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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 씨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김용호 전 기자가 지난해 6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부장판사 양지정 엄철 이훈재)는 이날 오전 10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가세연 대표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자칫 명예훼손이 될 사안이니 앞으로 비슷한 행동을 하실 땐 조심해야 한다”며 “특히 가족에 대해 비방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함께 기소된 고(故)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는 2심 재판 중인 지난해 10월 12일 사망함에 따라 형사소송법 328조에 의해 공소기각 결정됐다.앞서 1심은 지난해 6월 20일 “조씨가 빨간색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이들 발언이 허위 사실이라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특정인(조민)의 사회적 가치가 침해됐다고 보기는 어려워 명예훼손죄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사건 발생 시점인 2019년 8월은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조 전 장관의 자질 및 재산 형성 의혹 등에 국민적 관심이 컸던 시기인 만큼 그의 딸인 피해자 또한 단순 사인(私人)에 불과하기보단 공적 대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며 “공적 관심사와 관련해 비판과 의혹 제기 등은 감수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날 법정 출석 전 김세의 대표는 “고인이 된 김용호가 했던 발언이었고 같이 있던 진행자일 뿐이었지만 그 발언이 말 그대로 조국 당시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도 충분히 할 수 있었던 내용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발언을 한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히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I 백주아 기자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대파 들고 가면 안 됩니다”…오늘 ‘총선’ 투표, 주의할 물건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사거리에서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대파 헬멧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4.10 국회의원 총선거 본투표일이 다가온 가운데, 지난 5일과 6일 진행된 사전투표 당시 이슈가 된 ‘디올백’ ‘대파’ 등의 물품 소지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측은 “특정 정당을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행위는 제한된다”고 말했다.지난 9일 선관위 측은 사전투표에 이어 본투표에서도 대파를 투표소 내 반입 제한 품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선관위 측은 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조치와 관련해 “투표소의 질서와 자유, 비밀 보장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이 논란된 이후 사전투표 당시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들어간 사례가 발견됐다. 당시 일부 유권자들은 온라인과 SNS 등에 ‘대파 인증샷’을 게재했고, 제재를 당하자 투표소 밖에 잠시 대파를 두고 투표를 하러 가기도 했다.선관위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금지하자, 이번엔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논란을 겨냥한 ‘디올 종이가방’이 투표소에 등장했다. 실제 해당 브랜드명을 적은 종이백을 사전투표소에 들고 간 유권자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됐다.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4월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앞에서 조재희 후보를 지원 유세 중인 이재명 대표를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여권 지지층은 일제 샴푸, 위조된 표창장 등을 투표소에 갖고 가겠다고 하면서 일명 ‘아이템 전쟁’으로 불이 번졌다. 일제 샴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용하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에 심부름을 다녔다는 취지 공익제보자 주장으로 인해 이슈가 됐으며, 위조 표창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 조민씨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비리 의혹을 상징한다.각 진영을 저격하는 아이템이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대파’와 같이 특정 물품을 전면 금지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선관위는 지난 6일 “특정 물품의 투표소 반입 자체가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인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의도나 목적 없이 일반적인 물품을 소지하고 투표소에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다만 선관위는 “투표소 내에서 특정 물품을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며 “정치적 의사의 표현을 위한 것인지 여부는 선거인이 내심을 드러내지 않는 한 정확히 알 수 없고, 투표관리관이 물품 소지 목적을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2024.04.10 I 권혜미 기자
구독자에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게”…‘약혼녀’ 조민의 연애 상담
  • 구독자에 “정치 얘기는 하지 않는게”…‘약혼녀’ 조민의 연애 상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최근 약혼 소식을 전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구독자 40만 돌파를 기념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8일 조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40만에 기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알렸다. 이 영상은 9일 오후 현재 7만2000여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구독자도 40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이에 조 씨는 40만 감사 영상과 함께 연애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한 구독자는 “예전부터 꾸준히 연애를 해왔는데 전 남친이 바람핀 이후로는 아무리 좋은 이성을 만나도 감정이 안 생겨요”라고 조 씨에게 물었다.이에 조 씨는 “‘내가 매력이 없어서 바람 핀건가?’ 이런 생각 전혀 하면 안된다”며 “상대방에 대한 불신이 생길 수 있는데 사람은 뭐든, 누구든 시간이 지나면 그 트라우마를 극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사람들을 잘 만나보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또 다른 구독자가 “썸에서 고백하는 방법은요”라고 질문하자 그는 “썸을 타고 있으면 이미 서로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고백하기로 했다면 그냥 가장 빨리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다만 “사람마다 고백받는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잘 파악하는게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만나는 사람과 정치적 성향이 다를 경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면 정치 얘기를 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알고 지낸지 1년 넘은 남자한테 호감표현 어떻게 할까요. 눈치가 100단이라 조심스러워요”라는 고민에는 “너무 쉽다”면서 “눈치채게 하면 된다”며 웃었다.또 조 씨는 “남자친구의 어떤 모습에 결혼 확신이 들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되게 많이 따지고 만나는 경우를 주변에서 봤다”며 “이것저것 나이가 들수록 많이 따지게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어 “그러면 시작 자체가 너무 어렵다”며 “그래서 나는 그냥 확실한 장점 하나가 보일 때 일단 만나서 이 사람의 단점을 내가 참을 수 있는지를 보는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는 남자친구가 정말 의리 있고 항상 제편일 것 같고 든든한 느낌이 있어서 확신이 들었다고 할 수 있다”며 “그래서 결혼까지 하게 됐다”고 부연했다.앞서 조 씨는 지난 1월 30일 유튜브를 통해 8개월간 교제해 온 남자친구와의 약혼 사실을 발표했다. 이후 명품 브랜드 ‘부쉐론’의 약혼 반지를 공개하는 등 행보를 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2024.04.09 I 이로원 기자
