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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부터 에쓰오일까지 신용도 상향 줄이어
  • [위클리 크레딧]LG유플러스부터 에쓰오일까지 신용도 상향 줄이어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 에쓰오일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대우건설은 ‘부정적’ 전망을 달았다.(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 장기신용등급 ‘AA+’로 상향나이스신용평가는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가입자 기반 확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 추세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저수익 사업 정리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나신평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9년 12조 3820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 4517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경민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잠정실적 기준 회사의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배다. 주주환원 규모 확대, 인공지능(AI) 및 보안 관련 투자부담 등에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이어 "통신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산업 전반의 성장세는 과거 대비 다소 둔화됐다"며 "다만 회사는 최근 가입자 순유입에 따른 고객 기반 확대, 데이터 사용량 증가, 기업부문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덧붙였다.◇샤힌 프로젝트 가동…에쓰오일 ‘AA+’ 신용등급 평가에쓰오일은 ‘AA+’ 신용등급을 받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에쓰오일 장기신용등급을 'AA 긍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수급환경 개선, 대규모 투자 사이클 종료 국면 진입, 샤힌 프로젝트 가동으로 인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시장 지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지형삼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제한과 노후 설비 폐쇄 확대, 러시아산 원유·제품에 대한 제재 강화 등으로 정제마진이 회복 국면으로 전환했다"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상저하고 흐름을 보였고, 올해 이익창출력은 직전 호황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주요 사업부문의 견조한 이익창출력과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직·간접적인 지원 여력, 보유 유형자산에 기반한 담보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향후 점진적인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건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우건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쳤단 평가다.육성훈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단기성 차입금 규모를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규모,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동 금융기관으로부터의 과거 만기 연장 이력 등을 고려 시 회사는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및 회사채에 대해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규모 손실인식으로 인한 시장 신뢰도 저하 및 향후 차입조건 변동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김현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대규모 손실 발생으로 하향 변동요인을 충족하고 있다"며 "다만 2026년부터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할인 분양을 통한 매출채권 회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내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일정 부분 개선될 가능성도 잔존한다"고 전했다.
2026.02.14 I 김연서 기자
AI로 신약 설계…갤럭스, 420억 투자 유치
  • [VC’s Pick]AI로 신약 설계…갤럭스, 42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2월 9~13일)에는 제약·바이오, 푸드테크, 애그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시드부터 스케일업 단계에 해당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특히 인공지능(AI)으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항체를 만드는 기술을 가진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가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주목받았다. 회사는 세계적인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고, 국내 굵직한 기업들과도 공동으로 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AI로 신약 설계하는 ‘갤럭스’신약 설계 AI 플랫폼 기업 갤럭스가 4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한국산업은행, 인터베스트, 데일리파트너스-NH투자증권 조합, 패스웨이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엔코어벤처스-TKG벤처스 조합, 스닉픽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시드 투자 이후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온 인터베스트는 “AI 신약 개발과 단백질 신약 설계 분야는 단기간에 경쟁력을 만들기 어렵다”며 갤럭스가 시드 단계부터 남다른 기술적 깊이를 보여준 팀이라는 점을 높이 사 연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금은 680억원에 달했다.갤럭스 단백질 설계 AI 기술은 드노보(de novo)항체 설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는 전했다. 드노보 항체 설계는 새로운 아미노산 서열과 구조를 설계해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고난도 영역으로, 글로벌에서도 성공 사례가 제한적이다. 회사는 최근에는 소규모 디자인만으로도 높은 결합력을 가진 항체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대비 수백 배 이상의 설계 성공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이 설계한 신약 후보물질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는 실험 및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약 설계 AI 플랫폼의 정밀성과 완성도를 발전시키고 있다. 