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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폐업한 사장님의 은밀한 사생활..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유명 유튜버·폐업한 사장님의 은밀한 사생활..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음식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A씨는 매년 구글에서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낼 생각이 없던 그는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재산을 빼돌리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만끽했다. 국세청은 A씨의 외화수입금계좌와 친인척 금융계좌에 대한 거래 내역을 분석한 뒤 재산 은닉혐의를 확인해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김동일 국세청 징세법무국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지능적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 체납자에 대한 집중 추적조사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휴대폰 판매업자인 B씨는 소득세를 장기간 체납하면서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했다. 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B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시세를 확인하고 체납액 전액을 즉시 강제징수했다.◇BJ·인플루언서 ‘신종 고소득자’ 적발…5개 거래소 조사 착수국세청은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을 피하면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체납자 562명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중에는 유튜버·인터넷 방송인(BJ)·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고소득자 25명이 포함됐다. 또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을 재산 은닉 수단으로 이용한 237명도 추적조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과거에는 없던 유형의 신종 체납자들이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가상자산을 이용해 재산을 숨긴 체납자에 대한 기획분석에 돌입했다. 실제로 연초까지만 해도 2095만원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뚜렷해지더니 이달에는 5006만원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 주요 거래소 5곳에서 자료를 받아 고액체납자의 자산이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며 “해외거래소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국가 간 정보교환협정 등을 통해 네트워킹이 확충되면 향후 공조를 통해 해외징수도 가능해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동거인 명의로 세금 회피…금고 밑에선 현금다발 쏟아져가족, 친척 등 특수관계인을 이용하는 등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수법도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 추적 대상이 된 체납자들은 동거인의 명의로 재산을 이전하거나, 위장이혼한 배우자의 사업장으로 수입금액을 숨기는 방식 등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은 특수관계인의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하게 이전한 224명과 한의사·약사·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76명에 대해서도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세금을 내지 않으려 현금을 집에 숨겼다가 적발된 사례도 대거 나왔다. 식품업체를 운영하며 수억원의 소득세를 체납한 C씨는 사업장 폐업 후 자녀 명의로 같은 사업을 이어갔다. 국세청은 5차례 잠복·탐문을 통해 실거주지를 알아냈고, 그 곳에서 5억원에 달하는 현금다발과 귀금속, 명품가방을 압류했다. 인력 공급업체의 실사주인 D씨는 수색을 거부하며 직원에게 욕설, 협박을 퍼붓고 벽에 머리를 박으면서 자해했으나, 그의 개인 금고에서는 1억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올해 상반기 체납세금 1.5조 확보…“건전한 납세 문화 정착”올해 상반기까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통해 국세청이 확보한 체납세금은 1조5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닉재산 환수를 위해 제기된 민사소송은 424건이고, 악의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53명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형사고발했다. 올해 말에는 지난해 추징실적(2억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전체 체납액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말 기준 누계 체납액은 102조5140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체납액 중 11조 4000억원을 징수했지만, 체납 속도가 더 빠르다 보니 전체 체납액은 전년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지능적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함으로써 조세정의를 실천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가 존경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으로 세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세금납부 회피하고 호화생활 누리는 고소득 유튜버 사례.(자료=국세청 제공)
