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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기적 이끈 13인의 경제관료
  • [책]한강의 기적 이끈 13인의 경제관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50~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경제 관료 13인의 생애와 활약상을 살펴본다. 어려운 여건에도 갖은 노력 끝에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뤄낸 시기다. 저자는 이러한 한국 경제의 성과를 논하는 과정에서 “경제 관료의 역할은 간과되거나 과소평가”됐다는 문제의식으로 책을 집필했다. ‘재건’(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도약’(1960년대), ‘질주’(1970년대), ‘전환’(1970년대~1980년대 초)이라는 주제 아래 각 시기별 주요 경제 이슈와 정책, 그리고 경제 관료들이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을 다룬다.특히 저자는 이들의 ‘사명감’에 주목한다. 13인의 경제 관료들은 한 나라의 경제를 위해 사명감과 헌신으로 도전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를 다시 세운 송인상(1904~2015)은 “한 나라의 중앙은행 부총재라는 지위에 있으면서도 한국의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을 승인받기 위해 체면과 자존심을 내려놓고 일본과 미국 국무성을 수없이 드나들며 도움을 요청”했다. 70년대 중화학공업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김재관(1928~2017)은 “높은 연봉과 안락한 삶이 보장된 해외에서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모국에서의 헌신”을 선택했다.이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스타’다. 그러나 지금은 경제 관료 중 ‘스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당시는 경제 규모도 작았고, 경제발전을 정부가 주도하면서 정부 관료들이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았다”며 “지금 시대에 경제 관료 중에 스타가 적은 것은 이미 우리 경제의 많은 부분이 성숙”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그러면서도 “관료들의 헌신과 사명감만은 되새겨볼 만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경제 관료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2024.04.24 I 장병호 기자
태광산업, 나이지리아 사무소 철수 결정…모다크릴 사업 접나
  • [단독]태광산업, 나이지리아 사무소 철수 결정…모다크릴 사업 접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태광산업(003240)이 모다크릴(modacrylic) 사업을 위해 설립한 나이지리아 사무소 철수를 결정했다. 소비침체와 업황 악화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사업 효율화롤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낮은 사업성과 태광산업의 사업 구체화 움직임이 거의 없는 만큼 철수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태광산업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아프리카 모다크릴 사업을 위해 나이지리아 현지에 마련한 사무소를 철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황과 현지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연내 철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1년 태광산업은 아프리카와 북미, 유럽 지역 흑인 가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모다크릴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영업과 마케팅을 위한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한 바 있다. 모다크릴은 폴리아크릴계섬유로 인조가발과 인조모피, 난연재로 주로 사용된다. 태광산업의 모다크릴 상용화 사례는 일본 카네사에 이어 두 번째다. 태광산업이 나이지리아 현지 사무소 철수를 결정한 것은 모다크릴 사업 효율화 성격이 강하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시장 진입 지연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체질개선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 모다크릴 시장은 일본기업인 카네사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후발 주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광산업 내부에서도 소비 심리 위축과 업황 악화를 이유로 단기간 내에 사업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태광산업이 사업보고서에 “생존을 목표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명시한 것도 이같은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에서는 태광산업의 모다크릴 사업 완전 철수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태광산업이 모다크릴 사업 진출 이후 지난 3년여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구체화된 투자 계획 역시 전무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모다크릴 사업 중단 안건이 이사회에 상정됐던 만큼 철수설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실제 태광산업 나이지리아 법인의 지난 3년간 매출은 총 40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무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과 포괄손실 규모도 각각 2억3000만원, 3억3000만원으로 이익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미미한 수준의 매출과 지속적으로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페이퍼컴퍼니에 가까운 셈이다. 이과 관련 태광산업 측은 모다크릴 사업 축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내에 모다크릴 생산라인과 공정을 갖추고 있는 만큼 사업 구체화 가능성은 현재도 열려 있다는 설명이다.태광산업 관계자는 “B2B인 모다크릴 사업 특성상 별도의 사무소를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현지 사무소 철수가 아프리카를 비롯한 모다크릴 시장을 포기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사업 방향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완전 철수를 고려하고 있진 않다”며 “기존 공급망을 활용해 유통채널을 개척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이건엄 기자
“아시아 온난화 속도 빠르다”…WMO, 기후변화 피해 경고
  • “아시아 온난화 속도 빠르다”…WMO, 기후변화 피해 경고
