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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지석진 말 듣고 부동산 투자 후 실패 "20년째 마이너스의 손"
  • 나영석 PD, 지석진 말 듣고 부동산 투자 후 실패 "20년째 마이너스의 손"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영석 PD가 지석진의 조언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 실패한 경험을 털어놨다.20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는 지석진이 나영석 PD를 만났다.이날 지석진은 나영석 PD에 “영석이는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마포에 재개발 아파트”라며 “기억 나느냐”고 물었다.지석진은 “그때 했으면 꽤 올랐을텐데”라고 말했고 나영석 PD는 “20년 전이다”고 대답했다.지석진은 “10년 뒤에 개발될 걸 사면 된다고 했다. 현금은 가치가 떨어지는데 부동산은 올란간다고”라고 설명했다.나영식 PD는 “그 당시에도 별명이 부동산계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20년 째 그 별명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지석진은 “지금도 애들한테 그 얘기를 한다. 유일하게 실행에 옮긴 게 나영석이다”라고 설명했다.나영석 PD는 “형 차를 타고 가면 다 쓰러져가는 건물을 보고 ‘저런 걸 살아야돼’라고 했다. 그러다가 그 물건을 들고 온 거다. 아현동 언덕길에 빌라촌이 있었다. 그 빌라에 들어가 살라고 했다. 아파트가 들어선다고”라며 “다 긁어모아서 8000만원이 있었는데 8500만원을 주고 그 빌라를 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이어 “그때부터 틈만 나면 아현동을 갔다. 아무 변화가 없더라. 2~3년이면 생기는 줄 알았다. 버티다가 전세로 옮기자고 했다”라며 “8500만원에 복비까지 내서 9000만원에 샀다. 정확하게 3년 만에 9000만원에 다시 팔았다. 계속 다녔는데 가슴이 아프지 않을 정도로 한참 뒤에 아파트가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5.06.21 I 김가영 기자
이란 “핵물질 이미 숨겼다”…휴전 합의 난망
  • 이란 “핵물질 이미 숨겼다”…휴전 합의 난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란이 농축 핵물질을 찾기 힘들도록 옮겨뒀다며 휴전에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홀론의 한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피해를 입은 모습. (사진=AFP)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장성인 모센 레자에이는 20일(현지시간) 보도된 이란 국영 TV 인터뷰에서 “모든 농축 물질은 (이스라엘 공격 전에) 옮겨진 상태이며 안전한 장소에 있다”며 이후에도 핵물질을 계속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 단계에서 휴전에 합의하는 것은 약해진 적이 재정비할 수 있게 해줄 뿐”이라며 ‘전략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시한’을 제시하며 이란에 핵개발을 포기하라고 압력을 넣는 상황에서 반기를 든 셈이다.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이를 두고 이란이 서방을 ‘딜레마’에 빠트리려는 전략을 구사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숨겨놓은 모든 핵 물질을 찾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는 점을 서방에 부각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란이 핵 농축을 지속할 수 있는 조건을 합의에서 관철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이란은 향후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에 대한 ‘권리’를 지키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이스라엘, 유럽연합(EU) 주요 회원국들은 이런 요구에 여전히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25.06.21 I 김응열 기자
'우리 영화' 남궁민·전여빈, 단 한 장면으로 가능성 입증…시청률 상승
  • '우리 영화' 남궁민·전여빈, 단 한 장면으로 가능성 입증…시청률 상승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여빈이 단 한 장면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 3회에서는 영화감독 이제하(남궁민 분)와 신인 배우 이다음(전여빈 분)이 영화 ‘하얀 사랑’의 투자를 따내기 위한 시험을 완벽하게 통과하며 영화 제작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에 3회 시청률은 전국 4%, 순간 최고 4.7%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이제하로부터 작품 시놉시스를 받고 캐스팅 확정 소식을 들은 이다음은 기분을 만끽했다. 하지만 제작자 부승원(서현우 분)과 투자자는 흥행이 보증된 톱스타 채서영(이설 분) 대신 경력이 전무한 신인 배우 이다음을 캐스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제하는 단 한 장면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채서영 역시 이제하를 따로 만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역할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상황. 이제하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채서영은 이다음과 따로 만나 연기 연습에 몰두했다. 이다음이 채서영과 함께 테스트 촬영을 준비하는 동안 이제하는 촬영 감독부터 편집 기사, 조명과 음악 감독까지 섭외하며 그야말로 드림팀을 완성했다.