2023.11.29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기업 워크아웃제 3년 연장 길 열렸다-성난 투자자 달래기…H지수 ETF 수수료 낮추는 운용사-尹 대통령 “상습체불 처벌 강화법 국회서 꼭 처리해달라”-[사설]사라지는 청년인구…‘슈링코노믹스’,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애권도 목소리 낸 상속세 개편, 진영·이념 떠나 따져야 △2면 종합-신사업으로 고용 5배 늘린 중기 2세 “업종 바꿨다고 혜택 제외, 말도 안돼-친척 계좌·가상자산에 수입 은닉 유튜버 등 고액체납 562명 추적 △3면 갈 길 먼 리쇼어링 활성화 -대만처럼 첨단산업 유턴에 집중…절차 간소화, 원스톱 지원해야 -“안전·환경규제, 인력난…스마트공장으로 해결”-“지원 대상 넓히고, 지방으로 유턴 땐 혜택 더 줘야”△4면 특별인터뷰·리쇼어링, 日서 배운다-“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BOJ 출구전략 시작 엔화, 달러당 135엔서 움직일 것”△5면 연예인 리스크에 우는 엔터업계-이선균·유아인 마약 사태에 1000억 날릴 판…“손해배상 강화해야”-연예인 리스크에 문닫는 회사 없도록 위약금 보상 보험상품 개발 논의 중△6면 종합-두번째 현장 목소리 들은 尹 “임금체불, 근로자·가족 삶 위협”-이르면 연내 ‘워크아웃’ 부활…금융당국, 개편안 마련 과제 -‘공급 차질’ 중구권 수소충전소 23곳, 오늘부터 정상 운영-어린이집·병원·키즈카페 한곳에 서울, 전국 첫 양육친화주택 도입 △8면 정치-간병 파산 막는다 野 ‘총선 1호’ 공약 -중진용퇴·컷오프…공관위에 숙제 넘기는 김기현-이낙연 “민주당, 가치·품격 잃어”…신당 가능성 시사 -민주 이탄희 “험지 출마”선언 …연동형 당론 촉구-정쟁에…폴란드 방산수출 2차 계약 무산 위기 △9면 경제-20만원 무너진 쌀값…농식품부 “시장격리 검토”-‘연임 양경수’ 대정부 투쟁 강화할듯-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다시 5%대 ‘쑥’-한국인 34년만 ‘흑자인생’…61세부터 적자 시작 △10면 금융-대출창구 좁힌 저축은행…예금금리도 낮췄다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달째 감소 -‘금리인하요구권’ 플랫폼 확대 논의…이번엔 될까 -금감원 “보험사, 준법감사인 전문성 키워라”△12면 글로벌-식짱으로 낀, 의자를 침대로…“이제 속삭이듯 말하지 않아도 돼요”-中호흡기 감염병 확산에…주변국 ‘코로나 트라우마’ 긴장-매출 최대 16조원…사이버먼데이도 대박 -“브랜드 경쟁력 없다”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유가방어 나선 산유국들 “OPEC+ 추가 감산 검토”△13면 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미래산업 이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플랫폼 ‘룬’ 인수 -롯데캐미칼, 전고체 배터리 골칫거리 해결 -모터 품은 네 바퀴…현대차·기아 전기차 실내 넓어진다 -‘바다 위 친환경 충전소’ 띄운다…‘LNG 버커링’ 속도내는 SK가스 -현대모비스·메리디안 하모니…EV9 사운드 빵빵한 이유 △16면 ICT-한컴, 문서작성 도구에 AI 접목…MS 정조준 -‘AI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담보’ 18개국 개발 가이드라인 체결 -“공공 SW사업 대기업 문턱, 700억으로 완화 검토”-“헬로키티 장수 비결, 캐릭터 스토리 없고 IP 다각화한 덕”△17면 소비자생활-유커 관광 재개 두 달째…시원찮은 매출에 면제점들 ‘한숨’-“오프라인 힘 준다”…백화점 3사 앞다퉈 새 단장 -커피산업도 탄소중립 실천…캡슐 속 알루미늄·커피박 재활용 △18면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 치매도 암도 고친다 -뜨는 ‘마이크로바이움 항암제’ 글로벌 선두 나선 ‘지놈앤컴퍼니’-“치열해지는 시장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시설 확보 중요” △19면 증권-실적 전망 반짝반짝…숨은 진주 찾아라 -美장기채 투자·엔테크 동시에 엔화노출형 상품 국내 첫 상장 -고금미 먹구름 걷힌다…건설주 사들이는 외국인 △20면 증권-치솟는 ‘불닭’ 글로벌 인기에…삼양株 고공행진 -‘투자경고’에도…에코프로모티 질주 -“특허 168건 보유…차별화된 기술력 갖췄다”-‘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21면 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입주 줄포기 나올라 -건설사 분양 컬어내기 총력전-“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신탁 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 △22면 건강-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추운 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1.2만 데이터 기반…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만족도 높여 △24면 Book-“우리나라 전 국토가 박물관”…문화유산 유랑, 마침표 찍다 -위기의 한국언론, 지금 필요한 건 ‘저널리즘 정신’-AI 반도체·전고체배터리…내년 주목할 신기술은△25면 오피니언-[기고] 사이버 