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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결국 비트코인 죽일 것"
  •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결국 비트코인 죽일 것"
  •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죽일 수도”(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 주류가 될 경우 규제당국이 이를 말살하려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달리오는 CNBC에 “비트코인이 매우 성공하면 그들(규제당국)이 죽이려 들 것”이라며 “정부는 대체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없앨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의 이같은 발언은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우려하며 규제 움직임을 보인 뒤 나왔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4일 SEC 직원들이 디지털 자산과 코인 수천개를 규제함으로써 투자자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 야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을 일컬어 ‘와일드 웨스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의 시장이 무법천지였던 미 서부 개척시대를 닮았다는 의미다. 그는 SEC에 강력한 규제 권한을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5배 가까이 뛰었다.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루켄밀러 등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올 초 개당 6만35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개당 1만9048달러였던 비트코인이 최대 480%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개당 4만785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선 비트코인 법정화와 규제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최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지만, 인도와 중국 등은 채굴조차 금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암호화폐를 단속할 법적 근거를 만들고 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이는 펀더멘털도, 객관적인 가치도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현금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현금이나 다른 금융자산에 대한 대안으로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9.16 I 김보겸 기자
굳게 잠긴 문…은행들 "실명 계좌 발급 글쎄
  • 굳게 잠긴 문…은행들 "실명 계좌 발급 글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기한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미 실명계좌를 확보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이외에는 추가로 은행과 제휴 계획을 맺는 거래소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들도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 계획이 당장은 없는 상황이다. JB금융의 전북은행만이 몇 군데 거래소 실사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제휴를 맺을지는 미지수다. 전북은행은 이미 여러차례 핀테크들과 협력 사업을 벌인바 있다. 지난해까지 P2P금융 대표 업체인 피플펀드와 중금리 대출 분야에서 협력했고, 올해는 네이버파이넨셜과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은행이 LG CNS에 의뢰해 지난 2013년 구축했던 시스템은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며 썼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전례로 봤을 때 전북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협력을 통해 IT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북은행은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해 확인해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몇몇 가상자산 거래소를 실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실명계좌인증 제휴로 연결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자료 : 업계다른 은행들은 아예 선을 긋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출사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업비트와 실명계좌인증 제휴를 맺은 것일 뿐, 이 사례를 다른 은행들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제적인 자금세탁 범죄에 연루돼 해외 영업망 일부가 막히기라도 한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제휴를 통한 실익이 리스크보다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완전 등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수탁은행’ 개념으로 디지털자산을 보관해주는 사업까지는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우리은행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NFT와 같은 복사가 불가능한 디지털자산을 보관해주는 커스터디(수탁)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세번째다. 은행 고유 업무인 수탁 사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발을 담그겠다는 의도다. 커스터디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만 해주는 데 책임이 있어 거래소의 안전성을 사실상 보증하는 ‘실명계좌 발급 제휴’ 보다 은행이 져야 하는 리스크가 적다. 이런 분위기 탓에 금융당국이 은행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정책적 지원이 나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조직과 인력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FIU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 및 제도 개선, 자금세탁 방지 등의 법정 사무 업무를 전담한다. 이 업무를 전담할 ‘가상자산검사과’도 신설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9.16 I 김유성 기자
