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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스탠리 “비트코인ETF, 긴 여정의 시작…토큰MMF 등 RWA 전반에 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모건스탠리가 앞으로 토큰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를 시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았다.무려 9조3000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것은, 모건스탠리에게도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지털자산과 관련해 그 다음 행보로 무엇이 가능할지 이미 검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비트코인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추종하는 ETF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회사의 행보가 거기서 멈추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의 디지털자산 전략부문 에이미 올덴버그 총괄은 11일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언급하며 “우리는 비트코인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 장기적인 여정에 관한 것이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모건스탠리는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 중 처음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자사 자산관리 자문인력에게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제3자 현물 비트코인 ETF를 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와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올덴버그 총괄은 모건스탠리의 다음 단계도 이들 경쟁사가 밟아온 길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모건스탠리의 상품 로드맵에서 “분명한 진전 경로”라고 표현하며,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자산군 전반의 기회를 강조했다.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021년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수익형 토큰 상품 형식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이 회사의 상품은 블랙록의 BUIDL에 주도권을 내줬고, 이 상품의 규모는 23억달러까지 성장했다. 한편 피델리티의 디지털 이자 토큰(Digital Interest Token)은 총 약 1억7200만달러의 가치를 모았다.모건스탠리의 자회사 파라메트릭(Parametric)은 세금 손실 상계(tax-loss harvesting)를 포함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규칙 기반 투자 전략을 구축해 왔다. 올덴버그 총괄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고객이 자본이득세 부담을 상쇄하도록 돕는 것 역시 “탐색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인프라 제공업체 제로해시(Zerohash)와 협력해 이트레이드를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또 올덴버그는 지난 2월 비트코인 기반 수익 서비스와 대출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이르면 수요일 출시될 때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붐비는 시장에 진입하면서도 뚜렷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객 자산 9조3000억달러를 보유한 이 회사가 내놓는 상품은 낮은 수수료와 자체 유통망의 조합을 통해 블랙록이 주도하는 업계에서 흐름을 일부 빼앗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발추나스는 모건스탠리의 자체 판매 역량 외에도 이 상품의 보수율에 주목했다. 그는 수수료를 0.14%로 책정해 대부분 경쟁사보다 낮춘 점을,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비용을 낮추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른바 ‘테러돔(Terrordome)’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올덴버그 총괄은 수수료 인하 경쟁이 모건스탠리에게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에 출시된 ETF가 상업적 유입 경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수수료 측면에서 이 상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정말 집중할 기회가 있었고, 이를 단지 돈을 버는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며 “이제 이 상품을 중심으로 더 흥미로운 상품들이 계속 개발되는 지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 엠플러스운용 매각, 금융당국 문턱 넘었다…이달 딜 마무리[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절반 가량을 에이펙스인베스트에 매각하는 안이 금융당국 문턱을 넘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랜 기간 끌어온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건은 이달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이펙스인베스트는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들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다.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들은 제3자에게 에이펙스자산운용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이번 딜로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고, 군인공제회는 주요 주주로 남는 공동 주주 체제가 된다.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이번 인수로 부동산 운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펙스인베, 이달 엠플러스운용 최대주주 등극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초 에이펙스인베스트의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매입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승인했다.이로 인해 군인공제회는 이달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분 50%+1주는 에이펙스인베스트가, 지분 50%-1주는 군인공제회가 보유하게 된다.군인공제회 사옥 전경(사진=군인공제회)엠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2015년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공제회 자금을 기반으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며 임대, 개발, 해외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CF)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군인공제회는 지난해에도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에이펙스인베스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재추진 끝에 이번 매각을 마무리하게 됐다.거래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이펙스인베스트가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경영하고, 군인공제회는 주요 주주로 남아서 협력하게 된다. 양측은 주요 경영 조건에 대해 상호 콜·풋옵션을 부여해서 협력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에이펙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설립된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부동산 운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에 진행해온 영역은 부동산 투자자문, 개발사업, 자산관리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부동산 사업성 분석에 따른 금융구조 제안 등 투자자문 △개발사업 자본금 및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출자 △상법상 특수목적회사(SPC) 및 PFV에 대한 자산관리 및 대리사무 및 관리 업무 등이다. 에이펙스자산운용의 부동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천안시 백석동 지식산업센터 담보대출 △원주 남한강 에스파크 골프장 개발사업 △일산 사리현동 IDC 개발사업 △북한산 파라스파라 호텔&콘도 담보대출 △서울 종로구 한덕빌딩 리모델링 △대구 본리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영등포구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이천 부필리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이 있다.부동산 외에도 △기업공개(IPO) 전략 △저PER· 저PBR 투자전략 △고배당 투자전략 △적극적 주주행동주의 활동 △채권 투자 전략 △하이일드 채권투자 전략 등을 구사하는 사모투자신탁을 다수 운용하고 있다.'에이펙스'는 에셋 포트폴리오 엑스퍼트(Asset Portfolio EXpert)의 머릿글자(첫 글자)로 이뤄졌다. 에이펙스(Apex)는 어떤 대상의 '최고조'나 '정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회사는 이같은 명칭을 통해 투자과정의 건전성과 투자결과의 만족도 측면에서 운용업계 정상(APEX)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엠플러스, 조직 경쟁력 강화…영업형 인력 채용중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바뀌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 등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부동산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투자 재개에 나서면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오는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p)씩 두 차례 인상을 단행해 올려 연말 기준금리를 약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상업용부동산(CRE) 서비스 회사 뉴마크의 장현주 전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금융기관의 가산금리 상승 영향으로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제 자금 조달 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출금리 하락은 제한적이며 차입 여건도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은 금융 환경은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선별적 접근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투자시장 회복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 자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 운용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지배구조 개편이 향후 투자 전략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조직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부동산 금융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투자, 딜 소싱과 펀드 설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영업형 금융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 [마켓인]“K-IB, 글로벌 시장서 경쟁하려면 자본력 확대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최상위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본금이 8조원을 웃돌며 자본 경쟁력이 개선됐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IB)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종투사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K-IB 2.0: 머니무브 속 종투사의 현주소, 성장 전략과 리스크 점검'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연서 기자)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K-IB 2.0: 머니무브 속 종투사의 현주소, 성장 전략과 리스크 점검' 세션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종투사의 자본 경쟁력이 개선됐으나 해외 주요 IB들과의 격차는 매우 크다"며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종투사들의 자본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모든 종투사가 자기자본 4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최상위권은 8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은 자본 규모에 따라 업무 영역이 확대되는 구조인 데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자본 자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해외 주요 IB 및 한국 종투사 자본 규모 변화. (자료=한국신용평가)다만 국내 종투사의 자본 규모는 여전히 해외 주요 IB 대비 격차가 크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모건스탠리의 자본 규모는 162조원, 골드만삭스는 179조원을 기록한 반면 국내 종투사 평균 자본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한신평은 상위사뿐 아니라 중하위 종투사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이 상위 종투사에게 집중되며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고, 상위사뿐 아니라 중하위 경쟁사도 영업 기반 잠식 방어를 위한 자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위권 종투사의 경우에도 자본 확대 경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종투사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종투사의 자본적정성은 과거 대비 크게 저하된 상태로, 글로벌 IB나 국내 은행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발행어음, IMA, 모험자본 등 위험 인수 중심의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자본 여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종투사의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유동성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종투사의 유동성 비율은 2017년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발행어음 사업자의 경우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 일부는 100%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단기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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