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267건
- 총파업 불 지피는 완성차 노조…"로봇 도입에 고용 보장하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완성차 업계 노조가 내달 총파업에 불을 미리 지피고 있다. 올해 임단협을 본격 시작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보장, 하청에 대한 원청 교섭 요구 등에 응하지 않으면 내달 15일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는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만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AI 도입 고용과 인권 보호, 정년연장, 원청교섭 등을 요구했다. 현대차·기아,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 등 원청 노조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한화오션 등 하청업체 노조들까지 약 5000여명이 참여했다.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열린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1만 간부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상만 금속노조 위원장은 “요새 누구나 AI, 로봇 얘기뿐이지만 노동자들의 불안과 미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단순한 임금인상이 아닌 산업 전환기, 노동자의 총고용과 미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7월 15일 총파업에서 안 되면 8, 9월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노조는 결의대회 후 청와대 바향으로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갔다.금속노조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하청에 대한 원청 교섭도 주요 요구안을 내걸었다. 현대차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한 금속노조 조합원만 1675명에 달한다.현대차 하청노조는 현재 4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사측의 불참으로 교섭이 불발 상태다. 결국 노조는 교섭요구 미공고 시정신청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5월 20일 1차 심문회의를 진행했고, 6월 1일 2차 심문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는 22일 3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에 명시된 ‘사용자성 인정’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노동당국이 빨리 판단해 줘야 현장 혼란을 막을 수 있다”며 “다음주가 올해 임단협 투쟁의 중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더 높아진 與 지지율…野 개편 불붙였다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다음은 6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더 높아진 與 지지율…野 개편 불붙였다-젠슨황 이어 웨이저자 회동…최태원 ‘AI 삼각동맹’ 과시-“선관위 과실 있지만…당락에 영향 줘야 선거무효 가능”-AI 경쟁, 결국 ‘전력 효율’이 승패 가른다-[사설] 美, 이번엔 301조 관세 압박…기존 합의 15% 준수 촉구해야-[사설] 韓산업 덮치는 하투 공포, 민노총 총파업 계획 접어야△6·3 지방선거 분석-사전투표 민심 못 읽은 출구조사…수십억 붓고도 서울·경남 ‘헛다리’-“직무유기죄 고발당한 선관위…고의성 없다면 처벌 어려워”△6·3 지방선거 분석-오세훈 대역전극 동력은 부동산…한강벨트 재건축 민심 잡았다 -못 웃는 민주, 서울 내준 ‘찜찜한 승리’…긴장한 국힘, 당권 놓고 갈등 격화할 듯 △종합-전력 확보 경쟁 속 승부처 된 ‘초절전’ 메모리…삼성·SK에 새 기회-코인원 품은 한투증권…“제도권·디지털자산 연결 허브될 것”-건전성 지표 만들고, 지자체엔 고발권 부여…기업 감시망 넓히는 공정위-“코스피 곧 떨어지겠지”…개미들 곱버스에 170억 베팅△AI 반도체 삼각동맹-SK하닉·엔비디아·TSMC 원스톱 연결…고객 맞춤형 HBM 공동대응-젠슨 황, 박정원 회장과 ‘시구 회동’…옛동료 박민우 대표와 재회 가능성-휴머노이드 플랫폼 푼 젠슨 황, 韓 스타트업 만난다△정치-한동훈·유의동 격전지 당선…野 ‘합리적 보수’ 목소리 커질까-낙선 조국 “당대표직 사퇴”…합당론도 동력 상실-김정은, 새 핵시설 시찰하며 ‘으름장’…韓은 北 정식국호 부르며 대화 제안-선거 끝나자 차기 총리 관심…정성호·강훈식 물망△경제-국부펀드 법안·기초연금 개편 밑그림 나온다-두달 만에 또…환율 1530원 뚫었다-김성환 “산업용 전기료 과도…지역별 요금제로 부담 낮출 것”-“핫팩·명절선물이 구제방안?”