시리즈 B 라운드에서 확보한 투자금은 △AI 플랫폼 기술 고도화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우수 인재 확보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검증 등을 포함한 핵심 R&D 영역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렌탈전환(RX) 스타트업 ‘프리핀스’렌탈전환(RX·Rental Transformation) 스타트업 프리핀스가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현대차제로원, 신용보증기금, 어니스트벤처스, 고진모터스 계열 SG오토서비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가 후속 투자했다. 국내 VC, 정책 금융, 글로벌 금융사가 동시에 참여한 구조다. 프리핀스는 국내 최대 AI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의 창업자 신상용 대표가 SK이노베이션 E&S와 NHN에 아이파킹을 매각한 후, 재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의 핵심 요인으로 ‘리스크 관리 기술력’을 꼽았다. 회사는 “리스크 관리가 렌탈·구독 비즈니스의 시작”이라는 철학 아래 실시간 운영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렌탈 사업의 부실률을 낮추는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솔루션을 고도화해왔다.프리핀스는 지난해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다양한 금융사와 제휴해 기업 고객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고객사가 플랫폼 내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담보대출(ABL), 팩토링 등 구조화 금융 상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금융사가 리스크 관리(RM) 솔루션을 통해 렌탈 채권·자산 가치를 심사한 뒤 경쟁 입찰 방식으로 최적의 금융 상품을 매칭하는 식이다.프리핀스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스케일업에 나선다. 다수 사모펀드(PE)·금융기관과 함께 ‘렌탈 채권 기반 상호 대출형 펀드’의 파일럿 구조 설계를 완료하고 검증 단계에 진입했다. 연내 실제 펀드 운용 사례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렌탈 금융의 수익성을 시장에 직접 증명할 계획이다.◇고단백 패스트푸드 브랜드 ‘피알티엔’고단백 패스트푸드 브랜드 ‘프로티너(PROTEINER)’를 운영하는 피알티엔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슈미트, 마크앤컴퍼니, 베이스벤처스, 비에이파트너스, 엑스퀘어드 등이 참여했다. 슈미트는 프로티너가 국내에서는 아직 전례가 없는 수비드 기반 원육 유통·가공 방식을 자체적으로 구축하며, 고단백 간편식 시장을 구조적으로 표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이번 투자로 이룰 공급망(SCM) 고도화를 통해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시장 전반의 운영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거라 기대했다.피알티엔은 2021년 선릉에 프로티너 매장 1호점을 연 이후 서울 주요 오피스 상권 내에서 직영점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누구나 매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고단백 식사’라는 기치 아래 전 메뉴에 수비드 조리 기술을 적용해 저지방 부위도 안정적으로 부드러운 품질로 표준화하고, 한 끼 평균 단백질 40g 이상과 무가당 기반의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피알티엔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단백질 중심 식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공급망(SCM) 고도화와 매장 확장 로드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급망·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고도화하고 매장 간 품질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장기적으로 직영점과 가맹점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구축해 브랜드 외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AI 기반 농업 솔루션 기업 ‘그로와이즈’AI로 농업 의사결정지원과 수직농장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로와이즈가 시드 라운드에서 씨엔티테크로부터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그로와이즈의 경쟁력은 스마트팜 산업의 핵심 난제로 꼽히는 ‘고비용 구조’와 ‘전문 인력 의존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서 출발한다. 실제 농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건비와 운영비 절감에 집중해 무인 자동화 재배 시스템과 생성형 AI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그로이플랜(GroiPlan)’을 개발했다. 올 상반기 공개 예정인 ‘그로이플랜 AI’는 방대한 재배 데이터와 농업 논문을 학습해 비전문가도 전문가 수준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의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그로와이즈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농업 혁신 기업 AML과는 기능성 채소 재배를 위한 수직농장 구축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니혼 디스플레이 센터(NDC)와는 일본 맞춤형 재배 베드·자동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연내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 사우디 대형 인프라 기업 월드브리지 알 사우디(World Bridge Al Saudiya)와도 협력해 스마트팜 구축 시 가장 큰 장벽으로 꼽히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리드타임을 단축했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리’소변 검사 기반 자가 진단 기기 개발사 얼리(Early Heath Ltd)가 크릿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크릿벤처스는 미래 성장 전략으로 딥테크 분야를 설정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얼리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기술력으로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크릿벤처스는 자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얼리를 포함한 여러 포트폴리오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얼리는 가정에서 소변 검사로 암·신장·심장·당뇨병 등 4대 주요 만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기기를 개발한다. 기존 시험지 방식 대신 전기화학 센싱 기술을 탑재해 분석 정확도가 높고, 전용 앱으로 일상에서 간편하게 건강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회사는 공동 창업자이자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토마스 헤더윅이 직접 제품 설계와 기기 디자인에 참여해 이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등을 구현함으로써 의료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낮췄다.
