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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 출발…2760선 돌파
  •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 출발…276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12포인트(1.14%) 오른 2768.6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519억원, 112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2654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 PC와 서버에 미국의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26포인트(0.41%) 내린 3만9313.6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9포인트(0.31%) 하락한 5218.19로, 나스닥지수는 44.35포인트(0.27%) 내린 1만6384.47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에 따른 마이크론(+6.2%), 슈퍼마이크로(+7.2%) 강세와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1.7%), AMD(-0.6%), MS(-1.7%) 약세 등 미국 테크 업체 간 혼재된 주가 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1.27%, 0.7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1.53% 오르고 있는 상황에 기계, 제조 업종이 각각 1.17%, 1.08%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48%, 0.08%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1.79%) 오른 7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3700원(2.18%) 오른 17만3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각각 0.83%, 1.88% 오름세다.
2024.03.26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코스닥, 개인 ‘사자’ 속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6일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 914.0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4억원, 28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이 103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만9313.64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35포인트(0.27%) 하락한 1만6384.47에 거래를 마쳤다.투자자들은 기술기업들의 주가 조정,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등을 주시했다. 중국이 자국 정부 기관에서 미국 컴퓨터 기업 인텔과 AMD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개인용 컴퓨터(PC)와 서버를 퇴출하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유럽연합(EU)이 애플, 알파벳, 메타를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기술기업에 악재가 됐다.국내 증시도 종목 장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호조 등에 따른 투자의견 상향으로 인한 마이크론, 슈퍼마이크로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중국 정부의 미국 기술 규제로 인한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의 약세 등 미국 테크 업체간 혼재된 주가흐름이 국내 지수 전반에 걸쳐 상단을 제약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제약(0.62%), 유통(0.57%), 운송장비부품(0.53%), 반도체(0.44%)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음식료담배(-0.92%), 기타서비스(-0.7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52%, 0.16% 오르고 있다 HLB(028300)는 2.36% 상승 중이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셀트리온제약(068760)은 각각 0.70%, 0.95% 내리고 있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7.74% 급등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엔젤로보틱스(455900)는 148.75% 오르고 있다.
2024.03.26 I 원다연 기자
'K패스', 기후동행카드에 도전장…5월 서울서 41만명 쓸듯
  • [단독]'K패스', 기후동행카드에 도전장…5월 서울서 41만명 쓸듯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국토교통부 주도로 전국 단위 환급형 교통카드인 ‘K-패스’를 오는 5월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서울에서만 초기 이용자가 41만명에 달하고 연내 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이용 규모는 지난 1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 월 6만원대 무제한 대중교통정기권 ‘기후동행카드’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로인해 서울에선 5월 이후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간 치열한 이용자 확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5월 ‘K-패스’로 전환될 ‘알뜰교통카드’의 서울지역 연도별 가입자 추이 및 연령대별 현황. (자료=서울시)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면서 오는 5월 알뜰교통카드가 K-패스로 전환되기 전인 4월 30일까지 누적 가입자가 41만1929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 걸음수와 자전거 이동 거리 등에 비례해 마일리지(최대 20%)를 지급하고, 카드사 할인(최대 10%)혜택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비용의 최대 30%까지 사후 환급해주는 사업이다.서울시의 경우 현재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책정해 지원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국토부가 K-패스 전환 계획을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었다. 알뜰교통카드 가입자수는 2022년말 13만7094명에서 2023년말 37만9529명으로 1년 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7~12월)엔 16만7571명이 늘어, 한 달 평균 약 2만8000명 꼴로 증가했다.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해 서울시에 추가 예산 확보를 요청, 예비비 71억2600만원(시비 50%)을 투입한 바 있다. 시는 예비비를 포함해 2023년 한해 304억6500만원을 투입했지만, 대광위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자 급증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지난해 11~12월 마일리지는 약 8% 감액 지급하기도 했다.알뜰교통카드가 5월부터 K-패스로 본격 전환되면, 기후동행카드와의 이용자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지역 알뜰카드가입자 중 20·30대 비중이 74%에 달해,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과가 주목된다.