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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아동 착취’ 바꿨던 것처럼…사회 변화 이끈 분들 찾는거죠”
  • “‘나이키 아동 착취’ 바꿨던 것처럼…사회 변화 이끈 분들 찾는거죠”[인터뷰]
  • [이데일리 박기주 김형환 기자] “후원도 중요하죠. 그런데 그것보다 우리 사회의 본질적 변화를 이끈 분들을 찾는 게 이번 시상식의 목표입니다.”임정희, 문형구, 양옥경(왼쪽부터) SIA Korea 위원회 위원이 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지난 5년간 대한민국 소셜임팩트어워드(SIA Korea)를 준비해 온 임정희·양옥경·문형구 위원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동안 자신들의 고민의 흔적들을 털어놨다. 올해 첫 시상식을 진행하는 SIA Koea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는데 앞장서 온 기업·단체·개인을 찾는 데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일회성이 짙은 사회공헌과는 다르게 사회 인식이나 제도를 바꿔내는, 지속적 변화를 만들어 낸 이들을 찾는 것이 이번 시상식의 목표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문 위원은 “임팩트(Impact)라는 건 사회 문제를 단순하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들여다보고 문제 해결이 제도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활동을 뜻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이 느낄 때 변화가 일어났다는 느낌을 주는 활동이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기존 상들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소셜 임팩트’의 대표적 사례로 나이키 축구공과 관련한 제 3세계 아동 착취 논란을 꼽았다. 1990년대 한 잡지에 파키스탄의 소년이 하루 1달러도 받지 못하고 축구공을 꿰매는 모습이 알려진 후 공급망에 대한 윤리의식에 획기적 변화가 생겼던 것처럼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을 찾겠다는 것이다. 창업자가 비영리조직에 주식을 기부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 ‘파타고니아’나 냉방 중인 매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한 브랜드 ‘GAP’, 공정무역 커피 등도 유사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문 위원은 “나이키 사례가 보편화한 후 공급망의 인권문제를 다루지 않고는 사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시민단체에서 시작해 사회를 바꾼 것”이라며 “현대 사회가 완벽하지 않아서 변화가 필요하다. 정말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부분이라도 바뀌면 의미가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사례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정희, 문형구, 양옥경(왼쪽부터) SIA Korea 위원회 위원이 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들은 SIA는 심사 방식서부터 다르다고 했다. 230여개 비영리 단체로부터 오는 20일까지 우선 추천을 받고 전문심사위원회에서 2배수 내외로 가려낸다. 이에 대해 다시 3000명 규모의 시민 심사단이 평가하는 방식으로 시상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시상식은 12월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임 위원은 “시민들이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동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에 시민 평가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야 이러한 활동이 더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번 시상식이 상을 주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들의 축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양 위원은 “상을 주는 사람이 주목 받는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 정말 신나서 받는, ‘내가 이런 변화를 일궈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됐으면 한다”며 “평가에 참여한 시민들도 초청해 모두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9.09 I 박기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파벌 문화 깨고, 내부통제 더 강화해야-코스피 상장사보다 많아진 ETF 882개 중 261개는 ‘좀비’ 상태-주담대 이어…신용·정책대출도 잠근다-초개인화 AI가전 내세운 삼성, 가전에 생성형AI 접목한 LG-[사설]출구없는 의·정갈등 출구전략, 인적쇄신 필요하다-[사설]비리·범법자도 나서는 교육감 선거, 이런 게 정상인가△종합-“저출생 