전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데스크의 눈] STO물결,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갤러리] 문지례 ‘눈이 부시게’-[기자수첩] 행정망 먹통 사태에 논평만 한 행정부 수장 △26면 피플-피아노 1대에 연주자 3명 나란히…평화의 선율 흐른다-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위메이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 ‘시동’ -SK그룹·서울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뜻모아 -구자용 E1 회장 “일회용품 제로 함께해요”△27면 사회 -아픈 아이 들쳐업고 병원 갔는데…“똑닥 예약 안하면 진료 안본대요”-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검경 전관 로비’로 확대되나 -인기 단물 빠진 탕후루 ‘제2 대만 카스테라’ 될라 -‘백종원 매직’ 예산시장 민관렵력 성공사례 꼽혀-16년간 장애인 착취…김치공장 사장 징역 3년 확정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평가원 “이상 없다”
2023.11.28 I 이영민 기자
김주현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건전·투명 사회 위한 핵심 인프라"
  • 김주현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건전·투명 사회 위한 핵심 인프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8일 수준 높은 자금세탁 방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방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의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은 이런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적인 인프라”라며 이같이 밝혔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7회 자금세탁 방지의 날 및 금융정보분석원(FIU) 설립 22주년 기념행사에서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대표이사에게 대통령 표장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금용정보분석원(FIU)의 수준 높은 자금세탁 방지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금융회사가 자체 자금세탁 방지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기적 역량 평가를 통해 취약점의 개선을 유도하고, 검사와 제재는 세세한 위규사항 적발보다는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겠다”고 부연했다.김 위원장은 마약, 도박 등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와 불법사금융 적발에도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는 “향후 금융정보분석원과 검찰·경찰·국세청·관세청 등 핵심적 법집행기관 간에 범죄 의심사례를 공유하고 전략적 심층분석도 함께 수행함으로써, 마약, 도박 관련 범죄를 근절하고 범죄수익도 최대한 환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 심사 및 검사 강화를 언급하며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에 악용되지 못하도록 하고 이용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사업자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대주주 심사를 강화하고, 기존 사업자에 대해서도 향후 각종 신고심사 과정에서 자금세탁 위험이나 이용자 보호에 문제가 없는지 면밀하게 따져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 법집행기관, 금융회사 간의 연대와 협력으로 범죄와 연관될 수 있는 약한 고리를 보완해 나갈 때,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며 “금융정보분석원이 린치핀(linchpin)으로서 그 구심점이 돼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검찰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이 제공하는 각종 의심거래 분석 자료를 토대로 철저한 범죄수익 환수 및 자금세탁 범죄 수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약 1조 7800억원 상당의 재산을 추징 보전했다. 또 자금세탁 범죄 가담자 2200명 이상을 기소했다.이날 대통령 표창은 웰컴저축은행이 받았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매월 전 부서에 대한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대시보드에 도식화해 위험요소에 대한 직관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제도를 충실하게 운영해 온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이어 신한카드와 미래에셋증권은 국무총리 표창을, IBK연금보험과 하나캐피탈, 중국건설은행, 다올저축은행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또 개인 표창자는 26명으로 금융감독원 등 검사수탁기관 직원, 대검찰청·국세청·관세청·경찰청 등 법집행기관 직원 및 금융회사의 자금세탁방지업무 담당자 등이 금융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대검찰청 차장 등 법집행기관 대표, 금융협회장, 금융회사 임직원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했다.
