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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덴탈업계 침체국면 '디오' 홀로 폭풍성장...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디오(039840)가 해외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덴탈업계 전반이 내수 포화와 중국 시장 둔화, 선진국 진입 장벽 등 이른바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돋보이는 성과로 여겨진다.19일 덴탈업계에 따르면 디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1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디오는 최근 매분기 인도, 포르투갈, 튀르키예, 러시아 등 디오의 주요 글로벌 전략 지역에서 평균 3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디오의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42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디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반면 국내 덴탈업계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덴티움(145720)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9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 소폭 증가했다. 사실상 외형성장이 멈춘 채 이익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다.덴티스(261200)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다. 영업적자는 9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메가젠임플란트도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2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49.3% 줄었다. 이데일리는 이날 디오의 핵심관계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디오 현황을 짚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디오가 계속 호실적을 내고 있다. 기존 해외 영업망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가.△특별하게 변경된 내용은 없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해외 영업조직 확대만으로 매출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결이 있나.△비결이라기보다는 교육과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후발업체라는 점이 시장 진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나.△임플란트가 후발업체라고 해서 품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을 잘 전개하면 특별히 어렵지 않다.-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메가젠 등 주요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 디오만 다른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타사는 각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 보인다.-시장에서는 국내 덴탈 업계에 대해 내수 포화, 중국 시장 둔화, 선진국 장벽 등 ‘3중고’를 언급한다.△내수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다. 다만 중국 붕괴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본다. 선진국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중국 시장 둔화는 전반적인 흐름 아닌가.△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급격하게 수요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는 A사와 B사에 한정된 이슈로 본다.-경쟁사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A사는 다른 사업에 진출하면서 임플란트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B사는 스트라우만과 가격 경쟁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사가 가격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글로벌 기업 스트라우만은 예전엔 중국에서 최고가를 형성했는데, 최근엔 (정책을 바꿔) 중국에서 B사와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B사 입지가 줄어들었다.-중국 2차 VBP(국가집중구매) 일정은 언제로 예상하나.△전혀 예상할 수 없다. 시행 시기나 결과 모두 알 수 없다.디오의 국가별 매출 동향. (제공=디오, 하나증권)-인도, 튀르키예, 포르투갈,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들 시장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인도는 전 세계 임플란트 기업이 모두 진출해 있다. 국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고 있다. 교육과 마케팅을 확대하며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튀르키예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인구가 약 8000만명이고 유럽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인구도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중동과도 인접해 있어 확장성이 있다.-포르투갈은 어떤 의미가 있나.△국내 업체 중에서는 디오가 비교적 먼저 진출했다. 최근 국내 업체 중에 B사가 들어왔다. 유럽 내에서 치의학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멕시코와 러시아 시장은.△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 환자들이 시술을 받으러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는 시장 규모가 크고 이미 국내 경쟁사가 진출해 큰 매출을 내고 있다. 디오도 성장성을 보고 진출했다.-이들 국가에서도 스트라우만과 경쟁하게 되나.△스트라우만은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계열사를 편입해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로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내년 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국내 시장은 불투명하지만 디오의 주력인 7개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30%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내년 매출을 2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한다. 달성 가능성은.△내부적인 사업 목표와 실제 가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찬 바람 부는 국내 덴탈업계, 구조적 침체 국면 진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덴탈업계업체들이 올해 들어 수익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내수)시장 포화와 더불어 중국 시장 붕괴, 선진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션 부재 등이 겹쳐 업계 전체가 구조적 침체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사진=챗GPT)◇ '맏형' 오스템도 휘청…올해 들어 덴탈업계 수익성 동반 악화국내 덴탈업계가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 덴탈업계 1위 오스템임플란트(048260)마저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하면서 덴탈업계 전반으로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 줄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5% 줄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68.6% 급감하며 좀처럼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은 3170억원, 33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0.4% 감소했다.덴티움(145720)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했다. 덴티움의 실적 부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덴티움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급감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줄었다. 영업이익도 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9% 감소했다.