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특징주]코어위브, 상장 하루전 IPO규모 축소…엔비디아·오픈AI 날개달까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나스닥시장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는 코어위브(CRWV)가 당초 계획보다 기업공개(IPO) 규모를 줄였다.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어위브는 IPO 규모를 3750만 주로 축소하기로 했다.이 경우 공모가도 기존 예상보다 낮은 주당 4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당 기사는 전하고 있다.코어위브는 4900만주 공모를 계획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예상공모가 범위는 47달러에서 최대 55달러까지 형성됐으며, 이날 공모가 발표를 앞두고 월가는 최상단인 55달러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게 예상됐었다.IPO규모 축소와 함께 코어위브는 주간사도 기존 모건스탠리와 JP모건, 골드만삭스에서 바클레이즈, 씨티그룹, MUFG, 도이체방크, 제프리즈, 미즈호,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까지 추가로 공동 주간사가 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 전문기업인 코어위브는 엔비디아(NVDA)가 클래스A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오픈AI로부터 119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까지 들렸다.올해 IPO시장 최대어라고 평가받는 코어위브는 28일 나스닥시장에 상장되며 이날 늦게 공모가가 발표될 예정이다.
- 표면상 '중립'이지만…국민연금, 고려아연 '최윤범' 손 들어줬다(종합)
- [이데일리 김성수 지영의 기자]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사실상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국민연금은 최 회장이 제안한 ‘이사 수 19명 제한’ 안건에 찬성했다. 또한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행사할 대상에 대해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와, MBK파트너스·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각각 2명씩 동일하게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10명 이사가 있는 만큼 같은 숫자가 선임돼도 고려아연 쪽 인사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향후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의 표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처럼 장기화된 분쟁은 MBK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 국민연금, 고려아연 제안 ‘이사수 19명 제한’ 찬성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27일 제6차 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제2-1호 이사 수를 19인 이하로 제한하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국민연금은 작년 10월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주식을 처분해 4.51%로 지분율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번 주총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이번 주총에서 표 대결이 벌어질 안건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이사 수 상한이 없음을 전제로 한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17인 선임의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려아연 홈페이지를 보면 회사 이사회는 총 18명 이사로 구성돼 있었다. △이사회 의장·사외이사(황덕남) △사내이사 3명(최윤범·박기덕·정태웅) △기타 비상무이사 2명(장형진·최내현) △사외이사 13명(김도현·김보영·이민호·권순범·서대원·황덕남·이상훈·이형규·김경원·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이재용·최재식)을 합친 숫자다.이 중 박기덕, 최내현, 김보영, 권순범, 제임스 머피, 정다미, 최재식은 이번 주총에서 새로 추천된 이사 후보에 포함돼 있다. 이를 제외하면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10명 이사가 직무를 수행 중이다.여기에 MBK·영풍 측이 새로 추천한 △사외이사 권광석, 김명준, 김수진, 김용진, 김재섭, 변현철, 손호상, 윤석헌, 이득홍, 정창화, 천준범, 홍익태, 김태성에 △기타 비상무이사 강성두, 김광일, 김정환, 조영호까지 추가 선임되면 총 27명에 이르는 거대 이사회가 탄생한다.이에 고려아연은 지난 18일 ‘의결권대리행사권유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공시하고 “이사회가 지나치게 비대화될 경우 이사의 책임과 권한이 약화되고 이사회의 심의기능이 저해될 수 있다”며 “국민연금 및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등의 권고를 반영해서 이사 수를 19인으로 제한할 필요성이 있는 바, 제2-1호 의안에 대한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이사회 이사가 19인 이하로 제한된다. 이사회 수를 늘리려는 MBK 측이 반대하는 안건이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기 위해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양측 추천 이사 2명씩 선임…고려아연 인사 더 많아다만 국민연금은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을 행사할 대상에 대해서는 양측의 손을 모두 들어줬다.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와, MBK·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를 각각 2명씩 균형있게 선임하기로 한 것. 이 안건(제3호)은 제2-1호 가결을 전제로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에 의한 이사 8인을 추가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집중투표제’는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고, 이를 원하는 후보에게만 몰아줄 수 있도록 하는 투표 방식이다. 이 제도는 지난 1월 23일 고려아연 임시 주총 의결을 거쳐 도입됐다.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면 의결권을 특정 이사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이 경우 MBK·영풍 연합보다 지분율이 낮은 최 회장 측에 유리하다.최 회장이 일부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더 낮은 지분율을 보유하고도 MBK 측이 추천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 경우 MBK 연합이 과반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어도 이사회를 장악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국민연금은 이 안건과 관련, 집중투표제로 부여된 의결권(선임 이사수 x 보유주식수)을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후보인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권광석, 김용진 총 4인 후보에게 나눠 행사하기로 했다. 제임스 머피, 정다미 후보는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후보다. 반면 권광석, 김용진 후보는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다.제4호 안건은 제2-1호가 부결돼서 정관상 이사 수 상한이 없다는 전제로 집중투표에 의해 이사를 선임하는 내용이다. 제4-1-1호 안건은 ‘이사 12인 선임의 건’이며, 제4-1-2호 안건은 ‘이사 17인 선임의 건’이다. 국민연금은 ‘이사 12인 선임 안’에 ‘찬성’, ‘이사 17인 선임 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이사 17인 선임 안은 MBK·영풍 측이 제안한 안건이다. 