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69.27 13.95 (-0.47%)
코스닥 1,001.35 0.08 (-0.01%)
  •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70건

미FDA 자문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약 긴급승인 권고
  • 미FDA 자문위,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약 긴급승인 권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미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권고했다. (사진= AFP)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FDA 자문위는 고위험군 성인의 경우 머크의 경구용 치료약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복용의 효능이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19 치료제 중 자문위의 승인권고가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약은 주로 델타, 뮤, 감마 변종에 걸린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 패널은 나이가 많거나 중증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의학적 조건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해 몰누피라비르 복용을 권고했다. FDA와 머크는 성인 남성은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과 임산부는 치료제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달 초 머크 치료제를 승인한 영국에서는 임신부나 모유 수유 여성은 복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임신할 수 있는 여성은 약을 복용하는 동안과 복용 후 4일간 피임을 할 것을 당부했다. NYT는 이 알약이 며칠 안에 미국에서 허가될 수 있으며 연내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몇 주 내에 FDA가 머크의 치료제보다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FDA에 제출된 머크의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서는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할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입원 및 사망 위험이 3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에서 개발한 치료제의 경우 위중증 위험도를 89%까지 낮춰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가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에도 효과과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21.12.01 I 장영은 기자
김 총리 “오미크론 비상…12월 집회 자제해달라”
  • 김 총리 “오미크론 비상…12월 집회 자제해달라”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관련해 “비상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 방역수칙 준수, 집회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부겸 총리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며 “12월 한 달 간은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집회와 시위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과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유럽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세다. 영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8건 추가돼 모두 11건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8건, 독일에서는 7건이 발생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미국 성인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의 경우 병상사용률이 80%를 넘어,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서는 며칠을 대기해야 한다”며 “아직 많은 정보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기존의 방역 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백신은 방역의 기본”이라며 “아직까지 접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서는 우리 소중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60세 이상은 4개월, 50대 이하의 경우 5개월이 지났다면, 조속한 추가접종을 부탁드린다”며 “최근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아직 미미하다. 이들의 적극적인 백신 참여를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김 총리는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절실하다”며 “불요불급한 단체모임은 취소해주시고,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내년으로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금은 말 그대로 정부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12월 한 달 동안은 전체 인력을 방역에 투입해서라도, 모든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방역당국은 청소년층의 접종과 성인층의 3차 접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백신접종을 원하는 국민들께서 편리하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어디라도 찾아갈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마련해주시기 바란다. 필요한 의료인력도 차질 없이 확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항체치료제 적용대상을 적극 확대하고, 12월 중에는 먹는 치료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쳐 주시기 바란다”며 “병상 확보도 매우 긴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교육부는 학교와 학원의 방역 및 학생들의 백신접종에 박차를 가해주시고, 국방부는 훈련소 등 장병들의 집단시설에 대한 점검, 법무부는 출입국관리 및 교도소와 구치소 및 외국인 시설에 대한 점검과 방역, 고용노동부는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종교시설과 극장 등 문화시설에 대한 점검과 방역, 국토교통부는 철도와 고속도로 휴게소, 중소벤처기업부는 재래시장,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현장과 쇼핑몰 등 소관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을 기관장 책임하에 철저히 점검하고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11.30 I 최훈길 기자
오미크론 공포에 亞 증시 흔들…2거래일 연속 하락세
  • 오미크론 공포에 亞 증시 흔들…2거래일 연속 하락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여파가 아시아 증시를 덮치며 하락장을 이어갔다. 앞서 미국의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막으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26일 만큼 큰 하락장은 오지 않아 시장에서도 오미크론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코로나19 백신 접종자(사진=AFP)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일본 니케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빠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장을 이어갔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토픽스100’ 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1.74% 하락했다. 이같은 하락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미크론 변종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외국인 방문객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 발표한 점이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실제로 아직 오미크론 변종 확진자가 등장하지 않은 미국은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발효했다.이외에도 오미크론 변이를 둘러싼 우려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는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상해종합 지수는 3562.70으로 전일 대비 1.39포인트 빠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0.92% 하락한 2만38597.50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아프리카 남부에서 보고된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하고 ‘우려 변이’로 지정했다. 우려 변이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와 치명률이 심각하고, 현행 치료법·백신 저항력이 크다고 여겨지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한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증시는 큰 타격을 입었다. 당장 26일 기준 미국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 빠졌다. 나스닥은 2.23%, S&P500도 2.27% 하락하는 등 뉴욕 3대 지수 모두 2% 급락했다. 같은 날 니케이225 지수는 2.53% 떨어졌고, 중국의 상해종합과 항셍지수도 0.56%, 2.67% 내렸다.다만, 지난 26일에 비하면 낙폭이 확연히 줄어든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오카산 증권의 마츠모토 후미오 수석 전략가는 “지난 5월 델타 변이가 우려 변이라 지정됐을 때는 주가가 약 7% 조정을 받았다”라면서 “현재 백신은 물론 경구형(입으로 먹는) 치료제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니코 에셋 매니지먼트의 존 발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시장의 반응을 두고 “오미크론은 시장이 인식한 것만큼 끔찍하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 “다만, 사람들이 투자에 신중해 지면서 리스크를 감수하는 성향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1.29 I 김무연 기자
머크·화이자 먹는 치료제 보급 속도 낸다...국내 업체는?
