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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중개 한건도 못했어요"..서울부동산 이대로 하락장?
  • "연말에 중개 한건도 못했어요"..서울부동산 이대로 하락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거래가 준 게 아니라 이번 달엔 (중개를) 한 건도 못했어요.” 2021년 마지막 날 만난 서울 도봉구 창동 H공인중개사무소 김 모 대표는 최근 시장 상황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사고 싶은 사람은 대출 규제 때문에 사지를 못하고 파고 싶은 사람은 양도세 때문에 물건을 못 내놓는 상황”이라며 “어쩌다 급매로 나오는 물건만 간간이 거래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전셋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일부 집주인들은 세금을 내고 나면 전세보증금을 못 돌려줄까 봐 아주 싼 값에도 집을 못 내놓는 실정”이라고 전했다.◇하락세 들어선 서울 강북권, 호가 낮춰도 매수자 못 찾아서울 도봉구 창동 일대 아파트 단지.(사진=박종화 기자)서울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에 몰렸다. 거래가 끊기고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값이 떨어지는 지역도 하나둘 늘고 있다. 올 상반기가 집값 향방을 가를 변곡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前週) 대비 0.04% 상승했다.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오름세는 전주(0.05%)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5주 연속 그 폭이 줄고 있다.상승을 멈추고 하락세로 전환하는 지역도 늘고 있다. 전주 은평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지난주엔 강북구(-0.02%)와 도봉구(-0.01%)에서도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2020년 5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금천구와 관악구(각 0.0%)는 상승세 유지와 하락 전환 길목에 있다.지난여름 11억99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던 도봉구 창동 동아청솔아파트 전용면적 84㎡은 최근 호가가 10억9000만원까지 낮아졌다. 지난해 8월 같은 층 물건이 11억48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해도 5000만원 넘게 낮은 값이다.집값이 떨어지면서 집주인들 마음도 급해졌다. 지난달 중순 7억5000만원에 서울 강북구 미아동 전용 59㎡형 아파트를 내놓은 A씨는 2주 만에 호가를 5000만원 낮췄다. 지난해 거래된 이 아파트 같은 면적 최고가(7억8000만원)보다 8000만원 낮다.◇대출 규제에 집값 하락 전망까지…얼어붙은 매수 심리부동산원은 매수세 감소를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부터 차주 단위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규제가 강화되는 데다 추가 금리 인상까지 예고되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어서다. 거래가 끊기자 누적된 매물이 아파트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회사 아실에 따르면 2일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4259건으로 석 달 전(3만9513건)보다 12% 증가했다.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미아동 S공인중개사무소 조 모 대표는 “8억5000만원 하던 물건이 8억원으로 내놔도 사겠다는 사람이 안 나온다. 집 살 생각이 없는 건 아니지만 더 떨어질 것이란 생각에 그러는 것”이라며 “지금 거래가 없어 하락률이 낮게 잡히는 것이지 실제 시장에서 체감하는 하락률은 더 크다”고 했다. 그는 “매매 시장에서 물건이 순환돼야 전세 물건도 나올 텐데 지금은 집주인들 물건이 스톱되면서 전세 거래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대선 앞 감세 공약에 ‘거래 절벽’ 장기화 전망전문가들은 올해도 한동안 부동산 시장이 거래 절벽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가격 역시 약보합 내지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통령 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후보자들이 세금과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공약을 쏟아내고 있어 미래 불확실성이 높아 사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는 거래 절벽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현재 거래량이 굉장히 적은 상태여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금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거래가 끊긴 상황이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관측했다.다만 현장에선 대선 주자들 공약대로 부동산 세제가 완화된다면 집값이 반짝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미아동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금 매수 수요가 없는 게 아닌 만큼 세금을 깎아주면 가격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2.01.02 I 박종화 기자