고려아연 지난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고려아연)◇ 외국계 기관 표심 ‘주목’…“분쟁 장기화로 MBK 불리”국민연금은 이번 수책위에서 사실상 최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에 10명 이사가 직무 수행 중인 만큼 동일한 숫자가 선임돼도 고려아연 측 인사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수책위는 이사 수 상한이 있을 경우에는 신규 이사로 고려아연 측 2명, MBK·영풍 측 2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반면 이사 수 상한이 없을 때는 12명만 추가 선임하며, 이 경우 고려아연 측 2명과 MBK·영풍 측 2명에 각각 1명씩 더 포함시켜 양쪽 인사가 3명씩 균등하게 추천되도록 했다”고 말했다.다만 “고려아연은 이미 기존 이사 10명을 확보한 상태”라며 “양쪽에서 각각 2명씩 되든, 3명씩 되든 표면적으로는 중립일지라도 실효적으로 중립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향후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 표심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은 고려아연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처럼 장기화된 분쟁은 MBK에 불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영풍은 의결권 제한도 걸리고, 무엇보다 사모펀드 MBK가 지지기반인 만큼 이미 최 회장이 이긴 게임이라고 봐야 한다”며 “양측 경영권 싸움이 장기전이 된 만큼 해외 LP들 눈에도 MBK의 상황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번 수책위에서 △제5-1호 감사위원회 위원 권순범 선임의 건 △제5-2호 감사위원회 위원 이민호 선임의 건 △제6호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서대원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각각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해서다. 제7호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100억원)에 대해서는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반대’했다.그 외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서는,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되는 임의적립금 규모를 1조6689억2354만3430원으로 제안한 이사회 안에 ‘찬성’했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중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도록 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 나머지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 [마켓인]강화된 IPO 문턱에…엑시트 고민 깊어진 VC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기업공개(IPO)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면서 벤처캐피탈(VC) 업계가 투자금 회수(엑시트) 전략을 재검토하는 분위기다. 기존에는 기술특례상장 등을 활용해 비교적 빠른 회수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상장 심사 및 상장폐지 요건이 엄격해지면서 이러한 전략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IPO 예정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시장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에는 자산 1조원 이상 기업만 재무제표 심사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자산 5000억원 이상 기업도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더해 지난 1월 발표된 ‘상장폐지 제도 개편안’도 상장 요건을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개편안에 따라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에서 퇴출 요건이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경쟁력 낮은 기업이 원활하게 퇴출돼야 신규 상장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IPO 시장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특히 기술특례상장제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타트업 업계의 긴장감도 커졌다. 기술특례상장은 수익성이 부족하더라도 높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최근 당국이 기술특례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실제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기술특례상장은 그동안 스타트업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고 VC들이 엑시트를 단행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심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존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한 VC 관계자는 “IPO 시장을 강화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결국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가 고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VC들은 기존 IPO 중심의 엑시트 전략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했던 이유 중 하나는 비교적 빠른 엑시트가 가능했기 때문인데, IPO 시장이 경색되면 투자 회수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다만 IPO 문턱이 높아진 것이 생태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만 미치지는 않는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 당장은 부담될 포트폴리오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한 기업들이 상장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 MS 나델라 CEO가 아모레퍼시픽에 '엄지척' 든 이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저는 아모레퍼시픽 팀과 만나 그들이 뷰티 컨설턴트의 개념을 혁신하는 ‘인공지능(AI) 봇’을 개발하는 과정을 보았습니다. 이 사례는 AI 솔루션을 구축할 때 플랫폼 접근 방식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줍니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의 AI 기반 뷰티 앱 ‘AI 뷰티 카운셀러’를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이 서비스를 개발한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영상이 수 분간 이어졌다. 이날 키노트 전 나델라 CEO는 아모레퍼시픽 AI 솔루션팀과 만나 솔루션 개발 과정을 직접 브리핑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행사 전날인 25일엔 서울 모처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만나 회동했다. 이 자리엔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와 홍성봉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CDTO, 상무)가 동석해 AI 기술이 뷰티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서 기조연설 중 한국 기업의 AI 혁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임유경 기자)나델라 CEO가 이번 방한 기간 아모레퍼시픽 사례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집중 조명한 이유는 뭘까. 아모레퍼시픽의 AI 뷰티 카운슬러는 AI가 고객의 구매 이력, 리뷰, 피부 진단 결과 등을 분석해 개인화된 제품 추천과 뷰티 루틴을 제안해주는 서비스다.