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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비트코인ETF, 긴 여정의 시작…토큰MMF 등 RWA 전반에 관심”
  • 모건스탠리 “비트코인ETF, 긴 여정의 시작…토큰MMF 등 RWA 전반에 관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월가 투자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던 모건스탠리가 앞으로 토큰 머니마켓펀드(MMF)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의 토큰화를 시도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았다.무려 9조3000억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모건스탠리가 지난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것은, 모건스탠리에게도 중대한 이정표가 됐다. 그러나 모건스탠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디지털자산과 관련해 그 다음 행보로 무엇이 가능할지 이미 검토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비트코인에 이어 지난 1월에는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추종하는 ETF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하지만 회사의 행보가 거기서 멈추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모건스탠리의 디지털자산 전략부문 에이미 올덴버그 총괄은 11일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언급하며 “우리는 비트코인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은 정말 장기적인 여정에 관한 것이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모건스탠리는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 중 처음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자사 자산관리 자문인력에게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제3자 현물 비트코인 ETF를 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피델리티와 블랙록이 운용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올덴버그 총괄은 모건스탠리의 다음 단계도 이들 경쟁사가 밟아온 길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를 모건스탠리의 상품 로드맵에서 “분명한 진전 경로”라고 표현하며,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을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자산군 전반의 기회를 강조했다.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2021년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한 수익형 토큰 상품 형식을 처음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이 회사의 상품은 블랙록의 BUIDL에 주도권을 내줬고, 이 상품의 규모는 23억달러까지 성장했다. 한편 피델리티의 디지털 이자 토큰(Digital Interest Token)은 총 약 1억7200만달러의 가치를 모았다.모건스탠리의 자회사 파라메트릭(Parametric)은 세금 손실 상계(tax-loss harvesting)를 포함해 고객을 위한 다양한 규칙 기반 투자 전략을 구축해 왔다. 올덴버그 총괄은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고객이 자본이득세 부담을 상쇄하도록 돕는 것 역시 “탐색해 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인프라 제공업체 제로해시(Zerohash)와 협력해 이트레이드를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또 올덴버그는 지난 2월 비트코인 기반 수익 서비스와 대출 서비스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블룸버그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이르면 수요일 출시될 때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붐비는 시장에 진입하면서도 뚜렷한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고객 자산 9조3000억달러를 보유한 이 회사가 내놓는 상품은 낮은 수수료와 자체 유통망의 조합을 통해 블랙록이 주도하는 업계에서 흐름을 일부 빼앗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발추나스는 모건스탠리의 자체 판매 역량 외에도 이 상품의 보수율에 주목했다. 그는 수수료를 0.14%로 책정해 대부분 경쟁사보다 낮춘 점을, 자산운용사들이 상품 비용을 낮추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른바 ‘테러돔(Terrordome)’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올덴버그 총괄은 수수료 인하 경쟁이 모건스탠리에게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고 말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에 출시된 ETF가 상업적 유입 경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수수료 측면에서 이 상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에 정말 집중할 기회가 있었고, 이를 단지 돈을 버는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며 “이제 이 상품을 중심으로 더 흥미로운 상품들이 계속 개발되는 지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2026.04.12 I 이정훈 기자
배달하면 이미 3만원인데…치킨값 또 뛰나
  • 배달하면 이미 3만원인데…치킨값 또 뛰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민 음식의 대표주자로 불려왔던 치킨 가격의 추가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한 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각종 비용 부담이 확대된 탓이다. 업계 안팎에선 원가 부담이 한계치에 도달하면서 치킨 가격 추가 인상설이 불거지고 있다. 서울 시내 한 치킨집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튀김용 기름(전용유)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더 이상 본사 차원에서 감내하기 어려울 만큼 원자재값 부담이 높아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촌 측의 설명이다. 정확한 인상 시점과 비율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현재 시세 등을 고려할 때 10% 안팎의 인상이 예상된다. 다만 가맹점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분의 절반을 본사가 지원할 계획이다.bhc치킨도 지난해 말 튀김용 기름(고올레산 해바라기유)의 국제 시세와 환율 상승에 따라 가맹점 공급 가격을 3년6개월 만에 20% 올린 바 있다.