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8.03 25.61 (-0.82%)
코스닥 1,018.79 16.03 (-1.55%)
현대중공업 청약 경쟁률
live_hov

현대중공업 실시간 경쟁률

  •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710건

'깎고 또 깎는' 헐값 신약정책... 신음하는 국내 제약업계
  • '깎고 또 깎는' 헐값 신약정책... 신음하는 국내 제약업계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신약의 매출 증가에도 지속적 투자 비용으로 적자를 면치 못해 개발비 회수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처럼 제약사들이 공들여 만든 신약에 대해 정부가 ‘헐값’ 정책을 고집한다면 기업들의 신약개발은 퇴보할 수 밖에 없다.”제약업계가 신약의 약가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 신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데 10여년에 걸쳐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조단위의 연구개발 자금이 투입된다”면서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탄생한 신약도 정부의 현실성없는 약가정책에 신약에서 수익을 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탄했다.저가 기조 일변도의 신약 약가 정책으로 어렵사리 개발에 성공한 신약의 상업화를 포기한 케이스도 불거졌다. 실제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 2020년 6월 자체개발한 항생제 신약 ‘시벡스트로’의 허가를 자진 취하했다. 회사측은 시판후조사(PMS)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자진 취하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낮은 약가가 결정적 이유였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대화제약은 항암주사제를 경구제로 혁신시킨 신약 ‘리포락셀액’을 개발해 주목받았지만 낮은 약가 책정으로 협상이 수년째 결렬되면서 현재 출시가 불투명하다.국내 제약업계는 현행 약가제도가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노력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신약개발의 의지를 꺾고있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국의 경우 신약개발에 평균 14년간, 5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되지만 연구개발의 결실인 신약의 가치가 과도하게 평가절하돼 신약 개발 유인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신약의 평균 가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대만을 포함한 국가들과 비교해 평균 4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신약의 74%는 이들 국가를 통틀어 최저가격으로 책정된 것으로 집계됐다. 심지어 일부 국내 신약의 약가는 복제약인 ‘제네릭’ 에도 못미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게 업계의 불만이다.국내 신약의 가격은 제네릭 등을 포함하는 대체약제의 가중평균(시장가격)으로 산정된 후 협상을 거쳐 대체약제의 90~100% 수준에서 최종 등재되는 약가 결정 프로세스를 밟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을 포함 출시된지 오래돼 약가가 낮아질대로 낮아진 약 등이 포함된 대체약제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약가가 결정되다보니 신약의 가격이 턱없이 낮게 책정되는 악순환의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더욱이 신약의 약가를 인하하는 정책은 횟수의 제한도 받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LG화학(051910)의 ‘제미글로정’, ‘제미메트서방정’의 경우 사용량이 확대될 경우 약가가 인하되는 ‘사용량-약가협상’ 제도가 적용되어 출시 이후 6회나 약가가 인하됐다. 사용량-약가협상 제도는 신약의 사용량이 늘어나면 기계적으로 횟수에 제한없이 약가 인하 협상에 나서야 하는 약가정책이다.14번째 국산신약인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은 PPI제제로 지난 2008년 위산분비를 억제해 소화성궤양을 치료하는 효능을 입증하며 식약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듬해 2009년 12월 1405원의 보험약가를 받고 시장에 선을 보였지만, 지금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약가가 16.7%나 깎였다.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대부분이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이하 또는 최고가 이하 수준으로 등재하여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하는데 이바지하였음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투자비용 회수가 시작되지도 않은 채 사용범위 확대에 따른 약가인하, 제네릭 등재로 인한 약가 인하 등에 직면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정부의 ‘헐값’ 신약 약가정책은 의약품을 수출할 때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 각 나라들이 국내 신약에 대한 판매허가를 내줄때 국내 판매가격을 레퍼런스 가격(참조가격)으로 삼고 있어 외국에서도 신약의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보령제약의 고혈압신약 항암신약 ‘카나브’의 경우 터키에서 낮은 국내 신약 가격을 참조하면서 원산지 가격의 60% 미만으로 공급을 요청하면서 수출이 무산되기도 했다.지나치게 낮은 국내 신약 약가는 국민의 건강권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은 신약 정책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마진이 낮은 국내 시장에 대해 의약품 출시를 꺼리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서다.