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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덴탈업계 침체국면 '디오' 홀로  폭풍성장...왜?
  • 국내 덴탈업계 침체국면 '디오' 홀로 폭풍성장...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디오(039840)가 해외 중심 전략을 유지하며 폭발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덴탈업계 전반이 내수 포화와 중국 시장 둔화, 선진국 진입 장벽 등 이른바 '삼중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돋보이는 성과로 여겨진다.19일 덴탈업계에 따르면 디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1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11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디오는 최근 매분기 인도, 포르투갈, 튀르키예, 러시아 등 디오의 주요 글로벌 전략 지역에서 평균 30% 이상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디오의 올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83% 증가한 42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디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반면 국내 덴탈업계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덴티움(145720)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감소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7% 줄었다. 이 기간 매출은 9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1.5% 소폭 증가했다. 사실상 외형성장이 멈춘 채 이익이 급격히 줄어드는 구조다.덴티스(261200)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었다. 영업적자는 9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메가젠임플란트도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누적 매출 2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49.3% 줄었다. 이데일리는 이날 디오의 핵심관계자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디오 현황을 짚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디오가 계속 호실적을 내고 있다. 기존 해외 영업망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가.△특별하게 변경된 내용은 없다. -경기 둔화 국면에서 해외 영업조직 확대만으로 매출이 크게 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결이 있나.△비결이라기보다는 교육과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후발업체라는 점이 시장 진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나.△임플란트가 후발업체라고 해서 품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있다. 영업을 잘 전개하면 특별히 어렵지 않다.-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메가젠 등 주요 업체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데 디오만 다른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타사는 각자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 보인다.-시장에서는 국내 덴탈 업계에 대해 내수 포화, 중국 시장 둔화, 선진국 장벽 등 ‘3중고’를 언급한다.△내수 시장이 어려운 것은 맞다. 다만 중국 붕괴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본다. 선진국 장벽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전보다는 개선되고 있다.-중국 시장 둔화는 전반적인 흐름 아닌가.△중국 시장의 성장성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급격하게 수요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는 A사와 B사에 한정된 이슈로 본다.-경쟁사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A사는 다른 사업에 진출하면서 임플란트 사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B사는 스트라우만과 가격 경쟁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B사가 가격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글로벌 기업 스트라우만은 예전엔 중국에서 최고가를 형성했는데, 최근엔 (정책을 바꿔) 중국에서 B사와 가격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B사 입지가 줄어들었다.-중국 2차 VBP(국가집중구매) 일정은 언제로 예상하나.△전혀 예상할 수 없다. 시행 시기나 결과 모두 알 수 없다.디오의 국가별 매출 동향. (제공=디오, 하나증권)-인도, 튀르키예, 포르투갈, 멕시코, 러시아 등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들 시장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인도는 전 세계 임플란트 기업이 모두 진출해 있다. 국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계속 성장하고 있다. 교육과 마케팅을 확대하며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튀르키예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인구가 약 8000만명이고 유럽에 거주하는 튀르키예 인구도 약 1000만명에 이른다. 중동과도 인접해 있어 확장성이 있다.-포르투갈은 어떤 의미가 있나.△국내 업체 중에서는 디오가 비교적 먼저 진출했다. 최근 국내 업체 중에 B사가 들어왔다. 유럽 내에서 치의학 수준이 높다고 평가받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멕시코와 러시아 시장은.△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 환자들이 시술을 받으러 넘어오는 경우가 많다. 러시아는 시장 규모가 크고 이미 국내 경쟁사가 진출해 큰 매출을 내고 있다. 디오도 성장성을 보고 진출했다.-이들 국가에서도 스트라우만과 경쟁하게 되나.△스트라우만은 프리미엄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다만 계열사를 편입해 비교적 저렴한 브랜드로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내년 사업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국내 시장은 불투명하지만 디오의 주력인 7개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30%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장에서는 내년 매출을 2000억원대 초반으로 추정한다. 달성 가능성은.△내부적인 사업 목표와 실제 가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025.12.26 I 김지완 기자
