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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위험 미리 발견하는 검사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한다.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돼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데, 림프부종 위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체내 림프관으로 주입한 형광 조영제가 림프 수축과 함께 이동하는 흐름을 분석해 림프액의 정상적인 순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림프 동역학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우리 몸 전체에 퍼져 면역세포와 노폐물 등 림프액을 운반하는 림프관은 작은 마디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디가 일정한 주기로 수축하면서 림프액을 다음 마디로 이동시킨다. 림프 동역학 검사법은 형광 림프 조영제를 체내로 주입해, 림프관으로 들어간 형광 조영제가 림프관 마디 수축 시 림프액과 함께 다음 마디로 이동하는 패턴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심전도 검사처럼 그래프로 신호화해 나타낸다.심전도 검사와 림프 동역학 검사 비교.림프액 흐름이 정상적이라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 역시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겠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혀있다면 림프 수축 및 형광 조영제 이동 패턴도 불규칙해지는 것이다.유방암 수술 후유증으로 림프부종이 나타난 환자들은 팔이 붓고 땡땡해지는 증상을 느낀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림프부종이 심하면 미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신체 기능에도 영향을 줘 일상생활이 힘들어져 최대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동안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고 있는지 선제적으로 조기에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추가 연구를 거쳐 향후 실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림프부종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 수술에 의한 미세한 림프액 순환 장애까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재용 · 성형외과 서현석 교수, 의공학연구소 천화영 박사 연구팀은 소동물의 오른쪽 겨드랑이 부위 림프절을 절제해, 수술로 림프절까지 절제한 유방암 환자들과 비슷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후 형광 림프관 조영제를 소동물의 왼쪽, 오른쪽 상지(팔)에 각각 주입하고 조영제 흐름을 광학적 측정 장비로 측정해 의공학적 기술로 분석해 그래프로 신호화했다.그 결과 모든 소동물의 정상 쪽인 왼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일정한 주기와 파형을 나타냈지만, 림프액 흐름이 막힌 오른쪽의 림프액 흐름 신호 그래프는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실제 림프절을 절제한 겨드랑이 부위로부터 멀리 떨어진 손목 부위에서 측정해도 동일하게 규칙성이 없는 신호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측정 지점에 유연하게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전재용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환자들이 많은데, ‘림프 동역학 검사법’이 임상 시험을 거쳐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되면 특별한 증상이 없는 림프액 순환 장애 초기 단계도 발견이 가능해 부종이 더 진행되는 것을 조기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공동 교신저자인 서현석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현재 가장 대표적인 림프액 순환 장애로 생기는 질환이 림프부종인데, 최근 치매, 비만, 소화기관 염증, 심근염, 녹내장과 같은 다양한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질환들과 림프 순환 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순환기 분야 가장 권위있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하는 ‘동맥경화, 혈전 및 혈관생물학(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2023.11.09 I 이순용 기자
전우원 친모의 눈물…“우리 아들 도와주세요”
  • 전우원 친모의 눈물…“우리 아들 도와주세요”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새어머니 박상아씨에게 주식을 가압류 당한 가운데 전우원씨의 친모가 직접 나서 도움을 요청했다.지난 7일 온라인상에는 전씨의 친모인 최정애씨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공유됐다. 8일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지난달 27일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제43주년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부활제에 참석해 오월영령과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씨는 “여러분 제 아들 전우원을 도와주세요! 저와 우원이는 아무런 힘이 없어서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합니다”고 호소했다.그는 아들 전씨가 박씨에게 웨어밸리 주식 4억 8232만원을 가압류를 당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했다.최씨는 “우원이가 ‘지난번에 죽었으면 이런 일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을 텐데 죽었으면 좋았을 걸’ 하며 울며 나가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슬퍼했다.이어 “전재용·박상아씨가 우원이 대학교 1학년 2학기부터 학비를 못 내주니 학교를 그만두라며 애들을 우울증 걸리게 만들더니 신용불량자까지 만들어 긴 세월을 고통받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해당 이야기를 적으며 최씨는 전씨가 아버지인 전재용씨와 계모 박씨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여러 번 시도한 점을 강조했다.이번 가압류 신청에 대해서는 “아이들 이름으로 전재용씨가 애들 할아버지 비서였던 손삼수씨 회사 웨어밸리라는 비상장 주식을 사 놓은 게 있었다”며 “2019년에 전재용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그 주식을 박상아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주식 양도 (계약)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상아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내용을 거짓으로 꾸며 서류에 도장 찍게 했다”고 설명했다.최씨는 “우원이는 돈 욕심 없기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아서 주식을 다 가져가라고 서류를 써주고 싶은데, 써준 뒤에도 악용해 딴소리하며 4억8000만원을 더 내놓으라고 하든지 이차적인 피해를 줄까 봐 너무 두려워한다”고 부연했다.동시에 “우원이가 어떻게 하면 더 이상의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라며 “우원이도 저도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눈물만 나고 잠을 잘 수 없다. 우원이가 식사도 거의 못 한 지 오래됐다”고 토로했다.끝으로 그는 “저도 전재용씨 덕분에 암에 두 번 걸렸다”면서 “저희는 비싼 변호사 쓸 능력이 없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도와주실 변호사님 안 계실까요?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와 저희 모자가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2023.06.08 I 이준혁 기자
"천만원도 없다" 전우원, 계모 박상아에 주식 가압류 당하자...
