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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43건

진보·보수 넘나든 홍사덕 전 부의장 17일 별세
  • 진보·보수 넘나든 홍사덕 전 부의장 17일 별세
  • 18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6선을 지낸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이 지난 17일 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고인은 최근까지 폐렴으로 병원에서 지내며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3년 경북 영주 출생인 홍 전 의원은 서울대학교 문리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다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1981년 11대 총선에서 당선돼 민한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2·14·15·16·18대까지 6선을 지냈다. 1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1990년 노태우·김영삼·김종필의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노무현·이기택·이철·박찬종 의원 등과 함께 이른바 ‘꼬마민주당’을 창당했다.1992년 대선을 앞두고 꼬마민주당과 평민당이 합친 민주당에 입당한 홍 전 의원은 그해 대선에서 김대중 민주당 후보 캠프의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이후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 정무 제1 장관을 지냈다. 그해 말 대선을 앞두고 터진 ‘김대중 비자금 의혹’에 대해 고인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검찰 수사 불가’ 방침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는 명실공히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것도 이 때다. 지난 2007년과 2012년 잇따라 ‘박근혜 경선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은 앞서 2004년 한나라당 원내총무로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고, 이후 이른바 ‘탄핵 역풍’으로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18대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후보로 나서서 당선됐으나 19대 총선에서는 서울 종로에 도전했다가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정세균 국무총리에 패했다.2012년 9월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해 사실상 정계에서 은퇴했다. 이후에는 KT 고문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을 역임했다.1996년 펴낸 ‘지금, 잠이 옵니까?’는 원고지 1100매 분량을 5일 만에 집필한 기록으로 한국기네스협회 기네스북에 기록된 바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엄수된다.
2020.06.18 I 김겨레 기자
`검·언 유착` 의혹 검사장 "기자가 내 이름 도용…나도 피해자"
  • `검·언 유착` 의혹 검사장 "기자가 내 이름 도용…나도 피해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유착 당사자로 지목된 A검사장이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A검사장은 “기자가 내 이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이고, 내가 그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입구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 협박성 취재 및 검찰-언론 유착 의혹 사건 관련 추가고발 기자회견에서 김서중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왼쪽 두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A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이에 A검사장 변호인인 법무법인 율우의 김종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A검사장이 녹취록상 기자와 제보자 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시켜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입장문을 통해 A검사장은 “최근 수사 결과 발표에 의하더라도 애초부터 신라젠 수사팀에서 이모씨의 로비 여부에 대해 수사할 계획도 없었고, 수사한 사실조차 없었던 것은 명확하다”며 “어떤 검사도 기자에게 `수감자에게 나를 팔아라`고 하면서 제보를 압박하지 않는다. 현 정부 인사에 대한 타청의 비리 수사를 서울 요직으로 다시 재기하기 위한 `동아줄`로 생각했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고 반박했다.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제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실행한데 대해, 그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공직자로서, 그 동안 법률적 대응이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객관적 근거없이 제기되는 명예훼손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음을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다.앞서 민언련은 지난 4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코스닥 상장사 신라젠 수사와 관련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란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이모 기자와 A검사장을 협박 혐의로 고발했다. A검사장은 이 기자가 올해 초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검사장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기자와 A검사장이 올해 초 여러 차례 전화한 통신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6.17 I 최영지 기자
 명품 수제 안경의 기준은?
  • [팩토리시크릿] 명품 수제 안경의 기준은?