한국의 신약 접근성은 OECD 소속 국가들 가운데 말단인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상업화에 성공한 신약 10개 가운데 6개는 정부가 제시한 약가가 지나치게 낮아 한국시장 발매를 포기했다는 얘기다. 주요 선진국인 미국(87%), 독일(63%), 영국(59%), 일본(51%)에 비해서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낮은 신약 가격정책으로 약효가 뛰어난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가운데 상당 부분을 국민들이 사용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서동철 중앙대 약대 교수는 “신약 약가는 최소한 기업들이 수익성을 확보할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해야 기업들의 신약개발 여력과 의지가 살아난다”면서 “특히 제네릭 약가 인하로 마련한 재원을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쪽으로 적극 정부가 나서야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2021.09.27 I 류성 기자
③"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세계시장 우뚝"
  • [미래기술25]③"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세계시장 우뚝"
  •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 테고사이언스 제공[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세포치료제가 기존의 화학합성 의약품 또는 단백질 의약품과 가장 다른 점은 손상된 조직의 근본적인 재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세포치료제는 그 자체로서 직간접적으로 손상된 조직을 치료하는 여러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포치료제를 설명할 때 재생의료 또는 재생의학이라는 말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글로벌 세포치료제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테고사이언스의 전세화 대표는 “국내 세포치료제 업계를 평가하면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부분도 많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글로벌하게 현재까지 허가받은 세포치료제는 모두 30여개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15개가 한국기업들의 작품일 정도로 압도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13억 달러(1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9년 780억원 규모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3.2%씩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앞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전대표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최근들어 대형 글로벌 제약사가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고가의 환자 맞춤형 치료제와 상업성이 높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고 평가했습니다.테고사이언스(191420)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년간 국내에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는 가장 많은 5개 적응증을 갖추고 있는 3개의 세포치료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국가대표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 회사의 대표 제품으로는 중증화상환자를 치료하는 자기유래피부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심한 화상 및 당뇨성 족부궤양을 치료하는 ‘칼로덤’, 주름개선치료제 ‘로스미르’등이 손꼽힙니다.그는 “남보다 앞서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신약 개발 노하우와 풍부한 임상경험을 활용,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분야에서 계속적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 당사의 핵심 경쟁력이다”고 자평했습니다.전대표는 앞으로도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 이 분야에서 글로벌하게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입니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테고의 4번째 신약 세포치료제 TPX-115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허가를 받아 올해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중인 TPX-115는 동종유래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전대표는 “TPX-115와 함께 자가유래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TPX-114)의 상업화에 성공하게 된다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모두 5개를 보유, 재생의학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기업이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는 지금까지처럼 치료제의 제조·판매부문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신규 사업 및 기존 서비스 영역의 확장, 미국 시장진출등의 전략을 통해 세계시장을 개척, 10년 후에는 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회사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습니다.