속 신생아 유병률은 증가세, 새 전문의 배출 위한 의료개혁 절실”-돌아온 전공의에 ‘수련공백’ 3개월 면제 해준다-지방소멸 극복, 혁신 지자체 찾습니다△우리금융 사태 일파만파-“파벌 갈등·허술한 지배구조 탓…투명한 인사·신상필벌 체계 세워야”-현 경영진 금융사고 규모 ‘훌쩍’-은행검사 1·2국 총투입…금감원 내달 대대적 정기검사 예고△K방산, 폴란드 진격-우크라 접경지 최선봉 꿰찼다…“한국산 ‘강철비’ 위력 놀라워”-“호주 이어…‘레드백’ 폴란드 수출길 연다”-“폴란다 수출 K2전차, 가동률 100%”△덩칫값 못하는 ETF-ETF 11개 중 1개 상폐 위험, 관리 강화해 시장 혼탁 막아야-“수익률 마케팅에 속지 말고 담은 종목·공시 꼭 살펴야”-시장 급성장하는데…‘좀비 ETF’ 관리는 소홀-‘수수료 인하’ 출혈경쟁보단 알짜상품 내놔야△종합-“AI로 생활가전 틀 바꿔” vs “AI홈 시대 개막”…삼성·LG ‘AI 격돌’-애매한 美고용지표…“9울은 베이비컷, 이후 빅컷” 무게-尹·기시다 ‘고별 만남’ 화기애애…재외국민보호 협력 뜻 모아-‘여야의정 협의체’ 구성부터 난항, 의협 “2025·26년 증원 백지화”△정치-이재명 “尹정부, 대통령 가족에 정치탄압”…文 “당당히 임할것”-의대증원 논의 물꼬 텄다…진가 드러낸 한동훈 리더십-“우키시마호 피해자 최소 5000명…전체 명단 공개, 日 배상 이뤄져야”-김영호 “밥보다 미래 찾아 탈북 ‘北 정보접근권’ 확대 적극 지원”△경제-이삭 찾고 낟알 세고…‘쌀값 안정’ 발로 뛴 통계청-교육교부금 4년간 20조원↑ 학생 1인당 630만원 오른다-尹, 폴리텍 재정 지원 약속했지만…내년 예산 0.4%↓-‘디지털 육종’, 기후변화 대응 최적의 품종 찾는다△금융-대출관리·실수요자 보호 자율로?…혼란스런 은행-인터파크·AK몰 미정산 피해 기업 ‘최대 1년’ 만기연장·상환유예 가능-빚폭탄 커진다…카드사 상반기 떼인 돈 2조 훌쩍-카뱅, 온누리 상품권 10억 쾌척…“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글로벌-TV토론 D-2…초보 해리스는 ‘올안’, 쇼맨 트럼프는 ‘여유’-트럼프 “달러 결제 안하면 관세 100% 부과” 경고-美, 국부펀드 설립 추진…“中과의 경쟁 심화에 대응”-구글, 강제 해체냐 독점계약 금지냐-“美경제 연착률중, 빨간불 안 켜져”…옐런, 경기침체론 차단△산업-삼성 “근골격계 질환 근절”…예방센터 16곳 운영-최태원 “AI·반도체·에너지솔루션 미래 핵심사업 기민하게 대응해야”-LG,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AI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전략 수요…대안으로 SMR 급부상-SK어스온, 말레이시아 ‘케타푸 광구’ 운영권 확보△ICT-개인 맞춤형 광고에 힘싣는 네카오-SKT ‘안전한 사회 만들기’ 앞장-‘첫 1차 출시’ 아이폰16 판매경쟁 시동-펄어비스, 검은사막 中서비스 속도…하반기 실적 기대감△중소기업-주차부터 페인트칠·수확물 운반까지…판 커지는 로봇시장-인터파크·AK몰 피해 기업 오늘부터 정부 지원 받는다-“매년 2배 성장 심부름앱…수수료 0원 배달앱도 개시”-유망 스타트업 해외진출 길 연다…중기부 글로벌IR 잇단 성과△소비자생활-뷰티가 돈되네…이커머스 플랫폼 “인디 브랜드 모셔라”-프랜차이즈협회 배달앱 공정위 신고-신동빈 회장 “빼빼로, 글로벌 매출 1兆 브랜드 만들어라”-간편결제에 내역확인까지…추석 용돈, 대세는 선불카드△증권-다시 드리운 ‘R 공포’…美 쳐다보는 코스피-“美 수출 본겨 확대 내년 흑자 전환할 것”-엔비디아 쇼크에도…서학개미, 美반도체주 향한 끝없는 러브콜-화천그룹 오너3세, 에프앤가이드 경영참여 나선 까닭-‘IPO 빅보이’ 케이뱅크·더본코리아 상장 임박△부동산-내부갈등 참극…반포보다 공사비 커진 대조1구역-2030년 김포공항 ‘UAM’ 중심지로-7.2조 빌려준 신생아특례…속도조절 가능성-현대엔지니어링, 2343억 규모 ‘사당 5구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이데일리 문화대상 2024 최우수상 후보작-계층·세대 추월 공감작 풍년-새로운 시도로 보여준 클래식 저력-몸의 언어로 시대를 잇다-신구의 조화, 신선한 충격-‘공존 메시지’ 설득력 있게 풀어내-다채로워진 K팝에 환호△스포츠-무서운 루키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시작부터 얼룩진 홍명보호 “비난은 감독에게만”-日 히라타, 신한동해 오픈 제패…“할머니 나라에서 우승해 감격”-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개최 ‘정우주 vs 정현우’ 키움 원픽은 누구△오피니언-[목멱칼럼] ‘2035 NDC’ 空約 안되려면-[한반도 24시] 대통령의 통일 의무와 ‘통일 독트린’-[생생확대경] 尹대통령·이재명, 억지로라도 만나야 한다△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기금형이 미래다-[e갤러리]유정민 ‘쌓은 아치 02’-[기자수첩]與 인요한 수술청탁 의혹 낳은 의료대란-[생생확대경]채권 시장까지 덮친 금투세 논란△피플-“나이키 아동 노동착취 바꾼것처럼 사회변화 이끌어낸 활동 찾아내죠”-“반짝이는 눈빛에 10년 인연…르완다 태권도 국대 기대하세요”-과기정통부 장관 정책 보좌관에 김찬영-하나금융, 추석맞이 사랑의 송편 나눔△사회-“사진 컨펌비 11만원 추가요”…‘스드메 갑질’에 눈물 흘리는 예신-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 “실효성 부족” vs “韓 홍보”-오늘부터 대입 수시모집 시작-“전월세 상한제가 전세대란 부추겨”-이원석 총장 15일 퇴임…‘김여사 명품백’ 이번주 결론날 듯
2024.09.08 I 박경훈 기자
30만원에 겨우 구한 카본화.. "일반인 신지마" 황영조의 일침
  • 30만원에 겨우 구한 카본화.. "일반인 신지마" 황영조의 일침