  • [이데일리 이동엽 PD] 최근 제작되는 안경은 과거와는 달리 단순히 시력을 보정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매개체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1세대 안경 디자이너로 널리 알려진 수제안경 브랜드 ‘디자인샤우어’의 김종필 대표는 서울 망원동 좁은 작업실에서 20년 이상 자신만의 특별한 안경을 제작해왔다. 안경 매니아로 널리 알려진 가수 양희은, 패션 디자이너 황재근이 쓰고 나오면서 유명해진 그의 수제안경은 이렇다 할 스타 마케팅 없이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본질에 충실한 안경을 만들어오면서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김종필 대표는 유튜브 채널 ‘팩토리시크릿’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안경의 필수요건은 착용감”이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국내 안경업계가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던 과거를 넘어 브랜드와 디자인 중심으로의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공예품과 공산품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장의 흐름에서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며 명품 수제안경을 제작해온 김종필 대표. ‘팩토리시크릿’을 통해 김종필 대표만의 득별한 수제안경 제작 과정과 노하우를 공개했다.‘팩토리시크릿’은 레코드판, 간장게장, 막걸리, 소주, 치킨 등 소재에 상관없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세상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담아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유튜브 채널로 이데일리에서 운영한다.
2020.06.11 I 이동엽 기자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폰 함께 만든 韓 강소기업
  •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폰 함께 만든 韓 강소기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7년 7월 21일 오전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위치한 ‘양자암호통신 국가시험망’에서 SK텔레콤 직원이 ‘5x5mm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 제공 “세계 양자보안 1위 기업 IDQ에 양자 난수를 만드는 원천 기술이 있는데 이를 반도체 칩셋 형태로 상용화하고 싶습니다. 함께 개발해 주시겠습니까?”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과 비트리(대표 김종필)의 4년간의 긴 도전은 이렇게 2016년 SK텔레콤 양자 연구소(퀀텀 테크랩)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시작됐다.비트리는 2014년에 설립해 이미지센서와 같은 반도체 칩셋을 정밀 설계하고 이 솔루션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당시 SK텔레콤은 세상에 없던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을 상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양자보안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파트너사를 찾기 쉽지 않았다. 팹리스란 퀄컴처럼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 비트리는 고민 끝에 SK텔레콤, IDQ와 손잡고 미래 양자 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IDQ가 2018년 한 회사가 된 이후에는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비트리 사옥에 전시된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양자난수생성) 칩셋 이미지7전8기 도전 끝에 세계 최고 QRNG 기술 기업으로 우뚝SK텔레콤과 비트리는 2018년 IoT/자율주행용 QRNG 칩셋(가로 세로 5.0 x 5.0mm)과 2020년 모바일용 QRNG 칩셋(2.5 x 2.5mm)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QRNG 칩셋은 2016년 USB 형태의 시제품에서 현재의 초소형 칩셋으로 진화했다. 칩셋 안에서 LED 광원부가 빛(양자)를 방출하고, 이 빛을 CMOS 이미지센서가 감지해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난수를 생성한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비트리와 양자 난수 생성 기술을 가진 IDQ가 함께 개발한 세상에 없던 제품이다.새끼 손톱보다 작은 QRNG 칩셋에는 비트리의 설계 기술과 아이에이네트웍스의 패키징 기술이 응집돼 있다. 고온/저온, 다습, 정전기 등 극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초기 설계 단계부터 수많은 신뢰성 테스트를 거쳤다.