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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레알이 찜한 2006년생’ 엔드릭 골... 브라질, 잉글랜드 제압하고 연패 탈출
  • 엔드릭의 득점 후 브라질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브라질에 패한 잉글랜드 선수단.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A매치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이 2006년생 엔드릭(팔메이라스)의 활약에 웃었다.브라질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후반 35분 나온 엔드릭의 선제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최근 A매치 3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A매치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이 끝났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진 뒤 첫 패배다.브라질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1분 비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역습에 나섰다. 골키퍼를 피해 슈팅을 시도했으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골문으로 달려가 멈춰 세웠다.잉글랜드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경합을 이겨낸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노렸으나 크게 떴다.브라질이 다시 한번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흐른 공을 루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양 팀의 공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잉글랜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상대 실책에 이은 브라질 하피냐(FC바르셀로나)의 슈팅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든이 다시 한번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서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브라질은 후반 26분 엔드릭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A매치 3번째 경기에 나선 엔드릭은 9분 만에 화답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와 맞섰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쇄도하던 엔드릭이 재차 밀어 넣었다. 엔드릭의 득점이 이날 유일한 골이 되며 브라질이 1-0으로 승리했다.브라질의 엔드릭. 사진=AFPBB NEWS17세 246일에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엔드릭은 펠레(16세 8개월 14일), 에두(16세 10개월 2일), 호나우두(17세 7개월 12일)에 이어 브라질 역대 최연소 득점 4위에 올랐다. 아울러 이날 경기가 열린 웸블리 스타디움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도 이름을 남겼다.오는 7월 레알 합류가 예정된 엔드릭은 스타 선수가 즐비한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또 레알이 일찌감치 점찍은 이유를 증명했다.최근 A매치에서 패배를 잊었던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부카요 사카(아스널), 콜 팔머(첼시) 등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쉬웠다.
2024.03.24 I 허윤수 기자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
  • 2023년 장르별 인기 공연, 뒤늦게 정리해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년도 어느새 3월로 접어들었습니다만, 오늘은 2023년 공연계 이야기를 잠시 하려고 합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얼마 전 ‘2023년 총결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지난해 각 장르별로 티켓 판매가 높았던 공연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연극·뮤지컬, 스타 마케팅 통했네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한 장면. (사진=쇼노트)연극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 공연, 그리고 대학로 오픈런 공연이 인기였습니다.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 ‘한뼘사이’, ‘테베랜드’, ‘쉬어 매드니스’, ‘라면’, ‘아마데우스’, ‘나무 위의 군대’, ‘불편한 편의점’, ‘라스트 세션’ 등입니다.대학로 오픈런 공연(한뼘사이·쉬어매드니스·라면·불편한 편의점) 4편을 제외하면 나머지 6편은 대부분 영화, 드라마 등으로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파우스트’는 연극임에도 티켓 가격을 9~10만원대로 책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죠. 오픈런 공연의 경우 티켓 가격은 낮지만 공연 회차·티켓 예매수·티켓 판매액이 월등히 높아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뮤지컬은 티켓 가격이 비싼 대극장 뮤지컬이 티켓 판매액 상위 10위 안에 올랐습니다. ‘오페라의 유령’(서울), ‘레베카’, ‘베토벤’, ‘오페라의 유령’(부산), ‘물랑루즈!’, ‘데스노트’, ‘멤피스’, ‘캣츠 오리지널 내한’(서울), ‘시카고’, ‘벤허’ 등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 받은 작품의 재공연이 많았는데요. 이들 사이에서 ‘베토벤’, ‘멤피스’가 신작으로 유일하게 순위에 올라 눈길을 끕니다.대극장 뮤지컬을 제외한 뮤지컬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도 공개됐는데요. ‘레드북’, ‘빨래’, ‘이프덴’, ‘여신님이 보고계셔’, ‘트레이스 유’, ‘장수탕 선녀님’, ‘할란카운티’, ‘비스티’, ‘와일드 그레이’, ‘알사탕’ 등입니다. 뮤지컬 마니아들이 지난해 사랑한 작품들이라 할 수 있겠네요.◇클래식, 대중매체 기반 공연 위주 기형적 시장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지난해 클래식은 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줄지어 이어지면서 성황을 이뤘는데요. 