2021.09.28 I 류성 기자
'부족한 인력 키우고, 모시고'…신사업 인재 확보 나선 기업들
  • '부족한 인력 키우고, 모시고'…신사업 인재 확보 나선 기업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친환경’과 ‘신재생’, ‘우주항공’.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국내 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 모시기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대학에 학과를 만드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미국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곳도 생겨나는 등 각 기업이 내놓은 인력 확보 방안도 다양하다. 기업들은 이차전지(배터리)와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 인력을 선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고려대학교의 ‘배터리-스마트팩토리학과’ 신입생 모집 포스터 (사진=LG에너지솔루션)27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배터리공학과’를 설립, 지난 13일부터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박사과정과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운영하는 계약학과 과정을 끝내면 학위 취득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하는 구조다. 앞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2000년대부터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만들어 전문 인력을 선발해온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국내에서 기업이 대학과 함께 배터리 관련 학과를 개설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학 학과 개설까지 나선 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전문 인력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업계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전 세계 배터리 시장이 지난해 54조원 규모에서 2030년 411조원 규모로 8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배터리 업계의 현장 인력은 현저히 부족하다.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배터리 업계 석·박사급 연구·설계 인력은 1013명, 학사급 공정 인력은 1810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 배터리 부문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사업에 나서는 SK이노베이션은 해외 인재 영입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다음 달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차세대 배터리, 환경, 친환경 소재 등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포럼에 대거 초청할 계획이다. 인재 확보를 위해 경영진이 직접 회사의 성장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준 총괄사장은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회사가 추구하는 그린 비즈니스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외에도 지난달부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개발(R&D)하는 경력사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지난 17일 미국 뉴저지에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 10여개 대학과 연구소의 석·박사 및 학부생 40여명을 초청해 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친환경, 바이오·배터리 소재, 신약 개발 분야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부회장)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 행사인 BC투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에 뛰어든 국내 방산기업 사이에서도 인재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지난해 70억달러(8조2000억원)에서 2040년 1조4740억달러(173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방산기업들의 판단이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올해 연말까지 UAM·위성통신 신사업 부문에서 경력사원 10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나섰다.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진출한 UAM 시장과 기존의 통신·레이더 기술을 바탕으로 나선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UAM, 유무인 복합체계(MUM-T),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전자, 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SW) 등 5대 미래사업 추진을 위한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UAM의 자율비행제어 등 미래 항공·우주기술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27개 분야에서 총 100명의 인력을 뽑는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여러 기업이 경쟁적으로 UAM 관련 인력을 모집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현재 전문성을 갖춘 인력은 수요에 비해 크게 모자란 상태”라며 “여기에 더해 현대차와 대한항공 등 방산업계가 아닌 기업들도 UAM 사업에 뛰어들면서 관련 업계 종사자의 연봉도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27 I 박순엽 기자
펩트론, 인벡스와 '두개 내 고혈압' 의약품 생산·공급 계약