제3자가 칩셋을 물리적으로 해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칩셋 내부에 ▲구동 클럭(속도) 조절 기능 ▲부품 별로 다른 전압을 공급하는 멀티 전원 ▲전원 감지 및 자동 초기화 기능 ▲칩셋 내부 데이터 접근 차단 기능 등을 구현했다.1mm 혁신과의 싸움2018년 초 SK텔레콤과 비트리에 ‘세계 최초 모바일용 칩셋 상용화’라는 미션이 생겼다. SK텔레콤-삼성전자 양사 경영진이 CES에서 QRNG 칩셋을 스마트폰에 탑재하는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5월 출시 후 국내 5G 중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는 세계 최초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탄생의 시발점이 됐다.당시 비트리는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5.0 x 5.0 x 1.1mm (가로 x 세로 x 높이) 크기의 IoT/자율주행용 QRNG 칩셋을 막 상용화했는데, 훨씬 더 작은 크기의 모바일용 칩셋을 개발해야만 했다.이후 비트리는 SK텔레콤(IDQ), 삼성전자 품질팀과 지속 논의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높은 품질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칩셋 설계 및 테스트를 거듭했다.특히 스마트폰 내 탑재를 위해 칩셋 크기를 매번 1mm 단위로 줄이는데 각고의 노력이 들어갔다. QRNG 칩셋에는 LED 광원, CMOS 이미지센서, 전력 어답터 등 수많은 정밀 부품이 들어가는데, 사이즈를 줄일 때마다 필연적으로 모든 부품의 설계를 모두 변경하고 새로 만들어야 했다.비트리는 설계를 변경할 때마다 반도체 웨이퍼(Wafer)를 생산하는 DB하이텍과 최종 패키징을 담당하는 아이에이네트웍스에 다시 설계도를 전달하고 또다른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했다.완전한 무작위성(Randomness)을 가진 순수 난수를 생성하기 위한 테스트도 6개월간 약 100만번 진행했다. 순수 난수를 만들기 위해선 LED 광원부에서 방출되는 빛이 CMOS 이미지센서의 각 픽셀(Pixel,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에 골고루 잘 도달해야 하는데, LED 광원부의 빛 방출 세기와 CMOS 이미지센서의 픽셀 각도를 100만번 조절해 최적의 조건 값을 찾는 과정이다. 쉽게 표현하면, 분무기로 A4 종이 위에 물을 뿌릴 때 물방울이 종이 전면 곳곳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환경을 설정하는 것과 같다.결국 비트리는 약 2년만에 기존 칩셋 사이즈를 대폭 줄인 2.5 x 2.5 x 0.8mm 크기의 모바일용 QRNG 칩셋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 삼성전자의 품질기준을 통과해 2020년 4월 양산 절차에 돌입했다.SKT-IDQ-비트리, 글로벌 스마트폰, IoT, 자율주행 정조준SK텔레콤은 5G 초연결시대를 맞아 더 많은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양자보안 기술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SK텔레콤은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원천 기술을 가진 자회사 IDQ와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비트리와 함께 QRNG 칩셋을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IoT, 자율주행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일부 가시화하고 있다.스마트폰 분야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모바일용 QRNG 칩셋을 공급함으로써 양자보안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폰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SK 오픈 API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를 공유하고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한 양자보안 기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차세대 보안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은 자동차 전장, 클라우드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반도체에도 QRNG 칩셋을 탑재해 반도체 성능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0.06.11 I 김현아 기자
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 현충일 맞아 위패봉안
  • 독도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들, 현충일 맞아 위패봉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다 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들이 현충일을 맞아 소방충혼탑에 위패가 봉안된다.소방청은 제65회 현충일을 맞아 오는 6일 소방충혼탑에서 순직한 14인의 위패 봉안식을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위패봉안식은 재난현장에서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자리로 유가족, 순직자 동료 등 1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위패봉안대상자는 총 14인이다. 먼저 김종필, 서정용, 이종후 전문경력관과 배혁 소방장, 박단비 소방교는 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해상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 추락으로 순직했다.