  • "천만원도 없다" 전우원, 계모 박상아에 주식 가압류 당하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27) 씨는 자신을 상대로 계모 박상아(51) 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과 관련해 “1000만 원도 없다”고 말했다.전 씨는 7일 새벽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주식 갖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전 씨는 2019년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전량 매도해 유학 자금 등을 갚겠다는 상환 약정서에 사인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많다”며 “(주식을) ‘매각해서’ 라고 나와 있는데 매각을 하지 않았고 오산시 세금을 갚아주고 신용불량자 해결을 전제로 했는데 그것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박 씨가 자신을 상대로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데 대해선 “별로 억울하지 않다”며 “(더 이상) 피해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전 씨는 “이상하게 말했다가 괜히 또 그걸로 소송 걸까봐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상아 씨, 전우원 씨 (사진=극동방송 캡처, 뉴스1)서울서부지방법원은 박 씨가 전 씨를 상대로 낸 4억 8000여만 원 규모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지난달 17일 인용했다. MBC에 따르면 “아버지를 ‘그자’, ‘악마’라 부르면서 패륜적 언행을 일삼고, 자신에게 원한만 드러내고 있다” 며 “자산을 몰래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전 씨는 자신의 명의로 된 웨어밸리 주식을 다른 사람에게 임의로 팔거나 넘길 수 없게 됐다.웨어밸리는 전두환 씨 차남이자 전우원 씨의 아버지 전재용 씨가 2001년 설립한 IT업체로,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통로로 지목된 업체다. 지난 2013년 검찰 ‘전두환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전두환 씨 최측근이자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손삼수 웨어밸리 대표로부터 5억 5000만 원을 환수하기도 했다.손 씨는 당시 지분율 49.53%의 웨어밸리 최대 주주였고 재용 씨의 두 아들인 우원 씨와 우성 씨도 각각 7%의 지분을 보유했다.우원 씨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2015년부터 5차례에 걸쳐 웨어밸리로부터 1억 7000만 원이 배당됐지만 난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또 “전재용 씨 (회사) 비엘에셋 관련해서도 오산시 세금(체납) 때문에 제가 계속 신용불량자로 있어 한국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미국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우원 씨는 전날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도 “전재용 씨가 노역생활 마친 후 생활비가 없다고 해서, 실제로 전재용 씨 도움으로 유학 생활도 해왔고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상환 약정서에 사인을 했다”며 “장기간 오산시 땅 관련해서 세금이 1억 나왔는데, 당시 학생이어서 갚을 능력이 없었다”고 말했다.우원 씨의 친모 최 모 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에 전재용 씨가 생활비가 없으니 웨어밸리 주식을 박상아 씨한테 양도해달라고 사인을 강요했다”며 “주식 양도 (계약) 당시 증여세를 아끼기 위해 박 씨가 아이들 학비 빌려준 것을 갚는 것처럼 거짓으로 내용을 꾸며 서류에 도장을 찍게 했다”고 주장했다.
