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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파월 압박…“관세와 함께 가기 위해 금리 낮춰야”
  • 트럼프, 또 파월 압박…“관세와 함께 가기 위해 금리 낮춰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다시 한번 압박했다.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금리를 낮춰야 한다, 이는 다가오는 관세(인상)과 함께 진행돼야 한다!!! 락앤롤, 미국!!!”이라는 글을 올렸다.이 발언은파월 연준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결정에 지속적으로 개입할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취임 직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대한 직접적인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에게 금리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이 1월 금리를 동결하자 그는 즉각 맹비난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연준이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문제를 막는 데 실패했다”며 “은행 규제에 대해서도 끔찍한 일을 해 왔다”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며칠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하면서 말을 뒤바꾸기도 했지만,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모양새다.트럼프의 게시물이 올라온 지 약 30분 후, 노동통계국은 1월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2.9%)를 웃돈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월가 컨세서스는 0.3%, 전년비 3.2%이었는데 이를 소폭 웃돈 것이다.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하기 보다는 다시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견고한 고용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멈춘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론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CPI가 나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재차 “바이든이 인플레이션 올렸다”라는 글을 올렸다. 인플레이션 문제를 전임 대통령인 조 바이든에게 돌린 것이다.
2025.02.12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1월 CPI 예상치 상회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47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91% 하락한 44188선에서, S&P500지수는 0.68% 내린 602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54% 하락한 1953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더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됐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보다 0.5% 상승한 3.0%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0.3%, 2.9%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물가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내에 추가적인 상호 관세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력적이라면서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많이 늦어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기업들의 실적 성적에 따라 주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업스타트홀딩스(UPST)가 지난 4분기에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기대 이상의 가이던스까지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도어대시(DASH)는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1분기 총 주문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CVS헬스(CVS)는 깜짝 실적과 함께 견고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질로우(Z)는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버티브홀딩스(VRT)도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이전에 제시했던 대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한 모습이다.
2025.02.12 I 장예진 기자
다시 고개든 美소비자물가…"한차례 금리인하도 어려울수도"(종합)
  • 다시 고개든 美소비자물가…"한차례 금리인하도 어려울수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전진하기 보다는 다시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견고한 고용시장과 함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계속 멈춘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론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0.5%,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3%, 2.9%)를 웃돈 수치다.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다. 월가 컨세서스는 0.3%, 전년비 3.2%이었는데 이를 소폭 웃돈 것이다.주거비가 한달간 0.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의 약 30%를 차지했다. 주거비의 하위 항목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와 주 거주지의 임대료 모두 0.3% 상승했다.