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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 '어닝서프라이즈'에 강세, AI 신약회사들 줄상승[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6일 국내 증권시장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낸 SK바이오팜(326030)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AI 신약개발사 리커전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 소식에 국내 AI 기술회사 온코크로스(382150)와 신테카바이오(226330)도 상승장세를 탔다.6일 KRX 바이오 TOP 10 지수(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어닝서프라이즈’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6일 전일 대비 17.16% 상승한 1만 2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공개된 세노바메이트(제품명:엑스코프리) 매출이 예상 가이던스를 뛰어 넘은게 주가를 견인했다.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전체 매출이 4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2%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SK바이오팜은 작년 연매출로 전년비 54% 늘어난 5476억원을 기록했고, 전년도 375억원 영업손실에서 963억원 영업흑자로 대폭 흑자전환했다.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장장 15년이란 기간 동안 물질 발굴부터 신약 허가 신청까지 연구개발 전주기를 직접 진행했다. 지난 2019년 미국 FDA로부터 신약허가를 획득,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현재 SK바이오팜 전체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단일 효자품목이다. 나머지 20%는 세노바메이트의 지역별 권리이전을 통한 일회성 매출과, 기술이전 후 파트너사가 상업화한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의 경상기술료 등이다.앞으로 추가적 도약을 위해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에서 창출되는 현금을 새로운 품목 도입 및 인오가닉(inorganic) 투자에 순환시킨다는 계획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매출 성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미국 영업사원들 격려를 위해 한해의 절반을 현장경영에 힘썼다. 세노바메이트 출시 4~5년이 되었고 그간 축적한 월등한 약효 데이터로 의사 처방이 증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세노바메이트 단일 품목으로 매출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 두번째 상업화 품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영업사원 비용 추가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CNS(중추신경계질환) 계열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온코크로스 상한가 “리커전과 가장 유사”AI 신약개발사 온코크로스는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6일 종가는 전일 대비 29.92% 상승한 1만 3080원으로, 작년 12월 18일 상장 당시 공모가 7300원에서 79% 올랐다.온코크로스는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잇단 호재에 이날 오전 공개된 미국 AI 신약개발사 리커전의 임상 2상 데이터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리커전의 발표는 AI를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에 활용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이번 리커전에서 임상 성공한 약물의 경우 AI로 약물을 디자인한 것이 아니고 기존 약물의 적응증 확장에 적용한 사례다. 이는 온코크로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리커전과 온코크로스는, 비록 분석적 모델은 다르지만 유사점이 많아 경쟁업체로 빈번히 비교되었다. 이번 리커전의 임상 2상 결과로 AI 신약개발 플랫폼이 거짓이 아닌 실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당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국내 AI 기술주들은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 의 샘 올트먼(Sam Altman) 대표가 내한해 카카오와의 협업을 발표하고 삼성전자, 소프트뱅크와 AI 인프라 구축사업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논의하는 등의 움직임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신테카바이오 AI 관련주 탄력마찬가지로 AI 신약개발사 신테카바이오 또한 6일 전일대비 19.78% 오른 8600원에 마감했다. 연일 AI 신약개발에 업계의 관심이 쏟아지면서 관련 상장사들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업계는 LG그룹이 AI 신약개발에 뛰어든다는 소식을 전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LG AI연구원은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백 교수는 화제의 인물로, 단백질 구조 예측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구자다. 작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데이비드 베이커(David Baker)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함께 ‘로제타폴드’(RoseTTAFold)를 개발한 주역이다.해당 소식은 신테카바이오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신테카바이오가 AI 신약개발 사업내용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선두기업인 점에서 관심이 쏟아졌다.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매출 확장을 위해 국내외 다수의 제약사들과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그린데이터센터 ABSC 코로케이션 서비스와 언어모델 ‘LM-VS’ Saas 서비스 론칭으로 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신약개발 전주기 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SaaS에 탑재해 다양한 모달리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온코크로스 상한가, 신테카바이오 19% 상승(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2년 연속 韓영화 최다 출품 기록 경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6회째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2년 연속 한국영화 최다 출품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234편이 증가한 총 1835편이 출품돼 국내 영화 산업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영화 출품작 공모를 진행했다. 