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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추천주]올해는 다르다…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종목 주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간 추천주로는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등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거나 혹은 수주 확대 등으로 중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등을 제시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한국전력(015760)을 이번주 추천종목으로 제시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25.6% 증가한 19조5000억원, 영업손실 10조8000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으나 올해 우호적인 원자재 가격 흐름으로 적자폭 대폭 감소가 전망된다.하나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7% 감소한 5411억원, 영업이익 46.5%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와 내년 베그젤마, 미국 유플라이마, 미국 램시마SC 등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아울러 위메이드(112040)도 추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103억원, 영업손실 24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하지만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4월 출시를 확정하고 사전 예약 시작한 만큼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유안타증권은 삼성SDI(00640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셀 3사 중 2023년 미국 내 수주 확대 가능성 가장 높은데다 2024년 기준 EV/EBITDA 멀티플 11배 수준으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배경이다.또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도 추천했다. 기 수주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택 분양시장 위축으로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가 있는데다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크다.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역시 점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유안타증권은 롯데정보통신(28694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제과, 쇼핑, 백화점, 제과·푸드 합병 등 그룹 SI 수요로 인해 경기둔화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생산·판매·운영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생산량 증설이 예정됨에 따라 올해는 신사업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건설, 마곡지구 ‘VL르웨스트’ 분양…"810세대 시니어 레지던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이 다음달 3일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 단지 이미지28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5층, 4개 동, 총 81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니어 수요자 특성을 고려한 의료 케어, 입주민 서비스,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및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먼저 VL르웨스트만의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갖출 예정으로 시니어 입주민의 특성과 편의를 고려한 건강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화의료원과 협약으로 VL르웨스트와 인접한 상급종합병원인 이대서울병원 이용이 가능하며, 시니어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민은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이대서울병원 이용 시에는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장시간 대기 없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보바스기념병원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호텔급 입주민 서비스로 편리하고 여유로운 일상도 보낼 수 있다. 롯데호텔이 운영 지원하는 프리미엄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Liberty)’을 통해 예약 대행, 비즈니스 업무지원, 우편물관리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 세대 내 각종 청소가 가능(주 2회)한 ‘하우스키핑 서비스’, 호텔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가 담긴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하나의 창구에서 운영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도 선보인다. 은퇴 생활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액티브 시니어의 독립성을 반영한 ‘원룸 원배쓰(방 하나당 화장실 하나)의 평면, 신체 및 안전을 고려한 전 세대 미닫이문 및 무단차 계획, 세대 내 순환형 동선 구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니어 입주민들은 불필요한 동선과 이동 없이 편안하고 효율적인 일상을 누릴 수 있다.이 외에도 세대 내에 비상콜 시스템, 동작 감지 센서, 냉방 시스템, 헬스케어 시스템 등 스마트한일상을 위한 ‘IOT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고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단지 내에서는 지하 보행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 생활 인프라도 더욱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까지 있어 트리플 역세권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특히, 이 지하 보행 통로와 지하철역이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어 역세권 이상으로 더욱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공항대로, 올림픽대로 등도 있어 차량 이용 시에는 서울 주요 도심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도 대규모 자연환경을 이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도보권 내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 공원’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 특히,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산책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으로 다양한 여가 시간도 보낼 수 있다.다채로운 문화, 쇼핑, 생활 인프라도 눈에 띈다.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단지 가까이에 있어 쉽게 이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사회 활동도 가능하다.VL르웨스트의 청약 일정은 3월 21일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 VL르웨스트 공식 홈페이지 내에서 청약 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는 24일 예정이다.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시니어 맞춤형 특화 설계와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해 입주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편안하고 안락한 일상을 만들어 드리겠다”라며 “ VL르웨스트는 새로운 차원의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했다.
