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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이것’으로 예측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의 폭이 넓어졌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용제·손다혜 교수팀은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의 경우 증상이 없으나, 지속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연구팀은 이번 종설논문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대사증후군 지표 이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을 병리학적 기전과 함께 기술했다. 대사증후군의 발생기전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인슐린 신호 전달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혈당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지방 조직은 그 자체로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물질들을 분비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을 함께 유발한다.연구팀은 이러한 발생 기전을 토대로 대사증후군의 지표를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지표 △염증 지표 △아디포카인(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 △산화 스트레스 △그 외 일반 화학 지표로 나누었다.인슐린 저항성 지표로는 인슐린과 공복혈당 수치를 토대로 한 HOMA-IR(Homeostasis Model of Insulin Resistance)과 중성지방을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눈 중성지방/고밀도 콜레스테롤 비율(TG/HDL), 중성지방과 공복혈당으로 이루어진 TyG index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TG/HDL 비율과 TyG index는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논문에서 유용성이 입증됐다.염증 지표들 중에서는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α(TNF-α), C-반응성단백(CRP), 백혈구 수치 등도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과 같이 염증 수치를 올릴 수 있는 질환들이 없음에도 이러한 지표들이 상승돼 있다면 대사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아디포카인 중에는 렙틴, 아디포넥틴, 아디포넥틴/렙틴 비율,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등이 대사증후군을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식욕 억제 효과가 있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대사증후군 환자의 경우 렙틴의 신호를 뇌가 인지하지 못해, 렙틴 분비량은 증가하나 비만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대로 아디포넥틴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당뇨를 예방하는 호르몬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 더 감소해 있는 연구 결과들을 보였다.이용제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 등 최신 지견을 엮은 만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New markers in metabolic syndrome: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들」이라는 제목으로 임상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dvances in clin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2022.12.01 I 이순용 기자
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과 합작사 설립..70조 건기식 시장 공략
  • 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과 합작사 설립..70조 건기식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상웰라이프는 지난달 30일 종로사옥에서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중국국제의약위생유한공사)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오른쪽)와 리하오 시노팜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이자 시노팜헬스케어 총재. (사진=대상웰라이프)체결식에는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 최성수 대상홀딩스(084690) 대표이사, 임정배 대상(001680) 대표이사, 양류 시노팜그룹 이사, 리하오 시노팜인터내셔널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시노팜헬스케어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시노팜그룹 핵심관계자가 내한, 대상웰라이프 본사 및 연구, 생산시설 등을 방문했다. 지난 7월 투자의향서(LOI)에 이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로 양 사는 중국 특수의료용도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다졌다. 양사는 하이난성 단저우시 양푸 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내에서 당뇨 및 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점쳐진다. 대상웰라이프는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를 갖고 있다.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는 “70조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시노팜그룹과 공동 협력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강화하게 됐다”며 “대상웰라이프의 첫 해외 합작법인 설립인 만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대상웰라이프는 2018년 대상에서 분사 뒤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균형영양식(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 △라이프 뷰티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22.12.01 I 백주아 기자
인천세종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인천세종병원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1등급 획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지난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발표한 ‘7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말기 신장질환의 주요 원인 질환인 당뇨병, 고혈압이 늘어나면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가 증가, 환자의 삶의 질과 사망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 관리에 대한 질 평가가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심평원에서는 혈액투석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질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에게 의료이용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009년부터 6차례에 걸쳐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2021년(7차) 혈액투석 적정성평가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개월간의 진료분을 평가했다. 혈액투석을 실시하는 전국 95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혈액투석을 시행한 환자를 조사했으며, 인력, 시설, 장비와 같은 구조적 측면과 혈액투석 적절도, 혈관관리, 빈혈관리 등 진료의 과정 및 결과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인천세종병원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혈액투석 적절도 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동정맥루 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 칼슘X인 충족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는 등 전체 평균 84.5점, 동일종별 평균 87.5점 보다 높은 95.8점을 받으며 혈액투석 치료를 잘하는 1등급 병원임을 입증받았다.인천세종병원 오병희 원장은 “혈액투석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낸 후, 다시 환자의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치료인 만큼 감염 예방 시스템과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천세종병원은 전문의를 비롯하여 전담 간호인력이 상주하여 즉각 응대함은 물론 오염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시설과 환경을 점검하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최근 우수내시경실 인증, 2회 연속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그리고 중증응급질환 치료 분야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병원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환자가 투석을 받고 있는 모습.
