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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경쟁시대…메타버스는 네이버, 블록체인은 카카오
  • 新경쟁시대…메타버스는 네이버, 블록체인은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검색 포털과 메신저로 출발한 네이버와 카카오. 지금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는 커머스, 글로벌 시장에서는 콘텐츠를 무기로 경쟁하지만, 조용하면서도 강력하게 키우는 분야도 있다.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와 탈중앙화로 거래 비용을 줄이는 ‘블록체인(blockchain)’이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은 당장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미래 디지털 플랫폼의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아시아의 로블록스(ROBLOX)로 불리는 ‘제페토’를 보유한 네이버가, 블록체인은 ‘그라운드X’를 통해 코인과 대체불가토큰(NFT) 시장까지 진출한 카카오가 앞선다.전문가들은 카카오는 NFT부터 시작해 메타버스에 접목하는 모델을 추구하고,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을 통한 블록체인 실험을 테스트하는 단계라고 평했다.구찌와 협업하는 네이버 제페토.(사진=네이버)메타버스에서 신입사원 교육하는 네이버네이버에는 ‘제페토’라는 메타버스가 있다. 2018년 전세계 165개국에서 출시했는데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가 2억 명이다. 해외 이용자 비율이 90%, 10대 이용자가 80%다.제페토에서 전세계 10대들은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를 보고 가상세계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쇼핑도 하며 논다. 케이팝 스타 팬미팅이 이뤄지고 구찌 등 패션 업체들이 입점해 신상품을 홍보한다. 네이버는 올해 1월, 신입사원들에게 제페토에 만든 그린팩토리(네이버 사옥)를 둘러보고 동기들끼리 ‘아바타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미션을 줬다. 그만큼 차세대 네이버의 비전으로 인정받는다.‘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교수는 “PC시대가 끝나고 스마트폰 인터넷이 등장한 것처럼 공간과 아바타를 사랑하는 메타버스는 MZ세대를 뛰어넘는 주력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검색 시장에서 갑자기 야후를 밀어낸 구글 처럼 메타버스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사진=그라운드X)NFT부터…메타버스 기반으로 활용 검토 카카오카카오에는 ‘그라운드X’라는 블록체인 자회사가 있다. 역시 2018년 설립됐다.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인 클레이튼 기반의 카카오 코인(클레이)은 현재 시가총액이 3조3067억원이고, 암호화폐 지갑 클립은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최근에는 클레이튼 기반 NFT(대체불가토큰)시장에도 진출했다.그라운드X를 통하면 클레이튼 위에서 누구나 손쉽게 NFT를 발행할 수 있다. 언론사도, 여행사도 가능하다. 클레이튼 기반 스포츠 경력관리 프로젝트인 위드(WITH)가 현역 축구선수들의 소장품을 NFT로 만들어 NFT 거래 사이트인 오픈씨에 출시하는 등 그라운드X 파트너사들도 NFT 비즈니스에 한창이다.이를 두고 카카오의 블록체인은 ‘방어적’ 성격이 크다는 평가도 있지만, NFT 기술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로 확장하는 분야에선 시너지가 예상된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사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여서 해당 분야 1등 플랫폼 사업자들에게는 별로 필요없을 수 있다”며 “카카오역시 엄청나게 많은 계열사 중 하나에서 블록체인을 실험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06.17 I 김현아 기자
바이브컴퍼니, AI·빅데이터 사업 가속화로 외형 확대 지속 -한양
  • 바이브컴퍼니, AI·빅데이터 사업 가속화로 외형 확대 지속 -한양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양증권은 15일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인 바이브컴퍼니(301300)에 대해 구독형 사업을 기반으로 가파른 외형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익률이 개선되며 올 2022년 하반기나 2023년에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바이브컴퍼니의 장점은 AI와 빅데이터 관련 기술뿐만이 아니라 정부 대상(B2G), 기업 대상(B2B), 개인 대상(B2C)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김용호 한양증권 연구원은 “모든 채널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가파른 외형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의 특성상 인력 확보가 중요하고, 대규모 인력 채용 등 외형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인 고정비 증가는 불가피하다”라면서도 “외형 확대가 현재 가파르고, 매출 성장과 더불어 구독형 사업(썸트렌드, ATS 등)이 성장하면서 이익률 개선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바이브컴퍼니는 연결 자회사 ‘퀀팃’(지분율 65.6%)을 통해 주식과 가상화폐 등 자산관리 시장에도 진출을 준비 중이다. 