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16건

“시진핑, 기술기업 수장들 부른다”…마윈·량원펑도 올까
  • “시진핑, 기술기업 수장들 부른다”…마윈·량원펑도 올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기술 기업들의 수장을 불러 모아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참석 대상은 텐센트·샤오미 같은 대기업들과 최근 뜨고 있는 유니트리(위수커지) 등의 창업자 또는 최고경영자(CEO)들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 당국 눈 밖에 났던 알리바바의 마윈(잭마)이 참석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시 주석이 다음주 월요일(17일) 중국 기업 리더들이 참석하는 심포지엄을 주재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 주석은 그동안 민간 부문에 대한 심포지엄을 직접 주재한 적이 드물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과 긴장이 고조되고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직접 과제를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로이터는 “시 주석은 집권한 지 6년 후인 2018년말에 처음으로 민간 부문을 위한 주요 심포지엄을 주재했다”면서 “당시 그는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세금 감면과 공정한 경쟁 환경을 약속했으며 민간 기업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고 전했다.소식통들은 이날 심포지엄에 텐센트 CEO인 포니 마, 샤오미 창립자 레이쥔 회장, 화웨이 테크놀로지 임원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딥시크와 함께 항저우의 사오룽(6마리 작은 용)으로 불리는 유니트리 창립자 왕싱싱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전세계 화제인 딥시크 창립자 량원펑이 참석할지는 전해지지 않았다.심포지엄에 마윈이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로이터는 “한때 유명했던 이 기업가(마윈)는 2020년 당국이 핀테크 회사인 앤트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한 후 공직에서 물러났는데 이는 그가 그해 중국의 규제 시스템을 비판하는 연설을 한 데서 비롯되됐다”며 “그의 사업 제국과 광범위한 기술 산업은 규제 단속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만약 이번 심포지엄에 마윈이 참석한다면 기업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로이터는 주목했다. 마윈은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하는 등 대외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한편 국무원 정보국을 비롯해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화웨이, 유니트리 등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2025.02.14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헬스케어 경제학’ 출간
  •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헬스케어 경제학’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 중심의 경제와 시장 및 헬스케어 비즈니스 트렌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생성형 AI 모델인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Gemini) 및 딥시크(DeepSeek) 등이 등장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이 AI를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비즈니스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고 있다. AI 폰, AI PC, AI 검색, AI 비서, AI 화가, AI 로봇 등 AI Agent 서비스가 구현됨에 따라, 글로벌 산업경제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한 AI 헬스케어를 직면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저성장 탈피와 미래 먹거리 창출 전략 도구 및 새로운 부가가치 생태계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헬스케어 서비스가 성장할 것이다. 2025년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핵심 정책인 ‘STAR GATE’가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의 ‘수집·생산→저장·관리→가공·유통→분석·활용 과정에서 AI 헬스케어 서비스와 인프라를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것이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헬스케어 경제의 다양한 이론 및 변화와 이슈를 설명하는 <헬스케어 경제학>이 발간됐다.이러한 새로운 변화 트렌드 환경에 대응하는 <헬스케어 경제학>은 보건경제, 의료경제, 의료보험경제, 헬스케어 경제, 디지털 헬스케어 경제, AI 디지털 헬스케어 경제 등의 주요 학문과 새롭게 연계 발전하는 융합 학문 체계이다. 구체적으로 헬스케어 경제학의 이론과 주요 특징들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건강과 서비스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는 연구와 분석 및 사례를 설명했고, 아울러 디지털 혁신으로 발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경제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경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대학에서 보건학과 의학 및 헬스케어를 전공하는 대학생과 병원 및 의료기관, 그리고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의 CEO 및 임원과 실무 직원들에게 헬스케어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다양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2025.02.14 I 이순용 기자
“BBC가 달라졌어요”…中 관영 매체의 이례적 분석, 왜?
