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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겠다, 목표는 STO 플랫폼 기업”
  • “미술품 조각투자에 머물지 않겠다, 목표는 STO 플랫폼 기업”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테사는 미술품 조각투자사가 아니다. 이제 STO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 토큰증권을 쉽게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김형준 테사 대표. (사진=테사)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으로 이름을 알렸던 테사가 STO(토큰증권발행) 전문 플랫폼으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토큰증권 발행을 원하는 기업에는 컨설팅부터 플랫폼까지 필요한 솔루션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미술품 외에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하는 토큰증권을 직접 발행하는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계획을 내놓았다.김형준 테사 대표는 최근 강남구 테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각투자 시장에 선보여질 수 있는 기초 자산의 범위를 넓히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미술품 조각투자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맞다. 다만 테사가 다루는 기초자산 중 하나가 미술품이었을 뿐이다. 앞으로는 미술품 조각투자사가 아닌 STO 플랫폼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태양광 STO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도전 테사는 올해 태양광 발전 STO 사업에 도전한다. 태양광 발전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탁수익증권 발행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내 태양광 발전 업체 및 증권사와 협업해 이달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할 계획이다.태양광 STO 사업 진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AI가 도입되면 전력 소모량은 기존보다 4배가 늘어난다. 원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선 신재생에너지와 같은 대체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단 설명이다. 김 대표는 “태양광 발전 투자는 연간 수익률이 비교적 높고 안정적인 만큼 조각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국외자본이 들어와 국내 태양광 시설을 인수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대형 외국자본이 태양광 발전 수익을 가져가기보다 국내 자본이 투자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이어 “신재생 에너지는 정부의 정책상으로도 필요하다”며 “재생 에너지를 100% 활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RE100 프로젝트를 위해 태양광 발전 등의 신새쟁 에너지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난해 개발 마친 IXO 솔루션…“올해는 공급하는 시기”테사는 조각투자 상품을 직접 발행하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과 함께 업계에 토큰증권 IT 솔루션을 공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도 병행한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개발을 마친 토큰증권 솔루션 익소(IXO)를 시장에 공급하며 비즈니스를 키우는 것이 큰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테사는 지난해 12월 토큰증권 솔루션 익소를 출시했다. 익소는 조각투자 서비스 신설을 원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체투자 증권화 IT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테사는 적은 비용으로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테사는 익소 솔루션을 통해 조각투자업계와 금융투자업계를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조각투자 관련 기업들이 조각투자 상품을 발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급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필요에 맞게 추후 토큰증권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도 제공한다.김 대표는 “토큰증권은 자금 조달의 새로운 수단이다. 테사는 토큰증권 발행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기회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며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자금 조달을 원하는 모든 기업을 환영한다. STO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함께 새로운 자산을 발굴해 공모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외 진출 대신 국내 시장서 기반 다지기 집중”올해 테사는 국내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갖추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사업 환경이 악화하자 대부분의 국내 STO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로 사업 방향을 선회하는 것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뒤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해외에서 토큰증권 발행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 또한 제약 사항이 많다. 싱가포르에선 증권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적격투자자에게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투자 풀은 더 작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다음에는 한국 시장에서 발행되는 상품들을 어떻게 해외로 가져갈 수 있을지를 고민할 것이다. 