특히 식품가격은 0.4% 상승했는데, 조류독감으로 계란 가격이 15.2% 급등한 여파다. 식품가격 상승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가장 큰폭의 상승률이다.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물가인 슈퍼코어 CPI는 무려 0.76%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노은 수치다. 프린시펄 자산 관리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시마 샤는 이날 CPI보고서와 관련해 “매우 불편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절적 요인과 일회성 요인도 어닝 서프라이즈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슈퍼코어 서비스 물가가 치솟는 등 무시하기엔 어렵다”며 “이런 상황이 향후 몇달간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승하는 쪽에 기울여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전혀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앞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4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일부 철강업체는 벌써부터 가격 인상에 나섰고, 자동차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보다 오랫동안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올해 운이 좋아야 단 한차례 금리인하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2.5%포인트 높아졌고, 10월 금리가 25bp 이상 내려갈 확률은 61.8%다.CPI가 강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재발할 조짐이 보이면서 국채금리와 달러는 급등하고 주식 선물은 하락하고 있다.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3bp(1bp=0.01%포인트) 오른 4.363%를,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 상승한 4.647%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가치 역시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4% 오른 108.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1.25% 오른 154.40엔까지 올라섰다.프리미어 미톤 인베스터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닐 버렐은 “이번 발표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연준의 신중한 입장과도 일치한다”며 “채권 시장은 이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고, 주식시장에도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고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
2025.02.12 I 김상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최후 보루' K칩마저 위태…국가대표 산업들 SOS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최후 보루’ K칩마저 위태…국가대표 산업들 SOS-“이사 충실의무 확대 기업 혁신 사라질 것”-“칭화대 R&D 예산, 韓 대학의 5배 과감한 투자 없인 中 못 이겨”-잠실·삼성·대치·청담 아파트 291곳 토허제 풀렸다-[사설]추경, 연금개혁 막바지…민생이 최우선 잣대여야-[사설]구멍뚫린 정신질환 교사 관리, 교육당국 책임 무겁다△종합-아워홈 인수로 급식사업까지 F&B 확대해 존재감 키운다-설 연휴에도 얼어붙은 소비 음식 장만에만 지갑 열었다 △‘세컨더리 딜’ 시대 활짝-움츠러든 M&A 시장 윈윈하자…사모펀드끼리 사고파는 ‘세컨더리’ 붐-IMM에 UTK 팔고, 제뉴원 사온 맥쿼리PE-해외 PE 중심 ‘세컨더리 펀드’ 속속…한국은 아직△복합위기 첨단전략산업-기술 혁신으로 中 추격 뿌리치고…美 현지투자로 트럼프스톰 넘어야 -골든타임 놓칠라…미래먹거리 4법 통과 시급-정부 지원 받은 中기업들, 美 제재 뚫고 기술자립△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위기 닥쳐야 반짝 대책…K반도체, 길게 보고 기초체력 길러야”-“이공계 몰리는 美中, 의대만 찾는 韓 ‘선택과 집중’ 교육으로 공학인재 키워야”△기업 혁신 막는 상법 개정-“기업들 성장 의지 꺾고…소액주주 아닌 사모펀드가 실질적 수혜볼 것”-“미·일·영 등 충실의무 ‘회사’ 한정…법 개정, 글로벌 추세 역행”-머리맞댄 경제원로들 “민간 차원서 대미접촉 늘려야”△종합-‘투기 우려’ 재건축 단지는 유지했지만…“봄 이사철 갭투자 자극 우려”-절반도 못 쓴 공급망 기금…“깐깐한 서류 문턱 낮춰야”-정신질환 교원 직권휴직 교육부 ‘하늘이법’ 만든다-주택거리 실종…지난달 가계대출 10개월 만에 감소△정치-민생 외면한 국회…과방·법사위는 싸우느라 바빴고 산자위는 개점휴업-이르면 다음주 변론종결…슬슬 시동거는 대권 잠룡들-“일방 통보식 등록금심의위 개선해야”-이번 주말 만나는 한미외교장관…트럼프 관세해법 찾을지 주목△경제-‘연기금 투자풀’ 증권사도 진출…국내 ETF 투자 허용-와인·사케처럼…韓 전통주 키운다-‘10대 제조업’ 올해 투자 119조원으로 늘린다-“美 관세전쟁에 韓 GDP 0.2% 하락 우려”△금융-은행 충당금보다 빠르게 쌓이는 부실채권-“신탁 확대, 보험·요양 융합서비스 초고령사회 생보 역할 강화할 것”-카드사 보험 판매 규제 완화한다-삼성화재, 손보 첫 순이익 2조 돌파△글로벌-“콜라 캔, 페트병으로 대체”…美 관세 역풍-트럼프, 은행 규제기관도 손댄다-트럼프 압박에…요르단 국왕 “아픈 가자 어린이 2000명 수용”-‘AI 파리선언’ 거부한 미국 “美에 강력한 AI시스템 구축”-‘멕시코만’→‘미국만’ 사용 거부에 트럼프 “AP통신 백악관 출입금지”△산업-달러로 대금 받는 조선 올라가는 환율에 ‘방긋’-관세 전쟁 휘말린 해운 물동량 줄어들어 ‘울상’-삼성·LG 이어…애플도 ‘가정용 로봇’ 가세-SK 엔무브 차세대 車냉매 美서 안전성·효율성 인증-형사상 유죄인 현대차 불법파업, 민사선 무죄 판결-LG엔솔, 10배 빠른 전고체전지 충전 기술 개발△산업-흔들리는 GS25, 맹추격 CU…편의점 ‘왕좌의 게임’ 후끈-제주도 새벽배송 시대 쿠팡 로켓프레시가 열었다-“당장 손해라도 ‘건강한 아름다움’ 정체성 지켰죠”-벤처투자 3년 만에 반등했지만…초기 스타트업은 ‘돈 가뭄’△Auto&Life-날렵한 ‘뉴 iX2’ 역동적인 ‘뉴iX’ 인기만발 ‘뉴 i4’ -작다고 무시 마라, 힘은 장사다-현대차 ‘아이오닉 5 N’ 