바이오 베팅한 개인 투자자 '울상'…증권가선 "저가 매수 유효"
  • 바이오 베팅한 개인 투자자 '울상'…증권가선 "저가 매수 유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이달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을 집중 매수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이차전지에 베팅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주요 바이오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온다.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재까지 보름여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다. 알테오젠(196170)을 457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에임드바이오(0009K0)(1570억원), 지투지바이오(456160)(1170억원), 펩트론(087010)(108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주가 흐름은 개인 투자자의 기대와 엇갈렸다. 이 기간 신규 상장기업인 에임드바이오를 제외하면 주요 종목 주가가 모두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이달 들어 21.01% 하락했고, 지투지바이오(-16.98%), 펩트론(-28.38%) 역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알테오젠은 최근 할로자임 테라퓨틱스가 제조 공정 특허에 대해 무효 심판을 청구하면서 주가 조정을 받았다. 이는 독일 법원이 알테오젠의 플랫폼 ALT-B4를 적용한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SC’에 대해 판매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직후 불거진 이슈다.펩트론도 기술평가 일정 변수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라이릴리와 진행 중인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 기술평가 계약의 평가 기간이 최대 24개월로 연장될 수 있다는 공시가 나오자 계약 성사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탓이다. 현주가는 고점 38만6000원(11월20일 종가) 대비 약 38% 하락한 상태다.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수급은 이차전지 대형주에 쏠리며 개인과는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각각 3050억원, 12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16.45%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도 2.87% 오르며 코스닥 지수(-1.24%) 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 이전, 임상 업데이트 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4일 시장에 상장한 에임드바이오(0009K0)가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알지노믹스(476830)도 따따블에 성공하면서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여전한 상황이다.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제약·바이오 섹터 조정은 기술 반환이나 임상 실패처럼 회복이 불가능한 악재보다는 특허 분쟁, 일정 지연 등 단기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 크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현재 구간은 장기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 중심으로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글로벌 빅파마들의 전략과 파트너십 방향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관련 기업들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바이오 우량종목은 수익률 확정 및 매수단가 리셋 후 재매수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 조정을 기회로 2026년에 성과가 기대되는 우량종목을 선별하여 비중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2025.12.18 I 신하연 기자
통상본부장, 네덜란드 찾아 물류 공급망 협력·투자 논의
  • 통상본부장, 네덜란드 찾아 물류 공급망 협력·투자 논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산업통상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3∼4일 네덜란드를 방문해 물류 협력, 현지 기업 지원, 반도체 등 투자 유치 등 활동을 벌였다고 5일 밝혔다.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덴하그에서 빈센트 피터 헤르트 카레만스(Vincent Pieter Geert Karremans)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먼저 여 본부장은 유럽 수출의 중추적인 항구인 로테르담항을 찾아 로테르담항만공사 최고경영자(CEO)와 인공지능(AI)이 적용되는 디지털 물류 전환,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 연료 벙커링 등에 대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로테르담에 있는 부산항만공사 공동물류센터를 방문해 메가젠임플란트 등 대유럽 수출기업 현지애로를 청취하는 등 현장점검을 통해 우리 기업의 공동물류지원사업 활용 현황을 확인하고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물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와 함께 한류 관련 K-뷰티, K-푸드, K-POP 기념품 등을 종합 판매하는 유통업체 ‘K-스테이션’을 방문해 현지에서 한류 상품의 진출 현황을 확인하고, 최근 매출이 급성장중인 삼양식품 현지 법인을 방문하여 유럽연합(EU) 식품인증 등 현지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 장벽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아울러 여 본부장은 IKEA 최대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INGKA의 투자사업회사인 INGKA 인베스트먼트와 그린 경제 분야 투자협력 확대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또 ASML의 1차 협력사이자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인 프로드라이브 테크놀로지의 CEO를 만나 한국의 AI 3대 강국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반도체 장비 모듈 분야 사업·협력 기회를 적극 발굴해주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여 본부장은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핵심광물·배터리 가치사슬 협력, 넥스페리아 관련 경제안보 현안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이 글로벌 기술·공급망 안정성의 핵심 축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국과 네덜란드 간 파트너십을 경제 안보와 반도체·배터리 등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다.여 본부장은 “양국은 기술·공급망·혁신을 축으로 하는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I 정두리 기자