  • “BBC가 달라졌어요”…中 관영 매체의 이례적 분석, 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영국의 공영 방송인 BBC의 반중 보도의 행태가 달라졌다며 미국의 지원이 중단된 영향이 클 것이라고 유추했다.영국 런던 BBC 본사 앞 전경. (사진=AFP)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GT)는 14일 ‘BBC가 중국 보도 전략을 바꿨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GT는 “BBC는 최근 중국 영화 ‘너자2’의 흥행 성공, 중국의 기술적 성과 등 중국에 대해 여러 긍정적인 보도를 내놨다”며 “오랫동안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 서방 매체 BBC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GT는 BBC가 ‘너자2’에 대해 설명할 때 전형적인 냉소적 어조에서 벗어나 “이 영화의 성공은 중국 애니메이션의 부상하는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고 딥시크·틱톡·테무 등 중국이 기술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매체가 특정 언론사를 지목하며 분석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GT는 “BBC는 오랫동안 ‘반중 정서의 선봉대’로 여겨졌으며 중국 관련 주제엔 항상 비판적이고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그들은 종종 음울한 필터, 불안정한 카메라 워크, 조작된 콘텐츠를 사용해 사실을 혼합하고 진실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중국이 갑자기 BBC의 보도 행태가 달라졌다고 분석한 이유는 그 배경에 미국이 있었다는 분석 때문이다. GT는 일부 중국 네티즌과 전문가들이 이런 변화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의 폐쇄 위기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USAID는 미국의 대외 원조를 담당하는 기관인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체를 시사했다. BBC는 지난 4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많은 국재개발기구와 마찬가지로 BBC 미디어 액션도 2023~2024년 수입 약 8%에 해당하는 미국 정부 자금 지원의 일시적 중단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BBC가 미국 기관으로부터 받던 상당 규모의 자금이 끊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반중 정서 형태의 보도가 줄었다는 게 중국측의 해석인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BBC가 미국 영향이 아니라 중국 기술 개발에 대해 더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내놨다.중국사회과학원의 뤼샹 연구원은 “USAID 구조조정 결정이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보도) 변화가 그렇게 빠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딥시크는 실제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이를 감안할 때 서방 언론이 중국 기술 개발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도록 자극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2.14 I 이명철 기자
“딥시크가 로또 번호 맞췄다” 당첨 글 확산…中 화들짝
  • “딥시크가 로또 번호 맞췄다” 당첨 글 확산…中 화들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중국의 한 누리꾼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이용해 복권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위로 번호를 조합해내는 것일 뿐”이라며 경고했다.12일(현지시간) 중국 군사 뉴스 등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는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글을 올렸다.사진=AI 생성 이미지글을 작성한 리는 “딥시크 추천 번호로 쌍색복권을 구매했는데 정말 당첨됐다”며 “5개의 추천 번호를 받아 10위안(한화 1850원) 어치 복권을 구매했는데 그 중 하나가 당첨돼 5위안(한화 925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소개했다.큰 돈에 당첨된 것은 아니지만 리씨의 글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실제 웨이보에서는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다만 로또 사업자 측은 위챗 공식 계정에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중국 군사 뉴스 기자는 직접 딥시크에 “로또 당첨 번호를 예측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그러자 딥시크는 “로또 번호는 무작위로 생성되므로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라며 “로또 구매는 투자 수단이 아닌 오락으로 보셔야 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번호를 선택하고, 합리적인 투자로 과도한 지출을 피하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다만 ‘예측’ 대신 ‘추천’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자 딥시크는 “당첨 번호를 예측하거나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도 무작위로 5개의 7자리 숫자를 생성해냈다. 더불어 숫자가 ‘오락 참고용’이며 합리적으로 로또를 구매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2025.02.14 I 권혜미 기자
“中 투자도 미래에셋”…‘글로벌X MSCI차이나 ETF’ 1조원 유입
  • “中 투자도 미래에셋”…‘글로벌X MSCI차이나 ETF’ 1조원 유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 상장된 미래에셋운용의 중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l X 홍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전날 기준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MSCI China ETF(3040 HK)’는 연초 이후 1조1700억원이 유입됐다. 약 2개월간 1조원 이상이 몰리며, 순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 대형주 전반에 투자하는 ‘Global X MSCI China ETF(3040 HK)’는 최근 1개월 16.25%, 6개월 25.58%, 1년 40.51%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상장된 TIGER 중국 투자 ETF도 반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신성장 산업 대표 혁신기업인 항셍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ETF(371160)’는 13일 기준 1개월 수익률 22.9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HSCEI ETF(245360)’ 16.22%,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371460)’ 10.18%,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ETF(396520)’ 8.6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최근 중국은 인공지능(AI) 모델인 딥시크(DeepSeek)와 휴머노이드 로봇 ‘G1’ 등을 선보이며 테크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기술주 랠리에 힙입어 연초 이후 MSCI 차이나 지수는 9.4% 상승하며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미래에셋운용은 경쟁력 있는 중국 시장에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에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적극적인 현지 세일즈를 통해 전문성을 키웠다. 2023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ETF 커넥트를 통해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넘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데 차별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지의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2.14 I 김응태 기자
