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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물 쌓여도 살 사람 없어…서울 집값 당분간 숨고르기
- [이데일리 박지애 김은경 김형환 기자] 설 연휴 이후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출·세금 규제 강화로 매물은 늘고 있지만, 매수 심리는 위축되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입주 절벽이 본격화되면 관망세를 보이던 시장이 다시 상승 압력을 받는 국면으로 재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설 이후 관망 속 보합세 이어질 듯”13일 이데일리가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등 6명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한 결과, 이들 모두 설 연휴 이후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정부가 양도세 중과 시행을 예고하고 보유세 강화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는 절세 목적의 매물이 점진적으로 출회되는 양상이다. 반면 규제 강화 기조 속 매수 심리는 위축되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2주 연속 축소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2% 올랐다. 지난 1월 마지막 주 0.31%를 기록했던 상승률은 지난주 0.27%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들며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에도 불구하고 연일 강세를 보였던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 지역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둔화했다. 서울 서초구는 직전 주 0.21%에서 2월 둘째 주 0.13%로, 강남구는 0.07%에서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송파구 역시 0.18%에서 0.09%로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강남3구의 집값 상승폭이 축소한 것을 두고 세금 규제의 압박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작용했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절세 매물 출회가 가시화되면서, 당분간은 매수자 우위의 조정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 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5월 9일 이전인 4월 중순까지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외곽뿐 아니라 양도 차익 규모가 큰 강남권에서도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5월 10일 이후에는 고가 1주택자 매물도 보유세 부담으로 나오고, 여기에 대통령이 언급한 등록임대 혜택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임대사업자 물량까지 풀릴 수 있다”면서 “결국 매물은 쌓이는데 대출·세금 규제로 매수 심리는 위축돼 집값 오름세가 꺾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시장은 이미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 상황이다. 채 대표는 “이미 어느 정도 시장은 관망세로 전환됐고, 설 이후에는 대통령 발언이 어떤 제도로 구체화할지를 지켜보는 국면으로 보다 뚜렷한 관망 속 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하반기 이후 흐름은 향후 마련될 제도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금 시점에서 상승이나 하락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서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공급 대책 약발 안 먹힐 것…입주절벽+전세난 우려다수의 전문가들은 상반기 일시적인 숨고르기 장세 이후 하반기부터는 입주 절벽에 따른 전·월세난 심화가 다시 가격을 떠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1만 가구, 서울은 32%나 급감할 전망이다.김 소장은 “상반기는 대통령이 양도세 중과세로 판을 흔들면서 어쩔 수 없는 약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입주 절벽이 본격화하면 전세월세 난으로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당장 설연휴 이후에는 수요억제책으로 매수심리가 쪼그라들겠지만, 결국 입주 물량 급감과 함께 전세난이 매매가를 밀어 올리는 강제적 상승흐름도 나타날 수 있다”며 “다만 거래량은 규제 탓에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입주절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9.7대책에 이어 1.29 공급확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대책 역시 단기적인 심리 안정 신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통상 인허가부터 실제 입주까지 최소 5~8년의 시차가 발생하는 주택 공급의 특성상,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올해 서울의 공급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정부의 대책들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송 대표는 “용산, 태릉 등의 물량은 빨라야 2030년 이후에나 착공이 가능해 당장의 물리적 공급에는 기여하지 못한다”며 “지자체 협의조차 마무리되지 않아 실행 불확실성에 따른 불신만 키우는 ‘희망 고문’에 그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채 대표도 “지속 가능한 공급 시스템이 아닌 비정상적인 일회성 대응으로 비친다”며 “시장 인식을 바꾸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고, 고 교수도 “실행 속도가 관건이나, 지연될 경우 시장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뀔 것”이라며 평가했다.
