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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싼 코스피, 올해 6000도 간다”…장밋빛 전망[5000피 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김윤정 기자] 코스피가 5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가운데 시장에선 추가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됐으나 글로벌 기준으로는 여전히 저평가돼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황 호황과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 원·달러 환율 안정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목소리다.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연내 6000선까지 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000도 가능”…증권가, 지수 상단 상향22일 이데일리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만장일치로 당분간 코스피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연간 코스피 상단을 5000포인트 초중반으로 제시한 가운데 6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000포인트 달성은 반도체주 실적 기대치가 높아진 데다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기조가 맞물린 결과”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환율 언급 등으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됐고 그린란드 관련 갈등도 진정된 만큼 추세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최현재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주 랠리가 계속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한다면 6000포인트도 돌파 가능하다”며 “밸류에이션과 기업 이익이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예상보다 빠르게 5000선에 도달하면서 증권사별로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지수 예상밴드(등락범위)를 상향 조정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병건 D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상반기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수 상한을 올려 예상밴드를 수정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5000포인트 안착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코스피 이익이 앞서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예상밴드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외 재료 많아…글로벌 대비 저렴증권가에서는 기업 이익이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고 반도체 외에도 다른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과거 상승장과 차이점으로 꼽았다. 당분간 반도체가 주도주 역할을 지속하는 동시에 시장의 여러 호재가 다양한 업종의 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과거에는 고점 구간에 기업 이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먼저 앞서고 이후 추정치 하향과 함께 조정으로 귀결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면서도 “현재 국내 증시는 기간 조정을 거치는 동안에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하향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가 상승 랠리를 지속하는 가운데 조선, 방산, 원전, 로봇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세계 곳곳의 전쟁, 전력 수요 급증, 피지컬 AI 부상 등 각종 재료가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 센터장은 “과거 국내 증시는 반도체, 조선 등 주도주의 일정한 순환 사이클에 따라 움직이며 박스피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이번 5000피 달성은 이런 틀에서 벗어나는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의 코스피 이익 증가 기여도가 압도적이기 때문에 주도주가 변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조선, 방산, 원전을 비롯해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 자동차, 로봇, 우주 등이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글로벌 기준과 비교하면 코스피의 과열을 우려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66배로 집계됐다. 1년 전 1배 미만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지만 주요국 지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코스피 지수 PBR은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5.27배), 대만 가권(3.61배), 일본 토픽스(1.70배) 등보다 낮다. 다만 중국 상해종합지수 1.48배를 넘어 해외 주요 증시 PBR 순위에서 ‘만년 꼴찌’를 벗어나게 됐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위다. 코스피 PER은 11.09배로 S&P500 22.03배, 가권 18.50배, 토픽스 16.27배, 상해종합 14.16배와 격차가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시가총액이 4000조원 수준인데 상장사 순이익이 3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돼 PER이 11배 안팎”이라면서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 300조원에서 올해 4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상승 국면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 8개월간 600억달러 유입…WGBI가 환율 흐름 바꿀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외환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오는 4월부터 8개월간 진행되는 WGBI 편입으로 대규모 외국인 채권자금 유입이 예정돼 있지만, 환율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를 두고 시장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00원 바라보는 환율…빠른 편입에 환율 하락 기대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정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71.3원)보다 1.4원 내린 1469.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해 말 1439.0원에서 새해 들어 2% 이상 올라, 다시 1500원에 가까워졌다. 지난해 말 정부의 수급 대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은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당초 1년에 걸쳐 편입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단축되면서 자금 유입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가운데 약 600억달러(88조 6620억원)가 한국 국채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편입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외환시장 수급 측면에서 분명한 강점이다. 