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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은행권 가계대출 영업 강화에 금리 인상 파급효과 제한적"
  • 한은 "은행권 가계대출 영업 강화에 금리 인상 파급효과 제한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파급 효과가 작년에 비해 제한적이란 분석을 내놨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장단기 시장금리 변동을 통해 시차를 두고 코픽스 등 은행의 자금조달금리에 영향을 줘 대출금리 상승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최근엔 은행권의 우대금리 제공 등 대출 영업 강화 등에 따라 그 효과가 줄어들었단 설명이다.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김정훈 팀장, 추명삼 과장은 17일 한은 블로그에 ‘최근 기준금리 인상시의 대출금리 파급효과’를 기재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기와 직전 금리 인상기를 비교 분석했다. 올 3월 이후 시중 은행들의 가계대출 태도가 완화적으로 바뀜에 따라 최근 금리 인상시기는 올해 3~6월(기준금리 50bp 인상)로, 직전 금리 인상시기는 지난해 6월~올해 2월(75bp 인상)로 구분해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가 어떻게 조정되고 있는지 관점에서 파급효과(파급률)를 판단하기 위해 기준금리 변동폭 대비 대출금리 변동폭으로 시산해 계산한 결과 최근 금리 인상시에는 파급률이 가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상시의 가계대출 파급률은 60.0%로 직전 금리 인상시(138.7%)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는 월평균 기준 장단기 시장금리 상승폭이 최근 금리 인상기가 직전 금리 인상기에 비해 확대된 것과 반대된 흐름이다. 은행채 3개월물 상승폭은 직전 인상기 9bp에서 최근 17bp로 커졌고,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폭도 같은 기간 10bp에서 30bp로 확대됐다. 대출 유형별로 보면 가계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파급률이 최근 금리 인상시 각각 32.0%, 134.0%로 3월 이후 가산금리 인하 등 은행의 대출영업 강화로 직전 금리 인상시(각각 158.7%, 218.7%)보다 크게 낮아졌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출 규제 일부 완화 기조에 따라 은행권의 대출 태도가 완화된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 -6에서 올 3분기 19로 큰 폭 올랐다. 플러스(+)는 완화적인 흐름, 마이너스(-)는 대출 태도가 까다로워짐을 의미한다. 반면, 기업대출 파급률의 경우 94.0%로 가계대출 만큼의 영업 강화 기조는 없어 직전 금리 인상시(93.3%)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의 파급률은 각각 94.0%, 94.0%로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지속에도 지표금리 상승으로 직전 금리 인상시(각각 93.3%, 101.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한은은 과거 금리 인상기에도 금리인상 사이클 후반으로 갈수록 대출금리 파급률이 대체로 하락한 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되더라도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가 지금과 같이 이어진다면 대출금리 파급률은 2000년대 이후 1년 이내 기준금리가 2회 이상 인상된 시기의 과거 평균(가계 57%, 기업 70%)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당분간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가계와 기업의 이자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김정훈 팀장은 “은행의 대출 완화 태도가 이어진다면 기준금리 인상 파급률은 과거 평균 수준을 보일 수 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영향도 있다”면서 “정책당국은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변동금리 대출의 고정금리 전환, 저금리 대환대출 등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17 I 이윤화 기자
한은의 주금공 MBS 매입, 실효성 ‘글쎄’…금통위는 “시그널 혼선” 우려도
  • 한은의 주금공 MBS 매입, 실효성 ‘글쎄’…금통위는 “시그널 혼선” 우려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안심전환대출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금융공사에 1200억원을 출자하고, 이와 동시에 주택저당증권(MBS)을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시켰다.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정작 채권시장에선 실효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정부 계획대로 올해 25조원, 내년 20조원 등 2년간 총 45조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을 공급할 경우 채권금리 상승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한은이 안심전환대출을 위한 주금공 MBS를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해 은행들의 부담을 덜어줬으나, 대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채권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안심전환대출이란 제1·2금융권에서 받은 변동금리(혼합형 포함) 주택담보대출을 주금공의 장기·고정금리 정책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다. 최근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서민층의 이자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들의 금융 부담을 줄여주려는 목적으로 도입됐다. 2015년, 2019년에 이어 이번이 3차 시행이다. 안심전환대출 구조는 정부가 주금공을 통해 시중은행이 보유한 변동금리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은행이 대출채권을 주금공에 넘기면, 주금공은 대출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거래에 기반해 MBS를 발행하고 이후 은행이 이를 재매입 하는 구조다. 