  • 머크·화이자 먹는 치료제 보급 속도 낸다...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선두 개발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에 이어 화이자(PFE)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두 회사가 중저소득 국가에게 제조부터 판매까지 허가하는 계약도 잇달아 체결하면서 향후 전 세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 중인 신풍제약과 제넨셀 등 국내 제약사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화이자가 1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화이자·머크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신청 완료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화이자가 FDA에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같은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머크에 이어 두 번째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안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야 한다. 발병 후 5일 내로 먹는 몰누피라비르(약 50%)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발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두 치료제를 직접 비교할 수 없다”면서 “이론적으로 2가지 약물을 결합해 시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만든 팍스로비드의 효과가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사용 승인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교수 역시 “1000명 내외로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 모두 부작용의 우려는 남아 있지만, 치료제가 시급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큰 문제 없이 승인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16일 화이자는 UN이 지원하는 의약품특허풀(Medicine Patent Pool, MPP)에 속한 중저소득 국가 95개국이 팍스로비드를 로열티 없이 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AP 통신은 이 계약으로 전 세계 인구의 53%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쿠바, 브라질, 자메이카, 리비아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국가가 이번 계약에서 제외됐다. 국경없는이사회(DWB)는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려면 지역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화이자와 머크는 자선단체 아닌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며 “우선적으로 100여 개국에게 특허를 풀고 치료제 생산을 가능케 해준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머크 역시 지난달 중저소득 국가 105개국을 선정해 복제약 생산을 허용한 바 있다. ◇신풍제약·제넨셀 등 경구용 치료제 개발 노력 중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수한 제약사는 2022년 50~7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에 앞서 있는 회사는 신풍제약(019170)과 제넨셀 등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8월 말라리아 치료제였던 ‘피라맥스’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제넨셀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 국내 제2/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ES16001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천연물질인 담팔수 추출물을 이용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호흡기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증상을 줄이는 항바이러스제다. 제넨셀 관계자는 “ES16001은 다중표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강하며, 장기복용 시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 중이다”며 “임상을 통해 이런 효과를 검증하면 개발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대웅제약(069620)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에 대한 임상 2b상 추가 분석 결과가 마무리되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 3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011000)과 녹십자웰빙(23469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 등 여러 제약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1.11.17 I 김진호 기자
머크·화이자 먹는 치료제 보급 속도 낸다…국내 업체는?
