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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빅컷’ 기대에 ‘달러 매도’…환율, 1329.5원으로 하락
  • 치솟은 ‘빅컷’ 기대에 ‘달러 매도’…환율, 1329.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급락 마감했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달러 매도’가 거세지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연휴 전날인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9.2원 내린 1329.5원에서 거래됐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만에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36.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6원) 기준으로는 4.7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나갔다. 오후 12시께 환율은 다시 급격히 하락하며 오후 12시 32분께 1326.8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해 달러 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빅컷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4분 101.15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에는 101선까지 떨어졌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포럼에서 “빅컷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FOMC 회의 이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25bp(1bp=0.01%포인트·베이비컷)와 50bp(빅컷) 인하 견해가 박빙인 만큼 연준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기준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39%다. 장중에는 43%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15%로 축소됐던 것에서 3배 가까이 뛴 것이다. 달러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로 내려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7월 수준까지 내려가며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았다. 전날의 매수세에서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6억2700만달러로 집계됐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3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하루만에 ‘팔자’…연휴 앞 강보합
  • [코스피 마감]외국인 하루만에 ‘팔자’…연휴 앞 강보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지막 거래일인 13일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2575.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7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05억원, 42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75억 99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6003억 7600만원 순매도로, 전체 5727억 78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미국 증시를 반영하며 상승 출발했지만 반도체 업종 악재에 보합세로 전환했다”며 “전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3%대 이상 하락하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외국인 순매도가 출회되며 증시 상승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영풍과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에 해당 종목이 급등하며 철강및금속의 상승폭을 6.31%까지 끌어올렸다. 이어 금융업(2.49%), 증권(2.47%), 운수장비(.244%), 건설업(1.76%) 등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 약세에 전기전자는 2.48% 하락했고, 제조업(-0.62%), 화학(-0.47%)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7%, 3.55%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50%), 포스코퓨처엠(003670)(-0.85%) 등도 내렸다. 반면 GM과 사업 동맹을 맺은 현대차(005380)는 2.16% 뛰었고, 기아(000270)도 1.41% 올랐다. KB금융(105560)(4.74%), 신한지주(055550)(3.71%), 메리츠금융지주(138040)(3.10%) 등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는 영풍(000670), 하이트론(019490) 2개 종목이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602개 종목이 올랐고, 271개 종목이 하락, 6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5119만 9000주, 거래대금은 8조 2541억 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13 I 원다연 기자
성과로 말했다...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
  • 성과로 말했다...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대내외 악재로 인한 국내 증권시장의 혼조 속에서도 바이오(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에는 확실한 성과를 낸 바이오 기업들이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을 차지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압타머사이언스·엔젤로보틱스 상한가 기록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포진한 바이오사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 엔젤로보틱스(45590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라파스(214260) 총 4곳이다. 특히 압타머사이언스와 엔젤로보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이날 주가는 2430원으로 전일 대비 29.95%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간암 관련 항암효과를 보이는 치료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에도 출원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가치 제고도 점쳐진다. 특허등록은 글리피칸-3(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물질로 이뤄냈다. GPC3은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다.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난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차세대 항암제 표적으로 꼽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특허 등록은 자사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특허는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GPC3가 발현되는 암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야후 파이낸스의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4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에서 연평균 18.6% 성장해 2030년 약 93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간암환자는 연간 36만 7000여명으로 미국(4만 3000여명), 일본(4만 1000여명), 한국(1만 4000여명)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압타사이언스 관계자는 “간암 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사실은 기술이전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간암 치료제의 사업개발은 중국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온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로보틱스도 주가가 전일 대비 29.69% 증가한 2만 90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에 진입한 국내 대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재활 훈련 보조기기 ‘메디’, 일상생활 보조기기 ‘슈트’, 근골격제 보호솔루션 ‘기어’ 등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7만원에 육박하는 주당 가격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초기 투자자의 이탈과 의료대란 등 악재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증권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재분석이 이뤄지며, 시장에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의 국내 재활 로봇 시장 점유율은 56%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급 종합병원과 요양 및 재활병원으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도 순항 중이다. APAC→유럽→북미 지역 진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넥스트바이오 임상 근거 확보·라파스 일본 매출 확대 기대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에프’의 임상시험계획(IDE) 승인,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를 이용한 자궁근종 색전술 임상적 근거 확보 등 호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12일 주가는 전일 대비 23.70% 오른 4만 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11일 넥스피어의 임상시험 결과가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자궁 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분해성 미립구와 비분해성 미립구의 효능 및 안전성 비교’다. 