덴티스(261200)는 올해 2분기부터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갈수록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 덴티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다. 영업적자는 9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덴티스는 올해 1분기 1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3억원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한뒤 3분기에는 16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순손익 기준으로는 올해 1분기 5억원 손실을 시작으로 2분기 59억원 손실, 3분기 13억원 손실로 누적 77억원의 순손실을 나타냈다.지난해부터 빠른 매출 증가로 주목받았던 메가젠임플란트도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2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49.3% 줄었다. 디오(039840)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1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503억원에서 적자 폭을 94.3% 줄였다.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손실 인식)를 단행한 덕에 유일하게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포화·중국 붕괴·선진국 장벽…덴탈업계 삼중고이처럼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면서 일시적 업황 둔화가 아닌 구조적 침체 국면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의 포화와 중국 시장 붕괴, 선진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션 부재가 겹치며 산업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우선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했다는 것이 덴탈업계의 중론이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상위 5개사인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덴티스 △디오 △메가젠임플란트 등이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이 국내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임상 교육, 치과의사 대상 서비스 등에 들이는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국내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식립률(1만 명당 약 600명 수준)과 식립 가능 의사 비율(약 80%)을 보이고 있다. 이는 △건강보험 적용 확대 △국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고령화 가속화 △인식 변화 등에 기인한다. 덴탈업계 관계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임플란트 시술을 급여화한 2014년 이후 신규 환자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며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고 본다"고 언급했다.국내 업체들의 해외 임플란트 시장 진입도 만만치 않다. 더 이상 한국의 '가성비' 전략만으로는 공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국산 임플란트가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는 진단도 나온다.브라질,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는 현지 저가 브랜드의 빠른 성장으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임플란트에 대한 중앙집중구매(VAP) 정책 시행 이후 임플란트 가격이 크게 낮아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줬다. 중국 현지 저가 브랜드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현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다.선진국에서도 이스라엘의 알파바이오텍(Alpha Bio Tec), MIS 임플란트(MIS Implants) 등 중저가 브랜드가 가격 공세에 뛰어들면서 한국산이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승부하기 어렵게 됐다. 국산 임플란트가 프리미엄 포지션으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브랜드 신뢰도 확보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생존 위한 돌파구 찾는 K덴탈…"체질 개선이 관건"국내 덴탈업계는 비용 통제와 해외 시장 다변화, 사업구조 재편 등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디오는 지난해 4월 최대주주가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로 바뀌면서 빅배스를 개시해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오스템임플란트도 최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실시해 덴탈업계 일각에서는 구조조정설로 비화됐다. 덴탈업계 관계자는 "임플란트 업계의 맏형인 오스템임플란트가 구조조정을 할 정도면 업황이 얼마나 어두울지 걱정"이라고 언급했다.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해외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올해 3분기 미국법인 매출이 1373억원(비중 16.7%)으로 중국법인(매출 1394억원, 17%)과 비등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단 여기에 광동법인(494억원, 6%)과 홍콩법인(49억원, 0.6%), 대만법인(236억원, 2.9%) 등을 합하면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은 26.3%에 달한다. 당장 중국 시장을 대체할 만한 규모의 해외 시장을 확보하긴 녹록지 않다는 게 덴탈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각사별로 사업다각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계의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 특정 산업이나 분야에서 모든 것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기업)를 지향하며 치과 진료에 필요로 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뿐 아니라 유닛 체어와 치과용 전산화단층촬영(CT)·엑스레이(X-ray) 등 진단 장비, 핸드피스·엔진류, 소모성 기자재까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구강 스캐너와 컴퓨터지원 설계·제조(CAD·CAM)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도 강화하고 있다.덴티스도 임플란트 외에 바이오 머티리얼,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치과장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덴티스는 수술실 솔루션 사업도 추가하며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디오는 2014년 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으로 상용화한 디오나비를 기반으로 디지털 임플란트에 힘을 싣고 있다. 덴티움은 비덴탈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해당 사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0원, 영업적자는 39억원에 이른다.덴탈업계 관계자는 "국내 임플란트 업계 맏형인 오스템임플란트까지 수익성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는 것은 개별 기업 문제가 아닌 업계 전반의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며 "이제 내수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중국 시장에만 기대서 성장하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덴탈 산업이 성장 산업에서 성숙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 업체들도 중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클 것"이라고 짚었다.
