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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의 달라진 순방 행보…정·관계 인사 접촉 확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새해 첫 순방에서 달라진 행보로 주목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에서 윤 대통령과 밀착 동행하며 해외 정·관계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거나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하는 등 ‘퍼스트 레이디’ 역할에 나서며 기존의 조용한 내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 김건희 여사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순방에서 단독 일정을 총 5차례 소화했다. 정상회담 등 공무상 외교를 제외하면 윤 대통령의 순방 동선 대부분에서 김 여사가 등장했다. 주목할 점은 김 여사가 외교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국내에 ‘만수르’로 널리 알려진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친분을 쌓고, ‘UAE 국모’로 불리는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도 각별한 인연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김 여사는 또 15일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자리에 배석했다. 이때 만수르 부총리는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문 때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김 여사는 “한국을 찾으면 추천해주겠다”며 화답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UAE 수도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의 어머니인 파티마 여사의 초청 만찬에 참석했다. 파티마 여사는 김 여사의 미모와 인문학적 소양에 큰 감명을 받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가 오갔다는 전언이다. 파티마 여사는 한국 방문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15일 한-UAE 정상회담에서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연내 방한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김 여사는 ‘문화 교류’ 행보에도 적극 나섰다. 그는 지난 15일 누라 알 카아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 환담을 갖고 양국 문화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대통령궁인 ‘알 와탄 궁’ 도서관을 찾았을 때는 한국 책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콘텐츠가 책에서 영화나 드라마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어 김 여사는 올해 6월 예정된 서울 국제도서전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는데, 알 카아비 장관은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했다.김 여사는 17일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트페어, 북페어, 두바이 디자인주간 등 미래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에 아직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것을 언급하며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 미술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그는 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 총회에서 영상작가 이미 흄즈, 싱어송라이터 아키노암 니니(노아), 기타리스트 길 도르, 사진작가 안토니우 플라톤, 미술가 맥스 프리더 등 세계 각 분야 예술가들을 만나 한국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이를 두고 김 여사가 집권 2년 차에 들어서는 외교 행사 전면에 나서며 ‘국정 내조’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스스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장면을 연출한 점도 김 여사의 달라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 함께 UAE에 주둔 중인 아크부대를 찾아 파병 장병들을 격려했는데, 김 여사는 수중폭파 특수복장을 입은 장병에게 “무겁진 않으냐”고 관심을 보이거나, “사막여우도 많으냐”며 동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김 여사의 국정 내조가 본격화할지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내년 국회박물관 간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내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문화시설을 벗어나 국회박물관으로 활동반경을 넓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이 외국 귀빈 등 방문객을 안내하게 될 ‘큐아이’를 ‘로봇문화해설사’로 정식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큐아이’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구축한 비대면 문화해설 로봇이다.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에이아이’(Al)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국립공주박물관에서 활동하는 모습(사진=문체부 제공).큐아이는 국립중앙박물관를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등 전국 문체부 소속 문화기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담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관람객에게 전시품 해설 서비스를 무려 4만번 이상 제공했다.내년부터는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 배치된다. 기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영화박물관, 아시아문화전당 등에 보급했던 기종보다 더욱 똑똑해진 것이 특징이다. 신규 ‘큐아이’는 최신 주행 기술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기능을 갖췄다. 또한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 기능도 갖춰 관람객들이 직접 ‘큐아이’를 조정해 원하는 장소에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전시 관람내용에 대한 퀴즈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장애인 등을 위한 장벽 없는(배리어프리) 문화시설 구현 차원에서 노약자와 어린이,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위한 동행 안내 기능을 강화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수어 해설 서비스와 음성안내 자막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 해설 서비스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관람 지원 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산간벽지 거주자, 지체 장애인,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새로운 경험과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한다
- 충남 공주의 마곡사 명부전 단풍[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조용만 제2차관 주재로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이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속토론회의 마지막 순서로서, 앞선 세 번의 토론회에서는 ‘코로나 이후 방한 관광 재도약 방안’,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 방안’, ‘관광산업 인력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토론회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산업연구원)과 ‘관광산업 혁신을 위한 규제 개선 방안’(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대한 주제 발표 후, 유원시설업, 관광벤처 기업, 지역 관광업체 관계자 및 관광학자, 행정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토론자들이 주제별 토론을 이어간다. 그동안 문체부는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관광산업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했던 내용들을 총괄해, 관광 분야 법제 개편 방향, 관광기금 안정화, 관광산업 통계 생산 등, 관광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제도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관광 분야 규제의 범위와 유형,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 시장 진입 장벽 완화, 기업 불편과 부담 해소 등 규제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특히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마주치는 불편 사례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필요성에 대해 제언한다. 문체부는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가 정책 토론회(포럼), 관광업계 간담회, 시도 관광 관계자 회의,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왔다. 이에 더해 네 차례의 연속토론회에서 듣고 논의한 현장의 고충과 정책 개선 사항을 ‘기본계획’에 짜임새 있게 담아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다.조용만 차관은 “관광업계의 경영 활동과 정부의 정책은 모두 적절한 제도가 갖춰질 때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다.”라며 “관광생태계를 효과적으로 회복시키고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겠다.”라고 전했다.
