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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여행] 부산의 '리우 예수상', 전쟁의 상흔까지 품어내다
  • 한국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들어보셨어예?” 오래된 부산 지인의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코르코바도산 정상 해발 710m에 자리잡은, 일명 ‘리우 예수상’이 있다. 돌로 만든 조각상 자체 높이만 28m, 양팔 너비 28m에 무게는 1145t에 달하는 예수상. 미국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과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처럼, 이 예수상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다. 산 정상까지 설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아 중국의 만리장성과 함께 ‘신(新) 7대 불가사의’(2007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모습을 보려고 브라질로 향한다. 그런데 국내에, 그것도 부산에 이 예수상에 버금가는 예수상이 있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향했다. ◇부산항과 부산항대교 품은 ‘부산의 리우 예수상’부산 남구의 우암동. 부산의 대표적인 달동네다. 목적지는 이 마을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동항성당’. 이 성당의 주 건물 위에 ‘부산의 리우 예수상’으로 불리는 예수상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습을 제대로 보려면 성당이 아닌, 성당 뒤편의 골목길로 들어서야 한다.최근까지 성당 뒤 전망대까지 바로 가는 길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길이 막혔다. 대신 마을 골목길로 가야 한다. 안내판을 따라 들어선 골목은 미로처럼 구불구불하면서도 좁다. 전형적인 부산 달동네의 모습. 그래도 골목 사이로 푸른 바다가 슬며시 고개를 내밀어 지겹지 않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의 좁은 골목길. 일제 시대 소막사가 있을 당시 소들이 지나다녔던 길이 지금은 이곳 주민들이 다니는 골목길로 변신했다.골목 끝에 전망대인 ‘우암동 마실길 포토존’이 있다. 이 전망대가 예수상과 부산의 미항을 한데 담는 게 가능한 소위 ‘핫스폿’이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부산항과 부산항대교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그리고 동항성당 지붕 위의 예수상이 딱 눈높이만큼 올라와 있다. 물론 리우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하지만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 특히 낮보다 밤풍경이 더 낭만적이다. 밤바다를 밝게 비추는 부산의 야경과 함께 화려한 부산항대교의 불빛은 리우의 그것보다 더 빼어나고 아름답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다.한국의 ‘리우 예수상’이라고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 동항성당의 예수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과는 크기도 다르고, 풍경도 다르다. 저 멀리 영도까지 아우르는 이색적인 바다 풍광과 두팔을 벌려 부산항과 부산항 대교를 품은 동항성당의 예수상의 형상은 이색적이고 멋스럽다전망대를 나와 동항성당으로 발길을 향한다. 예수상이 바라보는 부산의 바다도 아름답지만, 성당 내 정원도 아담하면서 예쁘다. 빛과 냄새에 모두 초록이 물씬 묻어나는 잔디밭과 정갈하게 단장한 수목, 그리고 성모마리아상도 더 성스럽게 모셔져 있다. 여기에 하나하나 남다른 의미를 가진 조각상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동항성당은 부산 근대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957년 12월 5일 건립된 이 성당에 이듬해 독일인 하 안토니오 몬시뇰 신부가 부임한다. 몬시뇰 신부는 ‘판자촌의 성자’로 불리는 인물. 그는 평생을 한국에서 사제로 생활하면서 부산의 빈민 구제 사업에 앞장섰다. 개인 재산을 털어 밀가루와 옷을 사들여 피란민에게 나눠주고 전쟁고아를 돌봤다는 일화는 지금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1965년에는 후원받은 재봉틀 10대를 기반으로 기술학원도 설립했는데, 이 학원이 지금은 부산문화여고로 이름을 바꾼 한독여자실업학교의 모태가 됐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남구 우암동을 하늘에서 본 모습. 일제 시대 한우를 반출하기 위해 만든 소막사에 피란민들이 모여 살며 지금의 우암동으로 발전했다몬시뇰 신부가 평생을 돌본 마을은 성당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멀리 내려다 보이는 마을인 우암동은 부산에서도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동네.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나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 그래도 좁은 골목과 낮은 건물은 부산항의 마천루와 대비되며 정겹고 포근한 풍경을 선사한다. 몬시뇰 신부가 생전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을 풍경이다. 성당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의 정취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다. 동항성당의 성모마리아상◇영화 ‘친구’의 준석이 뛰어놀던 동네의 골목길을 걷다“부산시 남구 우암동 189번지”. 2001년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에서 주인공 준석(유오성 분)이 재판 중 본적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영화 대사에 나오는 ‘우암동 189번지’는 허구가 아닌 실제 주소다. 