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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처 교부금 개편 움직임에 교원단체 “교육재정 축소 반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기획예산처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 개편에 착수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교육재정 축소를 반대하고 나섰다. 조용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이 지난 3월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년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사노동조합연맹·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 3단체는 11일 공동 성명을 통해 “기획예산처는 학생 수 감소를 명분으로 한 교육교부금 축소·개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학생 수가 줄어도 교실, 급식실, 도서관, 돌봄교실, 특수학급은 유지돼야 하고 냉난방비, 급식비, 안전 관리비, 기초학력·특수교육 비용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특히 농산어촌과 원도심의 작은 학교를 지키는 것은 지역 소멸을 막고 모든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국가의 책무”라고 지적했다. 교원 3단체에 따르면 2020~2025년 학생 수는 6.2% 줄었지만, 학교 수는 1.4% 늘었고 학급 수는 0.3% 감소에 그쳤다. 이들은 “학교 운영비가 줄면 냉난방비와 시설 보수비부터 걱정해야 하고, 교수학습활동지원비가 줄면 수업자료·실험·체험·기초학력 지원이 위축되며, 시설개선비가 줄면 노후 교실과 안전시설 개선이 뒤로 밀린다”며 “교육재정 축소는 결국 교사의 교육활동 조건을 약화시키고, 학생의 학습권을 위축시키며, 학교를 더 불안정한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교원 3단체는 시도교육청의 적립 기금이 줄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들은 “시·도교육청 적립 기금은 2022년 21.4조 원에서 2026년 3.0조 원으로 85.9% 줄었다”며 “앞으로 지방교육세 일몰, 고교 무상교육 국가 부담 축소 등이 겹치면 연간 최대 8.8조 원의 감소 압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런 때에 내국세 연동 구조를 흔드는 것은 공교육의 마지막 안전판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 3단체는 이어 “교육재정은 교실의 수업이고, 학생의 안전이며, 교사의 교육활동 조건”이라며 “학생 수 감소를 핑계로 교육재정을 줄이는 것은 미래세대의 기회를 줄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27년 예산편성지침을 통해 교육교부금 개편 의지를 나타낸 기획예산처는 오는 8월 말 발표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교육교부금 개편을 골자로 하는 지출 구조개편안을 담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그린광학, 위성 광통신 국책과제 합류...'광링크 탑재체' 개발 전선에 서다
- 그린광학이 정부 주도의 저궤도 위성 광통신 연구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쌓아온 정밀 광학 노하우를 발판 삼아 차세대 우주 통신망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회사는 9일 ‘차세대 저궤도 군집 위성 간 광통신 기술개발’ 사업의 핵심 참여기업으로 뽑혀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투입되는 정부 예산만 약 134억원 규모이며, 연구 기간은 2029년 말까지 69개월에 이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발주와 관리를 맡는 이 사업은 ‘제4차 전파진흥기본계획’의 일환으로, 방산 분야 기업들이 공동 수행기관 명단에 함께 올라 있다.그린광학에 주어진 임무는 우주 공간에서 레이저 신호를 주고받는 통신을 실현하는 일이다. 회사는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발을 맞춰, 저궤도 위성들이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교환하도록 돕는 위성 간 광링크(O-ISL) 탑재체의 가공 기술을 다듬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빔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광학계, 광원 관련 기반 기술, 가벼운 반사경의 설계와 제작이 이 회사 몫이다.위성끼리 직접 빛으로 연결하는 기술은 미래 통신의 승부처로 평가된다. 저궤도 위성은 높은 궤도의 위성보다 신호가 오가는 시간이 짧아 실시간 통신에 적합하고, 여러 대를 무리 지어 띄우면 지구 전역을 촘촘히 덮을 수 있다. 특히 위성 간 레이저 연결은 지상과 위성을 하나로 묶는 6G 비지상 네트워크(NTN)의 중심 기술로 거론된다. 정부도 2030년대 초를 목표로 6G 기반 저궤도 통신위성 시범망을 준비하고 있어, 핵심 기술을 자체 확보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이다.그린광학이 내세우는 무기는 이미 우주에서 통한 광학 기술이다. 이 회사는 1.2m가 넘는 초경량 거울과 우주용 광학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대표적 사례가 달 탐사선 ‘다누리’다. 다누리에 실린 고해상도 카메라 렌즈가 그린광학 제품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인증을 통과한 뒤 실제 임무에 쓰이고 있다. 다누리는 ETRI의 우주인터넷 탑재체를 통해 지구와 달 사이에서 사진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실험에도 성공한 바 있어, 회사의 광학 기술이 가혹한 우주 환경을 견뎌냈음을 보여준다.이번 과제에서 회사는 정밀 연마와 코팅 기술을 동원해 광통신 탑재체를 단계별 목표에 맞춰 만들어내고 검증할 계획이다. 동시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주 부품 영역에서 국산화 비중을 끌어올려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구상이다.회사의 우주 광학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손잡고 비축비구면 광학계가 들어간 K-DRIFT 망원경을 만들어냈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같은 해외 우주기관에도 주요 광학 부품을 납품한 전력이 있다.