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9건
- 사격, 아시안게임 빛낸 '한 발의 승부'... 스포츠 사격엔 주의 할 점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나라 국가대표 사격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이번 대회부터 우리나라가 강세를 보이던 사격 종목들이 대폭 축소·제외되었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값진 메달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사격 경기는 모두 마무리됐으나 사격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관심을 이어갈 또 하나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오는 31일부터 경남 창원시에서 ‘2018 세계사격선수권’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120개국 4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석하는 이번 세계사격선수권은 올림픽, 월드컵, F1 그랑프리, 세계육상선수권과 함께 세계 5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힐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도 걸려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을 치렀던 우리나라 선수들도 대부분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아시안게임 직후에 이뤄지는 강행군이 선수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전국에 총 26개 공공 생활체육 사격장이 분포해 있을 만큼 사격은 이미 국민들에게 대중화되어 있는 스포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체육단체 육성사업의 지원대상에도 사격이 포함돼 진입장벽도 낮아져 동호인들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격은 경기 진행이 정적이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지구력이 필요한데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무거운 총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위험에 노출돼 있다. ◇ 한 손만 사용하는 권총, ‘손떨림’과 ‘방아쇠수지증후군’ 주의권총 사격은 한 손만을 사용해 권총으로 정해진 사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종목이다. 권총은 총신이 짧고 무게도 가벼워 다른 사격 종목에 비해 편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소총 등 양손으로 잡는 총들은 무게감이 있고 반동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권총은 한 쪽 팔로 1.2~1.5kg에 달하는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조준이 힘들고 불안정해 손과 손가락에 쉽게 부담을 준다.권총 사격 선수들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손 떨림’ 증상을 겪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미세한 차이가 승패로 직결되는 사격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손 떨림이란 치명적이다.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는 사소한 신체 변화에도 민감해져 감정에 기복을 일으킬 수 있다.손 떨림은 주로 근육 경련이나 신경 이상, 힘줄 파열,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런 만큼 경기 중 수월한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증상 초기에 떨림의 원인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다. 한쪽 손가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다보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제공한쪽 손가락만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질환을 야기한다. 한쪽 검지 손가락으로 계속해서 방아쇠를 당기게 되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기거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움직일 때 뻑뻑한 느낌이 들거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염증이 손가락 마디에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게 된다.변성범 창원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손가락이나 손 통증은 처음에는 가벼운 뻐근함에서 시작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증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자기 전 따뜻한 물에 손을 10분 정도 담가 온욕을 하고 핸드크림 등을 발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면 쉽게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거운 소총과 틀어진 자세…척추 불균형 위험성 높인다소총은 권총보다 크고 무겁다. 공기소총은 무게가 5㎏ 정도이며 화약소총은 최대 8㎏에 육박한다. 무거운 소총을 들고 사격을 하다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 소총의 사격 자세도 척추 건강을 위협하는데 한몫 한다. 서서 쏘는 자세는 몸통이 오른쪽을 향한 상태에서 상체를 앞쪽으로 비틀어 총을 조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세를 취할 경우 척추가 틀어질 수 있다. 엎드려 쏠 경우에는 몸을 앞쪽으로 뉘인 상태에서 상체를 들어 총을 겨눈 자세를 유지하는데 이 때 뒷목이 결리거나 뭉칠 수 있다. 또한 이 자세는 총을 받치는 손과 방아쇠를 당기는 손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척추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성도 높다. 이렇듯 소총 사격 자세는 척추?