한국전쟁 당시 곽 감독의 아버지가 북한에서 피난을 내려와 정착한 동네가 바로 우암동이다. 부산항이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산기슭에 자리한 마을. 사실 이 마을로 피란민이 터를 잡은 것은 사연이 있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 설치된 황소 조형물우암동은 우리말로 ‘소바우 마을’이다. 소가 편안하게 누워 있는 모습의 바위가 있었다고 해서 붙었다. 이름 때문이었을까. 우암동은 일제강점기 이후 소막마을로 불리게 된다. 여기에도 아픈 역사가 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해마다 전국의 소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그들은 소의 검역과 관리를 위해 소막(牛舍)과 검역소를 우암동에 뒀다. 조선의 소 70%가 우암동 소막을 거쳐 일본으로 반출됐다. 당시 우암동에는 소 60마리를 수용할 수 있었던 소막이 19개 동이 있었다. 이곳에서만 연간 1만 2000여마리가 반출됐다.지금도 소막 지붕과 환기구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소막사가 아닌 소막집으로 불린다. 소 대신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어서다. 그중 그나마 형태를 제대로 유지하고 있던 소막사(1942년 건립)가 2018년 등록문화재(제715호)로 지정했다. 남부중앙새마을금고 버스정류소에서 우암번영로로 꺾어 들어가면 ‘소막마을 이야기’ 안내판 바로 옆에 파란 지붕의 소막집이다.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소막주택을 복원한 모습소막에 사람이 살게 된 것은 광복 후부터. 당시에는 귀환 동포들의 임시 거처로, 한국 전쟁 이후엔 ‘적기수용소’라 불리면서 피란민 수용소로 사용됐다. 폭 5칸(약 9m), 길이 15칸(약 27m)의 소막사 1동에는 수십가구의 피란민이 부대끼며 살았다. 소 1마리가 머물렀던 3평 남짓한 좁은 공간이 피란민들의 안식처였던 셈이다. 우암동 골목을 거닐다 보면 당시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전깃줄이 얼기설기 엉켜 있고, 한 번 들어가면 되돌아 나오기 어려울 정도의 실핏줄 같은 미로가 이어진다.우암동 대로변 건물벽에 그려진 소막사 풍경7부두 버스정류장에서 동항로를 따라 오르면 피란민수용소가 있던 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을 수용하기 위해 건물 40여동을 지어 임시 거처로 만들어 준 것이다. 건물이 일본식 표현으로 ‘나래비 섰다’고 해서 주민들은 ‘수용소 나래비집’ 또는 하모니카처럼 생겼다고 해서 ‘하모니카집’으로 부른다. 지금도 좁은 골목 사이로 다닥다닥 붙은 집들 가운데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인 곳이 더러 있다. 우리 근현대사의 쓰리고 아픈 흔적이 지금까지 문신처럼 아로새겨져 있는 듯하다. 화려함 속에 감춰져 있던 부산의 진짜 속살이다.소막마을로 불리는 부산 우암동에는 아직도 소막사의 흔적들이 집집마다 남아있다◇여행메모우암동에는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이 있다. 최근 뜨는 야경 명소다. 공원 정자 아래에는 도시숲의 메인인 달빛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이 조형물을 배경으로 ‘라라랜드’의 명장면 중에서 남녀 주인공이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다고 해서 ‘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게 됐다. 여기에 보름달 조형물 뒤편으로 펼쳐지는 야경은 덤이다. 바다 위로 부산항대교가 더 가까이 보이고, 동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영도 봉래산, 제7 부두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부산의 라라랜드’로 불리는 도시숲 공원의 달빛 조형물
2022.06.24 I 강경록 기자
“도시숲 조성”…서울시, HSBC은행과 기후위기 대응 ‘맞손’
  • “도시숲 조성”…서울시, HSBC은행과 기후위기 대응 ‘맞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마포구, HSBC(홍콩상하이은행), 생명의숲과 함께 도시의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구룡근린공원에 도시숲을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구룡근린공원은 DMC 상징조형물과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인근 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이며 지역주민, 직장인들의 산책과 휴식 장소로 이용이 많은 곳이다. 다만 포장도로에 그늘이 없고 조형물 반사열이 높아 한여름 햇볕 아래에서는 보행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시는 그늘이 부족한 200m 구간에 도시숲을 조성하고자 지난 4월부터 민관 협력사업으로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에 느티나무 등 2종 142주, 초화류 6950본을 식재했다. 한편 HSBC와 함께하는 도시숲 프로젝트는 숲의 자연 회복력을 통해 도시의 대기질 개선과 열섬 저감, 탄소 상쇄에 기여하고, 도시숲의 보전에 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 녹색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이다. 오는 2023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가뭄, 폭염, 홍수 등 기후변화 영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도시숲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마포구 구룡근린공원 도시숲 조성 후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2022.06.20 I 김기덕 기자
미래에셋證 올해도 도심 숲 가꿨다
