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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에 ‘진심’인 MZ 세대...개성 표현부터 '디지털 굿즈' 판매까지
  • 폰트에 ‘진심’인 MZ 세대...개성 표현부터 '디지털 굿즈' 판매까지
  • 블로그를 운영하는 문은빈(23·여)씨는 주제별로 블로그에 게재하는 글의 제목 폰트를 변경한다. 폰트 하나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글의 느낌을 다르게 할 수 있어서다.최근 MZ 세대는 글의 폰트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콘텐츠를 보거나 작성할 때 폰트 설정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다.넷플릭스 자막을 분위기에 맞는 폰트로 바꾼다. 콘텐츠 장르와 형식에 따라 분위기에 맞는 폰트를 선정하는 것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할 때도 폰트를 변경한다. 인스타그램 프로필, 카카오톡, 블로그 등을 이용할 때 상대방에 맞게 프로필을 변경한다. 다양한 산돌 글씨체. (사진=산돌 홈페이지)개성 표현의 수단이 된 폰트...“‘나만의 무드 표현”문씨는 전시회 관람 같은 문화 생활 주제는 차분하고 고급진 느낌을 주기 위해 ‘마루 부리’ 폰트를, 일상적인 주제는 ‘다시 시작해’ 폰트를 게임 리뷰는 신나고 동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바른 히피’ 폰트를 사용한다.문씨는 “폰트 하나로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진다”며 폰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객관적인 수치로도 MZ 세대의 폰트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국내 대표적인 폰트 회사 산돌에 따르면 MZ세대는 산돌 이용자의 약 50%를 차지하며, 그 이용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폰트 회사 윤디자인그룹 이용자 또한 MZ 세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윤디자인그룹 폰트 이용자 중 MZ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육박한다.김보경(29·여)씨는 “폰트를 통해 ‘나만의 무드’를 표현할 수 있다”며 “블로그, 카페, 카카오톡 등에서 취향을 반영한 폰트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의 경우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앱의 위치와 기능 등에 대해 이미 파악한 상태"라며 "화면을 통해 보이는 느낌과 취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홍지수(28·여) 씨는 “사진 또는 영상에 효과를 더하기 위해 SNS 게시물의 폰트를 변경한다”며 “인스타그램에서의 폰트 변경은 일종의 자기만족이자 과시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급스러운 게시물을 업로드함으로써 '스스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만든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텍스트의 짧은 길이로 인해 폰트의 중요도가 올라간 측면도 있다.폰트를 중시하는 한 이용자는 “최근에는 특히 짧은 텍스트의 표현으로 다양한 의미를 표현한다”며 “길이가 짧아진 만큼 텍스트를 표현하는 방법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텍스트의 길이가 짧아지는 만큼 텍스트 표현 방식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그 표현 방식 중에 하나가 폰트라는 것이다.황남석 산돌 마케팅팀 PD는 최근의 폰트 인기 현상을 “나를 표출하고자 하는 욕구와 시각 콘텐츠 소비량 급증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나만의 콘텐츠를 전달하고자 하는 욕구와 함께 아이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 활용이 증가가 폰트에 대한 MZ세대의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것. 김좌진 장군체. (사진=세븐일레븐 홈페이지) ‘휴머니스트체’ 인기...가치, 의미, 정서 담긴 폰트폰트는 크게 ‘지오메트릭(geometic)체’와 ‘휴머니스트(humanist)체’로 나눌 수 있다. 지오메트릭체는 완전히 대칭적이고 조형적으로 완벽한 폰트인 반면 휴머니스트체는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인간미가 느껴지는 폰트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지오메트릭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려졌지만 최근에는 손글씨의 특징을 가미한 휴머니스트체가 많이 선택받는다.황PD는 “최근 MZ 세대는 가치, 의미, 정서가 담긴 폰트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김좌진 장군체’와 ‘안중근체’가 대표적인 사례다. 황PD는 “작년 출시된 독립운동가 손글씨를 본뜬 ‘김좌진체’와 ‘안중근체’는 MZ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카카오의 경우도 뒤늦게 글공부를 시작한 노인들의 삐뚤빼뚤한 글씨체를 출시했다. 황PD에 따르면 이에 대한 MZ 세대의 반응은 좋았다. “폰트로 홍보해요”...‘디지털 굿즈’가 된 폰트폰트는 일종의 '디지털 굿즈(Digital Goods)'의 역할 또한 한다. 디지털 굿즈는 온라인에서 배포할 수 있는 템플릿 형태의 굿즈를 의미한다.휴대폰이나 태블릿PC 배경화면, 카카오톡 테마, 노트 필기 앱인 굿노트에서 사용가능한 속지 등 모바일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템플릿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기업들은 디지털 굿즈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폰트 또한 그 일환인 것이다.윤디자인그룹의 최치원 담당자는 "기업들이 폰트 제작·배포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 효과를 누린다"고 말했다.누리꾼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폰트의 제작·배포를 통해 기업이 화제가 되면 그 자체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최 담당은 "네이버의 경우는 '나눔과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배달의 민족의 경우 'B 급 정서'의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지방자치단체에서도 자체 폰트를 개발하기도 한다.조문석 마포구청 일자리지원 담당자는 “과거와 다르게 폰트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했다”며 “거기에 착안해서 마포 지역 브랜드 서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서체는 지역 홍보 효과도 있다. 마포 축제에서는 마포나루체를 사용하고, 홍대 관련 사업에는 홍대프리덤체를 씀으로써 지역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지민영(34·여) 씨는 "폰트를 활용한 기업이나 지자체 홍보 효과는 좋은 것 같다"며 "마포구청체나 배달의 민족 폰트의 경우 무료로 배포해서 더 홍보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안소연 기자