티몬,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 티몬,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티몬이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다. 포항시가 올해 연말 지자체 최초로 구축 예정인 커머스센터에 티몬이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윤석 티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몬과 포항시는 MOU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먼저, 티몬은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을 통한 지역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커머스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소상공인 입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티몬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온라인 판로 지원 및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다각도로 제공한다. 특히,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을 연계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와 마케팅 지원도 병행하며 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또, 티몬캐시를 활용해 포항시 지역화폐 사용성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티몬은 독도의 날을 앞두고 티비온을 통해 독도지킴이 특별 라이브방송도 자체 기획한다. 독도 새우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익금 전액 기부한다는 방침이다.장윤석 티몬 대표는 “포항시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및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한 상품 발굴과 판매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상생 강화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포항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장윤석 티몬대표,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사진=티몬)
2021.09.17 I 유현욱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 국내 최초 바이낸스 ‘아뽀키 NFT’ 2초 만에 매진
  • 에이펀인터렉티브, 국내 최초 바이낸스 ‘아뽀키 NFT’ 2초 만에 매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D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버추얼 셀럽 ‘아뽀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2만5000개가 발매 2초 만에 매진됐다고 15일 밝혔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세계 최대 규모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판매 계약 체결하고 바이낸스 코너 중 하나인 NFT 미스터리 박스를 통해 ‘아뽀키 NFT’를 판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뽀키 NFT는 9월 10일 자정(미국 현지 시간 기준) 구매 오픈을 시작으로 단 2초 만에 모든 수량이 매진됐다.아뽀키 NFT의 최초 물량은 모두 소진된 상태이며, 최초 물량의 보유자들이 거래하는 2차 거래시장에서도 꾸준히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기존 가격의 10배 이상인 250 BUSD이상으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아뽀키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 약 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디지털 셀럽이다. 지난 2월 ‘Get it out’ 과 6월 ‘Coming Back’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매한, 메타버스형 지적재산권(IP)이다. 틱톡 SNS의 총 조회수는 1억2000만회를 상회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타버스 전용 기기 제작업체인 HTV VIVE에서 선정한 전 세계 버추얼 분야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에 5위로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1위부터 4위는 모두 실제 인간이 차지했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이번 ‘아뽀키 NFT’ 초단시간 매진으로 아뽀키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IP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 바이낸스와 NFT의 추가 발매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 중이며,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IP사업성을 인정받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CJ ENM으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다양한 형태의 IP사업을 위해 미국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글로벌 기업에서 사업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회사는 아뽀키 외에도 르샤(Lechat) 등의 IP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에이펀 인터랙티브는다양한 보유 IP의 연결 및 세계관의 확장을 통해서, 세계적인 IP 보유기업으로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다.