2023.11.28 I 송주오 기자
가상자산에 은닉, 위장이혼…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가상자산에 은닉, 위장이혼…딱 걸린 고액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유튜버인 A씨는 매년 구글로부터 수억 원의 광고 수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금을 낼 생각이 없던 그는 친인척 명의 계좌로 재산을 숨기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만끽했다. 국세청은 A씨의 외화수입금계좌와 친인척 금융계좌에 대한 거래 내역을 분석한 뒤 재산 은닉혐의를 확인해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휴대폰 판매업자인 B씨는 소득세를 장기간 체납하고 자신의 수입 중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은닉했다. 국세청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B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종류와 시세를 확인하고 즉시 체납액 전액을 강제징수했다.건설업에 종사하던 C씨는 매출 누락에 대한 고액의 세금이 부과되자 이를 내지 않고 휴업한 뒤 배우자와 위장이혼했다. 이후에도 배우자 명의 아파트에 C씨가 실거주한 것을 확인한 국세청은 수색 끝에 금고에서 현금 1억원, 배우자 명의 사업장에서 화물차 10대를 압류·공매해 총 2억원을 징수했다.국세청이 압류한 현금과 귀금속. (사진=국세청 제공)국세청은 이같이 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지능적 수법으로 재산을 숨겨 세금 납부를 피하면서 호화생활을 영위하는 고액체납자 562명에 대해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중 가족이나 친척 등 특수관계인의 명의를 이용해 재산을 부당하게 이전한 224명에 대해 재산추적조사를 실시하고 가상자산을 재산 은닉 수단으로 활용한 237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유튜버, 인터넷 방송인(BJ), 인플루언서 등 1인 미디어를 운영하는 고소득자 25명과 한의사, 약사, 법무사 등 전문직 종사자 76명에 대해서도 재산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국세청에 따르면 특수관계인 명의를 이용하거나 신종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하는 등 강제징수를 회피하는 수법은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가상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증가한 데 대응해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에 대한 기획 분석을 추진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한 재산추적 조사를 통해 국세청이 확보한 체납세금은 1조 5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은닉재산 환수를 위해 제기된 민사소송은 424건이고, 악의적 수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253명에 대해서는 체납처분 면탈범으로 형사고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납세 의무를 회피하는 지능적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징수함으로써 조세정의를 실천하고,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가 존경받는 건전한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압류·매각의 유예 등 적극적으로 세정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8 I 이지은 기자
차익실현 매물에 비트코인 약보합세
  • 차익실현 매물에 비트코인 약보합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 연고점인 3만8000달러 돌파 후 조금씩 하락해 3만7000달러 초반을 유지 중이다. 2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6% 하락한 3만725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6% 하락한 2027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코인인 BNB, 리플, 솔라나는 2~3%씩 떨어졌다.비트코인은 지난 25일 연고점을 돌파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조사 종결에 합의한 것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지만, 악재 소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진 못해 상승세가 이어지진 않았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는데, 최근 바이낸스에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자오 창펑 CEO(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의 합의 조건을 붙여 조사를 종결했다. 바이낸스 폭풍이 지나가고 특별한 악재나 호재가 없는 상황이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약보합세를 보이는 중이다. 올해 비트코인이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내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연고점 경신 후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초 비트코인 가격은 1만6600달러로 현재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0%에 이른다.