2021.04.16 I 안소연 기자
 ‘관계 맺기’ 는 나를 증명하는 것부터..카카오의 '구독' 변신
  • [줌인] ‘관계 맺기’ 는 나를 증명하는 것부터..카카오의 '구독' 변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수용(션)카카오 공동대표▲여민수(메이슨)카카오 공동대표▲왼쪽부터 조수용·여민수(션·메이슨) 카카오 공동대표10년 전 이동통신 회사의 유료 문자 시장을 파괴하며 등장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앞으로의 10년은 모바일 세상에서 나를 증명하고 표현하는 것을 기반으로 새로운 관계 맺기에 도전한다.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해 카카오톡에서 상품과 콘텐츠를 구독하는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18일 개발자 컨퍼런스인 ‘if(kakao)2020’ 첫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신분증 지갑’, ‘콘텐츠 구독’, ‘상품 구독’, ‘멜론 트랙제로’ 등 준비 중인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디지털 신분증 품은 ‘새로운 관계 맺기’ 시동조수용 ·여민수 공동대표는 회사에서 션과 메이슨으로 불린다. 션(조수용)과 메이슨(여민수)가 CEO로 선임된 것은 2018년 3월. 올해 3월 재신임받았다. 2017년 1조9700억원이던 카카오 매출을 2018년 2조4170억원, 2019년 3조898억원으로 급성장시킨 덕분이다.둘은 의사결정을 할 때 충돌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공동체(계열사)간 이슈들이 엮인 게 많아 의견 나누기를 많이 한다. 저와 메이슨간 충돌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고 했고, 여 대표는 “회의가 잡히면 션과 저는 사전 토론자 입장에서 견해를 주고받고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만들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저희 이야기가 회의에서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디자이너 출신 경영자 조 대표는 새로운 관계 맺기의 시작은 디지털 신분증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지금까지 커넥트 에브리씽(Connect Everything),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의 연결에 집중했고 택시, 결제, 은행, 쇼핑 등 생활 영역에서 활동했는데 10주년을 맞아 우리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더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지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관계 맺기의 기본은 나를 표현하는 것, 나를 증명하는 것이어서 톡 안에 디지털 신분증을 담을 지갑이라는 공간을 준비했다”고 했다. 전문성과 다양화 추구하는 콘텐츠 구독경제온전히 내 공간인 카카오톡에 신분증·자격증·증명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보고 싶은 뉴스 등 콘텐츠도 보고, 안마 의자도 렌탈하고, 신생 뮤지션의 미공개 앨범 노래도 듣는 게 카카오가 만들려는 서비스다. 파워 블로거나 유튜버 등도 내년 상반기 선보일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스스로 에디터가 돼 나의 눈으로 보는 세상과 삶에 대해 서비스할 수 있다. 이용자들도 여러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중 내 취향에 맞는 카톡 채널을 골라 순위나 위치 등을 조정해 보드 형태로 ‘나만의 신문(화면)’을 제작할 수 있다. 조 대표는 “동영상도 가능하나 넷플릭스 같은 건 아니다”라면서 “콘텐츠 발행을 통해 후원이나 월정액을 받기를 원하는 작은 유료 구독 모델도 플랫폼으로 준비했다. 좋은 콘텐츠가 많고, 익숙하고, 전문가분들이 계신 미디어에서는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하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카톡 채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렌탈·정기배송 진출조 대표가 취향 저격 콘텐츠 큐레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 톡채널을 콘텐츠 생산자, 큐레이터, 비즈니스 수행자 등에게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게 관심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기업들이 예약, 구독, 배달, 티켓 예매 등 목적에 따라 템플릿을 선택해 카톡 채널에서 쉽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걸 준비 중이다. 일단 카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상품구독’ 서비스를 19일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을 순차로 진행한다. 여 대표는 “구독서비스를 제조사 관점에서 보면 편리해야 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가 잘 갖춰져야 구독화가 가능한데, 카카오톡은 개인인증이나 신용정보 조회 등의 비대면으로 이 문제를 간단하게 해결했다”고 설명했다.여 대표는 상품 구독의 미래에 대해 “동네에 자주 가는 커피하우스가 있다면 구독해서 매일 결제하지 않고 이용하거나 구독권 자체를 친구에게 선물하기도 하는 그런 전개를 기대한다. 중소상공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래도 핵심은 메신저..비대면 시대 극복 도울 것이처럼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카카오톡 연결이 무거워지거나 복잡해질 가능성은 없을까. 여 대표는 “카카오톡의 가장 핵심 기능은 메시지 수발신이다. 모든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하거나 추가할 때 메시지의 수발신이 지체 없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추진한다. 본연의 핵심을 해치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수십 번, 수백 번 테스트 한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디지털 신분증과 구독경제 진출을 말씀드린 것은 더 수익을 내려는 목적도 있지만, 비대면 시대를 도우려는 마음도 많이 있었다. 사회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국민들 요청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11.18 I 김현아 기자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 대신 터치(그린닷)로..메시지 카드도 준비중
