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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치료비부터 간병비까지...보험 활용 전략 제시
  • [건강365 닥터인사이트] 암 치료비부터 간병비까지...보험 활용 전략 제시
  •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평일 새벽 2시 방송 중인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에서 오늘은 일상 속 상해 사고, 고액 의료비로 이어지는 암 주요 치료비, 급증하는 간병비 부담까지 현대인의 삶에서 반드시 대비해야 할 3대 위험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출연자로는 원금융서비스 메이크원 소속 임지현 실장, 손효점 지점장, 명동일 이사가 출연해 각 분야별 핵심 보장 전략과 실제 사례를 토대로 한 실질적인 보험 설계를 제시했다.방송의 첫 번째 주제에서는 많은 시청자가 간과하는 상해사고의 위험성과 상해보험의 필요성이 소개됐다. 임지현 실장은 상해보험을 “보험의 본질에 가장 가까운 상품”이라고 표현하며, 일상에서 발생하는 골절·타박상부터 교통사고·근골격계 부상까지 대부분의 우연한 사고가 상해 보장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해 후유장해 담보는 3%부터 보장되는 구조로 준비하는 것이 활용도가 높고, 손가락 절단·십자인대 파열·척추 장해 등 실질적인 지급 사례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암 주요 치료비’ 특약이 심층적으로 분석됐다. 손효점 지점장은 암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기존 암보험의 공백을 보완하는 상품으로 암 주요 치료비가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방사선·항암약물 등 치료 행위가 있을 때마다 반복 지급되는 구조는 재발·전이 위험이 높은 현대 암 치료 패턴과 특히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중입자 치료 등 신의료기술 비용이 수천만~수억 원에 달하는 현실을 제시하며 “진단금 1회 지급 구조만으로는 장기 치료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해설했다. 세 번째 주제에서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 속에서 간병비가 새로운 사회적 부담으로 떠오른 흐름이 다뤄졌다. 명동일 이사는 “생존 기간은 길어졌지만 건강 수명은 정체된 것이 현실”이라며 간병비의 구조적 증가를 지적했다. 실제 간병비는 하루 10만~15만 원 수준으로 한 달이면 300만~400만 원, 장기 입원 시 연간 4000만 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가족의 생업과 경제를 동시에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간병인 지원일당·사용일당 두 가지 보험 구조의 장단점을 비교하며, 갱신형·비갱신형 선택 기준과 인건비 상승을 고려한 체증형 특약 활용 방법도 소개했다. 세 전문가들은 이번 방송에서 공통적으로 “상해·암·간병 위험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지만, 대비는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기술·가족구조·고령화라는 환경 변화 속에 보장 구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본인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보험 설계의 핵심이라는 점이 재차 강조됐다.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험"...소비자가 자주 놓치는 보장 항목은?
  • [건강365 닥터인사이트]"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험"...소비자가 자주 놓치는 보장 항목은?
  • 이데일리TV 건강 프로그램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 방송 캡쳐.[이데일리TV] ‘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를 통해 매일 새벽 2시에 방송 중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보험 준비의 기본 원칙부터 상해보험의 보장 구조, 최근 수요가 급증한 암 주요치료비 특약까지 실제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묻는 보험 전략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에프에이(IFA) 소속 심윤섭 FA, 금교진 FA, 유연수 FA가 출연해 연령·건강·재무 상황별로 필요한 보장 구조를 상세히 설명했다.방송은 먼저 보험 준비의 원칙을 짚으며 ‘불확실한 위험’과 ‘경제적 손실’이라는 두 축을 기준으로 어떤 위험에 보험이 필요한지 분석했다. 심윤섭 FA는 보험을 “예측 불가능한 위험으로 발생할 경제적 충격을 대비하는 제도”라고 정의하며, 발생 확률과 손실 규모로 구분한 4분면을 통해 가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사회 초년생·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은퇴 예정자 등 생애주기별 위험 요인을 제시하며 소득 상실·조기 사망·중대질병·장기요양 등 각 시기마다 다른 보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강상태·가족력·기저질환, 월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10% 내외) 같은 기본적 고려사항과 갱신형·비갱신형 상품 선택 기준 역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다.두 번째 주제에서는 상해보험의 구조와 소비자가 자주 놓치는 보장 항목이 소개됐다. 금교진 FA는 상해를 “우연성·급격성·외래성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정의하며 질병과의 구분이 보험금 심사에서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골절·수술·입원·후유장해·재활치료·MRI·CT 등 상해 특약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치아파절 제외 여부, 5대 골절 특약 같은 약관 차이도 짚었다. 이어 가장 청구가 많은 실제 사례로 빙판길 낙상, 스포츠 활동 중 인대파열, 교통사고를 소개하며 상해 재활치료비·수술비·후유장해 보장 등으로 지급된 보험금 구조를 설명했다. 그는 직업급수에 따른 가입한도 차이, 직업고지 누락 시 지급 거절 위험 등을 경고하며 “중대질병뿐 아니라 상해 담보도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마지막 주제에서는 최근 출시된 암 주요치료비 특약이 집중 조명됐다. 유연수 FA는 이 특약을 “수술·약물·방사선 등 치료 행위가 있을 때마다 반복 지급되는 구조”라고 소개하며 기존 암 진단금과 가장 큰 차이를 ‘1회 지급 vs. 반복 지급’으로 정리했다. 