- 삼성·롯데·셀트리온, 美 CDMO 공장 스펙 뜯어봤더니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국내 바이오 위탁개발및생산(CDMO) 기업들이 연이어 미국의 생산시설(공장)을 인수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미국 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지난해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모두 미국에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이데일리는 국내 CDMO 기업별 미국 공장의 스펙을 비교해 각사의 차별점과 경쟁력 등을 살펴봤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경제성 등 고려해 공장 신설보다 기존 공장 인수 선호이데일리가 국내 CDMO 기업별 미국 공장의 스펙을 비교해 살펴본 결과 국내 CDMO 기업들은 미국에서의 건설 인건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미 지어진 공장을 사들이는 쪽이 경제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CDMO TF장)은 최근 일라이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해 "(인수가가) 직접 짓는 비용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5년의 시간을 단축한 효과"라고 평가했다.셀트리온은 국내 기업 가운데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의 규모나 투자비용이 가장 크다. 셀트리온이 4600억원을 투입해 인수한 생산시설은 6만6000ℓ의 생산 여력을 보유했다. 셀트리온은 추가로 6만6000ℓ를 증설해 총 13만2000ℓ 규모의 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실무를 주도한 강귀만 셀트리온 신규개발본부장(상무)은 "인수부터 증설까지 총 1조5000억원 정도를 들인다"며 "(당사는) 증설 가능성이 중요했다"고 말했다.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생산시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CDMO 수주도 필요하지만 일라이 릴리의 물량과 자사 물량만으로도 일정 부분 사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셀트리온의 공장 인수 소식이 나온 후 질세라 인수 결정을 내렸다. 인수한 시설은 6만 ℓ의 생산여력을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최대 4만ℓ를 증설해 10만ℓ 규모로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생산 시설의 경우 4개 섹터로 이뤄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4개 섹터 중 한 섹터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소유인데다 나머지 섹터의 소유주도 다르며 빈땅의 원 주인이 100년 이상 팔지 않은 땅이기에 증설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생산 여력을 갖춘 만큼 미국 시설 규모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송도에 1공장~4공장이 있는 제1바이오캠퍼스와 5공장이 있는 제2바이오캠퍼스를 합해 총 78만5000ℓ의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이는 미국 시설의 10배 이상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공장~8공장을 증축해 생산 능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미국은) 한국 대비 당연히 생산 원가가 높은 곳"이라며 "처음 생각보다 인수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하지만 그간 미국에 공장이 없다는 이유로 발길을 돌린 고객이 있는 만큼 록빌시설 인수는 새로운 매출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도 공동 생산하는 고객사들의 경우에는 지역 공급망을 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다 근접 지역에서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규모와 지역, 모달리티 면에서 계속 확장할 것"이라며 "(미국과 송도 시설 사이에) 매끄러운 전환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최적화된 생산 체계인 엑설런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2022년 설립과 동시에 미국 공장 인수를 추진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2~3년 빠르게 미국 진출을 이뤘다. 이는 2002년 출발한 셀트리온, 2011년 설립한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가장 뒤늦게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만큼 차별화 전략을 꾀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설의 인수부터 증설까지 총 3767억원을 투입했다. 결과적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생산가능 여력 4만 ℓ의 미국 공장을 확보했다. 국내에는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7년부터 12만 ℓ 규모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러큐스 캠퍼스와 하반기 완공될 최첨단 송도 캠퍼스의 이원화 생산 전략으로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미국 공장은 최초 설립연도가 1943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공장은 1999년 준공했다. 셀트리온이 인수한 공장이 2006년 지어진 것으로 비록 20년이 경과한 시설이지만 3개 기업 중 가장 신식 공장을 인수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혜성같은 신인' 15년 업력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진출글로벌 CDMO 업계에서는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진출을 견제하는 눈치가 감지된다. 론자와 써모피셔, 후지필름 등 90~130년의 업력을 보유한 글로벌 CDMO 기업 사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협적인 신인으로 여겨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 후 15년 업력 만으로 6개의 공장을 짓고 지난해 연매출 4조5500억원을 잠정공시했다.론자와 써모피셔, 후지필름은 지난해 각각 매출 12조원, 64조원, 30조원을 기록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하면 곱절의 매출을 나타냈다. 