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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집값 욕 많이 먹어"… ACT 정성구 대리 '서울 자가' 가능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가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다.”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발언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책과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10·15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여의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의 고민처럼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서, 최근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서울 자가 김부장)’는 20·30세대에겐 더이상 현실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 중에서 김낙수 부장은 ACT라는 대기업 통신사를 다니며 서울 강동구에 내 집 마련을 한 1972년생으로 묘사된다. 실직 후 상가 분양 사기를 당해 10억원이 넘는 빚이 생겼지만, ‘서울 자가’를 팔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종 부동산 규제와 대출 조이기 등으로 김낙수 부장의 오른팔을 자처하며 극중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초중반의 입사 6년차 정성구 대리는 김 부장처럼 ‘서울 자가’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JTBC 드라마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장면 캡처(출처=JTBC 유튜브 영상)(자료=JTBC)◇서울 아파트값 매년 7%↑…대기업 연봉 상승률 능가6일 KB부동산 아파트 월간 시세에 따르면 올 들어 1~11월 서울 아파트 값은 10.09%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상승률 기준으로 2021년 16.40%, 2018년 13.56%, 2020년 13.06%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인 올 7월 이후 상승률도 4.66%에 달한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를 넘나들고 있다. 강남구는 전년 말 대비 20.52%, 송파구 23.15%, 서초구 16.86%에 달한다. 또 이른마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구(16.76%), 용산구(16.20%), 성동구(22.53%)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이 같은 서울 아파트의 높은 상승률로 인해 통신 3사 중 한 곳을 모델로 한 서울 자가 김부장 속 ACT 입사 6년차 정성구 대리는 ‘서울 자가’를 구입해 결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통신 3사 중 한 곳을 모델로 한 ACT 입사 6년 차 정 대리의 추정 연봉은 약 6800만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 3분기 아파트를 매수한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689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주담대를 받아 산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9억 2500만원이었다.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근거로 정 대리의 현재 연봉을 기준으로 한 푼도 안 쓰고 모았을 때 서울에서 중위가격 아파트를 사려면 16년이 걸린다.문제는 서울 아파트값이 2000년 이후 연평균 6.8% 가량 지속 상승해왔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통신 3사 연봉 상승률은 5% 안팎으로 물가 상승률(2.0~2.3%)보다는 2배 이상 높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봉보다 집값이 더 올라가 해가 갈수록 집을 사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올 3분기 소득 분위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1분위 131만 3000원, 2분위 302만 4000원, 3분위 461만 3000원, 4분위 664만 3000원, 5분위 1158만 4000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12억 3900만원)을 기준으로 한 분위별 PIR은 1분위 91.2년, 2분위 49.7년, 3분위 36.8년, 4분위 27.9년, 5분위 17.0년 등이었다. 소득 상위 20%에 속한 가구도 서울에서 평균 가격 아파트를 사는데 한 푼도 쓰지 않고 17년이 걸리는 것이다. 그보다 소득이 낮은 1~4분위 가구는 ‘서울 자가’가 불가능에 가깝다.올 1~11월 누적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비교. (자료=KB부동산 시세)◇정부 규제로 대기업 직원도 대출 4억원 이상 불가집값 상승과 함께 정 대리의 ‘서울 자가’ 입성을 가로막는 또 다른 걸림돌은 대출 규제다. 6·27 대책으로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주담대는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으로 대출 한도는 더욱 줄었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LTV 한도가 40%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정 대리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보다 낮은 10억원 짜리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대출을 최대 4억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현금 6억원을 입사 6년차 대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정 대리가 실제 대출 4억원을 받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연봉 6800만원 기준으로 30년 원리금균등상환 4억원 주담대(금리 4.2% 적용)는 DSR이 34.5%로 매달 내야할 돈이 196만원 수준(연 2350만원)이다. 만약 정 대리가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4억원을 다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실제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가상 금리로 계산해 상환 능력을 따지기 때문에 한도는 더 축소될 수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낙수 부장이 ‘서울 자가’를 마련한 강동구처럼 아파트 시세가 15억~25억원 선에 형성돼 있는 강남권에 30대 정 대리가 ‘서울 자가’를 마련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며 “30대 초중반 직장인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아파트값이 5억~7억원 수준의 강북권 구축이 현실적이지만 이조차 대출 규제 등으로 현금을 2억원 이상은 모아놓아야한다”고 말했다.(자료=JTBC)