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과기정통부와 IITP가 이끄는 이번 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저궤도 위성 광통신의 기술 토대를 닦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무대에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 인프라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본 콘텐츠는 외부 전문기관인 마켓잉크가 작성한 시장 참고 정보로, 투자 결과에 대한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 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울릉도·독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질학적으로 울릉도와 독도는 하나의 화산 활동 체계 속에서 형성된 섬들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하나의 자연사적 공간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해야 합니다.”2일 서울 서대문구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종합 학술조사 성과 공개회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상명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이 2일 서울 서대문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릉도·독도 종합학술조사 결과보고회 및 학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생태·문화·역사를 국제사회가 인류 공동의 가치로 공인하는 제도다. 지질학적 가치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지역발전에 활용하는 국제적 인증 체계로, 현재 한국에는 제주도(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단양(2025년), 경북동해안(2025년) 등 7곳이 지정돼 있다.문 연구위원은 울릉도와 독도의 지질학적 연계성과 가치, 영토 분쟁과 관련한 국제적 인식과 담론 형성, 지역 상생과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세계지질공원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울릉도·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과 희소한 지질학적 특성을 지녀 학술적 가치가 높다. 원시림과 해양 등 다양한 생태계도 품고 있다. 또 영토 수호의 역사와 어업·조망·해녀 등 생활사도 살펴볼 수 있다. 문 연구위원은 “울릉도는 동해 한가운데서 형성된 해양성 화산섬의 탄생과 붕괴, 침식, 생태, 인간 정주 과정을 압축해 보여주는 세계적 수준의 자연 실험실”이라고 설명했다.문 연구위원은 세계지질공원 지정이 단순한 자연유산 인증을 넘어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관광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이끌 강력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상생 효과도 기대된다. 그는 “세계지질공원의 브랜드 파워와 빼어난 자연적 가치를 지역 주민과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지질공원을 개발·홍보하며 국제적인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추진 과정에서 논의가 필요한 지점도 있다.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시 일본이 반대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문 연구위원은 “울릉도와 독도를 함께 신청하는 방안은 심사 지연 등 리스크가 있고, 울릉도만 신청하는 안은 영유권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어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근거를 강화해 신중하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연구위원은 울릉도와 독도를 관리해 온 역사적 사실을 문화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수토한 사람들의 각석 등 역사적 증거를 조사·연구하고 스토리를 정리해 콘텐츠화해야 한다”며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사회에 우리 역사와 영토 주권의 정당성을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학술회에서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2026년 제1차 울릉도·독도 종합학술조사의 성과가 공유됐다. 수토제(조선시대 울릉도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일본인을 토벌한 정책)와 관련된 각석문 탁본 15장을 기반으로 학술적 논의가 이뤄졌다.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우리 고유 영토에 대한 역사적 연속성을 굳건히 증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젠슨 황, '피지컬AI' 실전 배치 선언…현대차와 로보택시 상용화 협업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 컴퓨텍스 2026 전날 열린 'GTC 타이페이' 기조연설에서 피지컬AI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한광범 공지유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최고경영자(CEO)가 피지컬 AI(Physical AI)를 연구실의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증폭하는 ‘실전형 에이전트’ 시대를 선언했다. 그는 올해 10월을 피지컬 AI의 대중화 분기점으로 예측했다.젠슨 황 CEO는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GTC 타이페이’ 기조연설에서 물리적 세계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행동하는 세계 최초의 완전 개방형 옴니모델(Omnimodel) ‘코스모스 3(Cosmos 3)’을 전격 출시하며, 글로벌 모빌리티와 제조 혁명의 ‘실전 배치’를 선언했다. 