또 해외에 좋은 상품이 있다면 국내로 가져오는 것에 대한 법적 방법론도 고려 중”이라며 “토큰증권은 결국 ‘증권’이기 때문에 저비용 구조에서 상품을 가져오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STO 법제화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STO 법제화가 진행되지 않으면 업계의 돈줄이 마를 수 있다”며 “제도가 갖춰지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벤처캐피탈(VC) 업계도 STO 시장에 투자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STO 법은 여야 간 이견이 없어서 빠른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의 정치적 상황들이 정리되면 빠르게 법안이 통과되고 시행령들이 다듬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1.16 I 김연서 기자
지난해 평균 금융자산 1억원 진입, ISA·ETF 관심↑
  • 지난해 평균 금융자산 1억원 진입, ISA·ETF 관심↑
  • 자료=하나금융연구소자료=하나금융연구소[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코로나19가 끝나고 지난해 금융투자 심리가 회복하면서 금융소비자들의 평균 자산이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쪼그라들었던 투자상품 비중이 31%까지 늘었고, 주식투자자 절반은 해외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투자와 절세가 가능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와 안정성을 갖춘 투자상품 ETF(상장지수펀드) 가입이 증가했다. 은행 영업점 이용률은 줄었지만 금융 취약계층의 영업점 의존도가 커졌다. 소비자는 또한 은행 및 빅테크 앱을 평균 6개 설치했으며 금융 앱에서 생활서비스를 점차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금융연구소가 20세~64세 금융소비자 5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온라인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95%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1.4%p) 지난해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은 1억 178만원으로 2023년(9049만원) 대비 1000만원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과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기인 2022년 저축성 자산은 금융자산의 42%를 차지했고 다음 해 금리 상승과 함께 45%까지 높아졌다. 투자상품 비중은 2022년 25%에서 지난해 31%까지 늘었다.업권별로 보면 자산 예치 비중은 은행이 2022년 57%에서 작년 54.7%로 낮아진 반면, 증권사는 19.7%에서 22.5%로 증가했다. 보험사는 12.4%에서 14.9%로, 저축은행은 3.3%에서 4.0%로 각각 늘었다. 토스증권, 카카오페이증권사 등 온라인증권사가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Z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까지도 유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업권에서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거래율이 작년 거래율이 80%를 돌파했다. 거래율이 가장 낮은 베이비부머세대에서도 10명 중 7명이 인터넷전문은행 거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뱅크샐러드, 페이코 등 빅테크·핀테크 거래율은 95%에 육박했다.금융소비자는 ‘똑똑한 세테크’ ISA, ETF에 관심을 가졌다. ISA의 절세 혜택을 인지한 소비자는 아직 알지 못하는 소비자에 비해 가입률이 3배 높았다. ISA 인지율은 약 60% 수준이었다. 주식, 펀드 등 투자상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평균 1억 2388만원을 보유해 주식, 펀드를 보유하지 않은 응답자 평균(1억 178만원)에 비해 자산이 많았다. 주식투자자 중 해외주식 보유자는 45%에 달했다.금융소비자는 올해 적극적이고 새로운 금융거래를 계획했다. 예적금뿐만 아니라 실속있는 투자상품과 해외 금융상품 가입에 높은 의향을 보였다. 국내주식보다 해외주식을 선호했고, 가상자산 투자는 5% 미만이긴 하나 2023년보다 신규 거래할 의향이 2배 이상 늘었다.은행 영업점과 관련해서는 ‘이용은 줄고 의존은 커지는’ 패러독스가 나타났다. 금융거래 시 10명 중 9명은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반면, 영업점 이용률은 최근 3년간 지속 감소하며 31%에 그쳤다. 자동화기기 이용률 또한 2022년(62%)부터 지난해(48%)까지 지속 감소했다.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라 영업점이 필요하다는 응답(28%)보다 디지털 채널로 대체 가능하다는 응답(34%)이 우세했다.하지만 금융거래 시 겪는 애로사항을 보면 ‘점포?직원 수 감소로 인한 불편’이 2022년 6위에서 2024년 3위로 급상승했다. 또한 영업점 이용자 3분의 1은 월 1회 이상 점포를 자주 방문했다. 점포를 대체하는 디지털 채널에 수용도가 높지만 영업점 이용 시 그 의존도는 더욱 높아진 모습이었다.금융소비자들은 평균 4.6개 은행을 거래했다. 이 중 3.8개는 모바일앱을 설치했다. 빅테크, 핀테크 앱도 평균 2.5개를 설치해 한 금융소비자가 최소 6개 앱을 설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벤트 참여와 부가서비스, 제휴서비스 등 생활 연계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해 은행 앱을 이용했다는 응답도 늘어났다. 자료=하나금융연구소한편 금융소비자는 여건이 변해도 거래를 유지할 충성 의향은 최근 3년간 지속 감소했다. 실제 10명 중 6명은 거래은행을 이탈(축소·중단)한 경험이 있었다. 이탈은 거래은행에 대한 ‘불만(16%)’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 상황(42%)’과 ‘불만은 없지만 타행 대비 열위(42%)’ 때문에 발생했다.시중은행 간 경쟁력에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약간 있거나’(45%) ‘거의 없다’(42%)는 응답이 90%에 가까울 만큼 은행 간 서비스는 균질화 됐지만 금융소비자는 여전히 조금 더 나은 조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은행을 전환했다. 하지만 주거래은행 한 곳에 금융자산의 53~54%를 예치하는 비중은 유지돼 주거래은행의 위상은 여전히 독보적이었다. 하나금융연구소 윤선영 연구위원은 “최근 3년간 금융소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본인에게 최적화된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금융거래의 특징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금융 회사간 차별성이 약해지며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므로 고객의 사소한 행동과 의견 하나 하나에 내포된 의미를 적극 이해하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美 러시아 제재에 WTI 배럴당 79달러 근접…5개월來 최고치