2026.02.14 I 박소영 기자
“모든 자산가치 이동의 중심은 월렛”…카카오페이가 그린 ‘차세대금융’
  • “모든 자산가치 이동의 중심은 월렛”…카카오페이가 그린 ‘차세대금융’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는 건 (디지털) 월렛입니다. 월렛은 단순히 자산을 보관하는 것뿐 아니라 대부분 자산의 가치 이동의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크립토 자산 외에도 포인트와 증권, 실물자산, 심지어 지역화폐까지 모든 형태의 자산을 담고 이동시킵니다. 이 월렛이 온-오프라인, 개인과 기업, 로컬과 글로벌을 가로지르는 모든 지급과 정산을 하나의 실행 레이어로 연결하게 됩니다.”강연하고 있는 손경희 카카오페이 디지털에셋그룹장 (사진=이정훈 기자)카카오페이 디지털에셋그룹장을 맡고 있는 손경희 부사장은 지난 13일 오후 해시드오픈리서치와 해시드가 해시드라운지에서 개최한 ‘플랫폼으로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금융 인프라의 진화: 넥스트 파이낸스(Next Finance)’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연사로 나서 카카오페이와 그룹이 그리는 차세대 금융의 밑그림을 이 같이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는 이런 ‘슈퍼 월렛’을 혁신금융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손 부사장은 “당사자들 간에 해결되던 거래가 은행과 지급결제업체의 등장으로 더 안전해지긴 했지만, 동시에 중개기관 중심 구조로 거래가 재편돼 높아진 신뢰와 비례해 수수료가 높아지고 처리기간과 다중중계라는 고비용 구조를 초래했다”며 “이제 디지털 월렛이 보편화되면서 이런 거래의 구조도 새로운 변곡점을 맞았다”고 시작했다.이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중심의 변화를 만나고 있고 그 안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나 정산, 자금 이동 방식을 만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바라보면서 카카오 같은 플랫폼도 단순히 결제를 연결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넘어 이젠 실제로 유통과 정산이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설계하는 주체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이나 AI 환경에서 필요한 건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금융이 아니고 기존 금융이 이런 환경에서도 더 잘 동작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확장하는 일”이라며 “카카오는 기존 금융 인프라나 규제 체계를 기반으로 디지털이나 AI 환경에서도 지급과 결제가 이전보다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생각하는 차세대 금융(넥스트 파이낸스)은 여러 개의 층위가 맞물려 작동하는 구조다. 맨 아래에 인프라 스트럭처 레이어가 있는데,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뱅킹의 연계, 또 신뢰할 수 있는 결제와 정산 인프라처럼 기술의 기반이 자리잡고 있다. 그 다음이 오퍼레이팅 레이어로, 결제와 정산을 위한 보안과 인증,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환전과 결제, 송금, 정산, 커스터디처럼 실제 규제와 정책이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이 총망라돼 있다. 그리고 맨 위에 사용자가 체감하는 유스 케이스가 만들어진다. 여기선 조건에 따라 돈과 자산이 오가고 국경을 넘기도 한다.