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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심각한 수요 둔화?…TSMC, 거래처에 장비 납품 연기 요청(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탓이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날 공개된 수입물가지수도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국제유가가 또 다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스텔란티스, 포드, GM 등 자동차 빅3 업체를 상대로 파업을 시작한 것도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기업 마진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미국증시는 오는 20일 예정된 FOMC회의 결과에 좌지우지될 전망이다.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점도표를 통해 향후 금리 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중립금리(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상적 금리 수준) 상향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8월 건축승인건수·신규주택착공건수, 기존주택판매 지표 등 주택관련 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기업 실적 발표는 오토존, 페덱스, 제너럴 밀스 등이 예정돼 있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 ADR(TSM, 89.25, -2.4%)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MSC ADR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는 TSMC가 칩 수요 둔화를 고려해 주요 공급업체에 고급 칩 제조장비 납품 연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TSMC는 앞서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칩 시장을 제외하면 반도체칩 수요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TSMC의 8월 매출은 전년대비 13.5% 감소했고 올해 매출 성장률은 -10%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 램리서치(LRCX, -5.1%)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4.4%), KLA(KLAC, -5.4%), ASML(ASML, -4.1%) 등 주가가 동반 급락했다. ◇찰스슈왑(SCHW, 58.22, -2.6%) 미국의 증권 회사(증권 중개 및 투자은행) 찰스슈왑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찰스슈왑은 8월 핵심 순신규자산이 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9%, 전월대비 64% 급감한 수준이다. 예금 유출 이슈로 곤혹을 치룬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찰스슈왑은 3년전 인수한 온라인 증권 ‘TD아메리트레이드’ 통합 과정에서의 일시적 감소라고 해명했다. 찰스슈왑의 8월 평균 이자수익자산은 4495억달러(전년비 23%↓·전월비 4%↓)를 기록했고, 8월말 기준 총 고객자산은 8조900달러(전년비 14%↑·전월비 2%↓)로 집계됐다. ◇덱스컴(DXCM, 96.35, -5.1%) 연속 혈당 측정기기 제조업체 덱스컴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애플(AAPL)이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을 애플워치에 추가하는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해당 팀의 수장으로 팀 밀렛 플랫폼 아키텍처 부사장을 임명했다. 팀 밀렛은 20년간 애플에서 근무 중인 베테랑 관리자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인사 내용을 볼 때 해당 프로젝트에 상당히 힘을 쏟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비침습 혈당 측정은 손가락에 바늘을 찔러 혈당을 체크하는 방식이 아닌 광흡수 분광법을 사용해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실리콘 포토닉스 칩 이용 방식이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플래닛 피트니스(PLNT, 50.29, -15.9) 피트니트 센터 운영 업체 플래닛 피트니스 주가가 16%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플래닛 이사회가 최고 경영자(CEO) 크리스 론도를 전격 해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갑작스러운 해임였던 만큼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한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리스 론도는 이사회 이사직과 자문 역할은 지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플래닛 이사회는 차기 CEO를 물색하는 한편 크레이그 벤슨 뉴햄프셔 전 주지사이자 플래닛 이사회 멤버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 스티븐 스피넬리 주니어 회장은 “지금이 리더십을 전환할 적절한 시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스 론도는 지난 2013년부터 CEO를 지냈으며 이 기간 플래닛의 기업공개(IPO)를 주도하고 센터를 700개에서 2400개로 늘리는 등 많은 업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18 I 유재희 기자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애플, 中당국 아이폰 규제 조짐에↓…여파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국의 다양한 규제 이슈와 긴축 우려 확산 등으로 1% 넘게 내렸다. 이날 공개된 8월 ISM서비스업 지수는 54.5를 기록해 전월 52.7은 물론 예상치 52.5를 크게 웃돌았다. 8개월 연속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이후 최고치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소식에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지표 호조가 맞물리며 긴축 우려가 크게 부각됐다. 시장 정보기업 바이탈 날리지의 설립자 애덤 크리사펄리는 “최근 몇주간 증시를 괴롭혀온 우려를 강화시킨 경제지표였다”며 “견고한 성장은 원유 수요를 높이고(유가 상승), 연준을 더 압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년 물 국채금리는 다시 5%대를 돌파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내용은 증시에 나쁘지 않았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7~8월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은 둔화됐다. BMO캐피탈의 최고 투자 전략가 브라이언 벨스키는 “견고한 기업실적·소비 경기 등 강력한 펀더멘털과 연말 계절적 추세 등을 고려할 때 S&P500의 5050포인트 시나리오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182.91, -3.6%) 세계 시가총액 1위의 IT기업 애플 주가가 4%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유럽연합이 ‘게이트 키퍼(디지털 시장법에 따라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로 지정한데 이어 중국 규제 당국의 아이폰 규제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당국이 정부기관 직원들에게 직장 내 아이폰 등 외국 브랜드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중국내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애플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실제 이러한 규제가 확대 시행될 경우 500만~1000만대 규모의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쿠(ROKU, 86.19, 2.9%)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로쿠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대규모 구조조정 소식에 장초반 14%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이날 로쿠는 전체 직원의 10%, 약 36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200명, 지난 3월 200명 구조조정에 이어 세번째다.