‘4000 코스피 시대’ 증시 초강세에도 바이오는 정중동...돌파구는
  • ‘4000 코스피 시대’ 증시 초강세에도 바이오는 정중동...돌파구는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증시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사상 첫 4000 시대를 열었고, 코스닥도 900선을 돌파했다. 주가 강세 분위기와는 달리 바이오 섹터는 뚜렷한 영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바이오 3대장이라 일컬어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은 52주 최고가를 넘어서지 못하는 등 증시 상승세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바이오 시장 가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신약 개발 성공과 특허 문제 등의 불확실성 해결이 주가 상승 및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61 포인트 오른 4107.50을 기록했다. 지난 27일 사상 첫 4000에 진입한 이후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1년간 코스피 증가율은 약 61%에 달한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9.56% 증가한 900.42로 지난 1년간 약 21% 상승했다.이재명 정부가 집값 억제를 위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코스피 5000시대를 예고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옮겨가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분석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이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는데, 바이오 섹터는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다. 의료기기나 피부미용, AI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개별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기업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바이오 3대장, 삼성바이오·셀트리온·알테오젠 기대치 못 미쳐바이오 섹터 주가의 보수적인 움직임은 바이오 3대장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주가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난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실적 기업이자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월 31일 주가가 122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126만5000원에 미치지 못했다.지난해 4조5000억원대이던 매출이 올해는 약 6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영업이익도 올해 사상 첫 2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지만, 주가는 코스피 지수 증가율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068270)도 지난해 10월 31일 16만7892원이던 주가가 올해 10월 31일 17만5600원으로 52주 최고가인 18만8000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떠오른 알테오젠(196170)은 같은 기간 주가가 37만6500원에서 48만8500원으로 약 30% 올랐지만, 52주 최고가인 52만9000원에는 역부족이다.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제약·바이오 섹터의 대명제로 인식되는 신약 분야에서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약 개발이 아닌 CDMO 사업이 주력이고, 셀트리온 역시 최근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단계인 데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메인이다 보니 신약 모멘텀 측면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알테오젠의 경우 핵심 플랫폼에 대한 특허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최근 주가 추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로 CDMO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의 경우 지난해 10월 31일 주가가 532.60였지만, 올해 10월 31일에는 558.40으로 1년간 4.84% 오르는 데 그쳤다. 따라서 신약 개발 없이 갈수록 경쟁이 격화되는 CDMO 시장에서 큰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역시 경쟁사와 경쟁 제품 다수 등장과 가격 하락에 따른 장기적 사업성 악화가 예상된다.◇신약개발 드라이브 절실, 블록버스터 탄생이 기업가치 상승 이끈다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을 비롯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신약 상업화 성공과 블록버스터 개발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통 큰 투자를 통한 유망 바이오 기업 인수 같은 시도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삼성바이오의 경우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에피스를 분리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앞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에피스, 삼성물산이 공동 출자한 벤처 투자 펀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 기업 재규어, 센다, 브릭, 라투스, 아버바이오 등에 지분 투자한 것도 신약 개발을 위한 전략적인 포석으로 관측된다.