카카오, 오픈AI 활용으로 재평가 기대-메리츠
  • 카카오, 오픈AI 활용으로 재평가 기대-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오픈AI를 활용한 B2C 서비스 시도에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만 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4만 2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0% 감소한 1조 9600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067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화했다”며 “게임즈가 주요했고 페이·모빌리티가 예상을 상회했고 콘텐츠는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는 4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페이·모빌리티의 성장, 콘텐츠 신규 플랫폼 성과가 반영된다면 상반기가 바닥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투자자들은 카카오톡의 변화가 궁금했다”며 “최근 오픈 AI와의 협업을 발표한 만큼 어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chat GPT 서비스가 카카오톡 내에서 구현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화 내 ‘’을 통해 검색이 이루어지듯 ‘%’를 입력하면 chat GTP 명령어로 구현되거나 명령어로 택시 호출 등이 가능해진다”고 봤다. 이어 “또한 chat GPT 탭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DA 수익뿐 아니라 카카오의 지도·커머스 기능과 결합되어 광고 외 추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또 “광고에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역시 피드 도입”이라며 “피드 광고 단가 및 효과를 고려하면 동 모델이 안착할 경우 광고는 한동안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딥시크를 받아들인 중국 플랫폼주의 강세가 이야기하듯 서비스 전쟁으로 넘어갔다”며 “오픈AI라는 가장 인정받는 기술을 활용한 B2C 서비스를 시도하는 동사에 대한 재평가가 2025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4 I 원다연 기자
국제 사회 금지령에도…"中기업들, 딥시크와 AI 협업 열풍"
  • 국제 사회 금지령에도…"中기업들, 딥시크와 AI 협업 열풍"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중국 다수 기업들이 자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새 AI 모델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딥시크 앱.(사진=AFP)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 8곳, 금융회사 9곳, 국영 통신기업 3곳,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 등이 지난주 딥시크의 새 AI 모델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을 모색했다. 알리바바·화웨이·텐센트·바이두 등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은 고객사에 딥시크의 최신 AI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웨이쑨 애널리스트는 채택 속도나 비즈니스 통합 규모, 산업의 다양성 등을 고려할 때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짚었다.지난달 20일 공개된 딥시크의 새 AI 모델 ‘R1’은 저비용·고성능으로 전 세계적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중국의 ‘AI 굴기’를 억제하고자 미국이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통제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AI 개발에서 진전을 이룬 것이다.딥시크는 오픈소스 방식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기본 코드 등을 맞춤형으로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CNBC는 짚었다. 현재 중국 본토에서 우회없이 미국 AI 스타트업 오픈AI의 챗GPT 접근이 불가능한 데다 챗GPT 대비 저렴한 사용료 또한 중국 기업들의 열풍에 한 몫하고 있다.다논 등을 고객으로 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모비텍의 제임스 통 최고경영자(CEO)는 “딥시크는 AI 모델이 고비용이라는 인식을 바꿔놨다”면서 지난해 4분기 딥시크의 초기 버전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25% 늘렸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일본, 대만 등에선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을 이유로 정부 기관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랐다.
2025.02.13 I 김윤지 기자
"딥시크 게 섰거라"…中 바이두, AI 챗봇 '어니봇' 무료 선언
  • "딥시크 게 섰거라"…中 바이두, AI 챗봇 '어니봇' 무료 선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검색 엔진 업계의 선두주자인 바이두가 초틑 4월1일부터 인공지능(AI) 챗봇 어니봇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13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사진= AFP)바이두는 이날 위챗 게시물을 통해 데스크톱과 모바일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두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어니봇 4.0을 포함한 고급 모델로 구동하는 검색 엔진에 프리미엄 기능을 도입, 매달 60위안(약 1만2000원)에 제공해 왔다.바이두는 어니봇 AI 서비스가 전문가 수준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추론 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바이두가 어니봇을 무료 서비스로 전환한 것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따른 AI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바이두는 2022년 미국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중국에서 AI를 가장 먼저 도입했지만, 어니봇은 상대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AI 제품 사용 순위를 집계하는 Aicpb닷컴에 따르면 사용자 채택률 측면에서 바이두의 AI 제품은 바이트댄스의 두바오 챗봇이나 딥시크와 같은 국내 경쟁업체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는 “바이두는 중국 AI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에 놓여 있다”며 “딥시크 성능은 미국의 선구자인 오픈AI의 고급 시스템과 유사하면서도 운영비용은 낮다고 알려졌다”고 전했다.이날 바이두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장중 12% 이상 폭등하며 지난 10월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두가 어니봇 무료화라는 전례없는 조치를 통해 차세대 AI 개발경쟁에서 추진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전날 CNBC 등에 따르면 BYD는 딥시크와 협력해 최소 21개 신차 모델에 자율주행 시스템인 ‘천신의 눈’(God’s Eye)을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YD가 저가 모델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예고한 만큼, 사실상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하겠다는 뜻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
2025.02.13 I 양지윤 기자
“미장보다 나은데?”…팔팔한 대형주에 韓증시 분기탱천