  • (자료=유튜브 ‘골드클래스’ 갈무리)[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마라톤 등 러닝(Running) 인구가 1000만명에 달하는 등 러닝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선 지난 5월 여의나루역에 ‘러너스테이션’이 조성되는 등 관련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또 러닝크루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에서 열리는 주요 마라톤대회는 1년 전에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런 러닝 열풍에 힘입어 엘리우드 킵초게 등 세계적인 마라토너들이 신는 ‘카본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본화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아식스, 푸마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에서 치열한 기술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이다. 프로인 엘리트 선수들이 기록 향상을 위해 신는 카본화는 주로 카본플레이트와 고성능 폴리머(PEBAX) 소재가 결합한 가벼운 쿠션에 지지력과 반발력을 극대화한 러닝화다. 반발력을 인위적으로 높인 특성상, 신발 수명이 짧고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을 경우 부상 위험도 높다.하지만 각 스포츠 브랜드에서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앞세워 최상위 러닝화 모델로 앞다퉈 출시하면서, 아마추어 러너들 사이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러닝화 분야에서 네이버 클릭량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1년여간 카본화의 조회수는 3~4배 가량 급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러닝화 내에서 카본화(초록색선) 검색량 추이. (자료=네이버)특히 나이키의 최상위 러닝화인 ‘알파플라이3’ 등의 카본화는 30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품절로 인해 상품 자체를 구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식스와 미즈노 등 일본 브랜드들은 러닝화로 인기를 끌면서 주가까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아식스 주가는 최근 1년새 주당 1000엔대에서 지난 6일 종가 기준 2653.5엔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또 미즈노 주가도 같은기간 4000엔 안팎에서 9170엔으로 역시 2배 넘게 올랐다. 아식스의 카본화 ‘메타스피드’는 30만원 안팎의 고가지만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자료=나이키 홈페이지 갈무리)이런 카본화 열풍 속에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수상하며 ‘몬주익의 영웅’으로 불리는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이 최근 유튜브채널 ‘골드클래스’에 출연해 카본화 열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해 화제가 되고 있다.황영조 감독은 이 채널에서 “선수들도 평소 러닝할 때는 카본화를 안 신는다. 착지한 후 킥을 할 때 탄성으로 튕겨주는 것인데 부상이 많다. 킵초게 등이 기록을 내기 위해 맞춰놓은 신발이다”라며 “반복적으로 강하게 오래 뛰면 부상이 온다. 일 년에 열두달 동안 우리가 쉼 없이 달려야하는데 부상으로 인해 6개월씩 못 뛰는 선수가 너무 많아졌다. 대한민국 마라톤에서 기록이 왜 이렇게 됐냐. 카본화가 나왔는데 기록 단축이 안 된다. 카본화로 인해 부상 위험도가 높다”고 지적했다.일반인들이 카본화를 신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황 감독은 “내가 이 신발(카본화)의 기능을 쓸 수 있는 정도의 몸이 돼 있지 않으면 가급적이면 신지마라”라며 “초보 운전자에게 배기량 6000CC 스포츠카 타면 사고가 난다. 폼도 안 만들어진 상태에서 카본화를 얘기하는 것이 넌센스다”라고 지적했다.
2024.09.07 I 양희동 기자
W컨셉, ‘어텀 페스타’ 진행…600개 브랜드 참여
  • W컨셉, ‘어텀 페스타’ 진행…600개 브랜드 참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W컨셉은 가을을 맞아 ‘어텀 페스타’(Autumn Festa)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어텀 페스타는 시엔느, 던스트, 시티브리즈, 시야쥬, 나이키, 아디다스 등 총 600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한다.이번 행사는 3~4일 단위로 미니멀, 로맨틱, 캐주얼 등 3가지 분위기에 맞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점이 특징이다. 매일 카테고리별 팝업 세일도 진행한다. 가을 인기 상품인 아우터, 블라우스, 원피스, 가방, 패션 잡화 등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어텀 페스타 전용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베스트 브랜드 대상으로 적용 가능한 20%, 30% 할인쿠폰, 전상품 10% 할인쿠폰, 카테고리 쿠폰 등이 있다. 