그러나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대중매체를 기반으로 한 공연이었습니다. ‘월트디즈니 100주년 기념 콘서트 더 사운드 오브 매직’, ‘팬텀싱어4 콘서트’(서울), ‘스즈메의 문단속 공식 필름 콘서트’(서울), ‘포레스텔라 페스티벌’,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라이트’(서울), ‘김호중 클래식 콘서트 트바로티’, ‘팬텀싱어4 콘서트’(인천),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서울), ‘포레스텔라 콘서트 더 로얄 앙코르’(서울), ‘원신 콘서트’ 등이 가장 많은 티켓 판매액을 기록했습니다.순수 클래식 공연만 보면 지난해 고가의 티켓 가격을 자랑한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그 중에서도 ‘클래식 스타’ 조성진·임윤찬이 협연한 공연들이 단연 인기였습니다.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1일), ‘키릴 페트렌코 & 베를린 필하모닉’(11월 12일),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8일), ‘정명훈 &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뮌헨 필하모닉 내한공연’,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11월 7일), ‘안드리스 넬손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시더스그룹과 함께하는 울림 Ⅵ 위대한 대한민국’, ‘뮌헨 필하모닉 & 임윤찬’, ‘서울시오페라단 모차르트 마술피리’ 등입니다.◇국악·무용, 특정 공연 쏠림 현상 심화국립창극단 창극 ‘정년이’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악과 무용은 특정 공연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국악의 경우 국립창극단 ‘패왕별희’, ‘정년이’, ‘베니스의 상인들’, 국립국악원 상설공연 ‘토요명품’, 국립극장 기획공연 ‘세종의 노래’를 제외하면 소리꾼 장사익의 부산·광주·수원·청주·고양 공연이 10위권에 올랐고요. 무용은 ‘션원 월드투어’ 서울 공연을 제외하면 발레가 인기였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국립발레단은 ‘호두까기 인형’, ‘돈키호테’, ‘고집쟁이 딸’을 순위권에 올렸고요. 파리 오페라 발레 ‘지젤’,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소피아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등도 티켓 판매액이 높았습니다.지난해 티켓 판매액 상위권 공연을 보면 스타가 나오거나, 이미 잘 알려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는 관객 입장에선 이런 공연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다만 특정 장르·작품·아티스트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건강한 시장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흥행의 법칙을 깬 작품이 올해는 다수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2024.03.08 I 장병호 기자
전국 23개 악단 모인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 전국 23개 악단 모인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이하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예술의전당 ‘2024 교향악축제’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교향악축제는 36년간 단 한 해의 공백도 없이 관객과 만난 국내 최고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축제다. 매년 새로운 주제와 함께 전국 교향악단의 특색 있는 연주가 더해져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더 웨이브’(The Wave)를 부제로 23개 단체가 참여한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공립교향악단 외에도 자생력과 정체성을 두루 갖춘 민간 교향악단이 다수 함께 한다.해외 유명 지휘자들을 만날 수 있다. 올해 교향악축제의 포문을 여는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수석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프랑스의 유서 깊은 라무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아드리앙 페뤼숑(부천필하모닉), 메스 국립오케스트라·로잔 신포니에타 음악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국립심포니 예술감독), 본머스 심포니 상임 지휘자 키릴 카라비츠(부산시향), 홍콩 구스타프 말러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윌슨 응(한경arte필하모닉 수석객원지휘자),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피터 빌로엔이 이번 축제를 빛낸다.각 교향악단의 개성이 돋보이는 23번의 무대에서는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다. 올해 교향악축제에서는 단 한 곡도 같은 곡을 연주하지 않는다. ‘교향곡 3대 거인’으로 칭송받는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주시향(지휘 김홍식)과 인천시향(지휘 이병욱)이 교향곡 ‘제4번(낭만적)’, ‘제7번’을 각각 연주한다. 교향악 대가로 꼽히는 쇼스타코비치의 작품 7곡도 만날 수 있다.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의 협연도 눈길을 끈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이지혜(4월 19일 서울시향),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 이지윤(4월 3일 KBS교향악단),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제1악장 김재원(4월 27일 경기필)에 이어,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오보에 수석 함경(4월 7일 공주시충남교향악단), 파리국립오페라 클라리넷 수석 김한(4월 12일 국립심포니),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바순 수석 유성권(4월 24일 과천시향)이 연주한다.공연장을 넘어 온·오프라인 실황 중계로도 편안하게 교향악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예술의전당 공연영상 플랫폼 ‘디지털 스테이지’를 통해 전 공연을 중계한다. ‘디지털 스테이지’는 PC와 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야외광장 대형 화면을 통해서도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티켓 가격 1만~5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3.06 I 장병호 기자