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와 소비자 부담에 본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은 만큼,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배달 가격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자율가격제)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현재 주요 치킨업계 3사인 bhc와 BBQ, 교촌치킨을 비롯해 푸라닭치킨, 자담치킨 등이 이중가격제를 도입한 상황이다.서울 일부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들은 최근 배달앱에서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의 판매 가격을 2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배달비 2000~4000원까지 포함하면 총 결제금액이 3만원을 웃도는 셈이다. 교촌치킨의 인기 메뉴인 ‘레드콤보’와 ‘간장콤보’의 배달 가격도 각각 2만6000원, 2만5000원으로, 1000원가량 비싸졌다.반면 매장 판매가나 포장 주문 가격은 기존 2만3000원을 유지해 이른바 이중가격제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배달 수수료 부담에 인건비, 임대료 등 각종 비용이 치솟으면서 이중가격제 도입이 불가피했다는 게 가맹점주들의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고, 배달앱 주문 기준 소비자 체감 가격이 이미 3만원 안팎에 이르는 상황인 만큼 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에 나서려는 사례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원재료와 환율 부담이 계속되면 가맹점 단위에서의 가격 조정이나 배달 가격 차등 적용은 불가피하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정부의 압박 속에 드러내놓고 가격을 인상하기보다 이중가격제(자율가격제)가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원재료 가격 압박이 지속될 경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경쟁사 동향을 살피는 눈치 게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6.04.12 I 김미경 기자
“증권사로는 한계”…한투가 ‘보험사 쇼핑’ 나선 3가지 이유
  • “증권사로는 한계”…한투가 ‘보험사 쇼핑’ 나선 3가지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그간 수차례 보험사 인수를 타진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발을 뺐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KDB생명부터 예별손해보험(구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까지 매물이 쌓여 있는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한투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사진=연합뉴스]◇'실사 후 철회' 반복했던 과거… 올해는 왜 다른가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은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의 매각 승인이 떨어진 KDB생명을 비롯해 예별손보, 롯데손보 등이다. KDB생명의 경우 지난 7일 금융위원회 매각심의위원회가 일곱 번째 매각 절차를 공식 재개했고, 예별손보 역시 오는 16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롯데손보 역시 최근 매각 주관사를 삼정KPMG로 전격 교체하며 새 주인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원매자로 국내 금융지주사가 거론되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플레이어는 한국투자금융지주다. 사실 한투의 보험업 진출은 오랜 숙원이자 풀지 못한 숙제였다. 한투는 지난 2022년 KDB생명을 시작으로 2023년 ABL생명, 2025년 롯데손보와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시장에 매물이 나올 때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다수 매물에 대해서 실사까지 진행하며 인수가 임박했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매번 무산이었다. IFRS17(새 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과 매각 측과의 몸값 이견이 발목을 잡았다. 철저하게 수익성을 따지는 한투 특유의 실용주의가 작용한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는 기류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투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증권과 자산운용에 치우친 현재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①메리츠 성공 신화가 던진 자극제한투가 보험사 인수에 속도를 내는 첫 번째 이유는 경쟁사인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약진에 있다. 메리츠금융은 메리츠화재라는 강력한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증권과 캐피탈이 시너지를 내며 압도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고 있다. 비은행 지주사 중 보험업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일궈낸 '메리츠식 모델'은 한투에 큰 자극제가 됐다는 후문이다. 증권업은 시장 환경에 따라 수익 변동 폭이 크지만, 보험업은 매달 들어오는 보험료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 특히 자산운용에 강점이 있는 한투가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보험사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며 발생하는 시너지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가 증명한 보험과 증권의 결합 모델이 한투가 가야 할 이정표가 된 셈이다. ◇②김남구 회장의 선언과 인적 쇄신의사결정권자인 김남구 회장의 강력한 의지도 차별점이다.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 직후 마련된 기업설명회(IR)에서 한투 관계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내 가급적 인수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 회장이 보험사 인수를 언급한 후 1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딜 클로징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과거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에서 벗어나 시한을 못 박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한투는 최근 메리츠화재 출신인 양정용 자산운용실장을 지주의 신사업추진실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 보험업의 생리를 정확히 알고, 딜의 실익을 따질 줄 아는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한 것은 인수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사람부터 뽑았다는 것은 곧 딜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③'매수자 우위' 시장…골라 잡는 재미마지막 이유는 한투에 유리하게 형성된 시장 환경이다. 