다만 주금공이 발행하는 안심전환대출 MBS 물량이 많아지면 채권금리를 끌어 올려 시장금리가 급등할 수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MBS는 사실상 정부 보증채이지만, 일시적인 대량 공급이 채권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일으켜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실제로 2015년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했을 때 MBS가 대량 발행되면서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한 달 만에 0.34%포인트(저점 대비 고점 기준) 급등했다. 2차 안심전환대출 때인 2019년 8~9월에도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가 각각 0.26%포인트, 0.37%포인트 가량 뛰었다. 1차 때는 ‘분트 텐트럼(Bund tantrum)’으로 일컬어지는 독일 국채금리 폭등 등 대외적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고, 2차때도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해 시장 심리가 불안했던 시점이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MBS 발행 규모 자체가 크고 시장금리가 바닥에서 올라오는 구간에서 수급적 악재가 터지면서 시장 불안심리를 자극해 1,2차 당시 국고채 금리가 올랐었다”면서 “이번에는 한은이 MBS를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해 선제적으로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유럽의 긴축 기조 등 대외적 불안 요인이 많아서 실제 효과가 얼마나 나타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한은이 MBS를 사들이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 한은이 지난 16일 공개한 ‘2022년 제14차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주금공에 1200억원을 출자하는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었지만, MBS를 단순매매 대상에 포함한 것에 대해선 일부 위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 금통위원은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하에서 MBS를 단순매매 대상증권에 포함하는 것은 통화정책의 시그널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금통위원은 “은행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MBS와 교환한 후에 MBS를 매각하면 은행들이 가계대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어 추가적으로 가계대출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인하기였던 1·2차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금리 인상기여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주안점을 둔 조치”라고 설명했다.
2022.08.17 I 이윤화 기자
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기침체 경고
  • [이코노믹 View]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기침체 경고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채권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기준금리를 0.25%씩 4회 연속 올린 뒤에 다시 0.50%포인트나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7%에 육박하고 회사채(bbb-) 금리는 무려 10%선까지 상승했다. 고금리 행진 속에서 무위험채권인 국고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예컨대, 국고채(10년물) 금리는 2022년 6월 연 3.85%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8월초 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1년 말 현재 1862조원의 부채를 짊어진 가계의 고통지수는 커가는 반면 여유 있게 국고채(장기물)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벌써 실현하는 금융불균형 현상이 한국경제에 보내는 시그널은 무엇일까? 먼저, 이 같은 채권시장의 이상 기류는 미래의 경기침체가 의외로 가파르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신호인지 모른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기준금리를 사정없이 큰 폭으로 올린 반작용으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경기침체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거시경제지표를 충실하게 반영해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뤄야만 시장 스스로 충격을 완충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경제는 잠재성장률이 이미 2% 아래로 떨어진 저성장기에 접어들어 위험과 불확실성 극복능력이 고도성장기와 달리 크게 약화됐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 무위험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위험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금리양극화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위험회피성향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또는 가상화폐시장으로 몰렸던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다. 시장금리는 기본적으로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에 채권발행 주체의 위험수용능력에 따라 시장에서 평가하는 위험부담비용(risk premium)이 더해져 정해진다. 시장위험이 커지면 커질수록 무위험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위험채권 금리는 상승하게 마련이다. 