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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文 전 대통령,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지시길”
  • 박수현 “文 전 대통령,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지시길”
  • 문재인 전 대통령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1일 경상남도 양산 사저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페이스북)[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1일 경상남도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떠나며 “당신 말씀대로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지시기를 빌어본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에 뵌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 모습 같았다”며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지신지 딱 하루 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 지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그만큼 대통령직의 무게가 컸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아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박 전 수석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찾았던 대한불교 종계종 종정 예하인 성파 스님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전날(10일) 대통령의 귀향에 맞춰 하늘에 무지개빛 햇무리가 나타난 것이 매우 상서롭다는 것이다. 스님은 “물론 햇무리가 자연현상이겠지만, 통도사에는 큰일이 있을 때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문 대통령 개인에게도 상서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축원하게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종정 성파 스님은 문 전 대통령과 통도사 주지 시절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종정 대종사 추대 법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양산에 내려온 첫날인 지난 10일에도 향후 생활에 대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마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전 수석은 “이제 그렇게 존경하던 큰 스님 곁에 머무시게 되었으니 두 분이 자주 차향을 즐기시며 대한민국의 국운 융성과 평화 번영, 국민의 평안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전 수석은 “자꾸만 뒤에서 ‘박 수석’하고 부르시는 대통령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눈앞에는 인자한 미소가 떠오르는 듯하다”며 “언제쯤 이런 환청과 환시가 사라질지 궁금하다”고 했다.문재인 정부의 초대 청와대 대변인이자 마지막 국민소통 수석을 지낸 박 전 수석은 지난 10일 다른 전직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양산 귀향길에 동행했다. 그는 양산에서 하룻밤을 머물고 이튿날인 이날 재차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상경했다.
2022.05.11 I 정다슬 기자
文 이웃사촌이 전한 평산마을 분위기…"시끄럽지만 재밌어"
  • 文 이웃사촌이 전한 평산마을 분위기…"시끄럽지만 재밌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살던 경남 양산으로 돌아가 평산마을에서 첫날을 보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사저와 이웃한 도예가 신한균 씨가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서 사저로 향하기 앞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지난 1973년부터 평산마을에 살고 있다는 신씨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집이 “문 대통령의 사저와 붙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의 사저를 건설하는 과정부터 지켜봤다는 신씨는 “이웃집들과 잘 어울리게 자연친화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냥 평범한 전원주택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전날 문 전 대통령이 사저로 마을 주민을 초청, 이른바 전입신고 할 때도 있었다는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이) ‘잘할 테니까 잘 부탁한다, 이곳에 오게 돼서 행복하다’고 하셨다”며 “저하고는 구면이니까 아주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셨다”고 전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어 신씨는 ‘문 전 대통령의 귀향으로 불편한 점이 없느냐’는 물음엔 “동네 사람들이 회의를 했는데 대부분 대통령이 오시는 걸 환영하고 있다. 약간 시끄러운 건 감내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오시면서 평산마을이 유명해졌고, 나이 드신 분들밖에 없어 활력이 없는 마을이었는데 젊은 경호원들도 돌아다니고 사람들도 복잡해지고 더 재밌다”며 “사람이 사는 맛이 나는 곳으로 변했다”고 흐뭇해했다.문 전 대통령은 전날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신씨는 “통도사가 있는 영축산은 아주 유명한 산으로 등산도 하시라”며 “제가 도자기 불 때기 할 때 삼겹살에 막걸리를 주로 마시는데 대통령이 오셔서 같이 막걸리도 마셔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2.05.11 I 김민정 기자
문재인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부자죠?"...김정숙 "지켜드리겠다"