  • 美 러시아 제재에 WTI 배럴당 79달러 근접…5개월來 최고치
  • 캘리포니아주 윌밀턴에 있는 필립스66로스앤젤레스 정유소 월밍턴 공장 근처에 2024년 11월 19일 미국 국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대해 강력한 제재에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약 일주일 앞두고 미국 원유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는 캐나다산 석유에 대한 관세 부과 우려 역시 영향을 미쳤다.그래프=CNBC 홈페이지 캡처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석유(WTI)는 전장대비 2.25달러(2.94%) 오른 78.82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25달러(1.56%) 오른 81.01달러에 마무리됐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네, 그리고 이들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몰래 나르던 이른바 ‘그림자 함대’ 180여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러시아 내 선박 보험회사와 몇몇 관료, 트레이더 등의 이름도 올랐다.이같은 제재는 그동안 러시아산 석유의 주된 수요자였던 중국과 인도가 중동과 아프리카, 미국 등 대체 거래처를 찾아야 돼 단기적으로 국제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이 선박추적 데이터에 따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0만 배럴 이상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3척이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이후 중국 동부 해역에 떠다니고 있다. 인도 정유소 관계자들은 이번 제재에 따라 약 6개월간 원유 수입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씨티그룹은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의 최대 30%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하루 최대 80만배럴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대한 기대치를 변경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원유가격이 훨씬 더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다니엘 스미스 앨버타주 총리가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미국이 캐나다산 석유에 관세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것 역시 원유가격을 끌어올렸다. 미국은 원유 수입 절반 이상을 캐나다에서 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은 앨버타에서 나온다. 러시아를 포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들로 구성된 OPEC+는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생산 감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CIBC프라이빗웰스그룹의 수석 에너지 트레이더인 레베카 바빈은 “OPEC+가 당장 러시아산 석유 공급 중단에 대응하지 않더라도 4월부터 생산량 감축을 해제할 것이며 이는 브렌트유가 85달러를 넘을 경우 극심한 가격 상승을 줄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 강도 지수도 가격이 매수 과열 수준에 있다는 것을 보여줘 향후 가격 하락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2025.01.14 I 정다슬 기자
핵심인사 대부분 親암호화폐…트럼프 취임후 주목해야 할 이슈 3가지
  • 핵심인사 대부분 親암호화폐…트럼프 취임후 주목해야 할 이슈 3가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인사 대부분이 암호화폐(가상자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과 ‘CBDC 반감시 국가 법안(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이 하원을 통과한 상태로, 트럼프 시대 가상자산 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왼쪽부터 데이비드 삭스 가상자산·AI 총책임자,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하워드 루트닉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재무장관왼쪽부터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①인물: 트럼프 일가와 정치 엘리트들의 암호화폐 지지지난 11일 법무법인 디엘지가 주최한 ‘크립토 시장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이해와 2025년 전망’ 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한 김종승 전 SK텔레콤 웹3 비즈니스 리드(VCVA·Vita Contemplativa Vita Activa, a Crypto Community 설립자)는 “포브스가 선정한 트럼프 이너서클 20명 중 11명이 암호화폐와 친밀한 인물들”이라며 △데이비드 삭스(가상자산·AI 총책임자) △폴 앳킨스(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하워드 루트닉(상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재무장관) △스티븐 미런(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신시아 루미스(상원의원) △프렌치 힐(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 △일론 머스크(정부효율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을 언급했다.