2023.11.28 I 임유경 기자
'비자금 조성' 논란에 입연 한컴…"법인 관여한 바 없다"
  • '비자금 조성' 논란에 입연 한컴…"법인 관여한 바 없다"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김상철 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 회장이 약 2년 전 발행한 가상자산 ‘아로와나 토큰’ 불법 시세 조종을 통해 100억원대 비자금을 아들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법인은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27일 조선일보는 최근 경찰이 아로와나 토큰 불법 시세 조종을 통해 조성한 100억원대 비자금이 김 회장의 아들 김모씨에게 유입된 혐의를 확보하고, 아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배제된 아들에게 줄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한 김 회장의 지시로 이번 사건이 시작됐다는 주장이다.아로와나 토큰은 지난 2021년 당시 한컴그룹의 투자를 받은 ‘아로와나 허브(현 아로와나테크)’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같은 해 4월 20일 상장해 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30분만에 1000배 이상 폭등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아들 김모씨와 아로와나테크가 브로커를 통해 코인 거래에 뛰어들었다는 정황을 수사를 통해 파악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브로커가 만든 200억원대 자금 중 약 100억원이 김모씨 가상자산 계정으로 입금됐다는 의혹이다.회사 측은 이번 사법 이슈는 한컴 법인과 전혀 무관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컴 일가’가 관여했다는 표현과는 달리, 김연수 한컴 대표는 가상자산 사업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역설했다.한컴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지난 10월 12일로, 현재 계류 중인 상태”라며 “김연수 한컴 대표와 법인은 가상자산 사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법 이슈는 한컴과 전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컴은 기존에 계획했던 사업들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성과도 하나씩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7 I 김가은 기자
바이낸스 폭풍 지나간 코인시장, 약보합세
  • 바이낸스 폭풍 지나간 코인시장, 약보합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25일 연고점을 경신한 후 하락해 3만7000달러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9% 하락한 3만74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떨어진 206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주요 코인인 BNB, 리플, 솔라나 등도 1~3%씩 하락했다.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법무부의 바이낸스 조사 종결 소식에 크게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와 바이낸스는 43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자오 창펑 CEO(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의 조건을 붙여 조사 종결에 합의했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다. 자오 CEO 개인에게는 은행비밀보호법 위반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보안규정(BSA)을 위반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몇 년간 수사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바이낸스 제재는 잠재적인 악재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 시장은 합의로 사건이 종결되는 게 차라리 나은 결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낸스의 (미국 법무부와) 합의가 2022년 FTX 붕괴 후 여전히 회복 중인 가상자산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바이낸스 사건 종결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5일 밤 12시 비트코인은 3만8415달러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넘은 건 18개월 만으로,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악재 소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이제,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관련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대기하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내년 1월부터 4월 안에 현재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10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시장은 심사를 통과한 ETF가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ETF를 반려한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다는 점, 8월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점 등을 이유로 꼽는다.