  • 문재인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부자죠?"...김정숙 "지켜드리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해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에서 KTX에 올라 오후 2시 30분 울산역에 도착했다.문 전 대통령은 역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너무 고맙다. 드디어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다”며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라는 실감이 든다”고 운을 뗐다.10일 오후 2시 30분 울산역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역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MBC경남 뉴스 영상 캡처)그는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선물 받았다.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청와대 밖에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셨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지 못한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 “덕분에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저는 이제 해방됐다. 저는 이제 자유인이다”라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약속 드렸던 데로 제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빈손으로 갔다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다. 우리 두 사람 나이도 더 먹었다”고 말하며 김 여사와 함께 웃었다.그러면서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다”며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4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고양이가 1마리, 모두 여섯 마리가 되었다. 부자죠?”라고 묻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앞으로 반려동물 잘 돌보면서 아내와 함께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면서 동네 주민들과 막걸리 잔도 나누고 이웃인 통도사 자주 놀러다니면서 현문 주지스님, 성파 종정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기도 하고 가까운 성당에 다니기도 하면서 아내와 함께 아름답게 잘 살아보겠다”라고 밝혔다.아울러 “저는 새롭게 시작할 새로운 삶이 너무나 기대가 된다. 여러분 잘 지켜봐 달라 끝까지 성원해달라”라고 했다.문 전 대통령이 건네는 마이크에 손사래 치던 김 여사는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의 요청에 호탕하게 웃으며 “고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대통령님 오늘 퇴임하시면서 행복하다 하신다”라며 “제가 옆에서 꼭 여러분의 마음같이 잘 지켜드리고 행복하게 함께 하겠다”며 미소 지었다.이후 차량을 타고 약 30분가량 달려서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도착한 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에 “전입신고 드린다”고 알렸다.문 전 대통령은 또 “내려오는 기차에서 우리가 살 집 위로 해무리가 뜬 사진을 보았다. 저를 축복해주는 듯싶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도 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사저까지 걸어가며 연신 “문재인”, “김정숙”을 외치며 환호하는 지지자, 주민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야~기분 좋다!" 노 전 대통령 생각나는 文귀향길…"훨훨 날겠다"
  • "야~기분 좋다!" 노 전 대통령 생각나는 文귀향길…"훨훨 날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저는 해방됐습니다. 저는 자유인이 됐습니다!”지난 9일 자정부터 5년의 임기를 끝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귀향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닮은 듯한 모습이다.실제로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경남 도민이 된 것은 노 전 대통령 이후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퇴근길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10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관용차량을 타고 낮 12시를 조금 넘어 서울역에 도착했다.서울역 광장에서 ‘넌 나의 슈퍼스타’, ‘사랑해요 문재인’ ‘꿈같은 5년’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등장하자 그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손을 흔들며 화답한 문 전 대통령은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면서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라”고 말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10일 경남 양산 사저로 출발하기에 앞서 서울역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환하게 웃은 문 전 대통령은 “저는 해방됐다. 저는 자유인이 됐다”면서 “반려견들도 보고 농사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평생 제 이웃인 통도사도 자주 놀러가면서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시고,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 나누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전했다.동시에 김정숙 여사의 어깨를 끌어안으며 “우리 함께 잘 살아보겠다.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역에서 환송 나온 지지자들에게 화답하고 있다.(사진=청와대 기자단)14년 전인 2008년 2월 24일, 퇴임한 노 전 대통령의 귀향도 서울역~밀양역~봉하마을로 이어졌다. 그는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 마을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당시 노 전 대통령은 “여러분! 제가 말 놓고 한마디 할까요? 