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감축,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이유에서다. 로쿠는 구조조정 계획과 함께 3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당초 8억1500만달러에서 8억3500만~8억7500만달러로 높이고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는 5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4000만달러 적자로 상향 조정했다. ◇덱스컴(DXCM, 106.88, 6.5%)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컴 주가가 7% 가까이 상승했다. 위고비 등 인기 비만치료제 등장에 따른 피해 우려가 완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덱스컴은 투자자 프리젠테이션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GLP-1(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 약물치료 시작 후 연속혈당모니터(CGM) 사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업계에선 비만 치료를 통해 당뇨병,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감소하면서 관련 의료기기 사용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컸다. 회사 측은 집중적인 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2배 증가했고 기본 인슐린 및 비인슐린 요법 치료 환자의 CGM 사용은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AMC 엔터테인먼트(AMC, 8.62, -36.8%)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관 운영 기업이자 밈주식으로 잘 알려진 AMC 엔터 주가가 37% 급락하며 사상 최저가(수정 주가 기준)를 기록했다. 일반 공모 방식의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여파다. 이번 대규모 증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및 10대 1 주식 병합에 이은 후속조치로 이미 예견돼 왔다. AMC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현금을 부채상환 및 운영자금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최대 4000만주로 현재 총 발행주식수 1억5838만주의 25%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7 I 유재희 기자
유엑스엔, 세계 첫 백금 기반 CGM...진단 플랫폼으로 확장
  • 유엑스엔, 세계 첫 백금 기반 CGM...진단 플랫폼으로 확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진단 플랫폼 사업에 도전한다. 애보트와 덱스콤 등 기존 글로벌 CGM 강자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시장 판도를 바꿀 정도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엑스엔은 자체 개발한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의 CGM ‘AGMS’를 당뇨 및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한 체내 진단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체내 혈당뿐만 아니라 물질 농도 변화 정보를 측정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에 기반한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 시제품. (사진=유엑스엔)CGMS는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고 전송하는 트랜스미터, 피부에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리케이터, 리더기 등으로 구성된다. 유엑스엔은 최근 체내 진단 플랫폼을 현실화할 트랜스미터 성능과 편의성을 최근 대폭 높였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체내 진단 플랫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트랜스미터의 크기를 대폭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직경 26mm 원판형인 트랜스미터는 두께도 3.2mm에 불과해 현재 출시된 경쟁제품 대비 가장 얇아 착용성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가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 혈당 등 체내 물질의 농도를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소형화된 웨어러블 장치 전반에 대한 기술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혈당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내 물질의 실시간 측정이 가능한 획기적인 건강관리 기술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실화되면 AGMS는 국내외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과 가격, 편의성에 더해 확장성까지 우위를 점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라는 목표를 차질 없이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시장도 유엑스엔의 행보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유엑스엔이 상반기 AGMS의 확증임상 돌입과 하반기 출시를 예고하자 어려운 투자 시장 속에서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연초 1만 2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유엑스엔의 주가는 최근 1만 8000원까지 회복했다. 제품에 대한 믿음이 주가 반등을 일궈냈다는 분석이다. 실제 유엑스엔은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이 그 핵심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상반기 확증임상에 들어가는 AGMS는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 일체형으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유통 비용을 낮출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례로 덱스컴의 효소 기반 CGM 가격은 1인당 월평균 40만원을 훌쩍 넘어서며, 유통기한도 1년이 되지 않는다. 반면 AGMS는 기존 제품의 절반 이하 가격과 2년이 넘는 유통기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경쟁력에 추가적으로 체내진단 플랫폼이라는 혁신을 더하는 셈이다. 유엑스엔이 조기에 시장 안착을 자신하는 배경이다. 유엑스엔은 올해 AGMS의 국내 품목허가와 내년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AGMS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 매출을 계약 기준 300억원 이상 달성한다는 포부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1년 5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6년에는 311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중소벤처로서 미흡한 부분은 최대 주주인 글로벌 체외 진단시약업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지원한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AGMS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박 대표는 “AGMS의 인허가 취득 후 바로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양산 공정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며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을 선점하고 내년 미국, 유럽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