퀀팃은 올 하반기 AI를 기반으로 한 매매 시스템 ‘ATS’를 출시할 계획이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매매 환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연구원은 “가상화폐와 주식 모두에 적용되며,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와 증권사들과 제휴 논의 중인 만큼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개인들의 재테크 관심 확대가 곧 서비스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AI 기반 투자일임업(로보 어드바이저) 진출도 이뤄낸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트윈’ 등 기술도 주목할 만한 요소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안전 관리 등에 필요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국토교통부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현재 지자체 주도의 구축, 실증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라며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서 디지털 트윈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6.15 I 권효중 기자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채택 검토
  •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비트코인 법정화폐로 채택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인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미아 솔루후 하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인구 5800만명인 탄자니아는 자국 통화인 실링을 법정화폐로 쓰고 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탄자니아에서는 아직도 많은 영역에서 탈중앙화된 금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탄자니아 중앙은행만큼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하자 엘살바도르처럼 자국 내 인플레이션이 극심하면서도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이를 뒤 따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엘살바도르의 이 같은 행보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에서도 엘살바도르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있었고, 하산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가장 원로 정치인이었다.
2021.06.14 I 이정훈 기자
탄자니아도 비트코인 법정화폐 검토…중남미·阿 확산 조짐(종합)
  • 탄자니아도 비트코인 법정화폐 검토…중남미·阿 확산 조짐(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인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중남이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미아 솔루후 하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인구 5800만명인 탄자니아는 자국 통화인 실링을 법정화폐로 쓰고 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인터넷을 통해서도 새로운 여정이 우리 앞에 출현했음을 모두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자니아에서는 아직도 많은 영역에서 탈중앙화된 금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탄자니아 중앙은행만큼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하자 엘살바도르처럼 자국 내 인플레이션이 극심하면서도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 등을 중심으로 이를 뒤 따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엘살바도르의 이 같은 행보에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에서도 엘살바도르를 지지하는 국가들이 있었고, 하산 대통령은 그 중에서도 가장 원로 정치인이었다. 또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위한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내에서 비트코인 도입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나이지리아계인 전미풋볼리그(NFL) 선수인 러셀 오쿵은 “나이지리아가 뒤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며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에 앞서 올초 케냐 중앙은행도 2010년 이후 미 달러화 대비 50% 이상 폭락한 실링화의 가치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아직 진지한 접근은 없는 상태지만, 브라질과 파나마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몇몇 국회의원들이 엘살바도르의 행보를 뒤 따르는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2021.06.14 I 이정훈 기자
"혁신은 퍼블릭 블록체인서 나오는데"…암호화폐와 분리 정책 우려