높아진 공시지가 '분양가 상승' 부메랑..무주택자만 울상
  • 높아진 공시지가 '분양가 상승' 부메랑..무주택자만 울상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공시지가와 시세 간격을 줄이는 것) 계획에 따라 내년도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새 아파트들의 분양가 역시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택지비가 동반 상승, 분양원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을 기다리던 애궃은 무주택자들이 ‘분양가 상승’ 유탄을 맞게 됐다.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가 조성되는 경기 광명시 일대.◇택지지구 공시지가, 두 자릿수 ‘껑충’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지구가 들어서는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국토교통부가 23일 공개한 2022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안(案)에 따르면 내년 이 지역 표준지 가격은 올해보다 평균 15% 오른다. 1년 만에 공시지가가 30% 넘게 오르는 땅도 있다. 노온사동에 있는 한 공업용지(413㎡)는 올해 공시지가가 6억2570만원이었는데 내년엔 8억4458만원으로 35% 뛴다.다른 택지지구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4만1000가구 규모 대형 택지지구인 의왕·군포·안산지구가 들어서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에선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11.5% 상승할 예정이다. 2만9000가구 규모 택지가 생기는 경기 화성시 진안동에서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1년 만에 11.7% 오른다.표준지는 각 토지 특성을 대변할 수 있는 필지를 말한다. 다음 달 표준지 공시지가가 확정되면 이를 기준으로 나머지 필지 공시지가가 정해진다. 표준지 공시지가 오름폭만으로도 나머지 땅 공시지가를 유추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이처럼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른 건 전국 토지 시세가 높아진 데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시지가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높이고 있어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9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시지가 신뢰성을 확보하고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조세의 형평성을 제고하겠다는 게 명분이다. 보유세 급증 등 공시지가 상승 부작용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토부는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택지비 기준’ 공시지가 높아지면 분양가도 상승문제는 택지지구 공시지가가 오르면 토지 보상비도 불어난다는 점이다. 감정평가를 거치긴 하지만 감정평가에서도 공시지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공시지가 이하로 토지 보상비가 책정되는 일은 드물다. 세금을 줄이기 위해 공시지가를 낮추려는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사업지에선 공시지가를 높여달라는 요구가 이어지는 것도 보상을 많이 받기 위해서다.보상비가 늘어나면 그 부담은 아파트를 분양받는 청약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분양가 산정에 반영되는 택지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건축비도 올 들어 6% 넘게 오른 상황에서 택지비까지 높아지면 분양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공시지가 상승 불똥이 분양가에 튄 건 도심 정비사업에서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택지비·건축비 원가에서 일정 범위 이상 이윤을 붙여 분양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HUG가 설정한 분양가 상한을 수용하지 않으면 분양에 필요한 보증을 내주지 않는 제도)로 분양가를 누르고 있긴 하지만 이들 제도가 시행되도 택지비를 분양가에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일부 정비사업장에선 공시지가 현실화에 맞춰 분양 일정도 늦추고 있다. 분양을 늦추면 올해 공시지가 대신 내년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택지비를 매기기 때문에 분양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다. 분양가상한제 하에서 책정된 분양가를 수용할 수 없다고 내년으로 분양을 미룬 광명시 광명동 광명2R 재개발 구역에선 구역 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적게는 15%, 많게는 18%까지 올랐다. 공시지가가 올해보다 오른만큼 더 높은 분양가를 요구할 명분이 생겼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분양가를 누른다고 해도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 그 부담이 분양가에 반영돼 무주택자에게까지 전가된다”고 말했다.