2023.06.07 I 박지혜 기자
"넌 내 조카 아냐"…전우원, 큰아버지에 '절연 문자'받아
  • "넌 내 조카 아냐"…전우원, 큰아버지에 '절연 문자'받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큰아버지 전재국씨로부터 절연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KBS)21일 KBS 시사프로그램 ‘시사직격’에 따르면 ‘각하와 나, 전우원, 전두환 일가의 검은돈을 말하다’ 편에서 전우원씨가 받은 전재국씨의 문자 메세지가 공개됐다. 전재국씨는 “너는 더 이상 내 조카도 아니고 그 무엇도 아니니 찾아오지도 전화하지도 말라”며 “약도 끊고 정상적으로 제대로 잘 살아“라고 메시지를 보냈다.최근 전우원씨는 광주를 방문해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전씨 일가 중 처음으로 5·18 희생자 유족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는 등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5·18민주화운동 43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방송에서는 전재국씨가 지인에게 200억원의 무기명 채권 현금화 부탁하고 이를 현금화 하는데 3~4개월이 걸렸다는 증언이 보도됐다.전우원씨 어머니 최모씨가 “옛날에 시아버님께서 저희 친정 아버지께 어떤 상자를 좀 보관해달라고 부탁하셨 남편(전재용)이 말하기를 ‘내가 (상자를) 열어보니 대여금고 열쇠가 가득 들어있더라. 그 대여금고 하나마다 채권이 가득 들어 있다’고 하더라”는 증언도 소개됐다.앞서 최씨는 199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결혼했으나 지난 2007년 이혼했다. 앞서 최씨는 “아버님(전두환)의 연희동 집에 만원짜리 구권다발이 가득했다”, “몰래 숨겨 놓은 바람에 돈에 벌레가 꼬일정도였다”, “며느리들이 모여 신권 만원짜리와 섞어 다시 돈다발을 만들기까지 했다”는 등 내용을 증언했다.한편 전우원씨에게 절연 통보를 한 전재국씨는 법원으로부터 자신이 실소유한 도서 유통업체 ‘북플러스’ 대표이사직 직무정지 명령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전씨가 받는 배임 혐의는 법인카드 사적 사용, 관계사 ‘케어플러스’와 불투명한 자금 거래, 2018년~2019년 대표이사를 지낸 김모씨와 북플러스의 불투명한 자금 거래 등이다.
2023.05.22 I 이선영 기자
초등생들 “아저씨 잘못 아냐 전두환 잘못”…전우원이 눈물 흘린 까닭
  • 초등생들 “아저씨 잘못 아냐 전두환 잘못”…전우원이 눈물 흘린 까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취득세 1억원을 내면서 눈물을 흘린 가운데, 길거리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에게 위로를 얻는 장면이 공개됐다.지난 7일 MBC ‘PD 수첩’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전두환 손자, 전우원을 위로해주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유튜브 캡처)해당 영상은 전두환 씨의 아들 전재용 씨가 운영하는 ‘비엘에셋’ 회사가 오산땅을 취득한 뒤 회사 주식 지분이 있는 전우원 씨에게도 취득세 납부 의무가 주어진 것과 관련, 전우원 씨가 총 취득세 1억 원 중 납부한 금액을 제외한 약 50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취득세를 모두 납부한 전 씨는 “어제랑 오늘 해서 다 했다. 이 돈이 우리 가족이 정당하게 벌어서 저한테 준 돈이 아니지 않냐”며 눈물을 보였다.이어 “법을 어겼고 거기에 대한 처벌로 벌금이 나온 것이다. 죄가 있는데 내가 번 돈이 아깝다고 안 내면…”이라며 말끝을 흐리다 “비자금이 흘러간 것이 자녀들한테 있으면 그것도 범죄로 얻은 돈이니까 환수해야 하는 것처럼”이라고 언급했다.그런데 전 씨의 근처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초등학생 2명은 “아저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니까 괜찮다”라고 전 씨를 향해 말을 건넸다.현재 6학년인 이들은 전 씨가 누군지 아느냐는 ‘PD수첩’ 제작진의 질문에 “전두환 손자분”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전두환이 잘못한 거지 아저씨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기부해서 죄를 덜면 된다”고 전 씨를 위로했다.그러자 전 씨는 “맞다. 너희들은 어린데도 형보다도 옳은 생각을 한다”며 “형은 이런 생각은 항상 했지만, 실천하는 데 27년이 걸렸다”고 말했고, 아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잘못을 뉘우치는 거니 죄책감은 갖지 말라. 아저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아울러 전 씨를 알아보게 된 이유에 대해 “(학교에서) 5·18 조사하고 와서 알게 됐다. 오늘 5·18에 대해서 공부했다. 4·19도 했고, 6월 민주화 항쟁도 (공부)했다”면서 “역사를 잊으면 안 된다”고 했다.전 씨는 아이들의 말에 웃음을 짓고는 “정말 기특하다. 형이 창피해서 어딜 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형이 옳은 일을 하자마자 천사들이 와서 괜찮다고 해주니까 희망이 보인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전 씨는 지난 3월부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가족 내부 사정을 폭로해왔다. 전우원 씨가 지난 달 31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 내 있는 김경철 열사 묘비를 닦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아버지 전재용 씨와 이혼한 친모 사이의 위자료에 대해 비자금이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으며, “어머님 말씀으로는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가 있고. 엄청난 양의 것들이 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전 재산이 25만원밖에 없다고 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초호화 호텔을 며칠씩 빌리며 풀코스로 몇 십 명이 먹는 가족 여행을 가기도 했다” 등의 폭로를 이어갔다.또 계모 박상아 씨에 대해서는 “평소에 차갑게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하며 “내쫓으려 했다”고도 언급했다.