신 부사장은 “이 전체 구조 위에서 카카오월렛을 설계하고 있다”며 “월렛은 인프라와 운영, 그리고 유스 케이스가 실제 사용자 경험으로 연결이 되는 시작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월렛을 중심에 두는 이유는 이런 식의 구조를 짜게 되면 앞으로 나올 수많은 유스 케이스나 혁신적인 경험들이 매번 새로운 경험을 올려서 만들어 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인터페이스 위에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형태를 띨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 부사장은 이런 월렛 거래가 만들 실생활에서의 유스 케이스를 몇 가지 예로 들었다. △당근마켓을 이용하거나 개인간에 직접 거래하는 지역 내 C2C 거래, △공연이나 콘서트, 한정판 굿즈와 같은 팬덤 기반의 거래, △웹 기반으로 게임 내에서 월렛으로 코인을 충전하거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쉽게 결제와 환전을 체결해 크립토를 사고 파는 거래 등을 거론했다.다만 그는 “이런 실생활에서의 사례로 근사하지만, 사실 우리는 월렛투월렛 거래 구조가 가장 먼저, 가장 자연스럽게 적용될 수 있는 위치는 기업간(B2B) 크로스 보더 정산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거래 건당 금액이 아주 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여러 국가와 법인 간을 오가게 되면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게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제조 기업에서의 본사와 해외법인 간 거래, 게임사의 지적재산권(IP) 매출고 정산, 라이센스 지급, 로열티 정산처럼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원래 거래를 적용하기에 굉장히 적절한 영역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엔터테인먼트나 콘텐츠 기업도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사업이 글로벌로 확대됐을 때 건당 정산 금액이 커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런 거래를 적용하기 좋다고 했다. 신 부사장은 “실제 유스 케이스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존 글로벌 거래에서는 비용은 3~5% 가량 누적되고 정산일에 지연이 발생했다”면서 “앞으로는 기술적, 이론적으로 0.1~1% 정도에 대한 비용, 그리고 실시간에 가깝게 처리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신 부사장은 “우리는 이런 월렛 중심의 거래 구조가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도 생각을 해보고 있다”며 “아주 소수의 중앙화된 금융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 금융 네트워크는 우리가 바라보는 그 다음 구조로 시작해 사전에 정의된 규칙과 책임을 수용한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퍼블릭 금융 네트워크를 지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네트워크는 누군가 한 명이 잘 뛰어서 되는 일은 아닌 것 같고 인프라와 인터페이스 그리고 유스 케이스가 모두 잘 맞물려서 동작할 때 실제로 실현이 가능하며 카카오그룹이 그 역량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신 부장은 “첫 번째 단계로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제한된 범위의 유스 케이스를 통해서 신뢰할 수 있는 초기 구조를 구축하고 개념증명(PoC)을 진행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으로 실제 거래량과 거래 볼륨을 늘릴 수 있는 유스 케이스를 확대하고, 끝으로 규칙과 책임을 내장한 퍼블릭 금융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14 I 이정훈 기자
'보검 매직컬' 박보검, 새싹 이발사의 성장…극찬 쏟아졌다