…공정위, 한진·로젠 상생안 ‘퇴짜’△금융-마통까지 풀대출…겁없는 불개미들-23만 라이더 잡자…공제조합에 도전장 낸 손보사-유망 중소·중견기업 직접 살핀다…인천 찾은 신한은행장-KB국민은행, 美 해상 LNG 4조 프로젝트 성공 마무리△글로벌-TSMC 회장 “AI칩 수년간 공급 부족”…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거품 곧 터져”-빅테크, 음성 AI 컴퓨터에 베팅-美하원, 이란 철군 결의안 통과-북미선 하이브리드 잘 나가고…EU·동남아선 전기차 ‘쌩쌩’-일본은행, 이달 기준금리 1% 유력△산업-“LGD 올레드 기술, 中이 따라오려면 멀었다”-반도체기판, AI발 슈퍼사이클 진입…‘3조 산업’ 키우기 나선 LG이노텍-5월 주춤한 수입차…1위 굳히는 테슬라 -삼성TV 1분기 세계 1위…올해도 글로벌 톱 왕좌 지킨다-효성그룹 사무직 노조 설립 초읽기△산업-스페이스X 타고 우주로?…볕드는 OCI 홀딩스-한화에어로, 이틀간 생산 중단…“고강도 안전 혁신 대책 추진”-“본업보다 잘 벌었네”…불장에 대박난 기업들-의료용 대마 확대, 석유대체연료 생산…규제자유특구 7곳 추가 △산업-동반진단 마커 개발에 올인…시총 1500억 가치 입증할 것-쟁의금지 항고심 앞둔 삼바…‘연속 공정’ 특수성이 쟁점-티빙 해킹조사에 ‘포렌식 전문가’ 긴급 파견-kt cloud, 공공 클라우드에 국산 NPU 도입△생활경제-“충성고객·매출 다 잡는다”…브랜드 데이 키우는 유통가 “캄보디아 찍고 동남아로 진출”…서울우유, 푸루소와 수출 맞손-반도체 덕분에…반세권 백화점 명품 매출 쑥-선거 끝나자 우르르…가격 올리는 식품·외식업계△부동산-서울 ‘신통기획·모아타운’ 탄력 기대…사업성은 변수-서울 집값 쑥쑥…전세는 더 뛰었다-용산·과천·성남 줄줄이 野 단체장…1·29 공급대책 ‘가시밭길’△증권-9000피 코앞인데 천스닥은 위태…거꾸로 가는 양대 시장-박현주 “자산운용사 성패, 미래 담는 ETF가 가른다”-“중복상장 예외 허용하려면 ‘소액주주 다수결’ 도입해야”-슈프리마 주요 주주에 ‘美 행동주의’ 달튼…밸류업 속도 낼까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순자산 5조 돌파△스포츠-4년 전 컷 탈락 여고생…‘슈퍼루키’로 돌아왔다-마지막 모의고사 1-0 승리…홍명보호 결전지 멕시코로 -가장 어려운 메이저지만, 가장 강했던 태극낭자들-16골 넣은 클로제…114경기 뛴 브라질△관광비즈-“출렁다리에 수백억 쓸 바엔”…지방소멸 막는 ‘5000만원의 기적’-“유명 관광지 아닌 김제 선택…지역 쌀 연결하니 큰 호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소동파 돼지요리, 명 황실 북경오리…스토리 곁들인 중식, IP로 키울 것-“한국선 마라탕 중국선 불닭…한중 젠지, 음식문화로 더 가까워져”△오피니언-[이정훈 칼럼] 초과이익 논의가 놓치고 있는 것 -[공관에서 온 편지] 실크로드를 달리는 한국의 미래-[기자수첩] 부실관리 반복이 키운 선관위 불신△피플-고유가 시대 LCC 해법은 ‘데이터’…연료비 수십억 아끼고 안정성 UP-여신금융협회장에 이동철 전 KB금융 부회장-하나증권, IPARK현산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국민연금, 저고위와 초고령사회 대응 힘 모은다 △사회-서울 구청장 지형, 4년 만에 뒤집혔다-선거 후, 남겨진 폐현수막의 외침 “나 돌아갈래…쓸모있는 삶으로”-“대권 도전? 도정 잘한다 소리 듣는 게 먼저”-입원일수 부풀리기 등 ‘거짓청구’ 땐 최대 5배 과징금 물린다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상승·하락 최대 베팅 극단적 변동성 우려
-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다음은 6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상승·하락 최대 베팅 극단적 변동성 우려 -최태원 “5년 내 메모리 생산능력 두 배로 늘릴 것” -내란 심판이냐, 與 독주 견제냐… 선택의 날 밝았다 -고유가에 물가 3.1% 쑥… 26개월 만에 최고 -[사설] 역대 최대 5월 수출 실적, 완성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사설] 위기 같아도 반대 해법 택한 한일 자동차 ‘톱’ 노조△종합 -‘삼전 산 김에 장 봤다’ 11번가 제친 토스쇼핑 -“AI혁명, 닷컴혁명보다 50배 커 시장 조정은 최고의 투자 기회”△대만 ‘컴퓨텍스 2026’ -발열 잡고 성능 높인 HBM5 첫 공개… 삼성, 메모리 주도권 잡기 총력 -젠슨 황, 하이닉스에 “HBM 더 만들어줘” 러브콜 -엔비디아에 반격 나선 인텔… ‘18A’ 양산으로 AI PC 수성 승부수△오늘 선택의 날 -서울시장 접전… 정원오 “정부와 원팀” 오세훈 “글로벌 톱3 도시로” -정청래 “힘 있는 여당” 장동혁 “與와 싸울 힘 달라” -무소속 생환 땐 후폭풍… 한동훈·김관영에 쏠린 눈△오늘 선택의 날 -흔들리는 ‘낙동강전선’ 텃밭 사수냐 탈환이냐 -추미애, 접전지 올인… 양향자, 무박 강행군 -고가 붕괴·공장 폭발… 선거판 뒤흔든 잇단 참사△종합 -‘장중 급등·급락’ 롤러코스피… “고점 가더라도 평탄치 않을 것” -생활물가로 번진 고유가 여파 폭염·폭우 오면 더 오를 듯 -더워진 바다에 더 빨리 자주 오는 태풍… ‘극한호우’도 잦아질 듯 -‘25년 연속 픽업 1위’ KGM 무쏘… 출시 5개월 만에 1만대 돌파△정치 -李대통령 “남은 4년, 8년처럼… 국정 속도 높여 더 큰 변화 만들 것” -李, 아프리카 19개국 외교장관 접견… “정상회의 정례화 기대” -핵잠 도입 첫 한미 실무회의… “핵 연료 등 다양한 논의” -99% 수입 ‘무기체계 두뇌’ 국방 반도체, 국가가 키운다△경제 -속도 안나는 ‘경제형벌 합리화’… 배임죄 폐지 논의 올해도 넘길 듯 -“디지털 시대, 돈의 미래는 기술 아닌 신뢰에 달려” -국비 들인 국제행사, 부실 운영땐 ‘지원 삭감’ 페널티△금융 -반도체 호황 