  •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 대신 터치(그린닷)로..메시지 카드도 준비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뉴스를 뒤로 뺀 네이버 모바일 앱 첫 화면은 어떻게 바뀔까. 베타 서비스를 거쳐 이르면 연내 적용하는 모바일 첫 화면은 검색창(그린 윈도우) 대신 터치 방식(그린닷)이 제공될 전망이다.사용자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홈커버 기능이 제공되고 중요한 알림을 필요한 순간에 알려주는 ‘메시지 카드’도 준비되고 있다. 한마디로 네이버는 ‘문자를 입력하는 검색’에 치중하기 보다는 ‘모바일의 기본동작인 터치’를 중심으로 첫 화면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변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네이버 그린닷네이버 그린 윈도우네이버(035420)는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을 열고 모바일 첫 화면의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그린닷’으로 설명했다.‘그린 윈도우’가 텍스트 검색의 도구였다면 ‘그린닷’은 음성, 위치, 이미지 등 AI 인식 검색의 도구다. 복잡해지는 사용자 질의와 의도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인터랙티브 버튼이다. 그린닷은 앞으로 그린 윈도우를 대체할 네이버 서비스의 시작점이 된다. 모바일에서 기본이 되는 동작인 터치에 집중했다. 모바일 첫화면에서 ‘그린닷’과 두 개의 휠을 설계해, 한 번의 터치로 추천 정보를 얻고, 관심사를 연속 발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김승언 디자인설계 총괄은 “그린닷은 네이버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이자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구심점의 역할을 하며 계속해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개인별로 홈커버..메시지 카드도 설계중스타나 웹툰으로 꾸밀 수 있는 개인별 홈커버.모바일 네이버 첫화면에 시도될 다양한 기능들도 소개됐다. 첫화면 홈커버를 개인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는 기능과 중요한 알림을 필요한 순간에 알려주는 ‘메세지 카드’ 등을 설계 중이다. 첫화면에서 네이버 로고의 영역이 넓어진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움직이는 스페셜 로고도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 쇼핑은 모바일 메인 방문자의 16%인 일 500만명의 이용자가 쇼핑을 목적으로 네이버에 찾아오는 만큼, 상품을 둘러보고,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전시 설계를 강화했다.UGC서비스는 창작 도구의 사용성을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모바일 동영상 업로드 및 편집 에디터를 추가하고, 서체 디자인과 템플릿을 다양화한 ‘스마트에디터 ONE’을 공개했다.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는 채널인 ‘네이버 알파(Naver Alpha)’에서 테스트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와 네이버의 새로운 한글 프로젝트인 ‘마루 프로젝트’의 방향성도 함께 공유했다.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에서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이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한편 2회차를 맞이한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은 지난해 대비 더 많은 인원인 550여명이 참석했다. 한글 프로젝트, 소상공인 브랜드 디자인 연구 등 외부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예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글로벌 인턴십인 네이버 디자인캠프 1기 수료의 후기와 프랑스 고블랑 예술학교와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승언 네이버 디자인설계 총괄은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은 실전의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네이버는 디지털테크 디자인 분야가 계속해서 경쟁력을 갖고,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리드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지(DDP)에서 진행된 제2회 네이버 디자인 콜로키움 전경
2018.11.16 I 김현아 기자
`30분이면 디앱 뚝딱`…탈중앙화 서비스형 블록체인 구현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30분이면 디앱 뚝딱`…탈중앙화 서비스형 블록체인 구현