업계 일각에서는 “삼성 같은 대기업이 신약 개발에 앞장서는 것이 업계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신약 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신속하게 확보, 경쟁력을 빠르게 갖추기 위해서는 글로벌 50위권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도 고려해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 사업 일변도에서 신약 개발 드라이브를 본격적으로 걸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신약 개발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ADC 등 최근 주목받는 신약 분야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르게 개발 능력과 신약 개발 시장에서의 브랜딩 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분석한다.알테오젠은 핵심 기술인 SC제형 변환 플랫폼 ‘ALR-B4’와 관련 할로자임이 MSD에 특허 소송을 제기해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MSD가 알테오젠으로부터 ALR-B4를 도입해 키트루다SC를 개발했는데, 할로자임이 자사 ‘MDASE’ 플랫폼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특허청(USPTO)에 특허무효심사를 청구했다. FDA가 특허분쟁 중인 키트루다SC를 허가하면서 MSD가 할로자임과의 특허소송에서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송이 끝날때까지 알테오젠은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리스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같은 국내 대기업이 신약 개발에 성공하고, 알테오젠이 특허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면 다양한 시너지는 물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이 보편적인 시각이다.업계 관계자는 “결국 바이오 섹터와 바이오 기업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신약이다. 국내 기업 중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에 성공한 곳은 없다. 그러다 보니 신약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평가절하돼 있다”며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보여준다면 주가를 비롯한 기업가치는 자연스럽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5 I 송영두 기자
‘넥스페리아 사태’ 일단 진정…중국 “진정한 해결” 촉구
  • ‘넥스페리아 사태’ 일단 진정…중국 “진정한 해결” 촉구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기업 자회사인 넥스페리아에 대한 행정 명령을 중단하면서 중국과 유럽연합(EU)간 갈등이 일단 진화하게 됐다. 중국은 네덜란드측 결정에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앞으로 진정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압박했다.네덜란드 나이메헌에 위치한 넥스페리아 본사 전경. (사진=AFP)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빈센트 카레만스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은 전날 넥스페리아에 대한 행정 명령 정지를 발표했다.카레만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유럽 및 국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한 후 넥스페리아에 발부된 행정 명령을 정지하는 건설적인 조치를 취할 적기라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당분간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인 윙테크가 인수한 네덜란드의 반도체 업체다. 앞서 지난 9월 미국은 대중 제재 차원에서 윙테크를 일명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후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의 자산과 지식재산권(IP)을 동결하고 경영권에 개입했다.중국은 이에 반발하면서 지난달부터 넥스페리아에 대한 칩 수출을 제한했다. 이후 넥스페리아는 중국과 EU 경제무역 갈등의 주요 현안으로 꼽혔다.하지만 최근 미·중 정상회담으로 경제무역 현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휴전 분위기가 형성됐다. 중국은 이에 넥스페리아에 대한 수출 통제를 중단했고 네덜란드가 경영권 개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중국 상무부는 이번 네덜란드의 행정 명령 중단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양국) 협의에서 중국은 글로벌 반도체 생산·공급망 혼란의 원인과 책임이 네덜란드에 있음을 강조하며 넥스페리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넥스페리아로 비롯된 글로벌 반도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중국과 EU는 넥스페리아를 비롯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희토류 등 수출 통제 등 다양한 경제무역 현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중 중국의 반발을 샀던 넥스페리아 문제가 일단 진정되면서 양측 협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다만 중국측은 여전히 네덜란드에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한 완전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 법원이 윙테크의 넥스페리아 통제권을 박탈한 잘못된 판결은 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핵심”이라면서 “네덜란드측이 진정한 건설적 해결책을 제시할 의지를 계속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유예 조치가 진정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네덜란드 측이 개입 이전 상태로 시장 상황과 안정성을 회복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의 젠 준보 중국-유럽 관계 센터 소장은 “네덜란드의 개입 중단 발표는 이전의 부적절한 행동을 감추려는 시도로 보이지만 개념 자체가 여전히 모호하다”면서 “중국이 지명한 회장과 경영진이 복귀할 수 있을지, 국유화 조치가 철회될지, 회사의 정상적인 지배 구조가 복원될지는 모두 네덜란드가 진정으로 개입을 중단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고 설명했다.
2025.11.20 I 이명철 기자
강세장 속 소외된 제약·바이오株…연말 반등 신호 보일까
