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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글로벌 개발자들과 AI 기술 논의 장 열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전 세계 개발자들이 서울 마곡에 모여 LG전자와 함께 인공지능(AI), 전장, 클라우드 등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LG전자(066570)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oftware Developer Conference·LG SDC 2024)’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약 한 달 간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리는 문화·혁신 예술 축제 ‘LG SPARK’의 일환이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이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행사는 LG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SW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올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는 ‘함께 만들어 나가는 미래(Shaping the Future Together)’를 주제로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쳐 △클라우드 △이머징테크 △SW기술·개발문화 △SW보안 △SW관리 등 8개 분야 기술 발표를 진행했다.행사에는 LG 계열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아마존웹서비스(AWS), 팔란티어(Palantir)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개발자 등 25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 및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인 기술 논의의 장인 셈이다.LG전자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의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임원들은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AI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릴레이 기조연설을 맡았다.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는 LG전자가 개발 중인 ‘LG전자 비전 AI 범용 모델(Vision Foundation Model)’을 소개했다. 각 제품마다 필요한 비전 AI 기술을 개발해 왔던 것과는 달리, 이 모델은 물체 인식 및 구분, 사람의 자세 인식(Human Pose Estimate), 3D 거리 측정 등 다양한 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 홈, 모빌리티, 커머셜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하면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개발 기간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어지는 발표 세션에서는 LG전자의 미래 비전인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도약을 위한 3대 성장동력인 △논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분야의 최신 SW기술 적용 사례가 소개됐고 생성형AI를 활용한 업무혁신 사례(AWS), 온디바이스 AI 및 클라우드 AI 기술(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관련 발표도 이어졌다.김재철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상무가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4(LG SDC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 대회 △커널(Kernel) 개발자 기술 교류 모임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SW 개발 프로젝트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며 복잡한 개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내 커널 전문가들이 함께 운영체계의 핵심인 커널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한다.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도 열었다. 1000여 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참가자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수상자들에게 서류 전형과 SW코딩테스트 면제 등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박인성 LG전자 CTO부문 SW센터장은 “이번 콘퍼런스로 AI, 클라우드 컴퓨팅, 온디바이스 AI 등 최신 기술이 각기 다른 사업 분야에서 이끌어내는 혁신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연휴기간 트래픽 증가…통신3사, ‘추석 특별 소통’ 대책 마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 3사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소통 대책을 발표했다.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SK텔레콤,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위해 자회사 및 관계사 인력 총 7700여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SKT는 연휴가 시작되는 13일부터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연인원 130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배치해 통신 품질을 집중 관리한다. 특히 추석 당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속도로 및 주요 관광지 등의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또한,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티맵(TMAP)과 에이닷 서비스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 간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 여행 고객을 위해 국제로밍 서비스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KT 네트워크 전문가가 경기도 과천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통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KT, 1600여 명 배치, ‘싱글 뷰’ 시스템 도입KT는 연휴 동안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T는 ‘싱글 뷰(Single View)’라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하며 신속한 대응을 구현할 계획이다. KT는 주요 고속도로, 터미널, 공항 등 1000여 개 지역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지역으로 선정하고 기지국 증설 및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AI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분산서비스거부(DDoS) 등 지능화된 침해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직원들이 용산역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주요 다중이용시설 품질 점검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의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개선 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위치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태풍 발생을 고려해 옥상 기지국 등 설비 점검을 완료하며,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통신 3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안정적이고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편안한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현대건설, 데이터센터 핵심 사업자 부상…수익성 개선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9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대형 복합개발사업 본격화로 중장기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15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비즈니스 확장과 기존 사업의 고도화라는 두 가지 축을 바탕으로 매출 구성을 재편하고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함으로써 기업가치 저평가 국면을 탈피하려는 전략을 설정했다”고 진단했다. 