  • 루니버스 플랫폼의 미래[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수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넘쳐나고 해외에 나가 암호화폐공개(ICO)로 큰 돈을 조달했다는 스타트업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지만 정작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실생활에서 제대로 활용해보고 싶을 만큼 똘똘해 보이는 분산형 어플리케이션(디앱·dApp) 하나 찾아보기 힘든 게 현실이다.블록체인 자체가 아직도 진행형인 기술이라 어쩔 수 없이 가지는 한계도 분명히 있지만, 특정한 디앱 서비스를 기획한 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 실제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해 개발하고 디앱까지 만들어내는 모든 일을 일개 스타트업이 혼자 힘으로 해내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한 몫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A부터 Z까지 돕는 서비스형 블록체인 `루니버스`…12월말 상용서비스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앱 개발자와 사업자들이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찌감치 지난 2015년말 클릭 한 번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개발자 환경을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이듬해초에는 IBM이 동일한 서비스에 뛰어 들었다. 최근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이름값 좀 있는 정보기술(IT) 기업이라면 어디나 이 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로, 올 초까지 세계 최대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던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를 소유한 두나무가 야심차게 설립한 사내 연구소인 람다(Lamda)256은 국내에서 BaaS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람다256이 BaaS 서비스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루니버스(Luniverse)`는 디앱 개발자들이 서비스 개발에만 충실하게 매달릴 수 있도록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사이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고성능 블록체인과 토큰 발행 및 관리,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보안 및 운영, 효율적인 디앱 관리, 개인 월렛과 다양한 유틸리티 서비스 등을 위한 웹 기반 툴과 오픈 API를 제공한다. 특히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웹기반 툴을 이용해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를 손쉽게 블록체인 기반 디앱으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디앱을 개발할 수 있다. 덕분에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디앱 개발과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을 거쳐 두나무에 합류한 뒤 현재 람다256을 이끌고 있는 박재현 연구소장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복잡하고 진입장벽이 높은데도 마땅한 개발자 구하기도 어려워 이를 접목하고자 하는 기업으로서는 막막하다”며 “이들에게 적합한 체인 선택과 개발, 자동화된 툴과 이미 개발된 템플릿 등을 통해 스마트계약 작성 없이도 가능한 토큰 발행에 이르는 A부터 Z까지를 제공해주는 게 목표”라며 “기존에 있는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걸 30분 내에 끝내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람다256은 지난달 중순 루니버스 테스트넷을 오픈했고 이달말까지 두 차례로 나눠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베타서비스를 신청한 30여개 업체들이 이미 람다256으로부터 교육을 받고 서비스를 시범 사용 중이다. 박 소장은 “일단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쉽고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완벽할 순 없으니 테스크 과정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루니버스 상용 서비스는 올 12월말쯤 오픈하고 본격 유료 서비스는 내년초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파트너들과 함께 만드는 탈중앙화 플랫폼…“아마존 등과도 제휴 가능”루니버스가 가지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처럼 단일한 서비스 보유자가 운영·관리하는 중앙화된 서비스가 아니라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블록체인과 특정 도메인 기술을 가진 검증된 파트너들과 함께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블록체인 원천기술과 게임·컨텐츠·결제·공공서비스·물류·공유경제·사물인터넷(IoT) 등 서비스분야 도메인 경험을 가진 파트너와 함께 루니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 블록체인 소프트웨어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체 소프트웨어시장도 설치형에서 클라우드형으로 흐름이 옮겨오고 있는 만큼 서비스형 블록체인은 유망한 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루니버스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해외 대형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박 소장은 “MS와 아마존 등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내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이들은 인프라 중심의 클라우드 서비스일 뿐 원천기술을 아닌 반면 우리는 완전히 블록체인을 서비스화하는 전문업체”라고 차이점을 지적한 뒤 “아마존 등과 경쟁도 하겠지만 제휴를 통해서 윈윈하는 네트워크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대형사들과도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박 소장은 “모든 기술을 우리가 개발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모여 하나의 큰 플랫폼을 구성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컨소시엄 매커니즘을 작동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여러 기술을 덩어리로 모으고 그 가치를 파트너들과 공유하고 이렇게 구현된 플랫폼을 디앱 개발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메인넷들과 달리 람다256이 디앱의 거버너스를 통제하지 않는 자율적인 거버넌스로 된다. 