2021.09.15 I 박정수 기자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이데일리 김국배 이후섭 기자]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이 불과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의 생사 여부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예상대로 적지 않은 거래소가 폐업 위기에 놓였다. 대다수 은행들은 추가 실명계좌 발급에 부정적이어서 상당수 거래소는 ‘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을 종료해 신고하는 우회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ISMS 인증 받은 거래소 28개…38개는 폐업 유력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팍스, 지닥 등 28개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 실명 계좌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를 포함한 숫자다. 전달 공개 당시보다는 7개가 늘어났다.하지만 폐업이 유력한 거래소가 더 많았다. 지금까지 ISMS 인증 신청조차 하는 곳이 24곳, 현재 심사 중인 곳도 14개나 됐다. 이 거래소들은 사실상 신고 기한 내 인증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현재 특금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사업자가 기한 내 신고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신고하더라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등 영업 일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영업을 종료할 때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를 공지한 뒤 24일까지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정부는 이날 헥슬란트,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하이퍼리즘 등 ISMS 인증을 받은 지갑 사업자 12곳도 추가로 공개했다.◇대다수 거래소 ‘코인 거래소’ 전환할 듯이 가운데 업비트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 중에는 실명 계좌를 확보한 거래소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지닥 측은 “실명 계좌 발급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실사까지 받았지만 최종 의사결정 라인에서 도장을 못 찍고 있다”며 거래소 관련 사고를 사업자가 아닌 은행이 책임지게 하는 현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 등 일부 영업을 종료한 뒤 ‘코인 투 코인’ 거래소로 전환해 신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주 코어닥스, 플라이빗 등이 원화마켓의 문을 닫겠다고 공지했다.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가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당장 영업을 종료할 순 없으니 우선 신고를 한 뒤 추후 실명 계좌 요건 등을 보완해 변경 신고하겠다는 심산이다. 신고 기한 내 접수를 하더라도 이 거래소들에는 그 이후가 더 걱정인 셈이다.◇4대 거래소 위주 시장 재편…정부, 이상거래·해킹 모니터링 강화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결국 25일부터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업비트 등 한 두 곳의 대형 거래소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암호화폐 투자가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입자들의 업비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업비트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흐름이 국회와 업계에서 먼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정부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에 대비해 사업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검찰과 경찰은 미신고 영업, 예치금 횡령, 개인정보 불법거래 등 폐업·영업중단 시 발생 가능한 불법행위에 관한 단속 및 수사에 나선다.금융위는 특금법상 의심거래보고(STR) 등을 통해 금융 회사를 통한 사업자 집금계좌에 대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과기정통부는 해킹, 디도스, 피싱 공격 등 사이버침해 대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폐업시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한 사업자, 개인정보 유출·침해신고가 접수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행정조치, 고발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2021.09.13 I 김국배 기자
“NFT, 메타버스 수익모델 될 것”
  • “NFT, 메타버스 수익모델 될 것”