앞서 WGBI에 편입된 중국은 36개월에 걸쳐 지수 반영이 이뤄지며 월별 자금 유입 강도가 희석됐다. 반면 한국은 8개월 동안 압축 편입이 진행된다. 이를 거래일 기준(월 20일 가정) 일평균 유입액으로 환산하면 중국은 하루 평균 약 1억 8000만달러 수준이었던 데 비해, 한국은 약 3억 7500만 달러에 달한다. 단순 비교만 놓고 보면 원화 강세에 가해질 수급 압력이 중국 사례보다 두 배 이상 크다는 계산이 나온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WGBI 편입이 중기적으로 환율에 20~30원 수준의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기대도 제기된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핵심 벤치마크인 WGBI 특성상 연기금·중앙은행 등 장기 자금이 자동으로 유입되면서 외환시장의 체력을 키울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WGBI 편입이 확정된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액은 70조 1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환헤지에 줄고, 해외투자에 새는 달러다만 WGBI 자금이 곧바로 환율의 하락 재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에는 제약 요인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변수는 환헤지다. 글로벌 국채 투자자들은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헤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환헤지 비율이 높아질수록 현물환 시장에 직접 공급되는 달러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표면적으로는 600억달러가 유입되더라도 그 전부가 원화 강세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더 근본적인 문제는 구조적인 자본 유출 흐름이다. 지난해 11월까지 한국 자본의 해외 주식·채권 투자 규모는 1294억달러에 달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주식·채권 투자는 504억달러에 그쳤다. 유출이 유입의 2.6배에 달한 셈이다. 해외직접투자에서도 달러 유출은 359억달러로, 유입(112억달러)의 세 배를 웃돌았다. 개인, 기업, 기관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해외 투자 흐름을 WGBI 자금만으로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계절적 변수도 부담이다. 매년 4월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집중된다. 특히 지난해 국내 증시 강세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크게 늘어난 만큼, 배당금을 달러로 환전해 가져가려는 수요가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WGBI 편입 자금이 환율에 게임 체인저는 아닐 듯 하지만 하루 평균 3억 7000만달러 안팎의 달러 공급 효과는 의미가 있다”며 “새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하루 평균 2억 7000만달러가량 순매수해온 점을 감안하면 WGBI 자금만으로도 상당 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올해 외국인 국내 증권자금 유출입은 WGBI 추종 채권자금에 힘입어 전반적인 유입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주식자금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 등으로 높은 유출입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李정부 출범 7개월만…“장기 박스피 드디어 탈출”[5000피 시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선을 처음으로 넘어서며 새 역사를 썼다. 이재명 정부 출범 7개월여 만에 ‘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이 현실화된 것이다. 코스피 지수 수익률은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압도적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19.54를 기록한 2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코스피 지수 5000선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1분 코스피는 장중 5019.54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장 막판 상승폭을 일부 되돌리며 4952.53포인트에 마감했지만, 사상 첫 5000선에 도달하며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코스피 5000 시대 공약’을 내건 이재명 정부 7개월여만의 성과다. 코스피는 1980년 1월 100포인트대로 출발해 1989년 3월 1000선을 처음 돌파했다. 이후 2007년 2000선, 2021년 3000선, 2025년 400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10월 27일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한 뒤 단 87일 만에 1000포인트를 추가 상승하는 가파른 행진을 이어갔다. 10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까지 18년 4개월, 2000포인트에서 3000포인트까지 13년 5개월, 3000포인트에서 4000포인트까지 4년 9개월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4000선에서 5000선 돌파는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이다.이재명 대통령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100%를 넘는 수익으로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8일 ‘KODEX 200 ETF’와 ‘KODEX 코스닥150 ETF’를 매수했다. 전날 기준 이 대통령이 보유한 KODEX 200 ETF의 수익률은 103.27%, KODEX 코스닥150은 31.40%를 기록 중이다. 이번 급등은 주요국 증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로, 정부의 강력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AI 반도체 업종의 지속적인 랠리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 코스피 지수는 17.52% 올라 대만가권(9.61%), 일본 니케이225(6.65%), 중국 상해종합(3.73%), 미국 다우존스(2.11%), 유로스톡스50(1.58%) 등과 비교해 압도적 수익을 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5000포인트 돌파를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오랫동안 한국 증시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7년 이후 장기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가 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반도체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대세 상승 구간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17년 2600선, 2021년 3320선 상승은 일시적 변동성에 불과했다고 분석했었다.정부·여당은 코스피 5000시대에 더욱 고삐를 죈단 각오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진 직후 “코스피 5000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당과 청와대가 자본시장 기초 체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혁 논의에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3차 상법개정의 조속한 처리 필요성과 더불어 이날 오찬에서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는 상속세 절감을 목적으로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으로, 이소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오 위원장은 “대통령도 적극적으로 공감했다”고 밝혔다.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과 조정 가능성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도입되면 코스피 상장사의 주식 수가 연평균 1% 안팎 감소할 수 있고,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기적인 코스피 상승 경로는 유효하나 단기적 속도 조절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 [기고] AI 주가상승 랠리의 다음 수혜자는 GPU가 아니다