전기차 레이스 최고기록 도전△ICT-“굿즈 무조건 산다”…라인망가에 일본이 들썩-퓨리오사AI, 또 유상증자 추진 메타가 인수할 가능성은 ‘반반’-SKT, AI 매출 19% 점프…올해도 ‘돈버는 AI’ 집중-20돌 넥슨 ‘던전앤파이터’ 흥행가도 질주△증권-S-Oil·롯데쇼핑·YG엔터…저녁 8시까지 사고판다-증시 하락 방어 총력 작년 자사주 취득 급증-‘관세 쇼크’ 맷집 생긴 증시 불붙은 조선·방산 테마-노을 “3년 안에 글로벌기업 도약” 기술특례 상장사 첫 밸류업 발표△부동산-임대 끝난 장기전세, ‘미리 내집’으로…집값 상승 기대-“공공주택 공급 늘리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토지매매 신고 맡겼다가…대구 신축개발에 50명 수천만원 과태료 폭탄△엔터테인먼트-앨범 100만장, 광고하면 ‘완판’…가상 아이돌 전성시대-‘그 자연’ 홍상수, ‘미키 17’ 봉준호…황금곰 잡으러 베를린行△피플-“무작정 실리콘밸리 가면 안 돼…법·규정 알아야 백전백승”-박창숙 여경협 회장 취임-이진숙 “故 오요안나 애도…MBC 조치 지켜볼 것”-조현범 “혁신 위반 도전 멈추지말자”-“9년 만에 연극 무대…몸은 힘들지만 행복해”-해성그룹, 연세의료원에 1억원 쾌척-KB손보, 인니서 돌봄·상생가치 실현△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주식 투자 ‘스토리텔링’의 위험-[생생확대경]15년 만에 공모채 발행하는 고려아연-[e갤러리]권소진 ‘구름의 비밀’△전국-“수도권 기초의원 늘려야”vs“유권자 동의부터”-인천시 장애인수영장 ‘날림공사’-오세훈 시장 “3대 권한,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행사할 수 있어야”-중등교사 합격자 49명, 1시간 만에 취소…왜△사회-구멍 뚫린 ‘학교 안전’…“CCTV 늘리고 전담경찰 역할 확대해야”-“진단서만으로 복직 가능하다니…” 정신질환교사 관리 허점 ‘도마 위’-尹탄핵심판 오늘 마지막 변론…법조계 “1~2회 추가 지정할 것”-“바이오빅데이터는 국가자산” 100만명 인체 자원 모은다-“고립·은둔청년, 원인·수준 제각각…유형별 정책 지원 필요”
2025.02.12 I 김현식 기자
27억→261억 '혈세 낭비' 지적받던 '황금박쥐상', 가치 10배 뛰었다
  • 27억→261억 '혈세 낭비' 지적받던 '황금박쥐상', 가치 10배 뛰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글로벌 경제 불안으로 금값이 사상 최고액을 찍으면서 전남 함평의 대표 상징물인 황금박쥐상이 올해도 최고액을 경신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금 1g은 15만 8870원이다. 올해 1월 2일 1g당 12만 8790원보다 23%가 급등했다.(사진=함평군 제공)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해외 각국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금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월 1g당 988원이던 은도 이날 1489원까지 올랐다.이로 인해 2008년 27억 원을 들여 제작한 함평 황금박쥐상 가격도 261억 5563만 원으로 올랐다.높이 2.18m, 폭 1.5m의 황금박쥐상은 함평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함평추억공작소에 위치해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금박쥐가 함평군에 집단으로 서식한다는 것이 확인된 이후 함평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순금(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금)으로 조형물을 만들었다.황금박쥐상을 만드는 데 활용된 순금 162㎏의 가격은 약 27억 원(금을 사들인 2005년 기준)이으로 당시 이 조형물을 만들 때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제는 10배 수익을 눈앞에 두면서 ‘테슬라·엔비디아·비트코인’보다 성공적인 투자란 평가가 잇따른다.해마다 금값이 오르는 가운데,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들의 범행 대상이 되기도 했던 황금박쥐상은 16년간 황금박쥐생태전시관 지하에서 전시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함평나비대축제에 맞춰 함평추억공작소 1층 특별전시관으로 옮겨져 365일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2025.02.12 I 김민정 기자
"이사 충실의무 확대, 기업가정신 사라질 것"
  • "이사 충실의무 확대, 기업가정신 사라질 것"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국회가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면 기업가정신이 급격하게 약해질 것이다.”상법 개정안이 이번달 임시국회 화두로 떠오르면서 재계를 중심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면 장기적인 기업 전략 측면에서 부작용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사진 왼쪽부터) 권재열 경희대 로스쿨 교수,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강원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12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이데일리 공동 상법개정 좌담회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권재열 경희대 로스쿨 교수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이데일리가 공동 개최한 상법 개정안 좌담회에서 “상법이 개정되면 적대적 인수합병(M&A) 국면에서 경영권 다툼이 생겼을 때 이사는 미리 사표를 내는 게 안위를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면서도 주주와 회사의 이익이 충돌할 때 구체적인 의사결정 방향은 명시하지 않았는데, 이에 따른 혼란이 산업계에 속출할 것이라는 의미다.강원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상법 개정을 통해 대주주의 힘이 무력화하면 기업 혁신은 사라질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 경제를 움직이려는 법안”이라고 꼬집었다. 권재열 교수는 트럼프 2기의 관세 폭탄 등을 거론하면서 “지금은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는 제도가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상법 개정과 법안은 세계 주요국들의 사례를 찾기 힘들다.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상법 개정을 반대하면서도 정치권의 현실을 감안한 ‘조건부 도입’을 제안했다. 신 교수는 “누가 봐도 소액주주의 이익을 침해하는 기업들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기업들은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조항을 적용하는 식이라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신 교수는 또 대한상의 같은 협회를 중심으로 한 ‘자율규제’ 역시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