  • 앞으로 메타버스의 수익모델이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블룸버그 웹사이트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앞으로 메타버스(가상세계)의 수익모델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 테더(USDT)의 윌리엄 퀴글리 공동 설립자는 NTF가 메타버스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퀴글리는 지난 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현실을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개인 및 세상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메타버스가 상용화 된다면 “수익모델은 NFT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디오게임에서 수익 모델은 연간 1750억달러(약 205조7125억원)규모에 이르는 가상 아이템”이라며, 메타버스는 비디오 게임 뿐만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NFT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내다 봤다.실제로 메타버스 게임인 디센트럴랜드에서는 아바타들이 웨어러블 NFT를 구매해 착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메타버스 속 가상 아이템 거래로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퀴글리는 NTF 열풍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NFT 시장은 이더리움 가치에 의해 움직이는데, 이더리움은 지난 2020년 3월 100달러(약 12만원) 미만이었지만 현재 3500달러(약 411만원)로 뛰었다”며 “(NFT 열기는) 사람들이 월급을 받아 라스베이거스에 가는 모습 같다. 그들은 돈의 일부를 낭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는 NFT 붐에 속지 말라며 “렘브란트의 작품 대신 크립토 펑크 NFT를 구매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1.09.13 I 김다솔 기자
 사자마자 10배 웃돈도…NFT 그림이 돈 되는 이유
  • [아트&머니] 사자마자 10배 웃돈도…NFT 그림이 돈 되는 이유
  • 최근 NFT 시장을 달군 작품들. 김정수의 ‘아젤리아’(Azelia#1∼#300·2021·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하정우의 ‘더 스토리 마티 팰리스 호텔’(2021), 전인경·이주행의 ‘메타-만다라 미니-33×33그리드’(2021)다. ‘아젤리아’는 ‘진달래-축복’(2019)을 NFT화해 300개 한정판(1000달러·약 117만원)으로 판매 중이고, ‘더 스토리 마티 팰리스 호텔’은 지난달 경매에서 4만 7000클레이(약 5700만원)에 낙찰됐다. ‘메타-만다라 미니-33×33그리드’는 국내 최초 NFT 아트페어 ‘넥스트 아트페어’에 출품, 색·문양을 분할해 1024개로 나눠 다시 제작한 작품을 5만원씩에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선화랑·표갤러리·임팩트스테이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심장이 ‘쿵’ 할 만했다. 그토록 공들여 제작한, 누구나 애정할 만한 100호(162×130㎝) 그림을 장작불에 훨훨 태우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데야. 최근 미술계 화젯거리를 꼽는다면 단연 그 장면, 그 작가, 그 작품, 그리고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작가 김정수(66)가 자신의 그림을 불태워버렸다. 커다란 바구니에 고봉밥처럼 쌓은 진달래꽃 그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그이가 맞다. 누구나 의아해할 이 ‘그림소각 이벤트’는 바로 NFT 작품을 만들기 위한 수순이었다. 장작불에 산화한 그림은 ‘진달래-축복’(2019). 작품가만 9000만원에 달했더랬다. 그렇게 ‘거사’가 있은 후 얼마 뒤 작품은 이전 원작을 NFT화한 300개 한정판으로 다시 태어났다. 과연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떨까. ‘아젤리아’(Azelia#1∼#300·2021)란 타이틀로 지난달 28일부터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인 FTX의 NFT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작품은 업로드하는 족족 팔려나가는 중이다. 3∼5개씩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는데 현재 #1부터 #104까지 ‘솔드아웃’된 상태. 그런데 중요한 건 여기가 끝이 아니란 점이다. 작품을 구매한 이들이 다시 ‘리세일’에 돌입해 작품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리고 있는 거다. ◇김정수 ‘진달래’ NFT 한정판, 100달러 사서 1만 달러 되팔아 1개당 1000달러(약 117만원)를 정가로 판매하는 작품은 에디션 넘버에 따라 10∼100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동일한 플랫폼에서 리세일이 진행되고 있다. 가령 #87은 정가 1000달러에 팔린 지 2시간도 안 돼 2999달러에 다시 팔렸고 현재 5000달러에 또 한 번 리세일을 진행 중이다. #69는 판매 이후 하루 만에 5000달러에 다시 팔린 뒤 6969여달러로 리세일에, #19는 여드레만에 1만달러(약 1170만원)에 다시 팔려 지금은 50만달러의 가격을 달고 플랫폼에 또 나왔다. #18은 여드레만에 3000달러에 팔렸고 현재 1만달러를 부르고 있다. 이미 거래된 것만 놓고 볼 때 3~10배 이상의 가격으로 되팔린 작품이 적잖은 거다. 리세일까진 가지 않았더라도 NFT로 지대한 관심을 이끌어낸 작가는 더 있다. 그중엔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작가 하정우와 우국원이 있는데. 하 작가는 지난달 자신의 디지털작품을 NFT화한 ‘더 스토리 마티 팰리스 호텔’(2021)을 4만 7000클레이(약 5700만원)에 낙찰시켰다. 표갤러리와 그라운드X가 카카오 암호화폐지갑 클립의 ‘클립드롭스’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작품의 시작가는 2만 7000클레이(약 3200만원). 앞서 같은 플랫폼에서 진행한 작가 우국원의 NFT 작품 ‘본파이어 메디테이션’(2021)은 5만 8550클레이(약 7143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시작가는 3만 5000클레이(약 4269만원). ‘블루칩 작가’로 부상 중인 우국원의 NFT 작품 ‘본파이어 메디테이션’(2021). 지난 7월 30일 표갤러리와 그라운드X가 카카오 암호화폐지갑 클립의 ‘클립드롭스’서 진행한 경매에서 시작가 3만 5000클레이(약 4269만원)로 출발, 경합 끝에 5만 8550클레이(약 7143만원)를 적은 응찰자에게 낙찰됐다(사진=표갤러리).