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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삭스, 금값 전망 상향…“수년간 랠리 지속될 것”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금값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을 온스당 3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전 예상치 3100달러에서 올려잡은 수치로, 현재 금 시세 대비 약 8%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미다.CNBC 보도에 따르면 리나 토마스 골드만삭스 상품 전략가는 “ETF 자금 유입 증가와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수는 금 가격에 긍정적인 놀라움을 주고 있다”며 “예상 가격 범위도 3250~3520달러로 높였다“고 밝혔다.금은 지난해 초 온스당 2000달러 근처에서 출발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으며 올해들어 증시 약세와 맞물리며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에는 올해 들어서만 5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상품 전문가들은 특히 해외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 매수를 최근 금값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외환보유고의 달러 비중을 낮추고 제재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금을 대거 매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주요 중앙은행들이 향후 3~6년간 금을 빠르게 매입해 목표 보유량을 채워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금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토마스 전략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기대나 증시 급락 등으로 금값이 일시적으로 조정받을 경우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이번 주 초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2025.03.28 I 정지나 기자
서해 수호의 날 참석하는 이재명…천안함 유족 "사과부터 해야"
  • 서해 수호의 날 참석하는 이재명…천안함 유족 "사과부터 해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가운데 천안함 폭침 사건의 유족이 “천안함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그 동안의 만행에 대한 사과 성명을 내고 행사장에 들어오라”고 밝혔다.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전사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친형 민광기(55) 씨는 27일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으로 참석하는지 묻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이어 그는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생존 장병과 유족들에게 막말과 상처(를) 주고, 한마디 사과와 반성 없이 서해 수호의 날 행사를 참석한다고..”라고 했다.또한 민씨는 “그동안 피가 거꾸로 솟아도 참고 참았다”며 “이 대표는 내일 서해 수호의 날 참석 전 천안함 폭침에 대한 명확한 입장과 그동안의 만행에 대한 사과 성명을 내고 행사장에 들어 오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동생은 목숨 바쳐 서해를 지켰지만 나는 목숨을 걸고 서해 수호 영령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가 정부 주관 서해 수호의 날에 참석하는 건 처음이다. 총선 기간이던 지난해 3월 9회 서해 수호의 날 이 대표는 충남 서산·태안 지역 조한기 민주당 후보의 유세 현장에 참석해 유족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공직선거법 2심 무죄 판결로 본격 대선 가도에 나선 이 대표의 이번 행사 참석은 유력 야권 대권 주자로서 안보까지 챙기는 이미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 천안함 피격 사건(2010년 3월 26일)·연평도 포격전(2010년 11월 23일)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영웅과 참전 장병의 공헌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높여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한 기념일이다.이날 이 대표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2025.03.27 I 김민정 기자
‘사상최대’ 3.6조 유증 정정 요구에 한화에어로 "성실하게 답변"
  • ‘사상최대’ 3.6조 유증 정정 요구에 한화에어로 "성실하게 답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국내 자본시장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표로 시장의 관심을 끈 방위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5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공시는 금감원의 유상증자 서류 보완 요청으로 유상증자 시 진행되는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했다”며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금감원은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해외 지상 방산, 조선해양, 해양 방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조선해양, 우주항공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지만, 증권가에서는 투자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주주 가치 희석이 동반되는 유상증자라는 방법을 택했다는 지점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기습적인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다음 날인 2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02% 급락, 62만80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총 48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에 대해 “유럽의 독자 재무장과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의 큰 흐름 속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이라며 “특히 주식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회사와 주주의 미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2025.03.27 I 이소현 기자
영풍, 주식배당 의결…"상호주 제한 해소…의결권 행사 가능"
  • 영풍, 주식배당 의결…"상호주 제한 해소…의결권 행사 가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영풍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을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식배당은 배당금을 현금 대신 주식의 형태로 지급하는 것으로, 영풍 측은 이를 통해 썬메탈홀딩스(SMH)가 보유한 영풍 의결권 지분율이 10% 미만으로 하락해 의결권 제한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MH는 3월 27일 개최된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전까지 영풍 발행주식 19만226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영풍의 발행주식총수인 1,842,040주의 10%를 넘어서는 수량이다. 하지만, 영풍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0.04주의 주식배당이 이뤄져 6만8805주의 신주가 발행됐고, 이에 따라 SMH가 보유한 영풍 주식은 영풍의 발행주식총수의 10% 미만으로 하락하게 됐다.상법 제369조 제3항에 따르면 ‘A(고려아연)와 A의 자회사가 B(영풍) 회사의 발행주식 총수의 10분의 1을 초과하는 주식을 가질 경우, B 회사는 A 회사에 대한 주식 의결권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영풍은 주식배당으로 SMH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춘 것이다.SMH는 영풍의 정기주주총회 기준일(2024년 12월 31일) 당시, 주주가 아니었으므로 배당을 받을 수가 없다.영풍·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영풍은 물론, 고려아연 모든 주주들의 정당한 주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고,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한편, 영풍·MBK 파트너스는 27일 의결권행사허용 가처분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를 제기했다.영풍.(사진=김성진 기자.)