2021.12.28 I 박종화 기자
오세훈표 '신통기획' 21곳 선정…2.5만호 공급 막 올랐다
  • 오세훈표 '신통기획' 21곳 선정…2.5만호 공급 막 올랐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대상지로 21곳을 최종 선정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묶여 재개발에서 제외됐던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 등 4곳이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에 포함됐고 경쟁이 치열했던 용산구에서는 청파2구역이,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마천5구역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내년 1월2일부터 투기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창신동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내년 초 정비계획 수립, 2023년 구역지정 목표28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공모에 참여한 102곳 중 추천된 59곳을 대상으로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2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지에는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구로구 가리봉2구역, 동작구 상도14구역, 관악구 신림7구역 등 도시재생지역 4곳과 은평구 불광동 600 일대, 서대문구 홍은동 8-400 일대, 금천구 시흥동 810 일대 등 해제구역 3곳이 포함됐다. 용산구 청파 2구역,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동대문구 청량리동 19 일대, 노원구 상계5동 일대, 송파구 마천5구역,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마포구 공덕동A 등도 선정됐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신속통합기획이 처음으로 적용될 민간재개발 대상지들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내년 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지정이 진행된다.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에 약 2만5000호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는 공공의 민간정비사업 지원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5년 이상이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 구역지정 이후에도 건축, 교통, 환경 통합심의를 운영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신규 재개발 구역지정이 단 한 건도 없을 정도로 주택공급이 억제됐던 만큼 이번 신통기획 후보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주택수급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보 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가 서울시민들의 호응 속에 추진된 점을 감안해 후보지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가 신속히 잘 추진돼야 향후 후보지들도 탄력을 받아 원활히 추진되는 만큼 선정 후보지들의 사업추진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자극할 우려 있어..공공성 강화 방안 나와야서울시는 투기방지대책도 동시에 내놨다. 신통기획 권리산정기준일을 지난 9월 23일로 못박고 후보지로 선정된 재개발 후보지 21곳 총 125만 619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공고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효력은 내달 2일부터 발효된다. 지정기간은 2022년 1월2일부터 2023년 1월1일까지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 토지면적은 법령상 기준면적의 10% 수준으로 하향해(주거지역 18㎡, 상업지역 20㎡, 공업지역 66㎡ 초과) 투기억제라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의 취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 미선정된 구역과 향후 공모를 신청하는 구역은 원주민 보호와 투기 차단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건축허가 제한을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과 동일하게 조치해 투기세력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미선정된 구역은 2022년 1월28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고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민관합동 재개발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이 진정세를 찾아가는 국면에서 자칫 집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정책 추진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인허가 단축 등 인센티브에 비해 공공성 강화 방안은 구체화되지 않아 개발호재로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1차 후보지들의 입지가 대부분 우수하고 2만호가 넘는 신규 공급이 예상돼 신속하게 진행된다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사업 속도에서 장점이 있는 정도로 실제 사업성과 직결되는 용적률 상향, 층고 완화 등의 인센티브 등은 확정되지 않아 이에 따라 실제 입주까지 이어질지는 사업장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재정비 사업의 핵심인 분양가와 관련된 청사진이 보완되고 지정된 구역들의 행정적 지원이 체계적이고 촘촘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공공과 민간의 이익을 어떻게 균형있게 조절할 것인지가 사업 성공의 핵심”이라며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 부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공급 시점에서는 가라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공급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2.28 I 오희나 기자
보유세 경감 혜택 배제된 다주택자, 집 내놓을까