그는 조기 발견 증가로 재발·전이 위험이 높아진 현실을 설명하며, 진단금만으로는 장기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또 항암제·표적·면역치료, 방사선·중입자 치료 등 비급여 치료 비용이 연 수천만 원까지 발생하는 실제 의료비 데이터를 제시하며, 국가 산정특례가 급여 치료에만 적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암 주요치료비가 진단일부터 최대 10년 또는 만기까지 연 1회 이상 반복 지급된다는 점을 들어 “진단금과 병행하면 장기 치료·생활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서 세 FA는 공통적으로 “위험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준비는 지금부터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생애주기·건강상태·재무구조를 기준으로 각자에게 필요한 보장을 점검하는 것이 보험의 효율을 결정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건강365 : 닥터인사이트는 이데일리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 대상포진은 합병증으로 심각한 신경통 유발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에 증상없이 잠복해 있다가, 성인이 된 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해 생기는 질환이다. 한국에서도 50대 이후 환자가 급격히 늘고, 극심한 신경통과 합병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중요하다.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척추 신경절 등에 잠복해 있다가, 나이 증가, 암·당뇨·류마티스질환, 면역억제제·항암제 사용, 극심한 스트레스·과로 등으로 세포면역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특정 감각신경을 따라 이동해 피부에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을 만들며, 이 과정에서 신경염·신경괴사를 일으켜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전형적인 증상은 몸 한쪽에 국한된 통증으로,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감각이상이 먼저 나타나고, 수일 뒤 같은 부위에 붉은 반점과 작은 물집이 무리를 지어 띠 모양으로 생기는 양상이다. 주로 옆구리, 얼굴, 눈 주변에 많이 발생하며, 몸통, 다리 등 전신 어디에든 생길 수 있으며 간혹 드물게 내장기관을 침범하기도 한다. 대상포진 초기에는 발열·몸살·두통이 동반돼 감기나 심장·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드물게 발진과 수포 없이 띠와 같은 통증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초기 진단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가능한 한 빨리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하는 것이다. 발진·수포가 생기고 72시간(3일) 이내에 아시클로비르, 발라시클로비르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피부 병변 치유가 빨라지고, 장기 신경통(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 신경통 약(가바펜티노이드 등), 국소 마취 패치, 신경차단술을 병합해 통증을 적극적으로 조절한다. 안면신경, 눈 주변, 귀, 생식기 부위 등 중요한 부위에 생기거나, 면역저하자·고령자·임신부에서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구상 교수는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으로 위험을 상당 부분 낮출 수 있다. 만 50세 이상 성인 또는 만 18세 이상이며 심각한 면역저하가 동반된 성인(암,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투여)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나온 재조합 대상포진 사백신은 2회 접종으로 10년 이상 90% 이상의 대상포진 예방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 대상포진 생백신을 접종했다 하더라도 예방효과가 5년만 지나도 급격히 시간에 비례하여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추가로 재조합 대상포진 사백신을 새로 접종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현재 접종되는 재조합 대상포진 사백신은 과거의 대상포진 생백신과 다르게 암 치료, 장기이식, 류마티스질환 등으로 면역억제제를 쓰는 환자에서도 안전하게 접종 가능하다.이구상 교수는 “다만 백신이 100% 막아주는 것은 아니므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과로·과음·흡연을 줄이는 등 기본적인 면역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상포진은 환자 몸속에서 재활성화된 바이러스이지만, 수포가 터진 부위와 직접 접촉하면 수두에 걸린 적 없는 아이·임신부·면역저하자에게 수두를 옮길 수 있다. 따라서 수포가 완전히 마르고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는 발진 부위를 깨끗하게 가리고, 어린이·임신부·중증 만성질환자와의 밀접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대상포진은 피부 발진이 가라앉은 뒤에도 여러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신경이 분포하는 우리 몸의 어느 부위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눈·귀·얼굴 등의 신경에 침범하는 경우 반영구적 시력 손상, 청력 손상, 얼굴 근육 마비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통증과 함께 해당 부위 피부 감각이 이상해지는 것도 흔한 후유증이다.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감각 저하와 동시에 사소한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통각과민 등이 지속될 수 있다. 가려움, 화끈거림, 찌릿한 자극 등이 반복되면서, 옷을 입거나 샤워할 때마다 불편을 호소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또한 통증이 장기화되면 수면 부족, 불안, 우울, 사회적 위축 등 정신·정서적 후유증도 적지 않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피로가 겹치면서 업무·집안일·대인관계 유지가 힘들어지고, 일부에서는 우울증·불안장애로 치료를 받는 경우도 보고된다.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발진이 가라앉고 수주~수개월이 지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보통 1개월, 넓게는 3개월이 지나도 해당 부위가 불에 타는 듯, 전기가 오는 듯 아픈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이 통증은 옷깃만 스쳐도 견디기 어렵다고 표현할 만큼 심할 수 있으며, 수년 또는 평생 지속되면서 수면 장애, 우울, 심각한 일상생활 제한을 초래한다. 고령, 심한 급성 통증, 면역 저하 등이 있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대상포진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초기 적절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만으로 호전되고 합병증이 남지 않을 수 있지만, 고령이거나 통증이나 피부 수포가 심한 경우, 안면과 같이 주의가 필요한 곳에 발생한 경우 반드시 약물 용량의 조절과 신경차단술을 포함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이구상 교수는 “대상포진과 대상포진에 의한 합병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심각한 통증과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정도의 삶의 질의 저하를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50세 전후에 대상포진 백신 투여를 적극 고려해 대상포진이 의심되는 수포, 발진, 통증이 있는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0 I 이순용 기자
