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873건
- 쿼드쎄라, 브랜드 모델로 ‘ITZY 유나’ 선정… 1020 세대 공감형 브랜드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쿼드쎄라(Quadthera)는 걸그룹 ITZY 멤버 유나를 브랜드 공식 모델로 선정하고 1020 세대를 위한 공감형 브랜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당신의 피부를 위한 첫 번째 루틴(The First Routine for Your Skin)’이라는 슬로건 아래, 젊은 세대가 피부 관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쿼드쎄라는 원조 물방울 초음파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로서 30년간 축적한 초음파 기술력을 바탕으로, 8월 신제품 ‘틴즈(TeenZ)’를 출시한다. ‘틴즈’는 1020 세대를 타깃으로 한 입문용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로,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간편하게 피부 관리 루틴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 편의 성과 가격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며, 쿼드쎄라의 독자적인 물방울 초음파 기술력이 담겨 있다.브랜드 모델로 선정된 유나는 밝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와 트렌디한 스타일로 1020 세대뿐 아니라 MZ세대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솔로 앨범 ‘Ice Cream’을 발표하며 음악적 매력을 확장했고, 8월부터는 tvN 드라마 ‘최애의 사원’에서 배우로서도 활약 중이다. ITZY는 마카오, 타이베이, 런던, 암스테르담, 파리, 프랑크푸르트,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층을 넓히고 있다.특히 유나는 과거 Y2K 콘셉트 ‘U-Go-Girl’ 무대와 스타일링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캠페인에서도 Y2K 감성을 반영한 화보와 콘텐츠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쿼드쎄라는 유나와 함께 ‘가장 빛나던 나를 만나다(For your timeless youth)’라는 메시지를 담아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피부 관리 습관을 제안한다.쿼드쎄라 관계자는 “유나는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콘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델”이라며 “30년 초음파 기술력을 담은 ‘틴즈’와 함께 누구나 쉽고 즐겁게 피부 관리의 첫걸음을 내딛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쿼드쎄라는 ‘당신의 피부를 위한 첫 번째 루틴’이라는 슬로건 아래, 피부 관리의 시작부터 일상 속에서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며 물방울 초음파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 35kg 장비 메고 30초 만에 출동…한강 '골든타임'을 지키는 사람들 [땀.땀.땀.]
- 빛나는 무대 뒤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땀.땀.땀.]은 우리 사회 곳곳의 최전선에서 정직한 노동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아갑니다. 화려한 결과에 가려져 자각하지 못했던 현장의 숨은 가치 그리고 그곳에 흐르는 진짜 프로들의 땀방울을 기록합니다. <편집자 주>뚝섬수난구조대 대원들이 출동을 앞두고 수중 장비 착용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누군가에게 한강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레저를 즐기는 공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잔인한 장소입니다. 우리는 그 완전히 다른 두 세계가 교차하는 수면 위에서 생과 사의 경계를 지키고 있습니다.”35kg이 넘는 중장비를 짊어지고 칠흑 같은 물속으로 몸을 던지는 8년 차 베테랑 최재성 소방교는 수난구조대의 일터를 이렇게 정의했다.지난달 27일 장마 끝자락의 평일 아침. 본지가 찾은 서울 광진구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상황실은 들어서자마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강 수면 위에 위치한 청사 내부는 끊임없이 울려대는 전화벨 소리와 무전기 너머의 거친 음성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대교 난간에서 서성이는 사람이 있다” “수상 레저 기구가 허가 구역 밖으로 떠내려간 것 같다”는 등의 119 신고와 위치 확인 무전이 끊임없이 오갔다. 