  • 보유세 경감 혜택 배제된 다주택자, 집 내놓을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내년에도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급증이 예고됐다.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해선 보유세 등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다주택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했다. 보유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은 집을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깊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세무상담 안내문이 붙어있다.정부는 23일부터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열람을 시작했다. 올해와 비교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10.2%,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7.4% 상승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내년 3월께 공개되지만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해보다 13.2% 상승한 것에 비춰보면 큰 폭 상승이 예측된다.재산세·종부세를 매기는 기준인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보유세 부담도 그만큼 높아진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보유세 경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감면 대상이 ‘1가구 1주택자’라고 못 박고 있다. 뒤집어 말하면 다주택자는 공시가격 상향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는 뜻이다. 정부는 올해도 1주택자에겐 재산세를 감면해주고(공시가격 9억원 이하) 종부세 비과세 기준도 상향했지만(공시가격 9억원 이하→11억원 이하) 다주택자는 이런 혜택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다주택자 종부세율(1.2~6.0%)도 지난해(0.6~3.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높이는 것)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에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공시지가 인상은 세금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토지를 많이 소유한 개인과 기업의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텐데 특히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고급 주택 등의 세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했다.정부는 보유세 압박을 통해 다주택자가 주택 수를 줄이길 기대한다. 종부세·재산세를 줄이려는 다주택자는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에 집을 정리해야 종부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다만 다주택자들이 정부 기대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다주택자들이 월세 형태로 세입자에게 보유세 부담을 전가하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은형 대한주택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 같은 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월세 형태로 조세를 전가하는 행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우 시장 안정 효과는 커녕 세입자 부담만 늘릴 수 있다.3월 대선 이후까지 다주택자들이 ‘눈치 작전’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있다. 대선 때까진 정부 정책의 변화가 없겠지만 대선 이후엔 차기 정부 정책에 따라 변화 가능성이 있어서다. 시장에선 대선 전까진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공시가격 인상 등을 상쇄해 과세 부담을 낮춰줄 정부의 조세정책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며 (부동산) 거래와 가격 움직임의 변동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장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가시화되면 그 혜택을 받기 위해 외려 매물을 거둬들이는 행태가 일어날 것이란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2021.12.26 I 박종화 기자
보유세 낮춘다더니..내년 공시가 또 대폭 오른다
  • 보유세 낮춘다더니..내년 공시가 또 대폭 오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표준 단독주택(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사상 두 번째로 큰 폭으로 올랐다. 표준지 공시지가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조세 저항을 우려한 정부·여당에선 보유세 동결 카드를 만지작거린다.◇표준주택 공시가, 사상 두 번째 큰 폭 상승연도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평균 변동률.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022년도 표준지 공시지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안(案)을 공개한다. 표준지와 표준주택은 각각 개별 필지와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토지·주택이다. 표준지와 표준주택 공시가격 오름폭에 따라 내년 4월 공개되는 개별공시지가와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좌우된다.국토부 안에 따르면 내년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보다 10.2% 상승한다. 지난해(10.4%)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2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은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11.2%)과 세종(10.8%), 대구(10.6%), 부산(10.4%) 순으로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다.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보다 7.4% 상승한다. 상승률도 올해(6.8%)보다 0.5%포인트 높아진다. 2019년(9.1%)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와 비교하면 고가주택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공시가격 9억원 미만 주택은 올해보다 공시가격이 5.1% 오르지만 9억~15억원, 15억원 이상 주택 공시가격은 각각 10.3%, 12.2% 오른다. 지역별로 봐도 고가주택이 밀집한 서울(10.6%)에서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부산(9.0%)과 제주(8.2%), 대구(7.5%) 순이었다. 서울 안에선 마포구(12.7%)와 서초구(12.3%), 강남구(12.2%), 송파구(12.0%), 동작구(12.0%) 등 공시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고가주택이 모여 있는 한강 변이나 강남권 지역들이다.올해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건 올해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국토부가 ‘공시가격 현실화(시세와 공시가격간 차이를 줄이는 것)’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국토부는 2030년까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을 90%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제자리여도 현실화율을 맞추기 위해 공시가격이 오를 수 있다. 국토부 안대로면 표준지 공시지가 현실화율은 올해 68.4%에서 내년 71.4%로,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55.8%에서 57.9%로 높아진다.◇‘조세 저항’ 걱정에…당정 ‘보유세 동결’도 만지작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를 매기는 과세표준으로 쓰인다.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그만큼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공시가격 현실화 드라이브로 공시가격이 매년 오르면서 조세 불만이 커졌던 배경이다.