현재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은 공급 과잉 상태다. KDB생명이 다시 매각 절차에 돌입했고,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의 지원 사격 속에 원매자를 기다리고 있다. JKL파트너스가 대주주인 롯데손보 역시 몸값을 낮춰서라도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처지다. 과거에는 매도자가 부르는 게 값이었다면, 지금은 한투 같은 자금력 있는 원매자가 조건을 골라 제시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한투는 특정 매물 하나에 매몰되지 않고 2개 이상의 매물을 동시에 검토하며 협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본 확충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계약 이전(P&A) 방식이나 당국의 지원책이 담긴 딜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한투가 보험사 인수에 성공한다면 국내 금융지주사 간 순위 다툼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보험 시장에 한투가 가세할 경우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4.11 I 허지은 기자
  • [美특징주]테슬라, 저가형 EV 출시에 월가 "마진 악화 우려"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테슬라(TSLA)가 수요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저가형 전기차(EV) 개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10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투자자들은 저가형 모델 출시가 판매량 회복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미 마진에 대한 압박에는 오히려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이번 저가형 모델 출시는 가격 할인 등의 공세를 펼치고 있는 비야디(BYD) 등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스콧 아체이첵 렉스 파이낸셜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테슬라의 병목 현상은 공급이 아닌 수요”라며 “저가 모델이 인도량과 공장 가동률을 높일 수는 있겠지만, 오히려 이로 인한 마진 희석은 주요 리스크”라고 분석했다.마진 압박은 이미 현실화됐다. 테슬라는 세액 공제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말 모델3와 모델Y의 스탠다드 버전을 기존 프리미엄 모델보다 최대 5000달러 저렴하게 출시하며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왔다. 맘타 발레차 퀼터 체비엇 애널리스트는 “신모델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장 가동률은 높이겠지만, 마진을 쥐어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테슬라는 오는 2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주력 사업인 자동차 판매가 2년 연속 감소하며 현금 흐름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올해 3년 연속 판매 감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026.04.10 I 이주영 기자
엠플러스운용 매각, 금융당국 문턱 넘었다…이달 딜 마무리
  • 엠플러스운용 매각, 금융당국 문턱 넘었다…이달 딜 마무리[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가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절반 가량을 에이펙스인베스트에 매각하는 안이 금융당국 문턱을 넘었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서 오랜 기간 끌어온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건은 이달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에이펙스인베스트는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들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주식회사다. 기존 에이펙스자산운용 주주들은 제3자에게 에이펙스자산운용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이번 딜로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갖고, 군인공제회는 주요 주주로 남는 공동 주주 체제가 된다. 에이펙스인베스트는 이번 인수로 부동산 운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이펙스인베, 이달 엠플러스운용 최대주주 등극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이달 초 에이펙스인베스트의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매입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승인했다.이로 인해 군인공제회는 이달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분 50%+1주는 에이펙스인베스트가, 지분 50%-1주는 군인공제회가 보유하게 된다.군인공제회 사옥 전경(사진=군인공제회)엠플러스자산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운용사로, 2015년 군인공제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공제회 자금을 기반으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며 임대, 개발, 해외 대체투자 및 기업금융(CF)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해왔다.군인공제회는 지난해에도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했지만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에이펙스인베스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재추진 끝에 이번 매각을 마무리하게 됐다.거래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에이펙스인베스트가 최대주주로서 회사를 경영하고, 군인공제회는 주요 주주로 남아서 협력하게 된다. 양측은 주요 경영 조건에 대해 상호 콜·풋옵션을 부여해서 협력 기반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에이펙스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설립된 부동산 및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부동산 운용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존에 진행해온 영역은 부동산 투자자문, 개발사업, 자산관리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부동산 사업성 분석에 따른 금융구조 제안 등 투자자문 △개발사업 자본금 및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출자 △상법상 특수목적회사(SPC) 및 PFV에 대한 자산관리 및 대리사무 및 관리 업무 등이다. 