  • 펩트론, 인벡스와 '두개 내 고혈압' 의약품 생산·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펩트론(087010)이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IIH) 치료제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한 호주 ‘인벡스’ 사와 공동개발 및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의약품을 장기 독점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충청북도 오송에 위치한 펩트론 공장. (사진=펩트론)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뇌압 상승으로 인해 극심한 두통, 메스꺼움, 시력감퇴,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시신경을 압박하여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비만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진 IIH는 과체중 인구가 늘면서 그 발병률이 지난 10년간 350%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어서 두개 내압을 낮추는 수술이나 증상 완화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미국과 유럽의 시장 규모만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인벡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IIH 임상을 주도한 영국 버밍햄 대학의 연구진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GLP-1 펩타이드의 강력한 임상 효과를 확인하고 제품명 프리센딘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획득하였으며 허가용 임상3상을 앞두고 있다.인벡스의 임상 연구 책임자이자 뇌졸증 전문가인 싱클레어 버밍햄 대학 교수는 “펩트론의 PT320이 주 1회 주사가 가능한 지속형이면서도 다른 GLP-1 약물전달 기술에 비교하여 치료 효과에 가장 적합한 약물 방출 PK를 보여주기 때문에 수 개월의 치료기간 동안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기존 임상 제품 대신 펩트론의 제품으로 프리센딘의 상용화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제이슨 러브리지 인벡스 의장도 “펩트론은 약효지속성 의약품에 대한 독보적 기술력과 높은 진입 장벽뿐 만 아니라 대량 생산 능력을 갖춘 GMP 제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양사의 협력으로 신약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화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허가 및 판매는 인벡스사가 주관하고 펩트론은 완제의약품(DP)의 생산을 담당하며 국내 독점 사업화 권리도 갖게 된다. 펩트론은 임상용 시료 및 자료의 제공과 글로벌 제품 공급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며 다음달부터 자체 오송 공장에서 3상용 의약품의 생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최호일 펩트론 대표는 “이번 프리센딘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펩트론의 약효지속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경험을 축적하게 될 것”이라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에 따라 글로벌 3상 완료 시 펩트론의 제품이 미국과 유럽에서 최장 10년의 독점판매자격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동일 성분의 PT320이 선진국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약물 사용허가를 미리 받는 효과를 누려 글로벌 라이선싱에 매우 유리한 강점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1.09.27 I 김겨레 기자
휴온스글로벌-라플레, 비타민 기반 항암치료 위한 전략적 MOU
  • 휴온스글로벌-라플레, 비타민 기반 항암치료 위한 전략적 MOU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이 바이오벤처기업 라플레와 함께 비타민C 메가도스 항암치료요법 연구에 나선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왼쪽)과 염창환 라플레 대표(사진 우측)가 지난 27일 휴온스글로벌 성남 판교 본사에서 전략적 사업제휴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비타민 기반 신약 및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라플레와 전략적 사업 제휴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양사간 기술교류 및 사업 협력을 통해 라플레가 개발 중인 비타민 진단키트를 비롯해 비타민C의 효능을 높여주는 유도물질과 림프부종치료제를 상용화 하기 위해 이뤄졌다.라플레의 비타민 항암진단키트는 고용량 비타민을 투여하는 메가비타민 치료에 따른 항암효과 예측을 통해 비타민C의 항암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올해 2월 국내 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오는 2022년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다.이 밖에 비타민C의 효능을 높여주는 유도물질은 신규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림프부종치료제는 오는 2022년 비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2023년에는 림프부종 전문병원에서 임상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다.또 라플레는 비타민C를 활용한 통증 및 악액질 치료 후보물질 등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어 메리트씨주와 같이 고용량 비타민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항암치료를 위한 라플레의 혁신적인 파이프라인과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해 본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모아 비타민 관련 파이프라인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28 I 김영환 기자
높아지는 시장 관심에…자금 유입 늘리는 제약·바이오
  • 높아지는 시장 관심에…자금 유입 늘리는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시장 성장성을 입증한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는 물론, 신약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공모채 등의 방식을 통해 시장의 자금을 유입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종근당(185750)은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 흥행에 성공하면서 추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연이은 자금 조달도 기대된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처음 공모채 발행을 위해 나선 데뷔전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공모채 3000억원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5710억원에 달하는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첫 모집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종근당도 공모채 발행 대열에 합류했다. 