펠레메드, YAP-TEAD 저해 약물 특허 출원
  • 펠레메드, YAP-TEAD 저해 약물 특허 출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혁신 항암제 개발 기업 펠레메드은 악성 암종의 발생 원인인 YAP-TEAD를 저해하는 신약후보물질(PLM-103)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최근 항암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하마(Hippo) 주름을 닮은 ‘히포 신호전달경로’ 관련 인자들의 비정상적 돌연변이가 악성 암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인 TEAD 전사인자를 억제하는 약물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히포 신호전달경로는 세포의 증식 및 사멸을 통해 동물의 기관 크기를 조절하고, 세포의 핵 내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한다. 특히, 히포 신호전달경로에서 발생한 돌연변이는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YAP 단백질의 상향조절과 핵내 이동을 촉진하여 이와 결합한 TEAD 전사인자(YAP-TEAD)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악성중피종(MPM), 수막종(meningioma),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악성암을 유발한다.또한 YAP-TEAD는 전이성 암과 약물저항성 재발암에서 암세포 증식, 전이 및 침윤 등을 통해 증상을 악화시키고 암세포의 면역회피에 관여하는 PDL1을 발현해 치료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펠레메드는 기존 YAP-TEAD 저해제와는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통해 우수한 YAP-TEAD 저해와 강력한 항암 효능을 가진 후보약물 PLM-103의 개발에 성공해 물질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어 PLM-103의 후속 비임상 및 임상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펠레메드 PLM-103은 악성중피종에서 경쟁약물 대비 비교 우위의 동물효능을 보였으며 또한 기존 TEAD-팔미토일화(palmitoylation) 저해약물의 타겟 암종 확장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도암, 신장암, 췌장암에 대한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현재까지 개발되고 있는 대부분의 YAP-TEAD 저해제들은 YAP과의 결합을 위해 필요한 TEAD의 구조적 복합체인 TEAD-팔미토일화(palmitoylation)의 형성을 차단하는 기전에 집중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저해제들은 최근의 임상시험 결과에서 안정질환(Stable disease, SD)에 해당하는 낮은 환자 반응률 (Partial or Complete Response)에 대한 제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더불어 TEAD에 직접적으로 결합하는 약물의 표적(on-target) 독성으로 신장 독성이 알려졌고, 제한적인 타겟 암종(Target Patients Population)의 한계에 대한 확장성 확보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기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보다 발전된 YAP-TEAD 기능 저해 약물에 대한 신약 개발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각 암종의 YAP-TEAD 활성화 기전과 연관된 바이오마커에 대한 연구와 전문적인 비임상연구 및 임상설계를 통해 경쟁력있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펠레메드는 약물설계와 합성에 대한 축적된 역량 및 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표적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FLT3 저해제에 저항성을 가진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물질인 PLM-102는 비임상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한국과 미국에 IND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
2024.02.14 I 송영두 기자
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 누구한테 스타일 조언받나”…의혹 제기
  • 이준석 “한동훈 던킨 커피, 누구한테 스타일 조언받나”…의혹 제기
  • 2022년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출근길에 들고 있던 던킨 커피에 대해 언급했다.지난 15일 이 전 대표는 오마이뉴스 간부 출신의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출근할 당시 던킨 커피를 들고 등장한 것에 대해 “타워팰리스에 사는 한 위원장이 과천 법무부까지 출근하는데 던킨도너츠 커피를 사 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 전 대표는 “타워팰리스에서 과천까지 검색해보니 던킨 도너츠를 살 수 있는 동선이 있지를 않았던 것 같다”며 이를 ‘던킨도너츠 사건’이라고 정의했다.이 전 대표는 “던킨도너츠는 한국 지하철 역사에 많이 있다. 저는 이게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 있지만, 한 위원장은 아무리 봐도 누구한테 조언받는 느낌이 든다”며 “아니면 그런 스타일을 잡아주는 사람,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들고 가는 그런 게”라고 연이어 지적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캡처그러면서 “던킨은 드라이브스루가 없다. 과연 관용차를 타고 출근하다 던킨에 내려서 다시 관용차에 타셨을까, 아니면 운전사한테 사 오라고 시켰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유럽 출장 당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책을 들고 출국한 바 있다.또 이 전 대표는 최근 한 위원장이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입은 ‘1922 맨투맨’ 티셔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1992’ 그런 걸 입고 간 것은 확인해서 다 (기사로) 써 달라는 것이고, 실제로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느냐. 부산에 힙한 아이템 하나 장착하고 가셨다”고 쏘아붙였다.다만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청사로 출근했을 당시 광주 행사에 참석했다가 서울역 역사를 거쳤다고 주장했다. 서울역 역사에는 던킨 도너츠 매장이 있다.