  • 미래에셋證 올해도 도심 숲 가꿨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 30여명과 함께 ESG 환경캠페인 ‘미래에셋증권숲 가꾸기’ 활동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녹음이 부족한 도심에 생활권 녹지를 조성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자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함께 2019년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한강공원 일대에 약 650㎡ 면적의 ‘미래에셋증권숲’을 조성해 오고 있다. 현재 이촌한강공원 미래에셋증권숲에는 양버드나무와 느릅나무, 조팝나무 등 900여 그루가 자라고 있다.24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미래에셋증권 임직원 및 가족 30여명이 ‘미래에셋증권숲 가꾸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이번에 진행된 활동에서는 참가자들이 ‘미래에셋증권숲’ 일대 잡초제거, 물주기, 죽은 가지자르기 등의 작업을 2시간가량 실시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에 가족과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도시 숲 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본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건강한 휴식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선한 영향력 전파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5.24 I 이지현 기자
‘도심 속 녹색공간’ 용인시 수지구 어울림파크 조성
  • ‘도심 속 녹색공간’ 용인시 수지구 어울림파크 조성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용인시가 시 수변공원화 사업의 랜드마크, ‘어울林(림)파크’ 조성을 진행중인 가운데, 수지구도 관내 5개의 하천과 4개의 공원을 연계하는 23Km 길이의 ‘수지구 어울림파크’ 조성에 나선다.우선 정평천(신봉3공원), 성복천(신정공원), 탄천(죽전 70공원), 손곡·동막천(고기공원) 등 하천과 공원을 연결해 도심 속 생태축을 만든다. 보행산책로 정비, 둑길 꽃식재, 쉼터 조성, 야외 공연장 재정비,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자전거 도로 등 개인 이동수단의 연결로를 확보해 도심과 도심, 역과 주거지 등을 연결해 이동 편리성을 높이고, 특히 교량하부나 보행 집중구간은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 경관 개선과 함께 시민 보행안전성을 확보한다.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2단계(1단계 2022~2023년, 2단계 2024~2025년)에 걸쳐 진행되며, 우선 올해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김광호 수지구청장은 “용인시가 시의 랜드마크인 용인 어울림파크 조성사업을 하는 만큼 수지구도 사업에 동참해 주요 하천과 공원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들 계획”이라며 “용인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안히 쉬다 갈 수 있는 도심 속 녹색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어울림파크는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의 평지형 도심공원, 경안천 도시숲, 모현갈담생태숲, 유방동 시민녹색쉼터를 잇는 전체 270만 ㎡의 대규모 도심 공원 프로젝트다. 경관분수, 공연장, 전망데크, 시민이 가꾸는 정원, 자전거 도로 등을 곳곳에 설치한다. 정식 명칭과 공원 조성 아이디어까지 시민들에게 일일이 물어 선택한, ‘친환경 생태도시 용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다.
2022.04.21 I 김아라 기자
강남 율현동 개발제한구역 훼손지…공원으로 탈바꿈
  • 강남 율현동 개발제한구역 훼손지…공원으로 탈바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구 율현동 일대 개발제한구역 훼손지가 생태계 복원을 위한 도시숲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16일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구 율현동145-3번지 일대 개발제한구역 훼손지역에 대해 공원으로 결정하는 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해당 공원 결정은 개발제한구역내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이다. 훼손지 복구사업이란 개발제한구역 법령에 따라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입안시 해제지역 이외의 지역에 해제면적의 일정범위(10~20%)내에서 훼손지를 선정해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2016년 강남구 수서동 187번지 일대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으로 선정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비닐하우스, 물건 적치장’ 등이 난립하던 강남구 율현동 145-3번지 일대가 훼손지 복구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도시계획시설(공원)으로 결정(면적 4만4920㎡) 후 토지 보상 및 공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결정된 공원은 훼손지 복구사업 취지에 부합하도록 생태계 복원을 위한 도시숲으로 조성된다”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여가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공원조성을 통해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변모해 인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2.03.17 I 오희나 기자
대선 끝나자 충청권서 보낸 청구서…윤석열 당선인의 선택은?