中 헨리우스, 앱클론 기술이전 'HLX22' 유방암 임상 본격화…"로열티 상승 기대"
  • 中 헨리우스, 앱클론 기술이전 'HLX22' 유방암 임상 본격화…"로열티 상승 기대"
  • 앱클론 홈페이지 이미지 (사진=앱클론)[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앱클론(174900)이 기술이전한 HER2 표적 항체 ‘HLX22’(AC101)가 위암에서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넓히며 기대 로열티 수익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상하이 헨리우스 바이오텍(Shanghai Henlius Biotech, Inc.)이 추진 중인 다양한 유방암 병용 임상에서 성과가 날 경우 HLX22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헨리우스는 지난 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HER2 표적 항체 HLX22와 HER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 'HLX87'의 HER2 양성 유방암의 1차 치료 목적 병용 임상 2/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이에 대해 소렌 브레겐홀트 엘리게이터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HLX22가 HER2 양성 유방암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임상 2/3상을 개시할 수 있게 된 것은 해당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진척을 의미한다. 임상 개발 범위가 더욱 확장되는 중요한 단계"라며 "마일스톤 및 로열티 등 수익 창출 가능성이 있는 HLX22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엘리게이터 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텍으로 스웨덴 룬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나스닥 스톡홀름(ATORX)에 상장돼 있다. 엘리게이터 바이오사이언스는 종양 표적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로 HLX22 상용화 시 앱클론이 헨리우스로부터 받는 라이언스 수익의 35%를 공유하는 권리를 갖고 있다. 앞서 엘리게이터 바이오사이언스는 앱클론의 AC101 초기 구조 기반 항체 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해 이러한 권리를 확보했다. HLX22는 HER2를 표적하는 항체로, 앱클론이 보유한 AC101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앱클론은 2016년 AC101의 중국 판권(217억원), 2018년 글로벌 판권(420억원)을 헨리우스에 이전했다. 이에 따라 앱클론은 AC101 개발 진척에 따른 마일스톤과 판매 로열티를 수령하게 됐다. 헨리우스는 HLX22로 공격적인 글로벌 임상개발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가장 먼저 상업화를 노리는 적응증은 위암으로 헨리우스는 지난 7월 전이성 위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미국 내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 해당 임상은 HER2 양성 재발성 또는 진행성 위암과 위식도접합부 선암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번에 중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HER2 양성 유방암 임상 2/3상은 HLX22와 헨리우스가 자체개발한 ADC HLX87의 병용요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을 통해 HLX22는 위암보다 매출이 훨씬 큰 유방암으로 적응증을 넓히게 된다. HER2-양성 위암 시장은 약 14억달러(2조원) 규모지만 HER2 타깃 유방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09억5000만달러(16조원)로 추정된다.그뿐만 아니라 헨리우스는 HLX22와 HER2 유방암의 표준치료제인 '케싸일라'의 병용 임상 2/3상 IND도 신청했다. 헨리우스는 '엔허투' 성공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부상하고 있는 HER2-저발현(HER2-low) 유방암 시장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헨리우스는 HLX22와 표준치료를 병용하는 방식으로 중국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헨리우스는 HER2 양성 초기 유방암을 타깃으로 HLX22+'퍼제타'(Pertuzumab, Perjeta)+표준치료 요법도 준비하고 있다. HLX22를 활용해 위암뿐 아니라 유방암을 포함한 HER2 시장 전반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앞서 헨리우스는 이르면 3년 뒤부터 HLX22의 해외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 목표치도 100억달러(14조6400억원)라고 발표했다. 이는 HLX22 글로벌 위암 임상 3상과 HER2-처발현 유방암 중국 임상 2상의 가치만 포함해 산정한 수치이다. 따라서 이번 HER2 양성 유방암 임상 2/3상이 개시될 경우 HLX22의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된다.HLX22의 전체 파이프라인 가치가 높아지면서 앱클론과 엘리게이터의 기대 수익도 동반 상승하게 됐다. 앱클론은 HLX22 매출의 러닝 로열티로 5%를 수령한다. 이 중 35%는 엘리게이터에 나눠준다. 헨리우스의 기존 목표 매출에 따라 앱클론이 최종적으로 수령할 로열티 수익은 연간 최대 3억2500만달러(4760억원)로 추정됐었다.앱클론 관계자는 "HER2 유방암은 위암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시장인 만큼 HLX22의 적응증 확장은 앱클론에도 매우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헨리우스가 적극적으로 유방암 병용 임상을 추진하는 만큼 HLX22의 상업적 가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I 김새미 기자
현대ADM, 가짜내성 기전 검증위한 첫 공식 항암 임상 돌입