2024.01.16 I 권혜미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독일 축구의 전설이 떠났다...'황제' 베켄바워, 78세 일기로 영면
  •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의 전설, ‘카이저’ 프란츠 베켄바워. 사진=AP PHOTO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프란츠 베켄바워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 그를 추모하기 위한 작은 촛불이 놓였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었던 ‘카이저(황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78세.독일 dpa 통신, 영국 BBC 등 전세계 주요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일제히 베켄바워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베켄바워의 유족은 “베켄바워가 전날 평화롭게 운명했다”고 밝혔다.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베켄바워는 현역 시절 엄청난 실력과 카리스마로 그라운드를 지배한 주인공이었다. ‘카이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수비수로서 ‘리베로’라는 개념을 완성한 주인공이 바로 베켄바워였다. 베켄바워는 최후방 수비수인 ‘스위퍼’를 맡으면서도 상대 공격수를 막고, 공을 걷어내는데 그치지 않았다. 직접 공을 몰고 중원까지 올라간 뒤 정확한 패스로 결정적인 패스를 만들어냈다. 수비의 중심이자, 공격의 시작 역할을 했다.베켄바워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 축구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베켄바워가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독일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그가 활약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네 차례나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컵 3연패를 이뤘다.1977년 미국 코스모스 뉴욕에서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뛰기도 한 베켄바워는 1982년에는 독일 무대에 복귀한 뒤 함부르크 SV에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안기면서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베켄바워는 지도자로서도 큰 업적을 이뤘다. 서독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컵을 들면서 주장과 감독으로 각각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베켄바워는 1994년 바이에른 뮌헨 회장을 맡으면서 축구행정가로 변신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유치하는데 앞장섰고 대회 조직위원장도 역임했다.인생 말년에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2006년 월드컵 유치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으로 독일 축구협회(DFB)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부패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은 뒤 스위스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지만 2020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을 면했다베켄바워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축구계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성명을 내고 “독일과 세계 축구의 전설인 베켄바워는 역사에 남을 업적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늘 겸손하고 소박한 모습을 유지했다”면서 “‘카이저’는 위대한 사람이자 축구의 친구이며 진정한 전설이었다”고 말했다.알렉산더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은 “베켄바워가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펼친 완벽한 볼 컨트롤, 선구자적인 스타일은 축구 경기 방식을 바꿔버렸다”면서 “진정한 전설에 작별을 고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베켄바워와 선수로 함께 뛴 적이 있는 ‘프랑스 축구 전설’ 미셸 플라티니는 “베켄바워는 펠레, 요한 크라위프, 보비 찰턴처럼 나를 축구에 입문하게 해준 오랜 동반자”라면서 “그는 독일 축구뿐 아니라 세계 축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베켄바워가 서독 대표팀 감독을 맡았을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을 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로타어 마테우스는 “그의 사망 소식은 큰 충격이자 축구와 독일 전체에 큰 손실”이라면서 “베켄바워는 선수와 감독으로서는 물론 그라운드 밖에서도 위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베켄바워의 바이에른 뮌헨 후배인 현역 공격수 토마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우리는 당신이 남긴 업적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슬퍼했다.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SNS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열정을 불러일으킨 독일 최고의 축구 선수였던 카이저를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2024.01.09 I 이석무 기자
음바페, 6부리그팀 상대 해트트릭...PSG, 9골 골폭풍 대승
  • 음바페, 6부리그팀 상대 해트트릭...PSG, 9골 골폭풍 대승