상황실 모니터에 찍힌 위치 좌표를 주시하는 대원들의 눈빛은 매섭게 빛났다. 출동 신호를 대기하는 구조대원들의 표정 역시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었다.대원들은 출동 벨이 울리면 30초 이내로 출동 준비를 마친다. (사진=김주환 기자)찰나의 순간 생사가 갈리는 이곳 한강 최전선에는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흐르는 육상과 달리 팽팽한 중압감이 감돌고 있었다.출동 벨이 울리고 보트에 올라타 현장으로 달리는 시각, 대원들의 머릿속은 복잡한 상념 대신 ‘구조 대상자의 위치’ 단 하나로 단순해진다. 구조 대상자가 수면 위에 떠 있는 고작 5분 남짓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함이다.현장에서 체감하는 이 5분의 시계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흘러간다. 옷이 얇아 신속히 가라앉는 여름철과 패딩의 부력으로 수면에 조금 더 머무는 겨울철 등 계절별 수색 조건을 찰나의 순간 판단하며 대원들은 강물 위를 질주한다. 단 1초 차이로 생사가 갈리는 가혹한 현장이지만 이 가혹함을 견디게 하는 것은 삶의 끝자락에서 누군가를 건져 올렸을 때의 보람이다.누군가에게 한강은 낭만적인 공간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삶의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장소다. 어둠을 틈타 대교 위에 홀로 서는 비극적인 순간 속에서도 대원들은 어떻게든 생명의 줄기를 낚아채야 한다.최재성 소방교가 수난구조대원으로서의 경험과 회고를 전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8년간 수많은 현장을 누볐던 최 소방교의 기억 속 가장 짙게 남아 있는 순간은 어느 대교에서 투신한 초등학생을 무사히 구조했던 날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해 물에 떠 있던 아이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아이가 떨리는 입술로 그러더군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 게 너무 두려워서 순간적으로 뛰어내렸는데 막상 물에 빠지니까 너무 살고 싶었다고요. 잠시 후 현장에 도착한 부모님과 아이가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데 그 장면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제 삶의 가장 큰 보람입니다.”구조된 이들은 대부분 극심한 충격으로 말문을 닫는다. 대원들은 이들을 체온 회복실로 안내해 체온을 올린 후 지상 구급대와 경찰에 신병을 인계한다. 수면 위에서 생명을 구하고 안전하게 육상으로 인계하는 순간, 차가운 강물 위에서 주어진 이들의 소명은 비로소 완성된다.◇35kg 장비와 1cm 시야…칠흑의 ‘수중 사투’그러나 모든 출동이 기적 같은 환희로 끝나지는 않는다. 환희 뒤편에는 가혹한 현장의 애로사항과 구조대원들이 감내해야 할 직업적 고뇌가 짙게 깔려 있다.실제로 수난구조대원이 현장에 투입될 때 착용하는 수중 장비의 무게는 상상을 초월한다. 체온을 유지하는 드라이슈트부터 오리발, 부력 조절기(BC), 공기 탱크, 호흡기, 랜턴, 비상용 나이프와 웨이트 벨트까지 합치면 무려 35~40kg에 달한다. 육상에서는 걸음조차 옮기기 힘든 중량이다.하지만 대원들은 이 무게를 견디며 수면 아래 칠흑 같은 어둠 속으로 스며든다. 일반적인 119안전센터가 육상 구조를 담당한다면 이곳 수난구조대는 물이라는 특수하고 예측 불가능한 환경을 상대한다.최재성 소방교가 드라이슈트와 수중 장비를 착용한 채 한강 수면 아래로 잠수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겉보기엔 평온해 보이지만 바다와 연결된 한강은 조수간만의 차가 커 시시각각 수위와 유속이 변한다. 특히 장마철 방류 시기에는 거친 물살이 소용돌이치고 수심이 최대 4m까지 차이 나기도 한다.“많은 분이 모르시지만 한강 아래는 말 그대로 뻘밭입니다. 대원이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바닥 흙먼지가 피어올라 강력한 랜턴을 켜도 눈앞 1cm 앞이 보이지 않죠. 낮이든 밤이든 물속은 똑같이 깜깜합니다. 손목에 찬 다이버 컴퓨터의 배터리가 나가버리면 내가 얼마나 깊이 내려왔는지, 질소 마취에 걸리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극도의 위험에 노출됩니다.”한강 바닥에서의 수색은 오직 ‘손 감각’에만 의존해야 하는 고독한 사투다. 시야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물속을 훑다 보면, 순식간에 구조 대상자의 신체가 손끝에 감겨오는 순간이 온다. 