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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뛴 비상장 바이오…금리인상·긴축기조에 밸류 조정될까
  • 몸값 뛴 비상장 바이오…금리인상·긴축기조에 밸류 조정될까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올해 비상장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의 몸값이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비상장 바이오의 기업 가치가 최근 2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상장 시장으로 진입한 바이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상장 전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예고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2일에 상장한 차백신연구소(261780)는 이날 공모가(1만8000원)대비 42.2%내린 1만400원에 마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인터베스트와 하일랜드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프리(Pre) IPO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8일 상장한 지니너스는 1만300원에 마감했다. 지니너스 역시 상장한지 두달여만에 공모가(2만원)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왔다. 지니너스는 △K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307930) △한국투자파트너스 △케이티비네트워크(030210)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상장 전 지분투자를 받았다. (자료=마켓포인트) *단위=원지난달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툴젠(199800)의 경우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공모가 희망밴드 최하단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결정된 것을 고려하면 순항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 비상장 시장의 분위기는 상장시장과는 다르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2~3년 사이에 초기 바이오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2배가량 올랐다고 보고 있다. 첫 투자 단계인 시드(Seed)단계에서 20억원수준이었던 기업가치가 최근에는 50억~60억원원 수준으로 올랐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바이오 심사역은 “시드 단계부터 (밸류가) 다 올라갔기 때문에 투자를 드롭하는 경우도 있다”며 “높아진 기업가치를 따라갈건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인상과 긴축기조가 진행되면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나 ICT를 중심으로 성장주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이 ‘오버슈팅(시장가격의 일시적 폭등)’인지 보려면 상장했을 때 시가총액을 보면 된다. 상장 전 인정받았던 기업가치보다 상장 이후에 더 오르면 오버슈팅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상장 이후의 흐름은 좋지 않다. 상장 전 단계에서 높아진 눈높이를 상장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바이오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기업의 역량에 따라 기업가치 양분화가 될 것으로 봤다. 한 심사역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용을 갖춘 곳이면 (투자자들이) 서로 돈을 넣겠다고 하는 상황”이라며 “역량이 높지 않은데 (분위기에 따라) 덩달아 높게 부른다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8 I 이광수 기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상에…인뱅도 따라 올린다(종합)
  •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인상에…인뱅도 따라 올린다(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이후 주요 시중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자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결정하고 폭과 시기 등을 저울질 중이다. 케이뱅크는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반면 토스뱅크는 현재로서는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수신상품 금리 인상을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시기와 인상폭 등 인상안을 결정하는 대로 바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현재 금리는 1년 기준 세전으로 연 1.8%다. 또 카카오뱅크의 대표 적금 상품인 ‘26주 적금’는 6개월 기준 세전으로 금리가 연 1.7%다. 만약 26주간 자동이체를 납입해 우대금리 0.5%까지 챙기면 최고 연 2.2%를 받을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지난달에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3년 만기 정기 예금) 인상했다. 이번에 추가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면 두달 연속으로 금리 끌어올리기를 단행하는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8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1.5%에서 1.8%로 0.3%포인트 올렸다. 자유적금 기본금리는 1년 만기 기준 기존 연 1.6%에서 1.9%로 0.3%포인트 인상했다.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연 2.1%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이다.또 다른 인터넷뱅크인 케이뱅크는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추가 수신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12월에 선제적으로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 아직은 (시장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3일 예금과 적금 등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대표적인 정기예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1년 이상을 연 1.5%에서 2.0%로 올렸다. 특히 가입 기간 3년 이상은 1.6%에서 2.2%로 0.6%포인트 끌어올렸다. 케이뱅크는 같은 날 적금 금리도 0.3∼0.4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주거래우대 자유적금’의 최고 금리는 연 2.3∼2.5%, ‘코드K 자유적금’의 금리는 연 2.1∼2.3%로 변경됐다인터넷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을 결정하거나 검토 중인 이유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연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여기에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이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3~04%포인트 인상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으로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신 경쟁에 임하는 차원이다. 제3의 인터넷뱅크인 토스뱅크는 현재 수신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인상 계획안이 없다”며 “현 상황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정기예금이나 적금이 없다. 대신 연 2.0%의 고금리 수시입출금통장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5일부터 1억원 이하 금액에는 연 2% 금리를, 1억원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2022.01.18 I 노희준 기자