- [박용후/관점 디자이너] 최근 미국 증시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AI 대표주가가 아니라, 한동안 주목받지 못하던 스토리지 기업의 급등이다. 2026년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SanDisk 주가는 S&P500 내에서도 손꼽히는 성과를 기록하며 시장의 시선을 끌고 있다.이 흐름은 단순한 종목 이슈가 아니다. 자본이 AI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한 단계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박용후/관점디자이너지금까지 AI 투자 담론의 중심은 GPU와 HBM이었다. 연산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은 점차 다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AI는 계산만으로 완성되는가?”정답은 명확하다. AI는 데이터 위에 존재한다. 학습 데이터, 추론 결과, 사용자 로그, 모델 파라미터까지 AI 서비스가 확장될수록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이 데이터는 반드시 저장되고, 빠르게 읽히고, 반복해서 이동해야 한다.샌디스크 주가 급등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AI 인프라의 핵심이 연산에서 ‘연산 + 저장’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시장이 먼저 읽어낸 것이다.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이 변화의 중심에 한국 팹리스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샌디스크의 일부 고성능 SSD 제품에는 한국의 스토리지 컨트롤러 팹리스 기업 파두의 컨트롤러가 사용되고 있다. 컨트롤러는 SSD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읽고 쓰며, 병목을 어떻게 줄일지를 결정하는 ‘두뇌’에 해당한다.AI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단순한 저장 용량보다 지연 시간, 병렬 처리,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이 영역에서 글로벌 스토리지 기업이 한국 팹리스의 기술을 선택했다는 사실은 의미가 작지 않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아니라 기술 완성도와 신뢰성이 글로벌 기준을 통과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공급 구조의 변화다.낸드 플래시 시장은 과거의 공급 과잉 이후 설비 투자에 극도로 보수적인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성능 SSD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조합은 곧바로 가격 결정력과 마진 개선으로 이어진다.중요한 점은 이 수혜가 메모리 제조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성능 SSD 시대에는 컨트롤러, 펌웨어, 시스템 최적화 기술의 비중이 급격히 커진다. 이는 곧 한국 팹리스 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치 사슬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물론 주가 급등에는 항상 경계가 필요하다. AI 투자 사이클이 둔화되거나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경우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흐름을 단순한 ‘AI 테마 확장’으로만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는, 실제 수요와 실적이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시장은 이제 ‘가능성’이 아니라 ‘검증된 기술과 공급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샌디스크 주가와 파두(440110)의 글로벌 고객 확보는 그 단면을 보여준다.샌디스크 주가이 사례가 한국 시장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동안 국내 팹리스 산업은 “메모리는 강하지만 시스템 반도체는 약하다”는 평가 속에 저평가돼 왔다. 그러나 AI 인프라 확산은 이 공식을 바꾸고 있다. 연산을 떠받치는 저장과 제어 기술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AI는 GPU만 먹고 자라지 않는다. AI는 저장장치와 그 안의 컨트롤러, 보이지 않는 기술 위에서 성장한다. 샌디스크의 주가와 그 이면에 자리한 한국 팹리스 기술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다음 가능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조용히 보여주고 있다.
- 건설 부진에 발목 잡힌 성장률 1%…“중립적이었다면 2.4% 상승”[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친 것은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부문이 성장에 중립적인 수준만 유지했더라도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까지 높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사진 왼쪽부터) 이현영 지출국민소득팀장, 이동원 경제통계2국장, 박창현 국민소득총괄팀장, 이예지 국민소득총괄팀 과장. (사진=한국은행)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은 22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설명회에서 “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된 데에는 건설투자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만약 건설이 중립적이었다면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4%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전 분기 대비 0.3% 감소하며 역성장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 성장률은 1.0%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였던 2020년(-0.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한은은 4분기 성장률 둔화의 배경으로 높은 기저효과를 함께 지목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1.3%로 높았는데,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5.4%에 달해 4분기에는 성장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건설투자 부진이 겹치면서 성장률을 추가로 끌어내렸다는 평가다.다만, 연간 성장 흐름 자체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재작년 2분기 이후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미약했고, 지난해 1분기에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역성장까지 나타났지만 이후 회복 속도는 당초 예상보다 빨랐다는 것이다. 