  • “미장보다 나은데?”…팔팔한 대형주에 韓증시 분기탱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 대비 강세를 이어가며 2580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발 물가 쇼크가 금융시장을 덮쳤음에도 3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주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면서다.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34.78포인트) 오른 2583.1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종가기준 코스피 지수가 2580선을 넘긴 것은 지난해 10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역시 전일 대비 3조 원 이상 늘어나 16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8월5일 블랙먼데이 당시 기록한 18조7820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예상보다 강했던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과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 압박 완화, 정책 수혜가 부각된 2차전지 등 호재가 쏟아진 덕이다.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코스닥 지수 역시 0.55% 상승한 749.28에 마감하며 75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투자심리는 대형주에 집중됐다. 물가 압박에 금리 인하 시기가 다시 미뤄질 경우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장세로 로테이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에만 4.83% 올랐으며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5.76% 올랐다.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005380) 역시 5.25% 올랐다. 모두 외국인 수급이 집중된 종목이다. 큰 형님들이 힘을 내준 덕이 주요 대형종목을 추종하는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날에만 4.05% 오르며 1.70% 오른 소형주 대비 상승폭이 높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보다는 산업과 업종별 이슈 시장이 움직이는 업종 장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차전지, 화학, 자동차 등 낙폭과대 업종으로 온기가 전달되는 양상”이라 진단했다.지난해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한국 증시는 올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미국 등 글로벌 증시 대비 강세 흐름이 나타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7.65%, 10.48% 오르며 4.29% 오른 다우존스, 1.76% 오르는데 그친 나스닥 대비 높은 기대수익률을 보였다. 종잡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충격 등 악재성 이벤트가 연이어 발생하며 미국 증시를 이끌던 M7(Magnificent 7)의 수익률이 부진한 탓이다.미국 대비 한국 증시의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가 나온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정체된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 비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증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미국의 관세 리스크나 금리 문제는 아직 진행형이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지속적인 강세와 경기민감주 혹은 자동차 등 관세 피해주의 아웃퍼폼을 전망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지적했다.
2025.02.13 I 이정현 기자
서울시, 세계 AI 3대 강국 견인차 선언
  • [현장에서]서울시, 세계 AI 3대 강국 견인차 선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이 꼭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글로벌 AI혁신 선도 도시, 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시가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SEOUL 2025’에서 AI 산업 육성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정책 기조로 △인재 양성(연간 1만명)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을 제시한 것이다.현재 우리나라는 국가 AI 순위에서 세계 6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개발’(3위), ‘인프라’(6위) 등의 항목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인재’(13위), ‘연구’(13위), ‘벤처투자’(12위)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이 부분을 보완해 AI 부문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가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4대 핵심 산업(AI·바이오·로봇·핀테크) 및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과간 융복합 등을 통해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대중들의 관심도 높다. 11일 열린 ‘AI SEOUL 2025’에는 24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주최 측은 집계했다.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가득 찼고,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뒤편에 서서 오 시장의 발표와 AI 기술 혁신 리더인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을 들었다. 우리나라는 AI 산업 분야에서는 후발주자로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중국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 Seek)를 본 오 시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엄청난 물량의 투자를 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연 우리에게 AI의 미래가 있을까, 우리에게 지분이 있을까, 비즈니스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까 하는 의미에서는 상당히 막막했었다”며 “그런데 딥시크가 새로운 희망을 준 것 같아서 정말 반가운 그런 기분까지 든다”고 말했다.카플란 교수도 한국이 후발주자라는 점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예컨대 평판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고 심지어 시장을 지배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증명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AI 분야도 먼저 진입하기보다 어디에 진정한 경제적 기회가 있는지를 지켜본 후 한국 특유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활용해 경쟁자들을 뛰어넘는 전략을 제안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AI 대중화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시민이 함께 즐기는 ‘서울 AI 페스타’를 열고,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술향연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월에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개최한다. 오 시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 되길 기대해본다.
2025.02.13 I 박태진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