  • '보검 매직컬' 박보검, 새싹 이발사의 성장…극찬 쏟아졌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보검 매직컬’이 예측 불가 꼬마 손님들과의 육아데이로 무해한 재미를 선사했다.(사진=tvN)지난 13일 방송된 tvN ‘보검 매직컬’ 3회에서는 꼬마 손님들의 에너지로 가득 찬 영업 2일 차 이발소 풍경이 그려졌다. 박보검, 이상이, 곽동연은 헤어, 네일, 간식에 이어 꼬마 손님들의 육아도 담당하며 특급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2.6%, 최고 3.4%, 수도권 가구 평균 2.7%, 최고 3.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1.5%, 최고 1.9%, 수도권 평균 1.5%, 최고 1.9%를 기록했다.영업 1일 차, 박보검은 마감 직전 방문한 마지막 손님을 위해 기꺼이 야간 근무를 자처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박보검이 섬세한 손길로 커트와 염색에 집중하는 동안 이상이와 곽동연 역시 정성스러운 네일 케어와 서비스에 정성을 다하며 힘을 보탰고, 늦은 밤까지 이어진 삼 형제의 온기 가득한 팀워크는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형제들의 진심은 손님의 만족스러운 미소로 이어졌고 삼 형제는 보람 속에 뜻깊었던 첫날 영업을 마무리했다.또한 다사다난했던 영업 첫날의 고단함에 방전된 이상이, 곽동연과 달리 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박보검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상이는 마지막 손님이 머리를 감는 동안 이발소 한편에서 깜빡 잠이 드는가 하면 퇴근 후에는 거실 소파와 한 몸이 되는 지극히 현실적인 직장인 모습으로 공감을 형성했다. 그러나 박보검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친 기색 없이 저녁 준비를 하며 홀로 기운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 놀라움을 안겼다.영업 2일 차에는 박보검에게 스타일링을 받았던 단골 초등학생 손님이 동생, 할머니와 함께 재방문하며 활기찬 육아데이의 서막을 알렸다. 이상이는 화려한 네일 아트로 자매 손님의 취향을 저격했고, 곽동연은 정성껏 준비한 어묵과 음료로 입맛을 사로잡으며 특급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생애 첫 앞머리 커트를 맡게 된 박보검은 땀방울이 맺힐 만큼 신중을 기했다. 완성도 높은 결과물에 아이는 물론 지켜보던 손님들의 찬사가 쏟아졌고, 박보검은 이발사로서의 남다른 존재감과 섬세한 솜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그런가 하면 단짝 어린이 손님들의 케어를 도맡은 이상이의 육아 고군분투기가 흥미를 유발했다. 이상이는 야심찬 카드 마술을 선보여 인기 삼촌에 등극했으나 지치지 않는 아이들의 하이 텐션에 기가 빨려 “육아가 네일보다 어렵네”라며 육아의 매운맛을 실감했다. 이어 잠시나마 어머니 손님에게 육아 해방을 선물하기 위해 갓 100일이 넘은 아기까지 능숙하게 품에 안아 우유를 먹이는 등 ‘일일 육아 구원투수’를 자처한 이상이의 웃픈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훈훈함을 동시에 선사했다.그동안 짧은 머리 스타일링에 주력했던 ‘새싹 이발사’ 박보검은 오픈 이래 최대 난제인 긴 머리 커트에 도전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박보검은 긴장감 속에서도 연습한 대로 과감하게 가위질을 이어가며, 손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 다정하고 섬세한 박보검의 손길에 행복해하는 아내 손님과 달리, 옆에서 이를 지켜보며 안절부절못하다 못해 결국 탄식을 내뱉는 남편의 극과 극 반응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아이 어머니의 성공적인 단발을 완벽하게 끝낸 박보검은 곧바로 남자 어린이 손님 케어에 돌입했다. 박보검은 눈높이 맞춤 노래로 아이를 달래며 능숙하게 커트를 진행했고, 현장은 이내 알콩달콩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하지만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차례를 기다리던 여자 어린이 손님의 인내심이 점차 한계에 다다르며 분위기는 반전됐다. 다정 끝판왕 보검 삼촌마저 당황하게 만든 아이의 반응은 박보검이 마주할 또 다른 육아 난제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극했다.‘보검 매직컬’은 오는 20일 오후 8시 35분에 방송된다.