2025.03.27 I 김성진 기자
"19세 목숨 빼앗았는데"...만취 질주 포르쉐에 검찰 개탄한 이유
  • "19세 목숨 빼앗았는데"...만취 질주 포르쉐에 검찰 개탄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검찰이 음주운전으로 19세 청년의 목숨을 빼앗은 50대 운전자에게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전도된 스파크 차량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검찰은 27일 전주지법 제3-3형사부 정세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51)씨의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A씨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한 법정 최고형이다.검찰은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재차 피해가 중대한 사고를 냈다”며 “피고인은 음주운전 여부를 다투고 있으나 검찰이 적용한 혈중알코올농도 0.036%는 피고인에게 가장 유리한 수치다. 피고인에게 불리한 부분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A씨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윤창호법) 혐의로 기소될 수 있었다.그러나 사고 당시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처와 뒤늦은 음주 측정 탓에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최소 수치만 적용받았다.이에 A씨 변호인은 “여러 사정을 참작해 피고인을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A씨는 “피해자와 유족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항상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오전 0시 45분께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몰다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운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스파크 운전자 B(19)씨가 숨지고 조수석에 탄 B씨의 동갑내기 친구도 머리 등을 크게 다쳤다.A씨가 몰던 차량의 속도는 무려 시속 159㎞였고, 사고 충격으로 스파크 차량이 뒤집혔다.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채혈하겠다”는 A씨 말만 믿고 음주 측정도 하지 않은 채 그를 홀로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보냈다.응급실에 간 A씨는 곧장 퇴원한 뒤 편의점에서 술을 사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 수법으로 음주운전을 무마하려고 했다.경찰은 사고 2시간여 만에 A씨를 찾아가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A씨가 이미 추가로 술을 마신 상태여서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확인할 수 없었다.결국 A씨는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0.036%라는 최소 수치만 적용받은 채 재판을 받았다.애초 A씨에 대해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한 검찰은 “음주 술 타기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도 없고, 피고인에게 구형할 수 있는 법정형의 한계가 너무나도 낮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피고인에게 구형이 그대로 선고된다 하더라도 그 처벌이 피고인의 행위에 상응하는 처벌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개탄했다.이후 전북경찰청은 성실의무 위반으로 해당 경찰관인 전 여의파출소 팀장에게 경징계인 감봉 1개월을, 팀원 3명에게는 행정처분인 불문 경고 처분을 내렸으나 ‘제 식구 감싸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나왔다.이와 관련해 피해자 유족은 지난해 9월 국회 국민동의청원게시판에 재심의를 촉구하는 청원을 올려 국회 심사 요건인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A씨는 1심에서 피해자들에게 합의금을 지급한 점 등이 고려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1심 재판부는 사고 이후 A씨가 술을 마신 행위에 대해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사망한 줄 몰랐다.’, ‘아끼던 차량이 파손돼 속이 상해 술을 마셨다’고 하지만 오히려 음주운전을 회피하려 했던 행동으로 보인다”고 꾸짖기도 했다.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5월 20일 열린다.