그 다음, 고금리정책의 물가안정 기대효과는 의문스러운 가운데 경기위축 효과는 두드러져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도 물가불안은 잠재우지 못하고 고금리 정책의 부작용은 커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 원인이 공급교란이기 때문에 고금리가 소비수요 감소를 이끄는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고임금과 마찬가지로 고금리가 생산원가를 높여 물가불안을 재촉하는 장면이 언뜻언뜻 보인다. 고금리가 어떤 경로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지 헤아리기 어려운 국면에서 저소득가계와 (한계)기업의 부담 가중으로 경기하강속도가 빨라지는 조짐이 뚜렷하다. 기준금리 변경에 따라 시장금리가 변해가는 금리경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정책효과가 크다. 예대금리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볼 때 고금리정책의 기대효과보다 부작용이 더욱 더 클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2022년의 공격적 금리인상은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기보다 부채가 높은 가계와 기업을 쥐어짜내 대출금융기관들만 살찌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최근 금융시장 이상 기류는 기준금리 조정에 앞서 금리경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을까?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예고 강조하면서 “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시중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풀렸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다. 물론 정책금리를 필요이상으로 발작시키더라도 시장금리는 중장기엔 시장청산(market clearing)과정을 거쳐 제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문제는 시장왜곡을 바로잡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지는데 욕심을 내고 잘못 대응하다가는 자칫 금융위기 같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IMF 구제금융’ 같은 재난들은 책임의식 없는 고위관계자들이 시장을 가볍게 여긴데서 비롯된 인재(人災)의 성격도 있음을 재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2022.08.17 I 송길호 기자
영역 키워야 투자 받는다…어려울수록 더 해외 공략
  • [마켓인]영역 키워야 투자 받는다…어려울수록 더 해외 공략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국내 스타트업들은 꾸준히 해외 시장을 노크하며 글로벌 기업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국내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사업성과 기술을 무기로 시장 규모가 더 큰 해외로 나아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사진=트립비토즈 앱스토어 서비스 자료 갈무리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8월 마무리를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을 헤드쿼터로 활용해 동남아시아에 플랫폼을 론칭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독립호텔 위주로 고객사를 모집해 트립비토즈의 고객들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여행사 전문 인재들을 확보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싱가포르에는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등 글로벌 여행사들의 아시아 헤드쿼터가 위치해 관련 전문가가 많다.트립비토즈는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OTA)다. 글·사진이 일반적인 타 온라인여행대행(OTA) 플랫폼과 달리 고객이 직접 찍어 올리는 숏폼 영상 위주 서비스라는 점, 영상에 하트와 리뷰를 달면 숙박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트립캐시를 제공하는 것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트립비토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해외 사업 비중이 대부분이었다. 팬데믹 기간 하늘길이 봉쇄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기회로 국내로 방향을 틀었다. 덕분에 거래액은 2019년 45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 2021년 3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 35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최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도 흑자를 냈다.다만 여행관광업은 한 국가에 대한 고객 의존도가 높으면 사드 사태나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정치적 이유로 여행업계가 받는 타격이 크기에, 본래 타깃이로 삼던 글로벌 시장 위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행부터 조각투자까지 업종 무관 해외로 ‘GO’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의 서비스 사진. 사진=아트앤가이드 누리집 갈무리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역시 해외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열매컴퍼니는 자기자본으로 미술품을 매입하고, 플랫폼 고객인 공동투자자들을 모아 소유권 지분을 나눈 뒤, 재매각 차익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 같은 비즈니스를 해외에도 도입하기 위해 연내 미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중반 출시할 예정이다.미술품 공동구매뿐 아니라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실물자산 기반 가상자산 한국형증권형토큰(STO)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 STO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가상자산으로, 열매컴퍼니는 국내외 STO 등 다양한 증권형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바 있다. 