이 국장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조금씩 상향 조정해 왔다”며 “4분기에 역성장을 했음에도 연간 기준으로 1.0%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단기적인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민간소비와 재화 부문, 수출이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 예산이 전년 대비 3.4% 증가한 점도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무엇보다 지난해 이례적으로 성장을 크게 제약했던 건설 부문의 부담이 올해는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이러한 요인을 종합해 올해 성장률을 현재 1.8%로 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하고 있다. 이 국장은 “건설투자 개선 여부에 따른 성장률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오는 2월 경제전망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 -연간 성장률과 4분기 성장률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설명해 달라. 성장 부진과 관련해 미국 관세, 반도체 수출, 민간 회복 지원금은 각각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반도체 수출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어느 정도로 봐야 하는지도 설명해 달라.△4분기 성장률은 0.28%, 연간 성장률은 0.97%다. 작년 1분기에는 관세, 계엄 등 정치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영향을 설명할 수 있다. 관세나 정책 효과를 정확히 분리해 수치로 발라내기는 어렵다. 당초 1.5% 성장을 예상했던 상황에서 관세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민간 회복 지원금, 소비 쿠폰 효과는 별도 조사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것이다.반도체 수출은 작년 연간 성장률에 0.9%포인트 기여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성장을 못 했다고 단순하게 보기는 어렵다. 반도체를 생산하려면 원재료 수입이 함께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0을 생산하면 약 40은 수입해야 한다. 이런 차감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단순히 0.1% 성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3분기 성장률이 워낙 높았는데 기저효과를 수치화할 수 있는지, 4분기 건설투자가 예상보다 안 좋았던 이유, 설비투자 흐름을 설명해 달라. 수출 기여도가 -0.1%포인트인데 언제 이후로 최저 수준인지도 궁금하다.△기저효과를 수치로 정확히 환산하기는 어렵다. 기저효과가 반영된 GDP 항목은 민간소비와 재화소비다. 이 두 항목은 2~3분기에 빠르게 증가했던 영향이 크다.건설투자는 3분기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했다. 공사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건축·재개발 수주 잔고는 많지만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발주자인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협상이 지속되는 영향도 있다.설비투자는 작년 1~3분기까지 법인용 자동차 투자가 좋았는데, 4분기에 조정이 나타났다. 수출의 최저 기여도는 과거 -1.4%포인트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반도체 수출 기여도가 0.9%포인트라면 사실상 성장을 못 했다고 봐도 되는지, 향후 성장이 정부 주도 드라이브인지 궁금하다.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인데 주가는 오른 이유, 증시 상승과 성장률의 관계도 설명해 달라.△정부 예산이 늘어난 부분이 기여는 하지만, 정부가 성장을 주도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도체 수출은 분명히 호조를 보였다. 다만 4분기에는 물량 증가보다는 가격 상승 효과가 컸다.과거에는 반도체 업체들이 선투자를 통해 호황을 준비했다면, 지금은 최대한 동행성 투자에 가깝다. 초과 수요 상태지만 공급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향후 반도체 공장 증설 등 건설투자가 진행되면 공급 케파가 늘어나면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주식시장과 관련해서는 생산 측면에서 금융·보험업 성장률이 0.2% 높게 나타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같은 경우 성장률 1.0%중에 IT제조업이 0.6%이고, IT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이 0.4%다. 기여도는 그렇게 이해하는게 낫다. -4분기에는 관세 타결 직후 환율이 급등했는데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반도체와 승용차 수출은 어땠는지 궁금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국면인데도 4분기 수출이 마이너스인 것은 기저효과 때문인지.△2~3분기에는 물량이 수출을 주도했지만, 4분기에는 가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저효과와 함께 가격 효과가 반영됐다.자동차 수출은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물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작년 4월 말 이후 전기차 소비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유럽 쪽으로 수출이 늘었지만, 4분기에는 중국과의 경쟁으로 점유율 압박을 받았다.기계장비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이 반영되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4분기에 추석이 포함돼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계절적 요인이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올해 분기별 성장 흐름은 어떻게 보면 되는지.△4분기 특징은 전망과 대체로 부합한다. 다만 높은 성장 이후에도 플러스를 유지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영업일수 등은 계절조정을 통해 제거했기 때문에 전기 대비 성장률에는 큰 영향이 없다. 전망을 담당하는 부서는 아니지만, 연간 1.8~1.9% 성장을 달성하려면 분기 평균으로 0.45% 정도 성장하는 흐름으로 이해하면 된다.-4분기 건설투자가 왜 이렇게 부진했는지, 올해도 성장률 제약 요인이 될지 근거와 배경을 설명해 달라.△SOC 예산은 전년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도체 공장 증설, AI 투자 확대 등은 상방 요인이다.건설투자는 연간 기준으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보지만, 큰 폭의 플러스 전환은 어렵다. 공사비가 여전히 높고, 지방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는 제약이 있다. 다만 중립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 정부가 상반기 집행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GPU 구매와 R&D 관련 예산도 많이 늘어 정부 투자 중심으로 일부 반영될 것이다.-민간소비가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승용차를 제외하더라도 소비가 견조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느냐.△승용차 소비는 전기차 보조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된 영향이 크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소비가 줄었다. 다만 소비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 수출은 반도체가 버텨주고 있고, 소비는 정책 효과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4분기에 플러스 증가를 유지했다. 1분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속보 추계 단계에서는 자료가 완비되지 않았지만, 재화 소비 가운데 내구재를 제외한 준내구재·비내구재는 증가했다. 특히 비내구재, 식료품 소비가 상당히 좋아졌다. 승용차는 마찰 요인이 컸다.