옴니모델이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음성, 로봇의 액션 궤적까지 모든 양식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모델을 의미하며, 엔비디아는 이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완전히 공개했다.황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멀티모달 추론과 월드 모델의 비약적 발전으로 피지컬 AI의 빅뱅이 도래했다”며 “과거의 AI가 데이터를 읽는 데 그쳤다면, 코스모스 3을 탑재한 로봇과 모빌리티는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행동하는 지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단순한 기술 공개가 아닌 ‘실전 상용화 타임라인’이다.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연구용 시제품에서 실제 공장 현장에 투입되는 노동자로 진화하는 시점을 올해 10월로 지목했다. 이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핵심 두뇌 플랫폼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OOT)’가 10월부터 전 세계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된다.◇산업 현장의 게임체인저, 자율 AI 엔지니어의 실전 배치황 CEO는 “10월은 단순히 로봇이 등장하는 달이 아니라, AI가 인간의 물리적 노동 환경을 공유하기 시작하는 역사적인 시점이 될 것”이라며 플랫폼의 파급력을 자신했다.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인 ‘유니트리(Unitree) H2 플러스’가 이 플랫폼을 탑재하고 전 세계 시장에 정식으로 출격할 예정이다.코스모스 3의 출시는 산업계가 피지컬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기술적 대전환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주변 음성, 액션을 고도의 물리적 정확도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트랜스포머 혼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로보틱스, 자율주행차, 산업용 디지털 트윈 워크플로우를 에이전트가 즉시 실행 가능한 작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가 함께 공개한 ‘오픈소스 에이전트 스킬’ 모음은 기업들이 수주가 걸리던 설계·검증 워크플로우를 단 몇 시간으로 단축하는 ‘자율 AI 엔지니어’를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황 CEO는 “에이전트가 엔비디아의 라이브러리, 모델, 프레임워크를 직접 활용하게 됨으로써, 이제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의 단순 보조가 아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동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미 케이던스, 다쏘시스템, 지멘스, 시높시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이 기술을 도입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페가트론은 AI 모델 훈련과 배포 시간을 기존 대비 67% 단축했고, 델타 일렉틀로닉스는 불량 검출율을 17% 향상시켰다. 폭스콘은 딥하우와 협력해 제조 초기 단계에서 오류를 탐지해 초도 수율을 약 3% 향상시키는 등 피지컬 AI 스킬 도입이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재편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 컴퓨텍스 2026 전날 열린 'GTC 타이페이' 기조연설에서 로보택시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광범 기자)◇모빌리티의 진화, 현대차와 레벨 4 로보택시 상용화 협업현대자동차와의 협업은 이러한 피지컬 AI 상용화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상징이다. 양사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을 기반으로 레벨 4 로보택시를 구축하고, 이를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확산하는 실질적인 산업화 단계에 돌입했다. 황 CEO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히 사람을 옮기는 기계가 아니라,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추론하며 운행하는 하나의 ‘거대한 로봇’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엔비디아는 이번 행사에서 코스모스 기반의 추론형 자율주행 파운데이션 모델인 ‘알파마요 2 슈퍼(Alpamayo 2 Super)’를 전격 공개하며 현대차 등 글로벌 레벨 4 로보택시 진영의 무기를 구체화했다. 알파마요 2 슈퍼는 기존 모델보다 3배 확장된 32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췄으며, 차량의 360도 전방위 상황 인식은 물론 차선 변경이나 양보 같은 고수준의 ‘메타 액션’까지 스스로 판단한다. 여기에 원본 주행 영상에서 인과 관계 레이블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CoC 자동 레이블링 파이프라인’과 폐쇄형 강화학습 플랫폼 ‘알파짐(AlpaGym)’, 롱테일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옴니드림스(OmniDreams)’ 기술이 결합돼 데이터 수집부터 훈련, 차량 내 배포에 이르는 전체 파이프라인이 완성됐다.황 CEO는 “알파마요는 자동차가 단순한 주행을 넘어 안전한 추론을 시작하는 전환점”이라며 “전 세계 로보택시 생태계가 극한 상황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설명하며 수백만 대의 차량으로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 레벨 4 기능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곳은 오직 엔비디아뿐”이라고 자신했다.엔비디아는 현대차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폭스콘은 대만 가오슝을 시작으로 레벨 4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우버는 오토브레인스와 협력해 독일 뮌헨에서 로보택시 프로그램을 출시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빈패스트와 휴메인 역시 각각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 레벨 4 자율주행 솔루션을 도입하며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한다. 