  • 강세장 속 소외된 제약·바이오株…연말 반등 신호 보일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제약·바이오 종목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등 주도 섹터로 수급이 집중된 데다 지난해 대주주 양도세 이슈의 학습효과로 일찌감치 매도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특히 대형 반도체 종목이 지수를 이끄는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대형 제약·바이오 종목의 부진이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3.57%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2.29% 오른 데 반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다. 이는 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5.02%, 37.70%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끈 반면, 대장주 알테오젠을 포함해 코스닥을 이끄는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들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면서다. 종목별로 보면 알테오젠(196170)은 이달 들어 1.09% 하락했고, 이 기간 펩트론(087010)(-14.33%), 리가켐바이오(141080)(-4.48%), 삼천당제약(000250)(-6.96%) 등도 주가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인공지능(AI)·반도체에 이어 2차전지 중심의 자금 이동이 뚜렷한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은 상대적 소외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내 제약·바이오 종목 약세의 원인을 단순한 업황 부진보다는 수급 요인으로 본다. 또 타 섹터로의 자금 이동 외에도 지난해 대주주 양도세 매도 학습효과, 기술이전(L/O) 일정 지연 우려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지분 구조상 개인 대주주 비중이 높아 연말 양도세 이슈의 영향을 특히 크게 받는다. 다만 증권가는 이러한 조정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 속에 연말 하락 후 3주 만에 30% 가까이 반등한 사례가 있다”며 “현재 구간 역시 펀더멘털과 무관한 수급 조정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양도세 회피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11월 11일 이후 12월 9일까지 19.9% 급락했다. 그러나 빠져나갔던 수급이 점차 회복되면서 이듬해인 올해 3월 5일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저점으로부터 29.74% 상승하며 당시 신고가를 다시 썼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코스닥 바이오텍 지수는 9월 중순 이후 한 달 새 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나스닥 바이오텍 지수는 9% 올랐다”며 “이는 국내 시장의 ‘차익 실현(Sell on)’ 성향이 강화된 결과일 뿐, 구조적 부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이 구간이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라고 강조했다.특히 11월은 ‘바이오 학회 시즌’으로 꼽힌다. 미국과 유럽에서 World ADC(세계 항체약물결합체 학회), BIO-Europe(유럽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 Obesity Week(미국비만학회), AASLD(미국간학회) 등 주요 학회가 잇따라 열린다. 학회 기간 중 국내 기업들의 임상 결과 발표나 기술이전(L/O) 협약 소식이 전해질 경우, 투자심리 회복의 불씨가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아울러 정책 리스크 완화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사들과 약가 인하 합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실제 주가 반응은 ±2~3%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사례가 쌓일수록 시장 충격이 약화되고 불확실성도 빠르게 해소되며 제약·바이오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0.23 I 박순엽 기자
첨단제조·생명과학 분야 투자 늘리는 UAE…韓 기업 공략
  • [오일 Drive]첨단제조·생명과학 분야 투자 늘리는 UAE…韓 기업 공략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국내 첨단제조, 생명과학 분야 관련 기업, 스타트업, 투자자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UAE는 투자부를 중심으로 현지에 진출하는 관계자들에게 지원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과 UAE가 45년 이상 협력한 역사를 기반으로 이제는 투자 중심의 새로운 협력 시대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왼쪽부터) 21일 압둘라 알 누에이미 주한 UAE 대사와 무함마드 알 하위 UAE 투자부 차관이 ‘인베스트 UAE 로드쇼’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 “양국, 사업에서 투자로 협력 저변 확대할 때”21일 주한 UAE 대사관은 서울 드래곤 시티 호텔에서 ‘인베스트 UAE 로드쇼 : UAE-대한민국 첨단제조 및 생명과학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UAE 투자부, DP 월드, 아부다비 투자진흥청(ADIO), UAE 의약품청, 줄파르 등 다양한 현지 정부기관·기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바이오솔루션과 메가젠도 자리를 함께했다.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제조·생명과학 분야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UAE 내에서의 투자, 진출의 이점 등을 공유했다. 무함마드 알 하위 UAE 투자부 차관은 “UAE가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 △현대화된 규제 체계 △3개 대륙에 걸쳐 35억명 이상 소비자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양국의 파트너십이 이미 현실적인 성과와 영향을 만들어내고 있다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양국의 비석유 교역 규모는 530억달러(약 75조 6310억원)에 달했고, UAE는 한국의 혁신 주도형 경제에 대한 신뢰와 미래 비전에 대한 공감으로 300억달러(약 43조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약속했다”고 했다.압둘라 알 누에이미 주한 UAE 대사는 “대표적으로 에너지, 헬스케어, 첨단제조 분야에서 양국이 오랜 기간에 걸쳐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협력 확대를 일궈냈는데 특히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는 단순 무역협정을 넘어 혁신을 촉진하고 사업 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UAE 투자부는 간소화된 절차와 전략적 자문, 맞춤형 지원 서비스로 기업이 UAE에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UAE 투자부는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늘리는 방안을 골자로 하는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제조, 생명과학, ICT, 금융 서비스, 에너지, 물류·운송 등 6개 분야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이때 다니엘 셀러스 UAE 투자부 외국인 직접투자(FDI) 전문위원은 “현지 진출·투자 