2025.03.27 I 박지혜 기자
표면상 '중립'이지만…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손 들어줬다(종합)
  • 표면상 '중립'이지만…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손 들어줬다(종합)
  • [이데일리 김성수 지영의 기자]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사실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국민연금은 최 회장이 제안한 ‘이사 수 19명 제한’ 안건에 찬성했다. 또한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행사할 대상에 대해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와, MBK파트너스·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각각 2명씩 동일하게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10명 이사가 있는 만큼 같은 숫자가 선임돼도 고려아연 쪽 인사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의 표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처럼 장기화된 분쟁은 MBK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국민연금, 고려아연 제안 ‘이사수 19명 제한’ 찬성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7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제2-1호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은 작년 10월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주식을 처분해 4.51%로 지분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번 주총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이번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안건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이 없음을 전제로 한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17인 선임의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 홈페이지를 보면 회사 이사회는 총 18명 이사로 구성돼 있었다. △이사회 의장·사외이사(황덕남) △사내이사 3명(최윤범·박기덕·정태웅) △기타 비상무이사 2명(장형진·최내현) △사외이사 13명(김도현·김보영·이민호·권순범·서대원·황덕남·이상훈·이형규·김경원·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이재용·최재식)을 합친 숫자다.이 중 박기덕, 최내현,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머피, 정다미, 최재식은 이번 주총에서 새로 추천된 이사 후보에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10명 이사가 직무를 수행 중이다.여기에 MBK·영풍 측이 새로 추천한 △사외이사 권광석, 김명준, 김수진, 김용진, 김재섭, 변현철, 손호상, 윤석헌, 이득홍, 정창화, 천준범, 홍익태, 김태성에 △기타 비상무이사 강성두, 김광일, 김정환, 조영호까지 추가 선임되면 총 27명에 이르는 거대 이사회가 탄생한다.이에 고려아연은 지난 18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공시하고 “이사회가 지나치게 비대화될 경우 이사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되고 이사회의 심의기능이 저해될 수 있다”며 “국민연금 및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등의 권고를 반영해서 이사 수를 19인으로 제한할 필요성이 있는 바, 제2-1호 의안에 대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이사회 이사가 19인 이하로 제한된다. 이사회 수를 늘리려는 MBK 측이 반대하는 안건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측 추천 이사 2명씩 선임…고려아연 인사 더 많아다만 국민연금은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행사할 대상에 대해서는 양측의 손을 모두 들어줬다.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와, MBK·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각각 2명씩 균형있게 선임하기로 한 것. 이 안건(제3호)은 제2-1호 가결을 전제로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8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원하는 후보에게만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투표 방식이다. 이 제도는 지난 1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총 의결을 거쳐 도입됐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이 경우 MBK·영풍 연합보다 지분율이 낮은 최 회장 측에 유리하다.최 회장이 일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더 낮은 지분율을 보유하고도 MBK 측이 추천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MBK 연합이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어도 이사회를 장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국민연금은 이 안건과 관련,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선임 이사수 x 보유주식수)을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후보인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권광석, 김용진 총 4인 후보에게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제임스 머피, 정다미 후보는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다. 