2022.11.30 I 이순용 기자
  • 아침마다 눈 주변 붓기 관찰되면...혈액·소변검사 받아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장(콩팥)은 우리 몸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뼈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한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어 콩팥으로 불린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인데, 신장의 핵심 필터 역할을 하는 사구체는 양쪽 신장에 총 200만 개 정도가 있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혹은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면 노폐물은 걸러내고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이나 단백질은 통과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사구체질환 중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은 종류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검사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구체신염으로 사구체가 손상되면 소변에 혈액과 단백질이 빠져나오면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생하며, 아침에는 얼굴 특히 눈 주변에, 저녁에는 다리나 발목 쪽 주변으로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거품뇨가 관찰되기도 한다. 급속하게 진행된 사구체신염의 주요 증상은 소변량 감소, 호흡곤란, 고혈압 등이다.김진숙 교수는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증, 즉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간단한 혈액 검사, 소변 검사만으로 진단이 가능하니 앞서 언급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 말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사구체신염은 크게 일차성 사구체신염과 이차성 사구체신염으로 구분된다. 당뇨, 고혈압, 감염, 자가면역질환, 혈관염 등 전신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을 이차성 사구체신염이라고 일컫는다. 반면, 일차성 사구체신염의 원인으로는 면역조절 장애가 있지만 아직 모든 발병기전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김 교수는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생물학적제제 등 맞춤 약물을 선택해 진행하며, 이미 신장이 손상됐다면 관련 합병증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며 “사구체신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등 칼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무조건 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상태에 따라 신장기능이 저하되지 않고 정상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오히려 권장사항이 될 수 있기에 식습관 또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11.30 I 이순용 기자
뇌졸중 협진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 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 [굿클리닉]뇌졸중 협진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 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대부분의 뇌졸중은 오랜 기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과도한 음주, 운동 부족과 같은 위험인자에 의해서 혈관이 서서히 병들어서 발생한다. 뇌졸중은 세계적으로 매년 1,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들 중 600만 명 정도가 사망한다. 국내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관심질병통계를 보면 뇌졸중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2018년 59만5,000명에서 2021년 62만 명으로 3년 만에 2만5,000명 이상 증가했다. 뇌졸중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며, 60세가 넘는 사람에게서 신체불구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반신마비, 실어증, 시야장애, 치매 등 무서운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인 뇌졸중은 치료가 어려운 병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 55세 이후로 높아지는 발병률고혈압이 없는 사람 보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에 의해서 혈관 벽에 지방성분과 염증세포의 축적에 의해서 형성되는 동맥경화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액순환의 문제를 유발하고, 혈전증을 유발하여 혈류의 흐름을 차단해 뇌손상을 일으킨다. 또한 부정맥이나 심장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에서 혈전을 형성하였다가, 이 혈전이 부스러지면서 뇌혈관을 막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을 맡고있는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대한뇌졸중학회 회장)는 “뇌졸중은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인체를 해부해보면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대, 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한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수 년 혹은 수십 년 전부터 원인질환이 심해져서 나타난 결과다. 55세에 뇌졸중이 발병했으면 그 원인은 30대부터 진행된 동맥경화증일 수 있다는 의미다” 라고 말하며,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는 이미 30대에서부터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뇌졸중 전조증상을 잘 파악해야뇌졸중은 시간이 지연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뇌졸중 환자를 미리 식별해서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 도중 갑자기 심한 두통을 느끼거나, 어지러움과 함께 자꾸 넘어지는 경우, 갑자기 시야 일부가 잘 안 보이는 경우, 한쪽 팔과 다리가 저려오는 경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졸중 증상이 의심된다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바로 119로 전화해 뇌졸중이 의심된다고 말한 뒤 구급대원 조치에 따라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 골든타임을 넘기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조치다. ◇ 재발 쉬운 뇌졸중, 예방이 중요뇌졸중 환자에서 살아남은 3명 중 1명은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한다. 