  • "혁신은 퍼블릭 블록체인서 나오는데"…암호화폐와 분리 정책 우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과 블록체인 산업을 분리해 접근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놓고 전문가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은 억누르며 블록체인 산업을 키우려다 보니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혁신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흔히 블록체인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나뉘는데, 퍼블릭 블록체인은 참여자들에게 ‘블록’을 만드는 대가로 암호화폐를 주게 된다. 반면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소수의 참여자에게 관리 권한을 주기 때문에 암호화폐와 같은 보상이 필요없다.1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가상자산업법 입법 토론회’ 모습14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가상자산업 입법 토론회’에서는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는 누르며 블록체인은 장려하겠다는 정책을 펴면 프라이빗 블록체인 위주로만 연구개발(R&D)가 진행된다”며 “그렇게 되면 블록체인 사업의 의미 자체가 희석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분산 신원증명(DID) 사업을 예로 들었다. 김 교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소수의 기업만 참여하는 DID”라며 “DID 자체가 ID가 (플랫폼 기업 등) 중앙기관에 집중 저장돼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인데,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DID는 참여 기업이 또 하나의 플랫폼 사업자가 되는 셈”이라고 했다.반면 글로벌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DID 솔루션 ‘아이온’을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구현하고 있다.김 교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사업만 지원해주다보니 업체도 내성이 생겨 어려운 기술 수준을 요하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연구를 안 한다”면서 “왜곡된 R&D 현황을 바꾸려면 ‘암호화폐는 절대로 안돼’라는 정부의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도 “(정부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아직도 이분법적 접근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는 곳은 퍼블릭 블록체인인 만큼 두 개의 관계를 잘 보고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이수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역시 “가상자산 산업 정책과 감독 정책의 충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8일 ‘가상자산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사업자 관리·감독은 금융위원회가, 블록체인 기술 발전·산업 육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는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암호화폐 발행 규제 없인 소비자 보호도 반쪽”최근 정치권에서 발의되는 가상자산업 관련 법안에 암호화폐 발행 시장에 관한 규제는 빠져 있어 보완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이종구 위원장은 “암호화폐 공개(ICO) 문제는 골치가 아파 생각을 잘 안 하려고 하는데, 이 문제를 생각 안 하면 소비자 보호는 반쪽”이라며 “ICO를 통해 다단계 판매를 하고, 사람들의 돈을 빨아들여 피해를 일으키는데 거래소 거래만 규제해서 제대로 되겠나”라고 했다.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이사는 “특정금융정보법상 법인은 실명 확인 대상이 안 되니 (특금법이 시행되면) 국내 거래소에서 법인은 가상자산 거래를 못하는 상황이 된다”며 “법인들의 매매, 보관 등에 대해서도 법안들에 반영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규제 등의 실현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주영 금융위 금융혁신과장은 “시세 조종 문제 같은 경우 자본시장에는 감시 인력이 300명 정도 된다”며 “가상자산은 시세 조종이 전세계적으로 이뤄지는 측면도 있고, 시세 조종 금지 등 선언적 규정을 할 순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는 고민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21.06.14 I 김국배 기자
배수연 "순수문학 새시도 NFT 시집...수집가에게 매력적"