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를 써 실시간 대화를 통해 고객의 피부 상태와 고민을 이해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도록 구현했다.재미있는 점은 아모레퍼시픽이 AI를 활용해 개발한 피부진단 서비스는 MS 클라우드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위에서 GPT4 모델을 활용해 만들었다는 점이다. 피부진단 서비스는 여전히 AWS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할 땐 MS 애저를 택한 것이다.나델라 CEO가 아모레퍼시픽 사례에 특별히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이 대목에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AI 서비스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쓴 부분은 고객의 날카로운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이었고, MS의 AI 개발 플랫폼 ‘애저 AI 파운드리’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MS 애저 위에서 구축을 시작한 케이스다. 노치국 아모레퍼시픽 AI솔루션팀장은 “사티아 나델라가 이그나이트 행사(MS 인프라 기술 연례 컨퍼런스)에서 2년 연속 강조했던 것이 지금은 ‘AI 애저 파운드리’가된 ‘AI 스튜디오’와 ‘패블릭’기능이다. 개발사 입장에서 굉장히 강력한 메세지들이 많았다. 특히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이후에 운영하는 것이 대고객 서비스에선 가장 중요한데 운영 측면에서 AI 애저 파운드리의 강력한 생태계에 참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사티아 나델라 링크드인 캡처아모레퍼시픽 AI 뷰티 카운셀러를 사용하는 모습(사진=마이크로소프트)나델라 CEO는 키노트에서 아모레퍼시픽 사례를 언급하며 플랫폼 방식의 AI 개발로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하나의 데이터레이크를 사용해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패브릭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며, 파운드리 위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각 프로젝트마다 다른 스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스택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때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도구를 필요로 하는데, 과거 웹 시대에는 웹 서버가 핵심이었고, AI 시대에는 파운드리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날 나델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도 AI 뷰티 카운셀러를 소개한 자사 블로그 글을 게시하며 “한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애저 AI 파운드리’를 사용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법을 직접 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재차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권역별로 AI 활용을 가장 잘하고 있는 기업을 선정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히어로’에 꼽히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사례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AI 개발 환경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저 AI 파운드리와 비슷한 콘셉트의 서비스로 AWS도 AI 개발 플랫폼 세이지메이커에 데이터 플랫폼을 통합한 ‘유니파이드 스튜디오’를 지난해 말 공개했다”며 “수요 기업들이 지원하는 AI 기능에 따라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쟁이 AI 플랫폼 향상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스탠다드에너지,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 선정..韓 유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에너지 저장 장치(ESS)에 최적화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미국 주간지 타임(TIME)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World’s Top Greentech Companies 2025)’에 선정됐다.미 타임지가 선정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 스탠다드에너지 로고스탠다드에너지는 3월 25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발표된 ‘2025년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 리스트에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리스트는 약 80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한 후, 상위 250개 기업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미국의 핵 융합 기술 기업 TAE Technologies, 독일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 구축 기업 IONITY, 미국의 ESS 기업 Form Energy 등 글로벌 그린테크 선도 기업들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모두 1조 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로, 타임과 스태티스타는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 재무적 강점,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 연례 보고서 및 온라인 상의 공개된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업이 보유한 지적 재산권 가치를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탠다드에너지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얇고 가벼운 바나듐 이온 배터리 셀 사진바나듐 이온 배터리, 기후위기 극복과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ESS를 통한 전력 안정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3년 대비 3배로 늘리려면 ESS를 6배로 확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AI 산업의 급성장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전력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산업의 경우 데이터 센터 등의 운영을 위해 많은 전력을 요구하고 있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과 상충되는 부분도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IB는 발화위험이 없으며, 고효율, 고출력 특성을 가진 배터리로, ESS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에 적합하다. 특히,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나 산업에 인접해 설치할 수 있어,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CES 2025에서 에너지 타일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그린테크 기업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VIB 기술에 대한 큰 기대를 받고 있어,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린테크 기업을 넘어, 세계적인 그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 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기술로, 기후위기 대응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