반면 권광석, 김용진 후보는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다.제4호 안건은 제2-1호가 부결돼서 정관상 이사 수 상한이 없다는 전제로 집중투표에 의해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제4-1-1호 안건은 ‘이사 12인 선임의 건’이며, 제4-1-2호 안건은 ‘이사 17인 선임의 건’이다. 국민연금은 ‘이사 12인 선임 안’에 ‘찬성’, ‘이사 17인 선임 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이사 17인 선임 안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이다. 고려아연 지난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고려아연)◇ 외국계 기관 표심 ‘주목’…“분쟁 장기화로 MBK 불리”국민연금은 이번 수책위에서 사실상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10명 이사가 직무 수행 중인 만큼 동일한 숫자가 선임돼도 고려아연 측 인사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책위는 이사 수 상한이 있을 경우에는 신규 이사로 고려아연 측 2명, MBK·영풍 측 2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반면 이사 수 상한이 없을 때는 12명만 추가 선임하며, 이 경우 고려아연 측 2명과 MBK·영풍 측 2명에 각각 1명씩 더 포함시켜 양쪽 인사가 3명씩 균등하게 추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다만 “고려아연은 이미 기존 이사 10명을 확보한 상태”라며 “양쪽에서 각각 2명씩 되든, 3명씩 되든 표면적으로는 중립일지라도 실효적으로 중립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향후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 표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고려아연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처럼 장기화된 분쟁은 MBK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영풍은 의결권 제한도 걸리고, 무엇보다 사모펀드 MBK가 지지기반인 만큼 이미 최 회장이 이긴 게임이라고 봐야 한다”며 “양측 경영권 싸움이 장기전이 된 만큼 해외 LP들 눈에도 MBK의 상황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번 수책위에서 △제5-1호 감사위원회 위원 권순범 선임의 건 △제5-2호 감사위원회 위원 이민호 선임의 건 △제6호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서대원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각각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해서다. 제7호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100억원)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반대’했다.그 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임의적립금 규모를 1조6689억2354만3430원으로 제안한 이사회 안에 ‘찬성’했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 나머지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2025.03.27 I 김성수 기자
60대 단기 계약직에 산불진화 맡긴 한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60대 단기 계약직에 산불진화 맡긴 한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대 단기 계약직에 산불진화 맡긴 한국“원전·핵심광물 협력, 한·베 윈윈게임 될 것”알박기 논란에…불붙은 공공기관장 임기 개편론현대차 31조 투자에도… 美 25% 車관세, 한국도 예외 아니다[사설]코앞에 닥친 관세폭탄, 기업·정부 원팀으로 극복해야[시설]정부 의무지출 급증…이래도 나라 살림 개혁 외면하나△2면 종합문 잠그고 ‘전직원 재택’ 안내판만 판매자들 “제2티메프사태 터질라”줄줄이 손절당하는 문화상품권 선불업 등록한다지만 ‘자격미달’△3면 자동차 25%관세 현실화트럼프 “車관세 협상용 아닌 영구적”…철강·배터리 후방산업도 위태‘1조 벌어 3조 관세 낼 판’…한국GM 철수설 재점화‘멕시코에 공장 부지 사놨는데’…계획 어그러진 수출기업들△4면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베트남, 미국과 상호관세 협상 때…현지 韓기업들 상황 반영해야”“韓·베트남, 동반성장으로 투자기회 찾아야”“양국 금융·경제 협력 더욱 강화할 때”“반도체·AI·방산 등 폭넓게 손 잡아야”“네트워킹·정보교류의 장”…양국 금융·산업 관계자들 북적△5면 화마 덮친 한반도감시드론·대형 소방헬기 확보 시급…진화대원 증원하고 처우 개선도“일주일째 화마와 사투…강풍에 진화 애먹어”“처벌 수위 강화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가 우선”△6면 종합한덕수 만난 경제 6단체장 “상법 개정안 부작용 심각” 거부권 건의MBK 버티기 꼼수에 홈플러스 전단채 10년 묶인다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시켜야우체국에서도 대출상담 가능…은행대리업 7월부터 시범운영△8면 정치힘 빠진 국힘…믿을 건 ‘보수 재결집’뿐고비 넘은 李 ‘민생·안보 챙기기’‘강연정치’ 나선 與 잠룡…너도나도 대학 캠퍼스로尹 선고 늦어질수록…불안 커지는 野△9면 경제곳간 텅텅…올해 78조, 내연엔 세금 더 깎을 듯제4인뱅 인가전 4곳 도전장…6월 결론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가계빚 급증 유의해야“보험 가입시 상품 성격·조건 꼼꼼히 확인하세요”△10면 글로벌10대 완성차 추가비용만 年 110조원…GM·마쓰다 적자전환 가능성美와 협상 나선 EU…맞불관세 예고 캐나다‘나토 막내’ 