  • 배수연 "순수문학 새시도 NFT 시집...수집가에게 매력적"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현대문학이라는 국내 제도권 출판사에서 시집 1쇄를 NFT화 한다는 것이 수집가들한테 투자상품으로서 매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배수연 시인(사진=배수연 시인)국내 처음으로 시집을 NFT(대체불가능한 토큰)로 발행해 경매에 내놓은 배수연 시인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시인수첩’으로 등단한 배 시인은 자신의 세번째 시집 ‘쥐와 굴’(현대문학)의 초판본을 NFT로 발행해 지난달 25일부터 5일 오후 3시까지 가상자산 경매 사이트 오픈시(Opeansea)에 올렸다. NFT를 발행해 올릴 때까지만 해도 출판사 측과 ‘팔리긴 할까’ 하며 걱정을 했다. 우려와 달리 작품은 오픈시의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기준으로 일주일도 안돼 1.5이더(ETH, 약 450만원)까지 올랐다. 경매 마감 30분 전부터는 2명의 참여자가 경합을 벌여 경매 시간이 30분 가량 늘어나기도 했다. 최종 낙찰가는 2.94이더(ETH, 약 900만원)로 종이책 9000원의 1000배에 달했다. 배 시인은 “생각보다 높은 가격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쥐와 굴’ 초판 NFT 발행은 배 시인이 먼저 출판사에 제안했다. 최근 NFT시장을 보면서 예사롭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유튜브가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켰듯, NFT가 순수예술, 출판시장까지 바꿀 거란 생각이 직관적으로 들었다. 아직은 접근성이 낮지만 개인 창작자가 창작물을 전 세계를 무대로 직접 소개·판매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꼈다. 그는 “초판 NFT 발행은 일종의 퍼포먼스였다”며 “게임 아이템·트레이딩 카드·디지털 아트가 대부분인 NFT 시장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순수문학의 새로운 형태를 탐색하는 차원에서 기획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전자책과 NFT작품의 차이점을 묻자 배 시인은 “전자책은 기존 종이책을 보던 사람들이 주요 구매층이라면, NFT작품은 출판 시장 독자와는 소비계층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자책은 독자들이 책을 읽기 위해 구매를 한다면, NFT작품은 책을 읽기보단 그 자체를 소유하고자 하는 의미가 더 크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시집을 산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평소에 시를 사는 사람은 아닐 것”이라며 “NFT 세계에서 출판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에서 구매를 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 시인이 변화를 더욱 빠르게 감지할 수 있었던 건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중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 중이기 때문이다. 디지털·가상세계가 익숙한 10대 학생들과 생활하며 이 세대의 실제 세계에 대한 인식이 주관적이라는 것을 크게 느꼈다. 한번은 배 시인이 학생들과 짜장면을 먹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옆에 있는 친구와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봤다. 윗세대들은 눈앞에 있는 친구와 소리 내서 대화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매체 때문에 인간관계가 부실해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배 시인은 “실제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우정을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그들에겐 가상세계가 실제 세계보다 훨씬 존재감이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배 시인은 앞으로 NFT작품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디지털로 소유하고, 가상 공간에서 그것을 공유하고 과시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어떤 아이템이 얼마에 거래됐느냐는 사실이 화제가 되는 시기를 지나 창작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창작물을 소개하고, 감상자는 이를 수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배 시인은 이번 경매 수익금을 전액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2021.06.15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채용여력 고갈, 노노갈등 폭탄 떠안았다 카카오 시총, 네이버 넘었다…코스피 이틀 연속 최고치국제기구 2곳 수장 오른 6급 공무원 “해외서 직급은 고려 대상 아니에요”與, 대체공휴일 모든 공휴일에 적용 추진 [사설]비정규직 제로화가 부른 노-노갈등, 정부 해답은 뭔가[사설]재정 정상화 시동거는 선진국, 한국은 왜 거꾸로 가나△줌인&가상세계로 출근하는 직방…집거래·보수·청소 ‘직방’으로 만나요 김정례 IOTC 의장 “韓, 준법조업국 프리미엄 누릴 것” △공공부문 정규직화 후폭풍민간 위탁업무까지 무리하게 정규직화…곳곳서 勞勞갈등 폭발 건보 직고용 갈등 장기화 조짐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 될라△택배노조 파업 오늘 분수령택배사 “분류인력 확보 시간 필요”…노조 “물량 줄면 수입 뚝, 보전해야”노조 타깃된 우본 “분류비 지급 중…민간과 다른 근무여건도 봐야” △文대통령, 방일 가능할까정상회담 불발 책임공방에 방일 논란까지…한·일 개선 ‘첩첩산중’日 요미우리 “文, 방일 조율”…日 정부 “사실 아냐”외교부, 올림픽 불참 가능성 일축…국가대표 선수단 안도 △이데일리 전략 포럼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부사장 “ 2035년 친환경車 시대 본격화…수소 인프라 키워야 지속 가능”유지영 LG화학 부사장 “ESG, 거스를 수 없는 큰 파도…준비한 기업에만 기회 열릴 것”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ESG는 美의 中 견제책…韓 기업 반사이익 기대”△정치李 “막판 뿅하고 나타나면 안돼”…尹, 빠르면 이달말 대권도전 선언 軍검찰 ‘女중사 부실 변론 의혹’ 국선변호인 피의자로 전환 이준석 “조만간 실무협상단 발족” 안철수 “양당 통합 논의 