- 합스부르크 왕가 컬렉션 韓 상륙…빈박물관 소장품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유럽 황제의 초상화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갑옷, 가로와 세로가 4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태피스트리(여러 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 조개와 달팽이 껍데기를 활용한 공예품까지. 유럽의 정치·경제·예술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합스부르크’ 왕가의 컬렉션이 국내에 상륙했다. 10월 25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통해서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과 함께 기획한 전시로 총 96점을 국내 관람객에 선보인다.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언론 공개회에서 윤성용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다양한 해외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국내에 선보여 대중의 문화 향유권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역사 속 합스부르크 왕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참석한 자비네 하크 빈미술사박물관 관장은 “감염병과 국제 정세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 동안 이번 전시를 추진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 전시회에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가 전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왕가의 예술과 역사를 한 눈에합스부르크 왕가는 루돌프 1세가 신성로마제국 황제로 등극한 1273년부터 왕정이 몰락한 카를 1세의 1918년까지 약 600년 간 유럽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유럽의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기도 했던 합스부르크 왕가는 30년 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과 깊이 관련돼 있다. 또한 예술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철학을 바탕으로 수집한 예술품은 빈미술사박물관으로 집대성되어 오스트리아를 넘어 인류의 자산이 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기의 대표적인 예술품을 포함해 합스부르크 왕가가 15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집한 매혹적인 걸작들이다. 총 5부로 나눠 왕가 예술품 수집의 역사를 소개한다. ‘더 멀리, 합스부르크가의 비상’은 1508년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오른 막시밀리안 1세를 중심으로 합스부르크 왕가가 유럽의 강대국 반열에 오른 과정을 소개한다.1부 ‘황제의 취향을 담다, 프라하의 예술의 방’은 프라하에 수도를 두고 활발한 수집 활동을 벌인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를 다룬다. 루돌프 2세는 펠리페 2세의 마드리드 왕궁에서 성장하며 겉으로는 엄격한 가톨릭의 교리를 따르는 듯 했지만, 사실 그가 관심을 둔 것은 거대한 도서관과 예술 분야였다. 금으로 만든 ‘누금 장식 바구니’와 ‘헤라클레스 조각상’ 등의 예술품 중 루돌프 2세의 취향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은 ‘십자가 모양 해시계’다. 양승미 학예연구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집약시켜 놓은 작품”이라며 “당대의 수학, 과학, 예술에 대한 이해를 담아내면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2부 ‘최초의 박물관을 꾸미다, 티롤의 암브라스 성’은 오스트리아 서쪽 지역인 티롤을 다스린 페르디난트 2세 대공을 소개한다. 그는 암브라스 성에 전용 건물을 지어 진열장 설계와 전시품 배치까지 직접 결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6세기 유럽에 전해진 희귀한 소재, 야자열매로 제작한 공예품 2점을 전시한다.전시 작품인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사진=연합뉴스).◇수준 높은 회화…조선 갑옷도 있어3부 ‘매혹의 명화를 모으다, 예술의 도시 빈’은 빈미술사박물관 회화관의 명성을 높인 명화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흰 옷을 입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와 피터르 파울 루벤스의 ‘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다. 안토니 반 다이크가 그린 초상화 ‘야코모 데 카시오핀’도 만나볼 수 있다.4부 ‘대중에게 선보이다, 궁전을 박물관으로’는 18세기 마리아 테레지아의 시대를 살펴본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수집품을 벨베데레 궁전으로 옮겨 전시하고자 했고, 아들 요제프 2세 때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대표적으로 18세기 궁정 행사의 장대함을 볼 수 있는 ‘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의 약혼 축하연’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전시한다.5부 ‘걸작을 집대성하다, 빈미술사박물관’은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시대를 조명한다. 1857년에 시작한 수도 빈의 도시 확장 프로젝트일환으로 빈미술사박물관을 건축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황후의 초상화를 통해 이들의 슬프고도 비극적인 19세기 말 황실의 분위기를 전할 예정이다.이번 전시의 마지막 작품은 고종이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한 조선의 갑옷과 투구다. 빈미술사박물관은 이를 1894년에 소장품으로 등록하고 지금까지 소중히 보관해왔다. 오스트리아와 조선의 수교 기념으로 주고받은 마음의 증표로서 수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합스부르크, 매혹의 걸작들’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공개된 조선의 갑옷과 투구(사진=연합뉴스).