  • 현대ADM, 가짜내성 기전 검증위한 첫 공식 항암 임상 돌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ADM(187660)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삼중음성유방암(TNBC) 및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페니트리움(Penetrium™)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 투여의 안전성 및 최대 내약 용량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0일 밝혔다.현대ADM바이오 CI. (이미지=현대ADM)이번 임상은 지난달 모회사인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가 최종 획득한 전립선암에 대한 임상승인과 함께 기존 항암 치료 실패의 원인으로 지적돼 온 현상을 가짜내성(pseudo-resistance)이라는 새로운 병리 기전의 극복을 인체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짜내성이란 항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치료 반응 저하를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나 약물 내성만으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개념을 말한다. 가짜내성은 항암제 반복 투여 과정에서 암조직 주변의 세포외기질(ECM)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면서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로 도달하기 어려운 환경이 형성된다는 병리 기전에 주목한다.페니트리움은 플랫폼형 신약 후보물질로 경직된 ECM을 연화시켜 암 미세환경의 구조적 장벽을 완화애 기존 항암제가 암조직 내부로 보다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전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현대ADM과 현대바이오는 그동안 미국암연구학회 (AACR) 참여를 통해 암종은 달라도 암주변조직에 ECM이 동일하게 암조직에 대한 방어막을 형성해주고 있고 페니트리움이 ECM을 동일하게 극복해주고 있음을 각종 비임상결과를 통해 밝혀왔다. 이번의 임상승인 취득은 페니트리움의 이러한 가짜내성 극복기전을 인체내에서 확인하는 임상 시작을 의미한다. 현대ADM의 이번 시험은 항암제 임상 1상으로 면역항암제와 함께 시행된다. 페니트리움이 가짜내성을 극복하면 면역항암제가 본격적으로 암조직을 치유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조원동 현대ADM 회장은 “페니트리움은 암의 유전변이에 의한 진짜내성 극복은 다른 항암제에게 맡기고 가짜내성 극복에 주력하는 신개념의 항암물질"이라며 "이번 유방암 페암 임상에서는 면역항암제와 같이 하지만 전립선암 임상에는 호르몬치료제와 같이 한다”라고 임상 전략의 의미를 밝혔다. 현대ADM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출발점으로 가짜내성 기반 항암 플랫폼의 임상 확대 가능성을 검토하고 다양한 고형암으로의 적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항암 치료가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전략에 머물러 왔다면 이번 임상은 치료 환경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항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임상적으로 판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바이오업계는 보고 있다. 조원동 회장은 “페니트리움 병용요법 임상은 비임상에서 증명된 페니트리움의 가짜내성 극복 기전이 인체에서도 적용되는지를 확인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짜내성을 진짜내성으로 오인해 온 80년 항암 치료의 최대 오류를 실증하고 새로운 항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I 신민준 기자
차바이오텍 자회사-티카로스, CAR-T 치료제 임상시험약 CDMO 계약
  • 차바이오텍 자회사-티카로스, CAR-T 치료제 임상시험약 CDMO 계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바이오텍의 자회사인 마티카바이오랩스는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티카로스와 위탁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마티카바이오랩스와 티카로스가 CDMO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차바이오텍)이번 계약으로 마티카바이오랩스는 티카로스가 개발 중인 고형암 표적 CAR-T 치료제 ‘TC091’의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해 공급한다.TC091은 티카로스 고유 플랫폼인 ‘클립 카’(CLIP CAR, Clamping-based Immune Synapse Potentiating CAR) 기술을 적용해, 종양살상 능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TC091은 비임상 연구단계에서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신약후보물질 연구과제로 선정됐고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2025년 7월 식약처 ‘바이오챌린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장원규 마티카바이오랩스 대표는 “티카로스의 혁신적인 고형암 CAR-T 기술과 마티카바이오랩스의 공정개발·제조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고형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CDMO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티카바이오랩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전문 기업으로 2018년 차바이오텍에서 분할 설립된 차바이오랩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일본, 한국에 글로벌 CGT CDMO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마티카 바이오’라는 CDMO 전문 브랜드를 전략을 펼치고 있다. 국내 사업은 마티카바이오랩스, 북미 및 글로벌 사업은 미국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가 담당하고 있다.마티카바이오랩스는 이번 계약 외에도 다수의 기업과 CDMO 계약을 협의하고 있고, 연내 2~3건의 추가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10 I 김진수 기자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약 IND 제출, '저평가' 선언에 반등
