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46건
- AIDS 시장 판 흔드는 ‘비브 헬스케어’, 주목받는 지속형 주사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비브 헬스케어’(비브)의 ‘아프레튜드’가 유럽 연합(EU)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에이즈)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가 AIDS 치료 및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시장을 두루 개척히고 있다는 평가다.비브는 지난해 연2회 최장 간격으로 투약하는 치료용 AIDS 주사제 ‘선렌카’를 승인받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함께 관련 글로벌 시장을 키울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에스티팜(237690)은 AIDS 신약 후보물질 ‘STP0404’ 경구 제형을 임상을 진행하면서, 주사 제형의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는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와 미국 화이자,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치료를 위해 합작해 설립한 ‘비브 헬스케어’로 대주주는 GSK다.(제공=GSK)◇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AIDS 주사제 속속 등장2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0~2021년 사이 비브는 EU와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매달 1회 투약하는 ‘보카브리아’(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와 2달의 한 번씩 투약하는 용법을 가진 ‘카베누바’(성분명 카보테그라비르·릴리피린) 등 치료용 주사제를 승인받으며 이름을 알려왔다. 비브는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및 일본 시오노기제약 등이 합작해 세운 AIDS 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특히 비브가 다시 미국 얀센과 협력해 만든 카베누바는 지속형 장기 주사제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이라는 두 가지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이뤄졌다. 비브가 보유하고 있던 카보테그라비르는 후천성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통합 효소를 억제해 인간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기전을 가졌다. 또 얀센의 릴리피린은 바이러스의 역전사효소 억제제로 알려졌다. 당초 카베누바는 카보테그라비르와 릴리피린의 내약성 확인을 위해 처음 1달간 1일 1회씩 경구제로 섭취한 다음, 이후부터 1달 간격으로 병용해 주사하는 용법으로 AIDS 환자의 1차 치료단계에서 부터 적용가능하도록 승인됐다. 국내 AIDS 치료제 관련 업계 관계자는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경구 또는 주사제로 ‘보카브리아’라는 제품이 있고, 릴리피린 성분이 들어간 주사제로 ‘레캄피스’(경구 제품명 에듀란트)라는 제품이 따로 존재한다”며 “보카브리아와 레캄피스를 병용하는 요법이 장기 에이즈 치료 목적으로 승인되면서 각각의 성분을 바이알(병)에 담은 다음, 하나의 박스 속에 포장해 출시한 것이 카베누바다”고 설명했다.GSK에 따르면 카베누바는 지난해 3억4000만 파운드(한화 약 5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카베누바의 누적 매출이 최소 20억 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처럼 비브가 활약하는 사이 경구약으로 AIDS 시장을 장악해 온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도 일을 냈다. 길리어드가 최대 6개월에 한 번씩 투여하는 용법으로 ‘선렌카’(성분명 레나카파비르)를 개발해 지난해 8~12월 사이 EU와 캐나다, 미국 등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이다. 선렌카는 카베누바와 달리 1차 치료가 아닌 이미 여러 약에 내성을 가진 AIDS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승인됐다. 회사는 선렌카의 매출이 2026년경 8억 달러(한화 약 1조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제로 비브 헬스케어가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를 승인했다. 아프레튜드는 최대 2달 간격으로 투약하는 주사제다.(제공=비브 헬스케어)◇‘아프레튜드’ 예방제로 최초 승인...“시장 점유율 ↑” 전망그런데 지난 19일(현지시간) 비브는 자체 개발한 ‘아프레튜드’(성분명 롱액팅 카보테그라비르)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AIDS 환자의 예방 적응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프레튜드는 카베누바나 보카브리아에 들어갔던 카보테그라비르 성분의 지속 시간을 개량한 성분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비브에 따르면 아프레튜드 역시 초기 1달 경구 투약한 다음 예방을 위해 최대 2달 간격으로 주사하는 용법으로 설계됐다. 보카브리아부터 선렌카까지 기존 AIDS 치료용 적응증을 획득한 주사제와 달리, 아프레튜드는 유럽에서 성병 고위험자의 감염을 예방하는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주사제가 됐다. 비브 측은 “HIV 감염 위험을 줄이는 예방 목적으로 경구용 약물 대비 우수성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주사 옵션이다”고 평가했다.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AIDS 치료제 시장은 약 333억 달러(약 44조8000억원)로 이중 95% 이상이 경구제다. 일례로 길리어드의 ‘빅타비’(성분명 빅테그라비르·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는 2022년 172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AIDS 시장의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방 적응증을 획득한 아프레튜드와 6개월 장기 지속 치료를 시도할 수 있는 선렌카가 AIDS 시장 내 주사제의 비중을 확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한편 국내에서는 에스티팜이 AIDS 신약 후보 ‘STP0404’의 경구 제형에 대한 미국 내 임상 2상 시험계획서를 신청한 상태다. 역전사효소 억제 기전을 가진 STP0404는 기존 약물과 달리 효소의 비촉매 부위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티팜 측은 “STP0404의 임상 2a상을 완료한 뒤 기술수출하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으며, 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 제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를 찾아 경구용 STP0404의 3상을 진행하면서 주사제로도 개발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있다.