 2900선 붕괴…금리인상 우려 여파 지속
  • [코스피 마감] 2900선 붕괴…금리인상 우려 여파 지속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7일 코스피지수는 2900선마저 깨지며 289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 나타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82포인트(1.09%) 내린 2890.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2918.55으로 전 거래일(2921.92)보다 3.37포인트(0.12%) 하락 출발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이 작용하며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870선까지 떨어졌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4826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534억원어치, 기관은 2593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에서 사모펀드(-843억원), 투신(-794억원), 연기금등(-750억원)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이 3% 이상 밀렸고, 은행, 건설업, 섬유·의복이 2% 이상 하락했다. 이어 운송장비, 기계, 철강·금속, 금융업, 화학, 통신업 등이 1% 이상 내렸다.음식료품,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보험, 서비스업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의료정밀 등이 1% 이상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LG전자(066570)가 3% 이상 하락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POSCO(005490)는 2% 이상 하락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는 1% 이상 밀렸다. 이에 반해 SK이노베이션(096770), 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만 1%미만 소폭 상승 마감하는데 그쳤다.사진=대신증권 HTS특히 이날 셀트리온(068270)이 6% 이상 하락하며 시총 상위주에서도 밀렸다. 셀트리온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관련한 논의가 예정돼 있다는 보도로 인해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이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7071만3000주, 거래대금은 9조8191억원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덕성우(004835), 노루홀딩스우(000325)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총 156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745개 종목이 내렸고, 3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덕성우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2.01.17 I 김소연 기자
금리인상이 불러올 기업자금 혹한기
  • [금융시장 돋보기]금리인상이 불러올 기업자금 혹한기
  •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국내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인플레이션 부담과 자산가격 상승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완화적이었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이 테이퍼링 추진 일정을 제시하고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대폭 낮추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여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막는 정책을 추진하였다. 저금리 하에서 유동성 공급의 확대는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자산가격이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는 부작용도 불러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방식에 있어 미국과 우리나라 간에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은 소위 테이퍼링을 통해 급격하게 증가한 유동성을 흡수하고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기준금리부터 올리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우 연준의 국채 매입을 포함하여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진 데에 반해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과 같은 비정상적인 통화정책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입물가 상승과 같은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하고 가계대출 확대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자산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금융 환경을 크게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차입비용이 상승하는 것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는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그런데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이에 따라 시장금리와 대출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장금리의 상승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은 금융기관의 대출 전략을 변화시켜 기업의 조달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금리가 상승 기조를 보이는 경우 가능하면 대출을 늦추는 것이 금융기관의 수익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대출을 억제할 유인이 생긴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여신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은 기업의 상환능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같은 금융기관의 대출 행태 변화로 인하여 기업의 자금조달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기 상황에서 기존 대출의 연장과 신규 대출의 확대로 기업의 차입금이 전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성이 낮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경기가 둔화되고 자금시장이 경색을 겪게 되면 한계기업의 부실화가 증가하고 기업 구조조정의 이슈가 제기되었다. 국내의 경우 저금리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 확대로 기업 구조조정이 미루어지면서 좀비기업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2020회계연도 외감기업의 재무자료 분석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의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기업 대출시장이 위축되면 한계기업의 급격한 부실화가 발생하고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증대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향후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명확히 했다.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는 경우 기업금융 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금 혹한기에 대비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2.01.17 I 송길호 기자