이제하와 이다음, 그리고 ‘하얀 사랑’의 운명이 걸린 테스트 촬영 날이 다가왔고 이다음은 그간 연습한 대로 극 중 캐릭터에 녹아든 채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이제하의 연출과 함께 채서영의 관록 있는 연기까지 어우러진 이다음의 연기는 투자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투자까지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이제하는 투자 약속을 받자마자 이다음을 찾아가 “이제 다음 씨가 진짜 우리 영화 주인공이에요”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오래도록 소원했던 꿈을 이룬 이다음은 저도 모르게 이제하를 끌어안고 기쁨을 표출했다. 그런 이다음을 향해 이제하도 “진짜 잘했어요”라며 칭찬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제 손으로 기회를 얻어낸 뒤 감격에 젖은 이다음은 내친김에 이제하에게 촬영 장소까지 제안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긴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삶을 꿈꿨던 병원 복도를 촬영 장소로 소개한 것.이어 자신의 장례식이 아닌 꿈을 이룰 준비를 하기 위해 병원 밖을 나갈 수 있게 해준 ‘하얀 사랑’에 대해 “이 영화는요. 적어도 저한테만큼은 그런 힘이 있어요”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허심탄회하게 제 마음을 털어놓는 이다음을 물끄러미 보던 이제하는 다정한 손길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하지만 영화 제작을 위한 모든 조건이 완성된 가운데 이다음이 뜻밖의 광경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한때 스캔들 상대였던 이제하와 채서영이 제작사 건물 안에서 입을 맞추는 광경을 보고 만 것. 두 사람을 바라보는 이다음의 눈빛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뒤섞여 그녀의 속내를 궁금케 했다. 과연 이제하와 채서영이 입을 맞추고 있던 이유는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영화감독 남궁민과 배우 전여빈, 그리고 이설 사이 얽히고설킨 연결고리가 풀릴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4회는 21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5.06.21 I 김가영 기자
'194억 건물주' 이정현, 30년 로망 담긴 새 집 공개
  • '194억 건물주' 이정현, 30년 로망 담긴 새 집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정현이 30년 대계획을 실행에 옮겼다.6월 2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만능여신 이정현과 주방의 신사 장민호의 요리 일상이 공개됐다. 이정현은 꿈에 그리던 대형 요리용 철판을 드디어 갖게 됐고 장민호는 황민우X황민호 형제를 초대해 호마카세 4탄을 선보였다.이정현은 얼마 전 이사한 집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서아X서우 자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주방이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이정현의 마음이 주방 곳곳에 녹아 있는 것. 이정현은 요리하면서 가족, 지인들과 식사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조리대와 BAR테이블을 마주 보게 설치했다. 이정현이 직접 공장에 주문했다는 대형 사이즈의 나무 도마도 인상적이었다.무엇보다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요리용 철판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정현은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철판을 갖는 게 꿈이었다”라며 “30년 전부터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정현은 철판을 닦으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현 남편은 까다로운 철판 관리가 자신의 몫일 될 것을 예견, 철판 설치를 반대했다고. 이정현 남편은 “아내가 평생 소원이었다고 하니까”라고 해 웃음을 줬다.이어 이정현의 철판 요리가 시작됐다. 이정현은 철판 스테이크와 철판 해산물 구이, 남편의 입맛을 사로잡을 철판대왕파전을 만들었다. 아직 철판 요리가 서툴어 소박한 불쇼밖에 하지 못했지만 맛있게 먹는 가족들을 보며 이정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났다. 또 이정현은 직접 담근 매실절임을 넣고 매콤달콤 매실비빔면까지 만들어 이날 요리의 대미를 장식했다.이정현은 “매실 보니까 그 오빠 생각난다”라며 1999년 가요계를 함께 주름잡던 조성모 이야기를 꺼냈다. 두 사람이 동반 촬영한 CF 속 이정현의 “잘 자, 내 꿈 꿔”는 유행어가 됐을 정도. 기억나냐는 이정현의 물음에 남편은 질투 아닌 질투의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정현과 똑 닮은 귀염둥이 딸 서아가 엄마의 “잘 자, 내 꿈 꿔”를 완벽 복사해 눈길을 끌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쾌한 이정현 가족의 모습이 시청자까지 흐뭇하게 만든 시간이었다.이정현은 2019년 정형외과 의사 박유정과 결혼을 해 두 딸을 품에 안았다. 이정현은 2023년 의사인 남편의 병원 개원을 위해 5월 인천 남동구의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을 194억 4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5.06.21 I 김가영 기자
텅빈 쇼핑몰→새옷 입은 오피스…침체 자산의 ‘변신’