2025.02.12 I 조민정 기자
김범석 기재차관 “배추·무 1.7톤 공급…김 수급 안정화방안 마련”
  • 김범석 기재차관 “배추·무 1.7톤 공급…김 수급 안정화방안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배추·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 가용 물량 6000톤(t)을 추가 확보해 4월까지 총 1만 7000 t을 공급한다. 3월 중엔 고공행진 중인 김 가격을 잡기 위한 수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다.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민생경제점검TF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김 차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내수와 민생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물가 등 서민 부담 경감 방안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차관은 “유류세 인하 조치 2개월 연장과 함께 경유·CNG 등 유가 연동보조금을 4월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공식품·외식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 원자재 할당관세, 구매자금 지원, 커피·코코아 수입부가세 면제 등의 지원조치를 지속하고, 관련 업계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관계부처가 원팀이 돼 가격 불안 품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선 올해 경제정책방향 추진상황 점검 및 향후 조치계획, 품목별 물가안정 대응상황 점검과 함께 디지털 민생현안 점검 및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정부는 대포폰·대포통장 차단 및 AI 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 구축 등에 노력하고 알뜰폰 1만원대 20기가 요금제 출시, 중고단말거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 도입 등을 신속히 이행하겠단 방침이다.김범석 기재부 1차관(사진=기재부)
2025.02.12 I 김미영 기자
외교장관 "코리아패싱 있을 수 없어…트럼프-崔 통화 조율중"
  • 외교장관 "코리아패싱 있을 수 없어…트럼프-崔 통화 조율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장관은 “(대북문제에서) 코리아패싱은 있을 수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화통화를 지금도 시간 조율 중”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조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코리아 패싱 우려에 대해 언급한 김건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지금 대행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탓에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알지만 한미 동맹에 문제는 없고 소통 역시 문제가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2기가) 출범하자마자 이틀 후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통화를 했고 그 통화 속에도 북한 비핵화 문제 또 한미일 동맹의 굳건함,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 등을 확인한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동 목표를 재확인을 한 만큼, 우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최근 트럼프 2기의 관세 폭탄에 대해 “미국이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수지 적자 문제에 초점을 맞춰서 관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역 적자가 우리가 흑자를 많이 누리는 국가 중 7위이기 때문에 관세를 무기로 한 무역 규제 조치에 우리가 피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경계심을 가지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는 한국, 일본, 호주 등의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25%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 품목에도 조만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최근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가 처음 (한국에 영향을 주는 관세 정책으로) 나온건데 그것은 우리를 표적으로 한 게 아니라 품목을 대상으로 한 보편관세”라며 “다른 나라하고 경쟁 구도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지 그런 것들을 전략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과 최 대행의 통화도 지금 시간을 조율중에 있기 때문에 만약에 통화가 성사된다면 그런 개괄적인 논의가 정상 레벨에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2월 중순 우리 기업 업계에서 최고경영자(CEO) 25명으로 구성된 대미 투자자 일단이 파견될 예정으로 있기 때문에 민과 관이 합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그런 대응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2025.02.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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