자율주행 선도 기업들 또한 엔비디아 옴니버스 뉴렉(NuRec) 모델을 활용해 하루 1000건 이상의 재구성과 30만 건 이상의 렌더링, 시뮬레이션을 생성하며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엔비디아는 코스모스 플랫폼을 통해 의료 분야로도 혁신을 이어간다. 폭스콘은 헬스케어용 아이작을 활용해 환자 진료에 AI 기반 로보틱스를 적용하고 수술실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는 스크럽 간호 협동 로봇을 선보였다. 컴팔은 폴리메드X 로봇 개발을 고도화하며 병원 전반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자율형 팹 2030’ 로드맵의 일환으로 반도체 팹 디지털 트윈을 구축 중이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제조 특화 피지컬 AI 검증을 진행하는 등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스택은 전 산업군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젠슨 황 CEO는 “멀티모달 추론과 월드 모델의 발전으로 피지컬 AI의 빅뱅이 시작됐다”며, “올 10월부터 본격화될 로봇 생태계와 혁신적 인프라가 물리적 공간을 이해하는 자율주행차의 시대를 앞당겨 우리 일상의 모든 환경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스트론코리아, 토션 애드-온 3.0 국내 공급 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스트론코리아는 6800 및 5900 시리즈 만능재료시험기에 손쉽게 장착해 축방향과 비틀림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토션 애드-온 3.0’의 국내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ASTM F543 규격에 따른 골 나사(Bone Screw) 시험(좌), 주사기캡의 저토크 시험(중간), ASTM D7860 규격에 따른 아동 개봉 방지 의약품 용기 시험(우)이 장치는 기존 만능재료시험기를 바이액셜 시험 시스템으로 확장해 의료기기, 전자,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사용 환경을 재현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기존에는 축방향 전용 시험기와 비틀림 전용 시험기를 각각 구비해야 했지만, 토션 애드-온 3.0은 별도의 장비 없이도 두 하중을 동시에 또는 독립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장비 구매 비용과 실험실 공간 확보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신규 장비 도입 없이 현재 보유 중인 6800 또는 5900 시리즈 시험기에 추가 장착만으로 바이액셜 시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토션 애드-온 3.0은 최대 ±20 N·m 토크 용량과 최대 80 RPM 각속도, 0.001° 각도 분해능을 제공하며, 블루힐 유니버셜 소프트웨어와 완전 통합되어 단일 시험 셋업에서 축방향 단독 시험, 비틀림 단독 시험, 동시 바이액셜 시험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장 모드를 빠르게 발견하고 시험 사이클을 단축해 시장 출시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적용 산업은 의료기기, 제약·자동화 주사, 포장재, 전자부품, 자동차·항공 등 다양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ISO 80369, ISO 11040-4, ASTM F543 등 국제 규격에 맞춘 골 나사, 루어 커넥션, 프리필드 유리 주사기 시험이 가능하며, 제약·자동화 주사 분야에서는 펜 인젝터의 캡 분리 및 작동력 측정을 단일 플랫폼에서 평가할 수 있다.포장재 분야는 ASTM D7860 규격에 따른 복합 축-비틀림 평가로 캡과 마개류의 개봉 및 밀봉 시험을 지원한다. 전자부품 분야에서는 플렉서블 회로기판과 디스플레이의 바이액셜 내구성 검증 및 버튼·스위치 촉각 피드백 시험이 가능하며, 자동차·항공 분야는 케이블, 튜빙, 가이드와이어의 바이액셜 특성 평가에 활용된다.또한 블루힐 유니버셜의 방대한 계산 라이브러리와 추적성 모듈을 통해 21 CFR Part 11 규정 준수가 가능하며, IQ/OQ 문서도 제공되어 품질 관리와 규제 대응에 용이하다. 단일 컬럼 및 이중 컬럼 테이블 모델 모두와 호환되어 다양한 시험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인스트론코리아의 토션 애드-온 3.0은 기존 장비를 보유한 고객도 추가 장착만으로 즉시 바이액셜 시험 능력을 확보할 수 있어 재료·부품 시험 현장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중국 로봇 공습, 한국에 남은 시간 얼마 없다..."현장 맞춤형 산업로봇으로 돌파해야" [어쨌...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물리적 세계를 움직이는 ‘피지컬 AI’와 인간형 ‘범용 로봇(GPR)’이 실험실을 넘어 상용화의 임계점에 도달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압도적인 AI 두뇌와 중국의 파괴적인 하드웨어 양산 능력 사이에서 한국 로봇 산업이 생존하기 위한 냉정한 진단과 생존 전략을 짚어봤다.이경전 경희대학교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와 박철배 현대위아 로봇사업실 실장은 지난 5월 29일 ‘어쨌든 경제’ 심층 대담 방송을 통해 대한민국 AI 로봇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산학연 구조 개편 및 노사 갈등 해법을 제시했다.2026~2027년 ‘범용 로봇의 ChatGPT 모먼트’ 도래범용 로봇의 대량 생산 시점은 머지않았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연간 1,0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옵티머스 전용 공장의 철골 구조물을 세우기 시작했다. 올해 7~8월 중 프리몬트 파일럿 라인에서 초기형 옵티머스의 소량 사내 배치를 시작으로 데이터 수집이 본격화된다.