알고 들어간 현장임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중압감은 베테랑 대원들에게도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최 소방교 역시 수난구조대 발령 한 달 차던 초임 시절, 잠실 수중보 출동 현장에서 생사의 위기를 겪었다. 댐 형식 수중보 특유의 거친 와류에 휩쓸려 몸이 물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지형지물도 숙지하지 못한 채 제 체력으로 물을 이길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었습니다. 와류에 휩쓸려 몸이 말려 들어가던 그 순간, 아차 싶었죠. 그때 저를 구한 건 옆에서 안전 로프를 확보하고 있던 버디(동료)였습니다. 동료가 로프를 강하게 당겨준 덕분에 함께 수면으로 올라올 수 있었죠. 그날 이후 저는 절대로 물을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뚝섬수난구조대는 19명의 대원이 24시간 불을 밝히며 한강의 안전을 수호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더욱 괴로운 것은 육체적 위험보다 마음의 상처다. 투신 위치나 시간이 특정되지 않아 며칠 동안 차가운 한강 바닥을 훑고도 끝내 대상자를 찾지 못했을 때, 대원들은 깊은 자책감과 미안함에 시달린다. “조금만 더 일찍 나갔더라면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잔인한 물음이 온종일 머릿속을 맴돌기 때문이다. 끝내 시신조차 찾지 못했을 때 작은 흔적이라도 찾기 위해 구조대를 찾아오는 유가족들의 절규를 마주하는 건 현장 대원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정신적 고통이다.이 때문에 대원들은 예측 불가능한 출동 명령에 대비해 일상마저 엄격한 규칙으로 통제한다. 샤워나 화장실 용무를 볼 때도 반드시 동료에게 알리고 가는 것이 이들의 철칙이다. 긴박한 상황에서 출동이 단 몇 초라도 늦춰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이들만의 루틴이다.◇시민의 관심, 누군가의 생명줄뚝섬수난구조대의 하루는 남들과 전혀 다른 호흡으로 흐른다. 지대장을 포함해 총 19명의 대원이 3개 팀으로 나뉘어 24시간(오전 9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3교대 근무를 서며 한강을 사수한다. 뚝섬에는 한남대교까지의 넓은 관할 구역을 커버하기 위해 프로펠러 없이 물로 구동하는 순환식 보트부터 고속보트까지 총 3척의 전용 구조정이 24시간 대기 중이다.고속구조정 내부에는 레스큐 튜브 등 긴급 구조용 장비들이 실려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한강이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다 보니 해프닝도 적지 않다. 한강을 수영으로 횡단하는 사람이나 패들보트를 타는 사람을 보고 “사람이 떠내려간다”며 들어오는 오인 신고부터 낚싯바늘에 걸린 왜가리를 구조해달라는 출동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최 소방교는 이런 오인 신고조차 결코 헛되지 않다고 강조한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제보 한 건이 누군가의 절망을 막아서는 마지막 안전망이 되기 때문이다.“혹시라도 대교 위를 지나가다가 우울해 보이거나 행동이 이상한 분을 마주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세요. 시민분들의 눈이 곧 저희의 눈입니다. 그리고 꼭 드리고 싶은 말은 물은 사람이 절대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닙니다. 얕아 보인다고 함부로 들어가거나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수영 시합을 하는 행동은 순식간에 비극으로 이어집니다.”최재성 소방교(왼쪽)와 김대근 소방교. (사진=김주환 기자)어느덧 8년 차 베테랑. 소나무처럼 변함없이 한강을 수호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정든 강을 떠나 다른 현장으로 향해야 할 순간이 온다. 하지만 최 소방교는 수난구조대원으로서 흘린 땀방울에 단 한 점의 후회도 없다고 단언한다. 오늘도 거친 물살 속에서 누군가의 생명을 건져 올린 최 소방교는 한강을 사수하는 수난구조대의 존재 이유를 나직한 목소리로 전한 뒤 다시 묵묵히 장비를 점검했다.“누군가에게는 즐거운 놀이 공간이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작별의 장소인 이 한강에서 가장 절망적인 순간, 안전을 지켜주는 ‘늘 푸른 소나무’ 같은 존재. 그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도 차가운 물 속으로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는 단 하나의 이유입니다.”