이어 권태원 소방경은 지난해 9월 태풍으로 쓰러진 나무를 안전 조치하던 중 지붕붕괴로 추락해 순직했고, 석원호 소방위는 지난해 8월 안성시 공장화재 폭발로 순직했다. 또 권영달 소방장은 지난해 6월 수난구조훈련 중 순직했으며 정호근 소방준감, 박찬희 소방령, 원동훈 소방령, 김범석 소방장은 업무관련 질병 등으로 순직했다. 아울러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했던 김상민 상방은 지난 2012년 12월 공장화재 현장에서 추락으로 순직했고, 이광석 일방은 2004년 5월 체력단련 후 심장사로 순직했다. 2001년 3월 4일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당시 중앙소방학교가 있던 천안에 세워진 소방충혼탑에는 이번에 봉안하는 14위의 위패를 포함해서 총 385위의 위패가 봉안된다.정문호 소방청장은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뜻과 함께 순직소방인의 정신을 후배들이 배우도록 하는 소방정신교육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소방충혼탑(사진=소방청 제공)
2020.06.04 I 최정훈 기자
 스타골퍼 스윙코치 김종필, 국내 유망주 발굴 나섰다
  • [인터뷰] 스타골퍼 스윙코치 김종필, 국내 유망주 발굴 나섰다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박인비 같은 남자선수 절실…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이 목표”스타골퍼의 스윙코치로 유명한 김종필(56, PNS홀딩스) 프로가 국내 골프 유망주 발굴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종필 프로는 최근 “올해 안으로 중ㆍ고등학생과 프로골퍼 지망생이 출전하는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 프로는 1987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면서 교습가의 길을 택했다. 그 덕에 스윙원리와 트레이닝 방법론에 일찌감치 눈을 떴다. 한희원(42), 김주연(39), 허윤경(30ㆍ하나은행), 장하나(28ㆍBC카드)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김 프로의 제자들이다. 그런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골프강국 대한민국’의 명성을 이어가야 한다는 절실한 바람 때문이다. “요즘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바라는 성적이 안 나오죠. 사실 좋은 선수는 많은데 제대로 육성을 못하고 있어요.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대회 하나라도 만들면 그 속에서 훌륭한 선수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한국 골프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전 종목 금메달(4개를)을 휩쓸며 골프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단체전 금메달 1개에 만족했고, 2018년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에 그쳐 아시아에서도 종이호랑이로 전락한 상황이다. 골프 외길을 걸으면서 받은 만큼 베풀고 싶다는 마음도 한몫했다. 김 프로는 14살이던 1977년 우연한 계기로 골프와 인연을 맺었다. 골프를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는데 볼을 줍고 캐디 일을 하면서 골프를 배웠다. 비록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국가대표로 선발이 됐고, 아시안게임 금메달 영광까지 누렸다. 프로 데뷔 전에는 동아생명 오픈과 오란씨 오픈, 쾌남 오픈 등에서 우승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어요. 프로를 목표로 땀 흘리고 있는 어린 선수들도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는 어린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아요. 옛날과는 달라서 요즘 학부모님들 열정이 대단하거든요. 조금만 뒷받침하면 큰 선수로 성장할 만한 인재가 많아요.”김 프로가 유망주 발굴에 열정을 쏟는 또 다른 이유는 선수 시절 못다 이룬 꿈 때문이다.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데뷔했지만 프로선수로서 명성을 쌓지는 못했다. 선수와 스윙코치를 병행하면서 많은 스타플레이어를 양성하는 동안 자신의 시합과 성적은 희생해야 했다. 그래서 그의 마음 한구석엔 최경주(50ㆍSK텔레콤) 같은 대선수가 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다. “저는 선수생활을 일찍 접어서 선수생활에 대한 열정이 더 강해졌어요. 대리만족일 수도 있는데 선수들이 우승하면 내가 우승한 것처럼 기뻐요. 제가 스파르타식이라고 알려졌는데 한희원 선수를 지도할 땐 정말 혹독했죠. 하지만 마지막까지 견뎌낸 선수는 다 대선수가 됐어요. 물론 지금은 그때 했던 방식으로 지도하진 않습니다(웃음).” 그는 ‘예전만큼 좋은 선수가 안 나온다’는 말이 제일 걱정이라고 했다. “제가 볼 땐 좋은 선수는 많아요. 우선 잠재력 있는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필요해요. 이번 대회를 3년 전부터 계획했는데 대표선수 모임에 나가 후배들과 이야기하면서 확신을 갖게 됐어요. 선수들의 땀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관심과 도움도 중요합니다. 저의 남은 골프 인생은 한국 골프의 재도약을 위해 온힘을 쏟을 각오입니다.”