- 덴탈업체 속속 사모펀드 품으로…창업자 엑시트 택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덴탈업계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창업자들이 승계보다 엑시트를 택하는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PE 러브콜 쇄도하는 국내 덴탈업계최근 3년간 국내 덴탈업체들이 속속 사모펀드의 품에 안기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MBK파트너스), 디오(039840)(에이치PE), 덴탈맥스(TKL인베스트먼트)에 이어 덴티움(145720)도 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경영권 행사에 나서며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높아졌다.얼라인은 지난달 28일 덴티움 지분을 7.17%에서 8.16%로 늘리고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얼라인은 대표적인 행동주의펀드이다. 시장에선 얼라인이 덴티움이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정성민 덴티움치과의원 원장의 개인회사와 내부거래 문제를 정조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덴티움은 지난해 영업이익 985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지역 매출 감소의 여파로 전년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이 후퇴하고 있다. 덴티움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데 이어 2분기 매출은 823억원으로 26.3% 줄었다. 3분기 매출은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억원(-50.1%)→155억원(-43.9%)→125억원(-48.8%)로 절반가량 줄어든 상태다.그럼에도 얼라인이 덴티움을 노리는 이유는 내부거래 문제를 해결할 경우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 개인 회사인 제노스가 내부거래로 거둔 연매출이 100억원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얼라인 입장에선 내부거래를 통해 유출되는 현금만 통제해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PE들의 이유 있는 덴탈 사랑PE들이 덴탈업계 M&A에 적극적인 이유로는 덴탈업체들의 △강한 현금창출력 △경기 변동에 둔감한 산업 △글로벌 경쟁력 등으로 추려진다.임플란트·보철재·치과용 소모품 등 덴탈 제품은 경기 침체기에도 수요가 꾸준한 제품에 속한다. 치과 진료는 미용·보철 등 비급여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으며, 고령화도 임플란트 수요를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국내에선 중장년층의 첫 임플란트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물론, 시술 후 10년 내외의 교체·보수 수요도 본격화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고령화로 인해 첫 식립뿐 아니라 교체·보수라는 2차 수요도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고수익 구조로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산업이라는 점도 PE들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덴탈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5~20% 수준으로, 일반 제조업 대비 2배 이상 높다. 덴티움도 올해 3분기 실적 악화에도 불구, 영업이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이 유지보수, 소모품 재구매에서 발생하고 병의원을 대상으로 거래하기에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글로벌 확장성 역시 PE들이 주목하는 지점이다. 덴탈 기업들은 이미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해왔고, 영업 채널을 체계적으로 구축해둔 경우가 많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MBK에 인수되기 전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상태였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덴탈업체를 M&A한 이후 PE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단기간에 외형을 키울 수 있다”며 “덴탈산업은 생산·영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여지가 커, PE 특유의 밸류업(Value-up) 전략을 적용하기 용이한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덴탈업계 창업자들이 엑시트 선호하는 이유?그렇다면 반대로 덴탈업계 창업자들이 엑시트를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업계에선 △임플란트 기술 차별성 약화 △중국산 임플란트의 추격 △업황 악화로 성장 둔화 우려 △승계 부담 회피 의지 △높은 PE 수요 등을 꼽았다.업계 관계자는 “임플란트 내수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임플란트 할 사람은 다 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으로만 승부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치고 올라오니 힘든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올 들어 덴탈업체들은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 상반기 매출이 6568억원으로 1.16% 줄고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62.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메가젠임플란트는 매출 1419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62.7% 감소했다. 디오는 매출 759억원으로 50% 성장, 영업이익 45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비교적 선방했다.덴탈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은 중국 시장의 수요 둔화와 국내 내수 포화로 인한 판가 인하 압력이 동시에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부분의 국내 덴탈 업체들의 성장동력이었던 중국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 내 임플란트 조달체계인 VBP와 중국 현지 브랜드의 성장은 임플란트 가격 하락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덴탈업체들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 경쟁이 격화되며 성장성이 둔화된 점도 창업자들의 엑시트 유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내 덴탈 창업 1세대들은 대부분 1960년대생으로 승계 혹은 엑시트에 대한 고민을 할 시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승계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지고 싶지 않은 안전지향적인 창업주의 성향과 PE의 러브콜이 맞물리며 엑시트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덴탈 창업자들은 승계를 하기보단 PE에 넘기고 안정적으로 현금화하는 쪽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밸류가 높다면 회사를 매각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평했다.
- 파미셀, ‘두산-엔비디아’ 동행 지속 13%↑…덴티움 2대주주에 ‘주목’[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29일 파미셀(005690)이 두산의 전자 비즈니스그룹(BG, 사업부)과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두산 전자BG는 엔디비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난 밤 엔디비아 주가가 상승하면서 파미셀도 더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임플란트 제조 업체 덴티움(145720)은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어 디앤디파마텍(347850)은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주가가 올랐다.파미셀 주가 추이.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파미셀, 두산 전자BG 동행 지속…13%↑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파미셀 주가는 전일 대비 13.17% 오른 1만8560원을 기록했다. 파미셀 주가 상승은 전날 공시한 두산 전자BG 산하 중국 법인(두산일렉트로머티리얼즈)과 체결한 41억원 규모 제품 공급 계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파미셀은 두산 전자BG와 10년 넘게 레진 및 경화제를 공동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고성능 특수 경화제를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NVIDIA)의 ‘블랙웰’(Blackwell)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동박적층판(CCL) 제조에 전량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 차기 인공지능 칩의 단독 품질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엔비디아에 단독 공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파미셀 역시 엔비디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파미셀은 두산 전자BG와 지난해 12월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벌써 다섯 번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4월 46억원, 8월 54억원, 9월 39억원, 10월 초 54억원에 이어 이번 계약이 다섯 번째다. 