제가 오늘 제가 딱 말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야~ 기분 좋다!”라고 외쳤고, 해당 발언은 세간의 화제가 됐다.2017년 5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한 후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파란 풍선으로 화답했던 반면,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노란색 풍선을 들고 그를 환송했다.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은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과 차로 50분 거리로, 당분간 많은 이들이 이 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2.05.10 I 권혜미 기자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문재인 차량에 고개 숙인 윤석열...'선글라스' 박근혜 챙긴 김건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대통령 취임식이 끝난 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취임식이 끝나자 문 전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한 뒤 행사장 단상을 앞뒤로 내려왔다.문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기 전 다시 한 번 악수를 나눈 윤 대통령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떠나는 차량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같은 시각 김건희 여사는 선글라스를 쓰고 가방을 든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단상 계단을 내려왔다. 두 사람은 계단 아래에서 윤 대통령이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눈 뒤 가볍게 목례했다. 문 전 대통령 배웅을 마친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도 여러 번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악수했다.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오르자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나란히 서서 다시 인사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취임식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故) 전두환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씨,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전 의원, 고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등 전직 대통령 유족들도 함께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참석하지 않았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덕분에 저는 마지막까지 행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 부부는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양산행을 위해 서울역으로 향한 뒤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저는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오늘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며 “제가 퇴임하고 시골로 돌아가는 것을 섭섭해하지 말아 달라. 저는 해방됐고 자유인이 됐다”고 했다.이어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농사를 짓고 가까운 성당도 다니고 길 건너 이웃인 통도사에도 자주 가면서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께서 주시는 차도 얻어 마실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과 막걸리도 한잔하고 시간 나면 책도 보고 음악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몸은 얽매일지 모르지만 마음만은, 정신만은 훨훨 자유롭게 날겠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5.10 I 박지혜 기자
희림, 메타버스 기반 아트갤러리 ‘루나(Luna)’ 오픈
  • 희림, 메타버스 기반 아트갤러리 ‘루나(Luna)’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메타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아트갤러리 ‘루나(Luna)’를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메타갤러리 ‘루나(Luna)’ 내부 전경 / 방혜자 전시관 내부 전경(사진=희림)메타갤러리 루나(Luna)는 기존의 전형적인 갤러리 전시공간에서 벗어나 시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상시 접근이 가능하며, 작가와 작품 고유의 세계관을 담은 맞춤형 전시공간을 제공한다. 기존 VR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어 평면 작품뿐만 아니라 3차원 작품 전시도 가능하다. 전시공간을 관람자 중심으로 조성했으며, 가상공간이지만 다양한 시청각적 요소를 바탕으로 실제 갤러리에 있는 듯한 몰입감 높은 관람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품 소개, 도슨트(전시해설자) 투어, 개별 작품의 디테일 재질 확인이 가능한 고해상도 이미지, 작품 실물 크기 감상, VR 서비스 등 관람객 중심의 다양한 가능을 제공한다. 전문 큐레이터를 통한 큐레이팅 서비스를 통해 작품과 작가에 대한 정보와 스토리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또 관람자들은 관심 있는 작품을 직접 의뢰하여 즉시 구매가 가능하고, 청담동에 위치한 뷰잉룸(Viewing Room)을 통해 주요 작품을 실물로 감상하고 확인할 수 있다.메타갤러리 루나(Luna)는 달을 모티브로, 시공간을 초월한 꺼지지 않는 달빛으로 예술세계를 담고자 했다. 달빛처럼 현대인의 감성을 어루만지고 포용하는 가상의 전시공간으로서 작가와 작품, 그리고 미술애호가가 교감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가 되고자 한다.