2020.05.20 I 박태성 기자
73년 헌정사 첫 여성부의장 '약사 출신' 김상희 추대
  • 73년 헌정사 첫 여성부의장 '약사 출신' 김상희 추대
  •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첫 여성 부의장 후보자로 추대된 4선의 김상희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도 사실상 결정됐다. 우선 여당 몫은 더불어민주당 4선인 김상희 의원이 25일 추대됐다. 야당 몫은 미래통합당의 5선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다. 21대 국회 신임 의장단은 오는 30일 21대 국회 개원식 이후 내달초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정식으로 선출될 예정이다.헌정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을 사실상 예약한 김 의원은 충남 공주 출생으로 한국여성민우회를 창립하는 등 30여년간 민주화운동, 여성운동, 환경운동에 헌신한 시민운동가였다. 이화여대 제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출신이기도 하다.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어 19대·20대·21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 소사구에 출마해 내리 당선됐다. 4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김영주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함께 21대 국회 최다선 여성 의원이 됐다. 민주당 여성 의원들은 여성 부의장 탄생을 위해 김 의원을 여당 몫 부의장으로 추대했다. 국회 부의장 입후보 과정에서 5선의 변재일·이상민 의원 등이 거론됐으나 ‘첫 여성부의장’이라는 김 의원의 명분이 앞섰다.김상희 의원은 이날 “저를 최초의 국회 여성 부의장 후보로 결정한 민주당은 73년 헌정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요구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응답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 영역에 강고하게 드리워진 유리 천장을 깨는데 모두 함께 해주셨다”고 강조했다.야당 몫의 국회 부의장 후보로는 5선 정진석 의원이 유력하다. 통합당 안팎에서 국회부의장 하마평에 함께 올랐던 서병수 당선인은 부의장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충남 공주 출신인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워싱턴 특파원 시절을 제외한 기자 생활의 대부분을 정치부 소속으로 국회를 출입하며 보냈다. 1999년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권유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충남 공주ㆍ연기에서 자유민주연합 공천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7대 국회에는 재보선으로 등원한 뒤 국민중심당을 만들어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뭉친 심대평 국중당 대표와 갈라서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를 지지했다. 이런 인연으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0년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2016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또 국회 사무총장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장·정보위원장·규제개혁위원장 등 다수의 국회직을 두루 거쳤다. 21대 전반기 국회부의장에 추대되면 사실상 국회의장을 제외한 국회의 요직은 모두 경험하는 셈이다.
2020.05.25 I 김겨레 기자
농어촌공사, 이상엽 부사장 등 신임 이사 선임
  • 농어촌공사, 이상엽 부사장 등 신임 이사 선임
  •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이사진. 사진 왼쪽부터 이상엽 부사장, 김종필 기획전략 이사, 김병수 기반조성 이사, 강경학 경영지원농지관리 이사. 한국농어촌공사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신임 부사장에 이상엽 수자원관리이사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신임 기획전략이사는 김종필 농어촌연구원 부원장, 기반조성이사에 김병수 전 새만금사업단장, 경영지원농지관리이사에 강경학 전 경북지역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2022년 5월 19일까지다.이상엽 신임 부사장은 경남 산청출신으로 한양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공사에 입사했다. 창원지사장, 경남지역본부장을 거쳐 올해 1월 수자원관리이사를 맡았다.김종필 신임 이사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후 충남대학원에서 농업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1991년 공사 입사 후 성장전략실장, 기획조정실장, 충남지역본부장, 농어촌연구원 부원장겸연구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김병수 신임 이사는 전북 임실 출신으로 전남대 토목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환경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1989년 공사에 입사해 부안지사장, 동진지사장, 새만금사업단장 등을 거쳤다.강경학 신임 이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계명대 생물학과 졸업 후 경북대 농촌개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 공사에 입사해 의성군위지사장, 상주지사장, 기금관리처장, 경북지역본부장 등을 맡았다.
2020.05.20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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