2023.03.16 I 유진희 기자
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
  • [2023 유망바이오 기업 톱10]유엑스엔, 40조 CGM 시장..게임체인저 예고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올해 첫 상용화 제품을 내놓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4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글로벌 CGM 시장에서 역할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제약·바이오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조기에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유엔스엔은 9일 올해 하반기 인허가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무효소 방식의 CGMS ‘AGMS’의 확증임상 일정을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유엑스엔)CGMS는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유엔스엔은 신규 AGMS에 대한 확증임상 시점을 5월로 잡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용화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같은 일정은 예정보다 3개월 정도 늦어지는 것이다. 조찬호 유엑스엔 경영실장은 “기존에 없던 방식의 제품이다 보니 당국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다소 지체됐다”며 “당국과도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만큼 남은 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엑스엔은 제품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은 제품력에 근거한다. 유엑스엔은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이 그 핵심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해 확증임상에 들어가는 신규 AGMS는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과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 일체형 제품으로 완성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소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덱스컴의 효소 기반 CGM 가격은 1인당 월평균 4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애보트와 덱스콤이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유엑스엔은 자사 원천기술을 적용하면 이보다 훨씬 싸고, 센서 등의 수명(최대 15일)이 길며, 사용도 편리한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CGM 시장은 2021년 5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26년에는 311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가장 큰 매출을 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투자(지분 인수에 400억원)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이 유엑스엔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유엑스엔은 우선 국내 건강검진용 CGM 시장을 선점하고 내년 미국, 유럽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등은 이미 CGM에 신뢰도가 높은 국가는 품목허가 기간이 길지 않을 것으로 유엑스엔은 보고 있다. 판매가 본격화되는 첫해인 2024년에는 국내외 매출액 계약 3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조 실장은 “AGMS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는 하반기 기술성평가 등 코스닥 상장 준비에도 들어갈 것”이라며 “다소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엑스엔 최대주주는 회사 지분 22.53%를 보유한 에스디바이오센서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2대 주주(12.71%)다. 이 밖에도 노앤파트너스(5.10%), 동유기술투자(3.60%) 등도 주요 주주로 있다.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에 기반한 유엑스엔의 연속혈당측정기 시제품. (사진=유엑스엔)
2023.02.15 I 유진희 기자
어펌홀딩스, 실적 실망에 목표가 줄하향 (영상)
  • 어펌홀딩스, 실적 실망에 목표가 줄하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긴축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한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주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2.4% 넘게 급락했다. 단기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조정도 크게 받는 모습이다. 1월 고용보고서 충격에서 시작된 긴축공포는 이날도 지속됐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보면 전월 3.9%보다 높은 4.2%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러시아의 감산 소식에 2% 넘게 올라 물가 우려를 부채질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다양한 물가 반등 요인이 있어 추가적인 인플레 둔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출입물가 등 물가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CPI에 따라 이번주 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어펌 홀딩스(AFRM, 12.52 ▼5.79%) 후불결제 서비스 제공기업 어펌 홀딩스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했다. 부진한 실적에 따른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어펌은 지난 8일 2023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4억1600만달러, -0.95달러를 밑돌았다. 여기에 3분기 매출 목표치를 3억6000만달러~3억8000만달러로 제시해 더 큰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서는 4억18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펌은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의 19%를 감원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알렸다. 월가에서는 실적 우려를 반영하는 듯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 새 10여곳에서 목표가를 낮췄다. 어펌 주가는 8일 이후 27% 급락했다. ◇익스피디아(EXPE, 107.64 ▼8.55%)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익스피디아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했다. 실적 부진 여파다. 익스피디아는 9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6억2000만달러, 조정EPS는 1.26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6억9000만달러, 1.71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총예약금액도 205억1000만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209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회사 측에서는 “11월 허리케인과 12월 폭설·폭풍 등 기상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연초 이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스컴(DXCM, 117.89 ▲9.93%)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 업체 덱스컴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성장모멘텀이 부각되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덱스컴은 9일 장마감 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 8억1500달러, EPS 0.