그는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창업자인 피터 틸은 크립토와 AI 분야에서 중요한 투자자이며, 데이비드 삭스는 크립토 기업들과 관계가 깊고 암호화폐인 솔라나(Solana, SOL)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일가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통해 체인링크(LINK), 온도파이낸스(ONDO) 등을 매수해 급등시켰다”면서 “실리콘밸리의 AI와 가상자산 지지자들이 트럼프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드리버티는 지난해 9월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가 주도해 만든 가상자산 프로젝트다.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것은 증권거래위원회(SEC)위원장, 상무부 장관도 마찬가지다. 김종승 VCVA 설립자는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디지털 상거래 상공회의소 자문위에서 근무했는데, 지난 11월 리포트를 보면 스테이블 코인이 미국의 달러 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유용한 솔루션이라는 게 명시적으로 언급돼 있다. SEC에서도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하워드 루트릭 상무부 장관은 CEO로 있던 칸토르 피츠제럴드를 통해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투자해 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헤지펀드 운용사 대표를 거친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크립토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은 적지만, 경제 성장 및 GDP 대비 부채 비율 축소 등을 목표로 하는 3·3·3 전략을 통해 디지털 자산을 금융 정책에 통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②법안: 가상자산 중복규제 없애는 FIT21법안트럼프 정부 내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세력이 상당한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법안은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Financial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the 21st Century Act, FIT21)’이다. 이 법안은 이미 하원을 통과했다.FIT21 법안은 블록체인의 분산화 수준을 기준으로 SEC(증권거래위원회)와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권한을 명확히 정의하고, 시장 거래를 규제하며 규제의 중복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규제 기관의 권한 정의, 소비자 보호, 스테이블코인 요구 사항, 자금 세탁 방지 조치, 세금 처리 등을 포함한다.‘CBDC 반감시 국가 법안(CBDC Anti-Surveillance State Act)’도 하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개인용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를 발행하거나 직접 관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통화 정책에서의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종승 VCVA 설립자는 “FIT21과 CBDC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으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과 프렌치 힐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의 지원 덕분에 법안 통과가 예상된다”면서, “FIT21이 통과되면 새로운 토큰 이코노믹스를 설계할 때 SEC 규제를 받을지, CFTC 규제를 받을지에 대한 기준이 정해지고, 이에 맞는 배분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그는 “미국은 현재 19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데, 트럼프는 이를 100만 개까지 늘려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면서, “트럼프는 CBDC가 프라이버시 문제로 인해 반대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기축통화인 달러의 대안이 될 수 있는 CBDC를 무너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③미래: 달러기반 스테이블코인 주목서은숙 상명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트럼프 정부가 비트코인을 달러나 금을 대체하는 자산으로 보유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통해 달러와 같은 기존 자산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미국은 기축통화국으로서 통화를 발행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통화 발행 수익(시뇨리지·Seigniorage)으로 무역 적자 등을 해결해왔지만, 대외 무역 적자와 달러 가치 약화가 지속될 경우 시뇨리지 수익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미국 경제의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략적 준비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서 교수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결제수단으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이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며,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에서 비트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치가 실제 자산에 고정돼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 자산이다.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는 테더(USDT), USD코인 (USDC), 바이낸스 USD (BUSD), 다이(DAI) 등이 있다.