2026.02.14 I 최희재 기자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역대급 흥행 실패...‘무관심’ 왜?
  •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역대급 흥행 실패...‘무관심’ 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대회 중반에 치닫고 있지만 국내 열기는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금메달이라는 스노보드 여자 하프라이프 최가온(18)의 쾌거마저 이른바 ‘중계 패싱’ 논란에 휘말리면서 빛이 바래는 분위기다. 특정 방송사의 중계권 독점이 부른 ‘보편적 시청권’ 침해가 국민적 무관심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최가온은 1, 2차 시기 실패를 딛고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첫 금메달 소식을 한 줄짜리 자막으로 처리한 JTBC. 사진=중계화면 캡처하지만 이 역사적인 순간을 생중계로 지켜본 국민은 많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단독 중계하는 JTBC가 메인 채널에서 최가온의 경기 대신 쇼트트랙 중계를 택했기 때문이다. 금메달 확정 순간은 돈을 지불한 일부 시청자만 볼 수 있는 스포츠 채널에서 송출됐다. 메인 채널에서는 자막 한 줄로 처리되는 데 그쳤다.수치로 나타난 올림픽 열기는 처참한 수준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개막식 생중계 시청률은 1.8%(전국 가구 기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했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률(KBS1 9.9%, SBS 4.1%, MBC 4.0% 등 합계 18%)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지상파 합계 44.6%)은 고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진 2021년 도쿄 올림픽(17.2%)보다도 낮은 수치다.이 같은 ‘역대급 무관심’의 일차적 원인으로는 JTBC의 중계권 독점이 꼽힌다. JTBC는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른바 지상파 3사가 이어온 ‘코리아풀(Korea Pool)’ 체제를 한순간에 무너뜨렸다.JTBC는 중계권료 분담을 놓고 지상파 3사와의 재판매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올림픽 보도를 최소화하는 사실상 ‘보이콧’ 전략을 택했다. 실제로 KBS·MBC·SBS 메인 뉴스의 올림픽 보도량은 다른 대회에 비해 눈에 띄게 급감했다. 심지어 스포츠뉴스에서도 메인 소식을 동계올림픽이 아닌 해외 스포츠가 차지할 정도다. 국민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에서 올림픽 소식이 사라지니 자연스레 ‘무관심 올림픽’이 되고 말았다.물론 JTBC는 이같은 비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JTBC 측은 “JTBC가 과도하게 높은 금액으로 중계권을 따왔다는 주장은 대표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지상파의 동계올림픽 중계권료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200만 달러대 초반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3000만 달러대 초반 등으로 치솟았다는 것이 JTBC의 논리다. JTBC 관계자는 “동계 올림픽와 월드컵 모두 이전 대회와 비슷하거나 물가 상승률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과도한 금액으로 계약했다는 주장은 특정 관계자의 일방적인 얘기”라고 했다. 동계올림픽에 대한 무관심은 구조적인 악재도 한몫한다. 이탈리아와 한국은 시차가 8시간이다. 주요 경기가 대부분 한국 시각으로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배치됐다. 쇼트트랙 등 인기 종목의 결승전 시청률이 분당 최고 13.8%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특정 시간대와 특정 채널에 국한된 지표일 뿐이다.광고 시장 역시 차갑게 식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메인 스폰서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광고 집행을 꺼리는 분위기”라며 “중계 채널이 하나뿐인 상황에서 시차까지 겹쳐 광고 효율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현장에 있는 선수들 조차 이례적인 무관심에 놀라는 분위기다.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종목 동메달을 획득한 유승은(18)은 현장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많이 관심이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김연아, 이상화, 윤성빈 등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을 스타 플레이어가 부재한 것도 흥행 부진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보편적 시청권’ 논의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심미선 순천향대 교수는 지난 12일 열린 ‘스포츠 중계권과 미디어 주권의 위기’ 세미나에서 “올림픽은 국민적 공유자산인데 특정 방송사의 독점으로 인해 시청 소외 계층이 발생했다”며 “보편적 시청권의 조건에 ‘무료 지상파 방송’을 명시하는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토론에 참여한 이종성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도 2015년 유럽 전체의 올림픽 중계권을 디스커버리 채널이 독점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사업자의 무리한 선택에 따른 실패가 입증되었다는 점에서 현재 국내 상황과 유사하며, 한국이 글로벌 스포츠 업계에서 호구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일본의 ‘재팬 컨소시엄’ 형태 등과 같이 국내 사업자들의 공동 대응 방식과 법적 제도의 정교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언제든 제2, 제3의 JTBC 사태가 재발될 것”이라고 밝혔다.박세진 한양대 미디어학과 교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국민적 집단시청경험이 무너진 개탄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은 결국 정책 실패의 결과”라며 “방송 산업의 심각한 위기에 대한 수많은 사전 징후와 방송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책당국이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 스포츠 중계권 이슈에 관한 정부의 개입 적기 또한 놓쳐버렸다”고 말했다.정치권도 제도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시청권이 지나치게 제한된 상황은 매우 유감”이라며 “방송사 간 중계권 협상을 강제할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결국 이번 동계올림픽 파문은 자본의 논리로 무너진 공적 미디어 주권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6월에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같은 사태가 재현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정치권, 방송계가 하루빨리 해법을 찾아야 할 전망이다.