- 이영長 만난 청년상인들 "전통시장 매니저·청년몰 관심 가져달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전통시장 매니저가 더 필요합니다.”“청년몰이 끝나게 게 아쉽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이영(오른쪽 여섯번째) 중기부 장관 (사진=중기부 제공)청년 시장상인들이 청년들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서울 경동시장 청년몰(서울훼미리)에서 서울 전통시장 청년 유입 방안 등 전통시장 활성화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전통시장 청년상인 간담회’를 열었다.간담회에는 이영 장관, 대전역고기 지유정 대표, 육거리소문난 만두 이지은 대표, 어반파머 김경수 대표 등 가업승계 2세 청년상인, 매출액이 우수한 청년상인, 전통시장에서 성공한 후 점포를 확장한 청년상인 등 20명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등이 참석했다.이지은 대표는 은행원으로 재직하면서 평소 이용하던 인근 노포 만두 집의 폐업예정 소식을 듣고 고민 후 ‘수제 만두’ 가게를 직접 창업한 경우다. 청주지역의 유명 만둣집 견학과 전 대표에게서 받은 기술을 보안해 온오프라인으로 판로 확장해 자리를 잡았다.청년상인들은 서로의 성공사례를 공유한 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광주광역시 송정역에서 음식업을 하는 박강근 ‘계란밥’ 대표는 “전통시장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홍보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며 “진열하는 방법, 깔끔하게 보이는 법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일을 도와줄 별도의 ‘매니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수원 영동시장에서 공방(퀄트)을 하는 권경숙 ‘촘촘’대표도 “매니저가 있어야 한다. 청년상인도 상인”이라며 “자기 가게를 비우고 업무를 볼 사람은 없다. 시장에 적어도 매니저 두명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부의 전통시장 지원 프로그램인 ‘시장경영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전통시장의 마케팅과 홍보 등을 할 수 있는 전문 대행인(매니저)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청년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요청도 나왔다. 안산신안코아에서 음식업(돈까스)을 하는 최인종 ‘이탈리아돈까스’ 대표는 “청년몰의 변화 시기가 지나면서 식당가, 바닥, 화장실 시설 등의 교체 시기가 됐지만 여기에 예산이 없다”며 “지자체에 요청했을 때 조치가 빨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청년몰은 중기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창업 공간이다. 청년몰에 입점한 청년 상인에게 인테리어 비용, 임차료 지원과 창업·경영 컨설팅 교육을 제공한다. 예산을 통해서다. 이영 장관은 “전통시장이 변화, 발전하기 위해서는 청년상인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들이 유입돼 활력이 넘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관련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장관은 “작년부터 창업을 크게 두개 전략으로 보고 있다”며 “하나는 기존의 기술창업으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을 많이 만드는 게 목적이고 또하나는 생활속 창업, 장사로 시작해 라이콘(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키우려 한다”고 역설했다.중기부는 향후 전통시장 청년 정책자문단 역할을 수행할 ‘(가칭) 청년상인 클럽’을 출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이끌어 갈 우수한 청년상인들의 의견을 전통시장 지원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운전자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차봇이 운전자들을 위한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를 론칭하고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차봇 모빌리티는 운전자 종합 정보 오디오 콘텐츠 ‘차봇 라디오’를 론칭하고 오리지널 파일럿 방송 ‘여행이 맛있을 지도’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귀로 듣는 네비게이션을 표방하는 차봇 라디오는 운전자들의 안전한 운전생활을 돕고,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소비를 즐기는 앱 사용자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기획됐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상 시청으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영상 콘텐츠 이상의 재미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차봇 라디오는 지난달 선보인 ‘차봇TV’에 이은 두번째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차봇만의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중심으로 제공된다. 향후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 등 타 채널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기 오디오 콘텐츠도 수급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차봇 라디오 콘텐츠를 총연출한 모영욱 PD는 팟빵 등에서 8년여간 시사,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인기 프로그램을 기획첫 선을 보인 파일럿 방송인 초밀착 여행 가이드 <여행이 맛있을 지도?>는 청취자 사연을 기반으로 부산, 제주도 등 국내 인기 여행지의 지역민들만 아는 숨은 로컬 맛집을 소개한다. 노포전문 여행작가 노중훈과 미식가로 소문난 개그맨 문천식의 진행으로 지루할 틈 없이 유쾌한 입담을 뽐낸다. 특히 추천 맛집 모두 노포 전문가 노중훈이 직접 맛본 곳으로 각 장소 별 경험에 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리뷰와 숨은 맛집 스토리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트로트 가수 은가은, 요요미 등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유려한 입담으로 재미를 가중시킨다.방송은 1부 <부산편>을 시작으로 8월 한달 간 매주 수, 목 총 4화의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다. 차봇앱에서 처음 온에어 되며, 3일 후 팟빵, 네이버 오디오 클립, 애플 팟캐스트 등 오디오 플랫폼에서도 콘테츠를 즐길 수 있다.모영욱 차봇 PD는 “파일럿 콘텐츠 여행이 <맛있을 지도?>는 8월 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행을 할 때면 늘 ‘현지인 맛집’을 찾고 싶어하는 여행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기획한 콘텐츠”라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파고드는 고품질의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봇 라디오만의 팬덤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캐치테이블, 전국 가맹점수 7000개 돌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대표 용태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지난 5월 기준 전국 제휴 가맹점 수가 7000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약 3년 여 전인 2020년 말 대비 4배가량 성장한 규모다. 