창사 이래 첫 시도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등 연구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무차입 경영을 해온 종근당으로서는 이례적 자금 조달이다.광동제약(009290)과 대웅제약(069620)도 올해 각각 220억원과 9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밖에도 보령제약(003850)은 지난해 780억원의 자금을 시장에서 수혈받았다. 녹십자(006280)는 2000억원을 모집하면서 창사 이후 최대 자금을 빨아들였다. 제약·바이오 업계 외형이 성장하는 데 따른 자금 조달로 해석된다.특히 제약·바이오 업계로 몰려드는 자금이 기대를 웃돈다는 점에서 추가적 자금 조달이 예상된다. 실제 올해 진행된 수요 예측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이 예상한 6550억원을 초과해 3조1970억원이 몰렸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초도 발행에도 불구하고 신용등급 금리보다 낮은 발행금리로 시장에 진입했다”고 했다.그간 제약·바이오 업계에 대한 투자가 미진했던 것과 크게 달라진 점이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특성상 신약 개발 기간 길고 임상 도중 실패를 겪을 수도 있어 투자처로서 입지가 불확실했다. 보수적인 경영 분위기도 현금 유입에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가 됐다.최근 들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제약·바이오 업계의 성장성을 확인한 데다 기업들도 일정 정도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면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성장세를 맞이한 업계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신약 개발이나 기술 수출의 실패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았다”라며 “파이프라인을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과 함께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이 연이어 비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1.09.26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경제성장 한계 직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빠르게 늙어가는 한국, 경제성장 한계 직면-미·일·EU 완성차업체 중고차 진출이 시장 키웠다-일상회복위원회 구성···내달 ‘위드코로나’ 로드맵 공개-무차별 대출 조이기···저신용자 ‘불법 사금융’ 내몰릴라△종합-독일 사민당 16년 만에 총선 승리 배경은-한국인 첫 PGS 챔피언스 투어 우승 최경주△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대기업 진입 금지 중고차시장···소비자 사기 피해만 하루 1억원대-수수료 안 받는 KB차차차···판매서비스 접은 쏘카-“한번 더 중재하겠다”···업자 챙기며 소비자 외면하는 중기부△노령화에 그늘진 경제성장-은퇴 늘고 결혼 줄고···2050년엔 둘 중 한 명만 일한다-피치 아·태 이사 “한국, 가파른 고령화에 잠재성장률 낮아져”-일해서 생활비 마련 19.9%뿐 외부지원으로 버티는 고령자△갈 길 먼 사법개혁-독립성 훼손으로 신뢰 금 간 사법부···4년째 개혁작업 표류-사법농단 이후 갈라진 판사들 “중심 잡아줄 통합 리더십 절실”-“김명수, 기득권과 멀어 선택됐지만···정권 심기만 살펴”△종합-초6~고2 희망자에 내달 18일부터 화이자 접종-최악 전력난 겪고 있는 중국, 포스코 장쑤공장도 멈췄다-카드 캐시백, 형평성 논란에 방역구멍 우려도△정치-대장동 프레임 전쟁···“몸통은 국민의힘” “설계자는 이재명”-국감장 서는 카카오모빌리티-잇단 말실수에 尹 토론회 리스크 현실화 우려△글로벌-미국 물류대란·영국 주유대란···쇼핑 대목 코앞인데-미국 골프시장, 코로나에 ‘나이스샷’-머스크 ‘테슬라, 중국 투자 늘리겠다“-하루 옵션거래 3861만건···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CDC, 코로나 부스터샷 접종대상 확대△경제-“탄소중립·패권전쟁 리스크 커졌다”···장관급 회의체 신설-구직단념자 포함하니···실업률 0.29%p 올랐다-한전, 중기 정보보안 지원사격 나서△금융-몰려든 고신용자에 2금융권서도 밀려나···돈줄 막힌 취약층-금소법 첫날···“펀드가입에 1시간 걸리다니”-BC카드, MZ세대용 ‘시발카드’ 선보여△산업-친환경·신재생·우주항공 인재확보 사활 건 기업들-CJ제일제당, CJ셀렉타 판다장수 모범 가게라더니···10곳 중 1곳 위생불량-소음 줄이고 강하게···전기차 타이어 경쟁△제약·바이오-신약 약가 뚝뚝···제약업계 눈물 뚝뚝-주사 대신 반창고형 백신···국내외서 개발 속도-코로나 발 훈풍에 급성장한 건기식업체△증권-美 재정정책 통과가 반등 신호···10월엔 3100선 탈출할 것-“믿을 건 경제재개株”···대한항공·모두투어 한달새 10% 훌쩍-리스크에 허덕 중국펀드 울고···中 리스크 덕 印 펀드 웃어신규 상장 신한8호도 ‘뚝’ 스팩 투자 신중론 솔솔-중고차시장 80% 점유···케이카, 다음달 코스피 입성-“반대매매 급증, 빚투 위험”···소비자 주의경보△부동산-조합 설립해 놓고 착공 흐지부지···잠못드는 지주택 투자자-유치원 자녀에 부동산 증여 지난해에만 1000억원-재건축 추진 송파 가락우창, 안전진단 벽 넘을까-위례에 또 신혼희망타운△만났습니다 : 이광재 외통위원장-“文정전선언, 통일 위한 평화체계 구축 첫 단추”-“글로벌인재 유치가 일본과의 경쟁력 좌우”△사회-檢·公 중대 의혹 사건마다 눈치보기···“수사권 조정 부작용 현실화”-화천대유 근무 박영수 딸 회사 몫 아파트 분양받아-음식물·개똥까지 섞어서 버려···한강공원 버려진 양심 ‘수북’-태광그룹 ‘고가 김치 강매’ 첫 판결서 승소-집콕 길어지자 ‘가출팸’ 급증
2021.09.27 I 정병묵 기자
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바이오 스페셜]4분기 글로벌 학회 미리보기…반등 모멘텀 주목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 악재로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은 4분기 글로벌 학회가 주목된다. 해외 유명학회 임상 데이터 발표는 기술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침체된 바이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144510)은 오는 12월 세계최대 혈액관련 학술대회인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 참석할 예정이다. 1958년 설립돼 2만명의 세계 의약계 전문가가 모이는 연례 학술대회로 혈액과 관련된 최대 행사다. GC녹십자랩셀은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진행 중인 NK세포치료제 AB101+리툭시맙 병용 임상 1/2상 개발 현황을 공유한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이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2021 AACR-NCI-EORTC’가 열린다. AACR-NCI-EORTC는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ORTC)가 공동 주최하는 정기학술 모임이다. 암 치료에 도움을 주는 핵심 연구결과를 선정해 발표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학회다.