알뜰교통카드의 2023년 한해 1인 월(月)평균지원액은 1만2604원(최대 6만3340원)으로 K-패스 전환시, 매달 교통비로 6만원 이하를 쓰는 청년층이라면 기후동행카드보다 유리할 수 있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쓸 수 있고, 별도 카드 발급 및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월 최대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일반인 20% △청년층(만 19~34세) 30% △저소득층 53% 등 일정비율을 다음달 돌려받을 수 있다. 반면 기후동행카드는 청년(만 19~34세) 할인을 통해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5만5000원, 5만8000원 등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서울시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끝나는 4월말까지 신규로 약 3만2400명이 추가 가입, 누적 가입자 41만1929명을 예상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는 5월 이후 PC와 앱 등에 접속해 K-패스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어, 가입자 대부분이 K-패스를 이용할 전망이다. 다만 국비와 시비를 ‘4대 6’ 비율로 부담하는 K-패스 사업의 특성상 예산이 부족할 경우, 마일리지 지급이 일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서울시 관계자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2021~2023년 예산 부족으로 연말에 일부 마일리지가 감액된 경우가 있었다”며 “K-패스로 전환된 이후엔 국비와 시비를 ‘4대 6’으로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광위의 수요 예측이 어긋날 경우 예산 부족에 따른 마일리지 감액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DB)
2024.03.11 I 양희동 기자
온디바이스 AI 관련주 '급등'…가온칩스 11%대↑
  • [특징주]온디바이스 AI 관련주 '급등'…가온칩스 11%대↑
  •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전망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가온칩스(39972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11.16%) 상승한 7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PSP(403870)는 20.53%, 칩스앤미디어(094360)는 11.29%, 퀄리타스반도체(432720)는 6.12%, 제주반도체(080220)는 3.85% 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온디바이스 AI(스마트폰·PC) 출하량이 2023년 2900만대에서 2024년 3억대로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 비중은 스마트폰의 경우 2023년 1%, 2024년 22%, 2025년 43%로, PC는 2023년 10%, 2024년 22%, 2025년 32%으로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KB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S24를 통한 온디바이스 AI폰 선점 효과로 내년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55%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자사 AI 확대가 필요한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20억개 하드웨어 기기 연결을 통해 자체 AI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자체 파운드리 생태계(SAFE) 협력사들과 AI 반도체 설계, 생산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AI 황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이 22년 만에 아마존을 앞질렀다.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AI 하드웨어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와 그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월가의 신뢰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종가 기준 아마존 시총은 1조7900억달러, 엔비디아는 1조7800억달러다.
2024.02.13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부진 속 D램 분기 흑자 달성(상보)
  •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부진 속 D램 분기 흑자 달성(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불황을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6조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반기 들어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특히 D램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4% 하락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84.8% 감소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반도체 적자 속 D램 흑자 전환 성공사업부별로는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이다. 적자는 이어졌지만 같은 해 3분기보다는 약 1조5700억원 감소했다.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하며 대응했고 그 결과 D램 재고가 개선되며 지난해 4분기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나아졌다.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3나노 및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스마트폰·TV·가전 모두 부진…SDC는 호실적DX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담당 MX사업부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고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자회사 하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써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에서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했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수요 약세가 이어졌지만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적자폭이 완화됐다.◇불황 속 투자 지속…지난해 약 53조 투입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7조5500억원을 쏟으며 분기 최대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DS부문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이며 DS부문 48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4000억원이다.메모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와 함께 HBM·DDR5 등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다.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가 증가했다.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2024.01.31 I 김응열 기자
美 PCE 기다리며…환율, 1340원 저항선 테스트