- 국제 금값 온스당 5000달러 찍을까…연일 급등하는 5가지 이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최근 투자자들은 걱정거리가 많다. 채권 수익률 하락, 너무 비싸진 주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의 대응은 한결같다. 바로 금(金)을 사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값은 불과 석달 전까지만 해도 도달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이제 온스당 5000달러(약 733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이날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1.5% 상승한 온스당 4831.80달러(약 709만원)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서만 온스당 500달러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20일 하루 만에 171.20달러 급등했다.WSJ은 금값을 밀어올리고 있는 다섯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달러화 약세미국 달러화 및 주요 통화가치 약세를 걱정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공격적인 금 매수자로 꼽힌다. 이들은 경제적 충격을 견딜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우려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데 이어, 그린란드 확보를 본격화하며 유럽과 추가 관세 문제로 충돌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수사를 지시하며 금리인하 압박을 강화했다. 이는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에 월가에서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인플레이션이나 부채를 통제하지 못해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베팅하는 전략으로, 지난해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가 50년 만에 최악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하면서다. 파월 의장이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던 상황에서도 금리인하를 시사한 이후 금값 상승세는 가속화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악화 우려와 최근의 유럽·일본의 확장적 재정정책도 금값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TD시큐리티의 다니엘 갈리 전략가는 “금 상승세의 핵심은 ‘신뢰’다. 지금은 신뢰가 약해졌지만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니다. 신뢰가 붕괴된다면 이 상승세는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AFP)◇낮은 금리연준의 금리인하는 채권과 현금의 수익률을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금은 채권, 예금, 주식 등과 달리 이자나 배당 등의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데, 금리가 낮아질수록 이러한 ‘무이자’ 특성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든다. 즉 은행에 돈을 맡겨도 금리가 낮으면 이자를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금을 구매하더라도 포기해야 할 이자·배당 수익이 줄어든다.2022년 연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하자, 초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 그 결과 주로 국채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규모는 2022년 초 5조 100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7조 7000억달러로 급증했다. 하지만 금리가 다시 낮아지자 이런 자산의 매력이 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인하를 압박하면서 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그만큼 금값 상승 여력은 확대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미국 민간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0.17%에 불과하며, 이 비중이 매수 증가로 0.01%만 늘어나도 금 가격은 1.4% 상승할 수 있다.◇중앙은행의 금 매입현재 투자자들은 가격보다 ‘보유 목적’이 우선인 중앙은행들과 금 매입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과거 오랫동안 금을 순매도하던 중앙은행들은 2022년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는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시점과 맞물린다.중국을 포함해 서방과 관계가 악화하거나 긴장이 고조된 국가 중앙은행들은 제재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러화 기반 자산을 금으로 대체하고 있다. 자국 통화의 안정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중앙은행은 지난 20일 또 한 차례 대규모 금 매입을 승인했다. 세계금협회(WGC)의 후안 카를로스 아르티가스 연구 책임자는 “중앙은행들은 단지 금값 상승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수행할 역할을 중시하고 있다”며 “금은 헤지 및 분산에 매우 유용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사진=AFP)◇고평가된 주식시장금값과 마찬가지로 미 증시도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평가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이익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반영해 경기 변동을 조정한 주가수익비율(CAPE)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주식이 지금보다 더 비쌌던 시기는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익 배수로 계산하는 CAPE은 주식을 평가하는 가장 널리 쓰이는 지표다. 기술주가 현재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혔다.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등과 같은 소수의 초대형 기술주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향방을 좌우하고 있어서다. 예를 들어 지난 20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이 일제히 하락해 총 6830억달러(약 1001조원)어치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S&P500은 2.1%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2% 하락에 그쳐 12일 연속 S&P500을 앞질렀다. 이는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대안 자산을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는 짚었다. ◇상승세 지속 모멘텀마지막으로 금값 상승세는 한 번 시작되면 오랜 기간 지속되는 역사적 패턴을 보여왔다.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전에 금 선물 가격이 최소 20% 이상 오른 해가 6차례 있었는데, 이 가운데 5차례는 그 다음 해에도 모두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평균 상승률은 15%를 웃돌았다. 2024년 금 가격은 27% 상승했고 지난해 6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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