- 물이 필요한 모든 순간 깨끗하고 똑똑하게…삼성 비스포크 AI 정수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물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활동에 필수적인 만큼 위생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정수기를 통해 물을 마시는 것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되는가를 선택 기준으로 삼고 있다.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정수기’는 국내 최다 유해 물질 82종 제거로 NSF 인증을 획득하고 자동 위생 관리와 음성 기반 출수·온도 제어 기능을 갖췄다. 정수기 사용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 비스포크 AI 정수기의 차별화된 기술을 살펴본다.◇유입부터 출수까지, 국내 최다 항목 NSF 인증비스포크 AI 정수기는 제품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물이 닿는 모든 부분의 위생에 대해 안심할 수 있다.먼저, 머리카락 굵기의 약 1000분의 1 수준의 초정밀 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세디먼트 필터, PRE 카본 필터, UF 필터, PLUS 카본 필터의 4중 구조다.각 필터는 미세플라스틱부터 비스페놀A, 박테리아, 기생충, 중금속, 마이크로시스틴 등 총 82종의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이는 국내 출시된 카운터탑 정수기 중 최다 수준이다.비스포크 AI 정수기는 필터는 물론,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 하나의 내구성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 지정한 정수기 실험기관인 NSF 인터내셔널(이하 NSF)에서 인증 받으며 물이 유입되는 순간부터 출수되는 과정까지 모든 경로가 엄격한 테스트 기준을 통과했다.◇‘매 순간 안심’ 자동 위생 관리로 깨끗한 물 제공매일 건강하게 물을 마실 수 있어 편리한 정수기는 그만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아무리 여러 단계의 필터로 깨끗하게 걸러진 물이라고 해도 주변 위생까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비스포크 AI 정수기는 자동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이 손이 닿지 않는 직수관을 99.9% 살균하는 ‘직수관 자동 살균’ 기능을 갖춰 별도의 방문 케어 없이도 누구나 손쉬운 위생관리가 가능하다.‘직수관 자동 살균’ 기능은 3일 주기로 직수관을 전해수로 살균한다. 이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4종 세균을 99.9% 제거한다. 사용 패턴에 따라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맞춰 설정만 해두면 된다.아침에 일어나 마시는 물 한 잔으로 건강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지만 밤새 제품 속에 남은 물이 깨끗할지 걱정될 때도 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는 4시간마다 직수관 속 남은 정체수(잔수)를 알아서 배출해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는 ‘자동 잔수 비움’ 기능도 갖췄다. 아침마다 온 가족 모두가 신선한 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일상에서 정수기를 쓰다 보면 출수구에 손이나 컵이 닿기도 하고 물때가 생길 우려도 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직수관부터 외부로 직접 노출되는 출수구까지 꼼꼼한 위생 설계를 갖췄다. 오염과 부식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 소재를 직수관은 물론 출수구에도 사용했다.스테인리스 출수구의 코크는 완전히 분리가 가능해 내부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수시로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다.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2주마다 청소 알림도 제공해 지속적인 위생 관리까지 도와준다.(자료 = 삼성전자)◇출수량과 온도, 위생까지 음성으로 제어하는 똑똑한 물정수기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이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만큼 사용할 때마다 번거롭거나 불편한 부분이 없어야 한다. 비스포크 AI 정수기는 음성 비서 빅스비로 다양한 편의성을 지원한다.요리 중 양손이 젖어 있거나 아이 안고 있는 상황에서도 버튼을 누르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말 한마디로 원하는 출수량을 설정하고 필터 사용량을 확인하고 내부 살균 실행까지 조작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유용하다.