2025.01.12 I 김현아 기자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에코크레이션, 기술성 평가 통과
  •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에코크레이션, 기술성 평가 통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친환경 열분해 기술 선도 기업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8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에코크레이션 제공]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와 열분해유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유화플랜트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열분해는 일반적으로 태우는 소각과 달리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간접 방식으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부산물로 열분해유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촉매와 정제 설비가 포함된 열분해유화 플랜트로 왁스, 염소, 잉크 등 찌꺼기 및 납사 등 여러 성분을 각각 개질하거나 제거, 분리해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회사인 이앤씨연천 사업장에서 진행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설치 검사를 통과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 환경부에서 열분해 생산 플랜트 설치 기준에 대한 법적 기준 신설 이후 최초의 합격 판정 사례다.또한, 회사는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전기 발전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석유 및 석유대체사업법’ 개정에 따라 친환경 정제원료 용도로 국내 대형 정유사들에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관련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이를 토대로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23년 말에 경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전문 기업에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 플랜트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오는 상반기 내로 설치가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에코크레이션은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 이후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할 계획이다.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자원순환 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에코크레이션이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기술이 미래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자원 리사이클링 및 ESG 경영이 가능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9 I 신하연 기자
슈퍼워크, ‘해시키 글로벌’에 상장…韓 M2E 프로젝트 최초
  • 슈퍼워크, ‘해시키 글로벌’에 상장…韓 M2E 프로젝트 최초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리워드형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 운영사 프로그라운드는 자사 슈퍼워크 토큰(GRND)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해시키 글로벌’에 상장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슈퍼워크)해시키 글로벌은 홍콩계 디지털 자산 투자사 해시키가 지난 2018년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8일 기준 해시키 글로벌의 총 거래대금은 약 2100억원, 일일 현물 거래량은 104억원 규모다.슈퍼워크는 이용자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신발을 구매 후 걷기나 달리기 등 운동을 수행하면 보상으로 토큰을 지급하는 국내 최장수 웹3 무브-투-언(M2E) 프로젝트다. 2023년 게이트아이오, 빗썸에 이어 올해 해시키 글로벌까지 국내 동종 프로젝트 중 최초로 상장한 바 있다.이번 상장으로 슈퍼워크는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지역 이용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후 신규 이용자 유입을 기반으로 슈퍼워크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슈퍼워크는 일본, 동남아, 유럽 등 20개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데 성공하며 누적 이용자 36만명을 확보했다.슈퍼워크는 상장 기념으로 해시키 글로벌과 함께 오는 12일까지 HSK(해시키 토큰)나 GRND 일정량을 예치하면 보상으로 총 330만 GRND를 지급하는 런치풀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슈퍼워크 앱 내 별도 배너를 통해 해시키 글로벌에 신규 가입 후 100 GRND 이상 입금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200 GRND를 선착순 제공하는 이벤트도 14일까지 실시한다.김태완 프로그라운드 대표는 “해시키 글로벌은 안정적인 거래 환경과 탄탄한 중화권 인지도를 갖춘 만큼 슈퍼워크 생태계가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슈퍼워크의 글로벌 확장과 안정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토크노믹스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가은 기자
상장유지 까다로워진다…상폐 제도 개선안 이달말 발표(종합)
  • 상장유지 까다로워진다…상폐 제도 개선안 이달말 발표(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 발표를 당초 3월 말에서 이달 말로 두 달 앞당기기로 했다. 금융위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업무보고 결과 이같은 내용의 기업 밸류업 추진 가속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탄핵정국에도 불구하고 기업 밸류업 추진 과제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제혜택 등은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이 필요한 만큼 거래소 개혁에 보다 속도를 낸단 계획이다. 금융위는 “기업 밸류업 추진을 가속화해 국내 증시 분위기를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며 “밸류업 주주환원 촉진세제,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지원 강화 등 세제지원 패키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은 당초 3월에서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보다 신속히 추진해 유관기관 공동 세미나를 통해 1월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장유지 요건을 강화하고, 상장폐지 사유 발생시 최종결정까지 기간을 축소하는 등의 상폐 절차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또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합병·분할 시 정당한 주주이익 보호 노력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공개매수 제도 등을 도입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올해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과 개인 간 상환 기간 및 담보 비율 해소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규 제재 수단도 도입한다. 