◇“NFT 하셨습니까”…유명작가 줄줄이 진입 중 결국 그 방식이 어떻든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한 일이다. 끝까지 캔버스에 붓질로 서정적 화면을 만들어낼 줄만 알았던 김 작가, 본래 직업인 배우 외에 화가 뺨치는 화력을 자랑해온 하 작가, ‘블루칩’으로 부상하며 MZ세대를 대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우 작가 등이 NFT란 미지의 시장에 뛰어들어 성공적으로 데뷔한 셈이니까. 사실 간송미술관까지 나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NFT화해 100개 한정본으로 1억원씩 판매하고 있는 상황인 데야. 맞다. 미술시장은 지금 ‘NFT로 좌향좌!’ 중이다. 오죽했으면 요즘 작가들이 만나면 하는 인사가 “NFT 하셨습니까”라지 않나. 그저 퍼포먼스 즐기는 작가들의 전유물쯤으로 여겼던 NFT 작업이 이젠 모든 작가와 갤러리가 ‘준비해야 하는 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이 뜨거운 관심을 타고 국내 최초의 ‘NFT 아트페어’도 열렸다. ‘넥스트 아트페어’란 타이틀로 13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아트페어에는 차지랑·조영각·김효재·수목·레이지비디오·천눈이 등 국내 젊은 아티스트 120팀이 내놓은 1500여개의 NFT 작품을 내걸었다. 90%에 달하는 시각미술작품 중 눈에 띄는 시도는 ‘메타-만다라 미니-33×33그리드’(2021). 작가 전인경의 회화에 작가 이주행이 AI 딥러닝 기술을 얹어 색·문양을 분할했고, 만다라 9개(3×3)씩 들어간 작품 1024개로 나뉘어 5만원씩에 판매했다. 오늘까지 참여한 관람객 수는 1만 8000여명, 하루평균 1200명 정도로, 이들이 거래한 작품 수는 200여점, 3000만원 규모다. 신진작가가 주축이 된 국내 첫 NFT 아트페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성과는 적잖다. ‘NFT 시장’을 본격적으로 여는 신호탄처럼도 읽히기 때문이다. 아트페어를 주최한 송상훈(38) 임팩트스테이션 대표는 “이제 막 NFT 시장이 형성됐을 뿐, 무엇보다 좋은 아티스트를 좀더 알리고 그들에게 다른 시장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한다. 아티스트그룹 레이지비디오가 제작한 NFT 작품 ‘화장실에서’(2021·위)와 천눈이의 NFT 작품 ‘의미와 무의미 사이’(2021). 거울을 들여다보는 토끼 모습을 담은 ‘화장실에서’는 242프레임의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한 원작을 각 프레임으로 분할한 한 장의 이미지로 만들었고, ‘의미와 무의미 사이’는 캔버스 유화작품을 디지털로 변환한 것이다. 두 작품 모두 국내 최초 NFT 아트페어 ‘넥스트 아트페어’에 출품해 주목받았다(사진=임팩트스테이션).◇빠르게 팔리고 잽싸게 리세일…전통 미술품 거래와 달라 사실 그 말대로다. ‘어?’ 하는 사이에 ‘훅!’ 들어왔다. NFT를 두고 “복사가 당연한 디지털시대에 고유 인식값으로 그 자산의 소유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거기까지일 뿐, 제대로 파악도 못했는데 이미 저만큼 내달린 형국이랄까. 덕분에 마음이 바빠진 것은 컬렉터다. ‘NFT 작품을 지금 살 것인가, 말 것인가’의 기로에 섰다고 할까. 역시 주요 수요층은 디지털에 강한 MZ세대. 경직·고정된 전통적 분위기 탈피는 기본, 방식·내용의 다양성은 옵션이다. ‘세상에 유일한 것’도 딱 그들의 취향이다. 한정판·희소성 등으로 미래가치를 가늠하는 과정이 매력적으로 작용한다. 게다가 ‘대단히 빠르다’. 김 작가의 ‘진달래-축복’의 NFT화를 진행해온 원혜경 선화랑 대표는 “작품이 팔리고 20여분만에 리세일에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며 “에디션 넘버에 따라 100배 이상의 가격을 붙이기도 했다”고 놀라움을 전했다. 그래서 “오늘의 가격이 가장 유리하다”고 말한 것은 임 대표다. “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데다가 그중 NFT 아트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을 내다본다면 말이다. 하지만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의 시선도 적잖다. “가상화폐로 사고파는 만큼 누가 어떻게 샀는지, 거래·자금 경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거품 논란도 있다. 갑작스러운 붐업으로 턱없이 가격이 올라있다는 거다. 한 미술평론가는 결국 “무제한 발행이란 장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진입이 용이한 만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때가 올 테고 가격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2021.09.13 I 오현주 기자
비플의 NFT 미술품 판매는 어떻게 이슈가 됐나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비플의 NFT 미술품 판매는 어떻게 이슈가 됐나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뱅크시(Banksy)는 영국의 얼굴 없는 그라피티 화가로 유명하다. 특유의 재치 있는 사회 풍자적이며 파격적인 주제 의식이 담긴 그라피티를 건물 외벽, 담벼락, 지하차도에 그린다.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단지 개인의 사적인 행동이 아니라 공공미술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뱅크시는 2018년 소더비 경매에 오른 자신의 작품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 2002) 절반을 파쇄기로 파손한 일화도 있다. 어찌 보면 현대미술계의 홍길동(?) 같은 인물이다.이런 뱅크시의 작품이 NFT로 만들어졌다. 자신을 ‘불탄 뱅크시’(Burnt Banksy)라고 칭한 이들은 2021년 3월 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Beeple)의 NFT 경매가 열리기 직전에 뱅크시의 판화 작품인 ‘멍청이’(Morons)를 불태워버리는 이벤트를 트위터로 벌였다. 이들은 뱅크시의 작품을 9만 5천 달러(한화로 1억 700만 원)에 구매한 뒤 이를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NFT로 민팅하고 원본을 불태운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로 변환한 NFT 작품은 앞선 2021년 3월 7일 열린 경매에서 228.69이더리움(약 4억 3,000만 원)에 팔린 상황이었다. 