박 소장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위에 올라와 그 거버넌스와 로드맵을 따라 오라고 강요하는 메인넷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질의 디앱 서비스업체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및 카운슬링 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람다256은 23일 처음으로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열고 루니버스의 기술적 부분과 사업 프로그램 등을 대외적으로 소개한 뒤 잠재적 고객은 물론이고 이같은 탈중앙화된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참여할 기술 파트너사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박 소장은 “현재 베타서비스를 이용하는 30여개 업체들이 잠재적 고객이 되고 이 고객들이 파트너가 되면서 생태계가 선순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8.10.23 I 이정훈 기자
 계곡물에 발 담그니 '더위가 싹'
  • [폭염탈출①] 계곡물에 발 담그니 '더위가 싹'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쫓는 데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만 한 것이 없다. 푹푹찌는 폭염을 피해 깊은 계곡이나 폭포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깊은 산속에서 굽이굽이 흘러온 물줄기 소리만 들어도 더위가 싹 가신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무더위를 잊기 위한 피서행렬이 계곡과 폭포로 이어지고 있다.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와 짙푸른 소(沼)가 만들어낸 계곡은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무더위를 잊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전국의 대표적인 폭포와 계곡이다. 수락폭포◇전남 구례 ‘수락폭포’뜨거운 여름이면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바로 전남 구례의 산동면이다. 끊임없이 물을 토해내는 수락폭포가 있어서다. 남원과 구례를 잇는 19번 국도 동편으로는 남원의 바래봉에서 시작해 세걸산과 정령치를 지나, 만복대와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지리산의 능선이 남북으로 이어진다. 수락폭포가 자리 잡은 산동면 수기리는 면 소재지에서 4km 정도 들어가야 한다. 계곡을 따라가면 물소리가 크게 들리고, 1분도 안 돼 수락폭포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온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 사이로 높이 15m에서 폭포가 끊임없이 물을 토해낸다. 수락폭포는 날이 가물어도 일정한 수량을 유지할 정도로 물이 많아 물맞이 폭포로도 유명하다.물맞이는 더위를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선조의 지혜가 담긴 풍습이다. 수락폭포는 근처 주민들이 모내기와 김매기를 마치고 농한기로 접어들 때 허리 통증, 신경통을 다스리기 위해 찾은 곳이다. 농부들은 1년 내내 육체노동에 시달린다. 특히 모내기와 김매기를 하면 온몸 마디마디가 쑤시는데, 한여름을 지나는 농한기에 시원한 폭포 아래서 아픈 몸도 다스리고 더위를 피했다. 허리 통증과 신경통, 산후 통증 등에 효험이 있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수락폭포는 여름에 건강을 되찾으려는 사람은 물론, 폭포의 장관을 보려는 사람과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이 뒤엉켜 인산인해다. 수락폭포는 남원의 구룡폭포와 함께 국악인이 득음하는 장소로도 알려졌다. 동편제의 송만갑 선생과 소리꾼들이 폭포를 바라보며 피를 토할 정도로 소리를 갈고 닦았다. 폭포 앞에 서면 경외감이 든다. 15m 높이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물줄기와 우레 같은 굉음이 사방을 메우기 때문이다. 한여름에는 이른 시각부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맨몸으로 폭포에 뛰어들기도 하고, 비옷을 입거나 비료 포대를 뒤집어쓴 사람도 있다. 서서 온전히 물을 맞는 사람, 앉거나 바위를 잡고 엎드려서 맞는 사람 등 물을 맞는 자세도 각양각색이다. 삼악산 등선폭포◇강원도 춘천 ‘등선폭포’46번 국도는 ‘경춘가도‘로 알려진 드라이브 성지 중 하나다. 경기도 남양주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이어지는 이 국도는 북한강 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내달리는 기분이 그만이고, 강촌·남이섬·삼악산·의암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금상첨화다. 46번 국도 시작점인 경강교를 지나면 삼악산이 지척이다. 삼악산(三岳山·645m)은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물이 소양강과 의암호를 지나 의암댐 수문을 막 벗어날 즈음 서쪽으로 우뚝 솟아오른 산이다. 흙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 특이한 형상이다. 용화봉(645m)·청운봉(546m)·등선봉(632m)의 세 봉우리가 있어 ‘삼악산’이라는 이름을 낳았다. 웅장하진 않으나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고, 간간이 바위 능선 길이 이어지는 데다 크고 작은 폭포가 숨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에 제격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등선폭포를 찾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등선폭포 매표소에서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을 지나가면 등선폭포 입구다. 좁은 통로를 지나면 압도적인 풍광과 거대한 물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가파르고 날선 거대한 석벽이 양옆으로 늘어서듯 서 있고, 석벽을 울림판 삼아 물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의 협주처럼 장엄하게 울린다. 이 거대한 석벽은 일명 ‘차돌‘이라고 하는 규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규암은 5억 7000만년 전에서 25억년전에 퇴적된 모래암석들이 높은 압력과 온도를 받아 굳어진 것이다. 이 규암층이 지각운동으로 일어나면서 절리들이 갈라져서 만들어진 것이다.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가면 등선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등선폭포는 총 7개의 폭포로 이어져 있다. 