  • (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세계기상기구(WMO)가 기후변화 관련 재해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으며 세계 평균보다 온난화 속도가 빠르다고 분석했다. 23일 WMO는 ‘2023년 아시아 기후현황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기후 재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남았다”며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고, 폭염의 영향은 더욱 심각해졌다”고 밝혔다.작년 기상 관련 재난에 직접 영향을 받은 아시아인은 900만명이 넘는다. 전체 재해에 따른 사망자는 2000명이며 이중 60% 이상이 홍수와 관련돼 있다. 가장 인명 피해가 컸던 지역은 인도·파키스탄·네팔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6월과 7월 홍수와 폭풍에 따른 자연재해로 최소 599명이 숨졌다. 우리나라도 피해가 집중된 지역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여름철 폭우와 홍수로 최소 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WMO는 “아시아는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온난화해, 1961~1990년 이후 온난화 추세가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작년 아시아의 연평균 지표 근처 온도(지표에서 1.2~2m)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1~2020년 평균보다 0.91도, 1961~1990년 평균보다 1.87도 높았다. 이에 따라 많은 지역에서 폭염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는 4~6월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가 110여명 발생했으며 중국은 전국 기상 관측소의 약 70%에서 40도가 넘는 온도가 관측됐다. 바다 온난화는 더욱 심각하다 작년 북서 태평양의 지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라비아해 북서부·필리핀해·일본 동쪽 바다에서는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표층 해양(0~700m) 온난화가 진행됐다.특히 북태평양과 아라비아해 동부 등에서는 해양폭염(해양에 영향을 미치는 장기간의 극심한 더위) 현상이 3~5개월 지속되기도 했다. 셀레스트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의 많은 국가가 2023년에 가뭄과 폭염, 홍수, 폭풍 등 극한 상황과 함께 기록상 가장 더운 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이어 “기후변화가 이러한 사건의 빈도와 심각성을 악화시켜 사회, 경제, 가장 중요한 인간의 삶과 우리가 사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024.04.23 I 김형일 기자
광주FC, 내년 시즌 ACLE 진출 확정...구단 역사상 최초
  • 광주FC, 내년 시즌 ACLE 진출 확정...구단 역사상 최초
  • K리그1 광주FC.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광주FC가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광주는 “ACLE PO 상대팀으로 유력했던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FC가 AFC CUP 결과와 상관없이 본선에 직행하게 되면서 자동으로 광주가 ACLE 진출이 확정됐다”고 23일 밝혔다.동아시아 소속 클럽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FC는 호주 A리그 2위를 확보했다. 현재 호주 A리그 1위 웰링턴 피닉스FC(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축구연맹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 클럽 대회 출전이 불가하다.이로써 광주는 울산 HD,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아시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ACLE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그룹으로 나뉘어 각 12팀씩 진행된다. 각 그룹 별 12팀은 홈과 원정에서 각각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른다. 각 그룹 상위 8팀은 홈과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최종 8강전부터는 중립지역에서 단판으로 진행되며, 동-서 팀들이 맞붙는다.광주FC는 울산, 포항을 제외한 9개 팀 중 8개 팀과 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르게 된다. 동아시아 쿼터를 고려할 때, 일본(3), 중국(2~3), 호주(1), 태국(1~2), 말레이시아(1) 팀과 대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8월 대진 추첨 결과에 따라, 이르면 9월 16일, 늦어도 10월 중순에는 첫 홈 경기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광주FC 노동일 대표이사는 “구단 역사상 첫 국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시민과 팬들이 어우러지는 축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효 감독은 “광주 축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최고의 경기력으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4.04.23 I 이석무 기자
ROAD FC 간판 김수철·양지용·이정현, 日 라이진서 한일전
  • ROAD FC 간판 김수철·양지용·이정현, 日 라이진서 한일전
  • 김수철(오른쪽). 사진=ROAD 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가 22일 한일전을 준비 중인 간판 파이터인 김수철(로드FC 원주), 양지용(제주 팀더킹), 이정현(TEAM AOM)의 소식을 전했다.김수철과 양지용, 이정현은 일본 단체 라이진FF에서 각각 나카지마 타이치, 쿠라모토 카즈마, 신류 마코토와 대결한다. 한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에 세 선수 모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김수철이 상대할 나카지마 타이치는 PANCRASE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종합격투기(MMA) 통산 17승 12패 1무를 기록 중이다. 30전을 치른 베테랑으로 노련한 경기 운영이 특징이다. 김수철이 탑독으로 평가받지만, 상대가 수많은 경험을 갖췄기에 방심할 수 없다.로드FC 밴텀급 신성 양지용은 쿠라모토 카즈마와 대결한다. 쿠라모토 카즈마는 2017년에 데뷔해 10승 4패의 전적을 쌓았고 타격과 그라운드에 모두 재능이 있는 파이터라는 평가다. 데뷔전부터 7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전일본 그레코 레슬링 선수권과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마지막으로 ‘래퍼 파이터’ 이정현의 상대 신류 마코토는 일본 DEEP 플라이급 챔피언, 미국 CAGE FURY FC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전적이 16승 2패 1무로 라이진 45에서 일본 최고의 격투기 스타 호리구치 쿄지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다.비록 호리구치 쿄지에게 패하기는 했으나 이전까지 10연승으로 상승세였다. 미국 벨라토르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르기도 했고 경험도 많기에 첫 일본 원정에 나서는 이정현에게는 까다로운 상대라고 평가된다.한편 김수철, 양지용, 이정현이 나서는 라이진 46은 오는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다.