  • 텅빈 쇼핑몰→새옷 입은 오피스…침체 자산의 ‘변신’ [0과 1로 보는 부동산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서울 성동구 왕십리 인근. 파크에비뉴 엔터식스 한양대점이 최근 새 모습을 드러냈다. 주요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텅 비어가던 이 쇼핑몰이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오피스 빌딩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관련 이미지(사진=챗GPT)놀라운 건 임차 상황이다. 대형 바이오 기업 GC녹십자그룹이 전체 1만1000평 중 8000평 이상을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 첫 ‘쇼핑몰에서 오피스로’ 대규모 용도전환 사례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셈이다.이런 ‘건물 변신’ 바람이 국내외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활용도가 낮은 호텔을 오피스로, 물류창고를 상업시설로, 쇼핑몰을 업무공간으로 바꾸는 사례가 잇따른다. 그리고 이런 용도전환이 단순한 유행이 아님을 보여주는 객관적 지표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미국만 봐도 그렇다. 코로나 이후 구조조정을 거친 쇼핑센터들의 공실률이 20년 만에 최저인 5.4%까지 떨어졌다. 임대차 협상의 주도권도 임차인에서 건물주로 완전히 넘어갔다. 침체됐던 상업용 부동산이 용도를 바꾸며 되살아나고 있다.◇국내 성공 사례들엔터식스 한양대점 프로젝트는 투자개발사 GRE파트너스가 기존 쇼핑몰을 1100억 원에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개발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임대,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을 맡고 있다.성과는 뚜렷했다. 녹십자그룹 외에도 스타트업과 IT, BT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알스퀘어 측은 “리테일보다 오피스가 공실 위험이 낮고, 안정적이어서 임대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100% 임대율을 확보하며 과거 쇼핑몰 시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익구조가 바뀌었다.이런 변화는 시장 데이터 분석에서 나왔다. 알스퀘어는 해당 지역의 오피스 수요를 미리 파악하고 최적의 임차전략을 세웠다. 단순히 건물만 바꾸는 게 아니라 시장을 먼저 읽은 셈이다.GRE파트너스의 다른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명동 화이자타워를 리테일 중심 시설로 바꾼 ‘N스퀘어’는 연 임대료를 3억 원에서 6억원으로 두 배 늘렸다. 여의도 파이낸스타워도 저층부를 상업시설로 바꿔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공간이 됐다.흐름도 뚜렷하다. 코로나 때 잠깐 호텔을 오피스로 바꾸려던 시도들이 관광업 회복으로 되돌려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상업시설에서 업무시설로 가는 방향이 확실하다. 디큐브시티도 적자에 시달리던 백화점을 6월에 문 닫고 6500억 원을 들여 오피스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미국의 ‘데드몰’ 부활미국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데드몰’ 살리기가 한창이다.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사이드 파빌리온이 대표적이다. 2018년 부동산투자회사 HPP가 이 낡은 쇼핑몰을 사서 4억7,500만 달러를 들여 첨단 오피스 캠퍼스로 바꿨다.결과는 대박이었다. 구글이 5.84만㎡ 전체를 14년간 임차하기로 했고, 연간 4320만 달러의 임대수익을 보장했다. 2024년 1월에는 이 건물을 UCLA에 7억 달러에 팔아 투자금 대비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뉴저지 홈델의 벨웍스도 유명하다. 벨연구소 본사였던 12만㎡ 거대 건물이 수년간 비어있다가 2016년부터 복합 업무단지로 바뀌었다. 4년 만에 전체가 임대됐고, 2023년에는 임대율 99%를 기록했다. 한때 텅 빈 연구소가 수백 개 기업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완전히 바뀌었다.오하이오주 일부 쇼핑몰은 아예 아마존 물류센터로 바뀌어 수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캘리포니아 라구나힐스몰은 주거와 호텔, 오피스가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재개발되고 있다.◇영국의 상징적 변화영국 런던 배터시 발전소는 용도전환의 백미로 꼽힌다. 1930년대 지어진 이 석탄발전소는 1983년 문을 닫은 후 40년 가까이 흉물로 방치됐다. 2012년 말레이시아 컨소시엄이 인수해 80억 파운드를 들여 복합 문화공간으로 바꿨다.2022년 10월 재개장했을 때, 상업공간 96%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였다. 애플이 4.6만㎡를 런던 유럽본부로 쓰기로 한 것이 화제가 됐다. 개장 후 1년 만에 방문객 500만 명이 다녀갔고, 주변 고급 주택 분양도 대성공을 거뒀다. 2022년 한 해에만 8000억 원 규모 주택이 팔렸다.◇데이터가 만드는 새로운 기회이런 성공 사례들의 공통점은 뭘까. 단순히 건물만 바꾸는 게 아니라 시장 수요를 정확히 읽고 최적의 용도를 찾아낸다는 점이다. 알스퀘어처럼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해서 접근하는 방식도 중요하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전자상거래와 재택근무가 자리잡으면서 상업용 부동산 환경이 바뀌었다. 이제는 건물의 ‘최유효이용’을 찾아 유연하게 바꾸는 능력이 부동산 가치를 좌우한다.과거 예외적이었던 쇼핑몰의 오피스 전환이나 백화점의 복합시설 변경이 이제는 현실적 대안이 됐다. 중요한 건 물리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시장 빅데이터 분석, 전문적 실행, 적극적 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이다.‘건물의 변신은 무죄’다. 낡고 비어가는 건물일수록 과감한 변신이 살 길이다. 상업용 부동산의 용도전환은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수익기회를 제공하는 윈윈 전략이다. 시장 요구에 앞서 대응하는 창의적 전환이야말로 앞으로 부동산 가치를 만드는 핵심이 될 것이다.