전 씨가 폭로를 하게 된 배경에는 어렸을 적 가족들에게서 배운 개념과 커가면서 부딪히는 실정이 달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 아버지(전재용 씨)의 바람 등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앞서 KBS와의 인터뷰에서 “학살한 자들이 반성해야 되는데, 할아버지는 민주주의의 영웅이라 가르치고 광주민주화운동은 폭동 빨갱이들이 일으킨 반란이라고 가르치셨다”며 “하나하나 퍼즐이 맞춰지면서 그들이 떳떳하게 살지 않고 있다는 걸 배우고,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는건지 제가 살면서 배우면서, 비자금이 도대체 얼마나 있어야 이렇게 살 수 있는 건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더탐사와의 인터뷰에서는 “그들의 피로 번 돈”이라며 “모든 사람들의 삶이 공평하고 소중한 것인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은 소중한 줄 알면서 남들의 무고한 희생에 대해서 죄의식을 하루도 받지 않는 악마들”이라고 분개했다.최근 전 씨는 광주를 찾아 5·18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는 등 사죄의 말을 전했다.한편 전 씨는 이같은 폭로와 함께 마약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섰다. 전 씨는 지난 달 28일 마약 투약 혐의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불구속 송치된 상태다.그는 “마약 과다복용으로 죽을 뻔했을 때 정말 온몸이 부어오르고 칼이 온몸을 찌르는 것같이 아팠다. 숨도 안 쉬어지고 뇌신경이 완전 망가져가지고 고통이 멈추지 않고 증폭돼서 기절을 했다”며 “아무리 힘들어도 그 길로는 절대 가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2023.05.08 I 강소영 기자
현대차, '의료용 착용로봇'으로 보행 재활치료 돕는다
  • 현대차, '의료용 착용로봇'으로 보행 재활치료 돕는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이동약자들의 신체 한계 극복 및 이동성 개선에 앞장선다.(왼쪽부터)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술 사무총장,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현대자동차 경영전략사업부장 최두하 전무,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진료부원장, 서울아산병원 전재용 재활의학과장, 서울아산병원 전민호 재활의학과 교수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현대차는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현대차 경영전략사업부장 최두하 전무, 로보틱스랩장 현동진 상무, 서울아산병원 이제환 진료부원장,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이정술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재활 로봇치료 및 연구협력을 위한 착용로봇 기증식’을 가졌다.지난달 현대자동차는 서울아산병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과 ‘보행장애 환자 대상 보행재활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대차의 의료용 착용로봇을 활용해 향후 약 2년간 하반신 마비 환자의 재활치료 및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데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이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서 총 2대의 의료용 착용로봇을 기증했다.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5일 동일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국립재활원과도 체결했으며, 2년간 보행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현대차의 착용로봇을 활용하고 관련 연구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두 병원과의 협력에 사용되는 착용로봇은 현대자동차의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엑스블 멕스(X-ble MEX)’다. 보행이 어려운 이동 약자의 하지 근육 재건 및 관절 운동을 돕는 의료용 착용로봇이다.현대차는 착용로봇 통합 브랜드 ‘엑스블(X-ble)’의 상표를 등록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의료 및 산업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엑스블(X-ble)은 로보틱스 기술의 무한한 잠재력을 뜻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 시킬 수 있다는 의미의 ‘able’을 결합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의 착용로봇 브랜드다.브랜드 ‘엑스블(X-ble)’의 첫 제품인 ‘엑스블 멕스(X-ble MEX)’는 걷기, 서기, 앉기, 계단 오르내리기, 좌우 회전 등 5개의 동작을 지원하며 착용자의 신체조건에 맞춰 로봇의 부분별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앉아있는 상태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앞서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2등급 허가를 획득했으며 보행 보조를 위한 동력원인 배터리 인증도 완료해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현대차와 서울아산병원, 안실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용 착용로봇을 고도화하고 더 많은 환자들의 이동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는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다양한 모빌리티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착용로봇 뿐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적극 접목해 이동약자들의 이동성 개선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발표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글로벌 CSV(공유가치창출) 이니셔티브 ‘현대컨티뉴(Hyundai Continue)’의 일환으로 가상 운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운전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동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운영을 추진하는 등 이동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모빌리티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의료용 착용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2023.04.19 I 손의연 기자