뇌졸중이 한 번 발생했던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음주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졸중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뇌혈관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그리고 손상된 혈관에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약을 잘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약물복용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 권순억 교수는 “가장 치명적인 건 술, 담배다. 뇌건강을 위해서라면 특히 담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소량의 음주가 치매 예방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사람마다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고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혈류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 치료 어려운 난치성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뇌졸중 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신경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여러 관련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뇌졸중의 치료 기법을 보다 안전하게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해 뇌졸중 치료 팀의 활발한 상호 교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각 지역 병원에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환자들에 대한 각종 뇌혈관시술들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신경과 병동 안에 뇌졸중 집중 치료실을 만들어 혈압, 산소 포화도, 심전도 등을 24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 간호사와 의사가 상주하게 되며 뇌졸중 환자를 전문적으로 감시 및 치료하고 있다. 또한 뇌경색 또는 뇌출혈로 인해 응급 수술이 필요한 환자,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 중재 방사선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등 중한 뇌졸중 환자들의 집중적인 감시 및 치료를 위해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응급실을 통해 내원하는 뇌졸중 환자에게도 신속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응급실 혼잡도와 관계없이 뇌졸중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응급실에 급성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전용 병상을 확보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빠른 시간 내 혈전용해제를 이용해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치료를 시도하지만 심한경우 시술 혹은 수술로 치료하게 되는데,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는 좁아진 뇌혈관을 넓히는 풍선성형술 및 스텐트삽입술과, 출혈 위험이 있는 동맥류를 치료하는 코일색전술을 시행한다. 서울아산병원은 1989년에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하고 1991년에는 국내 최초로 심정지 후 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하였으며, 1996년에는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가 국내 최초로 GDC 코일을 이용하여 색전술을 시행하는 등 개원 초기부터 뇌동맥류 치료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뇌졸중은 증상 발생 후 빠른 시간 내 혈전용해제를 정맥 주사하는 방법 (대부분 3시간 이내)과, 동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는 방법 (대부분 6시간 이내)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한다. 한편 심하게 좁아진 혈관에 대해서는 혈관 풍선성형술, 스텐트 삽입술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출혈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동맥류에 대해서는 코일 색전술을 시행해 위험한 부위를 막는다. 좁아진 경동맥을 넓혀주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 혈관이 막힌 부위에 혈관을 이어주어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뇌혈관 문합술,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심한 뇌부종이 발생한 경우 뇌압을 낮춰주는 뇌 감압수술, 큰 뇌출혈을 제거는 혈종 제거술, 동맥류를 제거하는 뇌동맥류 결찰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권순억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은 “뇌졸중 발생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점에 신속하게 재활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보행훈련, 일상생활 동작훈련, 인지재활, 언어치료, 연하재활 등의 재활치료 뿐만 아니라 사회사업 및 직업 재활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치료를 통해 최대한의 기능적 독립을 얻고, 가족 및 사회로의 복귀를 촉진시켜 삶의 질 향상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라고 뇌졸중 환자의 치료 목표를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장 권순억 교수가 뇌줄중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2022.11.30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맥박은 동맥과 피부가 가까운 부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손목 이외에도 목에서도 측정 가능하다. 아래턱 좌우에서 조금 내려간 부위, ‘경동맥’이다. 경동맥은 맥박 측정 이외에도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혈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동맥의 구조를 살펴보면 뇌로 가는 혈액을 관여하는 내경동맥과 안면부위로 전달하는 외경동맥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내경동맥과 외경동맥이 갈라지는 분지에 혈전이 축적되면 발생하는데 바로 ‘경동맥 협착증’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우호걸 교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동맥 협착증은 혈관이 좁아지는 문제뿐만 아니라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을 막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체 뇌졸중 비율의 15~20%를 차지할 만큼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동맥 협착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혈관의 절반이 막혀도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다. 또한, 다른 유형에 비해 재발 위험도 크며 좁아진 혈관으로 인해 혈류 저하가 만성화되면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호걸 교수는 “눈앞이 갑자기 깜깜해지거나 갑작스럽게 손·발의 힘이 빠지고 어지러움, 안면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혈관의 협착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없고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 미만이라면 위험인자 조절이 최우선이다.