원본의 4배 넘는 가격이다. 오프라인으로 존재하던 실제 작품보다 디지털로 변한 NFT 작품의 가치가 더 상승한 것이다. ‘불탄 뱅크시’의 정체는 미국의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인 ‘인젝티브 프로토콜’(Injective Protocol)인 걸로 드러났다. 이들은 당시 낙찰금액을 모두 자선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튜브에 공개된 뱅크시의 작품을 불태우는 영상에는 좋아요가 861개, 싫어요가 828개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달려있다. 여러분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순한 쇼일까? 아니면 NFT 작품이 인정받기 위해 실물을 없앤 참신한 시도로 봐야 할까? 필자가 보기엔 둘 다 해당하는 것 같다. 일단, 전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한 쇼이다. NFT는 디지털 파일로 된 사진, 영상 등을 기반으로 하기에 실물이 존재한다면 그 가치가 덜하기 마련이기에 벌인 시도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방법이 다소 과격(?)했다고나 할까. 회회와는 달리 사진처럼 에디션이 있는 판화 작품을 고른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원작이 1개인 회화보다는 가격이 더 저렴했을 수도 있다. 다수의 에디션이 있어 진위 논란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미술 작품을 일부로 NFT로 만들어 각각의 작품이 진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고, 가치도 서로 다르게 매길 수 있다는 걸 알리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미술계에 이보다 더 큰 충격을 안겨준 비플의 NFT 미술품 판매 사례를 살펴보자.‘불탄 뱅크시’는 2021년 3월 11일 크리스티의 비플 경매 직전 자신들이 구매한 1억 700만 원의 뱅크시의 판화 작품인 ‘멍청이’를 스캔해 NFT로 만든 뒤 불에 태우는 이벤트를 트위터로 공개했다. 유튜브에는 2021년 3월 4일 영상이 올라온 터였다. (사진=유튜브)◇ NFT 중에서 가장 비싼 예술품이 된 비플의 ‘매일 : 첫 5,000일’ ‘불탄 뱅크시’ 팀이 뱅크시의 작품을 불태웠던 그 날, 크리스티의 NFT 미술품 경매에서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만든 NFT 작품 ‘매일 :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4만 2,329이더리움에 낙찰된 것이다. 이는 6,93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785억 원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판매된 NFT 중에서 가장 비싼 예술품이다. 미술계에서 생존하는 작가의 예술품 가격으로 범위를 넓힌다면 1위 9,107만 5천 달러(1,082억 5천만 원)에 판매된 제프 쿤스(Jeff Koons)의 ‘토끼‘(2019), 2위 9,030만 달러(1,073억 원)를 기록한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예술가의 초상’(2018)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크리스티 경매에서 대부분 작품은 추정가에서 경매를 시작하지만, 이 작품은 추정가 없이 100달러에서 경매를 시작했다. 입찰자 33명 중 3명만이 크리스티의 기존 고객인 걸로 알려졌다. 크리스티는 최초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작품값을 결제하는 걸 허용했다. 경매 뒤에 이 작품의 소유자는 비플에서 낙찰자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록됐다.경매에 부쳐진 ‘매일 : 첫 5,000일’ 작품은 비플이 2007년 5월 1일부터 2021년 1월 7일까지 5,000일, 무려 13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린 디지털 아트를 모아서 완성했다. 이 작품에는 비플이 인터넷 문화, 정치 풍자, 세계정세 등을 주제로 그린 5,000개의 디지털 아트가 모자이크 형태로 구성돼 있다. 형식은 300메가바이트(Mb) 가량의 용량을 가진 1개의 JPG 파일이다. 비플의 본명은 마이크 윈켈만(Mike Winkelmann)으로 1981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애니메이터로 팝 스타들의 콘서트 비주얼을 만들었다. 비플은 특별한 예술 교육을 받지 않은 컴퓨터학과 출신이지만 코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보다 웹 디자인을 선호하는 걸로 알려졌다. 불에 탄 뱅크시의 판화 작품 ‘멍청이’(Morons). (사진=myartbroker.com)◇ 비플의 작품 구매는 가상화폐 관계자?비플의 작품을 사들인 사람은 싱가포르 NFT 운용 및 투자사인 메타퍼스(Metapurse)의 창업자인 메타코반(Metakovan)으로 밝혀졌다. 메타퍼스는 메타코반과 그의 파트너인 투바도우(Twobadour)가 2017년 설립했다. 메타퍼스는 이전부터 비플의 NFT 작품을 모아왔고, 2021년 1월 비플의 단편 작품 20개를 모아 B.20 토큰을 발행해 판매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메타코반이 의도적으로 NFT 미술품을 띄우기 위한 목적으로 비플의 ‘매일 : 첫 5,000일’을 구매했다는 논란을 낳았다. 메타코반은 비플의 ‘매일 : 첫 5,000일’ 작품에 대해 “현세대의 가장 가치 있는 예술 작품”이라고 주장하며 디지털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NFT 미술품을 비싼 가격에 사고팔면서 그 가치를 부풀린다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해도, 이런 NFT미술품 판매 사례는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시도임은 분명하다. 또한, 이때를 기점으로 NFT 미술품 거래에 대해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이슈 몰이에는 성공했다. ◇ 국내에서 마리킴의 ‘미싱 앤드 파운드’ NFT 작품 6억 원에 판매돼비플의 작품 이전의 NFT 미술품 판매가 1위는 NFT 미술품의 시초라 불리는 ‘크립토펑크 3100’(2017)이 758만 달러(약 85억 원)에 판매된 것이다. NFT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자 2021년 3월 17일 국내 미술품거래 플랫폼 피카프로젝트에서 팝아티스트 마리킴의 10초짜리 영상 ‘미싱 앤드 파운드’(Missing and Found, 2021)가 288이더리움(약 6억 원)에 판매됐다. 