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2023.11.27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슈퍼카 자랑해 개미 유혹, 투자 유튜버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슈퍼카 자랑해 개미 유혹, 투자 유튜버 철퇴 -국가 기관 전산망 릴레이 먹통…총체적 부실 드러나-긴축 압력 줄었지만…금리인하는 멀었다-부산엑스포 대역전극 쓰자…대통령도 회장님도 지구 495바퀴 뛰었다-[사설]유럽 법인세 감면 경쟁... 巨野, 이래도 더 올리자는 건가-[사설]행정망 먹통 이어 수소 대란, 인프라 투자 소홀 대가다 △2면 종합-몸에 밴 ‘경청’…외유내강형 ‘엘리트 예산통’[차관열전]-‘65세 은퇴·생활비 369만원’ 꿈꾸지만…현실은 어떨까△3면 주가조작 없는 호주서 배운다 -달라진 금융 당국, 신뢰도 ‘쑥’…큰손 투자도 몰린다-주가조작 쉽지 않아…‘연금천국’ 호주의 투자문화-“규제기관 뭐했나” 독립적 왕실위 질책에…당국 바뀌었다△4면 종합-“성장은 둔화, 물가는 상승”…내년 성장률 2.1%·물가 2.5%[금통위폴]②-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불투명’…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없이 마무리-폐지 앞둔 ‘청년 내일채움공제’ 예산 8배 증액…중기부 ‘곤혹’-공장1곳 설비고장에 ‘수소차 충전 대란’…“정책실패” 목소리-규제자유특구서 규제 걷어냈더니…5만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5면 엑스포 유치 운명의 날 D-2-파리를 ‘부산’으로 수놓다…5대 그룹, 막바지 엑스포 유치 총력전-尹, 사우디에 맞서 ‘경제협력’ 전략…막판까지 부산엑스포 총력△6면 정치-與, 보수 텃밭도 위험하다…‘이준석 신당’에 영남지도 변하나[총선전망]-초읽기 들어간 ‘주류 용퇴론’ 최후통첩…기로 선 與혁신위-北 정찰위성 한반도 촬영 주장에 전문가 “대북억제 정책 변화 필요”-예산안 처리 D-4…민주당 ‘수정안’ 엄포에 국민의힘 “증액 포기 선언”-국내 업무 복귀한 尹…노란봉투법·전산망·개각 현안 산적△8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천식 “분단비용이 더 크다…통일 꿈 포기말아야” [만났습니다②]-김천식 “尹정부 통일론은 체제의 통일…2국가론은 헌법위반”[만났습니다①]△9면 경제 -“물가안정, 승리 선언 단계 아냐…금리 유지해야”-1인가구 월평균 소득, 나홀로 뒷걸음질-제조업 전망 넉달만에 상승전환…불확실성은 여전-‘상저하고’ 경기개선 효과?…세수펑크 소폭 축소△10면 금융-교보생명, 지속가능성지수 14년 연속 ‘1위’ 올랐다-여전채 금리 불안한데 연체율까지…‘사면초가’ 카드사-현대커머셜, 3분기에도 연체율 1% 미만…비결은△12면 글로벌 -러, 키이우에 개전 후 최대 드론공격…겨울 공세 강화-ECB 긴축종료 힘 실리나…11월도 2%대 인플레 전망-中당국, ‘그림자 금융 큰손’ 중즈그룹 범죄 수사-“이스라엘군, 일시휴전 종료후 마지막 작전 펼칠듯”-이 인질 13명·팔 수감자 39명 2차 맞교환, 가까스로 성사(종합)△13면 산업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내달 19일 이사회-‘비스포크’ 준비하는 제네시스,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까지-빨라진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JY 개혁 인사 예고-“수만회 긁혀도 끄떡없는 LG OLED 패널…개발자인 저조차 갖고 싶었죠”-“인류와 AI의 미래 동행”…LG·유네스코, 윤리실행 파트너십 체결△14면 ICT-“AI 비전, 표준 소프트웨어로 승부수”…뉴로클의 경쟁력-플랫폼서 넘어온 고객은 비싸게?…보험 비교추천 수수료 논쟁-가상자산사업자 진입규제 보완..‘신고 불수리 근거 법’ 발의-“부처별 따로 놀던 정부 시스템 바꿔야”…국가망 장애, 전문가 제언은?△15면 중소기업-홈앤쇼핑, 중국 위해시에 직구 전용매장 연다-“신년 다이어리? 안 사요”…요즘 대세는 ‘디지털 문구’-중소제조업 평균 일급 10만5773원…전년비 4.6% 증가-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산업용 자동문 국산화 성공△16면 소비자생활-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롯데마트·올리브영의 비결-식품업계의 ‘꼼수’…원재료값 내려갔는데 제품가 올렸다-조리대에 로봇 세우는 외식업계…“업무강도 낮춰 인력난 풀자”△18면 증권-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롯데마트·올리브영의 비결-‘제2의 파두’ 막는다…당국, ‘특례상장’ 등 IPO 심사 강화-[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주도주 없는 증시에 정치테마주 ‘들썩’…거품 주의보-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19면 부동산-서울시, 구로·석관·망우3·묵2동 4곳 모아타운 선정-[인터뷰]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복덕방기자들]-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20면 문화-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최초 수식어에 판매량 급증[위클리 핫북]-그루브 타는 수녀들, 흥겨운 천국으로 보내드립니다.