출수량은 50~1,000㎖ 내에서 10㎖ 단위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 빅스비, 정수로 520㎖ 설정해 줘.”라고 말하면 사용자가 명령한 온도와 양의 물을 제공한다.물 온도를 40℃부터 90℃ 고온수까지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온도를 5℃ 단위로 11단계까지 설정할 수 있어 차, 커피, 라면 등 온도에 민감한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온 가족의 입맛에 따라, 상황에 따라 미세한 온도까지 맞출 수 있다.또한 단순히 필터 구입 후의 기간이 아닌 실 사용량을 기준으로 교체 시점을 알려주어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필터 관리가 가능하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은 정수기 필터의 실제 출수량을 정확히 측정하여 유효 정수량만큼만 사용하고 교체하도록 안내해 마지막 한 방울까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도 냉수·정수 모드, 원하는 출수량 설정을 할 수 있다. “하이 빅스비, 정수로 520㎖ 설정해줘”라고 말하고 출수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명령한 온도와 양의 물을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음성으로 라면 38종의 레시피에 최적화된 물의 양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빅스비, 신라면 설정해줘”라고 명령한 뒤 출수 버튼을 누르면 신라면 레시피에 딱 맞는 양의 물을 받을 수 있다.이밖에 ‘커피 브루잉 모드’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전용 브루어 키트를 장착하면 물의 양과 대기시간을 일정하게 맞춰줘 맛을 내기 까다로운 드립커피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AI 구독클럽의 ‘셀프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설정한 주기에 맞춰 정수 필터 1세트가 자동으로 배송돼 전문가 도움 없이도 스스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얼음 생성도 가능한 정수기도 출시삼성전자 최초의 얼음정수기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잦은 방문 관리나 필터 교체가 필요 없는 AI 기반 케어로 위생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얼음을 녹이고 얼리는 과정을 반복하는 얼음정수기 특성상 얼음이 만들어지는 모든 순간에 꼼꼼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직수관은 물론 아이스룸, 아이스 트레이까지 AI가 알아서 전해수로 살균해 안심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녹농균, 폐렴간균, 리스테리아 등 주요 유해균을 99.9% 살균해 위생 수준을 한층 높였다.AI 기반의 맞춤 살균 기능은 사용자의 음수 패턴을 학습해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얼음 저장고를 집중적으로 살균한다. 일괄적으로 정해진 시간이 아니라 AI가 최근 28일의 출수 패턴을 학습하고, 이에 따른 최적의 시간대를 도출해 알아서 살균을 진행해 편리하다.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사용자가 부품을 분리하지 않아도 자동 전기분해 살균 시스템을 통해 손이 닿기 어려운 직수관 내부까지 깨끗하게 유지한다.(자료 = 삼성전자)◇하루 최대 8kg 제빙, 한 번에 최대 800g 보관…넉넉하게 즐기는 대용량 얼음얼음정수기의 제빙량이 적으면 얼음 사용량이 많을 경우 물이 다시 얼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불편하고 번거롭다. 특히 얼음 사용량이 평소보다 2~3배 이상 증가하는 여름철을 대비한다면 얼음정수기 선택 시 넉넉한 얼음 용량도 따져봐야 한다.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는 하루 최대 8kg, 1000여개의 얼음을 제빙하고 1회 최대 800g(약 100알)을 저장할 수 있는 강력한 제빙·저빙량으로 언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시원한 탄산수, 아이스 커피, 다양한 홈카페 음료를 만드느라 얼음 사용이 잦거나 가족 구성원이 많아 한 번에 사용하는 얼음량이 많을 때, 손님이 자주 방문하는 경우에도 여유 있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얼음 토출구에는 UV 살균 기능을 적용해, 얼음이 컵에 담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위생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 "땀 범벅으로 일해요"…폭염에도 일터 지키는 사람들[르포]