  • 파리 생제르맹 킬리앙 음바페.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PSG)이 6부 리그 약팀을 맹폭했다.PSG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타른주 카스트르의 스타드 피에르 파브르에서 열린 2023~24시즌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에서 6부 리그 소속 르벨에 9-0으로 크게 이겼다.PSG는 6부 리그 팀과의 경기인 만큼 로테이션을 돌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킬리앙 음바페를 비롯해 주축 멤버들을 선발 명단에 대거 포함시켰다.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빠진 이강인, 아슈라프 하키미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베스트 멤버였다.이날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란달 콜로 무아니도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정신없이 골망을 흔들었다.PSG는 전반 16분 음바페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상대 자책골을 얻어 2-0으로 달아났다.전반 43분에는 마르코 아센시오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2분 뒤에는 음바페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멀티골을 이뤘다.전반을 4-0으로 크게 앞선 채 마친 PSG는 후반전에도 골세례를 멈추지 않았다.음바페는 후반 3분 문전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26분에는 곤살루 하무스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했다. 5분 뒤에는 무아니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상단 구석을 향해 공을 꽂았다.이후에도 후반 42분 셰르 은두르, 후반 45분 무아니가 골을 추가해 9골 차 대승을 이뤘다.이날만 3골을 추가해 쿠프 데 프랑스 통산 득점을 29골로 늘린 음바페는 프랑수와 음펠레(28골)를 제치고 파리 생제르맹의 쿠프 데 프랑스 최다 득점자가 됐다.한편, 지난 5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막바지 훈련을 진행 중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2024.01.08 I 이석무 기자
브라질 축구 레전드 자갈루, 92세로 별세…월드컵 4회 우승 경험
  • 브라질 축구 레전드 자갈루, 92세로 별세…월드컵 4회 우승 경험
  • 마리우 자갈루의 92번째 생일 기념 포스팅 (사진=마리우 자갈루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브라질 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 마리우 자갈루가 92세의 일기로 별세했다.6일(한국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자갈루는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각종 합병증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그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마리오 자갈루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며 “4회 세계 챔피언 자갈로의 사망을 알리게 되어 매우 슬프다”면서 “우리에게 위대한 업적을 남긴 애국자”라고 추모했다.자갈루는 브라질의 5번 월드컵 우승 중 4번의 우승에 깊이 관여하는 등 축구사에 조국의 이름을 깊게 새긴 인물이다.현역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자갈루는 1950~1960년대 펠레와 함께 브라질 ‘삼바군단’의 전성기를 열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자갈루는 은퇴 후 지도자로 참가한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다시 정상으로 이끌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이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기술고문이자 수석코치로 브라질 대표팀에 복귀하면서 개인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자갈루는 2013년 역대 최고의 감독 9위에 선정됐으며, 브라질 축구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읽는 능력과 전술적 뉘앙스로 ‘늙은 늑대’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그의 별세에 축구계도 일제히 추모의 뜻을 밝혔다. 브라질 축구 연맹(CBF)은 “가장 위대한 전설 중 한 명인 자갈루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다”며 7일간의 애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 축구 연맹(CONMEBOL)도 “유일한 4회 세계 챔피언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자갈루의 별세에 팬들을 위로하는 뜻을 전하고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2024.01.07 I 김명상 기자
대형 클래식·뮤지컬 쏟아진 한 해…부익부 빈익빈 우려도
  • 대형 클래식·뮤지컬 쏟아진 한 해…부익부 빈익빈 우려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단한 이슈는 없었지만 여느 해보다 풍성했다.’지난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중 피아니스트 조성진과의 협연 장면. (사진=빈체로)2023년 공연계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와 같다. 2022년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같은 ‘센세이션’은 없었다. 그러나 올해 공연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완전히 벗어나 클래식, 뮤지컬을 중심으로 대형 공연이 쏟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다만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부익부 빈익빈’ 조짐도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줄줄이 내한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의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을 연주하고 있다. (사진=빈체로)올해 공연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분야는 단연 클래식이다. 