한동훈 "조국 같은 사람, 지지율 받는 것 너무 기괴해"
  • 한동훈 "조국 같은 사람, 지지율 받는 것 너무 기괴해"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정치에)처음 나왔을 때 황당하다 이렇게 봤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 지원 유세 현장에서 “조국 같은 사람이 정치하겠다고 나서서 이렇게 지지율을 받는 것이 너무 기괴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차라리 본인의 가족이 누명을 썼다고 주장하면 모르겠지만, 죄지은 것이 다 맞지만 감옥 갈 테니 정치하고 이 나라를 망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물으면서 “이제 시민이 나서서 그만 하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송파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근식 송파구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위원장은 이날 조국 대표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사회연대임금제’를 실현하고,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제7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난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임금과 관련한 사회적 대타협을 해 대기업이 임금 인상을 스스로 자제하고, 중소기업이 임금을 높이도록 할 것이다. 이미 북유럽 또는 일부 서유럽에서 실시하고 있다”면서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조국식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오늘 조국 대표가 7공화국을 만들고 헌법을 바꾸는 것을 추진하겠다면서 사회 연대 임금제란 것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면서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에게 세제 헤택을 줄 테니 회사의 임금을 깎게 하겠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다고 중소기업 임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라면서 “자유 경제 시장질서에 완전히 반하는 이야기다. 지지율이 좀 나오니 본색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자기 자식 입시비리로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고, 누릴 것 다 누리다가 청년 세대 등골을 빼 먹겠다는 소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조국 일가는 불법과 편법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빼 먹고 감옥에서 영치금 수 억원을 빼먹은 데 더해, (조민은) 낙제점을 받고도 장학금을 타 가고 셀프 소송으로 웅동학원 재산을 가져갔다. 또 조국은 직위해제 상태에서도 아무 일 하지 않고 (교수) 월급 1억원을 받아갔다”고 부연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내일(5일)부터 사전투표장에 나가달라”면서 “남들은 3일 싸우는데 우리는 1일만 싸우면 절대 못 이긴다. 기세 좋게 사전투표장으로 나가달라”고 말했다.
2024.04.04 I 이윤화 기자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벌금형에 쌍방 항소…이례적vs공소권 남용
  • 조국 딸 조민 '입시비리' 벌금형에 쌍방 항소…이례적vs공소권 남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검찰도 입시비리 혐의에 벌금형은 이례적이라며 항소장을 냈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과 조씨 측은 이날 허위작성 공문서 행사와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이경선 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검찰은 “성인인 피고인이 다수의 허위 증빙 입시서류를 직접 제출하고 허위 스펙에 맞춰 입시면접까지 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며 “입시비리 사건에 대해 벌금형 선고는 이례적이며 적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지난 22일 선고가 이뤄진 조씨 사건의 항소 기한은 판결일로부터 일주일인 이날까지였다. 조씨 측도 이날 오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모친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정 전 교수는 지난 2022년 1월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지난달 8일 조씨 아버지 조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앞서 조씨는 지난해 12월 첫 공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형사소송법을 악용해 자신에 대한 기소를 강행했다고 주장해 왔다.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기에 유·무죄에 대한 심리를 거치지 않고 기소 자체를 무효로 하는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달라는 게 조씨 측 주장이다. 검찰은 이를 반박하며 지난 1월 결심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1심은 조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검찰의 구형보다는 다소 낮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이 판사는 “이 사건 관련 일련의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이어 “다만 피고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사실에 대한 내용이 기재됐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증빙서) 발급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모르는 상태로 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그러면서 “피고인은 수사초기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를 모두 인정하고 입학 처분 소송도 취하했고 형사처벌 전력도 없다”며 “피고인의 연령과 관련 사건 결과,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2024.03.29 I 백주아 기자
'비례 2석도 위태' 새미래·개혁신당, 조국 때리기 돌입