예약, 대기, 픽업 등 레스토랑 이용 시 필요한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는 캐치테이블은 데이트, 상견례, 비즈니스 접대 등 상황별 맞춤 레스토랑 큐레이션, 매장 방문 경험과 리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담았다.서울, 인천, 전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단위 맛집들이 입점되어 있으며, 캐치테이블을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파인 다이닝, 오마카세와 같은 고급 레스토랑, 호텔 뷔페, 로컬 맛집, 트렌디한 맛집 등이 모여 있다.작년 말 선보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직접 줄을 서지 않아도 앱을 통해 입장 번호를 받을 수 있는 실시간 대기 서비스로, 노포 등 지역의 숨은 맛집들도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도입하면서 론칭 반년 여 만에 제휴 매장수 1000개를 훌쩍 넘기며 급성장세를 기록 중이다.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가맹점의 매출 증대와 고객의 이용 편의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 결과, 유수의 외식 매장들을 비롯한 다양한 제휴처에서 먼저 찾는 플랫폼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캐치테이블, 식당 웨이팅 이용 누적 65만건 넘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가 운영 중인 캐치테이블은 실시간 대기 서비스 ‘캐치테이블 웨이팅’의 누적 줄서기 건수가 65만 건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캐치테이블 웨이팅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제휴 가맹점 수를 빠르게 확보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다. 성장세도 가팔라 5월 기준 제휴 매장수가 론칭 초 대비 900% 이상 증가한 상태다.현재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파고든 외식상권은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천안, 광주, 전주, 대구, 부산, 울산, 창원, 제주 등 전국 각지에 이른다.도입 매장 유형도 다양하다. 예약 서비스로 확보한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 객단가 높은 프리미엄 맛집은 물론 노포를 비롯한 로컬 맛집에 이르기까지 여러 레스토랑들이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도입하면서 전국 맛집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런던베이글뮤지엄, 숙성도, 핫쵸 등 일명 웨이팅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매장들과 손잡으며 레스토랑 대기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오는 6월에는 지역별 인기 맛집을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부터 대기까지 손쉽게 가능한 ‘지역 설정 기능’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캐치테이블 용태순 대표는 “파인다이닝, 프랜차이즈 등 유명 맛집을 포함해 다양한 지역 맛집까지 IT 기반 웨이팅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캐치테이블 웨이팅이 더 많은 곳에서 매장 운영에 힘이 되어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서비스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포~부천 GTX 예타대상 포함…구로기지 이전·서산공항 탈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포와 부천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충남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도 일단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지난달 14일 오전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9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의 사업이 올해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사업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광역시 노포역과 경남도 양산을 거쳐 울산시 울산역을 잇는 48.78㎞ 연장의 노선이다. 부·울·경 동남권 특화 도시 구축에 기여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시 상무역과 전남도 나주역을 잇는 26.46㎞ 연장의 노선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의 주요 개발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KTX역(광주송정, 나주역) 접근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지난 2021년 8월,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그중 2개 사업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머지 3개 사업도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 신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공용해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와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여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 및 도로 노선의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동서 간 교통망 구축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구간이다.해당 구간이 건설되면 국가 간선 도로망의 동서 6축이 완성되고 이에 따라 항만·화물 및 친환경 수소사업의 동-서 간 연결, 폐광지역 활성화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같은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낙후된 강원남부에 고속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이 향상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철도, 도로 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착공하게 된다.반면, 서울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광명시의 극심한 반대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충남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도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서산공항 건설 사업은 경제성(BC)이 기준치인 1에 못 미치는 0.81, 종합평가(AHP)는 0.5 미만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예타를 통과하지 못한 사유를 자세히 분석해 향후 추진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국토부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4개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경제성뿐 아니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