에이펙스자산운용의 부동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면 △천안시 백석동 지식산업센터 담보대출 △원주 남한강 에스파크 골프장 개발사업 △일산 사리현동 IDC 개발사업 △북한산 파라스파라 호텔&콘도 담보대출 △서울 종로구 한덕빌딩 리모델링 △대구 본리동 주상복합 개발사업 △영등포구 문래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이천 부필리 물류센터 개발사업 등이 있다.부동산 외에도 △기업공개(IPO) 전략 △저PER· 저PBR 투자전략 △고배당 투자전략 △적극적 주주행동주의 활동 △채권 투자 전략 △하이일드 채권투자 전략 등을 구사하는 사모투자신탁을 다수 운용하고 있다.'에이펙스'는 에셋 포트폴리오 엑스퍼트(Asset Portfolio EXpert)의 머릿글자(첫 글자)로 이뤄졌다. 에이펙스(Apex)는 어떤 대상의 '최고조'나 '정점'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회사는 이같은 명칭을 통해 투자과정의 건전성과 투자결과의 만족도 측면에서 운용업계 정상(APEX)이 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엠플러스, 조직 경쟁력 강화…영업형 인력 채용중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바뀌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노란우산공제 등 주요 기관투자자(LP)들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부동산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는 등 투자 재개에 나서면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다.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한국은행(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고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심리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은의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급등으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조되고 있어서다.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오는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p)씩 두 차례 인상을 단행해 올려 연말 기준금리를 약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글로벌 상업용부동산(CRE) 서비스 회사 뉴마크의 장현주 전무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와 금융기관의 가산금리 상승 영향으로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실제 자금 조달 비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출금리 하락은 제한적이며 차입 여건도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이같은 금융 환경은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선별적 접근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인 투자시장 회복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관 자금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흐름 속에서 운용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며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지배구조 개편이 향후 투자 전략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엠플러스자산운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조직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현재 부동산 금융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투자, 딜 소싱과 펀드 설정을 주도할 수 있는 영업형 금융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2026.04.10 I 김성수 기자
정원오 "박주민·전현희와 통화…원팀으로 함께 갈 것"
  • 정원오 "박주민·전현희와 통화…원팀으로 함께 갈 것"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후보가 “(후보에서 탈락한 박주민·전현희 의원과)어제 통화를 했다”며 “앞으로 원팀으로 함께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0일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는 전날 발표된 본경선 결과 과반 득표에 성공, 박주민·전현희 후보를 제치고 결선없이 민주당 최종 후보가 됐다. 그는 “당내 경선이 굉장히 치열하게 또 의미있게 진행이 됐다”며 “원팀으로 전열을 정비해서 오세훈 시장과 일전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한 번에 후보로 확정해주셔서 굉장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선 과정 중 치열하게 경쟁한 박주민·전현희 후보에 대해서도 전날 직접 전화통화를 했고 원팀으로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도 강조했다.그는 대결 가능성이 높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TV 토론 하시는 거 보니까 굉장히 노련하다”고 했다. 이어 “송영길 (전)의원도 지난 번에 (서울시장에 출마해 오세훈 시장과 대결을)해보셨다. 경험을 얻고, 박영선 전 의원님과 강금실 전 장관님도 뵙고 조언을 좀 구했다”며 “좋은 조언을 이미 들어서 정리 후 스파링을 많이 해볼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꼭 증명하고 시민의 삶을 바꾸는 서울, 성과로 답하는 서울 만들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 이재명 정부의 서울시장 후보답게 끝까지 당당하게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동원시장 방문한 정원오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 연합뉴스)
2026.04.10 I 조용석 기자
전기차 캐즘 돌파구 ‘ESS’…“실적 보완 긍정적 신용도 반전은 역부족”