이는 한국 첫 NTF 미술품 거래로 꼽힌다. 마리킴은 예술가이자 패션 브랜드 마리마리의 CEO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외의 NFT 미술품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FT 작품, 예술일까? 예술이 아닐까?비플의 작품은 NFT 미술품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지만, 정작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NFT로 디지털화한 작품이 생존 작가 3위에 해당하는 작품 가격을 기록했지만, 과연 실물도 없고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작품이 그 정도의 작품가에 해당하는 미술사적인 가치가 있느냐라는 것이다. 현존 작가 중 작품 최고가 2위를 기록한 데이비드 호크니는 2021년 4월 6일 미술 팟캐스트 방송 ‘월디 앤 밴디의 모험’에 출연해 “비플의 작품은 보잘것없고 우스꽝스럽다. 사실 그게 뭔지 알 수 없었다”라며 “NFT는 국제적인 사기꾼들이 하는 것”이라고 날이 선 목소리를 높였다. 호크니는 80살이 넘는 노 예술가이지만 아이패드로도 작업하고 있어 깨어있는 예술가라고 불린다. 하지만 그런 호크니도 예술품은 실물이 있지 않으면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이다.2021년 3월 11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된 비플의 NFT 작품 ‘매일 :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사진=makersplace.com)가상화폐 시장이 투기 열풍에 휩싸인 점에 대해 비플 역시 “거품이다. 암호화폐 마니아들은 구매할 때 주의해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자신이 하는 디지털 아트에 대한 입장까지 낮추고 있다는 건 아니다. 비플은 ‘매일 : 첫 5,000일’ 작품을 판매하고 나서 소감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예술가들은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 디지털 기기와 기술로 예술 작품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해왔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소유하고 수집하는 방법은 없었다. NFT와 함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나는 우리가 미술사의 다음 장인 디지털 예술의 시작을 목격하고 있다고 믿는다.”예술이란 기존의 가치관과 미의 입장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하며 새로운 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예술 작품에서 찾고자 하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이다. 그것은 발견이자 깨달음일 수도 있고, 새로움 또는 낯설음 일수도 있다. 기존에 늘 봤던 익숙하거나 식상한 게 아니라는 거다. 비플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매일’(Everydays) 연작을 계속 작업하는 걸 볼 수 있다. 비플은 드로잉, 사진, 시네마 4D 기법으로 5,200일 넘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작품이 785억 원에 판매됐다고 해서, 마치 복권에 당첨돼 떼돈을 벌어 예술 활동은 접어두고 그 돈으로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니다. 비플은 초심 그대로 예술가로서 살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어쩌면 비플 자신도 그의 예술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걸 알고서 계속 예술을 ‘시도’해가고 있는 게 아닐까? NFT 미술품 판매 사례가 늘어날수록 미술시장에도 여러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단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끝날 일순간의 바람일지, 미술시장의 변화시킬 시도일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NFT와 관련해 한국 미술시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9.11 I 류성 기자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 인수
  • 마스터카드,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 인수
  •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가 블록체인 분석 스타트업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불법 가상자산 거래의 차단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 ‘사이퍼트레이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마스터카드의 아제이 발라 사이버 지능 부문 사장은 성명을 통해 “디지털 자산이 급부상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인수 이유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그동안 많은 해커와 범죄자들이 암호화폐를 불법거래 수단으로 삼자, 기업들은 가상화폐 거래의 익명성을 우려해왔다. 마스터카드는 사이퍼트레이스 인수로, 블록체인 장부를 통한 불법자금 이동 수색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CNBC는 이번 인수합병을 주요 기업들의 가상자산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앞서, 마스터카드는 연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네트워크를 출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경쟁사인 비자는 암호화폐와 연계된 카드 결제금이 10억달러(약 1조1681억원)가 넘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21.09.10 I 김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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