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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 키즈, '손흥민 홈구장' 입성… K팝 새 역사 쓴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손흥민의 홈구장인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무대에 오른다.스트레이 키즈(사진=JYP엔터테인먼트)스트레이 키즈는 18~19일(이하 현지시간) 양일간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 ‘스트레이 키즈 월드투어 도미네이트’(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의 일환으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당초 18일 단 하루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며 추가 공연이 결정됐다.이번 공연은 2019년 런던 브릭스턴 아카데미 쇼케이스 이후 약 6년 만의 런던 방문이다. 당시 5000석 규모였던 공연장이 이번에는 약 6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으로 대폭 확대돼, 스트레이 키즈의 글로벌 위상을 실감케 한다.공연이 열리는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토트넘의 홈구장이자, 비욘세·핑크·건즈 앤 로지스 등이 공연한 세계적 공연장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곳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영국은 스트레이 키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이들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 여섯 개의 앨범을 연속으로 진입시켰고, 싱글 차트에도 총 다섯 번 이름을 올렸다. 이번 런던 공연에서는 ‘매니악’(MANIAC), ‘특’, ‘락’(樂), ‘칙칙붐’ 등 현지 팬들에게 익숙한 히트곡들이 밴드 사운드 기반의 생생한 라이브로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무대는 ‘도미네이트’ 투어 전용 편곡과 함께 화려한 무대 연출, 폭죽과 불기둥, 레이저쇼 등으로 더욱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런던 공연을 포함해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파리,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 스타디움에서 첫 유럽투어를 진행 중이다. 유럽 전역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스타디움 단독 공연’이라는 타이틀을 연이어 획득하며, 글로벌 탑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오스코텍, 한도에 찬 수권주식수…정관변경 임시주총 불가피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 불발 후 오스코텍(039200)의 유동자금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로열티 수령이라는 수입원 외에도 추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위기다. 회사 정관상 발행가능한 주식수가 한계치에 가까운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오스코텍이 연내 수권주식수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오스코텍, 한도에 찬 수권주식수(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오스코텍, 발행가능 주식수에 쏠리는 눈길창립 28년차 바이오텍인 오스코텍은 정관상 발행가능한 주식의 총수(수권주식수)가 4000만주에 그친다. 이는 연혁이 훨씬 짧은 타 바이오텍 대비 현저히 적은 수준이다. 설립 18년차인 알테오젠(196170)의 수권주식수는 1억주, 20년차인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는 1억5000만주, 10년차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2억주다.감자를 진행한 적도 없는 오스코텍의 수권주식수가 이처럼 적은 이유는 치과용 골이식재 제품 등에서 영업이익이 발생한 해가 더러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기술이전을 통해 확보한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도 꾸준한 양(+)의 현금흐름을 발생시켰다. 오스코텍이 이제껏 발행한 주식 수는 3850만주 뿐이다. 이 중 66%에 해당하는 2551만여주를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다.오스코텍은 올 3월 말 보유한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이 1050억원이다. 연간 200만원대의 연구개발비를 소진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자금이다. 아델과 공동개발하는 항체기반 치매치료제 ‘ADEL-Y01’의 임상 1상, 카나프테라퓨틱에서 기술도입한 EP2/4 이중억제제 항암제 ‘OCT-598’의 임상 1상, 비공개 타겟 대상 섬유증 질환치료제 ‘OCT-648’의 전임상 개발이 주요 R&D 내용이다.회사가 당면한 문제는 59.12% 자회사인 제노스코의 연구개발(R&D)이다. 오스코텍 연결기준 재무제표상 확인가능한 제노스코의 3월 말 현금성 자산은 230억원가량으로 파악된다. 제노스코는 특발성폐섬유증 대상 ROCK2 억제제 ‘GNS-3545’의 임상 1상을 앞두고 있으며 여기에 35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 대뇌해면기형 대상 ‘GNS-3288/5705’의 전임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본래는 기술성평가를 AA·AA로 통과한 제노스코가 별도의 코스닥 상장사가 되어 오스코텍과 분리된 자금조달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오스코텍 기업가치에 자회사 제노스코까지 합해 생각하던 주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거래소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정체성이 ‘레이저티닙’이라는 공통된 자산으로 묶여 있는 점에서 ‘중복상장’, ‘쪼개기상장’이라고 판단했다.당시 주주들은 레이저티닙의 상업화로 곧 막대한 자금이 유입될 것이며 상장을 통한 조달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외부 조달을 생각하지 말고 오스코텍이 직접 제노스코에 자금을 대라고도 했다.레이저티닙 수익료만으로 운영을 하려면 아직 폐암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커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얀센에서 수령하는 기술료는 유한양행 6:오스코텍 2:제노스코 2 비율로 분배한다. 