- [이데일리 김현재 기자 강민혁 정유진 김태섭 수습기자] “안 덥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가만히 있어도 옷이 땀으로 범벅이 돼요. 그래도 그냥 버티는거죠. 별 수 있나요?” 서울 지역 체감온도 30.5도, 습도가 78%를 오른 27일 오전 8시 20분께 서울 은평구 응암3동의 대림골목시장. 시장 입구쪽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임동윤(33) 씨가 장사 준비를 위해 채소가 담긴 박스를 옮기며 말했다. 아직 햇볕이 내리쬐지 않은 이른 아침이지만 몸을 움직일 때마다 덥고 습한 공기가 온몸을 죄어왔다. 검은색 민소매를 입은 임 씨의 팔과 얼굴에 금새 땀방울이 맺혔다.서울의 한낮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돈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응암3동의 대림골목시장에서 상인이 땀을 흘리며 장사하는 모습(사진=강민혁 수습기자)매장 안에 대형 선풍기가 있지만 임 씨를 위한 것은 아니다. 선풍기 바람의 방향은 철저히 채소와 과일을 향한다. 모든 과일과 채소는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탓에 반나절만 지나도 채소의 풀이 죽어 상품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따금 얼음물을 목이나 팔에 가져다 대거나 시원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임 씨가 폭염을 견디는 유일한 방법이다.장마가 끝났다. 그 빈자리는 폭염이 차지했다. 이날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행정안전부는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자연스레 온열질환자도 늘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통계를 보면 지난 일주일(19~25일)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모두 289명이었다. 올해 발생한 누적 환자 중 약 22%가 지난 일주일 새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를 비롯해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주차관리원 정모(60) 씨가 근무하는 모습. 더위를 피할 그늘이 마땅치 않고, 아스팔트 복사열이 올라오는 탓에 정 씨의 옷은 금새 땀으로 젖는다.(사진=정유진 수습기자)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주차관리원으로 근무하는 정모(60) 씨는 지난달부터 여벌의 러닝셔츠를 가방에 챙긴다. 근무하다 보면 러닝셔츠가 땀으로 젖어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지경이 되는 탓이다. 냉감조끼를 입고 햇볕을 막아줄 모자까지 착용하지만, 한낮의 뜨거운 볕이 내리쬐면 몸은 금새 불덩이가 된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1시간을 근무하면 30분을 쉴 수 있다. 그러나 결번이 생기면 이 원칙은 무시되기 일쑤다. 아스팔트가 복사열을 뿜어내고,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공간도 없지만 이전에 비해 근무환경이 나아졌다고 정 씨는 생각한다. “오늘은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땀이 덜 나는 편이야.” 스테인리스 텀블러에 담긴 얼음물을 연신 들이키며 정 씨가 말했다. 이 시각 체감온도는 31도에 달했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대조전통시장에서 볶은 참깨 등을 판매하는 김모(80·여) 씨는 이번 달부터 일주일에 사흘만 가게 문을 연다. 선풍기 1대가 유일한 냉방기기인데, 요즘 같은 무더위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보랭 가방에 담긴 얼음물과 이온 음료가 김 씨의 또 다른 혹서용품이다. “여름이니 더운 것이 당연하지” 김 씨가 무심하게 말했다. “근데 더운 것보다 손님들이 시장을 안 찾는 거, 그게 더 힘들어.” 무더위에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뜸해져 시장이 한산해졌다. 김 씨의 속은 더 타들어 간다. 고용노동부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온열질환 예방지침을 내놓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히 쉬고, 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을 줄이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이날 만난 야외 노동자들은 이를 온전히 지킬 여유가 없었다. 쉬는 시간보다 지켜야 할 일터가 더 중요한 탓이다. 차는 볕이 가장 뜨거울 때도 주차장으로 들어오고, 폭염에 손님이 끊겨도 장사는 계속돼야 했다. 27일 오후 서울 은평구 대조전통시장 상인 김모(80) 씨가 참깨를 볶고 있다. 김 씨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건 옆에 놓인 작은 선풍기 한 대가 전부다.