이미 설립한 홍콩법인과 곧 세울 미국법인을 통해 각각 아시아권과 미주권으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아예 초기부터 해외 사업을 구상 중인 업체도 많다. 최근 프리 시리즈A 단계 투자를 받은 스타일링 추천 앱 ‘이옷’ 운영사 신사유람단이 대표적이다. 이옷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으로,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별과 나이, 취향, 체형 특성, 직업군 등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 니즈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주는 방식인데, 초개인화라는 독창성을 살려 유럽과 아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내년 2분기 프랑스에 법인을 세워 거점을 만들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할 계획이다. 프랑스 법인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프랑스 현지 론칭한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체결 등에도 활용한다는 것.강성열 신사유람단 대표는 “K 스타일 자체가 글로벌 이슈가 되는 만큼 해외 플랫폼을 통해 개인화된 스타일링 추천뿐 아니라 K 콘텐츠에 맞는 패션을 추천받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이옷 앱스토어 서비스 사진 갈무리◇ 메마른 투자금, 돌파구 찾아 해외로 ‘러시’스타트업 중 초기단계 기업들에서부터 해외 진출이 활발한 이유는 국내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벤처케피털(VC)마다 사업 확장성을 투자 결정과 밸류에이션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원하는 밸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 조건이 됐다. 해외 진출은 국내외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유동성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꼽힌다. 국내 한 스타트업 대표는 “2019년도까지만 해도 국내 자본이 충분했기에 국내 시장 상황만으로도 밸류를 높일 수 있었으나, 이제는 내수만 바라보고서는 밸류를 높이기 어려워졌다”며 “경기침체가 오면서 전 세계 투자금이 다 말라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성에 대해 워낙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뚫고 나가야 한다는 스타트업계 니즈가 커졌다”며 “한국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은 곳 위주로 향후 2~3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이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16 I 김예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쪼그라든 K건설 ‘원 팀’만이 살 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쪼그라든 K건설 ‘원 팀’만이 살 길-한전-남대, LH-경상대…公기관 특정 지방대 쏠림 심각-尹 “北 비핵화 땐 대규모 경제 지원”-‘반도체 위기를 기회로’…현대차그룹 세계 3위 우뚝-[사설]분열과 갈등 속 자유·통합 외친 광복절 77주년 메시지-[사설]의문투성이 대규모 해외송금, 철저 조사로 전모 밝혀야△종합-[궁즉답]독일, 견종·양육 마릿수 따라 세금 차등 네덜란드, ‘반려묘와 차별’ 폐지 지역도-이복현號 칼끝 첫 타깃은 ‘현대캐피탈’-‘한강의 기적’ 일군 삼표레미콘 성수공장…역사 속으로△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논란-대학 위치만 따져 채용 제한…지역 토박이도 서울서 대학 나오면 못 뽑아-채용범위 확대에 지방대는 난색…“제도 정착이 먼저”-“지역인재 채용범위 넓히면 지역경제 생산성도 높아질 것”△尹대통령, 광복절 축사-‘비핵화 선물’ 푼 尹…식량 이어 항만·의료 등 인프라 지원 약속-‘자유’ 33번 언급…국정철학 재차 강조-日 기시다,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韓 “깊은 실망”△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중동 플랜트·국내 주택사업 안주 안돼…고부가 해외 개발사업 도전해야-佛방시 설계부터 금융까지 ‘원스톱 멀티 사업구조’ 구축-수은·무보 금융지원…파나마 역대 최대 인프라사업 따내△종합-복권 JY, 첫 행보 준법위 만남…삼성 ‘준법경영·지배구조 개편’ 속도낸다-한달새 95% 띈 ‘시金치’ 추석 차례상 물가 ‘들썩’-정의선 프리미엄 전략 적중…현대차 ‘글로벌 판매 톱3’-반지하서 지상층 이주시, 월세 20만원씩 2년 지원△정치-소송전 이어 여론전 돌입한 이준석…尹 취임 100일 잔치 앞둔 與 ‘벌집’-단일화 변수 사라진 민주 전대, ‘어대명’ 굳히나-“금융-플랫폼 분리 완화해야 금융산업 업그레이드 가능”-김정은, 푸틴과 광복절 축전 주고받아…북·러 밀착 과시△경제-공공기관 재무 배점 높이고 주무부처 권한 키운다-고금리에도…기업대출 12.2조 쑥-한전, 상반기에만 14.3조 역대급 적자 정부, 추가 전기료 인상 높고 ‘골머리’-해외직구 대행업자에 납세의무 부여 방안 검토△금융-다중채무자 역대 최고…30대 이하·중저소득층 비중 늘어-삼성화재 다이렉트 운전자보험 40만명 돌파-금리 뛰니 은행으로…예·적금 한달여만에 34조 몰려-만기 한달 이내 산업은행, 한달 이상은 기업은행이 금리 짭짤△글로벌-美의원들 또 대만 방문하자 中 “대만 주변서 전투 훈련”-中, 경기 먹구름에 정책금리 인하-머스크 “中 상하이 공장서 100만번째 차량 생산”-“러, 우크라 원전 공격 지속…핵 위험”-트럼프 압수수색후 둘로 쪼개진 美정가…백악관은 거리두기△Science & Future Tech-전철 내려 드론택시 환승…잠실~여의도 5분이면 간다-우리기업 시장 선점 위해 정부 행정·재정지원 필요-美, 항공모빌리티 인프라 지원법 마련…유럽, 새 인증기준 개발·제정△산업-최태원 ‘탄소중립 빅 픽처’ 가속…소형모듈원전 사업 드라이브-상거래 채권단, 회생안 찬성…쌍용차 정상화 청신호-K-반도체, 차세대 낸드·DDR5로 돌파-LG전자 위생가전 성능 ‘자체 평가’ 가능해졌다△제약·바이오-“대웅, 지주사지만 다른 회사” vs “금전 오간 관계, 이해상충”-바디텍메드 “서남亞 공략” 인도에 생산공장 설립-“국내 최초로 예후관리서비스 도전”-“이젠 자가진단키트 3회 검사하세요”…FDA 권고△증권-FOMC 회의록, 월마트 실적…美 주시하라-반도체에 눈물 흘린 개미 배터리로 웃음꽃 핀 외인-‘리오프닝’ 올라탄 유통株…시장은 롯데쇼핑 택했다△증권-상장 첫날 종가 대비 반토막…개미 울린 기대株-금리인상에 주춤했던 리츠, 부활 기지개-스팩합병 코스닥 