  • '비례 2석도 위태' 새미래·개혁신당, 조국 때리기 돌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강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조국 당대표의 보복 정치와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하며 대안 정당이 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다. 조국혁신당이 야권 부동층 지지세를 빠르게 흡수하는 사이, 나머지 제3지대 정당들은 비례 의석 2석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면서 경계 태세를 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3차 선대위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 정권과 검찰 권력을 사유화한 것에 대한 분노에서, 또 일종의 피해자인 조국 당대표에 대한 동정심에서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국민의 마음을 존중한다”면서도 “조국혁신당이 첫 번째로 내세운 메시지가 보복, 분노 정치이라는 점에서 국민 삶의 문제에서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선명한 정권 심판을 누가 할 수 있는지 내세우고 있다”며 “선명한 정권 심판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더 큰 적대와 증오의 대결을 부를 것”이라고 피력했다.개혁신당은 조국 당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한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비판했다. 곽대중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조국 당대표의 딸 조민씨에 법원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며 “일가족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조용히 칩거하며 살아도 부족한 일인데 복수를 하겠다고 떠들면서 다시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조국 대표부터 감옥에 가는 게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이처럼 조국 때리기에 일제히 나선 것은 야권 부동층이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빠르게 결집하는 것과 달리 나머지 정당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무선전화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조국혁신당의 비례투표 지지율은 22%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23%)과 1%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같은 기간 개혁신당은 5%, 새로운미래는 2%를 기록해 한자릿수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지지율을 감안하면 조국혁신당은 10석 내외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1~2석밖에 갖지 못한다. 조국혁신당은 지지율이 상승곡선을 그리자 정권 심판론을 더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원석 현 검찰총장 등을 고발했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획득한 개인정보를 수집 및 활용했다는 근거에서다.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을 진상 규명하겠다고도 선언했다. 조국 당대표는 전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정을 빙자한 관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22대 국회 개원 후 대통령의 관권 선거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조국·정경심 이어 조민 '입시비리' 유죄…벌금 1000만원(종합)
  • 조국·정경심 이어 조민 '입시비리' 유죄…벌금 1000만원(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 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며 “일련의 입시비리 범행은 국민의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한 대다수 사람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유죄 이유를 밝혔다.이어 “다만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내용 기재를 인식했지만 변조, 위조 등 구체적 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이 부분이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은 점, 일부 체험활동은 수행한 점,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지금은 모두 인정하고 입학 관련 소송을 취하했으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모친인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이들 혐의의 공범인 정 전 교수는 지난 2022년 1월 입시비리 혐의에 대해 징역 4년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9월 가석방됐다. 지난달 8일 조씨 아버지 조 대표도 1심과 같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조씨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해 8월에야 기소했다. 이에 조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검찰이 위법한 의도로 소추권을 지연 행사했다며 공소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부모의 사건이 진행된 뒤 조씨가 공소 제기됐다고 하더라도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됐다거나 검찰이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는 주장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조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사건 내용과 수, 재판 경과를 비추면 혐의가 더 확실한 부모들을 먼저 공소 제기하고, 판결 뒤에 조씨에 대한 공소제기 여부를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검사의 주장이 수긍 가능하다는 것이다.검찰은 조 대표의 아들 조원(27)씨의 대학원 입시비리 혐의도 아직 처분하지 않았다. 공범인 조 대표의 사건이 확정되지 않아 공소시효가 정지된 상태다.선고 후 조씨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앞서 조씨는 지난달 1월26일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는 “저와 가족 일로 우리 사회에 더 이상 분열이 없었으면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2024.03.22 I 백주아 기자
박원석 “조민 입시비리 유죄…조국에게 공정은 무엇인가”
  • 박원석 “조민 입시비리 유죄…조국에게 공정은 무엇인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조민씨가 입시 비리 혐의 관련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당 강령으로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건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원석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당대표의 딸 조민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 벌금 1000만원 판결을 받았다”며 “재판부는 조민씨의 혐의 사실을 유죄로 인정하며, 입시 비리 범행이 공정성을 저해하고 국민 불신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엄정한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민씨의 입시 비리는 공정사회를 신뢰했던 많은 이들에게, 특히 청년들에게 분노와 허탈감을 자아냈던 사건”이라며 “오늘 판결이 모든 특권층에 공정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엄중한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이 났으니 이제 조국 당 대표와 조국혁신당이 답할 차례”라며 “조국혁신당은 당 강령 4번에 ‘대학입시 기회균등’을 내걸었다”고 꼬집었다.박원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가족 전원이 연루된 입시 비리로 자녀 역시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당 대표 범죄 이력과 철저히 모순되는 강령을 버젓이 내미는 조국혁신당을 향해 많은 청년과 국민이 묻는다”라며 “조국 당대표에게 공정은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
2024.03.2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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