한국영화 부문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경쟁, 다채로운 장르와 주제의 국내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단편경쟁, 전북 지역에 주소지를 둔 감독, 제작자 혹은 학교 재학생의 작품이나 전북 지역 로케이션 비중이 50% 이상인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공모, 그리고 장르 구분 없이 모든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한 비경쟁부문(장편)으로 구성돼 있다.공모 결과 한국경쟁 165편, 한국단편경쟁 1510편, 지역공모 46편, 비경쟁부문(장편) 114편으로 총 1835편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접수 결과 1601편 대비 234편이 증가한 수치다. 국내 영화 산업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영화 출품기록이 2년 연속 경신된 것은 고무적인 성과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성 들인 영화들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영화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여러 한국영화들처럼 관객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키는 결과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부문별로는 한국경쟁에서 전년 134편 대비 31편이 증가한 165편이 접수됐다.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17편(70.9%)으로 압도적이었고 뒤이어 다큐멘터리 33편(20.0%), 실험영화 9편(5.5%), 기타 장르 5편(3.0%), 애니메이션 1편(0.6%) 순이었다. 한국단편경쟁은 1332편이 출품돼 작년 대비 178편 증가했다. 장르별 현황은 극영화가 1215편(80.5%), 애니메이션 122편(8.1%), 실험영화 79편(5.2%), 다큐멘터리 72편(4.8%), 기타 장르 22편(1.5%) 순으로 집계됐다. 비경쟁부문(장편)의 경우 작년 88편 출품 대비 26편이 증가했다. 장르별 현황에서는 극영화 68편(59.7%), 다큐멘터리 36편(31.6%), 실험영화 7편(6.1%), 기타 3편(2.6%) 순으로 집계됐다.한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서 접수된 국제경쟁 섹션 662편에 한국영화 출품작 1835편까지 총 2497편으로 출품 접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2348편(비경쟁부문(장편) 제외 2260편)에서 149편 증가한 수치로 전체 출품작 수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한국영화 최종 본선 진출작은 오는 3월 발표하며, 비경쟁부문(장편) 상영작은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표 예정이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뉴진스, NJZ로 새 출발→홍콩 공연 출격…"분쟁에서 승리할 것"[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독자 행보를 펼치고 있는 그룹 뉴진스 멤버 5인(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새 그룹 활동명을 엔제이지(‘NJZ’)로 정하며 대대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새 그룹명으로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릴 콘서트에 참석,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NJZ 공식 SNS)뉴진스 멤버 5인은 오는 3월 홍콩에서 열릴 ‘컴플렉스콘 홍콩’(ComplexCon Hong Kong)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콤플렉스콘 측은 7일 공지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이번 콤플렉스콘 홍콩 페스티벌의 콘서트 시리즈인 ‘컴플렉스 라이브’ 아티스트 라인업에 NJZ(전 뉴진스)를 포함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라며 “이번 콤플렉스콘은 NJZ가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았던 그룹명을 변경하고 진행하는 첫 활동”이라고 전했다. 콤플렉스콘은 이와 함께 멤버 민지의 소감을 대신해 전달하기도 했다. 민지는 콤플렉스콘을 통해 “NJZ로 처음 무대에 올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라며 “이번 무대는 아주 중요한 순간으로, 전 세계 팬 분들과 함께 그동안 보여드리고 싶었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설렘을 전했다. 또 같은 날 멤버들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계정 아이디를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서 ‘njz_official’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프로필 사진도 새 그룹 활동명 ‘NJZ’(엔제이지) 문구가 박힌 로고로 변경했고, SNS 스토리에 새 그룹명으로 단체 화보를 촬영한 5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소속사 어도어, 하이브와의 갈등 속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개설한 SNS 계정명도 ‘njz_pr’로 변경됐다. 아울러 멤버들이 새로운 공식 계정에 업로드한 멤버별 화보 사진 및 단체 화보사진 게시물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일일이 ‘좋아요’를 누른 것도 눈길을 끈다. NJZ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 2025년 엔제이지와 함께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콤플렉스콘 공연 소식과 함께 CNN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광폭 활동을 예고했다. NJZ는 새 그룹명을 채택한 후 CNN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에서 어도어와의 분쟁을 언급하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하니는 CNN에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어도어와의 갈등이)우리 커리어에 초점맞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털어놨다. 