바이오리더스(142760)는 자궁경부전암 치료제(BLS-M07) 국내 임상 2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BLS-M07은 바이오리더스의 자체 개발 신약 플랫폼 기술인 뮤코맥스(MucoMAX)를 이용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다. 뮤코맥스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특정 항원을 발현시켜 경구 복용을 통해 체내에 항체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기술이다.에스티큐브(052020)는 AACR-NCI-EORTC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타깃 BTN1A1과 결합하는 단백질에 대해 알려진 바 없는 추가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BTN1A1은 면역세포인 T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T세포로 인한 종양세포의 사멸효과를 저해시키는 면역관문 단백질이다.네오이뮨텍(Reg.S)(950220)은 췌장암, 대장암,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한 NT-I7의 미국 임상 결과를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 SITC는 오는 11월 10일에서 14일까지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뿐 아니라 직접 학회에 참가하는 대면 방식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NT-I7은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T세포 항상성 유지의 핵심 요소로 알려진 인터루킨7(IL-7)에 단백질 지속형 기술과 단백질 공학 기술을 적용해 개발했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기존 표준 치료 대비 현저히 증가한 생존율 등의 자료를 발표했다. 이후 최신 임상 상황을 공개하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09.26 I 김유림 기자
국산 mRNA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1상' 진입
  • [임상돋보기]국산 mRNA 코로나 백신 2종 '임상 1상' 진입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9월20일~9월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자료=식약처 화면 캡처)◇ 국산 코로나 백신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2종이 임상 1상에 진입했다”며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 중화항체 분석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mRNA 백신은 몸 안에서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mRNA를 주입하는 방식을 말한다. mRNA는 일종의 설계도로 체내 단백질 생산 체계에 따라 하나의 분자로 여러개의 단백질을 생산 할 수 있어 백신의 생산과 전달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진(185490), 큐라티스가 이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다.이 외에 합성항원(재조합) 백신 1종이 임상 3상, 합성항원 백신 1종·DNA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바이러스벡터) 백신 1종이 임상 2상, 합성항원 백신 2종·바이러스전달체 백신 1종이 임상 1상을 각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합성항원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합성한 뒤 면역증강제와 섞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임상 3상 진입을 포함해 후보물질 3개),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진행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월 이후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24일 ‘대한백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올해 상반기 임상 1·2상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확인해 이를 기반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며 “회복기 환자 표준혈청보다 5∼6배 높은 중화항체를 보여 선도 백신과 동등한 수준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바이러스전달체 백신은 항원 단백질의 염기서열을 가진 DNA를 인체에 무해한 껍질로 감싸 주입,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셀리드(299660)가 이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또 DNA 기반 백신은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이 개발하고 있다.◇한미약품 항암신약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3일 온라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 스펙트럼에 각각 기술이전한 항암신약 ‘벨바라페닙’, ‘포지오티닙’ 등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RAF 또는 RAS 돌연변이가 있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MEK억제제(코비메티닙)를 병용투여한 1b 임상 결과, 진전된 안전성과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NRAS 와 BRAF 흑색종, BRAF class 2/3(비정형) 변이 암 모두에서 고무적인 항종양 효과도 보였다.특히 NRAS 변이 흑색종 19명 환자 중 5명(26.3%)이 부분 반응(PR)을 보였고, 8명(42.1%)이 안정병변(SD)에 도달했다. 부분 반응을 보인 환자는 모두 과거 면역억제 치료 이력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었다. 부분 반응 환자 5명 중 4명을 포함한 환자 9명은 분석 시점 기준 투약을 진행 중이었다. 최장 반응 지속기간은 18개월 이상이다.포지오티닙의 경우 글로벌 2상 중 네 번째 환자군(코호트 4)의 추가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글로벌 2상은 총 7개 환자군으로 나뉘는데 이번 연구는 과거 치료 이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코호트 4)가 대상이다.스펙트럼이 포지오티닙(16mg)을 하루에 한번 경구 투여해 독성에 따른 용량 중단과 감소를 허용하며 24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총 48명의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은 44%, 이중 1명의 환자는 비소세포폐암의 완전관해(CR)를 보였다. 88%를 차지하는 42명의 환자는 종양 감소효과를 보였고 질병통제율(DCR)은 75%였다. 반응지속기간(DoR)의 중앙값은 5.4개월이었으며,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5.6개월로 나타났다.