진행 중”‘野風 막아라’…돌파구 찾는 與 잠룡 野 반발에…전현희, 국힘 부동산 조사 개입 안해 △경제넘치는 유동성에 매파색 짙어진 금통위…금리인상 시계 빨라진다 내달부터 전기료 할인 축소…625만 가구 月2000원 오른다 동남아 홀린 K딸기…수출 1년새 25% 증가 △금융닻 올리는 신한라이프 “막강 영업채널로 보험판 뒤집는다” 5월 신규 코픽스 제자리 주담대 금리 변동 없을 듯금융지주 ‘디지털화 선언’ 반년…드러나는 전략들 푸르덴셜생명 ‘우수인증설계사’ 비율 14년 연속 1위△산업&기업펜스 설치 없이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스마트팩토리 전초기지로 6000만원대 세단 ‘K9’…가성비·성능 따라올 車 없네 ‘2년 무급휴직’ 퇴짜 맞은 쌍용차…전기 SUV 조기 출시 ‘승부수LG에너지솔루션 ‘ESG 위원회’ 신설…“지속가능경영 강화”삼성전자, 업계 최고 성능 멀티칩 패키지 출시 △IT·바이오코인 상폐 ‘기습공지’ 날벼락…‘도미노 상폐’ 우려마이크로바이옴 ‘지놈앤컴퍼니’ 면역항암제 ‘글로벌 와좌’ 노려 개발비·구매처 확보… SK바사 코로나 백신 개발 탄력‘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시급한데…과방위 무기한 연기 △소비자생활‘無라벨’ 삼다수·백산수…왜 편의점엔 없나요 마켓컬리서 장보는 ‘5060’ 확 늘었다日 열도 끓이는 韓라면CJ제일제당, 유망 식품스타트업 투자 나선다 △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무력으로 해결 못한 종교적 갈등…200년 십자군전쟁, 외교로 마침표 공격 대신 협정…예루살렘 코앞에 두고 군대 물린 ‘사자왕’△증권&마켓“카카오·네이버, 메타버스 장악하는 쪽이 최종 승자”백신 접종에 경제 회복 탄력…테이퍼링 우려도 안 통해동학개미 매수세 한달째 잠잠하네 △증권대우건설 매각戰에 PE 등판…“정상화로 밸류업+엑시트 자신”SRI채권 시장 폭발적 성장 3년 만에 상장액 92배 늘어‘만선의 꿈’ 모건스탠리, M&A 매각자문 ‘독주’증권신고서 제출 크래프톤, 중복청약 막차 탄다 △부동산거래절벽보다 ‘재초환’ 더 무서워…사업 지연 땐 ‘눈덩이 환수’주택매매 전국이 ‘불장’경기도 중저가 아파트 ‘9억 키 맞추기’“안전진단 신청 보류”…상계동 재건축 지연 우려 △엔터테인먼트전현무 ‘나혼산’ 컴백…이광수 ‘런닝맨’ 떠나 방탄소년단, ‘버터’로 美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기염방송채널 ‘콘텐츠 사용료 인상’ 갈등 해법은…“글로벌 경쟁위해 체계적인 재산정 필요”△Book거리두기 없는 세상 ‘메타버스’…글로벌 빅테크 기업 지갑 열다천문학자의 딸이 통찰한 ‘가족과 삶’층간소음 해결의 단초, 아랫집에 있다 △오피니언 [목멱칼럼]저소득층 보호, 최저임금 인상만이 답은 아니다 [데스크의눈]경제효과보다 중요한 대체공휴일의 가치 [기자수첩]암호화폐거래소의 무책임한 상패 엄익훈 ‘발레하는 소녀’△피플“故정상영 명예회장 뜻”…융·복합 인재 키우는데 활용 구자열 무협 회장 “中企 선복 지원 확대해달라”손열음 “5번의 자가격리…‘산다는 것’ 생각했죠”효성그룹, 참전용사 후원우리은행, 고객소통 ‘우리 팬 리포터’ 2기 출범 공유킥보드 ‘라임’, 헬멧 기부 캠페인 신한카드, 메타버스 관련 공동 프로젝트 추진△사회공수처-검찰 초유의 ‘김학의 사건’ 중복수사…법조계 “터질게 터졌다”ESG 뜨자…몸값 치솟는 환경부 출신 고위직들 거짓말 논란에서 코드인사까지 ‘김명수 대법원장 비리백서’ 발간자가격리 기간 7~10일로 완화 검토서울시 조직개편안 통과…‘오세훈표 정책’ 탄력
2021.06.15 I 고준혁 기자
업비트, 4년간 오입금 요청 93% 복구
  • 업비트, 4년간 오입금 요청 93% 복구
  • (사진=업비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지난 4년간 2만539건의 오입금을 복구했다고 11일 밝혔다.오입금이란 암호화폐를 다른 지갑으로 출금할 때 주소를 잘못 입력하거나 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해 발생하는 사고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 자신의 A거래소 계정에 보유한 암호화폐를 자신의 업비트 계정에 지정된 지갑으로 출금할 때 잘못된 지갑 주소를 입력하거나, 출금에 사용되는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잘못 선택하면 홍길동의 업비트 계정에선 해당 암호화폐가 확인되지 않는다.이때 잘못 입력된 지갑 주소가 업비트에 가입된 다른 회원 계정이라면, 그 회원의 동의를 받아 오입금된 암호화폐를 되찾을 수 있다. 그러나 지갑 주소는 동일하지만 체인 종류가 상이한 경우에는 업비트가 접근할 수 없는 네트워크에 암호화폐가 전송된 상태라 복구 시도가 불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 측에 따르면 업비트는 2017년 출범 이후 2만2033건의 오입금 복구 요청에 대해 2만539건(93.2%)을 복구했다.업비트 관계자는 “오입금된 디지털 자산은 어떤 경우에도 업비트 자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해당 디지털 자산의 주소 체계 및 체인(네트워크) 종류를 필수적으로 확인 후 입금하면 오입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6.11 I 김국배 기자
'도지' 밈 NFT, 경매서 400만불 낙찰…밈 NFT 최고가 신기록
  • '도지' 밈 NFT, 경매서 400만불 낙찰…밈 NFT 최고가 신기록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도지코인을 낳은 ‘도지’ 밈에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기술이 적용된 작품이 400만달러(약 45억원)에 팔렸다.11일(현지시각) 미국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사이트 조라에서 이 작품이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1천696.9이더(시가 약 400만달러)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패러디 사진이나 영상 창작물인 밈 관련 NFT 판매액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으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다.