현대건설이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사업자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터센터는 특성상 최종 사용자가 미확보된 상태에서 초기 단계 사업 개발이 시작되며, 공사 중간에 최종사업자가 확정된 후 요구 스펙에 따라 설계 변경 및 커미셔닝 절차가 진행되는 등 시공 변수가 많다.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하면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시공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커미셔닝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어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개발기획 역량 축적 이후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넘어 직접투자를 통한 개발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복합개발 등 기존 사업의 고도화로 이익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현대건설은 강남과 판교 업무지구에 접근성 높은 송파비즈니스클러스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피스 29만평, 지식산업센터 8만평, 오피스텔 8만평 등의 대형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초 착공에 들어가며 2029년 9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힐튼호텔을 서울을 대표하는 트로피 애셋(Trohpy Asset·상징성 있는 자산)으로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트로피 에샛은 선임차율과 준공 후 단기간 내 임대 완판 사례를 다수 확인한 바 있는데, 현대건설은 최우수 입지 조건, 초대형, 광평바닥 등을 테마로 프리미엄 단일 오스프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CJ가양 개발 사업에도 주목했다. 해당 사업장은 인천향교역 인근의 서부권 교통 요지에 위치해 마곡업무지구, 여의도 등의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다. 현대건설은 이 곳에 오피스 3만4000평, 스타필드 2만9000평, 지식산업센터 13만8000평의 서부권 최대 업무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건설업종 주가는 발빠른 수익성 개선 확인이 가능하고, 유망사업지 개발에 기반하여 중장기 성장 기대감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현대건설 역시 본격적인 준자체 대형복합개발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이익 성장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롯데중앙연구소, 폰테라와 협력…“유제품 원료 탄소발자국 줄인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중앙연구소는 4일 서울시 마곡동 본사에서 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기업 뉴질랜드 폰테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왼쪽부터),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김천일 폰테라 한국 지사장, 마일스 허렐 폰테라 CEO가 유제품 원료 공급망 탄소 발자국 감소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롯데중앙연구소)이번 협약으로 롯데중앙연구소와 폰테라는 유제품 원료 공급망에서 기인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탄소 중립 추진과 소비자 건강을 위한 제품 개발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양사가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호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폰테라는 뉴질랜드 기업으로 2001년 설립된 낙농업 기반 협동조합이다. NZMP 및 앵커 등으로 국내 기업과 소비자에게도 익숙한 세계 최대 유제품 원료 수출기업 중 하나다.MOU 체결식에는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를 비롯해 멜리사 리 뉴질랜드 경제개발 장관, 니콜라 그릭 뉴질랜드 무역국무 장관, 돈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마일스 허렐 폰테라 최고경영자(CEO), 김천일 폰테라 한국 지사장, 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 뉴질랜드 경제 사절단 등이 참석했다.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장은 “자사 제품 개발시 활용하는 다양한 유원료 공급망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폰테라와의 협업 아래 고품질의 단백질 제품 등 헬스앤웰니스 식품 개발에도 힘써 시장을 선도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롯데중앙연구소는 1983년 설립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GRS 등 그룹 식품사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 기초·바이오 연구, 패키지 개발 및 디자인, 식품 안전 관리 등을 담당하는 롯데그룹의 종합 식품 연구소다.
- '안방' 비즈니스 벗어나 '사업 다각화' 나선 전시장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표적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전문시설인 전시컨벤션센터가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전시·회의장 임대 등 시설 운영과 행사 개최 등 보유 시설을 활용한 ‘안방’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국내와 해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2000년대 후반 시작한 전시회 해외 개최 사업은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마이스의 본고장인 유럽으로 확대됐다. 품목도 전기·전자, 유아·교육, 패션·뷰티, 환경·에너지, 의료기기 등으로 넓어졌다. 베트남, 인도 시장 진출로 물꼬를 튼 신생 전시컨벤션센터 위탁운영 사업은 동남아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근엔 디지털 사이니지 등 광고 미디어, 전시부스와 무대 등 장치사업에 이어 호텔, 컨설팅 서비스 등으로 사업의 종류와 범위도 다양해지고 있다. 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유럽과 미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1990년대부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사업망을 구축했다”며 “사업 유형도 케이터링 등 F&B부터 데이터 서비스 등으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엑스 ‘엑스페이스’ 사업 다각화 성공 모델 전국 17개 센터 가운데 사업 다각화에 나선 곳은 국내 1호 전시컨벤션센터인 ‘코엑스’(COEX)와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대표적이다. 2002년 서울 양재동 ‘aT센터’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사업 다각화의 첫발을 뗀 코엑스는 창원 ‘세코’(CECO)와 군산 ‘지스코’(GSCO)에 이어 2021년 베트남 빈증성에 들어선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을 3년째 위탁 운영하고 있다. 