이외에도 99% 할인쿠폰 래플, 1만 포인트 증정 출석체크 이벤트, 신규 회원 패키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W라이브 방송도 3회 진행한다. 2일에는 미니멀 무드에 맞춰 인기 잡화 브랜드 라이브가, 오는 5일과 10일에는 각각 로맨틱, 캐주얼 무드에 맞춰 디자이너 브랜드 에토스, 글로벌 브랜드 아디다스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 참여 브랜드 대상으로 추가 적용 가능한 라이브 전용 더블 5% 쿠폰을 동시에 발급해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W컨셉 관계자는 “가을 스타일링에 고민이 많을 고객을 위해 9월 시작과 함께 어텀 페스타를 진행하게 됐다”며 “W컨셉에서 제안하는 트렌드를 살펴보고 가을 신상을 득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1 I 김정유 기자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의류·신발 등) 브랜드 나이키(NKE)에 대해 젊은 소비자층에서의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이에 따라 매출성장과 수익성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짐 더피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8달러에서 79달러로 10% 하향 조정했다. 이날 나이키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83.26달러에 마감했다. 짐 더피 분석대로라면 5%가량 내려야 적정주가란 얘기다. 짐 더피는 한 서베이 조사 결과 나이키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짐 더피는 “나이키는 스포츠 신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다”며 “특히 ‘덩크’라인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라인은 잠식되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반면 경쟁사들은 트렌드를 따라 과감하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티펠이 개학시즌(8월)을 맞아 신발 브랜드별 스타일 레퍼런스를 조사한 결과 나이키는 지난해 88.2%에서 올해 61.4%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에 뉴발란스와 아디다스는 각각 7.7%, 0.5%에서 15.5%, 13.6%로 높아졌다. 짐 더피는 “젊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트렌드에 걸쳐 새로움을 받아들이면서 기존 리더에게 도전하는 챌린저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두 가지 트렌드는 뉴발란스나 아디다스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dad’ 슈즈와 아디다스의 삼바, 가젤, 캠퍼스 라인인 ‘terrace’ 슈즈”라며 “반면 나이키의 핵심 라인인 에어포스1, 조던1, 블레이저 등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나이키 시장 지배력의 기반이었던 조던 에어맥스270과 베이퍼 맥스 등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어 매출 성장과 관련해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나이키 북미 사업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를 내린 배경이다. 한편 월가에서 나이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 중 20명(5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9% 높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2022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들어서도 23%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30 I 유재희 기자
  • 나이키, 경쟁 브랜드 선호도 증가 ‘목표가↓’-스티펠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스티펠은 29일(현지시간) 젊은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가 스포츠용 의류·신발 제조 및 판매 기업 나이키(NKE)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짐 더피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나이키 덩크 시리즈 신발이 여전히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나이키 신발 사업의 점유율은 낮아지고 있는 반면 경쟁사들은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펠의 학교용품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다양한 트렌드에 걸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결과 학교용품 라인업이 더욱 다채로워졌다. 학생들의 선호도에서 여전히 나이키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이키의 선호도는 지난해 88.2%에서 올해 61.4%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뉴발란스에 대한 선호도는 7.7%에서 15.5%로 치솟았으며 아디다스 역시 0.5%에서 13.6%로 크게 늘었다. 