이 때문에 정부·여당은 공시가격 상승 불만을 무마하기 위해 고심했다. 올해 당정은 공시가격 9억원 이하 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 재산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춰주고 1가구 1주택자엔 종부세 비과세 기준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높였다. 내년 표준주택 가운데는 98.5%, 97.8%가 각각 종부세·재산세 감면 대상이다. 당정은 여기에 더해 올해 1가구 1주택자에 한해 한시적으로 올해 공시가격으로 내년 보유세를 매기는 방안까지 공개했다. 보유세를 1년간 동결하겠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세 부담 상한(전년도 세액보다 일정 비율이상 세금이 늘어나지 못하게 한 상한선)이나 공정시장가액비율(공시가격에서 과세 표준을 산출하는 할인율)을 조정하는 방안 등도 거론된다. 1세대 1주택자 세(稅) 부담 완화 방안은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이런 대책들이 조세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미봉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앞으로도 공시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이 적정 가치를 반영하고, 부동산 유형별·가격대별 균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정부는 다주택자나 고가주택 보유자는 보유세 경감 대상에서 배제하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보유세 과표의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상향 로드맵이나 2년 연속 종부세율 인상 및 세 부담 상한선 상향 등을 고려할 때 보유세 부담 급증에 따른 우려를 다독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시장에선) 공시가격 인상 등을 상쇄해 과세 부담을 낮춰줄 정부의 조세정책 변화 등을 예의주시 하며 거래와 가격움직임은 변동이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공시지가 인상은 세금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토지를 많이 소유한 개인과 기업의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텐데 특히 서울 강남권과 한강변 고급 주택 등의 세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라고 했다.
2021.12.22 I 박종화 기자
이화여대, 대학원동창회 창립 50주년 맞아
  • 이화여대, 대학원동창회 창립 50주년 맞아
  • 이화여자대학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의진 기자] 이화여대 대학원동창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8일 이화여대는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대학원동창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이화여대는 여성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학술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 연구자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50년 3월 대학원을 설립했다. 이후 졸업한 동문들의 규모가 커지며 1971년 대학원동창회가 처음 만들어졌고,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게 됐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이화여대 교수중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학원동창회 창립 50주년기념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이향숙 대학원동창회장 환영사, 한유경 대학원장 격려사, 김은미 총장 축사 등이 진행됐다. 이어 대학원 재학생을 위해 동창회에서 마련한 장학금 전달이 이뤄졌다.이화여대 대학원 동문 시상식도 진행됐다. 학술(인문사회) 부문에서 △이소영 미 텍사스공대 언어병리학과 교수 △김경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임석아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 △김은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장 등이 선정됐다. 전문직(경영) 부문에서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이사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이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전문직(과학기술) 부문에서 △황유경 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 겸 전무이사 △안혜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이 선정됐다. 또 전문직(공공) 부문에서 김정자 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사회봉사 부문에서 김유선 캄보디아 이화스렁학교 교장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혁신 부문에서 △오미란 미 애플사 AI·ML Voice Builder Engineer △이승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기업고객 사업부 영업대표가 선정됐다.이와 함께 대학원동창회가 창립 50주년을 맞기까지 동창회 발전에 공헌한 이동원 12대 대학원 동창회장과 신승애 16대 동창회장에 대한 공로상 시상도 이뤄졌다. 아울러 ‘이화백년대계 장학금’을 신설하고 학문 후속 세대를 위한 모금도 진행한다.
2021.12.08 I 김의진 기자
“수능 끝, 예뻐지자” 에이블씨엔씨 색조제품 30% 할인
  • [2022 수능]“수능 끝, 예뻐지자” 에이블씨엔씨 색조제품 30% 할인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에이블씨엔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해 이달 말까지 ‘뷰티 ON 수능 OFF’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에이블씨엔씨)이번 행사는 에이블씨엔씨 대표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스틸라, 부르조아, 림멜 등 수입 색조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 새내기들도 쉽고 빠르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준비됐다. 자사 온라인몰인 ‘마이눙크’와 네이버, 11번가 등 제휴몰을 통해 열린다.립의 메카로 통하는 프렌치 메이크업 브랜드 부르조아와 영국 토탈 메이크업 브랜드 림멜은 전 품목을 각각 최대 30%,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섀도우 명가로 불리는 미국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스틸라는 마이눙크를 통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메이크업 제품들을 담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에나멜 파우치를 추가 증정한다.김효선 에이블씨엔씨 마케팅본부 김효선 이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능을 준비하며 누구보다도 힘든 한 해를 보냈을 수험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이번 이벤트가 수험생들의 기운을 북돋아주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11.18 I 김보경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지속 둔화...이대로 하락?