올 11월 개장하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코엑스마곡’ 전시장도 10년간 운영을 맡는다.2020년 시작한 ‘엑스페이스’(Xpace) 디지털 사이니지는 집객과 수익 증대 외에 시설 기능을 미디어 채널로 넓힌 센터 사업 다각화의 성공 모델로 손꼽힌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요가 늘면서 20억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용도 2년 반 만에 모두 회수했다. 코로나 기간 시작한 모듈형 무대시스템 ‘에이브이 드롭’(AV Drop), 다목적 전시이벤트홀 ‘더플라츠’ 인하우스 서비스로 시작한 친환경 장치 서비스 ‘굿 플랜’(Good Plan)도 1~2년 만에 대표적인 부대사업으로 조기 안착했다.최근엔 컨설팅 분야 진출도 공식화했다. 45년간 축적한 센터 운영과 행사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외 전시컨벤션센터는 물론 지역 유니크베뉴(이색 회의시설)까지 건립부터 운영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민간 마이스 연구기관인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안정호 코엑스 신사업개발팀장은 “컨설팅 사업은 그동안 의뢰가 들어올 때마다 일회성으로 진행하던 서비스를 정규 사업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 건립과 운영 외에 연구조사 기능을 강화해 센터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측정,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킨텍스는 인도에 이어 동남아, 중동으로 시설 위탁운영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국내 센터 최초로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20년 운영권을 따낸 킨텍스는 2021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손에 넣었다. 오석 킨텍스 전시전략실장은 “장기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를 거점으로 서남아와 인근 동남아, 중동 등에 건립 중인 대형 센터 위주로 사업확장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전시컨벤션센터 가운데 최초로 호텔 건립·운영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킨텍스는 지난해 말 2전시장 10홀 옆 주차장에 객실 310개를 갖춘 4성급 호텔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 2028년 9월 개장을 목표로 연내 시공사와 운영사를 선정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KINTEX)가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인도 야쇼부미(Yashobhoomi) 전시장 전경.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내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권도 확보한 킨텍스는 동남아와 중동으로 시설 운영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사진=킨텍스)◇신규 업종 유입 증가…산업 생태계 다양화 효과도전시컨벤션센터의 사업 다각화는 전체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사업 다각화가 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업종의 기업들을 마이스 산업으로 유입하는 창구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특히 센터들의 해외 시설 운영이 장기적으로 전시주최사(PEO)와 컨벤션기획사(PEO) 외에 장치·디자인, 물류, 의전·수송 등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 진출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판로개척의 발판으로 삼는 생산·제조 분야 중소기업을 돕는 전초기지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김기환 킨텍스 마이스운영팀장은 “11월 말 인도 야쇼부미에서 국내 7개 기관과 기업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산업전’(KoINDEX)는 첫 행사임에도 목표치를 25% 상회하는 250여 개 중소기업이 몰렸다”며 “센터와 주최사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면 협력 관계에 있는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일부에선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산업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프라에 조직력과 자금력까지 갖춘 센터가 장치, 서비스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할 경우 기존 업계와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어서다. 코엑스가 모듈형 무대 시스템과 친환경 장치·디자인 사업을 시작할 당시 관련 업계에서 시장 잠식을 우려한 것도 이런 이유다.정진욱 코엑스 공간사업팀장은 “사업 다각화는 기존 시장은 더 키우고 미개척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 기본 방향이자 목표”라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무대 시스템, 장치·디자인 사업은 앞으로 추진할 컨설팅과 센터 운영권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한 포트폴리오 강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 ‘LG 스파크 2024’ 개최…미래 성장동력 발굴 나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003550)가 기술·문화·예술 축제 ‘LG 스파크(SPARK) 2024’를 열고 인공지능(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tech) 등 그룹 성장 동력인 A·B·C 사업을 포함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차세대 산업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나서며 LG와의 협업방안을 모색한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가 2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스파크(SPARK) 2024’에 참석해 개회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LG)LG는 이달 26일부터 3주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 구성원, 외부 파트너사, 스타트업,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문화·혁신·예술 축제 LG 스파크 2024를 운영한다. 이 행사는 크게 △LG 테크페어 △DX페어 △슈퍼스타트 데이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 △컬처위크로 구성됐다.◇LG 계열사, 미래 기술 찾아 머리 맞댄다올해 처음 열리는 LG 테크페어는 26일부터 이틀간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신기술을 공유하고 외부전문가와 난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하는 행사다. 그동안 LG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계열사 혹은 분야별로 기술 교류 행사를 수시로 진행해왔지만, 8개 계열사 R&D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너지 창출 기회를 모색하는 등 머리를 맞대는 건 처음이다.LG 테크페어에서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C 분야 외에도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모빌리티, 소재·부품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60여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해 각 계열사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 △AI 에이전트(Agent)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로 집안 IoT 기기들의 연결성을 강화한 ‘AI 허브’ △CO2를 전환공정 없이 원재료로 직접 활용하는 친환경 신소재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안전성과 증상 완화 효능을 크게 높인 치료제 등 주요 과제를 계열사 R&D 연구원들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미래 ‘게임 체인저’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계열사 간 경계를 넘는 융복합 R&D 워크샵도 진행한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각 계열사의 연구위원급 전문가들이 참여해 ‘물없는 친환경 세탁기,’ ‘당뇨와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채혈없는 혈당측정 기술’ 등 여러 R&D 난제를 두고 심층 논의한다.