-조권 “드랙 캐릭터 연기요?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죠”△24면 오피니언-[생생확대경]자전거 타고, 게임하는 장관-예산 대신 탄핵 밀어붙이는 민주당…민생은 뒷전[기자수첩]-[금융시장 돋보기]탄소배출 투자, 韓 탄소중립 이어지려면-[데스크칼럼] 대한민국 최대 난제 ‘저출산고령화’△25면 오피니언-[특별기고]시민 볼모,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반격-[목멱칼럼]노사정 대화, 역지사지부터 하라△26면 피플-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숲’ 조성…5개월 간 환경보호 활동-LG U+ 데이터센터, ISO 22301 국제 인증 획득-이상민 장관·고진 위원장, ‘정부 박람회’ 네이버 전시공간 방문-한국대학생프로그래밍 경시대회서 카이스트팀 대상△27면 사회 -‘수능 끝’ 청소년들에게 뻗치는 검은 손, 사이버 도박-누적 체납액 1283억, 경기도 29일 자동차세 체납차량 일제단속-‘의대 증원 반대’ 의료계, 총파업 시사…“정부의 선전포고”-‘李 최측근’ 김용, 내주 1심 선고…‘대장동 일당’ 첫 판단-교권 추락에 ‘교사’ 초등학생 희망 직업서 3위로 밀려-졸업생도 어려웠던 ‘불수능’…“반수생, 성적 높지 않다”
2023.11.26 I 이배운 기자
비트코인, 3만8000달러 찍고 숨고르기
  • 비트코인, 3만8000달러 찍고 숨고르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후 다소 하락해 3만7000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2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과 비교해 변동 없이 3만780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1% 오른 2083달러에 거래 중이다.지난 25일 밤 12시 비트코인은 3만8415달러까지 치솟아 연고점을 경신한 후 다소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를 넘은 건 18개월 만으로,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 이후 처음이다.비트코인 상승 원인은 뚜렷하지 않다. 다만, 최근 미국 법무부의 바이낸스 조사가 마무리되고,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많은 사람들이 바이낸스의 (미국 법무부와) 합의가 2022년 FTX 붕괴 후 여전히 회복 중인 가상자산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려면 필요한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바이낸스 조사가 해결됨에 따라 많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길이 열릴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고 전했다.시장은 미국 법무부가 바이낸스와 합의를 보고 조사를 종결하면서 악재가 소멸한 게 차라리 시장에 나은 결과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법무부 발표가 나온 직후엔 하락했지만 다음날 즉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 법무부는 2020년부터 자금세탁방지 의무 위반, 무허가 송금 사업, 미국 제재 대상 국가와 거래 등의 혐의로 조사해 왔다. 자오 CEO 개인에게는 은행비밀보호법 위반과 금융기관으로 하여금 은행보안규정(BSA)을 위반하게 한 혐의를 적용했다. 몇 년간 수사가 이어지면서, 미국의 바이낸스 제재는 잠재적인 악재로 시장에 부담을 줬다.투자자들은 바이낸스가 43억 달러(약 5조5000억원)라는 천문학적 수준의 벌금을 물고 창업자인 자오 창펑이 CEO 자리에서 내려오는 대가를 치렀지만, 사건이 종결된 것이 시장과 바이낸스에 모두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또,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계속 키우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내년 1월부터 4월 안에 현재 심사 중인 비트코인 현물 ETF 10건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시장은 심사를 통과한 ETF가 내년 초 출시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ETF를 반려한 경우가 단 한 번밖에 없다는 점, 8월 법원이 SEC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절차법 위반이라고 판결한 점 등을 이유로 꼽는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면 개인은 물론 그동안 비트코인 투자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던 기관도 쉽게 투자가 가능해진다. 이에 비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2023.11.26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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