- '고령화 시대'…실버 타운 ‘원스톱 메디컬 시스템’ 눈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원스톱 메디컬 시스템’을 갖춘 실버 타운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위급 상황에 대한 즉각적이고 신속한 의료 대처가 가능해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실버타운은 실제로 단지 내에 메디컬 및 헬스케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서비스 다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서울시 광진구 ‘더 클래식 500’은 실버타운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메디컬 서비스가 건국대학교병원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의 자문과 전담 관리팀 등이 있어 개인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전에 미리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사전 예방 건강 관리 서비스’, 전담 간호사 서비스, 응급케어서비스, 건국대학교병원 연계 서비스 등을 갖춘 ‘원 스톱 메디컬 서비스’, 각종 건강 증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용인시 ‘삼성 노블카운티’는 실버타운 내에서 주치의, 24시간 응급대응 등과 같은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는 물론이고, 국내 시니어 타운 중 최초로 치매 예방을 위한 전문 센터를 개설해 ‘인지 예방 프로그램’과 우울예방, 신체 기능 회복 등 맞춤형 힐링 헬스케어가 가능한 ‘웰빙센터’ 등을 운영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실버타운 특성 상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입주자가 많은 만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의료 시스템과 서비스는 필수적”이라며 “입주자의 건강을 선제적으로 체크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버타운 내 원스톱 메디컬 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노인 인구 진료비는 39조 ,320억원으로 총 진료비의 42.4%를 차지해 2011년(14조 8,384억원)에 비해 62.5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VL르웨스트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이에 따라, 고령층 입주자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케어할 수 있는 ‘원스톱 메디컬 시스템’을 갖춘 실버타운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오는 3월 서울 마곡에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4개동, 총 81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보바스기념병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세분화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센터를 운영 지원하며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긴급SOS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건설측은 “‘이대 서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서도 입주자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고 해당 병원 이용 시,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고 할인 혜택도 마련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 “롯데몰, 롯데시네마, 대규모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등 대형 쇼핑몰 및 문화 시설이 인접해 활동적이고 다양한 사회 활동이 가능하다”며 “특히, 단지 내 지하 보행통로를 통해 인근의 약 15만평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약 50만m2 규모의 ‘서울 보타닉 파크’ 등으로 편하게 이동이 가능하고, 이 지하 보행 통로는 지하철 역도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더시그넘하우스 청라’가 올해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노인복지주택과 노유자시설 9개 평형, 138실로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에서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한 건강관리 및 응급 대응 시스템도 구출할 예정이다.
- 우웅조 상무 “롯데헬스케어, 알고케어와 사업 모델 달라”②
-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상무)는 13일 본사 사무실에서 자사 제품을 보여주며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롯데헬스케어)[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사업 모델 자체가 다릅니다. 벤치마킹 대상도 아니고 사업 모델이 너무 다른데 어떻게 아이디어 도용이 될 수 있겠습니까?”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상무)은 13일 롯데월드타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이 반문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달 알고케어가 자사 제품의 아이디어를 탈취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벤처부 등에 신고당했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제공하는 디스펜서는 보편적인 아이디어에 속하기 때문에 아이디어 도용이 성립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우 상무는 “디스펜서를 사용해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은 알고케어만의 아이디어가 아니다”라면서 해외 유사 사례를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의 개인맞춤형 건기식 디스펜서 ‘필키’는 어떤 알약도 사용 가능하게 리필을 고려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뉴트리코’나 미국의 ‘리비’, ‘히어로’ 등과 유사하다. 그는 “단지 국산화를 먼저 했다고 해서 해당 산업을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알고케어에서 생각하는 권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그는 사업 모델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디어 도용으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도 펼쳤다. 