- 연말 강남·분당도 나온다는데…비규제 지역 청약 '넣어, 말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한 해 마무리를 앞둔 12월 수도권 곳곳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잡히면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활용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단 월초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하 10·15대책) 영향권 밖인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활기를 띤 가운데, 서울 등 규제지역 단지들도 연내 분양을 저울질 중인 곳들이 적지 않아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달 초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경기도 민영 아파트 단지는 총 9곳으로, 이중 8곳이 10·15대책 영향권 밖 비규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에 주택담보대출 한도제한, 담보대출비율(LTV) 축소 등 고강도 규제가 적용된 가운데, ‘비규제 지역’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자들의 이목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우선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8-32번지 일원에 GS건설이 공급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인근 동안구는 규제 사정권에 든 반면 비규제 지역인 만안구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단지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101㎡ 639가구를 일반분양(이하 특별공급 포함)한다.10·15대책 ‘풍선효과’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는 화성시에서는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또 △김포시 북변동 ‘김포북변 칸타빌 디 에디션’(1순위 청약 접수 3일) △부천시 오정구 ‘여월 중앙하이츠 아르비채’(5일) △이천시 증포동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9일)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9일) △시흥시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9일) 등이 청약일정을 확정 지은 상태다. 규제지역에선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에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지난 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총 191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46~84㎡ 9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이번 10·15대책 규제에서 완전히 빗겨나 있는 인천광역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8단지’와 서구 원당동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가 분양에 나섰다. 다만 비규제 지역 단지라 해서 분양이 모두 흥행할진 미지수다. 비규제 지역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성,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 분양가 등 수요자들의 또 다른 주요 기준에도 부합해야 해서다. 실제로 앞선 단지 중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와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각각 0.81대 1, 0.7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터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조감도.(사진=GS건설)또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은 비규제 지역임에도 지난달 11일 1순위 청약에서 856가구 공급에 1032건의 청약통장을 모으며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4~5일 진행한 경기도 파주시 ‘운정 아이파크 시티’ 1·2순위 청약 역시 2897가구 공급에 166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연말 규제지역 내 주요 입지에서도 분양에 돌이하는 단지들도 여럿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 △서대문구 ‘드파인연희’ △서초구 ‘아크로드서초’ △서초구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 등 핵심 입지 단지들의 분양이 예고된 상황. 경기도에서도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 단지인 ‘더샵 분당센트로’를 비롯해 용인시 수지구 ‘수지자이 에디시온’, 수원시 장안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등이 이달 중 분양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한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 985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이중 2만 5887가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1만 7756가구 수준일 것으로 봤다.
- 자이S&D, 735억 규모 공덕역 주상복합 공사 수주…"목표 달성 눈앞"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자이S&D가 올해 수주 목표를 당초 2조 1000억원에서 2조 8000억원으로 33.3% 상향 조정한 이후 735억원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권을 따내며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섰다.공덕역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 조감도.(사진=자이S&D)자이S&D는 서울 마포구 도화동 16-1 일원 178가구를 공급하는 735억원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마포구 망원동 모아주택 수주에 이어 연이은 성과로, 중소 규모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게 자이S&D 설명이다.이번 사업은 공덕역 1번 출구에서 불과 20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주요 업무지구와 가깝고 마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와 인접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다. 경의선숲길, 소공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와 더불어 염리초, 동도중, 서울여중고, 서울디자인고 등 우수 학군이 반경 600m 내에 밀집해 있다는 점도 높은 경쟁력으로 꼽힌다. 2026년 1월 착공, 202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 발주처인 에스시티공덕PFV는 유수의 기업과 금융사가 출자해 재무적 안정성까지 갖췄다.자이S&D는 이번 사업 수주에 힘입어 지난 11일 공시한 올해 수주 목표 2조 8000억원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세부 사업부문별로 △건축부문 1조 5000억원 △주택부문 1조 500억원 △홈솔루션부문 2500억원 등 목표를 조정했다. 이외에도 자이S&D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택부문에서 1조원 수주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이르네’ 주택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자이S&D 관계자는 “올해 수주실적은 최근 5년간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의 2조 8000억원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중소 규모 도시정비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년에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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