또 “더 이상 우리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도 힘주어 말했다. 다니엘 역시 “(어도어에 대한)모든 신뢰를 현재로서는 완전히 잃었다. 우리는 하이브, 어도어와의 이번 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어도어)멤버 5인은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고 알린 바 있다. 앞서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달 어도어 소속 스케줄로 예정돼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 무대까지 소화한 이후 독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새 활동명이 정해지기 전까지 그룹 ‘뉴진스’의 명칭을 쓰지 않고 멤버 개개인의 이름으로 활동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또 기존의 뉴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신 자체적으로 새로운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멤버들의 독자적 광고 계약 및 활동이 업계에 초래할 혼란을 막고자 5인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심문기일은 오는 3월 7일이다. 어도어는 멤버들과 어도어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어도어는 멤버들에 대해 “멤버들의 연예 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광고,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 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이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부장판사 정회일)에서 진행되며, 재판부는 해당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지정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의 행보에 대해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멤버들은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은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멤버의 부모들 역시 최근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이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직접 SNS 계정을 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뉴진스 5인, 독자활동 새 그룹명은 NJZ…깜짝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뉴진스 멤버 5인(하니, 민지, 다니엘, 해린, 혜인)이 새로운 그룹명을 ‘NJZ’로 결정했다. (사진=NJZ 공식 SNS 계정)7일 뉴진스 5인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계정 아이디를 ‘진즈포프리’(jeanzforfree)에서 ‘njz_official’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프로필 사진도 새 그룹 활동명 ‘NJZ’(엔제이지) 문구가 박힌 로고로 변경했고, SNS 스토리에 새 그룹명으로 단체 화보를 촬영한 5인의 사진을 게재했다. 소속사 어도어, 하이브와의 갈등 속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멤버들이 직접 개설한 SNS 계정명도 ‘njz_pr’로 변경됐다. 아울러 멤버들이 새로운 공식 계정에 업로드한 멤버별 화보 사진 및 단체 화보사진 게시물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일일이 ‘좋아요’를 누른 것도 눈길을 끈다. NJZ는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새로운 그룹명 NJZ. 2025년 엔제이지와 함께하게 될 깜짝 놀랄 여정을 기대해주세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멤버 5인은 지난달 23일 SNS를 통해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고 알린 바 있다. 앞서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9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지난달 어도어 소속 스케줄로 예정돼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 무대까지 소화한 이후 독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새 활동명이 정해지기 전까지 그룹 ‘뉴진스’의 명칭을 쓰지 않고 멤버 개개인의 이름으로 활동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또 기존의 뉴진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신 자체적으로 새로운 공식 SNS 계정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지난 1월 뉴진스 멤버들의 독자적 광고 계약 및 활동이 업계에 초래할 혼란을 막고자 5인을 상대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심문기일은 오는 3월 7일이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이 2029년 7월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어도어는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해 “멤버들의 연예 활동을 위한 모든 인력과 설비 등을 지원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며 “광고, 행사 등 여러 프로젝트를 외부로부터 제안받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정규앨범 발매와 팬 미팅을 포함한 올해 활동 계획을 이미 기획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어도어는 가처분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도 제기했다. 같은 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41부(부장판사 정회일)에서 진행되며, 재판부는 해당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4월 3일 오전 11시 30분으로 지정했다. 