올 5월에는 일본 상업화에 대한 마일스톤을 오스코텍과 제노스코가 각각 35억원씩 수령했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오스코텍 별도기준 보유현금 1000억원가량 중 700억원은 시장조달 당시 용도를 특정해 둔 ‘꼬리표 달린 돈’이다. 이를 제외한 300억원가량은 제노스코에 대여, 지급보증,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이 가능해 보인다. 이 외에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주대상 커뮤니케이션 확대 의지오스코텍은 마지막 증권의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2022년이다. 그 해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약 1200억원을 확보했다. 먼저 4월 타이거자산운용, 메리츠증권, 에셋원자산운용 대상 3자배정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300억원을 조달했다. 같은 해 11월 주주배정후 실권주공모 형태로 886억원을 조달했으며 이 중 45억원은 시설자금, 841억원은 운영자금으로 분류했다.앞으로 자회사 제노스코의 R&D 비용 지원 등을 고려하면 추가 증자 혹은 메자닌 발행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계에 임박한 수권주식수를 늘리려면 정관변경을 진행해야하며 이를 위해 임시주주총회 개최 및 주주들을 설득시킬 필요가 있다.오스코텍은 제노스코가 자체 R&D를 진행하는 회사이며 레이저티닙 로열티를 수령하는 페이퍼컴퍼니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꾸준한 R&D 자금 투입이 필요하며 글로벌 신약개발 속도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적시 투자가 핵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주주들의 제안에 따라 제노스코를 100% 자회사로 만들기 위한 방안은 고민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한 제노스코 구주 41%를 사올 방법에 대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집단 움직임으로 회사 창립자이자 12.46% 주주인 김정근 전 대표가 해임된 만큼, 회사는 주주대상 소통의 중요성을 어느때보다 절감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맡고 있는 윤태영 대표에 더불어 재무 안살림을 책임지던 이상현 경영지원 전무를 올 4월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신임 CFO(재무총괄임원)으로 신동준 전무를 외부 영입했다. 신 전무는 KB증권 리서치센터장 및 투자전략본부장을 역임해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주주 소통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판단했다. 주주 및 언론과의 소통을 위한 IR·PR 인력도 보강했다.오스코텍 관계자는 “지난 2022년 연달아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부터 주주들과 소통이 미흡했고 이에 따른 답답함과 불만이 누적되어 온 것으로 이해된다”며 “현 경영진 체제에서는 주주들께 보다 활발한 소통과 정보공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제노스코의 R&D 지원 및 지배력 확대에 대한 부분은 주주들의 제언을 수용해 최적의 방향을 찾기 위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의 자금 조달 및 운용 계획에 있어 오스코텍의 수권주식수가 매우 적은 점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국산 라만분광기 유럽서 통했다"...위브, 글로벌 딜러십 10개국 돌파
- 라만분광기 '만타레이'와 '스팅레이'.(사진=위브)[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차세대 광분석 기술 기업 위브가 자사 라만분광기로 글로벌 11개국에서 딜러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딜러십 계약을 체결한 국가 중 8개국은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이다. 호리바(Horiba), 레니쇼(Renishaw), 브루커(Bruker)와 같은 글로벌 선두 기업이 포진한 ‘라만분광기의 본고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또한 독일, 폴란드, 인도 등 5개국과 독점 딜러십 계약을 맺었으며, 아시아 신흥국에도 진출했다.라만분광기는 물질의 화학·물리·구조적 특징을 측정하는 장비다. 시료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산란하는 빛 스펙트럼(라만산란)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물질을 비파괴적인 방식으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소재, 에너지,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필수 장비로 꼽힌다.위브는 전 제품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고가 수입 장비에 필적하는 분석 성능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국내외 연구기관 70여곳이 도입했으며 제품을 활용해 발표한 연구 논문은 300편이 넘는다. 대표 제품은 다파장 레이저 선택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라만 현미경 시스템 ‘만타레이’와 휴대용 라만 분광 시스템 ‘스팅레이’다.주성빈 위브 대표는 “2월 CE 인증 획득 이후 유럽 현지 유통 계약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집중해 유럽 브랜드가 주도해온 라만 시장에서 국산 기술의 저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 정리법, 제노스코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를 정리하는데 사용한 방식을 오스코텍(039200)과 제노스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업계 의견이 나온다.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의 직접 합병이 제도상 불가능한 만큼 자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을 끌어오기 위해 지놈앤컴퍼니는 투자자들의 지분을 사오는 현물출자 딜을 설계했다. 