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8억800달러, 0.27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파이(SPOT, 125.16 ▲3.58%) 음악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 주가가 3.6% 상승으로 마감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메이슨 모르핏이 이끄는 밸류액트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스포티파이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메이슨 모르핏은 한 대학 행사의 강연 자리에서 스포티파이 투자 소식을 알리며 “수년간의 막대한 투자기간을 거쳐 비용 절감에 들어간 소프티파이를 지원하기 위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오디오 스트리밍(OTT) 서비스 시장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음원뿐 아니라 팟캐스트 및 오디오북 등 사업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수년간 막대한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2023.02.13 I 유재희 기자
룰루레몬 깜짝 실적에도 시간외서 주가 급락...왜? (영상)
  • 룰루레몬 깜짝 실적에도 시간외서 주가 급락...왜?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음주 FOMC회의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또 긴축 이슈에 대한 높은 민감도로 인해 ‘나쁜 소식은 호재’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주간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000건 증가하고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월 초 이후 최대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룰루레몬(LULU, 374.51 ▲0.60% ▼7.2%*) 요가복 등 스포츠 의류 제조사 룰루레몬이 3분기 깜짝실적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락했다.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는 데다 그동안 가파른 성장에 따른 향후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룰루레몬은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19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9% 급증한 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8억1000만달러, 1.96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4분기 실적 목표치도 양호했다. 매출액은 26억5000만~26억5500만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조정EPS는 4.2~4.3달러(중간값 4.25달러)로 예상치 4.3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 1년새 재고가 85% 급증한 1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회사측은 매출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스트코(COST, 481.42 ▼0.11% ▼0.3%*) 회원제 창고형 할인 매장 체인 운영사 코스트코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시간외 거래에서도 낙폭을 더 추가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2023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544억달러로 예상치 548억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매출 성장률은 6.6%를 기록해 예상보다 양호했다. 다만 전자상거래 매출은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PS도 3.07달러에 그쳐 예상치 3.12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덱스컴(DXCM, 122.67 ▲4.04%) 혈당 측정기 등 의료기기 제조사 덱스컴 주가가 4% 넘게 올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든 유형의 당뇨병을 앓고 있는 2세 이상 환자가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G7 연속 혈당측정기’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케빈 세이어 덱스컴 최고경영자(CEO)는 “몇 달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덱스컴은 채혈이 아닌 패치 형태의 혈당측정기로 유명하다. 한 번 패치로 7일간 5분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74.76 ▼1.54%) 게임 제작 및 유통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2% 가까운 하락으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내년 6월 완료를 목표로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M&A 무산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4% 상승했다. 이날 미국 FTC(연방 거래 위원회)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닌텐도 등 경쟁사를 달래기 위해 액티비전 인수 후 ‘콜오브듀티’에 대한 장기(10년) 라이센스 제공을 약속하는 등 인수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2022.12.09 I 유재희 기자
컴투스 ‘서머너즈 워’, 독일서 현지 프로모션 ‘활발’
  • 컴투스 ‘서머너즈 워’, 독일서 현지 프로모션 ‘활발’
  • ‘서머너즈 워’ TOE2022 쾰른 진행 현장. (사진=컴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컴투스(078340)는 자사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독일에서 다양한 현지 프로모션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26일 독일 퀼른에선 ‘2022 서머너즈 워: 유럽 투어’가 개최됐다. 유럽내 주요 도시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게임을 통한 즐거움을 나누고자 시작된 이번 투어는 지난 4월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해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뮌헨 등 총 4개 도시에서 진행됐다.유럽 ‘서머너즈 워’ 유저들이 모여 서로의 덱을 공유하거나 전략을 토론하고 몬스터 소환, 월드 아레나 2대2 팀대전 등 게임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이(e)스포츠 출전 선수들과 게임 스트리머 등 인플루언서도 참석해 퀴즈와 경품 추첨 등 풍성한 이벤트를 즐겼다.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유럽 투어는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자마자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누적 참가자 수는 500명 이상을 기록했다.컴투스는 같은 기간 열린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도 참가했다. ‘서머너즈 워’는 화웨이의 메인 게이밍 파트너로서 지난 26일 하루 동안 공동 부스로 전 세계 게임 팬들과 만났다.부스에서는 ‘서머너즈 워’와 ‘쿠키런: 킹덤’의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 소식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됐다. 이 밖에도 ‘서머너즈 워’ 관련 퀴즈 및 월드 아레나 2대2 팀대전, 경품 추첨 이벤트 등 방문객들이 직접 ‘서머너즈 워’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했다.한편, 컴투스는 다음달부터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2’의 본선 경기를 베를린, 뉴욕, 방콕에서 열고 오는 11월에는 결승전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22.08.31 I 김정유 기자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최고스펙으로 높인다…‘에스디바이오센서 자금 투입’