美 헤지펀드 거물 "연준, 3월 첫 금리 인상 때 50bp 올려야"
  • 美 헤지펀드 거물 "연준, 3월 첫 금리 인상 때 50bp 올려야"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첫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3월에 50bp(1bp=0.01%p)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빌 애크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신뢰를 다시 찾으려면 시장에 충격을 주고 경외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4번 정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금리가 100~125bp 사이일 거란 가능성은 33.3%로 가장 높다. 1회 인상은 보통 25bp를 말하는 것으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4~5회 인상할 걸로 예측한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많단 얘기다. 연준은 지난 2000년 5월 이후 금리 인상 시 25bp씩 올려 왔다. 빌 애크먼의 3월 50bp 금리 인상 주장은 연준에 변칙적인 정책을 주문하는 셈이다. ‘닥터 둠’(Dr.Doom)이란 별칭을 가진 헨리 카우프만 살로몬 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조언을 준다면 바로 50bp의 정책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단 신호를 시장에 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이미 다이몬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기 위해 기준금리를 최대 7번 올릴 수도 있다”고도 전했다. 월가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현재 예상보다 강하게 해야 하고,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있단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작년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7% 올라, 지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정하기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2022.01.17 I 고준혁 기자
거리두기 연장에 금리인상까지…소비위축에 내수경기 둔화 우려
  • 거리두기 연장에 금리인상까지…소비위축에 내수경기 둔화 우려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간 연장되는 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 위축으로 내수 경기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오후 저녁 장사를 앞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입구에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됐지만 거리두기 등에 따른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올해 민간 소비가 3.8% 증가하면서 3.1%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봤다.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과 함께 그간 축적된 소비 여력이 민간소비 회복세를 확대할 것이란 전제에서다.그러나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방역조치가 재차 강화된 이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고 있다. 정부는 17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6명,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9시로 제한하는 거리두기를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간 이후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다소 완화되는 것이지만, 영업시간 제한이 한 달 넘게 계속되면서 민간소비 위축이 불가피하다.지난달 카드 국내 승인액을 보면 1년 전 같은 달보다 18.1%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이는 2020년 말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소비가 대폭 위축됐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소비가 하락세라는 평가다.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기 시작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103.9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 인원 제한을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한 것은 소비에는 전월보단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최근 소비가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와 함께 확산세가 어떻게 될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인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 소비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한은은 지난달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서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기 시작하는 임계치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 45.9%로 분석한 바 있다. 지난 3월 말 평균 DSR은 36.1%로 아직 가계의 전반적 채무상환 부담이 소비를 줄일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DSR이 만약 8%포인트 뛸 경우 저소득층, 청년층 대출자 가운데 27.7%, 19.7%는 소비 임계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김영훈 과장은 “기준금리 인상은 가계소비 측면에서 보면 이자부담 등이 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물가압력을 낮추고 환율 쪽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가계부담을 낮추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1.17 I 원다연 기자
금리인상·실적 기대감에 '은행 펀드' 활짝