  • 머크·화이자 먹는 치료제 보급 속도 낸다…국내 업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선두 개발 제약사인 미국 머크(MSD)에 이어 화이자(PFE)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완료했다. 두 회사가 중저소득 국가에게 제조부터 판매까지 허가하는 계약도 잇달아 체결하면서 향후 전 세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보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을 진행 중인 신풍제약과 제넨셀 등 국내 제약사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화이자가 16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자체 개발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화이자·머크 경구용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신청 완료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화이자는 FDA에 알약 형태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2일 같은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로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머크에 이어 두 번째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자체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의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까지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안에 팍스로비드를 복용해야 한다. 발병 후 5일 내로 먹는 몰누피라비르(약 50%)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개발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두 치료제를 직접 비교할 수 없다”면서 “이론적으로 2가지 약물을 결합해 시너지를 얻는 방식으로 만든 팍스로비드의 효과가 높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 업계에 따르면 머크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이르면 올해 안에 사용 승인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되고 있다. 김 교수 역시 “1000명 내외로 임상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두 치료제 모두 부작용의 우려는 남아 있지만, 치료제가 시급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큰 문제 없이 승인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16일 화이자는 UN이 지원하는 의약품특허풀(Medicine Patent Pool, MPP)에 속한 중저소득 국가 95개국이 팍스로비드를 로열티 없이 제조해 판매할 수 있도록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AP 통신은 이 계약으로 전 세계 인구의 53%가 혜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쿠바, 브라질, 자메이카, 리비아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국가가 이번 계약에서 제외됐다. 국경없는이사회(DWB)는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려면 지역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교수는 “화이자와 머크는 자선단체 아닌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며 “우선적으로 100여 개국에게 특허를 풀고 치료제 생산을 가능케 해준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머크 역시 지난달 중저소득 국가 105개국을 선정해 복제약 생산을 허용한 바 있다. ◇신풍제약·제넨셀 등 경구용 치료제 개발 노력 중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완수한 제약사는 2022년 50~7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내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에 앞서 있는 회사는 신풍제약(019170)과 제넨셀 등이다. 신풍제약은 지난 8월 말라리아 치료제였던 ‘피라맥스’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 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제넨셀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ES16001’ 국내 제2B/3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ES16001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천연물질인 담팔수 추출물을 이용해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호흡기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증상을 줄이는 항바이러스제다. 제넨셀 관계자는 “ES16001은 다중표적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전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강하며, 장기복용 시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 중이다”며 “임상을 통해 이런 효과를 검층하면 개발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도 대웅제약(069620)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에 대한 임상 2b상 추가 분석 결과가 마무리되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 3상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생명과학(011000)과 녹십자웰빙(23469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 등 여러 제약사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1.11.17 I 김진호 기자
중국,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12월 출시…조건부 승인 신청
  • 중국, 코로나 치료제 이르면 12월 출시…조건부 승인 신청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이르면 다음 달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모두 9종에 이르는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 중이다. 이들 치료제는 바이러스 복제 억제, 바이러스의 세포 진입 차단, 인간 면역체계 조정 등 3가지 방식을 적용했다.현재 중국 내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치료제는 칭화대학, 선전시제3인민병원, 브리바이오과학이 공동 개발한 치료제 BRII-196과 BRII-198이다. 이르면 12월 말 중국에서 조건부 출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치료제는 6개 국가의 111개 기관에서 8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에서 안정성과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원과 사망률을 78% 낮췄다고 중국 과기일보는 전했다. 아울러 허난사범대학이 개발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아즈푸(阿玆夫·Azvudine)도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이 역시 12월 조건부 승인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베이징대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DXP-604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들의 호흡기 증상과 미각 상실 등 코로나19 증상 역시 치료제 복용 이후 호전됐다고 강조했다.한편 해외에서는 화이자가 지난 1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머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는 영국에서 지난 4일 세계 첫 사용 승인을 받았다.
