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다양한 혈관질환 유발하는 ‘이상지질혈증’, 꾸준한 관리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흔히 콜레스테롤은 지방 성분으로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성분이다. 신체를 형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 되고, 여러 장기의 상태를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합성을 돕고, 음식물 소화와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 cholestero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HDL cholesterol) △중성지방(triglyceride)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은 우리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이 혈액 중에 너무 적거나 우리 몸에 해로운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너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이른다. 이상지질혈증은 각종 혈관질환을 유발한다. 뇌졸중이나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동맥경화증, 말초혈관질환, 췌장염 등의 원인이 된다. 또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만성콩팥병과 발기부전을 초래하기도 한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지방 함량이 높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질환이 있을 때도 이상지질혈증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146만7539명으로 2016년 62만4345명보다 5년간 약 2.4배 증가했다. 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 시트’에 따르면 진단 인구 대비 치료율은 66.6%, 지속치료율은 40.2%에 불과했다. 문제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수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를 끝까지 유지하는 환자는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당뇨나 고혈압만큼 잘 알려지지 않은 탓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서민석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의 지속치료율이 40%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약물치료 후 검사결과가 정상이 되면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며 “부작용이 없다면 약물치료는 가급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유산소 운동, 식단관리 등 적절한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지질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할 수 있다.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중 1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진단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다. LDL콜레스테롤의 수치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 생활습관 조절만 할 것인지,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지 결정된다. 생활습관 개선을 위해 먼저 식단은 마가린, 라면, 튀긴 음식 등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등 식이섬유질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또 금연, 금주를 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정상 체중 유지가 기본이다.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6개월 지속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5%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스타틴(Statin), 에제티미브(Ezetimibe)와 같은 경구 약제를 먼저 사용한다. 다만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초고위험군이나 당뇨와 같은 고위험군은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우선이다. 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에, 추가로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재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가 사용된다. 특히 에제티미브는 단독 사용보다는 스타틴과 복합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상지질혈증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고혈압과 당뇨에 비해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조절은 잘 되는 편이다. 결국 이상지질혈증 여부를 적절히 확인해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서민석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스스로 질환을 인지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이다”며 “특히 당뇨병 또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거나 고령자, 흡연자의 경우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4.04.20 I 이순용 기자
MSD·모더나, 두경부암 mRNA백신 초기 임상 성공
  • MSD·모더나, 두경부암 mRNA백신 초기 임상 성공[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머크(MSD)와 모더나가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하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초기 임상을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외신에 따르면 머크와 모더나는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연례회의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 음성 두경부편평세포아암(HPV-HNSCC)을 대상으로 한 mRNA기반 항암백신 mRNA-4157(V940)의 임상1상 데이터 결과를 공개했다. 두경부편평세포암이란 구강암과 후두암, 편도암 등 머리와 목에 생기는 피부암을 말한다. 머크와 모더나는 고형암 환자 242명을 대상으로 mRNA-4157의 단독 및 병용요법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 1상은 내년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mRNA-4157은 암세포의 특정 돌연변이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환자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머크와 모더나는 AACR에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절제불가 성인 두경부편평세포아암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참가자 중 22명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성분 펨브롤리주맙)’와 mRNA-4157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았다. 병용 투여 시 암세포가 줄어드는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27%를 나타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3.4개월, 전체 생존기간(OS)은 24.6개월에 이르렀다.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완전관해(CR) 환자도 2명이 확인됐다.
2024.04.20 I 신민준 기자
“다이어트 주사 맞고 임신 성공”…미국서 후기 쏟아진 ‘이 약’
  • “다이어트 주사 맞고 임신 성공”…미국서 후기 쏟아진 ‘이 약’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외에서 다이어트약 ‘오젬픽’을 투여한 뒤 임신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페이스북 캡처)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던 여성들이 오젬픽을 맞고 임신을 했다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오젬픽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로,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용으로 쓰이다 체중 감량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이어트 약으로 사용되고 있다.그런데 최근 이 약물을 맞고 임신을 했다는 여성들의 후기가 퍼지면서 페이스북에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는 그룹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현재 회원은 615명이다.또 틱톡 팔로워가 3만 6000명인 한 인플루언서는 지난 2월 “나는 오젬픽으로 임신했다. 임신 사실을 확인 후 약물 복용을 끊었다”며 “아이는 무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두 번의 유산과 한 번의 사산을 겪었는데 임신 3개월 전 오젬픽을 사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실제 오젬픽에 포함된 성분이 임신에 영향을 주는 지 여부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체중 감소로 이해 배란 기능이 개선되면서 임신 능력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일각에서는 약 성분이 태아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확실히 증명된 바가 없어, 모든 약물을 조심하는 임신 기간에는 복용을 중단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특히 의사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 다이어트 약물을 즉시 중단하라고 권장했다.