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하고 혈압을 조절해야 한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이라면 스타틴계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당뇨병이 있다면 엄격한 혈당 조절은 필수다. 반면, 혈관의 협착 정도가 50~60%라면 저용량 아스피린 등 항혈소판 약물치료를 권고한다. 우 교수는 “수술이나 시술은 증상 유무와 환자 유형에 따라 무증상자라면 80% 이상, 증상이 있고 고위험군(당뇨, 고혈압 등)이라면 50% 이상, 일반인이라면 70% 이상일 경우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최근 치료 약물의 발달로 중증도 이상일지라도 무조건 수술, 시술을 받기보다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뇌졸중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이 1순위”라고 강조했다. 경동맥 협착증의 대표적인 시술에는 경동맥 내막 절제술과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경동맥뿐만 아니라 다른 동맥에도 동맥경화증을 동반하고 있는 고령 환자에게는 동맥 절제술이 안전할 수 있는 반면, 마취가 부담되거나 협착 부위가 턱뼈보다 높이 있다면 스텐트 삽입술이 적합할 수 있다. 우호걸 교수는 “수술이나 시술 후에도 위험인자(당뇨, 고혈압 등)가 있을 때 재협착이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동맥 협착 정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30 I 이순용 기자
강스템-이지씨테라퓨틱스, 췌도 오가노이드 캡슐화 공동연구 계약 체결
  • 강스템-이지씨테라퓨틱스, 췌도 오가노이드 캡슐화 공동연구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이지씨테라퓨틱스와 췌도 오가노이드 이식에 적합한 캡슐화 기술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상호 양해각서(MOU)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번 계약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이 차세대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췌도 오가노이드 기술에 이지씨테라퓨틱스의 세포 캡슐화 기술을 접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췌도 오가노이드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식된 오가노이드가 면역반응에 의해 소멸되지 않고 장기간 잔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세포 캡슐화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캡슐화된 췌도 오가노이드는 이식한 환자의 면역반응을 회피해, 장기간 인슐린을 분비할 수 있어 제1형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췌도 오가노이드 이식에 적합한 캡슐화 기술 개발 연구 △캡슐화 기술을 적용한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의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에 관한 연구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이식용 생체 소재 연구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세포코팅 기술 및 생체고분자 가교기술 개발 관련 기술력을 가진 이지씨테라퓨틱스와의 연구 협력 및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의 차세대 생체이식용 오가노이드 개발의 획기적인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당뇨병 치료를 가능케 만들 췌도 오가노이드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지씨테라퓨틱스는 서울대 교원 창업기업으로 효소를 이용한 생체고분자 가교기술을 기반으로 세포 표면에 고분자 나노 코팅층을 형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제1형 당뇨병 마우스 모델에 코팅된 췌장 베타세포를 이식했고, 세포의 영양분 흡수와 인슐린 분비가 원활히 이루어져 정상 혈당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이지씨테라퓨틱스는 핵심소재 및 코팅 장치 고도화를 통해 제1형 당뇨병 세포치료제를 위한 플랫폼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2022.11.28 I 김진호 기자
  • 젊은 고혈압 환자 급증, 혈압 낮추려면 생활 습관 개선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성인 30%는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그동안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20세 이상 65세 미만 젊은 고혈압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혈관 질환인 ‘고혈압’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서혜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혈압은 혈관을 밀어내는 압력이다. 지속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어 혈관 벽에 계속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 벽에 동맥경화가 생기고, 거기에 혈전이나 죽은 세포들이 모여 플라크(죽상경화반, Plaque)가 생긴다. 이것이 스트레스나 심한 운동, 갑작스러운 혈압 변동 등에 의해 파열(Rupture) 되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서혜선 교수는 “고혈압은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치료하는 사람이 적다. 매우 흔한 질환이기도 하고, 당장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혈압은 진단 당시 증상이 없더라도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혈압은 대부분 무증상이다. 증상이 있다면 안구의 불편감,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외 코피, 혈뇨, 시력 저하, 협심증, 뇌혈관 장애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혈압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노화,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짜게 먹는 습관, 흡연, 가족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혈압을 일으킨다. 이렇게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를 일차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반면 콩팥동맥 협착(Stenosis), 부신수질 종양, 쿠싱증후군 등 혈압을 높이는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를 이차성 고혈압이라고 하며, 일·이차성 고혈압의 치료 방법이 다르다.심장이 수축하며 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때를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되어 혈압이 가장 낮아지는 때를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차이가 크면 혈관 손상이 더 커질 수 있다.