최근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코스닥 상장이 불발된 오스코텍도 검토해 볼만한 묘수라는 지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부장)◇현물출자 형태로 기관보유 자회사 지분 확보, 자회사에 재매각약 10년 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사로 설립한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6월 ADC 항암제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사업전략을 틀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화장품, 건기식 사업으로 남겨두고 신약부문은 ADC 항암제 연구개발(R&D)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생산 기지이던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리스트바이오랩스를 정리 중이다.전자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정리 중이고, 후자는 매각을 추진 중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 공장이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21년 설립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 미국 앤디애나주 피셔스시에 신공장 건설을 계획했지만 시장 상황의 급변으로 첫 삽도 뜨지 않은 채 현금을 그대로 안고 있다. 지놈앤컴퍼니 연결 재무재표상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는 올 3월 말 기준 565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있다.지놈앤컴퍼니는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CB) 발행으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투자자들의 지분에 현물출자하고 있다. 올 4월엔 27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영구CB를 발행해 이를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 7만 4834주와 맞바꿨다.TS인베스트먼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 아이온자산운용, 위벤처스, KD인베스트먼트, 티엘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대원제약(003220), DSC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삼성증권이 지놈앤컴퍼니 영구CB와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를 맞바꿨다. 지놈앤컴퍼니는 투자자들로부터 취득한 우선주를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273억원 규모로 양도하는 방식으로 자회사의 현금을 흡수했다.이 외 257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 유상증자는 아직 진행 중이다. 지놈앤컴퍼니 전환우선주를 주당 전환가 2780원에 927만 6640주 발행, 현물출자를 통해 투자자들이 보유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 우선주 7만 4829주를 확보한다. 오는 10일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또 다시 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우선주를 양도해 지놈앤컴퍼니의 자본확충을 이룰 예정이다.리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은 이 회사가 추후 코스닥 상장을 이루는 것을 기대했지만 이제는 지놈앤컴퍼니 전환우선주와 CB에 투자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법인과 해외법인의 합병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지놈앤컴퍼니의 해결법은 추후 오스코텍도 검토 해봄직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마이크로바이옴 접는 지놈과 오스코텍-제노스코는 다르다”코스닥 상장사인 오스코텍은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의 기술특례상장이 ‘쪼개기 상장’으로 비판 받고 올 4월 좌절됐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공동연구한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유한양행이 이를 미국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에 재이전해 최종 FDA 신약승인을 받는 쾌거로 이어졌다. 이로 인한 수익 분배비율은 유한양행6, 오스코텍2, 제노스코2다.오스코텍에 투자했던 주주들은 제노스코가 따로 코스닥에 상장할 시 레이저티닙으로 발생하는 가치가 쪼개진다는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다. 상장이 어그러진 만큼 제노스코는 다른 방식으로 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레이저티닙으로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자체 자금으로도 운영은 가능할 전망이다. 올 5월에는 일본 상업화에 따라 오스코텍·제노스코 공동으로 얀센에서 약 70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했다.오스코텍 투자자들은 오스코텍과 제노스코의 삼각합병, 주식스왑을 통한 100% 자회사화, 또는 오스코텍이 직접 제노스코의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이 중 오스코텍 주주들이 제시한 주식스왑 형태가 지놈앤컴퍼니의 방식과 가장 유사하다. 제노스코에 투자한 기관투자자들에게 오스코텍 주식을 발행해 현물출자하고 그들의 제노스코 주식을 넘겨받는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놈앤컴퍼니가 그러했듯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CB, 그리고 당장 지분희석으로 이어지지 않는 전환우선주 신주발행이라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없이 오스코텍의 현금 유출 없는 현물출자 형태로 제노스코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지놈앤컴퍼니는 확보한 지분을 자회사에 재매각해 자본확충 수단으로 활용했다면,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의 사업이 계속 영위되어야 한다는 점이다.오스코텍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종료하는 지놈앤컴퍼니의 딜 구조는 당사의 상황과는 조금 다른 케이스로 이해된다”며 “제노스코는 레이저티닙의 50% 권리를 가진 회사여서 사라져서는 안된다. 