2025.06.21 I 박지애 기자
  • [美특징주]GMS 인수전 격화…건축자재주 동반 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건축자재 유통기업 GMS(GMS)에 대한 인수 경쟁이 격화되면서 건축자재 관련주들이 20일(현지시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CNBC에 따르면 지난 18일 장 마감 이후 억만장자 브래드 제이컵스가 이끄는 QXO(QXO)는 “GMS에 주당 95.20달러씩 전액 현금으로 인수를 제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리고 이어 이날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홈디표(HD)도 GMS에 인수합병의사를 제안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장에 주목을 받았다.홈디포가 제시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이같은 소식에 개장 직후 100달러대를 재돌파한 GMS 주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3분 전 거래일 대비 24.71% 상승한 101.01다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장 초반 105.14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25일 장 중 기록했던 52주 신고가 105.54달러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같은시각 QXO도 전 거래일보다 8.4% 상승한 24.39달러에, 홈디포는 0.87%오르며 350.0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해당 인수 이슈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건축 자재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미국 전역에 건축자재와 목재 등을 유통하는 도매전문기업 블루링크스(BXC)는 전거래일 보다 5.33%,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 건축 마감재를 설치 시공하는 인스톨드 빌딩 프로덕츠(IBP)와 건축자재 유통기업 탑빌드(BLD는 3.82%와 5.34%씩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5.06.21 I 이주영 기자
서울 도심권역에 드디어 새 오피스…'공평구역 15·16지구' 완공 눈앞
  • 서울 도심권역에 드디어 새 오피스…'공평구역 15·16지구' 완공 눈앞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오피스시장이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가운데 종로구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사업이 끝나서 연면적 4만평 이상 빌딩이 들어서면 서울 도심권역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도심권역에 A급 오피스가 대규모 공급 예정이지만, 완공 시점이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인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기준 강화로 공사 일정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 총 1조2320억 PF 대출…내년 7월 14일 만기 도래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7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공평 15·16지구) 일원 9263㎡에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자료=서울시, 업계)이 사업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시행사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총 1조5000억원(3.3㎡(평)당 3500만원)으로 추산된다.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의 주요 주주는 △랜스퍼트에이엠씨(보통주 지분율 36.6%) △비얄프로퍼티(보통주 30.7%) △제이와이디앤아이(보통주 13.2%) △메리츠증권(보통주 9.8%, 1우선주 50%) △메리츠화재해상보험(보통주 5.9%, 1우선주 30%) △메리츠캐피탈(보통주 3.9%, 1우선주 20%)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2우선주 100%)이다.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이 사업을 위해 총 8300억원 한도의 대출을 받았었으며 만기는 작년 10월이었다.이어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1조2320억원 규모로 해당 PF대출을 리파이낸싱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대출 실행은 작년 8월 26일 이뤄졌으며, 대출 만기는 내년 7월 14일 돌아온다.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4월 14일까지 사용승인을 득하는 책임준공의무(미이행시 중첩적 채무인수의무)를 부담한다.리파이낸싱된 PF대출의 각 트랜치별 차입약정 한도액은 △트랜치A 1조원 △트랜치B 2030억원 △트랜치C 290억원이다. 대출원리금은 트랜치A, 트랜치B, 트랜치C 순으로 상환된다. (자료=감사보고서)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공평제삼차(대출한도 960억원), 트루프렌드공평제일차(대출한도 270억원)는 트랜치B 대주단에 포함돼 있다. 트루프렌드공평제이차(대출원금 190억원)는 트랜치C 대주에 포함된다.