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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액티브운용, ‘KoAct 배당성장액티브’ 2.5% 특별배당 실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특별배당 2.5% 지급을 처음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배당을 지급하게 된 배경은 우수한 수익률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지난해 2월 상장한 이후 비교 지수인 코스피 대비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 ETF는 1개월 8.8%, 3개월 30.7%, 6개월 32.4%, 1년 20.8%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 지수보다 1개월 +0.56%포인트(p), 3개월 +1.49%p, 6개월 +5.90%p, 1년 +8.49%p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최근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주주환원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KoAct 배당성장액티브의 투자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배당이 지속 확대되는 배당성장주, 주주환원이 증가하는 기업,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기업을 엄선해 투자한다. 기업의 배당 지급횟수 및 배당 수익률을 검토함은 물론 자사주 매입 여력을 확인해 실제 주주환원이 성장하는지를 점검한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는 금융, 화학, 전자 등 산업 전반의 수혜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업종별 투자비중 상위 업종은 금융업과 지주사다. 편입 종목에는 DB손해보험(005830)(7.8%), 현대차(005380)(5.4%), 현대엘리베이터(017800)(4.7%, 미래에셋생명(085620)(4.2%) 등 현금 흐름 및 주주환원이 우수한 기업 44개 종목을 골고루 담고 있다. 총 보수는 연 0.5%다.배당락(7월30일) 전일인 오는 29일까지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특별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지급일은 8월 4일이다.남은영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1팀장은 “일반 고배당 종목의 경우는 이미 이익과 배당성향이 높기 때문에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기존 대비 배당금의 상승이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일반 고배당 종목 대비 배당금이 성장할 수 있는 배당성장 종목이나 배당성향을 높이면서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높은 지주사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마켓인]초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크레딧 시장 기대 고조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금융위원회가 신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을 재개하기 위한 시행령 개정 채비를 마친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선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의 차입 확대가 예상되면서 우량 및 비우량 크레딧 시장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15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하위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발행어음 인가와 IMA(종합투자계좌) 시행 본격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당국은 종투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면서 발행어음·IMA 관련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운용규제 개편을 추진한다. 모험자본은 중소·벤처기업, VC, 신기사, P-CBO 매입, A등급 이하 채무증권(대기업 계열사 제외), 중견기업, 상생결제, 코스닥벤처펀드, 하이일드펀드, 소부장펀드, 모태펀드 투자 등 관련 자금공급을 의미한다.시장에선 모험자본 공급 의무 강화에 따라 크레딧 시장의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발행어음 신규 지정과 IMA 시행은 최근 부정적인 하위등급 회사채 수급과 심리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2017년 도입된 발행어음 제도는 증권사가 직접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만 신청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채권인수, 기업금융, 부동산PF 등 투자처에 운용할 수 있다. 이에 신규 발행어음 신청 5개사(메리츠·삼성·하나·신한·키움)를 중심으로 크레딧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발행어음 신청 5개사의 자기자본 합계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이들이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최대 60조원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발행어음 제도 시행이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2025년 3월 말 KB증권, NH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의 현실적 최대 채권 투자액은 8조원 내외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자금이 크레딧 시장에 유입되기까지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진 않는단 분석이다.IMA 제도도 이번 개정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국은 IMA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했다. IMA는 고객 예탁금 유입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하고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목표 수익률 수준에 따라 회사채, 기업대출, 메자닌투자, 벤처투자 등 다양한 기업금융 투자가 가능하다. IMA 투자대상에는 모험자본 중 하나로 BBB급 하위등급 회사채까지 포함될 전망이다. 일반적 중수익 상품의 경우 BBB급 이상 기업대출과 회사채가 주요 투자대상인 점을 감안하면 하위등급 회사채 수급 유입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입법예고 발표로 IMA 신청 및 선정 과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IMA 시장은 향후 주요한 크레딧 수요처로 활용될 전망이다.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으로 채권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은 10조원 안쪽으로 예상되고 몇 년에 걸쳐 들어오기 때문에 개선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스프레드는 크게 축소되진 않을 전망”이라며 “IMA는 상대적으로 채무증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해당 건 역시 수급 개선 요인 정도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손실 줄인 ‘美테크’·‘美 AI메디컬’ ETF까지…중소형 운용사 ‘반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ETF 점유율 싸움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중소형 운용사들이 올해 하반기 반격에 나섰다. 커버드콜의 반대인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활용한 국내 최초 ETF부터, 미국 AI 메디컬 ETF까지 줄줄이 상장을 준비하면서다. 