  • 삼성에피스홀딩스 신약 IND 제출, '저평가' 선언에 반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3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 종목인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 와이투솔루션(011690)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놈앤컴퍼니(314130)의 주가가 상승했다.*삼성에피스홀딩스 차트.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삼성에피스홀딩스, 시초가 회복세3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일 대비 24.21%(10만7000원) 오른 54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날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소식이 전해졌다.삼성에피스홀딩스의 첫번째 신약 파이프라인이며 내년 글로벌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100%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사업 외에도 신약개발사 자회사인 에피스넥스랩을 신설해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서 인적분할 재상장한 지난달 24일 주당 61만1000원에 거래를 개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당일 43만 8500원으로 장을 마감해 시총 약 20조원이 증발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큰 폭으로 주가를 회복했지만 아직 시초가에 도달하지 못한 점이 주목된다.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요리보고 조리봐도 저평가"라는 내용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 목표주가를 61만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격화되고 있기는 하나 시장을 확대하며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8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했고 2개의 바이오시밀러가 개발을 끝내고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다.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인 점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경쟁자 중 가장 빠른 임상 속도인 점을 짚었다. 그는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나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22년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잔여지분 전량을 인수할 때부터 기업인수가격 배분(PPA) 상각이 있었고 남은 상각비가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고스란히 삼성에피스홀딩스로 넘어온 점에서 연간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무형자산상각비가 반영되는 것을 감안했다.이러한 무형자산상각비를 반영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2027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추정 영업가치는 14조7632억원으로 현금성자산 2515억원을 더한 기업가치는 15조원에 이른다.여기에 주식수 248만여주를 고려하면 적정주가는 61만원으로 현재주가인 44만2000원 대비 상승여력이 36.9% 있는 것으로 계산했다.*와이투솔루션 차트.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와이투솔루션, 미국 자회사 효과로 주가 급등와이투솔루션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4.89%(525원) 상승한 4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6일 작성한 팜이데일리 ' 바이오 M&A 급증, 와이투솔루션 美 자회사 관심받는 이유' 유료 기사가 이날 주요 포털에 공개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국내 와이투솔루션의 미국 합작법인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Luxa Biotechnology)는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가 생산성·임상 성과 모두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이투솔루션은 지난 2019년 150억원을 투자해 룩사의 지분 50%를 확보했다.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RPESC-RPE-4W’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RPESC-RPE-4W는 성체 망막에서 유래한 RPESC(망막색소상피줄기세포)를 4주간 분화해 제조하는 방식으로, 회사 측에 따르면 기증자 1명으로부터 수천~수만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세포량을 생산할 수 있다.세포치료제임에도 기성품(Off The Shelf)에 가까운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춘 것으로 생산성과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룩사 치료제는 기술적 우수성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확인한 상태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최근 기술이전·지분투자·M&A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실제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학회에서는 복수의 빅파마와 기술이전 미팅을 진행했고 일부 해외 투자기관에서는 룩사 가치를 약 3억달러(약 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와이투솔루션 관계자는 "일부와는 기술·사업 협력, 투자, 라이선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해 온 것은 사실"이라며 "나스닥 상장사의 합병 제안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계약 전 단계에서 기업명이나 조건을 공개하면 공정공시 위반 우려가 있어 구체적 언급은 어렵다"고 말했다.*지놈앤컴퍼니 차트.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 지놈앤컴퍼니, 기술이전 파이프라인 마일스톤 수령할까지놈앤컴퍼니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7.29%(650원) 오른 44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별다른 공시나 보도자료가 없었음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개발사로 분하고 자체발굴 파이프라인의 조기 기술이전을 통한 사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2024년 5월 스위스 디바이오팜(Debiopharm)에 신규타깃 ADC용 항체 'Debio 0633'을 기술이전했고 올 2월에는 영국 일립시스파마(Ellipses Pharma)에 신규타깃 면역항암 항체신약 'GENA-104(EP0089)'를 기술이전했다.디바이오팜은 현재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며 일립시스파마는 임상 1/2a상을 클리니컬트라이얼에 등재해 약 190명의 임상피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파이프라인 두 개가 기술이전되어 하나는 임상이 진행 중이고 하나는 임상을 준비 중인데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될 시점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직은 시작단계"라고 말했다.