제1·2 폭포는 등선폭포, 이어 승학폭포, 백련폭포, 비룡폭포, 옥녀담, 주렴폭포 등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지며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모든 폭포를 즐기는 데 필요한 시간은 불과 30분이다.무릉계곡의 쌍용폭포◇강원도 동해 ‘무릉계곡’강원도 동해의 무릉계곡은 국민관광지 1호로 지정된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리에 있다. 이곳의 이름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왔다. 매표소부터 약 3km 구간에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이름값을 한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거대한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1000명이 앉아 쉴 수 있다는 무릉계곡의 명물 ‘무릉반석’이다. 가벼운 차림으로 나선 피서객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고, 바위를 적시며 흐르는 계곡물엔 빨갛고 노란 튜브가 가득하다. 텐트만 치지 않으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다. 선인들도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풍류를 즐긴 모양이다. 바위에는 조선 전기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봉래 양사언이 강릉부사로 있을 때 썼다는 석각을 비롯해 수많은 시인 묵객의 시가 새겨졌다. 무릉반석을 지나면 두타산과 청옥산을 병풍 삼아 아늑하게 들어앉은 삼화사를 만난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삼화사 적광전에는 철조노사나불좌상(보물 제 1292호)이 봉안되었고, 적광전 앞마당에 삼층석탑(보물 제 1277호)이 있다. 템플 스테이도 활발하게 진행한다. 삼화사 경내를 둘러보고 울창한 숲길을 10분쯤 걸으면 깎아지른 바위를 타고 폭포가 쏟아지는 학소대의 장관이 펼쳐진다. 감탄사는 아껴둘 것. 발걸음을 재촉해 물빛이 옥처럼 맑은 옥류동,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선녀탕을 지나면 이윽고 쌍용폭포의 압도적인 자태가 드러난다. 왼쪽 폭포는 계단 형태 바위를 타고 층층이, 오른쪽 폭포는 단숨에 내리꽂히며 절묘한 이중주를 선보인다. 감탄사는 이곳에서 터뜨리자. 아닌 게 아니라 쌍폭 앞에서 너도나도 휴대폰을 꺼내 촬영에 여념이 없다. 주변에 안전을 위한 난간이 설치되어 마음 놓고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쌍폭에서 2분 더 올라가면 용추폭포다. 3단으로 구성된 용추폭포의 마지막 단에는 깊은 소가 형성되어 있다. 계곡물에 발 담그고 앉아 폭포와 소를 바라보면 찬 기운이 온몸을 감싸 지금이 여름인가 싶다. 다리위에서 본 적목용소◇경기도 가평 ‘도마치계곡’경기도 가평의 도마치계곡에서도 적목용소와 무주채 폭포는 여름 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위치와 접근성 때문에 덜 알려진 곳이다. 가평군 제일 북쪽으로, 가평 읍내에서 약 30km 떨어져있다. 대중교통으로도 용수동 종점에서 내려 4km 남짓 걸어야 한다. 그럼에도 부러 찾아드는 이가 적잖다. 가는 길부터 들뜬다. 도로는 가평천과 엎치락뒤치락 나아간다. 연인산, 명지산, 화악산 등 산수를 파고들어 달린다. 도착점은 과거 삼팔선이 지난 삼팔교를 거쳐 약 3km 거리다. 길가의 자그마한 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이 이정표 역할을 한다. 주차장에서 적목용소까지 5분 정도 걷는다. 보통 다리에서 발아래 용소의 전경을 조망한다. 적목용소는 용이 승천을 준비한 못이다. 옛날 그 물속에 이무기가 살았는데, 용이 되어 승천하려는 찰나 임신한 여인과 마주쳐서 떨어졌다. 그 자리에 소(沼)가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그 사실을 말해주듯 계곡이 깊고 주변의 숲이 짙다. 용소 너머에는 용소폭포가 큰 바위 여러 개를 넘나들며 기운차게 흘러내린다. 낙차가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용소의 기품을 더한다. 아쉬운 건 하늘로 오르지 못한 용뿐만 아니다. 적목용소 쪽은 환경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할 수는 없고, 저만치 풍광을 눈에 안는 데 만족해야 한다.계곡 안쪽 1km 지점에 무주채폭포가 있다. 폭포로 가는 구간은 그늘진 숲이 물길과 어우러지며 풍경을 끊임없이 변주한다. 따로 이름 붙이지 않았으나 폭포라 불러도 손색없는 물길이 자주 나타난다. 무주채폭포는 그 길 끝자락에 버티고 섰다. 넓고 가파른 벽 위로 폭포수가 미끄러지듯 흘러내린다. 그러다 각진 바위에 걸리면 흩날리듯 퍼진다. 그 모습이 하얀 명주실 같다는 이들도 있다. 적목용소의 한을 풀듯 슬그머니 물속으로 손발을 넣는다. 처음에는 시원하나 1분이 지나지 않아 발끝이 시리다. 물 밖에도 서늘한 기운은 한결같다. 폭포 오른쪽에 나무 그늘과 빈터가 있어 돗자리를 깔고 머물기 좋다. 두세 사람이 앉을 만한 바위도 넉넉하다. 폭포수 그늘 아래서 모처럼 낭만을 누린다.
2018.07.21 I 강경록 기자
②샘포스트 "나만의 사진엽서"
  • [나만의 사진정리 3選]②샘포스트 "나만의 사진엽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 본인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하나뿐인 엽서를 만들어 즐거운 추억을 독특하게 나눠보자.샘포스트는 사진, 그림 등 이미지 콘텐츠를 메시지와 함께 전송하면 실물엽서로 제작해 원하는 곳으로 발송해주는 앱 서비스다. 특히 샘포스트로 제작된 엽서는 인디고 디지털 인쇄기를 이용해 추억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 방법은 샘포스트 앱 메인페이지에서 보내고 싶은 스마트폰 사진을 선택하고, 300자 이내의 메시지와 주소, 마음에 드는 템플릿을 선택하면 된다. 샘포스트에서 지원하는 이미지 편집기능을 이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느낌으로 색상 보정이 가능하며, 자주 쓰는 주소를 등록해 놓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입력이 끝난 뒤에는 미리보기를 통해 최종 결과물을 확인하면 된다. 자정까지 접수된 주문 건은 다음날 오전 제작해 발송되어 우체국 일반우편 기준 보통 4~5일이면 받는이에게 도착한다.제품은 주문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고급 크라프트지로 제작된 엽서봉투에 담아 배송되며, 서비스 이용료는 엽서 한 장당 990원 선이다. 한편, 샘포스트 엽서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다시 디지털 이미지로 다운 받을 수 있다.