상장사 뚜껑 열어보니…과반이 부진-2주도 못 간 ‘엄벌 경고’ 효과…공매도 거래대금 원상복귀△문화-엽서에, 담뱃갑에 새겼다 가족 향한 절절한 그리움-K팝 뿌리는 조선팝…쉽고 친근한 ‘국악 이야기’ 들어보세요△스포츠-임성재, 4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확정적-박민지 주춤…박지영·유해란 추격-콘테-투헬 경기 내내 신경전…종료 후 충돌로 동시 퇴장-세계랭킹 66위 스타르크, ISPS 우승…LPGA 직행△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스피, 앞으로 2~3년간 횡보할 것…‘ESG 가치투자’서 기회 찾아야-“오너 경영방식도 평가 지표에 포함…‘적극적 가치투자’ 활발”△피플-수면 습관은 건강과 직결, ‘갤워치5’ 건강 동반자 될 것-김봉진 의장 1억 등 우아한형제들 수해 복구 4억 기부-프로게이머에서 포커 챔피언으로…홍진호 ‘12억 잭팟’-현대백화점그룹, 수해 이재민 지원에 5억원 성금-원안위 사무처장에 임승철 중앙과학관 전시교육단장-“尹대통령 고교 시절 은사”…소설가 안문길씨 별세△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진퇴양난 국민연금, 운용의 묘 필요하다-[기고]尹정부, 새 술을 헌 부대에 담지 말라-[기자수첩]또 조계종 폭행사건…‘비폭력 정신’ 어디 갔나△전국-대전 둔산권, 개발 30년 넘어 노후화…상향평준화된 ‘균형 발전’ 시급-인천 내항 경제자유구역 추진…“주변 원도심 붕괴” 우려도-오세훈 서울시장 “독립유공자 지원 확대”△사회-한동훈과 호흡 맞출 검찰총장은 누구-‘논문 표절 안 한 사람 찾습니다’-오늘내일 ‘최대 150㎜’ 많은 비-경찰국 논란 여전…일선 경찰·野 연합전선 “법으로 무력화”-교인명단 고의 누락 신천지, 무죄 확정
2022.08.15 I 장병호 기자
중동 플랜트·국내 주택사업 안주 안돼…고부가 해외 개발사업 도전해야
  • 중동 플랜트·국내 주택사업 안주 안돼…고부가 해외 개발사업 도전해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최근 진행한 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알누프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입찰자격사전심사(PQ)에서 1차 관문을 통과한 국내 기업의 수는 ‘0’이었다. 총 공사비 20억 달러(약 2조5729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올 하반기 해외건설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일본에서만 이토추·마루베니·제라 등 3곳이 포함됐고 프랑스 베올리아와 스페인 악시오나 등 6개국 11개사가 들어갔지만 국내 기업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프로젝트가 있어야 경쟁할 수 있는데 입찰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할 만한 국제적 ‘트랙 레코드’를 갖추고 있는 곳이 없는 게 한국 건설 업계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추락하는 국제 경쟁력…공공 역할 확대 필요최근 윤석열 정부가 해외 건설 수주액 연간 5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며 총력전에 나선 이유도 건설산업 존립 자체가 위기에 봉착했다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해외 건설 수주액이 감소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에 이어 4위의 수출 품목이다. 해외 건설 수주 누계액은 900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현재도 한 해의 해외건설계약액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도 경제성장기인 1970년대 해외 건설은 우리나라의 주요한 성장동력이기도 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를 통해 2010년 716억달러까지 늘어났던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5년 이후 급감하면서 최근 몇 년간 300억달러 수준에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권역별·공종별 한쪽으로 치우친 수주 구조 등 취약 요인은 여전하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용 증가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도 해외건설 수주 달성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강정화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2016년 이후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억~350억달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 중이다”며 “올해도 현 박스권 내에서 수주액이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해외 시장 수주전이 국가대항전 양상을 띠는 만큼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3년간 해외건설 수주 국가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미국과 전쟁재건사업을 펼칠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원전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체코,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폴란드 등 동유럽 지역의 진출 확대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도 “최근엔 정부 주도 개발보다는 민자복합 사업을 많이 발주하고 이런 공사를 따내려면 자금 동원 능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이 외국의 민자발전 분야 등에 진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책 자금과 국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능력 부족 때문이다”고 말했다.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건설에서 경쟁력 저하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오래전부터 해외 건설에서 경쟁력 향상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며 “플랜트 중심이라는 사업의 편향성 그리고 시장 측면에서도 중동,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의 수주 시장만 있다는 게 문제점으로 꼽혀왔다”고 지적했다.