  • 美 PCE 기다리며…환율, 1340원 저항선 테스트[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대기하면서 1340원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 달러화 강세 흐름에 힘입은 저가 매수세에 따라 1330원 중후반대를 등락할 것이란 관측이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태블릿PC를 보며 거래 동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5.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중앙은행(ECB) 금리동결 결정 이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확대가 촉발한 유로화 약세에 달러화가 반등했다. 이는 롱심리(달러 매수)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2분 기준 103.51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846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대비 0.47% 내린 수치다.미국 상무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4.9%)보단 둔화했지만, 시장 평균 전망치(2.0%)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강력한 성장 덕분에 작년 미국 경제는 전년대비 2.5% 성장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수치는 미국 경제가 탄탄함을 보여줬다. 이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호조를 보였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ECB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 작년 10월 이후 세차례 연속 동결이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에 이르다고 전했지만, 시장은 유로존이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ECB가 4월 또는 6월에 금리인하를 시작해 다섯 차례 인하를 연달아 단행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이같은 달러 강세 재료 속에서 지지부진한 원화 위험자산 투자심리 회복세는 장중 역외 저가매수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또한 1330원 중반대에선 달러 실수요 주체의 환전 수요가 상시 대기 중이라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장중 지속적으로 나오며 환율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이번 주초 주춤하던 수출업체의 월말 수급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다시 적극적인 매도대응으로 전환된 바 있다. 또한 1340원이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한편 26일(현지시간) 작년 12월 미국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2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2%, 전년비 2.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2%, 전년비 3.0% 상승이 전망된다. PCE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의 깊게 보는 지표다.
2024.01.26 I 하상렬 기자
3M·로지텍·록히드마틴, 깜짝 실적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3M·로지텍·록히드마틴, 깜짝 실적에도 급락…이유는(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뉴욕증시에선 이번주 실적시즌이 본격화된 가운데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향후 영업 환경 및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기업 및 내용은 아래와 같다. ◇3M(MMM, 96.10, -11.0%)다국적 산업재 복합 기업 3M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날 3M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76억9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42달러로 예상치 2.31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3M이 올해 EPS 가이던스를 9.35~9.75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실망이 컸다. 월가 예상치 9.81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로지텍(LOGI, 84.86, -11.5%)마우스와 키보드, 헤드셋 등 PC 주변 장치 제조업체 로지텍 주가가 12%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로지텍에 따르면 4분기 매출액은 12억6000만달러, EPS는 1.53달러를 기록해 각각 시장예상치 12억4000만달러, 1.15달러를 웃돌았다. 1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로지텍은 이날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거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역풍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기업들의 IT 예산 축소 가능성 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록히드마틴(LMT, 439.67, -4.2%)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록히드마틴 주가가 4% 하락했다. 록히드마틴의 4분기 매출액은 188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79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EPS도 7.9달러로 예상치 7.2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올해 EPS 가이던스를 25.65~26.35달러로 제시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26.61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P&G(PG, 153.98, 4.1%)세계 최대 소비재 판매 기업 P&G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P&G는 2024회계연도 2분기(10~12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한 214억달러로 예상치 214억7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EPS는 1.84달러로 예상치 1.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G는 연간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종전 6~9%에서 8~9%로 상향 조정했다. ◇버라이존(VZ, 42.23, 6.7%)미국 유무선 통신사 버라이존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버라이존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351억달러로 예상치 345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1.08달러로 예상에 부합했다. 올해 연간 EPS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후불 전화 가입자 수가 44만9000명 급증한 영향이다. 월가에선 23만1600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통신업계에서 후불 전화 가입자 수는 중요한 성장 지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24 I 유재희 기자
中 이어 베트남도'韓 의존' 줄이기… 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