  •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지속 둔화...이대로 하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속 둔화하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 주변 시세보다 가격을 낮춘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고점에 대한 불안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집값 하락의 변곡점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분석했다.(사진=연합뉴스)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8일 기준)은 전주 대비 0.14% 상승하면서 3주 연속 상승폭을 낮췄다. 상대적으로 이번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은 강북 등지의 오름폭이 전주 대비 줄었다. 강북구는 전주 0.07%에서 0.04%로 줄었고 동대문구(0.05%), 광진구(0.05%), 관악구(0.06%) 등이 상승폭을 축소했다.오는 22일께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서 발송을 앞두고 서울 강남 3구 집값 상승폭도 일제히 주춤했다. 송파구는 전주 0.21%에서 이번 주 0.18%로 축소됐고, 서초구(0.25%)와 강남구(0.19%)도 전주 대비 각각 0.02%포인트 오름폭을 줄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 역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0.23%)도 8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수도권 아파트에서는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보다 떨어진 ‘하락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의 지난달 아파트 거래에서 실거래가가 직전 거래보다 떨어진 하락거래 비중이 전달보다 확대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10월 하락 거래 비중은 31.8%로, 전달(23.6%)보다 8.2%포인트 늘어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1.5%에서 28.2%로, 인천은 20.7%에서 29.1%로 각각 하락거래 비중이 늘었다.실제로 지난달 2일 거래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33A평형은 22억 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가격보다 1억 1500만원이 하락했다. 또 강북구 미아동 에스케이북한산시티 43평형은 지난달 4일 8억 99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 대비 7900만원이 떨어졌다.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주택시장이 변곡점에 접어들고 금리 인상과 이달 하순부터 시작될 종부세 부과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 상황을 집값 하락 변곡점으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금 다주택자는 양도세 때문에 팔지 못하고 실수요자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사지 못해 매매 자체가 안되는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며 “하락 변곡점이라고 말하기엔 이르다. 특히 내년에 정책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시장을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11.11 I 김나리 기자
팔자니 최고 75% 양도세.."차라리 증여하겠다"
  • 팔자니 최고 75% 양도세.."차라리 증여하겠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역대급 종합부동산세 납부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많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까지 종부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집을 팔기도 어렵다. 양도차익의 최고 75%까지 세금으로 내야 해서다. 일부 다주택자들은 세금부담을 피해 증여나 자녀명의 매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공시가 현실화·종부세 상승…다주택자, 자산리밸런싱 고민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다주택자들의 종부세 납세일이 가까워지자 세금 부담에 따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로, 올해 종부세 대상자가이 확정됐다. 그러나 공시가격의 기준이 되는 시세가 우상향을 그리는 데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에 따라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현실화율)도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매년 2~3% 상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0.6~3.2%였던 종부세율이 올해 두 배로 뛰고, 종부세 과세표준을 정하기 위해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인 공정시장가액 비율도 90%에서 올해 95%로 높아진다.조정대상지역의 2주택자의 충격이 크다. 