2021.09.25 I 박미리 기자
임상 2상 못 넘은 K-코로나 치료제, 희망고문일까
  • 임상 2상 못 넘은 K-코로나 치료제, 희망고문일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 많은 치료제들이 임상 2상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업화 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임상설계를 변경해 다시 도전하는가 하면 임상 3상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며 치료제 개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은 총 22개로 8개가 종료됐고,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14개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기업 중 큰 주목을 받았던 곳은 △셀트리온(068270) △GC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신풍제약(019170) △부광약품(003000) △종근당(185750) 등이었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임상 2상을 마치고 조건부 허가를 받아 상용화에 성공했고, 이후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해 지난 17일 정식 허가를 받았다.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사진=뉴시스)반면 혈장치료제, 약물재창출 등으로 기대를 모았던 GC녹십자 ‘지코비딕주’, 종근당 ‘나파벨탄’, 대웅제약 ‘코비블록(이전명 호이스타정)’, 신풍제약 ‘피라맥스’, 부광약품 ‘레보비르’ 등은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조건부 허가가 불발됐다. 임상 설계 시 유효성을 입증하고자 내세웠던 주평가지표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기본적으로 임상 결과는 주평가지표와 보조지표인 2차 평가지표를 평가하는데, 주평가지표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임상 성공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GC녹십자는 지코비딕주 임상 2상에서 탐색적 유효성 평가 결과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했고, 종근당 나파벨탄은 임상 2상 주평가지표인 임상적 개선 시간에서 시험군과 대조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대웅제약 코비블록도 주평가지표가 임상적 개선 시간을 보는 것이었지만 바이러스 사멸까지 걸린 시간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신풍제약 피라맥스와 부광약품 레보비르는 음성 전환율이 주평가지표였지만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임상실패 VS 또 다른 유효성 입증전문가들은 임상시험 주평가지표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신약개발 기업 관계자는 “임상시험에서는 주평가지표 데이터가 절대적이다. 냉정하게 얘기해서 주평가지표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임상실패로 간주된다.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대다수 기업이 유효성 입증에 실패해 기대치가 낮아진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2차 평가지표 등 또 다른 부분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며 실패를 인정하기보단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임상에 나서는 사례가 많다. 이는 비단 코로나19 치료제 기업들에만 해당하는 사례는 아니다.이와 관련 또 다른 바이오 기업 관계자는 “주평가지표에서 유효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실패로 보는 것이 맞지만, 그 외 2차 평가지표 등에서 유효성이 확인된다면 신약개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효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설계를 변경해 다시 임상시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또다시 임상에 나서는 것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임상시험을 끝낼 수 없는데다, 일말의 가능성을 확인한 이상 끝까지 가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 물론 주주나 주가에 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로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를 입증하지 못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업 중 상당수는 임상 2상 또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종근당은 임상대상 환자를 기존 중증환자에서 중증 고위험군 환자로 바꿔서 다국적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부광약품은 주평가지표를 음성 전환율에서 바이러스 감소 효과로 바꾼 뒤 임상 2상을 완료해 오는 9월 말 또는 10월 초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풍제약이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대웅제약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코로나 치료제 개발사 관계자는 “비록 지난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를 입증하는데는 부족했지만, 2차 평가지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회사에서도 임상 설계를 변경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24 I 송영두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