어도어는 멤버들의 행보에 대해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 법무법인 세종을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세종은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법률대리를 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뉴진스 멤버의 부모들 역시 최근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겪고 있는 멤버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직접 SNS 계정을 열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나스닥 상장 성공한 멧세라, 디앤디파마텍 기술 베팅 규모 늘릴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에서도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2022년 설립된 신생 벤처 멧세라(Metsera)가 나스닥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디앤디파마텍(347850)에서 기술도입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에 더욱 과감하게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美 바이오 IPO 대어 ‘멧세라’ 나스닥 데뷔 ‘대성공’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멧세라는 3일(현지시각)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치며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멧세라는 공식 출범 9개월 만에 시리즈 A, B를 거쳐 나스닥 상장까지 신청했다. 시리즈 A, B를 통해 5억달러(약 7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데 이어 이번 기업공개(IPO)로 공모자금 2억7500만달러(4000억원)를 추가로 확보했다.예상보다 더 많은 공모자금이 유입됐다. 멧세라는 당초 공모가를 15~17달러를 목표로 하면서 2억2900만~2억6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나스닥 시장에서 2025년 IPO 계획을 발표한 바이오기업 중에서도 상위 25%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올해 나스닥 IPO 시장의 바이오 대어(大魚)였던 셈이다. 멧세라의 공모가는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18달러로 확정되면서 공모자금이 더 불었다.멧세라는 지난달 31일 나스닥 상장 첫 날 공모가보다 높은 25.5달러로 개장해 공모가(18달러) 대비 47.2% 상승한 2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멧세라는 이번에 보통주 1527만7778주를 발행했으며, 이는 총 발행주식수(1억304만주) 대비 14.8%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따라서 현재 주가(27.8달러) 기준 멧세라의 시가총액은 28억6438만달러(4조1800억원)에 달한다.이에 대해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텍에 대한 어려운 상황 속 나 홀로 호황이었다”며 “펩타이드 생산과 원가경쟁력은 최근 비만치료제 투자 시장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사항으로 이를 차별화해 강점으로 내세웠다는 것이 자금 조달 및 나스닥 상장 흥행 성공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평했다.◇멧세라, 디앤디파마텍 기술 R&D 비용 증액할 듯이처럼 멧세라가 나스닥 상장 흥행에 성공하면서 멧세라에 다수의 기술이전을 실시한 디앤디파마텍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플랫폼 ‘오랄링크’(ORALINK)가 적용된 총 6개 품목을 기술도입한 파트너사이기 때문이다. 멧세라가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R&D 속도가 빨라지면 디앤디파마텍의 마일스톤 수령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돌고 있다.앞서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 4월 멧세라에 GLP-1 계열 경구용 펩타이드 비만치료제 ‘DD02S’와 경구용 GLP-1·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글루카곤 수용체 삼중 작용제 ‘DD03’의 권리를 넘기는 조건으로 총 5500억원 규모(선급금 130억원 포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협력 범위를 확장해 GLP-1·GIP 이중작용제 ‘DD14’, 경구용 아밀린 계열 ‘DD07’, 주사용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 ‘DD15’를 추가하면서 계약 규모를 총 1조466억원으로 확대했다.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에 1000만달러(약 130억원)의 선급금을 지급했으며, 다양한 개발 마일스톤 달성 시 최대 1억3000만달러(1890억원)을 디앤디파마텍에 제공할 예정이다.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은 최대 2억4750만달러(3610억원) 규모이다. 여기에 한자릿수 로열티가 추가된다.멧세라의 2023년, 2024년 연구개발비 (자료=멧세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증권신고서(S-1/A))멧세라는 디앤디파마텍 관련 기술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멧세라가 지난해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MET-224o, MET-002o, MET-AMYo) 연구개발에 투입한 비용은 1791만9000달러(260억원)였다. 같은해 연구개발비 총액(6860만달러)의 26.1%를 투자한 셈이다. 올해 IPO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된 만큼 연구개발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멧세라의 해당 플랫폼 연구개발에 속해있는 프로젝트는 모두 디앤디파마텍과 연관 있다. MET-224o와 MET-002는 DD02S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MET-AMYo는 MET-224o와 병용요법을 검토 중인 경구용 아밀린 유사체이기 때문이다. 또 MET-AMYo는 멧세라의 플랫폼 ‘할로’(HALO)와 ‘모멘텀’(MOMENTUM)을 사용해 개발 중인 경구용 아밀린 유사체이다. 이 중 모멘텀은 디앤디파마텍의 오랄링크 기술이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멧세라는 지난해 10월 캐나다보건부로부터 MET-224o의 전신 펩타이드인 ‘MET-002’(DD02S)를 활용한 경구 펩타이드 전달 플랫폼의 제형 최적화 시험 승인을 받고 투약을 개시했다. 제형 최적화와 함께 MET-224o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MET-002의 제형 최적화 시험 결과를 통합한 MET-224o 임상 1/2상을 진행하는 게 멧세라의 목표다. 멧세라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해당 임상 1/2상을 개시할 예정이며, 올해 말 예비 결과를 보고할 방침이다. 