  • [펀드와치]금리인상·실적 기대감에 '은행 펀드'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은행주 상승세에 은행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상위권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던 한 주였다. 지난해 4분기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전망과 금리 인상기 등이 맞물리며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월 7~13일) 상위 5위권에 은행주 관련 펀드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가 5.92%,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이 5.86% 수익률을 기록했다.은행주는 연말 배당락, 수신금리 현실화 요청 등 규제 리스크,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글로벌 장기 금리 하락 등에 부진했지만 1월 반등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글로벌 금리 급등, 한국은행 추가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 등이 부각됐다. 지난 14일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0%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1.25%로 결정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주는 우려와 달리 4분기 실적도 선방, 금리 모멘텀까지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 확대 등 수급 상황도 양호해 적어도 1분기는 은행주 초과상승 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높은 배당수익률에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이 크고, 4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주간 1.67%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미국 조기 긴축 불안 완화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으며, 여기에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기대감도 나왔다. 이 기간 코스피는 1.42% 내렸고 코스닥은 0.30% 올랐다. 보험업(6.71%), 증권업(4.82%) 등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5.8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4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14.60%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금리 인상 우려와 기술주 약세에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긴축에 대한 우려 해소로 상승했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에 따라 혼조세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금리 상승으로 인한 기술주 약세에 따라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권 대출 감소로 인해 부동산과 소비 부문이 위축을 겪으며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1월 금통위를 앞두고 채권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우려를 일부 해소한 연설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 또한 국내 채권금리에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4539억원 증가한 240조6308억원, 순자산액은 3조8797억원 증가한 265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70억원 증가한 20조2431억원, 순자산액은 4875억원 증가한 27조1263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288억원 감소한 21조7248억원, 순자산액은 4910억원 감소한 21조908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와 동일한 1조24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73억원 감소한 20조902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5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2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9억원 감소했다
2022.01.16 I 이은정 기자
(영상)기준금리 또 인상…대출금리 6% 현실화되나
  • (영상)기준금리 또 인상…대출금리 6% 현실화되나
  • <앵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렸습니다. 금리를 연속적으로 인상한 것은 14년여 만에 처음인데요. 대출자들의 속이 탈 듯 합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종호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이유, 어떻게 설명했습니까?<기자>네. 한은은 오늘 오전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까지 낮췄던 한은은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연 1%까지 올렸는데요. 이번에 0.25%포인트를 추가로 인상하면서 금리가 코로나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게 됐습니다. 또 한은은 지난 11월 회의 이후 이번 1월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는데요. 이처럼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2개월 연속 인상한 후 14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한은은 3%를 넘는 높은 물가와 가계부채 등 누적된 금융 불균형으로 인해 기준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이주열 한은 총재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코로나19 상황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의 회복 흐름이 저해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점, 물가 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그리고 또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성이 여전히 큰 점 등을 고려해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습니다.”<앵커>이번 연속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부담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부담은 얼마나 늘어나게 됩니까?<기자>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주식 투자 열풍 등으로 ‘영끌족’, ‘빚투족’이 크게 늘었는데요. 이미 상환능력이 한계치에 달한 이들이 이번 금리 인상에 따른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할 때마다 차주당 대출이자가 16만1000원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지난해 8월부터 세 차례 총 0.75%포인트 인상한 것을 고려할 때 차주당 대출이자가 반년이 채 되지 않아 50만원 가까이 불어난 겁니다. 이 기간 차주당 총 이자부담 규모는 289만6000원에서 337만9000원으로 늘었고요. 가계 전체 이자부담 규모 역시 57조7000억원에서 67조3000억원까지 확대됐습니다. 실제 최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고점을 찍은 상황인데요.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7~5.0% 수준으로 1년 새 1%포인트 이상 높아졌습니다. 신용대출 금리 역시 최근 3.5~4.7%까지 치솟았는데, 시장의 예상대로 올해 한 두 차례 더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대출금리가 연중 6%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데일리TV 뉴스.