2021.11.24 I 신정은 기자
  • ‘당뇨병’,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있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입동(立冬)을 지나 한층 쌀쌀해진 날씨가 이어지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실감케 하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되고 경직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있던 질병이 발현되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셈이다.겨울이 되면 조심해야 할 질환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당뇨병은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모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내 6대 사망 원인… 인구 10만명당 16.5명 사망당뇨병은 국내에서 6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국내 인구 10만 명당 16.5명이 당뇨병으로 사망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지난해 약 333만 명으로 2016년 269만 명 대비 4년간 64만 명, 23.8% 늘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당뇨병은 혈액 안에 있는 포도당(혈당)이 정상치보다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질병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리는 이유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다.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뇨병이 조절되지 않은 채 진행하면 치명적인 당뇨 합병증인 말기 신부전, 외상없이 손·발가락 절단, 시력상실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의 증상 중에서도 살이 빠진다거나 갈증이 심하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어느 정도 당뇨병이 진행된 상태로 보면 된다”며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와 같은 진단을 받게 되면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꾸준한 관리로 일상생활 가능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인 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등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진단한다.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조기에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해야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뿐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체중 1㎏ 증가 시 당뇨병 위험 9% 증가… 식이요법 + 운동 중요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볕이 있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당뇨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은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는다.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한다. 고기류, 버터, 치즈 등 포화 지방산 대신 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 지방산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저혈당이 올 수 있는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다.모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당뇨병은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1.11.21 I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백신 이어 먹는 치료제까지…여행株 ‘꿈틀’
  • 코로나19 백신 이어 먹는 치료제까지…여행株 ‘꿈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백신 접종률의 상승세에 이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 들어온다는 소식에 잠재된 여행 수요가 차츰 현실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여행 업종의 상승세가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글날 연휴인 지난달 11일 오후 김포공항 1층 도착장이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전거래일 대비 1.78% 상승한 2만원에, 노랑풍선(104620)은 1.16%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080160)와 하나투어(039130)는 1% 미만으로 소폭 오른 가운데 이들 종목 모두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인터파크(035080)는 2% 넘게 내리면서 전날 대비 하락 반전했다.이날 상승한 종목들의 특징은 상승 기간 동안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어졌다는 점이었다. 노랑풍선은 7거래일 연속 기관이 순매수세 랠리를 보여 눈길을 끌었고 하나투어와 롯데관광개발 등 기관의 순매수세가 이틀간 이어졌다.이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도입 시기와 관련해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에 따르면 10월 항공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해외와 국내 항공권 검색량이 전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 해외 주요 도시들의 항공권 검색 증가율은 평균 260%였으며,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도시는 15일부터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시행되는 싱가포르로 무려 20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국내 여행 수요를 대응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 전국편’이 이날부터 12월23일까지 열렸다. 11번가, 티몬, 인터파크, 위메프 등 행사에 참여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는 전국 호텔, 리조트, 펜션 예약 시 이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여행 업종은 대표적인 리오프닝 수혜주로 최근 미국 증시와의 디커플링으로 인한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비주 관심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주목할 분야는 의류 등 준내구재 종목과 필수소비재 같은 음식료, 외식, 레저를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여행과 함께 레저에 포함되는 항공 종목은 유가 상승세도 고려해야 할 변수지만 여행주는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보다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과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는 과정에서 진행된 구조조정 역시 이익 효율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여행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도 좋아졌으니 실적이 좋지 않을까 한다”면서 “다만 현재 모든 나라를 여행할 수는 없다보니 실적은 내년 하반기는 돼야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인터파크와 하나투어 양사 모두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 상태다. 다만 하나투어의 경우 당기순이익은 약 493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2021.11.09 I 유준하 기자