롯데헬스케어는 1차적으로 ‘버티컬 커머스(Vertical Commerce)’ 사업을 지향한다. 헬스케어와 관련된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키 역시 범용성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다.우 상무는 직접 필키의 카트리지를 꺼내 사업 모델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다. 필키는 개별 포장된 필팟(Fillpot)에 다양한 제형의 알약을 넣을 수 있게 해 범용성을 높였다. 필팟에는 롯데 제품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업체의 알약을 넣을 수 있다. 자사 제품만 사용할 수 있는 밀폐형 카트리지로 구성된 알고케어와는 다르다는 것이다.우 상무는 “알약 디스펜서를 정수기라고 치면 우리는 롯데헬스케어는 보통의 정수기를 만드는 거고, 알고케어는 ‘얼음 정수기’를 만드는 셈”이라면서 알고케어의 4㎜비드렛(Beadlet) 형태를 얼음에 비유했다. 그는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의 4㎜ 비드렛 밀봉형 카트리지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라고 인정한다”면서도 “이것과 관련해서는 사업 방향과 철학이 달라 처음부터 검토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롯데헬스케어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디스펜서 ;필키‘는 다양한 크기의 알약을 넣을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다. (사진=롯데헬스케어)알고케어의 주장과 달리 디스펜서에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기술도 ‘주지관용의 기술’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헬스케어는 특허법인으로부터 “정제 디스펜서에 적용된 교체 가능한 카트리지 관련 기술은 미국 등록 특허 제 9953140 B2호에 의해 2014년 9월 18일자로 전 세계적으로 공지된 기술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와 2021년 9~10월 세 차례의 미팅을 통해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 시제품을 본 후 △높은 생산단가 △생산 불안정성 △AS망 부재 등으로 인해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에 디스펜서를 롯데그룹 계열사 캐논 코리아를 통해 생산하고, 알고케어가 판매 마진을 챙길 수 있도록 로열티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알고케어 브랜드를 사용해도 되고, 코브랜딩(Co-Branding)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우 상무는 “세 번째 미팅에서 롯데가 제안한 내용 중에는 알고케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원한다면 코브랜딩 해도 된다는 게 있었다”며 “코브랜딩은 스타트업이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기 힘들테니 대기업인 롯데를 활용하라는 의미로 제안한 것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이 제품 다 잘 만들고 나서 제일 힘들어질 때가 마케팅할 때”라며 “서비스를 만드는 비용 만큼 마케팅 비용으로 들어가는데 여기에 큰 돈을 쓸 수 있는 스타트업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우 상무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아직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다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렇게 때문에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자로서 중요한 건 스타트업들을 안고 가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 상무는 “롯데헬스케어는 오는 8월 그랜드 오픈하는 시점에 협업하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TV 광고 등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으로서 스타트업들을 홍보해주고 그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제품을 많이 팔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와 화해의 여지도 어느 정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알고케어를 적으로 보지 않는다. 시장에서의 동지라고 본다”며 “비슷한 유형의 사업이 많을 수록 이 경쟁이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발전이 생기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상무는 “유사성으로 인한 오해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흠집이 나서 아쉽다”며 “대체 이게 누굴 위한 논쟁이냐”고 토로하기도 했다.롯데헬스케어는 오는 4월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케즐’의 오픈베타 서비스 출시 후 8월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우 상무는 “(필키 등을 포함한 헬스케어 플랫폼의) 출시 일정을 미룰 계획은 없다”며 “시장에서의 오해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하되 사업 계획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헬스케어의 헬스케어 플랫폼 ‘케즐’에서 필키는 홈케어 전략 차원에서 중요하다. 안마기, 피부관리기 등 홈케어 시장 규모는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게 우 상무의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케어 시장은 2019년 7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으로 3년 만에 4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1974년생인 우 상무는 보스턴대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 취득했다. 이후 LG전자,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을 두루 거치고 2021년 8월 롯데지주(004990) 헬스케어팀 상무로 입사했다. 그는 지난해 4월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을 맡으면서 헬스케어 사업을 이끌어왔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가 지난해 3월 7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로 설립한 회사다.