  • 中 이어 베트남도'韓 의존' 줄이기… 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
  •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윤종성 기자] 지난해 한국무역의 부진은 미국발(發) 금리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IT 수요 및 투자위축에 따른 수출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는 2022년 1월 0.25%에서 2023년 7월 5.50%로 1년반 동안 급격히 올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수요를 위축시켰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IT분야 투자는 대면사회로의 전환 후 IT제품 수요가 줄면서 급감했다. 이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2022년 6위였던 국가별 세계 수출순위는 지난해 3분기 8위로 2계단 내려앉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62%로 2017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5대 IT품목의 수출비중은 2018년 30%대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졌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수출 6800억弗·무역흑자 140억弗 전망여러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인 면도 봤다. 지난해 3분기까지 월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매월 감소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을 상회했으며, 2011년 1월 이후 153개월(12년 9개월) 동안 우리 수출의 장기추세 곡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이런 장기추세의 상승 모멘텀은 상당부분 약해져 있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실적이 향후 장기추세의 우상향 여부를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1% 상승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고,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우리 무역환경은 글로벌 IT수요, 자국우선주의 확산, 주요국 대선 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 안정으로 글로벌 IT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갈등을 비롯한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한 통상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나을 전망이다.수출 측면에서는 지난해 수출부진과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며 전체 수출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HBM) 등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호조가 IT수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등도 △단가 회복 △PC·모바일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던 자동차도 이연 수요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철강은 단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3.6% 증가한 6800억 달러, 6660억 달러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주요국의 리더십 교체 등이 세계 교역과 우리 수출의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홍해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도 우려된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70%, 컨테이너 물동량의 20%가 이동하는 홍해의 상황이 악화되면 항로변경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수출 3위국 베트남도 자립도 ↑…대응책 마련 시급지난해 12월 우리 수출구조에서 뚜렷이 발견되는 현상은 20년 만에 월간 간 기준으로 최대 수출시장이 20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이다. 대미(對美)수출 증가는 자동차 수출호조, 대중(對中)수출 감소는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설명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중국의 제조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경합관계 강화 때문이다. 더 이상 중국이 한국수출과 무역흑자 달성의 효자국가가 아닌 것이다.중국의 ‘중국제조 2025’정책시행의 결과,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되면서 장치산업(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대중수출 기회는 좁아지고 있으며,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2022년 2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갔다.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중국경기 둔화와 주요 중간재 수출품목에서 경합도가 높아지고 있어 확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반면, 대미 수출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인플레감축법(IRA) 등 그린정책(보조금, 인프라투자)이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해 1~10월 누적 3.62%로 1991년(3.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경제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소비여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IT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대중수출 여건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중간재의 수출 비중이 높아 향후 주요 수출대상국의 자립도 상승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의 수출 3위 국가인 베트남도 중국처럼 자국내 수출자립도가 높아지고 있어 고위기술 중간재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소비재의 경우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최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음식료(F&B) 분야에 대한 제품 개발과 시장다변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신성장 육성 절실…반도체 편중된 수출구조 바꿔야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무역이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출시장과 품목에 대한 전략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무역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그랜드 비전의 수립과 실행이 요구된다.2023년은 한·중 양국의 교역관계가 구조적으로 변화된 것을 본격 감지하게 된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1992년 국교수고 후 30여 년간 상호협력하면서 동반 성장했던 양국 관계는 이미 경합관계로 돌아섰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중간재 수출과 중국의 완제품 생산이라는 산업협력 네트워크는 균열이 생겼다. 