2025.12.10 I 임정요 기자
로봇까지 접목하는 中 AI의료...韓과 경쟁력 비교해보니
  • 로봇까지 접목하는 中 AI의료...韓과 경쟁력 비교해보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중국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들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엑스탈파이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이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와 2억5000만달러(3300억원) 규모의 신약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넘어 수백 대의 로봇이 24시간 돌아가는 자동화 실험실을 통해 실제 물질까지 만들어내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반면 한국의 AI 신약개발 산업은 여전히 플랫폼(소프트웨어) 위주의 사업 모델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이미 주가 폭락 등으로 한계가 드러난 플랫폼 모델을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 기업도 AI에 로봇이나 임상 능력을 더한 'AI 플러스 알파' 전략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엑스탈파이 신약개발 임상 로봇 제품 (사진=엑스탈파이 사이트 갈무리)◇ 중국 AI의료, 빅파마 계약 늘어나는 이유는중국 AI신약개발 기업들은 빅파마와의 대형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시네론 바이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최대 34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AI 기반 매크로사이클 펩타이드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찾는 계약이다. 헬릭손 계열 에아렌딜 랩스는 사노피와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개발을 위해 최대 18억달러 (2조7000억원)규모의 딜을 체결했다.엑스탈파이는 미국 도브트리와도 최대 59억9000만달러(8조8000억원) 규모의 협력을 맺었다. 여기에는 AI 설계뿐 아니라 로봇 기반 합성, 전임상 평가까지 포함된다.인실리코 메디슨은 AI가 설계한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후보로 미·중에서 2상 임상에 들어갔다. 아직 AI가 디자인한 신약이 허가까지 받은 사례는 없지만 대형 파트너십이 잇따르면서 개념 증명(PoC) 단계는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의료기기 측면에서도 AI와 로봇의 결합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과 유럽 합작사 시노-유러피안 마이크로로보틱스는 손바닥 크기의 초정밀 척추수술 로봇 스파인페커를 개발해 중국에서 3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무게 1.63㎏ 로봇 팔이 0.2㎜ 오차 범위로 척추경 나사를 삽입할 수 있다. 최소 침습 수술을 전제로 한 로봇 기술이다.국내 AI신약개발 기업과 중국 모델 비교표 (자료=각사)경쟁력의 원천은 압도적인 '데이터 생산 능력'이다. 기존 AI는 논문에 공개된 '성공한 실험 데이터'만 학습해 편향성 문제가 컸다. 하지만 엑스탈파이는 로봇을 이용해 실패한 실험 데이터까지 대량으로 확보하고 이를 다시 AI에 학습시킨다.엑스탈파이 리링위 총괄은 "논문 데이터는 성공한 케이스만 있어 AI가 세상을 반쪽짜리로 배울 수밖에 없다"며 "로봇 실험을 통해 확보한 방대한 실증 데이터가 우리의 가장 큰 무기"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14차 5개년 계획에 의료 AI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명시하고, 데이터 규제를 과감히 풀어주며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온코크로스 AI신약개발 모습 (사진=온코크로스)◇국내 기업의 대응방 'AI + α'가 살길... 물질 포트폴리오 다변화 필수반면 한국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내 AI신약개발 기업 상당수는 여전히 ‘플랫폼 사용료+공동연구 계약’ 방식에 머물러 있다. 제약사에 알고리즘 사용권을 제공하고 후보 물질을 함께 발굴한 뒤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나누는 구조다. 겉으로는 중국 기업과 비슷해 보이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중국 기업이 로봇 실험실과 전임상 수행 역량까지 묶어 파는 반면 한국 기업 다수는 실제 합성·실험은 외주에 의존한다.하지만 이 모델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실패한 모델로 간주되는 분위기다. 슈뢰딩거(Schrodinger)나 엑센시아(Exscientia) 같은 1세대 AI 기업들의 주가가 고점 대비 크게 하락하거나 매각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신약개발 AI의 짧은 역사 동안 최종 허가에 도달한 성공 사례가 아직 없다는 점도 단순 플랫폼 기업에는 부담이다. 미국·유럽의 일부 선도 업체들이 이 모델로 이미 성장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한국도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익명을 요구한 AI신약개발 업계 한 전문가는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단순히 후보물질만 찾아주는 AI'는 매력도가 떨어졌다"며 "제약사들은 이제 AI가 찾은 물질이 실제 실험실에서도 효과가 있는지(Wet Lab 검증), 임상까지 갈 수 있는지 확실한 근거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최근 업계에서는 “AI 소프트웨어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로봇이 실제 물질을 합성하고 전임상까지 대행하는 ‘패키지’를 내놓는 중국식 모델이 빅파마에 먹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경쟁력을 갖추려면 세 가지 충분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먼저 질환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은 섬유증, 면역질환, 항암제 등에서 AI 모델을 깊게 파고든다. 한국도 희귀질환, 아시아인에 많은 간질환·위암 등에서 ‘질환별 특화 AI’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국내 한 AI신약개발 업계 관계자는 “알고리즘만으로는 파트너 제약사 입장에서 투자 회수(ROI)를 설득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AI를 넘어 실제 물질과 전임상 데이터까지 가져가는 ‘AI+α’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물질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필수 요소로 꼽힌다. 