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퍼실리테이터(진행 조력자)로 참여해 워크샵을 지원한다.LG는 A·B·C 분야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한 미래기술 세미나 세션도 계획했다. 김상배 MIT 교수가 ‘휴머노이드의 기술혁신’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이상엽 KAIST 부총장은 ‘지속가능 플라스틱을 위한 대사공학’,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 등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스타트업 발굴하고 지역민도 어우러지는 축제LG 테크페어 뒤에는 각 계열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과를 공유하는 DX페어가 이어진다.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한 생성형 AI ‘챗엑사원’을 소개한다. 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전무, 권도혁 LG생활건강 전무 등 계열사 CDO(Chief Digital Officer·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DX를 활용한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 등 특강을 진행한다.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마련된 슈퍼스타트 데이는 ‘PLAY FIRST-즐거운 혁신이 세상을 만든다’를 주제로 열린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여개 스타트업들이 LG와의 협력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LG가 지난 1년간 육성해온 12개 스타트업들도 행사에 참가하는 기업과 기관,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성과 발표회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외에 LG 각 계열사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이는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는 AI·빅데이터, 모빌리티·자동차, 플랫폼·아키텍처 등 8개 분야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한다. 지난해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의 창시자인 제임스 고슬링(James Gosling) 등이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 IBM, 퀄컴,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개발자들이 참여한다.컬처위크에서는 LG 구성원들과 지역주민, 산학인재들이 즐길 수 있는 강연과 거리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LG는 LG사이언스파크 구성원들간 체력과 노래 실력을 경합하는 ‘사파피지컬100’과 ‘융합로가요제’를 올해 새롭게 선보이며 팀워크를 다질 기회를 마련한다. 모형 수상 보트를 제작해 경주하는 프로그램, LG아트센터와 연계한 예술 특강 등 기술·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문화와 예술, 과학과 기술이 경계를 넘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LG 스파크를 지속 확대해 계열사간 융복합 R&D 시너지를 일으키고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혁신 문화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 '가전 일변도 탈피' LG 조주완式 체질개선…"새 먹거리 자신있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그 근거가 무엇인지, 그동안 추진한 포트폴리오 성과를 공유한다.”(조주완 LG전자 CEO)백색가전 일변도에서 탈피하며 체질 개선을 단행하고 있는 LG전자가 ‘2030 미래비전’의 첫 1년 성적표를 내놨다. 전통적인 가전 사업은 성장성 한계에 분명한 만큼 새 먹거리 발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1호 유니콘 사업으로 떠오른 가전 구독을 비롯해 webOS 광고·콘텐츠, 냉난방공조(HVAC) 등 신사업에서 초기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 인베스터 포럼에서 LG전자 조주완 CEO가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LG전자)◇ ‘캐시카우’ 구독 사업…올해 매출 1.8조LG전자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인베스터 포럼’을 열었다. 조 CEO를 비롯해 김창태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LG이노텍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기업가치(EV/EBITDA 멀티플) 4배 등을 기록했다. 조 CEO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선포하면서 내건 ‘7·7·7’ 목표와 비교해 첫 1년 성적표는 ‘합격점’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LG전자는 △기존사업의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기업간거래(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네 분야에서 사업 다변화를 실행하고 있다. 조 CEO는 “강한 실행력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LG전자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원)는 ‘연 매출 1조원’ 유니콘으로 발돋움한 구독 사업이다. 구독은 기존 LG 가전에 ‘서비스’를 입힌 것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전구독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조8000억 원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독 사업은 고객들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로 이어지면서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인 사업 구조로 거듭났다. 올해 LG베스트샵에서 정수기를 제외한 대형가전 구매고객 중 35% 이상이 구독을 선택하고 있고, 특히 식기세척기는 70%로 높은 구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사진=LG전자 유튜브)◇ 가전 외 사업 비중 늘린다…“이미 현실화”LG전자는 가전 외에 나머지 세 가지 사업에서 2030년 전사 매출의 50%, 영업이익의 75%를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곧 LG전자가 기존에 갖고 있는 백색가전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전 세계에 판매된 수억 대 제품을 플랫폼으로 활용해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B2B 사업에선 자동차부품, 냉난방공조, 칠러, 스마트팩토리 등을 중심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 원 이상을 확보했고,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기준 수주액은 2500억 원을 넘을 예정이다. LG전자는 2030년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유망 신사업 투자에선 상업용 로봇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 CEO는 “이러한 목표는 이미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 구조로 변화를 추진하면서 LG전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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