2017.06.18 I 정태선 기자
"네이버는 원룸 중개 서비스 하면 안되나요?"
  • [현장에서]"네이버는 원룸 중개 서비스 하면 안되나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올해 스타트업 시장에서 주목받은 아이템 중 하나가 부동산 중개업이다. 실제로 ‘직방’과 ‘다방’ 등은 상표권 분쟁 등의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였다. 골드만삭스가 직방에 3300만 달러(약 380억원)를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것도 화제가 됐다. ‘응답하라 1988’ 드라마에서 ‘덕선’이로 활약하고 있는 혜리 등의 유명 연예인이 홍보모델로 나선 것도 흥행몰이에 한 몫 했다.이들의 사업 범위는 아파트나 상가 등의 대형 매물이 아니다. 대학생이나 젊은 직장인을 겨냥한 원룸 관련 전·월세 정보 제공이 핵심이다.이같은 스타트업 중심의 원룸 중개 서비스 시장에 네이버(035420)라는 ‘거물’이 나타났다. 네이버 부동산 서비스가 ‘시범(Beta)’ 딱지를 떼고 정식 원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가 지역을 선택하면 지도 위에 등록된 원룸 매물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네이버(035420)는 2년 전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었을 때 자체 부동산 매물정보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일반 부동산 업체(공인중개사)는 직접 네이버에 매물을 등록할 수 없게 됐다. 대신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업체(CP)가 대신 네이버에 매물을 등록하는 서비스로 바뀌었다. 이번 네이버 원룸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부동산정보업체들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라는 곳을 거쳐 네이버에 원룸 매물을 등록한다. KISO는 부동산정보업체들로부터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고 ‘확인매물’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이버와 일정 부분의 수익을 나눠 가진다. 확인매물은 KISO가 직접 확인한 허위매물이 아니라는 인증이다.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의식한듯 네이버는 관계자는 거듭 “네이버 자체 서비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관련 스타트업들은 사실상 네이버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KISO를 통한 네이버 등록 매물 수수료가 매우 저렴하고 네이버 브랜드 파워로 인해 일선 부동산 업체 섭외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기자가 몇몇 부동산 업체에 문의한 결과 네이버가 직접 원룸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오히려 이들은 “왜 네이버가 부동산 서비스를 하면 안되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과거 부동산 직거래 서비스가 사라진 이유는 부동산정보업체의 아우성 때문이었다”고 했다. “일반 부동산 업체들은 네이버 플랫폼을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소상공인들의 밥그릇을 빼앗았다는 지적이 무색해졌다.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카카오(035720)가 스타트업과 번번히 부딪히고 있다. 모바일 기반 O2O 서비스 확대의 필연적 결과다. 자금과 인력 등에서 열세인 스타트업은 거대 플랫폼 기업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에게 획일적으로 O2O 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상생과 공존의 해법을 찾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관련기사 ◀☞방통위 ‘개인정보보호인의 밤’ 행사 개최☞네이버페이, 연말 쇼핑 지원금 3탄 이벤트 진행☞네이버 블로그, 연말결산 포스팅 지원..순위 선정 특화된 템플릿
2015.12.29 I 김관용 기자
  • 카페24 쇼핑몰 창업 및 구글 광고 실무교육 개최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사랑나눔회는 계명대 산업경영연구소 부설 e-창업보육센터와 공동으로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1인창업 중심으로 오는 8월 8일(토) 오후2시부터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의양관 307호에서 '카페24 쇼핑몰 창업 및 구글 광고 실무교육'을 개최한다. 무점포 재택으로 1인창업이 가능한 인터넷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쇼핑몰 창업은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의 보급 확산으로 인해 매월 2-5만원의 사용료만 지불하면 인터넷쇼핑몰 창업에 필요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터넷쇼핑몰 창업으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목표시장(target market)의 설정,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선정과 더불어 키워드 광고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하는 것이 창업의 핵심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실무교육에서는 먼저 임대형 쇼핑몰 솔루션 중의 하나인 카페24 상품등록을 통한 쇼핑몰 홈페이지 메인, 상품리스트, 상세페이지 등에 상품 이미지를 등록하는 과정에 대해서 강의를 한다. 또한 카페24 스킨디자인 과정에 대해 교육을 하는데, 카페 24 솔루션을 이용하여 템플릿을 통한 쇼핑몰 홈페이지 전반에 걸친 디자인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내용을 강의를 한다. 끝으로, 인터넷쇼핑몰을 고객들에게 홍보하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구글(www.google.co.kr)에서의 키워드 광고 방법에 대해 사례를 중심으로 계명대학교 김영문교수가 강의를 한다. 이번 세미나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창업길라잡이(cafe.daum.net/isoho2job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2009.08.06 I 강동완 기자
''하동 야생차'' ''산청 약초''… "뭘 먹어볼까"(VOD)
  • ''하동 야생차'' ''산청 약초''… "뭘 먹어볼까"(VOD)