국내 AI 기업 다수는 아직 소분자 중심으로 알려졌다. 펩타이드·항체·이중항체 등 복합 물질까지 겨냥한 설계·최적화 플랫폼을 갖춰야 빅파마와의 딜 사이즈를 키울 수 있다. 릴리가 엑스탈파이와 새로 맺은 계약도 항체 기반 바이오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마지막으로 로봇·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해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해야 빅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AI가 설계한 분자를 실제로 합성·평가하지 못하면, 결국 서비스 회사에 머문다. 반대로 자동화 실험실을 갖추면 △합성·평가 속도 향상 △실패 데이터 축적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중국이 ‘AI 두뇌+로봇 몸’ 모델로 성장한 배경이다.AI신약개발 한 관계자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플랫폼 중심 전략을 계속 유지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협상력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AI신약개발 기업이 실제 물질과 전임상 데이터를 쥔 ‘리드 파트너’가 될지 아니면 단순 알고리즘 제공 하청업체로 남을지 기로에 서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I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 고속성장 밑거름 비만치료제로 ‘제2의 도약’ 나선다⑥
  • 한미약품, 고속성장 밑거름 비만치료제로 ‘제2의 도약’ 나선다[1등 K-바이오]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은 단순한 성장기를 넘어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기’에 들어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AI·로봇·세포·유전자기술을 융합해 2030년까지 수출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글로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번 시리즈 ‘1등 K-바이오’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 의료기기, 뷰티헬스 산업을 대표하는 11개 선도 기업을 통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각 기업이 축적해온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온 여정을 깊이 있게 탐구했다. 이 기획은 ‘한국 바이오 혁신의 최전선에 선 기업들은 누구이며, 이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편집자주] “국내에서 제약·바이오기업 중 연구개발(R&D)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고, 성과도 내는 곳은 많지 않다.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꼽자면 한미약품(128940)을 들 수 있다.”최근 인터뷰를 진행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에게 국내에서 주목해야만 하는 제약·바이오사 한 곳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그처럼 첫 번째로 꼽지 않더라도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적이 방증한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4955억원과 2162억원으로 국내 제약사 중 ‘톱5’(매출 기준)에 올랐다. 바이오기업을 포함해도 10위권에 포함된다. 본격적인 기술수출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최근까지 거둔 기술료수익은 8000억원에 육박한다. 1973년 6월 한미약품의 모태인 임성기제약회사를 창업했던 고(故) 임성기 회장의 “우리 손으로 ‘더 좋은 의약품’을 개발하자”라는 경영철학 아래 복제약부터 시작해 합성신약 등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신약개발 원천기술 확보까지 차근차근 이뤄낸 결과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수익성 높은 파이프라인, 3000억 달러 시장 겨냥여기까지였으면 한미약품을 국내 최고의 제약·바이오사로 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후발주자로서 그들과 같은 출발선에 서려는 준비작업으로 평가된다. 내년부터 진정한 신약개발사로서 변모를 시작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와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성과들이 속속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약품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보다 더 높은 성장 가치를 내재하고 있다고 일각에서 분석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여줄 다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활성화된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총 28개다. 이 중 21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큰 비만·대사(6개)와 항암 관련 치료제(15개)다. 이중 글로벌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시장만 따져도 2030년께 3000억 달러(약 428조원) 규모가 갖춰진다. 한미약품이 2026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는 근거도 비만치료제에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비만치료제를 내년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앞선 임상에서 글로벌 기업의 비만치료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효능을 입증한 만큼 상업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한미약품의 기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중간 톱라인 데이터에 따르면 투약 40주 차에 5% 이상 체중이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위약 14.49%)였으며, 10% 이상 몸무게가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이었다. 기존 약물 대비 안전성도 높았다. 기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들의 경우,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사례 발현 비율이 높다. 