2022.01.14 I 김종호 기자
금리인상 긴축 우려에 2920선 후퇴…1%이상 ↓
  • [코스피 마감]금리인상 긴축 우려에 2920선 후퇴…1%이상 ↓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코스피지수가 2920선까지 밀렸다. 금리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으로 코스피지수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7포인트(1.36%) 내린 2921.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2937.61으로 전 거래일(2962.09)보다 24.48포인트(0.83%) 하락 출발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부담이 작용하며 지수는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910선까지 떨어졌다.이날 한국은행은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에 이르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00%인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8149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466억원어치, 기관은 600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4968억원), 투신(-342억원), 보험(-292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4% 이상, 의약품, 은행 등이 3% 이상 밀렸다. 이어 건설업, 화학, 전기가스업, 기계가 2% 이상 하락했고 철강·금속,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유통업, 보험, 제조업, 증권 등이 1% 이상 하락해 마감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음식료품 등도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렸다. 다음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LG화학(051910)이 5% 이상 하락했다.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POSCO(005490)가 2% 이상 밀렸고,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LG전자(066570)와 현대모비스(012330)만 1% 미만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특히 이날 셀트리온(068270)이 12% 이상 하락하며 시총 상위주에서도 밀렸다. 셀트리온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분식회계 관련한 논의가 다음 주 예정돼 있다는 보도로 인해 주가가 크게 내렸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2342만주, 거래대금은 10조6489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삼화전자(011230), 코아스(071950), 크라운제과우(26490K), 크라운해태홀딩스우(005745)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을 포함해 총 204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663개 종목이 내렸고, 6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크라운해태홀딩스, 코아스, 크라운제과 등은 이날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2.01.14 I 김소연 기자
기준금리 인상…대출 어떻게 '변동 vs 고정'
  • 기준금리 인상…대출 어떻게 '변동 vs 고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끌어올리면서 대출자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대출을 갈아타야 하는지, 처음 돈을 빌린다면 어떻게 빌려야 하는지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고 향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추가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빌리거나 갈아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자료=4대 시중은행) 14일 기준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연 1%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8월, 11월에 이은 6개월새 세번째 금리인상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개월만에 코로나19 직전 수준(1.25%)로 복귀했다. 앞서 한은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충격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0.5%포인트 내린 후 그해 5월 0.25%포인트 추가 인하에 나서 0.5%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금리가 상승하면 금리 변동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변동금리 대출자가 직격탄을 맞는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변동금리 상품 금리가 오르기 때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예금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82.3%에 이른다. 이는 2014년 1월(85.5%)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대 기록으로 많은 대출자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상환부담 증가를 겪는다는 얘기다.한은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상승하면 가계 이자부담은 연간 3조2000억원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돈 빌린 사람(차주) 1인당 평균 이자액은 연간 16만1000원 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와 변동금리 비중(73.6%)을 기준으로 산출한 결과로 가계대출 규모가 커지고 변동금리 비중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정금리 대출 시대’가 왔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양제PB센터 팀장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대출 금리 차이가 적고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고정금리로 갈아타거나 신규로 대출을 받을 때도 고정금리로 받는 게 좋을 것”이라며 “미국이 향후 금리를 3~4번을 올린다고 하고 있어 국내도 앞으로 2~3번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4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코픽스 기준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57~5.07%수준이다. 반면 고정형(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75~5.51%수준이다. 이에 따라 고정형과 변동형의 차이는 하단이 0.18%포인트, 상단이 0.44%포인트다. 지난해 6월말에는 하단과 상단의 차이가 각각 0.55%포인트, 0.53%포인트였다. 하단기준으로 6개월여만에 차이가 0.37%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통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0.25%포인트를 올리기 때문에 1~2번만 올려도 고정금리가 유리해질 수 있다.다만, ‘대출 환승’을 할 때는 중도상환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통상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으면 약정 기한보다 빨리 대출을 갚았을 때 물어야 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있다. 최대 1.2% 정도 수준이다. 은행에 따라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곳도 있다. 아울러 인지세도 내야 한다. 대출규모에 따라 다른데 1억~10억원 이하일 경우 15만원, 10억원 초과의 경우 35만원이다. 은행과 절반씩 부담하기 때문에 10억원 이하의 대출이라면 대출자는 7만5000원만 내면 된다. 여기에 갈아타는 대출의 한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환대출은 신규대출로 취급된다”며 “올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등 대출 문턱이 높아져 기존 대출만큼 한도가 안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연간 원리금 합계액이 연 소득의 40%(은행기준)를 넘어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다. 과도한 대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도 큰 이견이 없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간부 회의를 통해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이 저금리가 상수(常數)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며 “민간 스스로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갚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빌리고, 조금씩 나누어 갚는 관행’을 통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도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2022.01.14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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