◇주택 사업에만 집중·고부가 가치 사업 전환 실패 ‘발목’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세계 250대 건설사(2020년 매출 기준)에 중국 기업 78곳이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터키)도 40곳이 포함됐지만 한국은 11곳에 그친다. 이러한 해외 건설이 위축된 데에는 해외 건설시장이 국제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시장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해외 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 건설의 실질적인 경쟁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고부가 가치사업으로의 전환 시기를 놓친데다 해외 리스크를 회피한다는 이유로 국내 주택 사업에만 안주하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편향성도 해외 진출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강정화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국내 건설시장의 호황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리스크가 높은 해외건설 수주에 대한 적극적인 수주 유인이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손태홍 연구위원은 “수주 영역은 여전히 시공 중심의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데 해외 건설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투자개발사업 수주 비중은 여전히 6% 내외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과거 해외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대형 건설사도 해외 건설보다는 주택사업과 같은 국내 사업에 집중해 왔다. 그만큼 해외 건설시장에 대한 매력도를 낮게 평가하고 있어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해외 건설 지원 정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2022.08.15 I 이성기 기자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자금…예적금 이어 채권에도 10조
  •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자금…예적금 이어 채권에도 10조
  • 서울의 한 은행.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달 사상 처음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밟은 뒤 시중은행 예·적금에 34조원이 몰렸다. 최근 은행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올리며 예·적금 특판을 내놓은 효과로 보인다. 최근 채권시장에도 자금이 몰리는 등 금리인상기 안전한 투자처로 자금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정기적금 포함)은 지난 11일 기준 757조4278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722조5602억)과 비교하면 42일 만에 34조8676억원 증가한 셈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5대 은행의 정기 예ㆍ적금 증가액(32조5236억원)보다도 많은 규모다. 은행 예ㆍ적금이 불어난 건 투자처를 찾지 못한 대기성 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대기성자금은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증시 자금 등이다. 실제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 11일 기준 661조3138억원으로 6월 말(709조9735억원)보다 48조6497억원 감소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71조7328억원이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1일 54조7873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한국은행의 과감한 기준금리 인상도 은행 예ㆍ적금을 불리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달엔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은행들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를 높이고,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특판은 불티나게 팔렸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22일 최고 연 3.20% 금리(18개월 만기)를 주는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출시했는데 4거래일 만에 2조원 규모가 모두 팔렸다. 이후 우리은행은 6월 28일 특판한도를 1조2000억원으로 늘려 판매했지만, 이마저도 지난달 4일 동이났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1일 최고 연 3.20%(12개월)의 ‘신한 S드림 정기예금’ 특판을 출시했는데 4거래일 만에 1조원 한도가 모두 소진됐다.안전자산인 채권으로도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2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9조5474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개인 채권 순매수액인 3조4810억원의 2.7배 수준이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개인의 채권 순매수액은 조만간 1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가 연간 10조원을 넘는 것은 2006년 이전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채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은 오르고 채권 금리는 떨어지는 추세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지난 6월 17일 연 3.745%를 기록해 2011년 7월 21일(3.75%)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으나, 이후 하락해 지난 5일 3.079%까지 내려갔다. 지난 12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5.7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81%에 장을 마쳤다.