2024.04.23 I 허윤수 기자
AI폰에 데이터센터까지…'HBM 조정론' 속 희망된 낸드
  • AI폰에 데이터센터까지…'HBM 조정론' 속 희망된 낸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업계 첫 9세대 V낸드 양산 소식을 발표한 것은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적이 크다. AI 서버 등에 필요한 고용량·고사양 낸드 수요가 늘면서 이를 충족할 제품을 내놓아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뒤져 있는 AI 메모리 리더십을 지키겠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훈풍 부는 낸드 시장…삼성전자, 현존 최고층 제품으로 공략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1테라비트(Tb) TLC(트리플 레벨 셀) 9세대 V낸드는 290단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238단으로 최고층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으로 적층 경쟁에서 크게 역전했다.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높은 트리플 스택 321단 낸드를 공개한 적이 있으나, 양산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이번 신제품으로 삼성전자는 AI향 메모리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계획에 가까워졌다. 이와 함께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낸드 업황 수혜를 더 크게 누릴 여지가 커졌다. 낸드는 ‘3강 체제’가 굳어진 D램과 달리 5~6개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술 난이도 역시 D램보다 낮아 원가 경쟁이 심하다. 이런 탓에 낸드는 반도체 불황이 닥치자 대형 손실을 면치 못했다.그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낸드 업체들의 감산에 더해 AI향 데이터센터에 탑재할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업을 하고 있는 메타를 비롯해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과 아마존 등은 올해 공격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2년간 독일에 33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일본에 29억달러(약 4조원)를 각각 투자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사진=삼성전자)반도체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낸드 사업이 이미 수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흥국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 낸드의 영업이익을 4000억원으로 추정했고 신영증권은 3000억원으로 계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5000억원까지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매분기 적자를 봤으나 올해 1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유력하다.오는 25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 역시 낸드 흑자 가능성이 크다. IBK증권은 SK하이닉스 낸드 이익으로 14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은 72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일부에선 여전히 SK하이닉스가 낸드에서 적자를 봤으리란 의견을 내지만, 그 규모는 수천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분기별 조(兆) 단위 손실보다는 대폭 줄었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사진=연합뉴스)◇데이터센터에 온디바이스AI까지…HBM 우려 속 낸드가 뒷배AI폰과 AI PC 등 온디바이스 AI 제품 출시와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하는 점도 첨단 낸드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IT 수요가 폭발했고 3~4년이 지나며 스마트폰을 비롯해 노트북, PC 등 전자기기 교체 시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AI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심리를 더 자극하고 있다.낸드 회복은 메모리 기업들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마이크론까지 HBM 경쟁에 뛰어들면서 공급 증가에 따른 HBM 가격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AI 수요를 충족할 첨단 낸드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HBM은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이어지겠지만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 조정을 받을 수는 있다”며 “이제는 낸드가 받쳐주고 있어 전사적인 수익이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HBM은 갈수록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낸드 회복 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HBM은 비중 자체가 작아 수익이 다소 빠져도 전체 메모리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김응열 기자
하이투자증권 “日달러·엔 환율 155엔 용인시, 환율 1400원 재돌파”
  • 하이투자증권 “日달러·엔 환율 155엔 용인시, 환율 1400원 재돌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일본 정부가 155엔 이상의 달러·엔 환율을 용인할 경우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5엔을 돌파할 경우 달러·엔 환율은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170엔까지도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154.8엔으로 155엔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 엔저’ 현상이 일본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긴 하나, 과도한 엔저는 일본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슈퍼 엔저 현상이 자칫 물가와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더욱이 내수회복을 위해 완만한 통화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은행에도 커다란 고민거리를 던져 줄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본은행 입장에서 초슈퍼 엔저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155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위기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박 연구원은 “지난 2022년 9~10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일본 경제 위기론이 부상한 바 있다”며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 초슈퍼 엔저를 막기 위해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예상치 못한 정부 부채 위기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155엔을 돌파할 시에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지난주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어떤 의제가 논의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외환시장 직접개입에 대한 미국 측의 동의를 얻었을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여지는 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155엔을 추세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글로벌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엔화의 급격한 약세가 여타 주요국의 통화 약세를 초래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달러·엔 환율의 흐름은 원·달러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다면 원·달러 환율 역시 동반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가뜩이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진 금융시장에 엔화 불안마저 가세한다면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25~26일 개최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반칙 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 ‘반칙 논란’ 쇼트트랙 황대헌, 박지원 찾아가 사과
  • 왼쪽부터 박지원과 황대헌(사진=라이언앳, 넥스트크리에이티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반칙을 범해 논란을 일으켰던 황대헌(25·강원도청)이 박지원(28·서울시청)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황대헌의 소속사 라이언앳과 박지원 소속사 넥스트크리에이티브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이 직접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또 황대헌, 박지원이 쇼트트랙 강국으로써 더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우리나라 쇼트트랙을 아껴주는 팬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쇼트트랙을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황대헌의 소속사 측은 지난 세계선수권 1500m 결승 이후 황대헌이 박지원을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이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또 황대헌이 귀국 후 사과하고자 연락했으나 박지원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으며, 대회가 종료돼 22일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24.04.23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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