시 사업적 목표가 무엇인지, 대상 시장은 어디인지를 명확히 해야 함을 유념해 어느 도시에 그리고 어떤 자유경제특구에 법인을 세울지 등을 따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에 더해 “UAE가 자금 조달과 금융 섹터의 허브이기도 한 만큼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펀드가 200조달러(약 28경 5480조원)에 달하고 민간자본의 투자력도 상당하다”며 “일부 자유경제특구는 세금 감면은 물론 자금 조달과 현금 리베이트도 지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첨단제조·생명과학 기업 진출에 좋은 환경 구축”첨단제조와 생명과학 등 각 분야 기업이 진출할 때 이점을 짚어준 참석자들도 있었다. ‘해외로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제조허브로서의 UAE’로 첫 번째 패널토론을 진행한 앤더스 크론 DP 월드 사업개발 부문 부사장과 나디아 라셰드 ADIO 산업 파트너십 및 홍보 책임자는 제조업 분야 중소·대기업이 현지 진출 시 이점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UAE가 세계적 수준의 물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지리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기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나디아 라셰드 ADIO 산업 파트너십 및 홍보 책임자는 스타트업의 경우 글로벌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AC)들의 지원으로 스케일업에 유리하다는 점을 추가로 들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에게 시장 테스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셰이카 알 마즈루이 박사 UAE 의약품청 이사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규제적 프레임 워크가 국제 기준에 들어맞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UAE는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표준을 충족하는 기준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국은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지원 시설을 구축해 상용화를 견인하는 데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현지 합작법인(조인트 벤처·JV) 설립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위르겐 라우터바흐 줄파르 기업개발 및 전략 최고책임자는 “JV를 설립할 때 이미 현지에 있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들고 진출하는 게 아니라 현지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타겟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들고 와야 한다”며 “(UAE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하기 위해) 제품은 국제 표준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누구와 파트너를 맺을 것인지 양국 기업이 JV에 어떻게 이바지할지”라며 “현지에서 한국에 원하는 건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R&D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고, 반대로 UAE에는 제조업 역량이 충분한 기업이 상당하므로 이런 역량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10.21 I 박소영 기자
알테오젠·할로자임 넘는다는 아미코젠...히알루로니다제 11월이 분수령
  • 알테오젠·할로자임 넘는다는 아미코젠...히알루로니다제 11월이 분수령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맥주사(IV)를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인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중인 아미코젠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의 특허 기술을 회피한 차세대 기술로 틈새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092040)은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비공개된 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를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5년 전부터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나섰던 회사는 최근 독자 기술과 관련된 지식재산권 확보(IP)와 비임상에 본격 나서면서 새로운 도약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아미코젠은 차세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변이체 및 이의 용도’에 대해 지난 4월 국내 특허 출원을 마쳤고, 3~5개 신규 서열에 대한 글로벌 특허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4월 출원한 기술에 대해 변이체에 대한 효소 활성·열 안정성 등 핵심 데이터를 보강, 우선심사 청구를 완료했다.특허 우선심사 청구는 수년이 걸릴 수 있는 특허 심사를 몇 개월 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이번 특허 보완은 경쟁사의 회피 설계를 차단하고 권리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다. 유사 기술 침해를 예방하고 안정적 사업화를 위한 독점적 지위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은 2024년 약 10억 달러에서 2036년 약 120억 달러 규모(한화 약 16조원) 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지만, 이들과는 다른 혁신 기술로 후발주자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자료=아미코젠)◇분쟁 없는 특허기술, 할로자임·알테오젠 약점도 지웠다아미코젠의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기술과 근본적 차별성을 보인다. 즉, 특허 분쟁에 휘말릴 불확실성이 없다는 평가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활성과 생산성이 가장 중요하다. 효소를 개량해 이 부분을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은 모두 pH20이라는 효소를 활용하는데, 알테오젠은 pH20을 개량한 기술로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성과를 이끌어냈다.따라서 할로자임 및 알테오젠과는 다른 기술로, 활성과 생산성이라는 액티브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게 아미코젠의 과제다. 회사는 이를 pH20를 활용하는 것이 아닌 pH7을 활용해 특허를 회피했다. 효소 전문 기업인 아미코젠이 30년간 축척해온 효소 연구 역량이 이를 가능케 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는 체내 산성도(pH)가 낮은 pH5에서 반응한다. 