2022.08.15 I 전선형 기자
신한은행 , 연 7% 초과 신용대출자 최대 연 1.5%p 금리 인하
  • 신한은행 , 연 7% 초과 신용대출자 최대 연 1.5%p 금리 인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신한은행이 연 7%금리를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1.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일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약 7만2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신한은행은 금리인상에 취약한 금융소비자의 부담완화를 위해 7월 초선제적으로 이행한 ‘금리 인상기 취약 차주 프로그램’의 후속 지원으로 연 7%초과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최대 1.5%포인트 금리인하를 16일에 일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인하 지원 대상은 7월말 기준, 연 7%초과 새희망홀씨대출 등 서민성 일반신용대출을 보유 중인 다중채무자(신한은행 포함 3개 이상 금융기관 대출 보유)를 대상이다.예를 들어 현재 서민성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가 연 9%로 가정하면 최대 연 1.5%포인트를 적용하고, 고객의 금리가 연 8%로 가정하면 연 1%포인트를 적용해 최종 고객의 금리는 각각 연 7.5%, 연 7%로 금리가 인하된다.또한 금리인하 지원기간 내 연기 등의 사유로 금리 재산출이 되더라도 최초 지원한 금리우대폭을 동일하게 적용한다.신한은행은 이번 상생프로그램 지원대상 금액이 약 7500억원이며, 약 7만2천여명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7월초 5%초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조치, 5년 기한연장을 통한 분할상환금 완화,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약정시 가산금리 면제, 전세자금대출 2년 고정금리 인하 등 금리 상승기 상생 금융 조치를 이행 중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 금융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있는 상황을 고려해 즉시 이자비용이 절감될 수 있는 금리 인하 지원방안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리 상승기 차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프로그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연 2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금리인하요구 안내 문자를 5월부터 월1회 정기적으로 발송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많은 고객들이 금리인하요구권을 늦지않게 행사 할 수 있도록 했다.
2022.08.15 I 전선형 기자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비트코인보다 3배 오른 이더리움…주목할 2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고공행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만 비트코인 수익률보다 3배 넘게 올랐다. 내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 추세가 계속될지 여부다. 이더리움이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최종 완료할 수 있을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기준금리 속도 조절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주최 팩트블록·해시드)’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결제도 실제로 2~3년 내에 (일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장 대격변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부테린 “업그레이드로 속도 300배 오를 것”14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 시세는 이날 현재(오전 11시30분 기준) 전날 대비 1.22% 올라 19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주일 전보다 18.31% 오른 것이다. 지난 5월 31일 1996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운영하는 코빗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수익률(7월1일~8월11일 기준)을 분석한 보고서(정석문·정준영)에서 이더리움은 7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수익률(24.2%)보다 3배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승세(31.3%)보다 2배 넘는 규모다. 이더리움이 오르는 것은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9월19일을 목표일로 ‘머지(the Merge)’라는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내달 15~16일로 업그레이드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더리움을 생성하는 합의 메커니즘이 기존 작업증명(PoW·proof-of-work)에서 지분증명(PoS·proof-of-stake)으로 바뀌는 게 업그레이드 골자다. 현재는 블록의 암호를 많이 풀어야 하는 지난한 작업 구조인데, 업그레이드가 되면 각자 보유한 지분율에 따라 코인 보상을 즉각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래 속도가 빨라지고 수수료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지난 8일 방한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이더리움 초당거래속도(TPS)가 현재 20 정도에서 (300배인) 6000까지 뛸 수도 있을 것”이라며 “20달러 수준인 거래 수수료를 (400분의 1인) 5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의 최근 1개월 시세를 분석한 결과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사진=코인마켓캡)◇“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점유율 더 확대”관건은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 될지 여부다. 앞서 지난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은 테스트가 지분 증명을 활성화했다고 리트윗 했다. 