최고가에 낙찰된 NFT를 경매에 올린 사람도 도지 밈 원작자인 사토 아츠코 씨다. 사토 씨는 도지 밈에 나오는 시바견 ‘카보수’의 주인이다.그는 지난 2010년 개인 블로그에 카보수 사진을 올린 이후 이 사진이 텀블러나 레딧 등 웹사이트에서 확산하면서 도지 밈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기에 힘입어 이 밈을 본뜬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만들어졌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 수입 일부는 일본 적십자사와 세계식량은행 기부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조라는 밝혔다.최근 NFT가 업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기술이 적용된 인기 밈이 고가에 판매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어린 소녀가 화재현장을 배경으로 웃음 짓는 일명 ‘재난의 소녀’ 밈의 NFT도 약 43만달러(약 4억8000만원)어치 이더리움에 팔렸고 ‘과하게 집착하는 여친’ 밈의 NFT도 약 48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2021.06.12 I 김성훈 기자
서슬퍼른 규제 칼날…주목받는 엘살바도르의 실험
  • [위클리 코인]서슬퍼른 규제 칼날…주목받는 엘살바도르의 실험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이번 한 주 동안에도 가파른 등락을 이어갔다. 한때 3만1000달러까지 떨어지는 급락세에서도 3만달러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했고 반등의 모멘텀도 얻었지만, 4만달러 언저리에 쌓여있는 대규모 매물 부담을 이겨내기엔 힘이 부쳤다. 중앙아메리카의 작은 나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일대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론을 접지 않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상장사들의 매수세 등이 비트코인의 반등세를 이끌긴 했지만, 계속되는 규제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상승은 아직 쉽지 않은 상황이다. 랜섬웨어 공격을 가한 해커들이 가상자산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랜섬웨어 공격과 그 과정에서의 비트코인 역할에 대한 문제를 의제로 올리기로 했고, 국제 금융당국인 바젤은행위원회는 은행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억제하기 위한 자본 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연준 테이퍼링 땐 금(金)보다 비트코인 더 유리”전 세계적인 부채 팽창에 따른 투자 대안으로 금(金)이 주목받으면서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겠지만, 금보다는 비트코인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미국 유명 헤지펀드인 스카이브릿지캐피털을 이끄는 트로이 가예스키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전망했다. 총 75억달러(원화 약 8조3400억원)에 이르는 운용자산을 굴리는 가예스키 공동 CIO는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Tapering)에 나서면서 비트코인과 금 모두가 상승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둘 중 비트코인이 더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점쳤다. 그는 “비트코인과 금 모두 이 같은 상황에서 상승하겠지만, 상승할 수 있는 여력이 더 크다는 점에서 금보다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한다”면서 “물론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금보다 비트코인 투자에서 얻을 수 있는 과실이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예스키 CIO는 “법정화폐(=미 달러화)의 대안이 되는 비트코인과 금 가격이 고점 이후 상당한 폭으로 조정을 받아온 만큼 통화 공급 증가율이 줄어들고 차츰 둔화하는 상황에서 이들 대안자산들이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온스당 2075달러를 넘어 최고치를 찍었던 금은 현재 바닥을 다진 상태라 연준 테이퍼링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다 해도 내년까지 금시장이 추가로 조정을 받진 않을 것“이라며 ”금값이 앞으로 추가 상승해 향후 1년 내에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가예스키 CIO는 ”우리의 더 폭넓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비트코인은 법정화폐에 대한 투자 대안으로서 규모가 크진 않지만 나름 의미있는 포지션을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특히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 4분기나 내년 1분기 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트코인으로 3200억 잃은 美상장사, 빚 내서 ‘물타기’전 세계 기업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해 2분기(4~6월)에만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에 따르면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자료를 통해 “급락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회사가 2분기에만 최소 2억8450만달러(원화 약 3170억원)에 이르는 투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세부적인 투자내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회사 측은 이런 가운데서도 오히려 추가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측은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가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총 4억달러에 이르는 선순위 회사채를 추가로 발생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만기가 2028년에 도래하는 7년물 회사채다. 