2024.04.19 I 강소영 기자
디앤디파마텍, 공모가 상단 초과 3만3000원 확정…22~23일 청약
  • 디앤디파마텍, 공모가 상단 초과 3만3000원 확정…22~23일 청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 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 초과인 3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앤디파마텍 CI (사진=디앤디파마텍)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12~18일 5일에 걸쳐 진행됐다. 여기엔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격 미제시 0.6% 포함)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 약 95.5%(가격 미제시 0.6% 포함)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인 3만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공모 희망 밴드인 2만2000~2만6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의 공모금액은 약 36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442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가 디앤디파마텍의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 신약 파이프라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GLP-1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주요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회사 경쟁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으로 올해 상반기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2상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돼 임상 개발·허가 심사에서 FDA 지원과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크게 평가하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MASH 치료제 중심으로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오는 22~23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5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4.19 I 박순엽 기자
메디포스트, 국내 CDMO 수주 2건 성공…공장 본격 가동
  • 메디포스트, 국내 CDMO 수주 2건 성공…공장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올 들어 2건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추가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 사옥 (사진=메디포스트)앞서 메디포스트는 2022년 말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 내 CDMO 전용 클린룸과 생산시설 등을 마련하고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알렸다.이번 2건의 수주계약은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생산과 인체 제대혈 세포배양액 공급계약으로 총 20억원 규모이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고객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메디포스트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전주기 개발 노하우와 20년 넘는 GMP 운영을 통한 숙련된 인적자원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줄기세포 선별·대량 배양 기술과 다수의 협력 병원을 확보하고 있어 바이오 의약품 원료를 수급하는데 용이하다.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기업인 캐나다 옴니아바이오 (OmniaBio)와의 시너지도 메디포스트의 강점이다. 옴니아바이오는 현재 북미지역의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22년 옴니아바이오에 60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결정,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과 c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CDMO 수주는 메디포스트의 오랜 노하우를 인정받아 성사된 계약”이라며 “현재 국내 다른 고객사와 CDMO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인 만큼 CDMO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새미 기자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몸 전체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그 중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13만3천명이었던 심부전 환자가 2022년에는 16만6천명으로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약 1% 지만 80대 이상 연령대는 12.6%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발병 후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심부전은 예후가 좋지 않고 중증도 인식도 낮아 주요 증상을 노화 현상이라 치부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은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병 키워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상태가 나빠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발병한다. 또한 심근경색, 고혈압 등 만성 질환과 기타 심장 질환으로 심장이 나빠지면 최종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심부전이 오면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상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저류 되며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 악화되면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호흡곤란과, 밤에 누워있을 때 숨이 찰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심부전은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 원인이 가장 크며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원인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비만, 고지혈증, 고혈당 등은 만성 염증 상태를 일으키고 심근과 혈관을 손상시켜 심부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노화로 심장 기능이 나빠지며 생기기도 한다.중증 심부전 환자는 절반이 5년 내 사망하며 25%는 1년 이내, 10%는 한 달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문제는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아 병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0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약 84%에 달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사례는 51.7%에 불과했다. 또 중증도 관련, 응답자의 25%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어 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발견이 늦을수록 심장 기능이 나빠져 예후가 좋지 않다. 반대로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되면 혈압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질환에 따라 운동 부하 검사, CT, MRI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심부전은 약물치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디지털리스 및 혈관 확장제 등이다. 상태가 중증이면 심장 이식 수술, 심장판막술, 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혈압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줄여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심부전 환자는 하루 7~8g 이하의 소금 섭취를 권고하고 있어서 국물 섭취나 나트륨이 많은 빵, 국수는 삼가야 한다. 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치료도 병용돼야 하며 약물 투여 후 증상이 개선되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좌심실 박출률이 좋아져도 약물 치료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4.19 I 이순용 기자
브릿지바이오, 세 차례 IDMC 개발 지속 권고에 “임상시험 성공 자신”
  • 브릿지바이오, 세 차례 IDMC 개발 지속 권고에 “임상시험 성공 자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이하 ‘브릿지바이오’)는 전날 개최된 제3차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 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제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 받았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월의 제2차 IDMC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지난 달 14일을 기준으로 집계된 시험대상자 75명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약물의 안전성이나 효과와 관련한 우려 없이 임상시험을 계획대로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는 설명이다.IDMC는 특발성 폐섬유증과 같은 중증 질환에서 이중맹검 연구를 진행하는 동안, 전문가들이 눈가림 해제된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감시한다. BBT-877의 IDMC 위원회는 미국과 유럽의 특발성 폐섬유증 질환 전문가 및 통계학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사는 중증 질환 및 고령의 임상 참여 환자군 특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모니터링 빈도를 늘려 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임상시험의 전체 목표 환자 수인 120명의 절반 이상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지속을 권고받게 돼, 임상시험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앞서 회사는 올해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10위권 빅파마 5곳과 BBT-877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 회의를 진행했으며,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IDMC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 가속화는 물론,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이다.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지난 회차에 이어 개최된 제3차 IDMC를 통해 임상 개발 지속을 권고받으며, 약물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재확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확보된 경쟁 약물과의 간접 비교 데이터를 토대로 조속한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 해 4월 첫 시험 대상자 투약 개시 이후 현재까지 92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모집하여 목표 인원의 약 75%에서 BBT-877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 중이다. 해당 과제는 지난해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 2상 단계’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단장 박영민)의 지원을 받고 있다.