  • 유엑스엔, 연속혈당측정기 최고스펙으로 높인다…‘에스디바이오센서 자금 투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이 첫 상용화 제품의 전략을 대폭 수정한다. 품질과 편의성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여 시장 조기 안착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1위 제약·바이오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대규모 투자가 이 같은 공격적 행보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엑스엔은 개발 중인 ‘백금 기반 CGM’(AGMS) 첫 번째 모델 주요사양을 현재 판매 중인 경쟁사 제품 이상으로 상향한다고 6일 밝혔다. AGMS는 내년 국내 임상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허가에 들어간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앞서 유엑스엔은 AGMS 개발을 시작할 당시 미국 덱스콤 ‘G5’를 경쟁 제품으로 상정하고 목표 사양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세계 CGM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업계는 급변하고 있다. 애보트 등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도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덱스컴도 신모델 ‘G6’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20년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7년에는 277억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진다. CGM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헬스케어 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해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유엑스엔이 이번에 AGMS의 전략을 바꾼 직접적인 원인이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최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시장 상황을 주주들에게 알리고, 전략 수정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해 그 자체로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만큼 시장 출시에 앞서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AGMS는 기존 효소 기반 CGM 대비 정확도, 센서 기술력, 제품 수명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글로벌 CGM 시장은 애보트와 덱스콤이 양분한 상태다. 양사는 원터치 센서 삽입 착용 방식의 제품으로 편의성을 앞세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시장 1위 애보트의 제품은 센서와 트랜스미터가 미리 결합된 일체형 구조다. 반면에 덱스콤 제품 사용자의 경우 직접 센서에 트랜스미터를 결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유엑스엔은 이 부분에 착안해 제품의 편의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우선 AGMS 1차 모델에 대한 추가 탐색임상에서 사양을 경쟁 제품 수준 이상으로 상향 변경한다. 트랜스미터와 센서뿐만 아니라 삽입기까지 일체형 구조로 만드는 게 목표다. 또한 센서와 결합된 트랜스미터의 크기도 기존 애보트나 덱스콤 제품보다 작게 만든다. 혈당을 측정 빈도도 기존 제품(5분당 1회)보다 5배 수준 높게 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착용과 삽입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측정 빈도를 크게 높인 AGMS 1차 모델로 내년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아낼 것”이라며 “건강검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당뇨병의 조기 진단 및 예방이라는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GMS로 수일간 식사, 운동 등에 대한 혈당 변화를 관찰하면, 정확한 진단과 예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실화되면 기존의 건강검진이 일회 채혈 혈당값 측정에 의존하던 방식을 크게 개선하게 된다. 유엑스엔은 AGMS 2차 모델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AGMS 2차 모델은 1차 대비 센서-트랜스미터의 크기가 더 줄어들고, 향상된 혈당 예측 알고리즘도 장착된다. 애보트가 유럽에 출시하기 시작한 최신 모델인 ‘리브레(Libre) 3’에 대응할 수 있는 사양이다. 박 대표는 “AGMS 2차 모델은 올해까지 기구 전자 장치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AGMS 1차 모델이 확보할 혈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GMS 1차 모델의 개선과 2차 모델의 개발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는 배경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9월 유엑스엔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의 일부가 이번 계획에 사용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유엑스엔은 센서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다음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었다.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
2022.04.06 I 유진희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합류한 미래기술 ‘백금 기반 연속혈당측정기’
  • [유엑스엔 대해부②]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합류한 미래기술 ‘백금 기반 연속혈당측정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12년에 설립된 코넥스 상장사 유엑스엔은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 글로벌 CGM 시장은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7년에는 277억 달러(약 33조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헬스케어 사업에도 활용이 가능해 구글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도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다. (자료=유엑스엔)유엑스엔은 글로벌 CGM 시장 판도를 바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AGMS)’이 그 핵심이다.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효소 기반 CGM 대비 정확도, 센서 기술력, 제품 수명 등에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덱스컴의 효소 기반 CGM 가격은 1인당 월평균 4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현재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애보트와 덱스콤이 국내외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유엑스엔은 자사 원천기술을 적용하면 이보다 절반 이상 싸고, 센서 등의 수명(최대 15일)이 길며, 사용도 편리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가장 큰 매출을 낸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들이 유엑스엔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9월 유엑스엔 지분 인수에 약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는 “유엑스엔이 가진 원천 기술력과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혈당측정기 사업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CGM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료=유엑스엔)유엑스엔은 실질적인 성과로 업계 기대에 답하고 있다. 