앞으로 희림은 메타갤러리 루나(Luna)를 최신의 트렌드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계속해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실물 작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아트의 NFT(대체불가능토큰) 판매를 위한 독자 플랫폼을 개발하고 나아가 가상세계 안에서 작가, 관람객, 큐레이터, 버츄얼 휴먼 등 각 주체가 높은 수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완전한 형태의 메타버스 갤러리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루나의 개관 첫 전시회는 ‘빛의 화가’로 알려진 재불작가 방혜자 화백의 기획전이 열릴 예정이다. 방 화백은 60여년간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발한 작업을 펼쳐오고 있으며, 파리 세르누치박물관과 국내 영은미술관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100회가 넘는 전시를 개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평생 빛에 대한 탐구에 몰두한 방 화백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빛의 아름다움을 회화,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은 여러 형태로 재현한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얼마전 5월 2일에 프랑스 고딕예술을 대표하는 샤르트르 대성당에 설치가 완료된 방 화백의 스테인드 글라스 작품 ‘빛의 탄생’ 모형도 전시될 예정으로 관람객들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희림 관계자는 “희림이 그 동안 업계에서 선도적인 면모를 보여온 만큼 새로운 분야 진출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며 “당사가 그간 보여온 역량을 바탕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미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기존의 중진작가를 지원하여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신수정 기자
1년새 30만명 미술관으로…'어느 수집가 이건희' 10조 가치 이제부터
  • 1년새 30만명 미술관으로…'어느 수집가 이건희' 10조 가치 이제부터
  •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에 나온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1992·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8일부터 8월 28일까지 4개월간 펼칠, 지난해 4월 소장품을 기증받은 전국 7개 미술관에서 엄선한 355점 중 한 점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이윤정 기자] 어둠 속에 허리를 반쯤 접은 채 웅크리고 앉은 여인은 반가사유상을 닮았다. 한 손은 단발머리 날리는 머리와 맞닿은 턱을 괴고, 한 다리는 길게 늘어뜨린 치마 사이로 다른 다리 위에 겹쳐 올렸다. 군더더기라곤 하나도 없는 깔끔한 자태의 여인.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무슨 생각에 저리 빠져 있을까. 원로조각가 최종태가 빚은 이 ‘생각하는 여인’(1992)이 언제부터 이건희컬렉션에 속했는지는 정확치 않다. 하지만 어떻게 속하게 됐는지는 분명하다. 사찰에는 성모상을 닮은 관음보살을, 성당에는 관음보살을 닮은 성모상을 세웠던 작가의 손끝이 이건희(1942∼2020) 삼성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을 거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두루 섭렵한, 치우침 없는 그의 소장품이 또 생전에 남겼다는 그의 말이 직접 내보이고 있지 않은가. “문화는 좋고 나쁨으로 우열을 논할 수 없습니다. 단지 다를 뿐입니다.” 정약용의 ‘정효자전’(1814·국립중앙박물관·위)와 ‘정부인전’(1814·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에 처음 공개한 작품이다. 강진에서 유배 중이던 정약용이 정여주의 요청으로 서른 살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 정관일의 효행에 관한 글을 짓고 썼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건희 회장 소장품 기증’이란 대형사건이 한국사회에 ‘뚝 떨어진’ 지 1년. 그날 그 일을 대규모 기념전으로 다시 돌아본다.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란 타이틀로 펼치는 전시에는 전국 7개 미술관으로 흩어져 간 소장품 2만 3000여점에서 엄선한 295건 355점을 꺼내놓는다. 한국미술관역사에서 단 한 번도 없었을 ‘연합전’을 이끌어낸 것도 결국 ‘이건희’다. ◇한국미술관역사상 처음 시도한 ‘연합전’…7개 미술관서 355점 “국민 품으로 돌려보낸다.” 지난해 4월 28일, 전국 7개 미술관으로 소장품을 실어보내며 달랑 한마디 붙였던 이 회장의 유지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돌려보낸다’에 화들짝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나니 사실 더 절절한 건 ‘국민 품’이었다. ‘범종’(10∼11세기·국립중앙박물관). 통일신라시대 범종 형식을 이어받은 고려시대 작품. 범종 뒤러 영상을 입히고 종을 울릴 때 나는 소리를 효과음으로 깔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동자석’(조선시대·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어린아이 형상을 새겨 무덤 주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수호신 기능을 하도록 무덤 앞에 세웠던 돌조각.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에 한꺼번에 외출을 했다. 뒤쪽에 난 창에 얼핏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이 비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5월 양구 박수근미술관을 시작으로, 6월 대구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 7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9월 전남도립미술관과 제주 이중섭미술관 등 마치 도미노게임을 하듯 한반도 전체를 휘감은 ‘이건희컬렉션’ 열풍이 그랬다. 짧게는 50일, 길게는 9개월 넘게 이어가고 있는 전시에서 ‘이건희’란 이름 아래 모여든 누적관람객 수는 30만여명(국립현대미술관 13만명, 이중섭미술관 5만 4500명, 대구미술관 4만명, 박수근미술관 2만 4000명, 국립중앙박물관 2만 3000명 등). 중요한 것은 이들 관람객 수가 ‘최대’가 아닌 ‘최소’란 거다. 