팀 베이코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는 테스트가 성공적이었음을 암시하는 스크린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빗 센터는 업그레이드 되는 이더리움 2.0 등 레이어2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이뤄갈 전망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위와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은 여파로 전반적인 코인 시장 투자 심리도 살아난 상황이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14일 기준 61.87점으로 ‘탐욕’으로 나타났다. 전날(63.12·탐욕)과 비슷하고 1주일 전(54.68·중립)보다 오른 것이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코인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공시 플랫폼 ‘쟁글(Xangle)’을 운영하는 크로스앵글은 지난 12일 위클리 리포트에서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관련해 “기대되는 효과는 1)초당거래속도 증가 2)수수료 절감 3)채굴 위한 탄소배출 감소”라며 “(업그레이드가) 예정된 일정 대비 연기되는 경우에도 높은 가격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모습. 연준이 내달 20~21일 FOMC에서 기준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릴 지가 관건이다. (사진=CNBC)◇기준금리 속도조절 관전 포인트향후 외부 거시경제 변화 추이도 봐야 한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긴축 공포는 주춤해진 상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7월보다 8.5% 올라 6월 CPI(9.1%)를 밑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8.7%)보다 낮은 것이다. 7월 CPI는 전월 대비로 변화가 없어, 6월의 1.3% 상승과 시장의 예상치인 0.2% 상승을 모두 밑돌았다.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으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라이언 프라이스는 “외관상 인플레이션 고점은 지나갔다”며 “연준이 또다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회의에서 연준은 0.50%포인트 인상에 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번 CPI가 금리 인상 경로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유가 상승 등 향후 상황이나 추가 지표를 좀 더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1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기준)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주택시장지수, 17일 오후 9시30분 미국의 7월 소매판매, 18일 오전 3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가 예상치보다 좋거나 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이 나올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15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17일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연설, 18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19일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연설에서도 향후 금리인상 메시지가 나올 전망이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일정,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디레버리징(deleveraging·부채 상환)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4 I 최훈길 기자
컨테이너 운임, 9주 연속 하락…모든 노선 운임 내림세
  • 컨테이너 운임, 9주 연속 하락…모든 노선 운임 내림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컨테이너 운임이 9주 연속 하락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큰 폭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면서 경기 위축 우려가 가중되자 운임의 내림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3562.67로 전주 대비 177.05포인트(4.7%) 내렸다. 앞서 SCFI는 지난 1월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SCFI는 지난해 5월 말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현재까지 올해 평균 SCFI는 4377.79로, 지난해 연간 평균치 3791.77보다 15.5% 높은 수준이다. (자료=해운업계)이번 주엔 모든 노선의 운임이 내렸다. 유럽 노선 운임은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4971달러로 전주 대비 3.8%(195달러) 하락했고, 같은 기간 지중해 노선 운임도 1TEU당 5633달러로 3.7%(219달러) 내렸다. 유럽 노선 운임이 5000달러대 아래로 하락한 건 지난해 5월 초 이후 처음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는 49.8로, 6월 52.1 대비 하락하며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며 “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 운임도 전주보다 2.9%(86달러) 하락한 1TEU당 2902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동 노선 운임은 지난주보다 8.8%(229달러) 내린 1TEU당 2372달러로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강세를 띠었던 남미 노선 운임도 이번 주엔 3.3%(317달러) 내리며 1TEU당 9214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5.3%(346달러) 하락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6153달러를 기록했고,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전주보다 2.4%(224달러) 떨어진 1FEU당 9106달러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주 서안 노선은 13주 연속, 동안 노선은 12주 연속 운임이 하락했다. 김병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에 따른 수요 약화와 항만 혼잡 완화로 수급 불균형이 일부 완화하며 운임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성수기 물동량 증가에 따른 혼잡으로 운임이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2.08.1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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