이어 “우리는 이 같은 회사채 순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추가로 비트코인을 취득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재무제표 상에 총 9만2079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평가가치는 한때 5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현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34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2월에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현재는 55%나 급락했다. 이는 4월 고점대비 43% 하락한 비트코인 가격 낙폭보다 더 큰 것이다. ◇랜섬웨어 공격에 활용된 암호화폐, G7정상회의 의제로최근 미국 최대 송유관업체와 세계 최대 육류가공업체 등이 잇달아 랜섬웨어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지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오는 11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사이버 공격과 그와 관련된 가상자산 이슈를 논의하기로 했다. 8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말에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가상자산과 랜섬웨어 공격에서의 가상자산의 역할에 대해 발언할 것”이라며 G7 정상회의에서 이들 이슈가 주요한 의제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설리반 보좌관은 “랜섬웨어 공격은 국가의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기 때문에 반드시 대응해야 하는 국가 안보에서의 우선 순위”라면서 “랜섬웨어 공격의 핵심이 되는 가상자산과 관련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해 대체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7월 유명인들의 계정을 훔쳐 팔로어들에게 가상자산을 보내 달라고 요청한 해킹 사건 이후 바이든 당시 대선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 게시물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쓴 정도였다. 현재 미 상원 정보위 소속 의원 2명이 해커들에게 익명 거래를 허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상자산을 규제하고 추적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일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 블런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추적할 수 없는 성격과 사용 편의성 때문에 가상자산이 랜섬웨어 공격자의 주요 도구가 됐다”며 “가상자산이 범죄 활동의 배후로 방치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3만달러 깨지면 매물폭탄”…비트코인 2만달러說 솔솔불과 한 달여만에 6만달러대에서 3만달러대로 반토막 난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수준까지 더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온라인 트레이딩 전문업체인 오안다와 투자 자문사인 에버코어ISI와 탈배켄캐피탈 어드바이저스 등이 잇달아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미국에서의 규제 공포감이 계속 커지고 있는 탓에 비트코인은 위험스럽게 3만달러 레벨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만약 3만달러 선이 깨진다면 모멘텀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들 쪽에서 엄청난 규모의 매도세를 쏟아 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리치 로스 에버코어ISI 기술적 분석 담당 스트래티지스트와 마이클 퍼브스 탈배켄캐피탈 어드바이저스 애널리스트도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잠재적으로 2만달러 수준에 가서야 지지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점쳤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쪽도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당초 계획했던 4억달러 어치의 정크본드 발행을 5억달러까지 늘려 이렇게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더 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퍼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이 다시 강세장을 회복한다는 건 매우 도전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얼마나 더 떨어질 것인가 묻는다면 분명한 대답은 2만달러 수준일 것”이라며 “이 정도 가격이 돼야 그나마 약세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비트코인, 진짜 돈으로…엘살바도르 세계 첫 법정화폐로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승인안을 재적 의원 84명 중 62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국가인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 국가 중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정통화로 사용하는 국가가 됐다.