관절의 배열을 틀어지게 하거나 특정 부위에 부담을 주기 쉽다.척추 불균형을 예방하려면 사격 자세 반대 방향으로도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근력 운동과 스트레칭도 필수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척추를 감싼 근육이 척추를 강하게 잡아줘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려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소총 사격 선수가 엎으린 자세로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사격연맹 ◇ 클레이 사격 때 무리한 산탄총 사용은 ‘어깨충돌증후군’ 불러클레이 사격은 고정된 표적을 맞추는 다른 종목들과 달리, 공중에 날아가는 표적을 맞춰야 한다. 점토 표적을 비둘기 대용으로 쓴다고 하여 클레이 피전(Clay Pigeon)이라 불렸고, 이것이 경기의 명칭으로 굳어졌다. 클레이 사격 경기에는 탄환을 흩어지도록 발사하는 산탄총을 사용한다.산탄총은 수 백발의 탄환 파편을 연속적으로 발사하기 때문에 어깨가 받는 반동이 매우 강하다. 그만큼 어깨 관절의 부상 위험도 높다. 고정된 자세가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따라 사격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져 어깨나 허리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이다.무리한 산탄총 사격은 어깨에 피멍을 남기거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깨 근육이 경직된 상태에서 힘이 잔뜩 들어가면 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관절의 지붕을 이루는 견봉과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이 충돌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주로 팔을 들어올릴 때 아픔이 느껴지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에서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한방에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약침, 추나요법 등을 실시한다. 약침으로 정제된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해 염증으로 인한 통증 완화와 신경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직된 어깨 근육을 이완하는 추나요법을 병행한다.변성범 원장은 “어깨관절 부상은 시기에 따라 치료법이 다른데 급성일 경우에는 냉찜질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반면, 만성일 경우는 온열요법과 함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며 “어깨나 허리, 손가락 등의 통증들을 방치하면 손상 범위가 커지고 더 악화되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물놀이부터 공포체험까지…찜통더위 이길 이색 '몰캉스'
- 스타필드 하남 아쿠아필드(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연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쾌적한 도심 쇼핑몰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이른바 ‘몰캉스(Mall+Vacance)’족이 늘고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야외활동보다 먹을거리, 볼거리, 놀 거리가 많은 쇼핑몰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 복합쇼핑몰은 ‘몰캉스족’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손자, 손녀까지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아쿠아필드’가 인기다. 아쿠아필드 하남에는 실내 워터파크가 조성돼 궂은 날씨에도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잔잔히 흐르는 유수풀과 키즈풀, 아로마 스파 등 다양한 형태의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360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노천욕장도 있어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다.아쿠아필드 하남과 고양 두 곳 모두 테마 스파룸을 운영 중이다. 참숯의 음이온이 공기를 정화하는 ‘참숯방’과 ‘편백나무방’ 등 각종 천연재료들을 활용한 찜질 공간은 여름철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키즈존’도 마련돼 있어 아이를 데려온 피서객도 안심하고 찜질할 수 있다.연인, 친구와 함께 실내에서 신나는 액티비티를 경험하고 싶다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포츠몬스터’가 방법이 될 수 있다.우선, ‘베이직 존’에서는 농구, 족구, 야구 등 구기종목들을 할 수 있는 경기 코트가 준비돼있다. 고양점에는 실제 활과 화살로 양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3대3 농구 전용 경기장도 만나볼 수 있다. ‘익사이팅 존’에선 공중 위에 있는 트램펄린과 레이저 사격장, 개별 룸이 마련된 ‘댄싱 네스트’ 등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이파크몰 사일런트 D하우스(사진=HDC아이파크몰)아이파크몰은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를 체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공포 체험관 ‘사일런트 D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사일런트 D하우스는 미스터리한 유령의 집에서 단서를 찾아 문을 열고 장애물을 통과해 탈출하는 이색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용은 만 12세 이상부터 가능하다.공포를 유발하는 갖가지 장치와 유령이 등장하며, 2~4명이 조를 이뤄 입장해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며 시간이 지체되거나 실패하면 유령이 나타나는 식으로 공포감을 조성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각기 스토리가 다른 2가지 체험 코스로 구성됐다. ‘게이트 1, 집사의 비밀’에서는 실종사건이 발생하는 대저택에 들어가 탐정으로 분해 범인을 잡아야 한다. ‘게이트 2, 엠마와 그레이스’는 병에 걸린 동생을 살릴 치료제를 찾는 내용이다. 