팬데믹 기간 한국 방문이 무산됐던 세계 수준급 실력의 오케스트라들이 줄줄이 내한해 클래식 팬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11월에는 세계 톱3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가 2~3일 간격으로 한국에서 공연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의 활약도 이어졌다. 조성진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필하모닉,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 수준의 악단과 협연하며 변함없는 연주력을 선보였다. 지난 7월에 열린 2년 만의 단독 리사이틀도 성황이었다. 임윤찬은 루체른 심포니, 뮌헨 필하모닉과의 협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다. 두 연주자는 앨범으로도 인기를 이어갔다. 조성진은 ‘헨델 프로젝트’를 올해 초 발매했고, 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연주한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을 수록한 실황 앨범을 발표했다. 임윤찬의 앨범은 뉴욕타임스 ‘올해의 클래식 음반’에도 선정됐다.◇뮤지컬·연극, 스타 내세워 인기몰이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조승우(유령 역)의 극 중 지하미궁 장면. (사진=에스앤코)뮤지컬은 스타를 내세운 흥행 보증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온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7월부터 서울 샤롯데씨어터로 무대를 옮겨 흥행을 이어갔다. 조승우, 전동석, 김주택과 함께 최재림이 서울 공연부터 주인공 ‘유령’ 역으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팬데믹 이후 다시 돌아온 ‘캣츠’ 내한공연,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레미제라블’까지 뮤지컬 ‘빅4’(오페라의 유령·캣츠·레미제라블·미스 사이공) 중 3편이 동시에 한국 무대에 오르는 유례 없는 현장도 만날 수 있었다.연극도 스타들의 활약이 빛났다. 손석구, 최희서가 함께 출연한 ‘나무 위의 군대’, 박해수가 유인촌(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호흡을 맞춘 ‘파우스트’, 김유정·채수빈·이상이 등 청춘 스타들을 내세운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이 인기를 이끌었다. 원로 배우들의 활약도 활발했다. 이순재는 ‘갈매기’, ‘리어왕’을 연이어 선보였고, 신구는 ‘라스트 세션’에 이어 ‘고도를 기다리며’로 박근형·박정자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손숙은 연기 인생 60주년 기념해 신작 연극 ‘토카타’를 선보였다.◇티켓 판매 늘었지만 관객 유입은 그대로연극 ‘나무 위의 군대’의 한 장면. 신병 역 손석구(왼쪽), 상관 역 이도엽. (사진=엠피엔컴퍼니)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대중예술을 제외한 상반기 공연 티켓 판매액은 3046억원, 3분기는 1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규모로 늘었다.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공연 티켓 판매액은 지난해 559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티켓 판매액은 늘어났음에도 공연계 현장에서는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티켓 가격 상승으로 판매액은 늘어났으나 신규 관객 유입은 많지 않아서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537만 건에서 730만 건으로 늘어났지만, 3분기 티켓 예매수는 전년 동기 375만 건보다 다소 적은 373만 건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는 인기 공연에만 관객이 쏠리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이 다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병성 공연 칼럼니스트는 “공연시장 규모가 커지더라도 새로운 관객 유입이 없다면 제작사 입장에선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올해 나타난 인기 공연 쏠림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2.27 I 장병호 기자
美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전월대비 0.3%↑
  • 美11월 소매판매 ‘깜짝’ 증가…전월대비 0.3%↑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소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하락에 따라 소비자들이 여윳돈이 생기면서 연말 쇼핑시즌에 더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4분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14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10월(0.2% 감소) 보다 강세를 보였고, 다우존스 예상치(0.1%감소)보다 웃돌았다. 당초 4분기에는 소비여력이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예상치 못한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미국 전체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주로 상품에 대한 지출을 반영한다. 레스토랑, 바, 스포츠용품, 온라인 소매업체의 매출이 늘면서 전체 소매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유가 하락에 따라 휘발유 판매는 3% 가까이 줄었다. 고금리에 따른 각종 비용 상승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탄탄한 구매력을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유가가 급락한 데 따른 여윳돈이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미즈호 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펠레는 “전반적으로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다”며 “11월은 10월에 이어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인 달로 봐야한다”고 했다.
2023.12.1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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