  • [마켓인]전기차 캐즘 돌파구 ‘ESS’…“실적 보완 긍정적 신용도 반전은 역부족”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국내 2차전지 업계가 보릿고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ESS가 부진한 실적을 방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업계 전반의 신용도 하락 흐름을 완전히 반전시키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왼쪽)과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가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질의응답을 진행 중이다.(사진=이건엄 기자)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선임애널리스트는 "국내 업체의 주요 영업 지역인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하는 등 수요 흐름이 부진하다"며 "반면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은 70%에 육박하며, 국내 배터리 셀과 소재 업체들은 낮은 가동률과 고정비 부담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러한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에 힘입어 ESS가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강화되면서 중국산 ESS 배터리에 40%가 넘는 관세가 부과돼, 북미에 생산 능력을 갖춘 한국 업체들에게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한신평은 ESS가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온전히 상쇄할 '대체재'라기보다는 '보완재'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 선임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에서 ESS의 비중은 30% 내외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며 "단가가 낮고 경쟁이 치열한 리튬인산철(LFP)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전기차 대비 초과 이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인 만큼 역설적으로 공급 전환 속도도 빨라 치킨게임으로 전개될 리스크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업체별로는 북미 생산 인프라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적 기여도와 속도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북미 시장에서 ESS 선발 주자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를 중심으로 연간 약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반면 후발주자인 SK온에 대해서는 ESS 생산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적인 매출 기여도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 선임애널리스트는 "올해 SK엔무브와의 합병 효과가 반영되지만, 이것이 전기차 부문의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신용도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삼성SDI(006400)의 경우 올 하반기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내 ESS 생산 본격화를 통해 내년부터 점진적인 이익 기여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배터리 소재사인 포스코퓨처엠 역시 북미 전기차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김 선임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인 얼티엄셀즈의 공장 가동 중단 등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 노출돼 이익 창출력 회복이 당분간 더딜 전망"이라며 "LFP 양극재 양산 계획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고, 캐나다 공장 및 신규 소재 증설에 따른 설비투자(CAPEX) 부담이 남아있어 차입 부담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끝으로 김 선임애널리스트는 "ESS가 저하된 실적을 일부 보완할 수는 있지만 현재의 신용도 흐름을 당장 반전시키기엔 다소 부족하다"며 "향후 업체별 ESS 실적 기여 수준과 전기차 부문의 실적 양상을 중심으로 신용도 흐름을 지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09 I 이건엄 기자
김남국, 안산갑 먼저 깃발…민주당 공천 '격돌' 예고
  • 김남국, 안산갑 먼저 깃발…민주당 공천 '격돌' 예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안산갑에 첫 출마선언에 나섰다. 양문석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안산갑 재보궐 선거에 전해철 전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의 성공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의 책임을 다시 가슴에 새기며 안산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정치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국민이 체감하는 ‘효능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통령실 비서관과 당 대변인을 지낸 경험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가장 긴밀하게 연결할 수 있는 실무형 후보”라면서 “중앙의 이러한 거시적 성공이 안산의 구체적인 결실로 맺어지도록 가장 강력한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안산갑 출마 선언' 김남국 대변인(사진=연합뉴스)이어 “안산은 즉시 투입돼 결과를 낼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며 안산 경제자유구역 내 대기업 유치, 신안산선 자이역 연장, 안산선 지하화 및 통합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김 대변인의 이번 출마 선언으로 안산갑 공천을 둘러싼 당내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에서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안산갑에는 이재명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친문계 좌장으로 꼽히는 전해철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의 경우 양문석 전 의원이 ‘안산갑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서 유력 후보로 부상했고 친명계 의원들도 잇따라 힘을 실었다. 한준호 의원 역시 “이제는 김용 선배님의 몫”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다만 김 전 부원장은 대선 자금 수수 의혹으로 1,2심 피선거권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어 사법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 전 의원은 안산 상록갑에서 3선을 지내며 쌓은 높은 인지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면서 민주당 후보로 낙점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여기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안산갑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혁신당 안산지역위원회는 앞서 3월 성명문을 내고 “조국 대표의 안산 출마는 수도권에서 혁신당의 확실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조 대표의 안산 출마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4.09 I 하지나 기자
“K-IB, 글로벌 시장서 경쟁하려면 자본력 확대해야”