- 알고케어vs롯데헬스케어 ‘아이디어 도용 논란’ 쟁점은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벤처기업인 알고케어와 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디스펜서의 아이디어 도용 여부를 두고 서로 첨예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같은 사안을 두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을 이데일리가 쟁점별로 정리해봤다. 롯데헬스케어(좌)와 알고케어(우)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디스펜서 (사진=알고케어)양사는 2021년 9월 8일, 9월 29일, 10월 14일에 3차례의 미팅을 거쳤으며, 같은해 10월 25일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올 초에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23’에서 각자 자사의 개인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 시제품을 전시했다. 이 기간에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롯데헬스케어 부스에 방문해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판단했다. 결국 정 대표는 지난달 17일 이러한 의혹에 대해 대대적으로 폭로했다.◇핵심 아이디어 도용 vs 보편적 아이디어알고케어의 ‘나스’와 롯데헬스케어의 ‘필키’는 개인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라는 공통점이 있다. 알고케어 측은 롯데헬스케어가 자사 제품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별 카트리지로 조합해 공급하는 방식이라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한 게 핵심적인 아이디어인데 이를 베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헬스케어 측은 개인맞춤형 영양제 디스펜서는 보편적인 아이디어라고 반박하고 있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CES 현장에서 캐즐 부스와 알고케어 모두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그냥 똑같던데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이유는 사용자 경험이 완전히 유사하기 때문이다. 롯데 제품은 알고케어와 디스펜서의 형태·원리·구조는 물론이고, 사용자 경험 흐름까지 유사하다”면서 “알고케어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단순히 4㎜ 크기의 영양제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카트리지 형태로 해서 위생성과 사용성을 모두 해결한 데 있다. 우리의 핵심 아이디어는 해외 다른 디스펜서들과 확실히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롯데 측은 해외에는 건기식 디스펜서가 정수기처럼 보편화된 모델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구글이나 유튜브에 ‘뉴트리션 디스펜서(nutrition dispenser)’로 검색해보면 디스펜서 비슷한 것도 안 나온다”고 주장했다.반면 우웅조 롯데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은 “디스펜서를 사용해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것은 알고케어만의 아이디어가 아니다. 롯데헬스케어는 어떤 알약도 쓸 수 있게 리필도 고려했다는 점에서 미국 ‘히어로’ 디스펜서의 개념과 차이가 없다”면서 “향후 리필까지 고려한 롯데헬스케어의 방식은 알고케어의 카트리지보다는 이스라엘의 ‘뉴트리코’나 미국의 ‘리비’와 더 가깝다. 미국에서는 알약을 우리나라처럼 소분해주지 않고 통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복약 중심 알약 분배기가 일찌감치 나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단지 국산화를 먼저 했다고 해서 해당 산업을 독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알고케어에서 생각하는 권리 범위가 지나치게 넓은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롯데가 건기식 디스펜서 사업 아이디어를 취득한 시기는?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 측이 건기식 디스펜서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사와 미팅을 진행하기 전엔 없었다고 보고 있다.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와 만난 뒤 이를 베끼기 위해 유사한 해외 사례를 찾았을 것이라는 게 정 대표의 추측이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알고케어와 만나기 전부터 해당 사업 모델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정대표는 “알고케어를 만나기 전에 기획했으면 기획 문서를 한 번만 내라. 그러면 다 해결되지 않겠나. (우 상무가) 아이디어가 본인 머리 속에 있었다는 식으로 자꾸 얘기하는데 대기업으로 기획할 때 문서 한 장 없이 그렇게 하나?”면서 “우 상무는 삼성 있을 때도 영양 관리 분야는 전혀 담당하지 않았고 바이오리듬, 생체리듬 이런 분야에서 일했던 걸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상무가 영양제 디스펜서에 대한 아이디어를 머릿 속으로 생각했을 순 있다. 그런데 그게 제대로 된 해명인가?”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우본부장은 “우리가 건기식 디스펜서 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다면 알고케어를 찾아내서 만날 이유가 없다. 해당 사업에 대해 사전 조사를 마치고, 국내에서도 스타트업이 이런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워서 만나게 된 것이다”면서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와 만나기 이전부터 해외 디스펜서에 대해 리서치를 하고 있었고, 개인 맞춤형 영양제 제공 사업 모델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롯데헬스케어는 롯데지주 산하 신성장3팀을 조직하기 전인 2021년 5월에 유명 컨설팅 업체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롯데가 알고케어의 NDA 요구를 거부했나알고케어 측은 롯데헬스케어가 영업비밀에 대한 내용 공개를 요구하고, 비밀유지계약(NDA) 체결을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롯데헬스케어 측은 알고케어와 3회의 미팅을 진행하는 동안 알고케어가 NDA를 요구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정대표는 “롯데헬스케어 측이 NDA를 알고케어가 체결하자고 한 적이 없다. 