혐의 계좌 지급 정지,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및 상장사 임원 선임·재임 제한 명령 등이 대표적이다. 불공정거래 제재 현황 공개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계 부정에 대응하기 위해 과징금 금액을 상향하고 양정 기준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증권 발행과 유통 혁신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는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6월 파생상품 야간 시장 개장을 통해 자본시장 유통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과 자산유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토큰증권(STO)과 조각투자 플랫폼 제도화도 추진한다.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투자 산업 고도화 역시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종합금융투자사의 기업 신용공여 한도, 발행어음,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제도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금융 공급 역할을 강화한다. 발행어음 영위 가능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신규 지정하고,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IB에는 IMA 허용도 추진한다. 이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진입이 활성화되도록 국내 자회사의 펀드중개업 허용하고, 올해 상반기에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지속가능(ESG) 공시 기준 및 로드맵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또 “산업 전문성과 회계 품질 중심으로 감사인 지정방식을 개편하고,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주기적 지정 유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8 I 김경은 기자
금융위 “공매도 3월 전면 재개…밸류업 세제 지원 추진”
  • 금융위 “공매도 3월 전면 재개…밸류업 세제 지원 추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불법 공매도를 해소하고 불공정거래 및 회계 부정에 엄정 대응해 자본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증시 투자 활성화를 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업을 대상으로 세제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8일 금융위는 ‘2025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기관과 개인 간 상환 기간 및 담보 비율 해소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올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규 제재 수단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혐의 계좌 지급 정지,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및 상장사 임원 선임·재임 제한 명령 등이 대표적이다. 불공정거래 제재 현황 공개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계 부정에 대응하기 위해 과징금 금액을 상향하고 양정 기준도 합리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밸류업 발전에도 지속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기업 밸류업 세제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오는 5월에 우수기업 표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합병·분할 시 정당한 주주이익 보호 노력 의무를 부과하고, 의무공개매수 제도 등을 도입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증권 발행과 유통 혁신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오는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을, 6월 파생상품 야간 시장 개장을 통해 자본시장 유통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과 자산유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토큰증권(STO)과 조각투자 플랫폼 제도화도 추진한다.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투자 산업 고도화 역시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종합금융투자사의 기업 신용공여 한도, 발행어음,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제도 등의 개선을 통해 기업금융 공급 역할을 강화한다. 발행어음 영위 가능한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신규 지정하고,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IB에는 IMA 허용도 추진한다. 이외에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진입이 활성화되도록 국내 자회사의 펀드중개업 허용하고, 올해 상반기에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지속가능(ESG) 공시 기준 및 로드맵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또 “산업 전문성과 회계 품질 중심으로 감사인 지정방식을 개편하고, 회계·감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대한 주기적 지정 유예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8 I 김응태 기자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크로스' 코인 발행 발표