계약을 체결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파미셀 관계자는 “해당 공급 계약은 모두 건 별로 이뤄지기 때문에 매번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는 것”이라며 “기존에도 공급계약은 있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공시 대상이 아니었고, 최근 계약은 지난해 매출 5% 이상의 계약이기 때문에 규정에 맞춰 공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덴티움 2대주주, 경영 참여 소식에 상승덴티움 주가는 이전 거래일과 비교해 4.29% 오른 5만8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덴티움의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 주식회사’가 덴티움을 상대로 적극적 주주제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분석된다.지난 28일 덴티움은 주요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대주주인 정성민 대표(덴티움치과의원 원장, 지분율 17.34%)에 이어 8.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덴티움의 2대 주주다.얼라인파트너스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021년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를 확보하고, 이듬해부터 SM에 주주제안을 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두산밥캣, 코웨이 등을 상대로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얼라인파트너스 포트폴리오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덴티움, 인바디 등이 있다.업계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가부양을 위해 덴티움 자사주 소각을 압박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덴티움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44만4939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22%에 달한다. 자사주가 최대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 이뤄진다면 정성민 대표의 지배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덴티움에 대해 경영권 영향 목적 관련 행위를 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으나 아직 구체적 계획은 수립하지 않았다”며 “향후 계획이 수립되면 지체없이 정정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는 덴티움에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에 대한 계획’에 대해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디앤디파마텍, 무상증자 소식에 UP이날 오전까지 잠잠하던 디앤디파마텍 주가는 오후에 14.38% 오른 21만4000원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소폭 하락하며 최종적으로는 6.15% 오른 19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디앤디파마텍 주가 급등은 무상증자에 대한 공시 영향으로 풀이된다.디앤디파마텍은 29일 1주당 3주, 총 3256만8957주의 무상신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1085만6319주에서 4342만5276주로 증가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1월 14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5일이다.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비만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고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경구용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오랄링크 기술을 적용한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GLP-1 치료제 ‘DD02S’는 전임상 단계 동물실험에서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GLP-1 계열 치료제 ‘리벨서스’ 대비 10~12.5배 높은 경구 흡수율을 보였다. 디앤디파마텍은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멧세라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멧세라가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디앤디파마텍도 큰 주목을 받았다.디앤디파마텍은 이번 무상증자와 관련해 “무상증자를 지속적으로 고민해왔고 이번에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그동안 유통되는 주식 수가 적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고 이번 무상증자에 따라 총 주식 수가 늘고 결국 거래되는 주식 양이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침묵’ 깨는 행동주의 펀드…내년 주총 앞두고 ‘기지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소액주주 권리 강화를 내세운 정부 기조와 상법 개정안 통과 등이 맞물리며, 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8일 덴티움(145720), 솔루엠(248070), 가비아(079940)의 보유 주식 수와 보유 목적이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얼라인은 가비아 지분을 기존 8.04%에서 9.03%로 늘렸고, 덴티움 지분은 기존 7.17%에서 8.16%로 늘렸다. 또한, 가비아, 덴티움, 솔루엠의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일제히 바꿨다. 지분 보유 목적 중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의결권, 신주인수권 등의 주주 활동을 하는 투자 형태지만, ‘경영권 영향’은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개입할 수 있다. 얼라인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관련해 회사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회사의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범위 및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증시 강세 속에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영국계 헤지펀드 팰리서캐피탈은 LG화학을 상대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주주 행동에 나섰다.특히 팰리서캐피탈은△이사회 구성을 개선하고 주주 이익 부합하는 경영진 보상 제도 개편 △수익률 지향하는 강력한 자본 배분 체계 시행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자사주 매입 실시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 관리 프로그램 시행 등을 LG화학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에 대해선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이 불가피한데,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권고안을 제시한 점은 비효율적으로 배치된 자산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할인율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입법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도 주주행동에 기대감을 보이며 호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LG화학 주가는 팰리서캐피탈이 주주제안을 한 지난 22일 하루 만에 13.01% 급등하며 39만10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덴티움 역시 얼라인의 캠페인 공시 직후인 29일 5.75% 상승 마감했다.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내년 주주 행동 캠페인 가능성이 있어 미리 공시했다”며 “소액주주 권리가 중시되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기업들도 주주 관점에서 판단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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