또한 제노스코는 고종성 대표가, 오스코텍은 윤태영 대표가 연구개발을 이끄는 점에서 양사의 색깔이 다른 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물출자, 삼각합병 등 주주들의 제안 내용은 모두 검토를 진행 중이다”며 “어떻게 하면 오스코텍의 현금유출을 줄이면서 제노스코의 안정화를 이룰 것인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 '요로결석' 어찌해야 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요로결석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위험이 높고, 출산의 고통에 비견될 만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요로결석은 여름 7~8월에 환자 수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요로결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335,628명이었으며, 이 중 7월(4만4,419명)과 8월(4만8,468명)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7, 8월이 그 해의 최대 환자수를 기록했다.인천힘찬종합병원 비뇨의학과 이장희 과장은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많아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농축돼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라며 “통증은 결석이 막고 있는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심하고,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통증 방치 시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여름에는 수분을 섭취해도 땀으로 많은 양이 배출돼 수분 부족 상태가 되기 쉽다. 수분이 부족해져 소변이 농축되면 소변 속 칼슘, 인산염, 미네랄 등의 요석 결정이 뭉쳐져 결석이 생성된다. 또한, 여름철 햇볕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성이 활발해져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과정 역시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과 대사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산살,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나 요로결석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요로 중 어느 부위에 발생했는지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구분된다. 통증이 극심하기로 유명한데, 보통 옆구리나 복부에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을 유발하며 진통제로도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심하면 하복부쪽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하며, 혈뇨, 탁뇨, 빈뇨가 동반될 수 있다. 감염을 동반할 경우 고열, 오한,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추가될 수 있다.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옆구리 통증을 느낀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하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요관의 하부나 방광에 생긴 결석은 회음부 불편감을 초래하고, 오른쪽 요관 하부의 결석은 맹장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 진단에 주의해야 한다. 수분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부적절한 식습관, 요로감염, 요로기형, 가족력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결석 크기 및 위치에 따라 치료방법 다양해요로결석 치료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5㎜ 미만의 작은 결석은 다량의 수분 섭취나 약물로 배출을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결석 크기가 10㎜ 이상이거나 발생 위치가 상부 요관이면 자연 배출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외부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시켜 체내에서 결석을 분쇄해 배출하는 시술로 별도의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어 환자의 부담이 적다. 수술적 치료는 내시경을 이용해 결석을 레이저로 없애는 요관경 결석 제거술이 대표적이다.이 중 요관경 결석 제거술은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감염이 동반돼 즉시 제거가 필요한 경우, 결석의 강도가 단단해 체외충격파 쇄석술로는 분쇄될 가능성이 적을 때 적용하는데, 가장 확실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요도를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요관경)을 삽입해 결석에 접근한 뒤 레이저로 파쇄하는데, 수술 후 잔여 결석을 남기지 않고 제거가 가능하다. 요관을 확장시키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요관 스텐트를 먼저 삽입한 후 수일 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가 일정 부분 불편함을 겪을 수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저질환이 심하지 않고 감염이나 발열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마취 위험도가 높지 않다면 내원 당일 바로 수술을 진행해 환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요로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적절한 수분 섭취다. 하루 약 2~3L의 물을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증가해 요로결석 발생 확률을 높이므로 하루 5g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옥산살이 많이 함유된 고단백 음식, 초콜릿, 시금치, 견과류 등은 가급적 섭취를 줄인다. 반면, 오렌지, 귤, 레몬 등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칼슘석 형성을 억제하므로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이장희 과장은 “요로결석을 앓은 분들은 매년 재발률이 약 7%씩 증가한다”라며 “결석의 성분에 따라 예방 방법이 다르지만 중요한 공통적 예방 방법은 충분한 수분섭취로 결석 위험이 높은 분들은 하루 약 2~3L의 물을 나누어 드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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