  • 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크로스' 코인 발행 발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가 새로운 가상자산 ‘크로스’ 발행을 발표했다. 또 추가 발행이 불가능한 ‘제로 민팅’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장현국 액션스퀘어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장현국 액션스퀘어 공동대표가 엑스(X, 구 트위터)에 가상자산 ‘크로스’를 발행했다고 밝힌 게시글(사진=장현국 대표 엑스 갈무리)장 공동대표는 7일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으로 새로운 가상자산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게임이 가상자산을 발행하고, 모든 이용자가 이를 거래할 수 있는 게임 프로토콜 ‘크로스’를 출시한다”며 “첫 단계로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 ‘크로스’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총 10억개를 발행했고, 더 이상의 추가 발행은 없다”며 “영원히 제로 민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제로 민팅을 결정한 배경에는 추가 물량으로 인해 가상자산의 가치가 희석되는 일을 막고, 초반부터 관련 사업을 속도있게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초기에 생태계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기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과는 달리 다운로드나 결제, 커뮤니티 등 여러 요소를 배제한 점도 눈에 띈다. 오직 게임 가상자산 프로토콜에만 주력해 이용자들이 ‘플레이-투-언(P2E)’ 게임의 재미만 느낄 수 도록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크로스는 향후 액션스퀘어가 추진할 블록체인 사업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2월 중으로 가상자산 공개(ICO) 또는 거래소를 통한 코인 판매(IEO)에 나선 뒤 3월에는 이와 연동한 첫 번째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결국에는 모든 게임은 대체할 수 있든, 대체 불가능하든 각자의 가상자산을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크노믹스(가상자산 경제 시스템)가 재미있는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사실은 공리적 진실”이라고 부연했다.
2025.01.07 I 김가은 기자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첫 데뷔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메이플스토리N’은 정식 출시 전부터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일찌감치 투자한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된 ‘메이플스토리N’의 두 번째 테스트에는 총 10만 5375명이 참여했다. 이 테스트에는 해외 이용자뿐만 아니라, 국내법상 블록체인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한국 이용자들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해 ‘넥슨표’ 블록체인 게임을 즐겼다.P2E(플레이 투 언) 게임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델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거래해 가상자산 등으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생태계 내 참여자에게 보상을 나눠주는 웹3.0 개념의 일환이다.‘메이플스토리N’은 넥슨이 구축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NFT와 자체 가상자산 ‘NXPC’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창작자로 활동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여도에 따라 NXPC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N’에서 얻은 아이템은 자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서 활용될 수 있다.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경제구조(토크노믹스)의 핵심적 역할을 할 가상자산 NXPC가 상장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속 재화를 이용한 여러 활동이 이어졌다. 현재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플레이를 통해 ‘네솔렛(NESOLET)’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를 NFT로 발행(민팅)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폐인 ‘네소(NESO)’가 된다. 네소는 아이템 강화 등 게임 전반에 사용된다.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게시된 넥슨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 별 거래추이(사진=Helika 갈무리)헬리카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동안 ‘네소’를 통해 이뤄진 거래량은 1764만 7580건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소비된 네소는 총 356만 개로, 가상자산 없이도 생태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캐릭터나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민팅은 ‘메이플스토리N’의 핵심 요소로, 민팅을 통해 NFT화된 아이템은 블록체인 상에서 고유한 코드를 부여받아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생태계 내에서 단 하나뿐인 캐릭터와 아이템이 되어 이용자의 소유권이 보장된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자 유형에 따른 거래량 변화다. 헬리카는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들을 ‘코어 이용자’와 ‘메타 이용자’로 구분했다. 코어 이용자는 수익보다는 게임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유형이며, 메타 이용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전체 이용자 중 코어 이용자는 21%에 불과하다. 수익이 목적인 이용자가 79%라는 의미다.흥미로운 점은 네소를 활용한 거래량에서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코어 이용자는 테스트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수익이 목적인 메타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28일 고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강대현 대표가 초반부터 강조해 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대표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강 대표는 “애초에 재미가 없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메이플스토리N은 게임의 본질인 재미 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하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강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차별화된 설계를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웹3.0 게임 플랫폼 GAM3S.GG는 2일, “메이플스토리N은 고전적인 2D MMORPG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여전히 게임적인 강점이 빛을 발한다”면서 “NFT를 위한 뛰어난 시스템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갖추고 있어, 경험이 많은 웹3.0 게임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1.05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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