중국이 수출대상 1위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중국의 성장기조 둔화와 한국산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무역흑자 효자국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발돋움한 베트남 등에서도 감지되고 있어 한발 앞선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이를 위한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 세제지원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반도체를 비롯한 IT제품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우리 수출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이 우리 수출 성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하지만 이 산업 분야도 이미 중국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앞서거나, 핵심 소재·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정확한 진단과 이에 기반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4.01.19 I 윤종성 기자
“TV보다 매출 좋네”…홈쇼핑업계, ‘모바일’로 승부수
  • “TV보다 매출 좋네”…홈쇼핑업계, ‘모바일’로 승부수
  • [이데일리 김미영 백주아 기자] TV홈쇼핑업계가 실적악화의 돌파구로 모바일 강화에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젊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TV에서 모바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분위기다.◇ MZ 업은 현대홈쇼핑 ‘쇼라’, TV방송보다 주문액↑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 갈무리. (사진= 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2023년 기준 주문금액이 20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쇼라’는 201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매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눈길을 끄는 건 ‘쇼라’의 지난해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이 36만5000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는 2021년과 2022년보다 각각 53%, 13% 증가한 수치로 통상 TV홈쇼핑의 월평균 주문금액(28만원)보다 30%가량 많은 수치다.현대홈쇼핑은 M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쇼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높인 점이 주효했다고 본다. 지난해에만 ‘구해왔쇼라’, ‘쟁여두쇼라’, ‘줍줍하쇼라’ 등을 새로 시작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쇼라의 20~30대 고객 1인당 주문금액은 전년 대비 56% 급증했다.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및 최신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쇼라의 질적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단 계획이다. 이달엔 증강현실(AR) 기술로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듯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등을 새로 론칭했다.◇ 모바일 개편·유튜브 예능…수수료 산정엔 또 논란신세계라이브쇼핑(왼쪽)과 GS샵 모바일 앱 화면 갈무리.(사진= 각사)업계에서 모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건 GS샵으로 63%에 달한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에서 나오고 있단 얘기다. GS샵은 2010년 가장 먼저 모바일 앱을 출시해 다운로드 건수(2023년 기준)가 4500만회를 넘어섰다.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GS샵 앱의 월 이용자수(MAU)도 430만명이다.GS샵은 지난달 말 숏픽 서비스 시작과 함께 ‘모바일 시프트 2.0’로 전환을 선언했다. GS샵 관계자는 “TV, PC로 주문하던 고객을 모바일로 이동시킨 게 ‘모바일 시프트 1.0’였다면, 어려워진 업황을 타개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모바일 경쟁력을 갖추겠단 것”이라고 설명했다.GS샵이 모바일 강화 차원에서 내놓은 숏픽 서비스는 GS샵이 보유한 TV홈쇼핑,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내외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다. 모바일을 통해 TV보다 더 빨리, 더 많은 상품을 접할 수 있다.모바일 주문 비중이 지난해 약 45%까지 올라온 신세계라이브쇼핑(신세계쇼핑)은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대폭 개편했다. 고객의 사용 편의를 위해 챗GPT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쇼핑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게 검색기능을 최신화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이 ‘요즘 입기 좋은 코트 추천해줘’라고 질문하면 학습을 통해 답해주는 식이다. 신세계쇼핑은 작년 8월 모바일 고객 유인을 위해 리퍼나 유통기한 임박상품을 판매하는 ‘득템마켓’을 선보여 이용고객을 석 달만에 두 배 늘렸다. 작년 하반기엔 ‘신세계백화점관’을 열어 1500여개 브랜드 약 70만개 상품으로 백화점고객들을 모바일로 끌어들였다. 신세계쇼핑 관계자는 “모바일라이브는 방송당 평균 주문이 2022년 대비 2023년에 두 배 늘었다”며 “앱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속도 개선, 상품 분류 체계 고도화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홈쇼핑은 재미를 입힌 예능 콘텐츠로 유튜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 매출 비중이 37%로 늘어난 롯데홈쇼핑은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하는 ‘맛나면 먹으리’와 ‘강남의 덤덤’, ‘멍고리즘’ 등 예능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내내스튜디오’에선 이들 콘텐츠를 숏츠로 가공해 보여준다.(위)롯데홈쇼핑의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 현대홈쇼핑의 ‘앞광고제작소’한편 홈쇼핑업계는 TV시청인구 감소 등으로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3분기엔 CJ온스타일을 제외한 주요 홈쇼핑사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의 TV방송 매출액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 3% 수준”이라며 “모바일 등 비방송 매출을 합치면 그나마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모바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업계가 모바일을 강화하자, 송출수수료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유료 방송사업자들은 수수료의 기준이 되는 매출액 산정에 모바일 매출도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2024.01.15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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