하지만 업력 대비 성장 속도 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단 21개월 만에 글로벌 품질관리 수준(GMP)에 맞춘 바이오 생산 공장을 지어내 가동시키는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하기 때문이다.한 가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었다면 이들 글로벌 기업은 다양한 지정학적 위치에 생산시설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껏 국내에만 공장을 직접 지어왔다. 하지만 이번 미국 록빌 공장 인수로 이 같은 구도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실제로 지난달 열렸던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후지필름과 써모피셔, 카탈란트 등 글로벌 CDMO 기업들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공장 인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데일리가 현장에서 만난 라스 피터슨(Lars Peterson) 후지필름 CEO는 "과거 바이오젠에 근무해 삼성의 바이오 사업에 대해 잘 안다"며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수한 공장은 GSK가 직접 지은 것이 아닌 한 차례 인수로 확보한 공장이며 연식이 꽤 돼 전혀 의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후지필름의 사례를 보자면 2011년부터 2022년 사이 8건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생산 능력 등을 확대해왔다. 타 법인 공장 인수를 통한 사이트 확장의 경우 후지필름이 오랜기간 전개해온 전략이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공장 건축에 자신감이 있었던 만큼 외부 생산시설 M&A는 후순위였다.현재 글로벌 CDMO 기업 사이에서는 ADC 생산 능력이 관건으로 꼽힌다. 후지필름은 2027년까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부합하는 ADC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끝까지 한 번에 관리·운영하는 방식)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만ℓ 항체 생산시설과 별도로 1000ℓ 규모의 ADC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ADC 완제의약품(DP) 서비스를 내년 1분기 론칭한다고 밝혔다.
- “시장 때 30만원”…李, 교복값 60만원 ‘부모 등골브레이커’(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학생 교복 구입비가 60만원에 달하는 등 학부모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교복 가격의 적정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생산자 협동조합을 통해 교복을 생산하는 방안의 타당성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는 물가 관리와 불공정 거래 근절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청년층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방안과 워케이션(Workation·휴가지원격근무) 확충 등 이른바 ‘소확행’ 정책이 논의됐다.◇李, 교복값 60만원 지적…“가격 적정성 점검 필요”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교복 구입비가 60만원에 육박한다고 한다”며 “시장(성남시장) 때는 30만원이었는데, 부모들 사이에서 ‘등골브레이커’라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학을 앞둔 만큼 교복 가격의 적정성 문제를 살펴봤으면 좋겠다”며 “대체로 해외에서 수입한 것들이 많은데 그렇게 비싸게 받는 것이 온당한지 점검하고,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교복 생산자 협동조합 설립이 타당한지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어차피 대부분 교복을 무상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 업체들에 돈을 대주는 게 아니라 생산 자체를 협동조합 형태로 만들어 국내 일자리도 늘리고 소재도 국산을 사용하게 하면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타당성 있는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할당관세 문제와 관련해 사익을 추구하는 업자들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할당관세로 특정 품목의 관세를 대폭 낮춰 싸게 수입해 싸게 공급하라고 했더니, 허가받은 업체들이 싸게 수입해 정상가로 팔아 물가를 떨어뜨리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국민 세금으로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어떤 정책을 할 때 이런 틈새와 악용 소지를 철저히 봉쇄하고,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면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설을 앞두고 물가 관리도 당부했다. 그는 “어제 (충주의) 시장에 갔더니 우리 국민들께서 여전히 물가와 매출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부터 민생물가 특별관리 TF(태스크포스·전담반)가 가동돼 할인지원과 비축물량 공급 같은 단기 대책뿐 아니라 특정 품목의 담합·독점과 같은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며 “유통 단계별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선제 조치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또 그냥드림 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복지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 있는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메우기 위한 취지인 만큼, 꼭 해당 지역 주민이 아니더라도 차별하지 말고 지급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정부 차원에서 방침을 정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소확행’ 정책 논의…청년 탈모 건보 적용·워케이션 확충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사진=뉴시스)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청년층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방안과 경증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금 상향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소확행 정책은 작지만 확실한 성과를 통해 국민 삶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취지의 정책이라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사회수석실은 이 대통령에게 청년층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방안을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바로 결정하지 말고 사회적 토론이나 공론화 대상으로 삼아 의견을 더 모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정책 결정에 참고할 의견을 모으려면 국민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의료비 지출과 관련해 경증 외래 진료 시 본인부담금 상향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지, 급여 남용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또 불필요한 과잉 진료나 부당 청구를 근절할 구조적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도 점검했다. 