세금 증가 한도인 세 부담 상한이 지난해 200%에서 올해 300%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올해 종부세수를 5조1000억원, 국회예산정책처는 6조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일선 세무사 사무소에는 뒤늦은 세금 상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전문세무사 A씨는 “지난달부터 보유세와 주택 매도시 양도소득세 등이 얼마나 되는지 묻는 상담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매매나 증여 등 의사결정을 미뤘던 다주택자의 고민이 또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세무사 B씨는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집값이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 때문에 다주택자들이 버티기를 선택했다”며 “막상 세금을 내려고 하니 금액이 너무 높고 대출규제 강화로 환금성이 더욱 떨어질 것을 우려한 다주택자들이 자산 리밸런싱을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매각 기회비용 피해 증여·자녀 명의 매매 이어져그러나 다주택자들의 주택매매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6월부터 양도소득세가 최고 75%까지 늘어나면서 다주택자들이 감당해야 할 세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집값 상승과 함께 연동되는 중개보수를 보태면 자산매각에 따른 기회비용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에 증여를 활용한 세금 절감 건수가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전국 아파트증여는 8040건이다. 5월(7347건)보다 9.4% 증가했다. 특히 서울 송파구 아파트 증여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6월 송파구 아파트증여는 629건을 기록했다. 5월(82건)보다 667% 증가한 수치다.수도권에서는 10대 자녀 명의로 아파트·빌라를 매입하는 방식도 등장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금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올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승계와 임대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사례는 69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7건)보다 9.8배 늘었다.김효선 NH농협은행 ALL자문센터 부동산 수석위원은 “지난 5월 전까지 세금 관련 부동산 문의가 빗발쳤고 지금은 상속, 증여 문의가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09 I 신수정 기자
  • NASA가 공개한 가장 무서운 천체사진[강민구의 星별우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사탕 좀 주세요.”유령이나 괴물 복장을 하고 주변 집들을 찾아가 사탕을 달라고 하는 핼러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우주에서의 도전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앞서 지난 28일 자정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핼러윈을 맞아 ‘올해의 가장 무서운 천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선정된 사진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악마의 눈’이라는 사진이었는데요, 김효선 한국천문연구원 박사가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사자자리 방향으로 약 400광년 떨어진 적색거성 ‘CW 레오니스’를 촬영해 주목을 받았습니다.특히 악마의 눈으로 묘사된 별 중심부에서 주변 물질을 뚫고 나오는 빛줄기가 마치 노란 호박에 귀신 얼굴을 새기고 그 안에 초를 넣어 만드는 ‘잭오랜턴(Jack-o’-lantern)‘ 속 촛불 빛이 껍질에 뚫린 눈과 입으로 빛줄기가 새오나오는 것과 원리가 같다고 하기 때문에 더 사진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적색거성이 뿜어내는 강력한 항성풍은 별 주변에 두꺼운 방출물질층을 형성하는데 이 때문에 중심에 파묻힌 별 자체는 오히려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보이지 않고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별빛이 주변부와 어우러져 신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난다. 별의 중심부 껍질층은 악마의 노란 눈과 같고, 바깥 껍질층은 악마의 눈을 둘러싼 이글거리는 연기처럼 보인다.(사진=한국천문연구원)애초 핼러윈을 맞아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화장실 성능을 개선한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인듀런스’라고 이름 지어진 우주선에는 NASA의 우주비행사 라자 카리, 톰 마시번, 케일라 배런과 유럽우주국 소속 우주비행사 마이아스 마우어가 탑승해 6개월 동안 재료공학, 건강, 식물학 관련 분야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바람과 파도의 영향에 따라 발사 계획이 3일(미국 동부시간)로 미뤄졌습니다.하지만 ‘조기 간식 배달(?)’에는 성공했습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용에 필요한 보급품을 실은 러시아 우주화물선이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과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국제우주정거장 트위터는 “러시아의 보급선이 승무원을 위한 3톤 규모의 식량, 연료 등을 싣고 정거장에 정박했다”고 전했습니다.NASA는 트위터에서 핼러윈이 다가오는 것에 주목하며 “핼러윈이 거의 다가왔다”며 “당신이 우주에서 소리를 지르면 아무도 들을 수 없다는 말이 진실인지 알고 싶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스페이스X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날씨의 영향으로 연기됐다.(사진=미국항공우주국 트위터)
2021.10.3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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