기업 뭉칫돈, 은행으로 몰렸다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12명 압축 -롯데카드, 홈플러스 손절… MBK 계열사 금융거래 대폭 줄여 -은행 대출금 조기상환 수수료 1년새 26% 뚝△글로벌 -미·중 블록버스터급 IPO 줄줄이 개봉박두 -구글 모회사 ‘알파벳’, 120조원 유상증자 추진… AI 실탄 확보 나서 -트럼프 “일주일 내 이란과 종전 MOU 이뤄질 수 있을 것” -“삼성전자와 비교해 우위” 일본 키옥시아의 자신감△산업 -엔비디아 ‘피지컬AI 전략’ 세 열쇠, 두산에 있다 -레벨4 로보택시 1위 정조준 현대차·엔비디아 손잡았다 -삼성D, 게이밍의 신세계 QD-OLED로 열었다 -LGD 차량용 디스플레이 SW, 글로벌 표준 획득 -실제 손실액이나 원가 기준이나 ‘유가 상한제’ 보상방안 눈치 싸움△산업 -K배터리 삼총사, ESS 공략 총력전 美 최대 재생에너지 박람회 동시출격 -자율차 사고 전액 보상… 車업계 판 뒤집는 BYD -SP삼화 지분 지키기 나선 김현정 대표 상속세 납부용 주담대 50억 더 받았다 -에이스, 뉴클래식 감성 침대 ‘오노레’ 출시△ICT -“젠슨 황 효과 미리 잡자”… 방한 일정 추적 사이트까지 등장 -카카오 총파업 위기에 준신위 등판 “국민 불편 안 된다” 노사 중재 나서 -7년간 550억 투자 유치 성과… AI 스타트업 밑거름 -스페이스X가 쏘아 올린 우주경제… 국내 기업 재평가 신호탄△생활경제 -불가사리·이끼를 얼굴에… K뷰티 별의별 유혹 -장보는 공간 된 편의점 결제액 4년 새 26% 쑥 -건설사·리조트도 팝업… 경험을 파는 현대百 -제로 다음은 식이섬유… 더 건강해진 탄산음료△부동산 -증여도 비싸다… 가족간 ‘저가양수도 거래’ 꿈틀 -20년 장기 전세 만기 앞두고… 입주민 분양권·계약 연장 요구 논란 -거래양당 모두 “지방 살린다” 비수도권 주택시장 회복할까△증권 -‘젠슨황 효과’에 불붙은 코스피 들썩였던 테마주 주가는 희비 -NH투증, 4000억 증자 IMA사업 확대 드라이브 -현대차 품은 ETF 줄줄이 쏟아진다 -AI 데이터센터 정조준… ‘전력·냉각 패키지’ 승부수△의료·헬스 -“진료·수술 책임은 의사 몫… AI가 대신 못 해” -고위험 산모·신생아 출산도 안전하게 소아청소년과 등 24시간 협진체계 구축 -조기 발견 어려운 ‘녹내장’… 환자 5명 중 4명 “전혀 몰랐어요” -반복되는 속쓰림, 소화성궤양 의심해야△Book -스스로 택한 고립 그 벽을 깨는 건 일단 해보는 용기 -스페이스X로 보는 ‘혁신의 조건’ -왜 우리는 모나리자에 끌릴까△MICE -게임음악 콘서트·네트워킹 파티 결합… 해외 바이어가 몰려왔다 -전시·회의의 힘… 2720조원 경제효과 창출 -여행시장 고유가 덮쳤지만… 비즈니스 수요는 탄탄 -강릉시 ‘박막 콘퍼런스’ 품었다 -광운대 ‘로봇경진대회’ 개최 확정△오피니언 -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이자 의무 -국민연금 자산배분 ‘비중’보다 중요한 것 -레미콘 파업 반복보다 무서운 무감각△피플 -자연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여정 친환경 한지로 모시면 어떨까요 -부영그룹 “3대 병역명문가, 리조트 이용 할인” -신한은행, 호서대 학생·교직원 금융서비스 확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사무총장에 이경환 -“AI데이터 활용 문턱 낮췄죠”… 개인정보위, 2회 고래상 시상△사회 -단일화 걷어찬 교육감 후보들 패배 땐 ‘분열 책임론’ 거셀 듯 -“지하철 적자인데… 전기료 감면 소외” -경찰 수사권 커지는데 수장 장기공백… 기강해이 우려 -“장애인 위한 ‘쉬운 투표용지’ 도입해야”
- 카카오에 필요한 건 ‘회복의 리더십’이다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창사 이래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 대한민국 디지털 생태계를 이끌어 온 혁신 기업이지만, 최근 노사 갈등과 인공지능(AI)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겹치며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했다.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마저 결렬되면서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총파업 가능성도 현실화됐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임금 인상률이나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갈등으로 보기 어렵다. 안에서는 구성원 간 신뢰가 흔들리고 있고, 밖에서는 이용자와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플랫폼의 절대 명제, 안정성에 대한 신뢰카카오톡은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다. 일상과 업무, 관계를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에 가깝다. 