멧세라 측은 “MET-224o가 생물학적 제제로 승인될 것”이라며 “미국에서 BLA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연말 데이터 공개될 ‘MET-224o’ 게임체인저 될까보유 파이프라인 중에선 올해 말 임상 1상 데이터가 공개될 MET-224o에 이목이 쏠린다. MET-224o는 주사제와 유사한 약효와 내약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경구용 비만치료제다. 멧세라는 경구제형으로 주사제형과 유사한 성능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들이 주사제형인 만큼,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등장한다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멧세라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멧세라의 IPO 증권신고서(S-1/A))디앤디파마텍의 DD02S의 생체이용률이 월등히 높았던 만큼, 멧세라에선 모멘텀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생체이용률 4~6%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경쟁약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의 생체이용률 0.05~0.6%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비글견 동물모델 시험에서 DD02S의 생체이용률이 5%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리벨서스 대비 약 10배의 경구흡수율을 보인 만큼, 생산 단가도 약 70% 이상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디앤디파마텍도 멧세라의 나스닥 상장이 자사의 주요 파이프라인 R&D 속도를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멧세라의 나스닥 상장이 디앤디파마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DD02S를 포함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IPO출사표]위너스 “스마트 배선부터 전기차 충전까지…상장 통해 글로벌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증시 입성 통해 글로벌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스마트 배선 시스템 전문기업 위너스(대표이사 김창성)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창성 위너스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위너스는 설립 초기부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배선기구 개발과 생산에 주력해왔으며 오랜 시간 쌓아온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만큼 앞으로도 제품 개발과 생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안정적인 실적과 외형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창성 위너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위너스)2004년에 설립된 위너스는 스위치,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기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배선시스템 전문기업이다. 45년의 업력과 다양한 기술력을 통해 자동소화기능 및 트래킹 화재 방지용 멀티탭과 콘센트, 방수기능을 강화한 결로 방지 콘센트 등을 개발했다.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하는 등 안전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김 대표는 “기존 사업인 배선기구 외에도 에너지 하베스팅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건물 내 전등 설치 시 배선 및 배관 작업이 필요했지만 위너스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전기 배선 공사와 배터리가 불필요한 자가발전 무전원 스위치를 개발하고 특허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고 리모델링 시장도 커지고 있어 무전원 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위너스는 국내 건설사에 무전원 스위치를 공급한 레퍼런스를 토대로 수주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위너스는 최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했다.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공급처를 확대해 나가는 중이다. 기존 건설사 네트워크 기반으로 수주를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 건설사와의 MOU를 통해 분양 예정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기차 과금형 충전 콘센트를 납품할 예정이다.위너스는 2023년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은 34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2.5%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건설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노후화에 따른 스마트 배선 교체 수요가 존재하고, 전력소모제품 증가의 영향으로 멀티콘센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수출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위너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70만주이고 희망밴드는 7500원에서 8500원이다.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145억원이며 확보 자금은 구리, 전선 등 원자재 관련 생산업체 영업양수와 전기차 충전기 회로 개발 및 배선기구 자동화 생산라인 확충, 수출용 제품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공모가 확정 후 13일부터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4일,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증권가에서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 및 전기차 충전기 등 신규 사업 모델에 주목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너스는 안전성, 기술력, 편의성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 공급하면서 타사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의 아파트 내 전기차충전기 설치 의무화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건설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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