더피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로 인해 나이키가 2025 회계연도에 한자릿수 중반 매출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지,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더피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가는 88달러에서 79달러로 낮췄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6% 낮은 수준이다. 이날 정오 거래에서 나이키의 주가는 1.17% 상승한 83.76달러를 기록했다. 나이키 주가는 올해들어 약 21% 하락했다.
2024.08.30 I 정지나 기자
G마켓, 추석 선물도 해외직구로…최대 34% 할인
  • G마켓, 추석 선물도 해외직구로…최대 34% 할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프리미엄 스타일 위크’ 기획전을 열고 추석 선물용 인기 상품을 최대 34%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우선 총 2종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5% 할인쿠폰’은 1만원 이상 구매 시 활용할 수 있고 최대 할인 금액 한도 없이 판매가격의 15%가 할인된다. ‘5% 중복쿠폰’은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된다. 2종 쿠폰 모두 ID당 매일 5회씩 제공한다.카드사 할인혜택도 선보인다.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등록한 스마일카드, BC카드로 제품 결제 시 최대 3만원, 7%가 즉시 할인된다.대표 상품으로는 △구찌 인터로킹 탑 핸들 스몰 체인백 △폴로랄프로렌 클래식핏 멀티포니 솔리드 셔츠 △보테가베네타 우먼스 러버 퍼들 슬링백 샌들 △버버리 맥켄백 스몰 하우스체크 앤 레더 △나이키 에어포스1 07 LV8 등이 있다.역시즌 인기 상품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버버리 프랭크비 퀄팅자켓(최종혜택가 54만 9200원) △몽클레르 타페타 웨더프루프 자켓(최종혜택가 59만 9600원) 등이 있다.또한 무료 명품 감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 이미지에 ‘명품직구’ 로고가 붙은 상품이 대상으로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감정 서비스는 무료이며 고객은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가품 시 결제가의 200%를 보상한다.박민혁 G마켓 글로벌사업팀 매니저는 “최근 명절 선물도 해외직구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많아 검증된 직구 셀러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G마켓 해외직구는 번역이나 결제수단의 복잡성 없이 간편하게 믿을 수 있는 해외직구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 이번 기획전을 통해 평소 갖고 싶었던 직구 명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김정유 기자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사상 최고가’ 코스트코,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을 운영하는 코스트코(COST)에 대해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마다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가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을 계속 제공하는 등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능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멤버십 가격 인상, 잠재적 주식 분할 가능성 등 긍정적 요인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의 루페시 파리크 애널리스트는 코스트코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925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코스트코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908.9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918달러까지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트코 주가는 장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5% 오른데 이어 올 들어서도 38%의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에 달한다. 경쟁사 월마트(40배), 타깃(16배) 등과 비교해 프리머엄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1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주주 수익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고,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월가의 전반적인 평가는 나쁘지 않다. 