- 5천만 국민을 위한 찰나의 판단…'하늘과의 전쟁' 치르는 전사들 [김주환의 땀.땀.땀.]
- 빛나는 무대 뒤편,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숨은 영웅들이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의 땀.땀.땀.]은 우리 사회 곳곳의 최전선에서 정직한 노동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일터를 찾아갑니다. <편집자 주>기상청 관계자들이 국가기상센터 종합관제시스템을 통해 한반도 상공 기류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예보는 완벽을 향해 끊임없이 겸손해지는 과정입니다. 오보라는 비판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한 하루를 위해 상황실에서 대기가 들려주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20년 넘게 한반도의 하늘을 읽어온 이대수 예보관의 고백이다. 줄기차게 퍼붓는 장마철, 국민의 시선은 온통 스마트폰 날씨 앱에 쏠린다. 출퇴근길 우산을 챙겨야 할지, 하천변 산책로가 통제되지는 않을지 하루에도 몇 번씩 기상정보를 검색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국민의 평범한 하루가 날씨 하나에 민감하게 휘청이는 바로 지금, 치열하게 돌아가는 기상청 예보상황실의 문을 두드린 이유다.전 국민의 스마트폰과 포털 화면에 날씨 기호 하나가 띄워지기 전 예보상황실의 조용한 마우스 클릭 소리 뒤에는 대기의 변화무쌍함과 싸우는 고독한 침묵이 흐르고 있다.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대한민국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가 방재의 최전선이다. 그중에서도 한반도 상공의 기류와 기상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최종 예보를 생산하는 예보국은 365일, 24시간 단 한 순간도 불이 꺼지지 않는다. 본지와 인터뷰한 기상예보관 3인은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변하는 대기의 신호를 읽어내며 매 순간 고독한 결단을 내리고 있다.◇10분 단위 대기 감시…“초단기 예보, 최종 결단은 예보관 몫”어릴 적 10m 길이의 물기압계를 만들어 기압 변화를 측정하던 소년은 이제 전 국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예보 최전선에 서 있다. 기상청 총괄예보관2과 최윤성 예보관의 시계는 10분 단위로 쪼개져 움직인다. 예보 발표 시점부터 6시간 이내의 위험 기상을 실시간 감시하고 즉각적인 기상정보를 내놓는 ‘초단기 예보’가 그의 몫이다. 오전 7시 50분 교대 브리핑을 시작으로 수만 개의 관측 데이터가 폭포수처럼 쏟아지지만 비상 신호를 포착해 내는 최종 결단은 오롯이 예보관의 눈에 달렸다.“많은 분이 슈퍼컴퓨터가 정답을 뚝딱 내놓는 줄 아시지만 수치예보모델은 가능성을 계산해 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수십억 원짜리 슈퍼컴퓨터도 놓치는 정답을 복잡한 지형과 데이터에서 찾아내 최종 승인을 내리는 건 결국 인간 예보관의 경험과 직관입니다.” (최윤성 예보관)박이형 예보총괄관리관 예보관이 서울 동작구 기상청 예보상황실에서 종합관제시스템을 통해 위성·레이더 관측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야간 근무 중 터지는 기습 폭우는 생체리듬을 깨뜨리는 체력적 한계와의 치열한 싸움이다. “야간일수록 작은 변화가 대형 재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최 예보관의 시선은 모니터 화면에서 단 1초도 떨어지지 않는다.“특보 버튼을 누르기 직전엔 마우스를 쥔 손에 땀이 차올라요. 하지만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차분히 결단을 내립니다.” (최윤성 예보관)쉬는 날 눈을 뜨자마자 실시간 레이더부터 확인한다는 그는 가족들과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어김없이 직업병이 발동한다.“한 달 뒤 날씨는 변수가 많다 보니 최신 예보가 나올 때까지 세부 일정을 미루곤 해요. 가족들이 너무 ‘P(자율형)’ 아니냐고 웃지만 어쩔 수 없이 몸에 배어버린 습관입니다.” (최윤성 예보관)◇먹구름 위치 조금만 틀어져도 침수…“특보 발령 땐 혈압 오를 정도”초단기 감시선에서 포착된 비상 신호는 곧바로 상황실 전체의 전쟁터로 이어진다. 