논문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97%라는 대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였다.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넥스피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물질 엠보스피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의미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피어가 세계 색전물질 선두주자인 엠보스피어 제품과 비교했을 때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대등하다는 결과를 얻어낸 것”이라며 “특히 몸속에서 분해되어 없어지는 특징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개발사 라파스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 확대 전망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냈다. 라파스의 이날 주가는 2만 1200원으로 전일 대비 19.77% 뛰었다. 연내 크라시에홀딩스를 비롯한 3곳의 일본 파트너사가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금속을 바늘 모양으로 깎아 만든 기존 제품과는 달리 약물 자체를 바늘 모양으로 굳혀 피부에 흡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라파스는 이 같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일본에 처음 전파하고, 선제적으로 현지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은 한국의 3대 화장품 수출국 중 하나다. 라파스 관계자는 “아직 일본 내 경쟁사는 없으며 레이저 시술 대비 편의성, 경제성이라는 이점으로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라파스재팬의 매출만 60억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9.13 I 유진희 기자
추석연휴에도 불켜진 증권사…해외거래 데스크 운영
  • 추석연휴에도 불켜진 증권사…해외거래 데스크 운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도 증권사 건물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를 위한 거래 서비스를 평일과 다름없이 운영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해외주식(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KB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의 매매 지원을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글로벌원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국가 통화뿐만 아니라 원화만으로도 해외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는 물론, 채권 거래, 발행어음 서비스도 추석 연휴 중에 24시간 운영하고, 신한투자증권 역시 추석 연휴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대신증권도 추석연휴기간에 해외 주식데스크를 계속 운영할 방침이다. iM증권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는 전용 전화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에서도 해외주식 매매 거래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이는 연휴 기간에도 전 세계 금융시장은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증시의 경유 연휴 기간에 미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경제 지표가 나오고, 연휴가 끝나는 18일(현지시간)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후 일본은행(BOJ)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있다.다만,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가별로 휴장 일은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일본은 경로의 날로 9월 16일 휴장한다. 중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중추절로 증시가 휴장하고, 홍콩은 18일에 휴장한다.
2024.09.13 I 이용성 기자
연준 ‘빅컷’ 가능성 재부각…환율, 장중 1320원대로 급락
  • 연준 ‘빅컷’ 가능성 재부각…환율, 장중 1320원대로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대로 급락했다. 미국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일주일여 앞두고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미국 내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며 환율이 큰 폭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빅컷 가능성 43%…달러화 약세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1.5원 내린 1327.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36.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6원) 기준으로는 4.7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부터 하락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10시께 1330원선까지 떨어졌다. 오후 12시께 다시 급격히 하락하며 환율은 오후 12시 32분께 1326.8원을 터치했다. 간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시장은 직전 소비자물가지수(CPI)만큼 반응하지 않았다. 또한 주간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2000명 늘어나면서 고용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나리오에 집중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개장 후 달러 약세는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3분 기준 101.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후반대, 개장 초 101.10보다 더 하락한 것이다.달러화가 추가 약세를 나타낸 것은 9월 FOMC에서 빅컷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FOMC 회의 이후 금리 결정과 관련해 25bp(1bp=0.01%포인트·베이비컷)와 50bp(빅컷) 인하 견해가 박빙인 만큼 연준이 어려운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시장 관계자들도 빅컷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 주장처럼 인플레이션과 고용 상황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 연준이 중립 금리 수준으로 더 빠르게 내려가고 싶어 할 것이라면서 “논리적으로 더 빠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선임 고문으로 근무했던 존 파우스트는 50bp를 인하하더라도 연준이 소통을 통해 시장 불안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평가하는 한편, 그보다 향후 몇 달간 얼마를 내릴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봤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기준으로 9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이 43%까지 급반등했다. 전날 15%로 축소됐던 것에서 3배 가까이 뛴 것이다. 달러가 급격히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0위안대로 내려갔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7월 수준까지 내려가며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빅컷 기대가 올라오면서 달러 약세, 엔화 강세 영향에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며 “조금 전에도 전 뉴욕 연준 의장이 50bp 인하가 적당하다고 밝히면서 빅컷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다음주 FOMC 분수령다음주 국내 외환시장은 추석 연휴로 인해 휴장에 들어간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9일에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지만, 인하 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만큼 연휴 기간 미국 지표 등을 주목해야 한다.국내은행 딜러는 “17일에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긴 하지만 19일 새벽에 나오는 FOMC를 대기하면서 그전까지 환율은 방향성을 크게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이번에 빅컷하면서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둘 것 같다. 확실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신호를 보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이어 “오늘 네고(달러 매도)가 많이 나오진 않는다”며 “오후에도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3 I 이정윤 기자
美고용 둔화에 ‘약달러’…환율, 장 초반 1331원으로 하락