포괄임금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이미 노사정이 법제화하기로 합의해 법률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개정 전이라도 하위 법령이나 지침 등을 통해 시행이 가능한 것은 먼저 시행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정무수석실은 워케이션 센터 확충과 관련해 보고했고, 이 대통령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워케이션 시설 확충에 적극적인 지방정부와 협업해 이용자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한다면 지역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케이블TV, 지역밀착 방송으로 ‘명절 시청자’ 잡는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케이블TV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뉴스, 교양, 문화예술, 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특집 콘텐츠를 마련하고 지역 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명절 방송을 선보인다.LG헬로비전(대표 송구영)은 지역의 매력을 재조명하는 설 특집 보도와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설 특집 뉴스‘K-살기 열풍, 지방이 뜬다’를 17일(화)부터 18일(수)까지 방송한다. 이번 특집은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과 주민의 삶에 깊이 스며드는 ‘체류형 로컬 라이프’에 주목하며, 글로벌과 국내 MZ세대를 매료시킨 지방 정착 사례와 지역 생활의 가능성을 조명한다. 또한 ‘제철 요리해주는 옆집누나 시즌2’, ‘태군노래자랑 시즌3’,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8’을 비롯해 신규 콘텐츠 ‘꽃보다 미소’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방송된다.SK브로드밴드(대표 김성수)는 지역채널 프로그램 ‘떡국 미학’을 통해 명인이 전하는 설 명절 떡국의 유래와 조리법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부동산 공급 대책 기획 프로그램, 알뜰 장보기 정보, 가족공원 운영 소식, 전통시장 행사 안내 등 설 연휴에 유용한 정보를 지역채널 뉴스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할 예정이다.딜라이브(대표 김덕일)는 국내 최초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오페라하우스 시즌3’를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방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페라, △성악가가 불러주는 K-발라드, △월드클래스 K-성악 등 총 3편을 통해 명절에 어울리는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일본 돗토리현의 먹거리와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프로그램 ‘돗토리핫바지’를 통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CMB(회장 이한담)는 설 연휴 기간 명절증후군 해소를 위한 건강 정보와 전통시장 현장의 활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CMB 광주·전남방송은 14일(토)부터 ‘건강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기간 지역민들이 겪기 쉬운 명절증후군의 원인을 짚어보고 건강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5일(일)에는 ‘청춘인생樂’을 통해 전통시장을 찾은 이웃들의 새해 희망과 삶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정겨운 시장 풍경을 전할 예정이다. CMB 대구방송은 ‘즐거운 노래세상’과 ‘열전동네방네’를 통해 1980년대와 현재의 설 명절 풍경을 비교하며 세대 간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kt HCN(대표 원흥재)은 지역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루는 특집 대담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대구 북부 지역에서 다뤄지고 있는 주요 정책 이슈와 생활 밀착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의원의 목소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서경방송(회장 윤철지)은 14일(토) ‘한 길로 다져온 마음, 명경지수’에서는 서부경남 백년가게 명인들의 삶을 조명하고, 16일(월) ‘판세 읽어주는 기자들’에서는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관심 가질 지방선거 이슈를 전달한다. 설 연휴 기간 다양한 지역 정보와 볼거리를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KCTV광주방송(회장 최용훈)은 정부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된 ‘유배문화, 과거에서 미래를 겨누다’, ‘떠오르는 배려여행 우리는’, ‘지방소멸과 AI, 데이터를 확보하라’ 등 다큐멘터리 세 편을 편성해 지역문화와 공공 의제를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황희만 회장은 “설 연휴 기간 케이블TV가 준비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이 지역민에게 유익한 생활 정보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채널을 중심으로 주민 삶에 밀착한 정보와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달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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