입사 20년이 넘은 최정희 총괄예보관은 전국의 단기·중기예보를 생산하고 기상특보를 최종 총괄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어린 시절 소양댐 강줄기 마을에서 집 마당까지 물이 차오르던 자연의 위력을 목격했던 그는, 매일 오후 2시 전국 9개 지역 예보관들과 치열한 예보 토의를 주도한다.실제로 정체전선이 황해도에 머무느냐, 불과 수십 킬로미터(km) 남쪽으로 내려와 서울과 경기북부를 타격하느냐를 놓고 벌어지는 예보 회의는 그야말로 숨 막히는 긴장의 연속이다. 지난 여름 전체 강수량은 적었지만 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호우’ 관측 지점이 13곳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듯, 과거 통계를 벗어난 변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 위의 수십 km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한 도시의 침수와 국민의 생존을 가르는 결정적 ‘한 끗’이다.기상청 예보관들이 기상청 예보상황실에서 10분 단위의 초단기 예보 정보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기상청)“기상특보는 지자체와 방재 기관을 움직이는 국가적 신호탄입니다. 특보가 늦으면 인명 피해가 커지고 과도하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죠. 순간적으로 혈압이 정상범위를 벗어날 정도의 중압감 속에서 일합니다.” (최정희 예보관)첫 독립 예보를 마치고 인수인계 때 “퇴근하는 일근 예보관님들 수고하시고, 야근 예보관님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거꾸로 인사해 동료들에게 “퇴근하지 말라는 거냐”며 놀림을 받았던 긴장의 첫날을 떠올리며 그는 웃음 짓는다.“하지만 언젠가 게시판에 ‘호우 긴급재난문자 덕분에 옆집 청각장애인 아주머니를 미리 대피시켰다’는 시민의 글을 봤을 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를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최정희 예보관)◇“아무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는 날이 완벽한 예보”위험기상 감시와 특보 현장을 사수하는 예보총괄관리관 총괄예보관실의 또 다른 20년 차 베테랑 이대수 예보관 역시 하늘을 평생의 일터로 삼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근무 시절, 본인의 이름이 처음 걸린 예보문을 발표하며 심장이 터질 듯 뛰던 긴장감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는 그. 경험이 쌓일수록 예보 한 줄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파장을 잘 알기에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문장을 몇 번이고 고쳐 읽는다.“집이 공항 근처라 창밖으로 비행기 이착륙을 볼 때가 많은데, 누군가는 비행기를 보지만 저는 비행기 앞의 바람 방향부터 무의식적으로 읽어냅니다. 활주로 운용 방향이 남풍인지 북풍인지 읽어내는 게 몸에 밴 직업병이죠. 예보문 한 줄에 담긴 무게를 알기에 생긴 강박입니다.” (이대수 예보관)조용중 예보관이 실시간 기상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위험 기상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주환 기자)이들 예보관 3인이 바라는 가장 완벽한 예보는 아이러니하게도 ‘대중의 기억에 남지 않는 날’이다. 대설특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해 도로 제설이 완벽히 이뤄지고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다”는 한 줄의 뉴스로 국민의 평범한 하루가 지켜질 때 비로소 깊은 안도감을 느낀다.“많은 분이 날씨를 확인하는 시간은 하루 몇 초에 불과하지만 그 몇 초를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상황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보는 완벽을 향해 끊임없이 겸손해지는 과정입니다. 오늘도 국민의 안전한 하루를 위해 대기가 들려주는 작은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대수 예보관)화려한 무대 뒤편, 국민이 우산을 챙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하루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기의 신호를 읽어내는 사람들. 단 1초의 기상정보가 단순한 참고 자료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엄중한 약속임을 알기에, 24시간 꺼지지 않는 기상청의 불빛 아래 오늘도 정직한 예보관들의 땀방울이 흐르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