  • [조선일보 제공] 섬진강변과 지리산 자락에서 명품(名品) 축제가 열린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문화센터와 최참판댁 일원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지난 2월 국내에서는 다섯 번째, 전 세계적으로는 111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하동군에서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왕의 녹차와 함께 하는 여행(餘幸·여유와 행복)'. 우리 차를 주제로 한 축제인 만큼 흔한 품바공연이나 야시장,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의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야생다원, 화개장터, 최참판댁,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백사장 등을 축제장으로 활용, '여유와 쉼'에 초점을 맞춘다. ▲ 녹차 잎의 수확이 한창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녹차밭에서 아낙들이 녹차 잎을 따고 있다. ‘제14회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5월 1일부터 닷새간 화개면 차 문화센터 일대에서 열린다.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하동 야생차축제에서는 다섯 가지 대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천년의 다관(茶館), 오색 찻자리'는 청보리 넘실거리는 평사리 들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최참판댁에서 왕의 찻자리, 선비다례 등 다섯 가지 테마의 찻자리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 1~5일 오전 11시, 오후 1시30분과 3시30분 등 매일 세 차례 평사리 청보리밭과 섬진강 은빛 모래백사장을 걷는 체험프로그램 '소풍'도 마련됐다. 4일 오후 7시30분 섬진강 백사장에서는 대한민국 차인대회에 참석한 전국 3000여명의 차인과 관객이 차로 하나되는 '섬진강 달빛 차회'가 열린다. 화개장터에서는 판소리, 통영오광대, 줄타기, 가야금병창, 타악퍼포먼스 및 대동놀이 등으로 구성된 난장형 축제인 '화개장터 역마예술제'가 열린다. 쌍계사에서는 템플 스테이와 함께 하는 사찰녹차음식, 명상·요가 체험과 '쌍계사의 차 향기를 찾아서'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5월 5일 오후 2시에는 부부 연인 친구 등 300쌍, 600명을 사전 접수해 녹차물로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갖고 따스한 사랑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지리산 자락인 산청군 전통한방휴양관광지와 경호강변에서는 5월 2~10일 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한방약초체험관에서는 우리 몸에 좋은 약초 화분과 건재 표본 등이 전시되고, 한의사들의 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어린이 한방 약초 교실, 약초압화 등과 함께 경호강변 정광들 12만여㎡의 약초재배지 등지에서는 약초분재 만들기, 함박꽃 따기 등의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차황면 황매산 철쭉군락지에서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에서는 1992년 국제 미노 세라믹 트리엔날레 그랑프리 수상 등의 경력을 가진 스위스의 자크 커프만과 우리나라의 김태곤 등을 초청, 오는 30일 오후 2시 작가와의 대화를 갖는다. 국립김해박물관은 5월 4일 정상 개관한다. 상설전시와 함께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 '갈대밭속의 나라, 다호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하동 야생차문화축제(5월1일~5일)을 앞두고 경남 하동군 화개면 녹차 재배지에서 녹차 잎을 따는 아낙네들. ▶ 관련기사 ◀☞섬진강·지리산·야생차… 5월엔 하동이다☞곤지암리조트, ''왕실도자기축제 객실패키지'' 출시☞일출보며 뚜벅뚜벅~ ''웰빙체험''
  • 한컴-MS `넥셀 vs 엑셀`..광고전 치열
  • [edaily 정태선기자] 한컴(30520)(한글과 컴퓨터)의 표계산 소프트웨어인 "넥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이 오피스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컴은 11월 출시하는 "한컴오피스 2003"에 넥셀을 탑재키로 결정하고 지난 17일부터 이달말까지 `전 국민 넥셀 체험 대축제`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넥셀 베타 버전을 미리 체험하는 행사로 온라인을 통해 넥셀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고객의 반응을 살피겠다는 한컴의 전략이다. "넥셀"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MS 오피스의 엑셀과 동일한 사용자 환경과 메뉴, 기능에다 다른 오피스 제품과 호환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달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엑셀(Excel) 2002"의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서식(템플릿)을 소개하는 "엑셀 2002 템플릿 페스티발"을 실시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9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사용자 모임인 "오피스튜터"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진행하는 이 행사는 엑셀 템플릿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와 템플릿 공모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 사용자들은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세금계산서 발행 관리 프로그램, 호봉계산프로그램 등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엑셀 템플릿이나 솔루션을 상세 설명서와 함께 다운받을 수 있다. MS측은 "엑셀을 비롯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은 이미 국내에서도 직장인들의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고 있지만 알아두면 편리한 서식들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컴의 신제품 출시가 11월달이라는 걸 감안하면 절묘한 시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벤트를 펼치는 셈이어서 두 회사간 오피스 경쟁에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2002.10.21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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