'감염성 심내막염'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 [심부전과 살아가기]'감염성 심내막염'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요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지난해 수능을 마치고 대학에 합격한 박 모 환자는 치과 치료도 받고, 그동안 밀린 잠도 자고 친구들과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지냈다. 그러던 중 어느 날부터 미열이 지속되고 감기같이 약간의 오한도 생겼다. 겨울이라 추운 날씨로 인한 감기와 그동안의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 정도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지내다가 점차 기력이 떨어지고 어느 순간부터는 밤에 잘 때마다 숨이 차서 순간순간 깨게 되었다. 미열과 감기 기운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들러 감기약을 처방받았고, 항생제도 일주일 이상 복용했다고 한다.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점차 호흡곤란이 심해져 아빠와 함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께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가슴을 청진하는 순간, 매우 심한 수축기 심잡음을 들을 수 있었다. 한 달 이상의 미열, 치과 치료, 심잡음 등의 증상을 보았을 때, 감염성 심내막염이 강력히 의심되었다. 폐울혈도 이미 동반되어 있어 환자의 아버지인 보호자에게 입원의 필요성과 함께 필요 시 수술적 치료를 요한다고 설명드렸다.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이라 폐울혈에도 어느 정도 견딜만했지만 전반적으로 기력도 없이 외래 앞 의자에 앉아 있는 환자를 보니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가슴뼈를 열게 되면 그 흉터는 어떻게 할지 속상하기만 하다.심장 초음파를 시행했을 때 예상대로 좌심실에 있는 승모판막이 심한 역류를 보이고 있고 주변으로 세균 증식 덩어리(vegetation)가 크게 붙어 있어 언제든 머리 쪽으로 떨어져 나갈 수 있었다. 환자의 심장초음파상 보이는 판막 모양을 살펴보면 이번에 세균 증식이 된 부분도 있었지만 승모판 탈출증이 있어 중등도 이상의 승모판막 폐쇄부전을 가지고 있었던 환자로 생각되었다.심내막염은 심장 안쪽을 싸는 막(심내막)이나 심장 판막에 생긴 염증성 변화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감염성 심내막염이 가장 흔하다. 치과 치료나 수술 혹은 장의 용종 등을 절제할 때, 일시적으로 세균이 혈액 속으로 유입될 수 있지만 건강한 사람은 대부분 세균이 곧바로 제거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지만 심장 판막에 병이 있거나, 선천적으로 심장 구조에 이상이 있는 경우 혹은 인공 판막으로 치환을 한 경우에는 세균이 손상된 심내막이나 판막에 쉽게 들러붙어 세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는 기저로 승모판 탈출증에 의한 폐쇄부전이 있던 상태에서 증상 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었고, 치과 치료 후 서서히 균이 증식하여 심장 조직에 자리 잡은 것으로 생각됐다. 하지만 타 병원에서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면서 본원에 방문했을 때는 혈액 안에 균은 자라지 않았지만 완전히 치료가 되지 않아 세균이 집단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자라면서 심하게 심장 판막을 망가뜨린 케이스였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염증이 심해져서 심장의 전도계까지 감염돼버리면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고 환자의 경우처럼 판막을 심하게 망가뜨려 심부전증에 빠지게도 한다. 또한, 균 덩어리가 전신으로 떨어져 나가 뇌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감염성 심내막염의 발생 빈도는 문헌마다 다르지만 인구 10만 명당 3~1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40년 동안 환자의 평균 연령이 점차 증가하고.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이한 사항은 과거에는 거의 모든 환자가 판막 혹은 선천성 심장질환의 과거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심장질환의 과거력 없이 비교적 건강하게 살다가 심내막염으로 처음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이 환자들이 정상 심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은 아니고 환자처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고,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시행하는 신체검사나 정기 건강 검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판막질환 혹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갖고 있다가 심내막염으로 처음 임상 발현했음을 의미한다. 이 경우 심장 질환의 과거력이 없어 심내막염을 미리 의심하여 필요한 진단 과정을 거치지 못해 진단이 늦어질 위험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손바닥이나 손가락 혹은 발가락의 붉은 반점을 갖는 환자들이 거의 없고, 환자처럼 심하지 않은 미열과 전신 쇠약감만을 호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심내막염의 가능성을 처음부터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감염성 심내막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고, 심장 조직이나 판막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치료가 완료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균주에 맞는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하여 4~6주간 정맥 주사를 해야 하며, 항생제로 충분히 치료했더라도 감염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농양이나 인공 판막의 불안정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 심한 판막 손상에 의하여 심부전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심장 수술을 시행해야만 한다.