-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공주·국회박물관서도 활동한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서도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서비스를 확대해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도 새롭게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큐아이는 ‘문화’(Culture)와 ‘큐레이팅’(Curating), ‘인공지능’(AI)의 합성어로,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인공지능과 문화정보를 추천(큐레이팅)하는 아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문체부는 2018년부터 AI 대화 서비스와 자율주행기반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문체부 주요 문화시설 11곳에서 ‘큐아이’ 17대를 운영 중이다.인공지능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문화해설 활동 모습(사진=문체부).‘큐아이’는 방문객이 ‘하이 큐아이’라고 이름을 부르고 질문을 하면 약 15만 건의 지식데이터에서 적절한 답을 찾아 답변해준다. 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물 앞을 이동해 다니면서 수어 해설, 동행 안내, 어린이 해설, 다국어(한·중·일·영) 해설 등을 제공, 문화 향유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어린이, 외국인 등의 문화관람을 돕고 있다.국회박물관에서는 국회 100년의 역사와 민주주의에 대한 맞춤형 해설 서비스를 구축하고, 국립공주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실인 웅진백제실과 충천권역 수장고의 문화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문체부는 기존 모델(2018년형)의 기능을 개선한 다채로운 기종의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큐아이’ 몸체 앞면과 뒷면에 화면을 각각 부착, 총 2개의 화면을 통해 이동 중에도 문화해설과 안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 2023년부터는 산간벽지 거주자, 지체 장애인,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을 도입할 수 있도록 검토할 방침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큐아이’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시설 이용과 대면 서비스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화해설 서비스 8만 건 이상, 인공지능 안내 서비스 46만 건 이상을 수행해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문화 향유가 이미 우리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22년 1~3월) 문화해설 약 3만 회를 진행해 크게 활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다채로운 로봇 도입을 통해 관람객들이 기존에 없던 문화해설 서비스를 체험하고 각종 비대면과 맞춤형 서비스를 받음으로써 문화 향유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올해도 비대면 설맞이…혼합현실로 떠나볼까
- 이프랜드 내 설맞이 풍경.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올해도 3년째 ‘언택트 설 연휴’를 맞이하게 되면서, 메타버스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혼합현실(MR) 설맞이 서비스도 다양해져 눈길을 끈다.SK텔레콤(017670)은 설 연휴 기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임인년 호랑이 그림전(展)’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이 그림전은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가상 공간에 원작 그대로 재현한 작품부터 MZ세대 작가들의 일러스트까지 총 42명의 작가들이 호랑이를 주제로 선보이는 50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프랜드 공식 인플루언서 ‘이프렌즈’들이 출동해 ‘설날 특집 퀴즈쇼’ ‘명절 음식 이야기’ ‘설날 덕담 나누기’ 등 매일 약 30개가 넘는 설날 특집 모임을 연휴 기간인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상시 운영할 예정이다. 이프렌즈는 이프랜드에서 운영하는 신개념 메타버스 인플루언서 그룹으로 아나운서, 작가, 배우, 교수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23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1일 이프랜드에서 생중계했던 정동진 해돋이 영상 ‘2022 근하신년-새해 첫날 해돋이’도 설 연휴 기간 매일 오전 7시부터 이프랜드에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SRT 기차여행 VR콘텐츠. 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는 설을 맞이해여 SRT(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과 협업해 ‘U+다이브’ 앱에 SRT 기차여행 VR콘텐츠를 선보였다.양사가 공개한 기차여행 VR콘텐츠는 SRT 운전자 1인칭 시점에서 열차가 고속 주행하는 장면을 VR영상으로 제작한 실감형 콘텐츠로, 실제 SRT를 타고 기차여행을 가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한다.△동탄-공주 △공주-익산 △익산- 광주송정 △광주송정-나주 △나주-목포 등 다섯 구간의 주행영상을 담은 각 5분 분량의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300km/h의 빠른 이동에도 불구하고 상하좌우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지난 24일 U+DIVE 앱에 SRT 기차여행 VR콘텐츠를 포함해 총 34편으로 구성된 ‘귀성길 여행’ 카테고리를 편성했고, 2월 4일까지 콘텐츠 시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청 횟수에 따라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1명), 에어팟 프로 3세대(1명), 스타벅스 커피교환권(50명)을 증정한다.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과 박수근의 작품도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28일부터 2월 6일까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 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합 안내· 제공하는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집콕 문화생활’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각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체육·관광 콘텐츠 260여건을 만나는 특별 기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박수근:봄을 기다리는 나목’전을 비롯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한국미술 명작’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대지의 시간’전 등 인기 기획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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