에이블공평제삼차, 트루프렌드공평제일차, 트루프렌드공평제이차는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들 ABSTB는 12회차까지 발행되면 대출채권과 만기가 동일한 내년 7월 14일이다.이같은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에이블공평제삼차의 경우 KB증권, 트루프렌드공평제일차·제이차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또한 각 회차별 유동화증권이 발행 당일 모두 판매되지 못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한다. 이같은 위험은 주관회사를 맡고 있는 증권사들이 사모사채 인수확약으로 통제된다. KB증권은 에이블공평제삼차가 발행한 ABSTB에 차환발행 관련 유동성위험이 발생하면 960억원을 한도로 에이블공평제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가 있다.한국투자증권은 트루프렌드공평제일차·제이차가 발행한 ABSTB에 차환위험이 생기면 각각 270억원, 190억원 한도로 트루프렌드공평제일차·제이차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부족한 금액을 자금보충할 의무가 있다.서울 종로구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현장 (사진=김성수 기자)◇ 도심권역 공실률 4%대…공급, 대부분 2027년 이후건물의 지하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적 전시관이 들어선다. 서울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시행사는 매장문화재를 전면 보전하는 유적 전시관을 조성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 면적은 총 연면적 기준 7273.21㎡ 규모다.이에 서울시는 전시시설 공공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로 높이, 용적률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당초 지하 8층~지상 17층(높이 70m, 용적률 803%)으로 예정됐던 건물이 지하 8층~지상 25층(높이 104m, 용적률 1052%)으로 높아졌다.해당 건물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지역 오피스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시장 평균 공실률(신축 포함)은 올해 1분기 기준 4.2%로, 전분기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신축제외 기준 공실률은 3.3%로 전분기보다 0.6%p 올랐다.올해 1분기 도심권역 공실률이 오른 데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 을지로3가역 인근에 연면적 1만평이 넘는 신축 오피스 ‘프로젝트107’이 공급되고, 대기업들이 도심권역에서 이전한 영향이 작용했다. 다만 현재 도심권역 공실률은 여전히 자연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 5%를 밑돈다. 신규 오피스가 대규모로 공급될 시점도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다.향후 도심권역에 공급 예정인 A급 오피스는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6지구 △을지파이낸스센터(EFC, 을지로3가구역 제1·2지구) △서소문구역 제10지구(동화빌딩, JB금융지주 인수) △서소문구역 제11·12지구(중앙일보 빌딩) △서울역-서대문 1·2구역 제1지구(옛 중앙일보·호암아트홀 개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 재개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재개발 등이 있다.서울 도심권역(CBD)에 공급될 A급 오피스들 (자료=컬리어스 자료 캡처)그러나 이들 오피스는 대부분 완공 시점이 오는 2027년 이후거나 미정이다. 게다가 PF 대출 기준 강화로 공사 일정이 계속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PF사업 안정성을 높이고 주택공급은 활성화하기 위한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은 약 5% 내외인데, 정부는 이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과 유사한 20%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세제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토지 현물출자를 유도하고, 자기자본비율이 높은 사업에 인센티브를 강화한다.금융권의 PF 대출시 사업성 평가도 강화한다. 시행사·시공사의 담보나 신용보다는 PF사업의 사업성·안정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대출하도록 개선하는 것이다. 정부는 연구용역 등을 통해 평가기준·절차, 인증방안을 도출하고 올해 상반기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에 근거를 마련하며, 올해 하반기 ‘PF리스크 모범규준’ 반영할 예정이다.이처럼 PF 대출 기준이 강화되면 도심권역 내 오피스 공급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신규 오피스들이 기존의 도심권역 핵심 지역(광화문역·시청역 부근)을 대체하는 데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앞으로 서울역 인근과 서소문 11·12지구, 삼성타운 개발, JB금융지주의 사옥건립 계획으로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 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라며 “하지만 대부분 오는 2027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분간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20 I 김성수 기자
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흥행…“리츠 시장 구조적 반등 시그널 감지”