고혈압을 진단할 때는 혈압이 높게 측정된 날로부터 1~2일 간격을 두고 2~3번 더 측정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 둘 중의 하나라도 만족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최근 미국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수축기 혈압 130mmHg, 이완기 혈압 80mmHg이며, 세계적으로 고혈압 진단 기준이 낮아지는 추세이므로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예방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진단 기준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최근에는 24시간 동안 혈압을 측정하여 고혈압을 진단하는 방법도 있다. ‘24시간 혈압 검사’를 시행하면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 긴장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하얀 가운 고혈압(White coat HTN)이나,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만 정상으로 측정되는 가면 고혈압(Masked HTN) 등을 발견해 정확한 혈압 분포를 알 수 있다. 이차성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만성 콩팥병, 쿠싱증후군 등 원인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를 시행하고, 고지혈증, 당뇨 등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매일 혈압을 측정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혈압을 측정할 때는 기상 후 소변을 보고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왼팔을 걷고 심장과 같은 높이로 측정해야 한다. 측정 30분 전에는 담배나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 1회 측정 후 2분 뒤 한 번 더 측정하여 그 평균값을 구한다.치료는 최근 비약물 치료와 약물치료를 함께 실시한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등을 먼저 실시한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 범위로 관리해야 한다.서혜선 교수는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먼저 저염식,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인 흡연과 음주를 삼가야 한다. 칼슘, 섬유소 섭취를 늘리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서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생활 습관을 실천했는데도 혈압이 높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24시간 검사, 심초음파,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혈압관리, 혈압에 의한 부작용들을 발견해 적절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11.27 I 이순용 기자
질염, 만만하게 볼 일 아냐.. 만성방광염 위험 커져
  • [전립선 방광살리기]질염, 만만하게 볼 일 아냐.. 만성방광염 위험 커져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과로나 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취약해지면 세균에 저항하는 힘도 약해진다. 여성들의 경우 질염과 방광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방광염이 반복돼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분들의 병력을 조사하면 특징적으로 질염을 자주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염을 앓은 여성은 방광염을 알게 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고 알려진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정상적인 질 내부는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을 중심으로 유익한 세균들이 건강한 환경을 이룬다. 하지만 여성의 외음부에 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해 가려움증과 외음부 통증,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 질염이다. 대표적으로 가장 흔한 세균성 질염은 질 내 산성도를 약산성으로 유지하여 세균 침입을 막는 유익균인 젖산균이 줄어들면서 주로 발생한다. 질 세정제를 이용한 과도한 세척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유해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누런색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고, 생선 비린내와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주로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었거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발병한다. 진한 분비물이 나오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다.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일종의 기생충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주로 성관계가 원인이며, 공중화장실이나 공중목욕탕 등에서도 감염되기도 한다. 이 질염은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이 있으며 악취와 함께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특히 트리코모나스가 방광이나 골반까지 이동하면 방광염이나 골반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여성뿐만 아니라 배우자 남성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질염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하지 않으면 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재발하지 않도록 확실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만성적인 질의 염증은 요로나 방광에 쉽게 염증을 일으키고 항생제 사용이 길어지면 부작용과 내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방광염의 경우도 항균제를 사용하면 곧바로 증상은 멈추지만 재발이 잦은 것이 문제다. 자칫 질염과 만성방광염이 동시에 한 달에도 두 세 차례씩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질염은 직접적인 염증 제거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천연 약재에서 추출한 순수 한약 액상 제재를 질내 주입해 염증을 치료하면서 면역 한약 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질내의 정상적인 세균 군이 파괴되거나 산성도가 파괴되면 질염이 반복될 수 있다. 청결을 위해 자주 질 세척을 하거나 외음부를 닦아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외음부를 청결을 유지하되 세정 시 질 내 산도가 무너지지 않게 되도록 청결제의 사용은 자제하고, 가급적 손을 깊이 넣어 씻지 않도록 한다. 외음부 세정 후에는 부위를 잘 말려주고 통풍성이 좋은 속옷과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평소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아야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방광을 자주 비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2.11.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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