반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관련 이상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적은 결과가 확인됐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심혈관계 안정성 연구(CVOT)에서 주요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사건 발생 위험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장점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로 출시 첫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경기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직접 생산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비만/대사 파이프라인 진행상황. (자료=한미약품)◇글로벌 시장 겨냥 비만치료제도 개발 속도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이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과체중 및 비만 1단계에 최적화된 에페글레나타이드 △근손실을 최소화하며 체중 감량 효능을 극대화한 삼중작용제 ‘HM15275’ △체중 감량과 근육량 증가를 동시에 유도하는 세계 최초 기전의 신약 ‘HM17321’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경구·패치형 제제 △디지털 융합의약품 등이 있다. 이중 HM17321은 지난 9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절차에 들어갔다. 상용화 목표 시점은 2031년이다. HM17321은 단순히 근손실을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기존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근육량 증가’와 ‘지방 선택적 감량’을 동시에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성 확대를 위한 기술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가장 기술수출이 유망한 파이프라인으로는 항암제가 있다. 북경한미약품이 공동개발하는 PD-L1과 4-1BB 동시 표적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BH3120’, 단백질(제스트 동족체 1/2) 2개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저해제 ‘HM97662’, 인터루킨-2 유도체 ‘HM16390’,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HM99462’ 등이다. 신약개발사의 근간인 R&D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2022년 1779억원(매출 비중 13.4%) 이었던 R&D 투자금은 2023년 2050억원(13.8%), 2024년 2300억원(14.4%)으로 확대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1000억원 이상을 R&D에 사용했다. 이는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항암제와 비만치료제, 희귀질환치료제 등 한미약품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큰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어,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이 같은 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I 유진희 기자
노보메디슨,  ‘포셀티닙’ 기반 병용요법, 초기 안전성·항종양 신호 확인
  • 노보메디슨, ‘포셀티닙’ 기반 병용요법, 초기 안전성·항종양 신호 확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약개발 기업 노보메디슨은 미국 올란도에서 열린 제 67회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R/R PCNS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포셀티닙(poseltinib) 기반 3제 병용요법의 초기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POTENTIAL-P(포텐셜-P) 임상 2상의 안전성 리드인(safety lead-in)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PCNSL)’ 환자군에서 임상적으로 관리 가능한 안전성과 초기 항종양 활성을 동시에 확인한 결과이다.PCNSL 환자의 다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으로, 질환 특성상 T세포 기능 저하, 항원제시능 감소, 조혈계 기능 약화 등 “면역노화”가 급속히 누적된다. 이로 인해 기존 고용량 항암요법의 적용이 제한되고 재발률이 매우 높아,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뚜렷한 표준치료가 없는 대표적 미충족 수요 영역으로 꼽힌다.포셀티닙은 BTK, TEC, BMX 등 다중 키나아제(MULTI-TEC)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BTK 억제제 대비 넓은 타겟 범위, 높은 뇌 투과율, 낮은 부작용 프로파일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인 저분자 화합물이다.본 발표는 포셀티닙, 레날리도마이드, 리툭시맙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리드인 데이터(6명)를 담고 있으며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고 Grade 3/4의 이상 반응은 2명의 환자에게 발생하였으나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없어 양호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노보메디슨 관계자는 “R/R PCNSL은 고령과 면역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누적된 난치성 질환으로, 기존 치료 전략만으로는 생존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며, “포셀티닙의 다중 키나아제 억제 기전과 CNS 투과 특성은 이러한 병태생리에 적합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포셀티닙은 올해 2월에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었고 6월에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임상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돼 2상 임상 비용을 지원 받아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노보메디슨은 1만4000명 규모의 CHIP 기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면역노화 연구 및 면역노화로 인한 혈액암 및 혈액질환의 정밀의학 치료제를 개발하는 후기 임상단계 바이오텍이다.
2025.12.09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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