  • [마켓인]“K-IB, 글로벌 시장서 경쟁하려면 자본력 확대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최상위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본금이 8조원을 웃돌며 자본 경쟁력이 개선됐지만 해외 주요 투자은행(IB)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내 종투사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K-IB 2.0: 머니무브 속 종투사의 현주소, 성장 전략과 리스크 점검'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연서 기자)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년 상반기 KIS 크레딧 이슈 세미나'에서 'K-IB 2.0: 머니무브 속 종투사의 현주소, 성장 전략과 리스크 점검' 세션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종투사의 자본 경쟁력이 개선됐으나 해외 주요 IB들과의 격차는 매우 크다"며 "해외 진출을 더 확대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자본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종투사들의 자본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모든 종투사가 자기자본 4조원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등 최상위권은 8조원을 넘어섰다. 증권업은 자본 규모에 따라 업무 영역이 확대되는 구조인 데다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크게 작용하는 만큼, 자본 자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해외 주요 IB 및 한국 종투사 자본 규모 변화. (자료=한국신용평가)다만 국내 종투사의 자본 규모는 여전히 해외 주요 IB 대비 격차가 크다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모건스탠리의 자본 규모는 162조원, 골드만삭스는 179조원을 기록한 반면 국내 종투사 평균 자본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나타났다.한신평은 상위사뿐 아니라 중하위 종투사 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성장이 상위 종투사에게 집중되며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고, 상위사뿐 아니라 중하위 경쟁사도 영업 기반 잠식 방어를 위한 자본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상위권 종투사의 경우에도 자본 확대 경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어 국내 종투사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종투사의 자본적정성은 과거 대비 크게 저하된 상태로, 글로벌 IB나 국내 은행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발행어음, IMA, 모험자본 등 위험 인수 중심의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자본 여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종투사의 단기자금 시장에서의 유동성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종투사의 유동성 비율은 2017년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으며 특히 발행어음 사업자의 경우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 일부는 100%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단기 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유동성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09 I 김연서 기자
디즈니 새 사령탑 첫 행보는 1000명 구조조정
  • 디즈니 새 사령탑 첫 행보는 1000명 구조조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새 사령탑을 맞은 미국 월트디즈니가 최대 1000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극장 수입이 감소하고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사진=AFP)WSJ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조쉬 다마로 디즈니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마케팅 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1000개의 일자리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디즈니 주가는 이날 3.5% 상승했다. 다마로 CEO는 디즈니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분리돼 있던 조직을 통폐합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전략 강화를 위해 엔터테인먼트와 체험, 스포츠 부문 마케팅을 하나로 통합하고 아사드 아야즈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총괄하도록 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조직과 앱을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즈니의 직원은 23만1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0%가 테마파크를 포함한 체험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그동안의 구조조정은 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스포츠 매체 ESPN, 본사 사무직 등에서 이뤄졌다.다마로 CEO의 전임자인 밥 아이거가 2022년 CEO 직에 복귀한 이후 지난해까지 디즈니는 8000명 이상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거친 바 있다. 디즈니는 수년간 영화 사업 및 스트리밍 서비스 부진, 콘텐츠 경쟁 심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다. 디즈니 주가는 2021년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해 10년 전과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테마파크 등 체험 부문에서 매출의 40%, 수익의 70%를 올리고 있지만 올해는 미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밝지 않다. 최근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극장 수입이 감소하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소니픽쳐스도 이번 주부터 영화 사업부와 TV사업부 등 전 부문에서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말 3000명에 달하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워너브라더스와 합병 시 수천명 규모의 추가 감원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6.04.09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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