  • 대선 끝나자 충청권서 보낸 청구서…윤석열 당선인의 선택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한 지역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해결을 원하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은 세종을 제외하고, 대전과 충남, 충북 모두에서 윤 당선인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특히 대전은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전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 지역구에서 윤 당선인이 우위를 점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충남도 천안과 아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윤 당선인이 이겼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노은역 앞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 같은 선거 결과에 따라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지역 공약은 물론 민감한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대전의 가장 큰 이슈는 우주청 설립이다. 윤 당선인은 대전 방문 당시 “신설되는 우주청은 경남 사천으로 하고, 방위사업청은 대전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관련 인프라가 집중된 대전이 최적의 입지”라며 당시 윤 후보와 다른 의견을 냈다. 안 위원장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췄고, 공동 정부를 약속한 만큼 우주청 대전 설립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지역 과학계·정치권 인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윤 당선인이 내세운 대전의 핵심 공약으로는 △중원 신산업 벨트 구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국방혁신기지화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 △대전산업단지 청년창업 기지화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광역교통망 확충 △도심 통과 경부선·호남선 철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도시숲 공원 조성 및 3대 하천 수변공원 조성 등 모두 11개이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대전과 세종, 청주, 보은, 옥천, 금산, 계룡, 공주 등 충청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도 약속했다.세종지역 공약으로는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 없는 건립 의지를 밝혔다.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건립과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도 세종시민들과 약속했다. 충남은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이 무산되면서 일단 급한불은 껐다는 분위기이다. 윤 당선인은 충남지역 공약에서 육사 이전을 담지는 않았지만 차기 정부에서 핵심 과제로 반영시킨다는 목표이다. 충남 공약으로는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 시범도시 지정 △첨단국가산업단지·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 추진 △공공 의료복지 강화 △금강하구·장항제련소 및 가로림만 생태복원 등 7개이다. 이 중 충남 서남부지역 주민들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기 위한 서산민항 건설도 차기 정부에서 추진해야할 주요 과제이다. 충청권 한 지자체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충청권에 약속한 SOC사업을 모두 수행하려면 최소 30조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 각 지자체들이 지역공약의 국정과제 건의를 위해 본격적인 방문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전의 주요 공약들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각 분야 전문가, 출향인사와의 간담회 개최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지역의 정치역량을 총결집해 지역발전과제의 국정사업화를 위해 대외협력 강화 등 총력대응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4 I 박진환 기자
이브자리, 한국소비자원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참
  • 이브자리, 한국소비자원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브자리는 한국소비자원 탄소중립실천연대에 동참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브자리가 탄소흡수원 증진을 목적으로 개최한 ‘한강 탄소상쇄숲 조성행사’에서 참가 가족이 서울 강서 한강공원 일대에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이브자리)이브자리에 따르면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결성됐다. 한국소비자원을 주축으로 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OCAP)와 이브자리, 유한킴벌리, 농심, SPC그룹 등 친환경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연대는 앞으로 관련 사업 발굴 및 지원, 경영활동 전반에 걸친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의 노력을 함께 전개한다. 이브자리는 자사 탄소중립 사례를 공유하고 협의체 주최 컨퍼런스와 연구조사에 참여하는 등 ESG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나아가 생활용품, 식품전문 등 이종 기업 간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탄소 저감에 효과적인 협력모델을 정립하는데도 협조한다. 이와 함께 이브자리는 중장기적인 추진을 위해 ESG 추진 위원회를 신설했다. 전담 조직을 통해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과 함께 ESG 경영지표를 반영, 고객 대상의 친환경 소비문화 캠페인 실시, 기업 탄소배출 감축 등을 본격화한다. 앞서 이브자리는 산림탄소상쇄 기업 1호로 지정되면서 서울시와 8년에 걸쳐 도시숲 조성, 경기 양평군 소재 임야 7만평에 묘목 식재 등 산림탄소흡수량을 늘리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는 2049년까지 탄소흡수량 약 4980톤(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1616톤의 탄소흡수량을 검증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300톤 기증, 자사 온라인몰 제품 운송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과 100톤 소각, 한국임업진흥원 주최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에 100톤 기증 등 총 500톤에 이르는 탄소중립 활동에 참여했었다. 이 밖에 친환경 원료 침구 제조에 주력하고 포장 및 배송에 생분해성 비닐 적용하는 등 자연 친화적인 기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재생종이 명함 및 달력 제작, 종이컵 사용 중단,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운동 등 사내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탄소흡수원 증진을 통해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활용하고,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을 이루며 최종적으로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목표다. 신용준 이브자리 부회장은 “이브자리는 이번 탄소중립실천연대 참여를 통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탄소중립 여정을 이어 나갈 것으로 본다”며 “탄소배출 감소 및 탄소상쇄사업을 쉼없이 이어갈 예정이고 건강한 수면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전국 400여 대리점과 고객이 공감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전사 차원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8 I 함지현 기자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 17일 오픈