  • 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 흥행…“리츠 시장 구조적 반등 시그널 감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신밸류리츠가 신뢰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가 지난 12일~13일 양일간 진행된 국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로 7.43대 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신밸류리츠 CI (사진=대신자산신탁)이번 수요예측엔 국내외 174개 기관이 참여해 860억주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공모금액은 5000원으로 전체 주문 규모는 4300억원에 달한다. 주관사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하에 따른 리츠 시장에 대한 투심이 회복되고 있고, 정책 지원 기대감도 더해져 리츠 시장의 구조적 반등의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어 대신밸류리츠 수요예측에 기관 참여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대신밸류리츠는 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다. 서울 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직접 개발한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로, 그룹 계열사들과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 7년 평균 약 6.35% 수준의 분기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상장 후엔 8월 결산 기준 11월 첫 분기배당을 시행하며, 연 4회 분기 배당을 통해 투자자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과 복리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츠의 본질적 수익성과 안정적 운용구조를 바탕으로, 기관뿐만 아니라 장기보유형 개인 투자자에게도 적합한 투자처로 주목된다. 김송규 대신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 투자자분들께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대신파이낸셜그룹의 첫 상장 리츠에 주목해 주신 덕분에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신밸류리츠는 상장 5년 후 2조원 이상 확대를 목표로 그룹의 프로젝트리츠 개발·자산편입을 연계한 초대형 상장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신밸류리츠는 오는 23일~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고, 7월 10일 코스피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
2025.06.20 I 박순엽 기자
‘강남역 의대생 살인’ 유족의 절규…“분풀이하듯 사체 훼손”
  • ‘강남역 의대생 살인’ 유족의 절규…“분풀이하듯 사체 훼손”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강남역 의대생 살인’ 유족 측이 가해자를 상대로 사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엄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족은 의대생이던 가해자가 급소를 공격해 살인을 저지르고도 분풀이할 목적으로 사체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정문 앞에서 ‘강남역 의대생 살인 사건’ 유족 측이 가해자 최모(26)씨의 사체 훼손 과정을 재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강남역 의대생 살인 사건 피해자의 부친 A씨는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딸이 최 씨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눈과 목 뒤 등 사체 훼손까지 당하는 잔혹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인죄만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최씨를 상대로 사체 훼손 혐의 추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수능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한 의대에 다니던 최씨는 지난해 5월 자신에게 이별을 고한 여자친구를 강남구의 한 고층 건물 옥상로 데리고 가 흉기로 살해했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돼 지난 14일 2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이날 A씨는 최씨의 사체 훼손 과정을 재연하며 최씨가 살인 혐의에 더해 사체 훼손 혐의로도 기소돼야 한다고 호소했다.A씨는 “가해자의 공격이 살해와 관계없이 오로지 자신의 비정상적 감정을 표출하기 위해 피해자를 회칼로 유린한 명백한 사체 훼손이었다는 사실을 강력히 주장했음에도 공소장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의대생이던 최씨가 급소인 경동맥을 공격한 후에도 2차 공격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사체 훼손 의도도 명백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 법률 대리인인 정병환 변호사는 “경동맥은 찔리면 10여 초안에 죽는 걸로 나와 있고 의대생인 최씨가 몰랐을 리 없다”며 “이 행위 직전에 인터넷으로 경동맥을 찌르면 사람이 얼마나 빨리 죽는가를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고 거기에도 10여 초 만에 죽는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상에 베인 상처는 그야말로 개인의 어떤 왜곡된 감정을 표출하는, 분풀이하듯 칼질을 한 건데 그런 살인자의 행위를 전혀 국가기관이 판단하지 않았다”고 했다.