2024.04.19 I 나은경 기자
임윤찬 "손 부상 완전히 회복, 피아노 연주 지장 없어"
  • 임윤찬 "손 부상 완전히 회복, 피아노 연주 지장 없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이 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임윤찬은 19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한 새 앨범 ‘쇼팽: 에튀드’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손 부상은 1~2주 쉬면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왔다. 피아노 연주에 아무 지장이 없다”며 “무리하면 또 아플 수 있어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연습하고 있다”고 밝혔다.피아니스트 임윤찬. (사진=유니버설뮤직)임윤찬은 지난달 손 부상으로 해외 공연 일부를 취소했다. 임윤찬의 글로벌 매니지먼트사 IMG아티스츠는 지난달 23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임윤찬이 손에 무리가 와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의사의 권고에 따라 다가오는 콘서트를 중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임윤찬 또한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공연으로 음악을 나누는 것은 저의 큰 기쁨이기에 콘서트를 할 수 없게 된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부상에서 회복한 임윤찬은 이날 새 앨범 ‘쇼팽: 에튀드’를 발매하고 다시 활동에 나선다. ‘쇼팽: 에튀드’는 임윤찬이 지난해 10월 전속계약을 맺은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를 통해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쇼팽의 에튀드 작품번호 10번, 작품번호 25번을 담았다.임윤찬은 “쇼팽 에튀드는 어렸을 때부터 연습한 작품이다. 10년 동안 마음 속에 있었던 용암을 이제야 밖으로 꺼낸 느낌이 든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스튜디오 녹음의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은 연주를 여러 가지로 한 다음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것”이라며 “긴장도 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연주를 해서 기분 좋게 녹음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임윤찬은 “쇼팽 에튀드 안에는 대지의 신음, 나이 든 이의 회한, 사랑의 편지, 그리움과 먹먹함 그리고 자유 같은 여러 감정이 있다. 에튀드를 연습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에튀드의 노래들이 내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깊어지고 있었다”라며 “데카 레이블에서 쇼팽 에튀드를 녹음하고 발표하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데카 레이블 데뷔 앨범 ‘쇼팽: 에튀드’ 커버. (사진=유니버설뮤직)이번 앨범에 대해 임윤찬은 알프레드 코르토, 이그나츠 프리드만 등의 연주자를 언급하며 “거대한 우주 같은 피아니스트들이 쇼팽 에튀드를 연주해 왔다”며 “어릴 때부터 이들처럼 근본 있는 음악가가 되고 싶었다. 그 뿌리를 따라가고 싶은 마음으로 쇼팽 에튀드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임윤찬이 생각하는 ‘근본 있는 음악가’는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두려움 없는 표현을 하며 진실하면서도 유머가 있는 음악가”와 “음을 치자마자 심장을 강타하는 연주를 하는 음악가”이다. 임윤찬은 “후자는 시대가 내린 천재, 축복 받은 사람만 할 수 있다”며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매일 연습하며 진실하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앨범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헨리 우드 홀에서 녹음했다. 표지는 데카 레이블 피아니스트들의 황금기였던 1960년대 앨범을 오마주했다. 필름으로 찍은 사진과 당시 데카 출시 레코드에 쓰던 로고를 사용했다.임윤찬은 2022년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오는 6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전국 순회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2024.04.19 I 장병호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