2026.02.14 I 이석무 기자
서울시장 정원오 44% vs 오세훈 31%…부산시장 전재수 40% vs 박형준 30%
  • 서울시장 정원오 44% vs 오세훈 31%…부산시장 전재수 40% vs 박형준 30%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서울시장·부산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현직 단체장들을 상대로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인다는 결과가 14일 나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0~12일 서울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4%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주민 의원 8%, 박용진 의원 5%, 서영교 의원 3%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9%, 모름·무응답은 16%였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나경원 의원(13%), 안철수 의원(8%)이 뒤를 이었고, 윤희숙·신동욱 의원은 각각 2%를 기록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 모름·무응답은 8%였다. 양 진영 1위 후보 간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정 구청장이 44%, 오 시장이 31%를 기록하며 13%포인트(p) 격차를 나타냈다. 서울시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부동산 전월세 및 주거 안정(32%) △민생 안정(30%) △낙후지역 개발(16%) △저출생·고령화 대응(12%) 등이 꼽혔다.또 다른 격전지인 부산에서는 ‘적합한 후보가 없다’, ‘모름·무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부산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권에서는 민주당 소속 전재수 의원이 36%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재호 의원 3%,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 2%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3%, 모름·무응답은 15%에 달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현 부산시장이 24%로 1위를 기록했고, 조경태 의원 15%, 김도읍 의원 10%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0%, 모름·무응답은 9%에 달해 응답자 절반 가까이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진영 1위 후보 간의 가상 맞대결에서는 전 의원 40%, 박 시장 30%로, 전 의원이 10%포인트(p) 격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통계 보정은 2025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2.14 I 이유림 기자
‘코인 ETF’까지 넘보는 트럼프…트루스소셜, 비트·이더 ETF 승인신청
  • ‘코인 ETF’까지 넘보는 트럼프…트루스소셜, 비트·이더 ETF 승인신청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미디어 기술회사인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가 만든 대체기술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 브랜드와 연계된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두 종류가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출시 승인을 신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 브랜드와 연계된 ETF 시리즈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인 요크빌 아메리카 에쿼티즈(Yorkville America Equitie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2종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 승인을 신청했다. 신청한 상품은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앤 이더리움(Truth Social Bitcoin and Ether) ETF’와 ‘트루스 소셜 크로노스 일드 맥시마이저(Truth Social Cronos Yield Maximizer) ETF’로, 이는 크립토닷컴의 크로노스 블록체인 네이티브 토큰인 CRO에 투자하고 이를 스테이킹(stake)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예정이다.두 ETF 모두 SEC 승인 대상이지만, 이번 신청은 ‘정치 브랜드’ 성격을 띤 해당 운용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다음 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상품이 승인될 경우, 두 ETF는 크립토닷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출시되며, 크립토닷컴이 새 펀드들의 디지털자산 수탁(custody) 기관, 유동성 공급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펀드는 또한 포리스캐피탈(Foris Capital US LLC)을 통해 판매·유통될 예정이다. 포리스캐피탈은 크립토닷컴과 제휴된, SEC에 등록된 브로커딜러다.특히 크로노스 중심 ETF는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스테이킹 보상은 보통 크로노스처럼 지분증명(Proof-of-Stake) 네트워크의 보안 유지에 기여하는 대가로 얻는 수익이다. 이는 여전히 현물 ETF 중심의 ‘패시브’ 상품이 주류인 시장에서, 이 펀드를 수익(이자·보상) 창출형 상품으로 포지셔닝하게 만들 수 있다.트루스 소셜은 지난해 6월 같은 브랜드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위한 S-1 등록신고서를 제출하며 가상자산시장 진출 의지를 처음 내비쳤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대형 알트코인 바스켓을 겨냥한 ‘블루칩 디지털에셋(Blue Chip Digital Asset) ETF’를 신청했지만, 아직까지 상품은 출시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의 주요 소유주이며, 이 회사가 다시 트루스 소셜을 소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업계와 얽힌 개인 사업적 이해관계 때문에 정치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러한 관계는 현재 미국 상원의 ‘디지털자산 시장구조화법(클래리티 액트)’. 추진 과정에서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법안은 미국 가상자산시장의 감독 체계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6.02.14 I 이정훈 기자