그래서 안 한거다. 본인들은 체결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말이 안된다. 우리가 2021년에 체결한 NDA만 14개다. 특히 2021년 8월에 카카오손해보험하고도 미팅을 했는데 카카오손해보험이 법인 설립이 안된 상태라 대신 카카오페이랑 NDA를 체결했다”면서 “2021년 9월에 롯데헬스케어를 만났는데 롯데한테만 NDA를 체결하자고 안 했을 리가 없다. 당연히 요청했고, 우 상무님이 ”롯데는 아직 법인이 없어서 체결하려고 해도 할 수 없어요“라고 말한 게 저는 분명히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우본부장은 “롯데헬스케어 법인이 설립되지 않아서 NDA를 체결할 수 없다고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롯데지주 신성장3팀은 유전자검사 기업 ‘테라젠바이오’와도 투자 논의 중이었고, 이 기업은 롯데지주와 NDA를 맺은 기록이 있다”면서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로부터 사업소개서를 받은 게 전부이며, 영업비밀을 요구한 적이 없다. 저희가 자체적으로 검토해봤을 때는 그 어떤 메일이나 녹취록에서도 NDA 요청을 발견한 적이 없다. 어떤 대기업이 NDA를 일부러 거부하겠나. 적어도 롯데의 모든 자료상으로는 NDA를 요청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롯데가 알고케어 브랜드 사용을 거절했나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알고케어 브랜드 사용을 거부해서 사업 협상이 결렬됐다고 했다. 2021년 10월 롯데헬스케어가 돌연 입장을 바꿔 ‘알고케어에 라이선스피를 줄테니 롯데헬스케어에서 론칭할 자체 제품을 만들겠다’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롯데헬스케어는 알고케어 브랜드명을 그대로 쓰는 것은 물론, 코브랜딩(Co-Branding)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는 입장이다.정대표는 “이에 대한 증거는 다 갖고 있다. 사업 협상이 결렬됐을 때 전화, 이메일을 한 번씩 했는데 그 내용을 보라고 하고 싶다. (2021년) 10월 25일자 이메일에 브랜드를 2개로 가져가는 건 맞지 않는 것 같고 알고케어가 (디스펜서를) 만들어서 (롯데에) 넘기면 안되냐고 기재돼 있다”면서 “롯데가 그럼 안되겠다고 답변했는데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이에 우본부장은 “알고케어가 사무실에서 시제품(Prototype)을 시연해준 것은 2021년 9월 29일이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당시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알고케어의 디스펜서 가격이 너무 높고, 디자인 면에서도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보완할 것을 논의했다”면서 “(같은해 10월 14일에 진행된) 세 번째 미팅에서 롯데가 제안한 내용 중에는 알고케어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원한다면 코브랜딩 해도 된다는 게 있다. 코브랜딩은 스타트업이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기 힘들테니 배려 차원에서 대기업인 롯데를 활용하라는 의미로 제안한 것이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서 CES 출품작 체험관 운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2023 세계가전전시회(CES)에 출품된 국내 중소·스타트업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 6회 혁신 상품 체험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따.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서 2023 세계가전전시회(CES) 출품작 체험관 운영. (사진=롯데하이마트)이번 행사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로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하이마트 월드타워점에 96㎡(약 30평) 규모의 부스를 조성했다. 소비자들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8개사 제품을 포함, 총 20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체험관은 CES 2023에서 주목받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했다. 성장 이력을 기록하고 또래와 비교해 볼 수 있는 어린이 성장 관리 솔루션 ‘키코’, 눈 건강을 측정하고 눈 운동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력 개선 장치 ‘오투스 플러스’, 손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 ‘헬시버스’, 24시간 착용할 수 있고 부분 압박 방식으로 사용감을 높인 ‘손목밴드형 자동혈압계’ 등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거울과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뉴스,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IoT 스마트 거울 ‘헤이미러’, 문을 닫는 즉시 잠겨 보안성을 강화한 스마트 잠금 장치 ‘키인디비, 키인엘, 키인엑스’, 고도의 열 제어 기술을 탑재한 무선 스트레이너 ‘에스티’ 등도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장 소비자 반응과 전문가 평가 등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입점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의 전시회를 통해 총 68개 기업의 혁신 상품을 선보였고 이중 26개 기업의 상품이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판매됐다. 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오프 통합상품본부장은 “중소, 스타트업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체험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코트라와 손잡고 다양한 세계박람회 출품작들을 선보여 다양한 파트너사들에게 판로 확대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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