이를 최소 PH7~7.5 정도로 개량해야 체내 혈중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며 “아미코젠은 pH20을 제외한 다른 효소로 활성과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특히 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약점도 보완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pH20을 활용한 할로자임과 알테오젠 제품은 활성과 열 안정성, 면역원성에서 한계를 보인다. pH20은 정소 유래 단백질로 태생적인 면역원성 때문에 항체 형성 문제가 존재한다. 중성 pH에서 낮은 효소 활성도와 열 안정성으로 인해 반복 또는 고용량 투여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열 안정성은 높을수록 제품의 안정성과 보관기간을 향상시키고, 면역원성은 낮을수록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투여 용량 제한도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높은 활성은 생산성을 향상시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미코젠은 정소 유래 단백질이 아닌 피부 유래 단백질로 이를 극복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pH20 기반이 아닌 신규 인체 유래 효소를 개량, 기존 제품의 특허에서 자유롭다. 유전자 특정 서열에 대해 특허를 확장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경쟁사의 PH7에서의 활성도가 보통 수준인 데 반해 아미코젠 기술은 활성도가 이들보다 높고, 열 안정성도 일부 개선된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하다. 면역원성도 거의 없어 부작용 감소 및 투여량 제한 문제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비공개 기업과 NDA 체결...11월 비임상 마무리 후 기술이전 본격화할로자임과 알테오젠이 관련 시장을 양분하는 모양새지만, 할로자임은 특허 만료가 임박해 아미코젠의 직접 경쟁 상대는 알테오젠이 유력하다. 알테오젠은 MSD, 산도즈, 다이찌산쿄 등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키투르다SC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적용돼 기술성 입증을 끝낸 상태다.아미코젠은 당장 알테오젠을 뛰어넘기엔 어렵지만,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올해 11월에는 기술이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회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당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과 비밀유지협약(NDA)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11월로 예측되는 비임상이 마무리되고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과 관련된 모멘텀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아미코젠 관계자는 “7월 비임상 CRO(코아스템켐온)와 연구 계약을 체결해, 동물 효능·안전성 등 후속 평가를 진행 중이며, 본격 GLP 비임상으로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CMC/GMP 구성→IND 자료화→임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SC 제형 최적화·공동개발/라이선스 아웃을 병행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전 협상에 관한 질문에는 “비밀유지협약(NDA)으로 인해 구체적 수량, 상대사명, 조건은 비공개다. 향후 핵심 마일스톤 도달 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22 I 송영두 기자
'귀멸의 칼날' 11일 연속 1위…올해 개봉작 전체 흥행 톱5 등극
  • '귀멸의 칼날' 11일 연속 1위…올해 개봉작 전체 흥행 톱5 등극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이후 1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 중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귀멸의 칼날)이 2025년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등극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은 전날 하루동안 8만 858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주차에 접어들며 평일 관객수가 약간 주춤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압도적 관객수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324만 2621명이다. 지난 1일 개봉 10일 만에 누적 315만 관객을 넘어선 ‘귀멸의 칼날’은 2025년 개봉한 영화 ‘좀비딸’,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야당’에 이어 올해 개봉작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안착했다. 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역대 일본 애니 국내 개봉 흥행 성적 4위에 등극했다. 또 올해 최단기간 100만, 200만,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관심이 집중된다. ‘귀멸의 칼날’ 3주차 현장 증정 포토카드.‘귀멸의 칼날’ 측은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3주차 현장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봉 3주차인 오는 3일부터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 주요 극장별로 한정 포토카드 세트가 증정된다. 한정 포토카드 세트는 3종 1세트 구성으로 극장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 조합으로 만나볼 수 있다. CGV에서는 ‘기유&탄지로’, ‘젠이츠&이노스케&네즈코’ 카드가, 롯데시네마에서는 ‘시노부&카나오’, ‘미츠리&오바나이’ 카드가, 메가박스와 씨네큐에서는 ‘겐야&사네미’, ‘무이치로&교메이’ 카드 세트가 제공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압도적 혈투를 펼치는 상현 혈귀들의 포토카드가 공통으로 증정되는 가운데, 실물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수집 욕구를 한층 끌어올린다. 3주차 현장 증정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각 극장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난 2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린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25.09.02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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