코로나19 탓에 하루 관람객 수를 극히 제한했으니 말이다. “BTS 콘서트 예약보다 빠르다”며 ‘신의 클릭’이 필요하다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빨리 공개하라는 민원이 빗발쳐 예정일보다 6개월 앞당겼다”(대구미술관), “관람한 분들보다 되돌아간 분이 더 많았다”(이중섭미술관)는 지역 미술관의 ‘비명’도 연이어 나왔다. 9개월째 ‘이건희컬렉션 특별전’(6월 6일까지) 중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예약제를 풀어버린 요즘 1시간 가까이 긴 줄을 선 채 기다리는 관람객을 맞느라 더 분주해졌다. ‘달항아리’(18세기·국립중앙박물관·오른쪽부터)와 김환기의 ‘작품’(1950s·광주시립미술관), ‘26-Ⅰ-68’(1968·광주시립미술관). 조선의 달항아리를 즐겨 그렸던 김환기의 회화작품들을 조선시대 달항아리와 배치해 감동적인 볼거리를 만들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예 서울지도를 바꿔버린 것도 이건희컬렉션의 영향력이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이건희 기증관’을 세우기로 한 일 말이다. 길게는 110년 짧게는 24년, 일제와 미국이 점령한 ‘남의 땅으로’, 또 이후엔 잡초만 무성히 키웠던 그 터에 미술관을 짓고, 기증받은 이 회장의 소장품을 모으기로 한 거다. 지난해 11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수장들이 이례적으로 나란히 앉아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처음에는 ‘돈’이었다. 이건희컬렉션이 ‘세기의 기증’으로 공개됐을 당시 ‘감정가 3조원 시가 10조원’이란 얘기에 세상이 들썩였다. 마치 그 액수가 어느 날 내 품에 안기는 횡재를 맞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더랬다. 맞다. 10조원. 하지만 그 가치가 단순히 소장품 가격만이 아니란 게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한 해 동안 미술관이란 단어가 대중의 일상어였다”(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새로운 기증문화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황희 문체부 장관) 등이 가져온 또 가져올 가치는 10조원쯤은 우스운 거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소장품 기증’ 1주년 만에 처음 공개했다. 이 작품을 앞세워 국립현대미술관은 장욱진의 ‘가족’(1979), 권진규의 ‘문’(1967), 임옥상의 ‘김씨연대기Ⅱ’(1991) 등 총 35점을 내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천경자의 ‘만선’(1971·전남도립미술관·왼쪽)과 이중섭의 ‘섶섬이 보이는 풍경’(1951·이중섭미술관). 지난해 4월 소장품을 기증받은 전국 7개 미술관에서 엄선한 작품들 355점 중 한 점씩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주년 기념전 첫 달치 예매권 이미 매진28일부터 8월 28일까지 4개월간 펼칠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은 단군 이래 최대 관람객을 미술관으로 불러들인, 이건희란 이름의 ‘단일 기획전’을 이어간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공개한 정선의 ‘인왕제색도’(1751), 김홍도의 ‘추성부도’(1850) 등을 다시 꺼내고 정약용이 쓴 ‘정효자전’ ‘정부인전’(1814)을 처음 공개한다. 박물관이 출품한 308점 중 국보는 13점, 보물이 20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선 35점을 내놨다. 그중 최초로 건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이 단연 눈길을 끈다. 지역 미술관 5곳에선 12점을 옮겨왔다. 박수근의 ‘한일’(1950s),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 김환기의 ‘작품’(1950s), 이중섭의 ‘현해탄’(1954), 천경자의 ‘만선’(1971) 등이 곳곳에서 빛을 낸다. 1주년을 보낸 이번에도 전시 관람은 그리 수월하지 않을 듯하다. 1개월 단위로 4차례에 걸쳐 진행할 관람 예매(하루 15회차 100명씩) 가운데 첫 달치 4만장(온라인 분)이 전시도 시작하기 전 이미 동났다. ‘이건희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 전경. 개막에 하루 앞선 언론공개회에 참가한 한 관계자가 김환기의 ‘산울림 19-Ⅱ-73 #307’(1973·국립현대미술관) 앞에서 오래 머물렀다. 왼쪽으론 방혜자의 ‘하늘과 땅’(2010)이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2.04.28 I 오현주 기자
정순택 대주교 "우크라이나 평화 되찾고 부활 기쁨 누리길"
  • 정순택 대주교 "우크라이나 평화 되찾고 부활 기쁨 누리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가 부활절(4월 17일)을 앞두고 메시지를 전했다.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정순택 대주교는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신앙인들도 각자의 동굴에서 나오기를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12일 “지난 2년반 동안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우리 모두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제 각자의 동굴에 ‘안전하게’ 또 더러는 ‘안일하게’ 방송 미사에 안주하고 싶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하고 불러내시는 듯하다”고 말했다.정 대주교는 이어 신자들에게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과 회복력 안에 담겨있는 생명의 신비에 감탄하고 감동할 수 있는 따뜻한 감수성을 다시 회복해 나가자”며 “우리가 받은 생명을 감사하며 기쁘게 하느님께 사랑의 열매를 바쳐드리기로 결심할 것”을 요청했다.새 정부에 바라는 바도 잊지 않았다. 그는 “2년 이상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분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적 이념을 떠나 다양한 세대, 다양한 지역,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두가 서로 소통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정 대주교는 오는 16일 ‘파스카 성야 미사’와 17일 ‘주님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하며 강론을 통해 부활 메시지를 발표한다.