스토리와 프로그램은 6개월마다 바꿔 고객이 식상함을 느끼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이크업과 의상 연출을 통한 코스튬 분장에도 도전해 볼 수 있다. 롯데월드몰에서는 옛 음악을 들으며 이색적인 커피를 마시는 레트로 카페 ‘대중음악박물관’이 이색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곳은 ‘단발머리 아메리카노’와 ‘옛사랑 아메리카노’부터 ‘1960 트로트커피’, ‘1970 통기타커피’, ‘1980 발라드커피’, ‘1990 락커피’ 등 메뉴 이름부터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색다른 커피를 대거 선보인다. 추억 속 인기 가요를 들으며 수십 년 전의 옛 음반을 구경할 수 있고, 대형 세단보다 큰 이색 스피커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이 스피커는 미국 웨스턴 일렉트릭사가 1930년대에 생산한 ‘미로포닉 M5’로 80여 년의 세월을 견뎌낸 희귀 모델이다. 롯데몰 은평 만화카페 ‘놀멘서가’에서는 무더위를 피해 푹신한 자리에 편안하게 앉거나 누워 4만여 권의 만화를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IFC몰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몰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IFC몰 블루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블루 어드벤처는 아이들이 대형 블록을 자유롭게 쌓으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어린이 놀이 공간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29일 매일 3회씩 압화 액자 만들기, 캔들 만들기, 숍 클레이 체험 등 키즈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업계 관계자는 “다소 짧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시원한 몰캉스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달 말 본격적인 방학 시즌이 되면 바캉스를 위해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27일 오후 3시 공식 개촌식
- 국가대표 선수들의 새 보금자리가 될 충북 진천선수촌 시대가 마침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3시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촌 개촌식 행사를 연다. 사진=진천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27일 오후 3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개촌식을 개최한다.개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유승민 IOC 위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선수촌의 시작을 함께 축하한다.개촌식 행사는 영광-도약-희망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태릉선수촌 시대의 영광의 순간들을 함께 한 김광선(복싱), 윤진희(역도), 김미정(유도), 허재(농구), 최윤희(수영)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지난 50년 태릉선수촌의 발자취를 이야기한다.도약에서는 한국체육의 100년의 출발을 함께 할 체육인들이 나선다. 박상영(펜싱), 김국영(육상), 진종오(사격) 선수 등이 국가대표 선수촌과 올림픽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마지막 ‘희망’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손에 손잡고’를 부르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마무리된다. 행사는 KBS 1TV와 대한체육회 인터넷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공식행사가 종료한 뒤에는 선수촌의 다양한 시설들을 자유롭게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개촌을 기념해 식수행사도 가질 예정이다.27일 공식 개촌하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지난 2004년 12월 종합훈련선수촌 건립을 확정한지 13년 만에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5130억 원이며, 2009년 2월 착공을 시작으로 2단계에 걸쳐(1단계 2009.2.~2011.8, 2단계 2013.12.~2017.9.) 약 9년간 건립이 진행됐다.총 부지면적은 159만4870㎡(건물면적 19만1118㎡)로 태릉선수촌(31만696㎡)의 5배 규모이며, 수용 종목과 인원은 35종목 1150여명이다.태릉선수촌과 비교해 시설, 시스템, 수용인원 규모에서 3배 수준으로 확장했고 웨이트트레이닝센터도 300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또한 소프트볼/야구장, 클레이 사격장, 정식 규격의 럭비장, 벨로드롬, 실내 조정/카누훈련장, 스쿼시장 등이 새롭게 건립됐다.그동안 태릉선수촌에는 훈련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외부에서 훈련해온 사이클, 럭비, 스쿼시 등의 종목도 훈련 가능하게 되어 국제 스포츠 대회의 대부분 종목이 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있다.부대시설로는 선수들의 부상 및 치료에 필수적인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메디컬센터, 경기력 향상을 위해 연구 및 측정을 할 수 있는 스포츠과학센터 등도 갖춰졌다..개촌식을 마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은 본격적인 입촌 준비에 나선다. 10월 중순부터태릉선수촌의 배드민턴, 볼링, 태권도, 체조 등 16개 종목의 장비들이 이전을 시작하고,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이 순차적으로 입촌한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11월까지 일부 동계종목을 제외한 종목들의 선수촌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