  • 美고용 둔화에 ‘약달러’…환율, 장 초반 1331원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1원으로 하락했다.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지탱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5.95원 내린 1332.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내린 1336.9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41.6원) 기준으로는 4.7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31.6원까지 내려갔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으나 전월치가 0.1% 상승에서 보합(0.0%)으로 하향 수정됐다.또한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것으로, 시장이 점친 22만7000명을 상회했다. 직전수 수치는 22만8000명으로 1000명 상향 조정됐다.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종전 3.75%에서 3.50%로 인하했으나 향후 인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았다. 이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시장이 고용둔화와 연준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집중하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1.1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9.13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 ‘팔자’ 속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2580.2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1105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 49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무난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인하 경로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갔다.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만 109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만 7569.6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CPI에 이어 8월 PPI도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재확인해줬다”며 “국내 증시는 연휴라는 공백기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4.69%), 운수장비(2.26%), 금융업(1.75%), 건설업(1.61%), 증권(1.30%), 보험(1.2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1.37%), 의료정밀(-0.26%)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034730)하이닉슨느 각각 1.81%, 2.13%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3.45%, 2.72% 오르고 있다. KB금융(105560)(2.69%), 신한지주(055550)(3.34%), 메리츠금융지주(138040)(1.33%) 등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97%), 포스코퓨처엠(003670)(-0.85%) 등은 내리고 있다. (이미지=챗GPT)
2024.09.13 I 원다연 기자
美 대선 앞두고 주춤하는 비트코인, 5만8000달러대
  • 美 대선 앞두고 주춤하는 비트코인, 5만8000달러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달러대를 회복한뒤 주춤하고 있다.(자료=코인마켓캡)13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만8074달러로 24시간 전 보다 1.17%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3.63% 올랐다.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78% 상승한 236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7811만7000원, 이더리움이 317만6000원에 거래됐다. 각각 전일 대비 1.06%, 0.57% 상승했다.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자 5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5만8000달러대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시장 전망이 엇갈리며 주춤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대선 후보이지만 최근 미 대선 후보간 토론회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63%가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응답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더 잘했다는 응답자는 37%에 불과했다.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37점으로 ‘공포’ 단계를 나타냈다.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
2024.09.13 I 강민구 기자
예상 부합한 美지표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초중반대로 하락
  • 예상 부합한 美지표에 ‘달러 약세’…환율 1330원 초중반대로 하락[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초중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미국 도매 물가와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를 지탱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1.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8.7원)보다는 2.9원 올랐다.간밤 발표된 미국의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1%)를 웃돌았으나 전월치가 0.1% 상승에서 보합(0.0%)으로 하향 수정됐다.또한 지난 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주보다 2000명 늘어난 것으로, 시장이 점친 22만7000명을 상회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치다. 직전수 수치는 22만8000명으로 1000명 상향 조정됐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종전 3.75%에서 3.50%로 인하했으나 향후 인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신호를 주지 않았다. 이에 유로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에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에 대한 ECB의 경로는 미리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은 직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만큼 물가지표에 반응하지 않았으며 고용둔화와 연준 금리인하 시나리오에 집중했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101.2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1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달러 약세를 따라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커졌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많이 쏟아진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수 있다.
2024.09.13 I 이정윤 기자
"경제지표 소화한 美 증시에 韓 증시도 상승 전망…추석연휴는 변수"
  • "경제지표 소화한 美 증시에 韓 증시도 상승 전망…추석연휴는 변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 증시가 경제 지표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추석연휴를 앞두고 장 마감 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키움증권)13일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06포인트(0.58%) 오른 4만 1096.77에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63포인트(0.75%) 오른 5595.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74.15포인트(1.00%) 뛴 1만 7569.6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했다.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밑돈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회의에서 3개월 만에 주요 정책금리 인하 단행했다.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기존 3.75%에서 3.50%로 25bp 내렸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 위원들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뤄졌다고 밝히면서도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빅컷에 대한 베팅 수요는 대부분 전날 청산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불안 요인보단 호재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며 “8월 PPI가 직전 월 대비 소폭 반등하긴 했으나, 전일 CPI 결과 직후 나타난 시장 급락세로 보아 선반영이 끝난 측면이 있고 CPI의 선행지표격인 PPI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2%대를 하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계절적인 요인이 심리적으로 작용해왔지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고, 다음 주 초까지는 긍정적인 흐름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전일 경제지표 결과를 무난하게 소화한 미국 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장 후반 추석 연휴 직후 대기하고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 회피 심리 유입되며 상승폭 일부 반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9.13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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