 "뒤에선 내쫓으려면서" 전우원, 박상아 연기 폭로
  • [영상] "뒤에선 내쫓으려면서" 전우원, 박상아 연기 폭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는 새엄마 박상아 씨가 평소에는 냉소적으로 대하다가 사람들 앞에서만 친한 척 연기를 했다고 폭로했다. 전우원 씨가 새엄마 박상아 씨 평소 모습이라며 따라했다. (사진=전우원 인스타그램 캡처)전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 중 이같은 부분을 언급하며 직접 따라 했다. 약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박씨가 의붓아들인 자신을 대하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박씨가) 만날 저희 내쫓으려고 하면서, 사람들 앞이나 가족들 앞에서는 ‘우원아, 우성아 이리와~ 그래~?’ 하면서 연기를 (했다)”며 박씨가 과장된 행동과 표정을 지었다고 주장했다. (영상=전우원 인스타그램)전씨는 짧은 폭로 후 머리가 아프다는 제스쳐를 취하며 “오 마이 갓(Oh my god).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저으며 언급을 멈췄다. 전씨 아버지 전재용 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이다. 세 차례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뒀다. 첫 번째 부인과는 자녀가 없었고 두 번째 부인인 최씨와 결혼해 두 아들 우원과 우성을 낳았다. 이후 최씨와 혼인 중인 상태에서 지난 2003년 미국에서 박씨와 중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전씨와 최씨가 이혼한 뒤 한국에서 다시 결혼해 2녀를 뒀다. 박씨는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데뷔해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KBS2)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탤런트다. 2003년 전씨와 혼인하며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전두환 차남 전재용씨(오른쪽)와 탤런트 박상아씨 부부 (사진=극동방송 캡처)한편 전씨의 친모인 최씨는 지난 7일 방영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집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故) 김환기 화가의 몇십억짜리 그림이 있었다”며 “우원이 어릴 때 우리 집 식탁 뒤에 걸려있었는데 아빠(전재용 씨가) 그림만 말아 새엄마(박상아)에게 갖다줬다”고 주장해 전두환 일가의 숨겨진 재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2023.04.12 I 홍수현 기자
전우원 "할아버지 전두환 시중들듯…'복종' 중요시했다"
  • 전우원 "할아버지 전두환 시중들듯…'복종' 중요시했다"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죄한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 전우원씨가 일가의 검은돈 실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사진=SBS)전우원씨는 7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얼마 전까지 할아버지는 크루즈 사업을 하겠다고 했다. 통장에 25만원 뿐인데 그럴 수 있느냐”며 전씨의 검은돈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우원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가족들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년시절부터 광주 민주화 운동은 폭동이라며 세뇌당했다고 주장하며 뒤늦게나마 잘못을 깨우친 지금, 할아버지와 가족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이날 방송에서 전우원씨는 광주를 찾기도 했다. 그는 광주를 방문하며 “처음으로 온다. 항상 피하기만 했다”고 말했다.전우원씨는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 사망한 고(故)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전했다. 고(故) 권호영 열사의 부모님은 “고맙다. 친척 아무도 오지 않았는데 어찌 왔느냐”며 “이 마음 변치 않기만 바란다. 그거면 됐다”고 답했다.한편 전우원씨는 제작진과 함께 아버지 전재용을 찾아갔지만 그를 만나지 못한 채 발걸음으로 돌리기도 했다.제작진은 전재용을 만나기 위해 교회를 찾아갔지만, 그는 전화조치 받지 않고 문자로만 “저와 가족들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전우원씨는 과거 일요일마다 모든 가족들이 모여야 했고, 모두가 전씨를 시중들듯이 모셔야 했다고도 밝혔다. 또 “할아버지가 중요시했던 가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복종”이라고 말했다.앞서 전우원씨는 지난 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이끌고 이 세상을 살아 있는 지옥으로 만들어버렸는데, 그 죄를 그냥 방관하고 조용히 있는 게 죄악이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죄의식을 느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어 “광주에서 피해자분들, 유가족분들이 너무 오랫동안 상처로 아프셨는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것을 했는데 거기에 감사한다고 말씀해주시고 용서한다고, 힘내라고 하시는 걸 보고 더 제 죄악이 크게 느껴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실수하지 않고 잘해야겠다. 이렇게 크게 믿어주신 만큼 제가 정말 좋은 의미에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23.04.07 I 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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