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도입하면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적인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이 작은 결정이 인류를 좀더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디지털 월렛업체인 스트라이크(Strik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 내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대적인 금융 인프라를 깔기 위한 작업도 시작하기로 했다. 자국 통화였던 콜론을 대신해 2001년부터 미국 달러화를 법정화폐로 쓰고 있던 엘살바도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에서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자 극심한 통화 인플레이션에 시달려왔다. 또한 지하경제가 지나치게 큰데다 전 국민 중 70% 가까이가 은행 계좌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법안 통과로 앞으로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미 달러화를 기본통화로 계속 쓰면서도 비트코인을 활용해 저렴하고도 신속하게 자금을 이체하거나 송금할 수 있게 됐고, 세금이나 각종 공과금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다. 또 기업이나 상인들도 제품이나 서비스 가격을 비트코인으로 매길 수 있다. 비트코인으로 제품값을 치르거나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팔아도 양도소득세를 전혀 물지 않아도 된다. 단 비트코인과 달러화 간의 교환 비율(=환율)은 자유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은행 비트코인 투자 막겠다’…자본규제 칼 빼든 바젤委앞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은행들은 그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추가로 보유하도록 하는 글로벌 금융 규제당국의 조치가 나왔다. 실제 시행될 경우 각국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10개국 중앙은행과 은행 감독당국들로 구성돼 금융기관들에 관한 국제 룰을 협의하는 주체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이하 바젤위원회)가 이처럼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를 규제하는 지침을 마련해 제안했다. 이에 대해 9월10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에 따르면 앞으로 은행들은 가상자산에 투자할 경우 투자액에 대해 1250%에 이르는 위험 가중치를 부과받게 된다. 즉, 가상자산에 투자한 은행은 그 투자액의 1250%에 해당하는 여타 안전자산을 보유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더 쌓아야 한다는 뜻이다. 바젤위원회는 은행들이 투자하는 자산 종류별로 해당 자산이 갖는 리스크에 따라 위험가중치를 부여하는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가장 높은 위험가중치를 부여하겠다는 것.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 100달러를 투자했다면 그 위험가중치를 적용한 1250달러를 가장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한 것으로 평가 받는 만큼 1250달러만큼 국채 등 안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아니면 1250달러에 최소 자기자본비율인 8%를 곱한 100달러(=1250*0.08)를 추가로 자본으로 쌓아야 하는 식이다. 다만 이런 순수 가상자산 외에 주식이나 채권, 상품 등 전통적인 자산을 토큰화한 형태의 자산에 대해서는 기초가 되는 전통 자산의 위험가중치를 적용하고, 주요 통화와 연계된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에 대해서는 위험가중치를 부과하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했다.바젤위원회 측은 가상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크고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상자산의 경우 금융을 불안정하게 하고 은행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은행들이 가상자산을 보유하려면 이런 위험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이런 조치를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더 광범위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수적인 자본 규제를 가하겠다는 설명이다.
2021.06.1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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