  •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모델하우스 17일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GS건설은 전북 익산시 마동 산 4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익산자이 그랜드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7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익산자이 조감도.(자료=GS건설)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9개동, 전용면적 84~172㎡ 총 1431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1009가구 △91㎡ 137가구 △106㎡ 138가구 △122㎡ 140가구 △126㎡ 5가구 △172㎡ 2가구 등 지역에서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마동공원과 함께 조성돼 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다. 마동 공원사업은 익산 마동 일원 약 26만여㎡ 규모(공동주택 부지 약 6만여㎡ 포함)로 추진되는 도시 숲 조성사업이다. 열림정원, 솜리정원, 풍경정원, 도담숲정원, 숲속정원 등 5개의 테마를 갖춘 시민 친화적 공원으로 꾸며지며, 교목, 관목, 초화 등 다양한 수목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약 3만㎡ 규모 테니스장이(실외 테니스장 8면, 실내 테니스장 4면 계획) 함께 조성돼 시민들이 여유롭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지며, 커뮤니티센터, 풍경서고(전통북카페), 수림채(예절체험관),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교육·체험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특히 일부가구에서는 탁 트인 마동공원 조망이 가능한 데다, 주변으로 수도산체육공원, 중앙체육공원, 신흥근린공원, 소라산공원, 유천생태습지 등의 녹지시설도 풍부한 만큼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우수한 교육·생활 여건도 기대가 된다. 이리초, 익산지원중, 이리고, 이리여고, 익산시립 마동도서관 등의 교육시설들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더하여 이마트(익산점), 홈플러스(익산점), 롯데마트(익산점),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다양한 편의 및 문화시설도 단지 인근에 있다.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단지에서 반경 약 1.5㎞ 거리에 위치한 KTX 익산역을 통해 서울까지 약 1시간 30분에 이동할 수 있고, 익산 도심을 가로지르는 선화로가 인접해 있어 익산시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직주근접 단지로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익산국가산업단지와 익산귀금속 보석공업단지가 인접해 있으며, 직선거리 약 3㎞ 거리에 익산 제2일반산업단지도 있다.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맞통풍과 채광성, 환기성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된다. 단지 내에는 마동공원과 주변녹지 등 조망이 가능한 38층 최고층 스카이라운지와 입주민의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잔디마당, 티카페, 힐링가든 등 다채로운 조경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비규제지역 중소도시에서 공급되는 만큼 1순위 청약자격 규제도 덜하다.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분양권 전매 및 재당첨 제한도 없다.청약일정은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화) 1순위, 2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년 1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1월 20일~27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GS건설 관계자는 “마동공원과 연계해 조성되는 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정주여건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가 랜드마크 자이(Xi) 아파트로 기대가 높은 만큼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익산자이 그랜드파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과 관련된 사항은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모델하우스는 전북 익산시 오산면 장신리 일대에 있으며 익산자이 그랜드파크의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이다.
2021.12.16 I 강신우 기자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 공시지가 상관 없이 매수청구 허용
  • 도시자연공원구역 대지, 공시지가 상관 없이 매수청구 허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목이 ‘대지’인 도시자연공원구역 토지는 공시지가에 상관없이 지방자치단체에 매수 청구할 길이 열린다.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도시숲을 조성하거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14일 입법 예고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소유자들 재산권을 보호하고 탄소 흡수를 촉진하기 위해서다.도시자연공원구역은 공원 조성이나 식생 보전 등을 위해 설정하는 용도구역이다.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 행위 등이 제한된다. 이 때문에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땅을 가진 사람들은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자체에 매수 청구를 할 순 있지만 땅값이 해당 읍·면·동 도시자연공원구역 동일 지목 평균 개별공시지가보다 30% 이상 낮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국토부는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자연공원구역 중 지목이 대지인 토지는 공시지가에 상관 없이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 유무에 따라 재산권 행사 범위 차이가 크게 달라지는 지목이기 때문이다.국토부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도시숲·생활숲을 조성하고 그에 필요한 목조 건축물도 지을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건축물이나 축사엔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도 허용한다. 도시자연공원구역의 탄소 흡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이번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김복환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앞으로도 도시 탄소흡수원으로서 도시자연공원구역 및 도시공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시공원 내 생활 SOC 확충을 위한 규제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원녹지법 시행규칙 개정도 연내 마무리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1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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