루페시 파리크 역시 이러한 코스트코의 노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는 “코스트코가 골드바 판매로 흥행한 가운데 최근 또 다른 히트작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주말 코스트코 매장 점검 과정에서 도어대시와 인스타카트, 우버의 100달러 상품권을 79.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매장에서의 ‘보물찾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코스트코는 그동안 나이키, 다이슨 드라이어기 등 의류와 소비자용 내구성 상품을 할인판매한 데 이어 더 강력한 할인 상품권도 판매하는 것”이라며 “비식품 부문의 성장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페시 파리크는 또 잠재적으로 코스트코가 주식 분할을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가가 조정을 보일 때마다 주식을 사야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00년 1월 주식분할을 한 게 마지막이다. 그는 “CEO와 CFO 등 올해 선임된 경영진이 어떤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식분할을 검토할 수 있다”며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의 멤버십 비용 인상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코스트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6명으로 이 중 22명(6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88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8 I 유재희 기자
레고그룹, 나이키와 다년간 파트너십 체결
  • 레고그룹, 나이키와 다년간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레고그룹은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놀이와 성장을 위해 나이키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자료= 각사)아동 놀이권 신장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양사는 창의적이고 신체적인 놀이가 어린이의 발달에 필수적이라는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향후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성장에 필수적인 삶의 기술을 개발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취지는 놀이가 주는 창의성과 재미, 상상력과 활력을 되살리고 더 많은 어린이에게 영감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최근 레고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1명(32%)은 주당 놀이 시간이 세 시간에 불과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어린이 5명 중 1명만이 성장에 필요한 신체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레고그룹과 나이키의 본격적인 파트너십 활동은 2025년부터 시작한다. 레고 브릭이 가진 무한한 창의적 가능성과 나이키의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정신이 결합된 콜라보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놀이와 스포츠 경험을 제시할 예정이다. 알레로 아쿠야 레고그룹 브랜드 개발 부사장은 “레고그룹은 놀이를 통해 미래 세대에 영감을 주고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믿는다”며 “레고의 창의성과 나이키가 대표하는 스포츠의 열정이 만나 어린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 다우어스(Cal Dowers) 나이키 글로벌 키즈 부사장은 “나이키는 세상을 발전시키는 스포츠의 힘을 믿으며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열린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레고그룹과 함께 창의적인 놀이와 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레고그룹과 나이키는 이번 파트너십 발표를 기념한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두 브랜드의 상징 요소를 활용해 스포츠와 놀이의 창의적인 결합을 표현한 이번 영상은 양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레고그룹과 나이키는 놀이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최근 주요 활동으로는 양사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의 협력을 통해 지난 3월 UN 총회에서 매년 6월 11일을 ‘국제 놀이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2024.08.27 I 김영환 기자
바이든 “기업의 탐욕”에 뿔났던 월가, 해리스에 사로잡힌 이유는?