주요 시장인 미국(8건)과 한국(5건)에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끝냈다. 이밖에도 한국, 일본, 중국, 유럽, 인도 등에서 12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 특허권을 둔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기술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엑스엔은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용 AGMS’의 탐색임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달부터는 추가 탐색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6월까지는 이 같은 작업을 반복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한 후 7월께 확증임상을 시작한다.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제품을 상용화해, 2025년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23년 임상을 본격화해 2025년까지 품목허가도 완료할 예정이다. CGM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덱스컴의 지난해 매출 추정치는 24억 달러(약 3조원)다. 시가총액은 420억 달러(약 50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엑스엔은 향후 AGMS의 장점을 극대화해 수명 제한없는 CGM 개발에 도전한다. 기존의 효소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혈당센서 기술로는 실현 불가능하다. 더불어 제품도 건강검진용 일체형 AGMS에서 개인용 AGMS, 마이크로니들 패치 AGMS, 영구 이식 AGMS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강선길 유엑스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GMS를 장착하면 하루에 288번 이상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며 “당뇨병뿐만 아니라 개인의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되고, 향후 미래 헬스케어 사업에 활용성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자료=유엑스엔)
2022.02.05 I 유진희 기자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백금 기반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한발 더 다가섰다”
  •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백금 기반 연속혈당측정기 상용화 한발 더 다가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유엑스엔(UXN)이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며, 시장 변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의 ‘백금 기반 무효소 방식 CGM(AGMS)’이 등장하게 된다. 기존 효소 기반 CGM과 이와는 차별화된 AGMS의 경쟁 구도가 조성된다는 뜻이다.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 (사진=유엑스엔)박세진 유엑스엔 대표는 24일 경기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내 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말 AGMS의 상용화를 목표로 탐색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술을 비롯한 제반이 갖춰진 만큼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활용하는 장치다. 유엑스엔은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하는 AGMS 만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AGMS는 백금 촉매를 기반으로 우수한 안전성과 양산성, 가격경쟁력을 자랑한다.박 대표는 “2003년 무효소 혈당센서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 학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며 “이후 무효소 혈당센서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증가해 관련 논문이 매년 세 자릿수로 쏟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유엑스엔을 설립하고, 주요 시장인 미국(8건)과 한국(5건) 등에 특허등록을 통해 후발주자들의 진입을 견제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CGM 시장 진출을 원하는 여러 글로벌 의료기기업체가 먼저 협력을 타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AGMS 상용화도 그의 자신감처럼 최근 빠르게 진척을 보인다. 유엑스엔은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용 AGMS’의 1차 탐색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달부터는 미진한 부분을 점검하고, 추가 탐색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검진용 AGMS는 유엑스엔이 개인용 AGMS에 앞서 상용화를 준비하는 제품이다. 건강검진에서 찾기 쉽지 않은 내당능장애 등의 조기 발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정상인의 팔이나 복부 등 몸에 부착하고 24시간 이상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건강검진용 AGMS 탐색임상을 진행한 결과, 참여자 3분의 1가량이 유효한 수치를 얻었다”며 “남은 인원도 과도한 움직임 등에 따른 수치의 오차로 추가 탐색임상에서 충분히 바로잡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유엑스엔은 상반기 내 추가 탐색임상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확증임상에 들어간다. 확증임상이 끝나면 상용화 이전 단계인 품목허가를 진행할 수 있다. 이후 내년 상반기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기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가시화한다.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의 투자로 확보된 약 400억원의 자금으로 AGMS 공장설비 확충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박 대표는 “AGMS의 상용화가 이뤄지면 5년 내 연간 매출액 1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만큼 허황된 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글로벌 CGM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으며, 2027년에는 277억 달러(약 3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엑스엔과 사업구조가 유사한 글로벌 CGM업체 덱스컴의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와 최근 시가총액은 각각 24억 달러(약 3조원)와 420억 달러(약 50조원)다. 박 대표는 “확보된 자금력과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협력 관계를 활용해 상용화 로드맵을 단축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도 본격화되면 CGM 시장이 AGMS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2.01.28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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