이경전 교수는 “초기형 옵티머스가 생산되는 올해 하반기나 텍사스 공장이 본격 가동될 2027년이 범용 로봇의 ‘ChatGPT 모먼트’가 될 것”이라며, “AI 발전은 에이전틱 AI와 물리적 AI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며 물류 등 산업 현장의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부터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현대차그룹의 AX 전략과 현대위아 ‘H-Motion’의 실전 배치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체험한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는 몇 가지 인프라 취약성에도 불구하고 ‘GPT 3.0’ 수준의 순간에 도달했다”며, “2028년경 자율주행이 완벽히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대기업들도 구체적인 로봇 도입 및 생산 계획을 서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실제 제조업 현장에서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끄는 현대위아는 독자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박철배 실장은 “현대위아는 완성차 공장이라는 복잡한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바일 로봇 기술과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브랜드 ‘H-Motion(H-모션)’을 론칭했다”고 밝혔다.현대위아는 가상 공간에서 공정을 최적화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AX 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500여 대와 주차로봇 50여 대를 투입해 생산 효율을 20% 이상 향상시켰다. 100대 이상의 로봇을 충돌 없이 제어하는 ‘군집 제어 기술’과 관제 소프트웨어 역량은 현대위아만의 독보적인 자산이다.韓 로봇의 생존 카드는 ‘현장 특화 지능’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범용 로봇 분야 ‘초등학생’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은 로봇 마라톤에서 인간 기록을 깨는 등 ‘대학원생’ 수준으로 치고 나갔다. 중국이 글로벌 휴머노이드 점유율 87%를 장악한 샌드위치 국면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은 명확하다.이 교수는 두뇌(미국)와 신체(중국)를 다 따라잡으려다가는 가랑이가 찢어진다며,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먼저 피지컬 AI 지능 확보다. 작업 지시를 이해하고 실패를 스스로 수정하는 로봇용 두뇌 소프트웨어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현장 특화 로봇 응용 지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한국이 데이터를 쥐고 있는 조선,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병원 등 현장 맞춤형 로봇 지능으로 차별화하는 버텀업 전략이 실효성이 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 이 교수는 또한 고부가 핵심 부품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체 몸통의 가격 경쟁 대신 고신뢰 액추에이터, 센서 융합, 로봇 운영체제 등 고부가 영역 선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생태계 체질 개선: 스타트업 중심의 ‘산학연’과 ‘AI 네이티브 기업’ 육성국내 로봇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교수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것은 기존 모바일 회사가 아닌 애플이었고, 국내 인터넷 시장도 네이버, 쿠팡 등 신생 기업이 주도했다”며, “범용 로봇 시대 역시 기존 대기업이 아닌 ‘AI 네이티브 로봇 컴퍼니(스타트업)’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 지원 역시 대학이나 대기업이 아닌 최우수 스타트업에 집중되어야 한다. 자금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필요한 대학 연구소를 직접 선택해 현장의 시급한 문제를 푸는 구조가 진정한 ‘기초 연구’라는 설명이다. 이때 대기업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스타트업의 지분을 매입하는 전략적 투자자이자 수요처로 기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규제는 ‘원샷 해제’로, 노사 갈등은 ‘체험’으로 풀어야정부 정책에 대해 박 실장은 “국내 기업이 주차 로봇 등 뛰어난 기술을 개발하고도 규제와 부처 간 이해관계에 막혀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사이, 중국은 정부 주도로 걸림돌을 치우며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교수는 “로봇 기업 CEO들을 모아 기존 규제를 한 번에 타파하는 ‘원샷 빅딜’이 필요하며, 평시엔 산업용으로 쓰다 유사시 차출하는 ‘로봇 예비군 제도’ 같은 정교한 제도 설계가 시급하다”고 제언했다.공장 내 로봇 도입으로 인한 노사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이 해법으로 제시됐다. 이 교수는 “노조가 거부할수록 기업은 사람을 배제하는 무인 공장(Dark Factory)으로 선회할 것”이라며, “노조가 주도적으로 시범 작업에 참여해 로봇이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을 대신하는 ‘조력자’임을 인지하고 인간-로봇-회사가 상생하는 윈-윈(Win-Win)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박 실장 또한 “로봇은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라 고위험 작업을 분담해 인간이 더 안전하고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 필수 도구”라며, 현대위아가 글로벌 제조·물류 산업의 AX를 선도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이경전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사진 우측)와 박철배 현대위아 로봇사업실 실장(사진 가운데)이 5월 29일 진행된 '어쨌든 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의 질문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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