2022.04.12 I 이윤정 기자
송영길 , 4·3 항쟁 74주년 "목숨 건 사명 감당할 수 있을지 기도"
  • 송영길 , 4·3 항쟁 74주년 "목숨 건 사명 감당할 수 있을지 기도"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3 제주 항쟁 74주년인 3일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서울 서초동 성당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한 뒤, “2005년 `서초 고등학교`(서초동 사법연수원 별칭입니다)를 다닐 때 이 성당의 이재돈 세례자 요한 신부님께 영세를 받았다”면서 “대건 안드레아, 저의 세례명이다. 김대건 신부님처럼 목숨을 건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지 기도하는 시간이었다”고 썼다.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자신이 영세를 받은 서울 서초동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렸다.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시민이 됐다.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선 패배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22일 만에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공식화 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저에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다.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서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주민등록을 옮겨 놓은 송파 거여동으로 가면서 고구려를 세운 주몽의 아내 소서노의 아들이었던 온조와 비류 형제가 생각났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온조는 남쪽으로 내려와 하남, 송파 지역에 한성백제를 세우고 비류는 서쪽으로 내려와 미추홀에서 비류 백제를 세워 지금의 인천으로 발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과 시장을 지낸 그가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기 위해 서울 송파로 주소를 이전하면서 두 지역에 연고를 갖게 된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또 “주소를 이전하기 전에 인천 계양구 지역위원회 당원 동지들을 차례로 만났다”면서 “모두 쉽지 않은 서울시장 선거, 꼭 독배를 들어야 하는지 걱정도 많이 해줬다”고 적었다. 한편 송 전 대표의 결정을 두고 당내에선 `결연한 의지`라는 옹호와 `대선 패배 책임 선언 뒤집기`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히 교차하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당 안팎의 인적 자원을 풀가동하려 한다는 노력의 모습은 보여야 한다”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다.
2022.04.03 I 이성기 기자
두건에 앞치마 동여매고 밥 푸는 윤석열… 명동성당 봉사 현장엔
  • 두건에 앞치마 동여매고 밥 푸는 윤석열… 명동성당 봉사 현장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 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선거가 끝난 뒤 명동 밥집을 찾아 봉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내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찾아 정 대주교와 차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과 양금희 의원,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 정영진 사무처장이 동석했다.정 대주교는 “선거 마치고 한 번 봉사를 오신다고 했는데, 그 바쁜 시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서 통합의 정치를 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그러자 윤 당선인은 웃으며 “그래야죠”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고 (명동 밥집에) 오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주변에서) 약속한 것이니까 빨리 가라고 했다”라며 “취임하고 또 여러 일정을 보고 (다시) 한번 (명동 밥집에) 오겠다”라고 약속했다.정 대주교는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고, 그런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분들이 제일 피해를 많이 본다”라며 “공직에 있을 때 자주는 못 갔지만, 주로 요양 보호사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봉사했다). 제가 해보면 두 시간 일해도 쉽지 않더라”라고 말했다.(사진=인수위 제공)이후 윤 당선인은 11시께 명동 밥집으로 이동해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머리에는 두건을 두르고 ‘명동 밥집’ 문구가 적힌 갈색 앞치마를 입은 윤 당선인은 음식의 뜨거운 열기에도 묵묵히 배식에 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식사하는 노숙인 등을 배려해달라는 서울대교구 측의 요청에 따라 봉사 활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명동 밥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1월 염수정 추기경의 제안으로 문을 열었다. 매주 수요일·금요일·일요일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정 대주교는 “평일에는 600∼700명, 주일에는 800명 정도 온다”며 “봉사자 중엔 신부님·수녀님·신자들도 많이 있지만, 신자 아닌 분들도 오면서 봉사를 한다. 1000명 이상이 함께한다. 명동 밥집이 운영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들이 이어지고 있고, 어려우신 분들이 같이 나누고 싶다면서 헌금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보면 매일같이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했다.(사진=인수위 제공)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명동 밥집 봉사 활동에 대해 “당선인이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지킨 게 남대문, 울진 방문에 이어 오늘이 세 번째”라며 “약속한 건 지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코로나로 많은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했으나 명동 밥집은 코로나 기간에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윤 당선인이 생각하는 국가의 역할도 사회적 약자, 소외된 분들은 국가 품 안에서 보살펴야 한다는 데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주교님께서 당선 축하 메시지로 흩어진 모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이를 윤 당선인이 새기고 기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한편 윤 당선인은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대학 친구들과 성당을 다니며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례명은 ‘암브로시오’다.
2022.03.30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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