스웨덴도 국방비 올렸다…유럽 재무장 속도전美 나랏빚 5.2경원…“5월 디폴트 우려”관세발 투자 위축온다…투자은행들 美증시 목표 줄줄이 하향△12면 산업수백대 로봇이 뚝딱…모빌리티 혁신기술 총망라트럼프 관세폭탄 나몰라라 車·철강 노조, 파업 강행“영풍·MBK 의결권 제한” 고려아연 손 들어준 법원“올해 HBM 물량 완판…내년 물량, 상반기내 마무리”삼성전자 디자인 총괄 사장에 佛 마우로 포르치니 영입검토[타봤어요]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연비·승차감·가성비 모두 잡은 車△13면 산업세계 첫 LNG·LPG 듀얼 발전…성장 엔진 가동“변화는 선택 아닌 생존…절박함 가져야”이제는 자사몰 시대…소상공인 ‘내 웹 마련’ 돕는다침대 하나를 두 개처럼…남편은 허리, 아니는 종아리 ‘힐링 케어’△14면 산업트럼프家, 이번엔 스테이블코인 출시카잔 유통망 이상무…오늘 출격“CGM 美 특허권 검토만 3년…분쟁 없을 것”신라젠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국내 특허 등록 성공△16면 생활경제한류 업고 쑥쑥크난 K중고거래 수출산업…사업자들 뭉쳐 활성화 모색다 올리는데…삼양식품 가격동결 비결 ‘눈길’LF 헤지스, 고급 캐주얼로 인도 시장 공략 나서△18면 국현열화시대가 작아…미처 품지 못한 이야기△19면 부동산지을수록 손해…적자늪 빠진 중견 건설사들삼성물산 ‘홈닉’, 두산 위브·더제니스서 쓴다강남·용산 ‘주춤’, 송파는 ‘뚝’…토허제 약발 일단 먹혔다DL그룹, 친환경·고부가 제품 개발 주력△20면 증권8개월 만에 돌아온 외국인, 삼전 1.8조 담았다‘공매도 전조’ 대차잔고 20% 쑥“조선, 전례 없는 호황…출렁인다고 성급히 팔지 마라”산불에 떠는 보험주금감원 “대체거레소 프리마켓 추종매매 유의하세요”△21면 스포츠코리안 빅리거, 부상털고 美 정벌 시작무·무·무…홍명보호, 어부지리 북중미행 9부 능선“마스터스 출전 안 해서 다행” 리디아 고도 놀란 ‘오거스타’스타와 유튜버 샷 대결…‘팬심’ 잡기 나선 LIV골프△22면 여행땅끝에 핀 초록빛 詩△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수익만 좇다 業의 본질서 멀어진 은행들, 대출 포트폴리오 다시 짜야과속 줄이려 회전교차로 만들듯…시스템 바꿔야 금융사고 줄어△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트럼프가 조언하는 ‘核무장, 거래의 기술’[기고]의료AI의 발전과 의료격차 해소[기자수첩]‘라이브오피스’ 논란 반복 막으려면△26면 피플화재피해 소상공인 찾은 함영주창립 초십따라 ‘무역 진흥·수출 확대’ 총력코스맥스 신임대표에 이병만 선임“휴머노이드 시장 공략 목표”…로봇부품기업협의회 출범△27면 사회‘교장도 힘들다’…학교 관리직 ‘명퇴’ 급증美의사, 2일 환자 돌보고 3일 연구 집중 韓의료기술 발전 위해 연구 비중 높여야[현장에서]이재명 1·2심이 보여준 사법시스템 현실“정계선 집 찾았다”…학원가 들쑤신 尹지지자들서울대 의대생 66% “1학기 등록 찬성”
2025.03.27 I 이소현 기자
  • "양국 금융·경제 협력 더욱 강화할 때"[제14회 IBFC]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미영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사진)은 27일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과 베트남의 금융·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고 했다.김 부원장은 이데일리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개최한 ‘제14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에서 “최근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간 협력은 이제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연적 과제다”고 설명했다.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현재 베트남은 한국의 최대 투자국이며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 중 하나다. 또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한국 금융사가 가장 활발히 진출한 국가다. 금감원도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해 베트남 금융당국과 현지 진출 금융회사 간 가교 역할을 수행 중이다.김 부원장은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야기할 때 그 중심에 있는 금융의 역할을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베트남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금융은 자본조달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투자를 유치해 국제화를 촉진하는 등 베트남 경제의 혈맥과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고 했다.김 부원장은 앞으로도 금융이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양국의 금융당국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적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금융시장 개방과 디지털 금융 발전을 국가 금융정책의 핵심 과제로 삼고 금융시스템 선진화와 전자금융 혁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원은 그간의 금융감독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감독·규제 협력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베트남의 금융 선진화와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감독 당국 간 긴밀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금융 현안과 리스크 대응 협력 등 공조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3.27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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