환자는 이미 심한 판막 손상으로 심부전증이 발생했고, 균 증식에 의한 염증의 크기가 매우 커서 머리 혈관으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컸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심장 수술을 함께 하였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고 이제 막 20대로 접어든 여성의 가슴 한가운데에 흉터를 남기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흉부외과와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오른쪽 겨드랑이 밑 부분을 절개해 최소 절개, 최소 침습으로 판막을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임신 등의 문제로 최대한 환자의 판막을 살리는, 승모판막을 수선하는 수술을 하기로 했는데, 주변으로 유착이 심하고 균의 증식 덩어리가 크고, 판막이 많이 손상되어 있어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판막의 역류가 소량 남게 되었다. 그러나 추가적인 시술 혹은 수술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경과관찰을 하면서 지켜보기로 했다. 어릴 적에 엄마와 헤어진 후, 아빠와 살던 환자는 큰 심장 수술도 꿋꿋이 잘 견디고, 수술 후 한 달 동안 항생제 치료를 하며, 병원 생활도 정말 잘 지내 주었다. 가끔 면회를 오시던 아버지도 딸아이만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그래도 건강한 줄 알았는데 날벼락처럼 심장 수술이라니 딸이 너무 가여웠다 한다. 그래도 수술이 잘돼 환자도 그 아버지도 기쁜 마음으로 퇴원했다.이후 외래를 통해 남아 있는 판막의 역류를 경과관찰 하며 별일 없이 잘 지내던 환자는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결혼을 했는데 이후 몇 년간 임신이 안 된다며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체중이 10kg 이상 급격히 늘어났고, 그로 인해 혈압이 많이 높아지게 되었다. 높은 혈압에 의해 다시 심부전 수치가 증가하고, 남아 있던 소량의 판막 역류가 점점 심해지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혈압 약을 복용하게 되었는데(혈압이 높아지면 판막 역류는 심해지게 된다.) 숨도 다시 차고, 임신도 안돼 마음고생을 하던 환자를 보면서 같은 여자로서, 엄마처럼 용기를 주고 싶었다.“현재와 같은 혈압으로는 판막 역류가 더 심해질 수 있고, 현재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중독증이 올 수도 있어요. 자연적으로 임신하고 자연분만하는 것들이 당연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런 평범한 일상이 어찌 보면 더 어려울 수 있어요. 주변에 제 환자들도 난임이 많아요.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 환자의 건강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설령 이 상태에서 임신을 해도 심부전으로 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선 다른 인공적인 것들은 모두 하지 말고, 좋은 음식,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고, 가공식품을 줄이고, 짜게 먹지 말고 하루에 30분 정도는 빠른 걸음을 걷도록 해요.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하세요. 인연이 되면 분명 예쁜 아이가 생길 겁니다”환자는 남편과 꾸준히 빠른 걸음으로 걷기, 근력 운동 그리고 음식 조절을 했고, 따로 인공 수정을 위한 과배란 치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물론 난임 가족에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필요하고, 많은 기쁨을 주지만 현재 환자에게는 자신의 건강에 먼저 초점을 맞추어야 아이도 생길 거라 판단했다. 환자는 몇 개월이 지난 후, 다시 이전과 같은 체중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판막 역류도 다시 소량으로 줄게 되었으며, 혈압약도 중단하게 된 즈음 외래에 밝은 모습으로 나타난 환자는 어제 임신 테스트를 했는데, 임신이 된 것 같다며 내일 산부인과에 가보려 한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지금 임신 5개월이 된 환자는 복용하는 약 없이, 뱃속에는 예쁜 딸아이가 크고 있다. 출산할 때까지 심장은 내가 책임지기로 했으니 좋은 생각만 하고, 가벼운 산책과 식이 요법을 철저히 하기로 약속한 환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환자도 호흡곤란 없이 건강하고, 아이도 뱃속에서 잘 자라 세상에 나오길 기도해 본다.
2021.11.20 I 이순용 기자
바이든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1000만명분 구매해 무료 배포“
  • 바이든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1000만명분 구매해 무료 배포“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제약사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1000만명분을 구매했으며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사진= 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화이자가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충분한 양을 확보하기 위한 즉각적 조치를 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화이자도 이날 미국 정부가 자사 치료제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을 52억9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에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미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에서 미국 정부가 구입하기로 한 물량의 2배 규모이며, 화이자 치료제는 1명분에 530달러(약 62만원) 정도로, 머크 치료제(700달러)보다 저렴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 증상 발행 후 사흘 이내에 알약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89%의 효과가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행정부는 이러한 치료법이 쉽게 접근하고 무료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금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코로나19 퇴출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연말부터 내년까지 배포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대유행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물량이 충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다음달 18만명분을 생산하고 2022년 말까지 5000만회분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화이자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회사측은 이번주 일반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이 약을 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은 여전히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며 “오늘 백신을 맞으라. 안전하고 무료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021.11.19 I 장영은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