  • 바이든 “기업의 탐욕”에 뿔났던 월가, 해리스에 사로잡힌 이유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된 가운데 월가 거물들이 잇따라 그를 지지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업의 탐욕’을 고물가의 원인으로 압박하는 것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상대적으로 친기업적인 중도주의자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지세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비교해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덜하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는 점이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활짝 웃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로 몰리는 풀뿌리 자금…월가 일부 인사도 지지 대열 합류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과 로이터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뒤 한 달 만에 약 5억4000만 달러(약 7160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았다. 이는 선거 캠프와 민주당 선거 컨트롤 타워인 전국위원회(DNC)에 모인 돈을 합친 규모로, 지난 19~22일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주간에만 8200만 달러(약 1080억원)를 모았다.해리스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자금력에선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7월 한 달 동안 2억400만 달러(약 2711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했다고 신고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가 모았다고 신고한 선거 자금(4800만 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해리스 캠프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소액 풀뿌리 기부자들의 자금 지원이 잇따랐으며 이 중 3분의 1은 신규 기부자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중 20%는 청년 유권자이고, 3분의 2는 여성 유권자였다고 해리스 선거 캠프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억만장자와 월가 거물들이 해리스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기업의 인수합병(M&A)에 제동을 걸고, 기업의 탐욕이 고물가를 촉발했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상황에서 일부 월가 저명인사들이 이례적으로 같은 당인 해리스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프리 소넌펠트 예일대 최고경영자리더십 연구소 회장은 지난 20일 CNN과 전화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월가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 상원의원 재임 시절 미국 주요 빅테크가 몰려있는 실리콘밸리에서 ‘계급 투쟁’ 수사의 톤을 낮추고, 기업들을 공정하게 다룬 이력 이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소넌펠트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 규모 자체를 위법 행위로 보지 않았다”면서 “기업이 번창하는 것이 경제와 평범한 노동자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 위법행위로 보지 않아…친기업적이고 중도적”켄 셔놀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전 최고경영자(CEO)도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에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셔놀트는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시장 경제에 강력하고 효과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선진국 경제에는 물가를 올리고 소비자와 기업에 피해를 주는 광범위한 관세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에버코어 창립자이자 수석 회장인 로저 알트먼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인 알렉스 소로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 3대 사펀드 블랙스톤을 이끄는 조나단 그레이 회장은 지난달 말 해리스 캠프에 41만3000달러(5억4700만원)를 기부했다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EC에 다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레슬리 애비뉴 캐피탈 그룹 설립자도 지난 3월 해리스 캠프에 10만달러(1억3200만원)를 기부한 바 있다. 금융자문사 시그넘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설립자 찰스 마이어스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월가 경영진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은 승자를 지지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캘리포니아 출신의 진보주의자로서 사람들이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 지금의 그녀가 훨씬 더 친기업 중도적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기업을 탄압할 수 있는 좌파 성향 후보라는 금융계의 우려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건 대선 출마 전부터 기업 총수들과 접점을 넓혀온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최근 몇 달간 JP모건 체이스와 비자, CVS 등 여러 기업의 CEO를 만나며 대기업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는 평가다.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덜 자극할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월가 인사들이 지지 의사를 표명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과 보편관세, 반이민 정책이 물가 상승 속도를 높이고, 금리 인상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서다. 또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에 관한 견해도 월가 인사들의 지지를 가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 기준금리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독립성을 강조하며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넌펠트 회장은 과거 할리데이비슨, 델타, 나이키 등 미국 산업의 상징적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저격한 사례를 언급하며 “월가는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복수심을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2024.08.26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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