이용자들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것도 혁신 이전에 안정성이다.2022년 대규모 먹통 사태는 그 당연했던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 이후 대대적인 투자와 재발 방지 대책이 이어졌지만 간헐적인 오류와 장애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네이트온의 사례가 보여주듯 플랫폼 시장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이용자들은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총파업이 이뤄져도 곧바로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회사 역시 비상 대응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플랫폼 기업은 실제 장애뿐 아니라 안정성에 대한 우려만으로도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운영 리스크에 대한 걱정이 이어질 경우 그 영향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8조 원보다 중요한 실행의 힘글로벌 빅테크들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AI 경쟁은 더 이상 미래 사업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됐다.카카오 역시 자산 매각 등을 통해 8조 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고,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에이전틱 AI를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아직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AI 경쟁은 자본만으로 이길 수 없다. 인재와 조직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움직일 때 비로소 경쟁력이 만들어진다.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유다. 사측은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강조하고, 노조는 성과를 만든 구성원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한다. 양측 모두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다만 갈등이 길어질수록 회사가 감당해야 할 기회비용 역시 커진다. AI 시대에는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노·사·주주가 바라보는 서로 다른 현실이번 사태가 복잡한 이유는 이해관계자가 둘이 아니라 셋이기 때문이다.노조는 보상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요구한다. 일부 전직 경영진의 거액 보상 논란 속에서 구성원들에게는 비용 절감과 희생만 요구됐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반면 회사는 미래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경쟁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고정적인 성과급 부담이 커질 경우 장기적인 투자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주들의 시선도 녹록지 않다. 장기간 부진한 주가를 지켜보며 기업가치 회복을 기다려 온 만큼, 갈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그래서 이 갈등은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다. 성과와 책임을 어떤 원칙으로 나누고, 미래 성장의 결실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신뢰의 문제다. 이용자는 안정성을, 구성원은 공정을, 주주는 성장을 기대한다. 서로 다른 요구처럼 보이지만 모두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바란다는 점에서는 같다.◇소통의 DNA를 다시 살릴 때카카오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평적인 소통 문화와 도전 정신이었다. 직급보다 아이디어를 중시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던 문화는 카카오를 다른 기업과 구별짓는 경쟁력이었다.하지만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강점은 점차 희미해졌다. 회사는 구성원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했고, 구성원은 경영진을 맘껏 신뢰하지 못했다. 주주는 전략에 의문을 품고, 이용자는 안정성을 걱정한다. 어떤 미래 전략도 신뢰라는 토대 없이 성공하기 어렵다. 지금 카카오에 필요한 것은 서로를 다시 믿을 수 있게 만드는 리더십이 아닌가 한다.회복의 리더십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데 있지 않다. 투자와 성과 배분의 기준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회사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분명하게 제시하는 데서 출발한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서운함을 하나의 미래 비전으로 연결하는 것, 그것이 지금 카카오가 보여줘야 할 리더십의 본질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