“핵심 지지선을 지켜라”…비트코인 6만달러 깨질 땐 ‘변동성 폭발’ 우려
  • “핵심 지지선을 지켜라”…비트코인 6만달러 깨질 땐 ‘변동성 폭발’ 우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장기간 약세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표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극심한 변동성 확대가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모든 만기구간 내 행사가격별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 추이 (자료=데리비트)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데리빗(Deribit)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옵션시장에서 가장 큰 베팅 클러스터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때 수익이 나는 계약들이라고 전했다. 그 수준 바로 아래에는 비트코인의 200주 이동평균선이 놓여 있는데, 현재 5만800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이를 결정적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자산 트레이딩 회사 STS 디지털의 막심 자일러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은 가격이 200주 이평선 수준으로 내려갈 경우 대출기관이 손실을 막기 위해 담보를 자동 매도하도록 구조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강제 매도는 가격을 더 낮추고, 레버리지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는 ‘디레버리징’(레버리지 축소) 도미노를 촉발할 수 있다.비트코인은 지난 6일 한때 6만22달러까지 하락하며 이 수준에서의 지지여부를 테스트했었다. 자일러 CEO는 “6만달러가 핵심적으로 봐야 할 레벨”이라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강제 디레버리징과 헤지 흐름이 촉발되면서 연쇄 효과(cascade effect)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시나리오에서는 청산이 가속화되고 트레이더들이 하방 방어에 나서면서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토니 시캐모어 IG 오스트레일리아 애널리스트도 비트코인의 200주 이동평균선을 핵심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시캐모어는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거의 추가로 20%에 달하는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중요한 6만달러/5만8000달러 구간 아래로의 지속적 이탈은 다음 지지선인 4만달러 후반대로 더 깊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비트코인은 전날 6만7000달러 안팎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10월 역사상 고점 대비 약 47%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급반전은 지난해 말 시작됐다. 당시 190억달러가 넘는 강세 베팅 포지션이 급격하게 청산되면서 상승 랠리가 마무리됐다. 그 뒤로 가격은 좀처럼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현재 가상자산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약세 시나리오도 적지 않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해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는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이 자기강화적 “데스 스파이럴(death spiral·죽음의 소용돌이)”로 더 깊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전날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10만달러로 낮췄는데, 이는 불과 두 달 전 대비 3분의 2 수준으로 내린 것이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급락한 뒤 안정될 수 있다고 봤는데, 5만달러는 풋옵션에서 두 번째로 미결제약정이 큰 행사가이기도 하다.홍콩 기반 가상자산 옵션 플랫폼 시그널플러스(SignalPlus)의 어거스틴 판 파트너는 “우리가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단기’(각자가 정의하는 단기가 다르긴 하지만) 전망에 대해 약세를 말한다”며 “이는 심리와 포지셔닝이 이미 한쪽으로 상당히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풋옵션은 보유자가 만기 전 또는 만기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자산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 수준에 근접하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면, 해당 풋을 매도한 트레이더들은 노출(리스크)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선물을 매도할 수 있고, 이는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데리빗 데이터에 따르면, 6만달러 풋옵션의 미결제약정은 12억4000만달러 어치에 달한다.
2026.02.1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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