재판부가 무기징역이 아닌 유기징역을 선고한 점도 비판했다. A씨는 “1, 2심 재판부 모두 살인범죄 양형 기준 중 제2유형인 ‘보통동기 살인’에 해당했다고 판시했다”며 “최 씨는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해 피해자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은 사안으로 제3유형인 ‘비난 동기 살인’으로 판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유족 측은 “사체 훼손에 대한 별도 고소를 접수하는 만큼 최씨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수사 기관과 재판부가 다시한번 더 이 사건을 살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2025.06.20 I 정윤지 기자
이스라엘, 이란과 충돌 비용은?…“한달 지속되면 16조원”
  • 이스라엘, 이란과 충돌 비용은?…“한달 지속되면 16조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스라일이 이란과의 충돌로 하루 수억 달러의 비용을 쓰고 있어 신속한 공격 중단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아론 경제정책연구소는 이란과의 충돌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이스라엘이 부담해야 할 비용만 120억달러(약 16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홀론의 한 건물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타격을 입었다.(사진=AFP)해당 연구소의 즈비 에크슈타인 소장은 “친이란 대리 세력인 팔레스타인 하마스나 레바논 헤즈볼라와 충돌할 때 보다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다”며 “방어 및 공격 모두 미사일이 가장 큰 비용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애로(고고도 장거리 미사일), 데이비드 슬링(중고도 미사일), 아이언돔(단거리 로켓) 등 세계 최고 수준 방공망을 자랑한다. 이스라엘 싱크탱크인 국가안보연구소(INSS)의 예호슈아 칼리스키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데이비드 슬링의 경우 통상 2기의 요격 미사일을 사용하는데 요격 한 번에 약 70만 달러(약 9억6000만원)가 필요하다. 애로3와 애로2는 요격 미사일당 각각 400만 달러(약 54억8000만달러), 300만 달러(약 41억1000만달러)의 비용이 든다. 여기에 F-35와 같은 전투기 운영 비용도 막대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약 1600㎞ 떨어져 있어 수십 대 전투기가 장시간 비행을 수행해야 하는데, 시간당 약 1만 달러의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칼리스키 연구원은 추산했다.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대형 항공폭탄인 MK84와 같은 폭탄을 포함한 미사일과 제트기 급유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일부 이란 미사일은 방공망을 뚫고 병원 등 이스라엘 민간 시설에도 피해를 입히고 있는데, 현재 기준 이스라엘이 그간 건물 피해를 복구하는 데 최소 4억 달러(약 5487억원)를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란 대형 탄도 미사일로 건물이 파괴되는 등 최근 수십 년 동안 이스라엘이 연관된 분쟁 당시와 비교하면 피해 수준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수백 채 건물이 파괴되거나 심하게 손상됐으며 재건하거나 수리하는 데 수억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스라엘 국가공공외교국에 따르면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미사일 피해로 인해 집을 떠나 대피했으며 일부는 국가가 비용을 부담한 호텔에서 머물고 있다.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출신이자 싱크탱크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의 카르니트 플루그 선임 연구원은 “전쟁 비용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은 전쟁 지속 기간”이라며 “1주일이면 감내할 수 있지만 2주나 한 달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최근 며칠 간 이스라엘의 경제는 거의 정지 상태다. 필수 산업 종사자만 출근했으며, 식당 등 많은 사업장은 문을 닫았다. 주요 국제공항도 수일간 폐쇄됐다가 해외 체류 자국민 귀국을 위한 제한적 운항만 재개되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주요 인프라를 정조준, 북부의 최대 정유시설이 두 차례 타격을 받아 가동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일부 민감 산업 종사자들은 최근 출근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지난 18일 이스라엘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이스라엘과 이란 충돌에 대한 위험 평가를 발표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유지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충돌이 이스라엘에 유리하게 끝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이스라엘 경제는 지난 20개월 동안 가자 전쟁이 지속됐음에도 회복력을 보여줬다.
2025.06.20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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