틈새를 파고드는 상품으로 ETF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등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이미지=챗GPT)◇ 키움운용, 프로텍티브 풋 활용한 ETF 전 세계 최초 출시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2일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초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키움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이경준 키움운용 ETF 운용 본부장의 이직 후 첫 상품이다.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는 미국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기초자산과 풋옵션(일정 가격에 매도할 권리)을 매수하는 프로텍티브 풋 전략을 활용한 최초이자, 실험적인 ETF다. 특히 키움운용은 풋옵션을 매수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 옵션을 매수하지 않고, 델타복제기법으로 만기가 매월 말일인 가상의 1개월 만기 풋옵션을 매수한 것과 유사한 구조를 만들어냈다. 델타복제 전략은 옵션의 델타 값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동적으로 조정해, 옵션의 수익 구조를 실제 자산 포트폴리오로 복제하는 전략이다. 해당 ETF의 총 보수는 0.49%다.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는 매월 가상의 옵션 조건을 설정하고, 월말의 기초지수 종가를 익월 방어선으로 재조정한다. 즉, 미국 주식과 채권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옵션 전략으로 위험을 막는 장치를 써서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추구하는 ETF다. 해당 ETF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활용해 위험을 관리하는 전략을 개인들도 ETF로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됐다.이는 ‘중위험·중수익’을 효과적으로 추구한다. 주가 하락 시 월간 수익률 기준 평균 -3% 수준을 방어하고 상승할 시에는 70% 이상의 시장 참여율을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손실에 대한 안전장치를 확보함으로써 장기투자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키움운용의 설명이다. ◇ 하나운용, ‘美 메디컬 AI’ ETF 준비…하반기 반전 노려하나자산운용도 하반기 주식형 ETF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나운용은 올해 ‘1Q미국배당30’, ‘1Q미국 S&P500’, ‘1Q 미국 나스닥’,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ETF 등 해외 지수형, 채권형 ETF로 먼저 기본적인 라인업을 구축한 바 있다. 하나운용은 ‘1Q 미국 메디컬 AI’ ETF를 오는 22일 출시함으로써 하반기 스타트를 끊는다. AI의 도입으로 메디컬·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정밀의료·AI 신약·로봇 수술 등 영역에서 AI가 먼저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암 유전체 진단을 제공하는 템퍼스 AI(25%)를 가장 많은 비중으로 담았다. 이밖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신약 기업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리컬전 파마슈티컬스(15%)와 인튜이티브 서지컬(10.8%)도 높은 비중으로 구성했다. 특히 템퍼스 AI, 리컬전 파마슈티컬스의 비중은 현재 상장된 ETF 중 가장 높다. 업계에서는 ETF 시장 경쟁에서 밀린 중소형 운용사가 차별화한 상품으로 하반기 약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5일 기준 키움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2.1%, 하나운용은 0.9%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키움운용은 ‘양자 컴퓨터 ETF’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며 “차별화한 상품으로 다른 운용사의 비슷한 상품이 나올 때까지 일종의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 미래에셋 ‘TIGER 화장품 ETF’, 올들어 수익률 60% 돌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화장품 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60%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TIGER 화장품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1.79%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활약에 힘입어 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은 2772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화장품 투자 ETF 중 최대 규모다.TIGER 화장품 ETF는 K뷰티를 이끄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특히 트렌드를 주도하는 신생 인디((중소기업 독립) 브랜드도 편입해 K화장품 산업 전반에 투자 가능하다. 현재 주요 구성 종목은 달바글로벌(483650), LG생활건강(051900), 에이피알(278470), 한국콜마(161890) 등이다.K화장품은 수출 국가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해 수출액 17억달러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중국에 편중됐던 수출국은 미국 외에도 유럽·동남아·중동으로 분산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뷰티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TIGER 화장품 ETF는 장기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TIGER 화장품 ETF는 K화장품 산업 성장의 흐름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연 4회(1, 4, 7, 10월) 정기변경에서 개별종목 비중을 최대 10%로 제한한다.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대형주 쏠림을 억제해 분산 투자를 강화하고 떠오르는 인디 브랜드를 폭넓게 편입하기 위해서다. 이달 진행된 정기변경에서는 달바글로벌과 제닉(123330)이 새로 포함됐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10년 전과 지금의 K화장품 산업이 다른 이유는 중국이라는 소수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소수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는 점”이라며 “에이피알, 브이티, 달바글로벌 등 국내 뷰티 시장의 지형도를 바꾼 신생 화장품 기업들도 높은 비중으로 담은 TIGER 화장품 ETF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넓혀 나가는 K화장품 밸류체인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모험자본에 25% 써야 하는 종투사…투자 여건은 '글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경제의 장기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등 국내 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들의 모험자본 공급이 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투자 분위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손실 우려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의무화하는 제도 보완에 직접 나서면서 투자 환경이 조성될지 주목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금융위원회(금융위)는 기업금융의 경쟁력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종투사가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자금의 25%를 모험자본에 공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올해 안에 관련 시행령·규정을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KB증권 총 4곳이며 국내 종투사는 이들을 포함해 10곳이다.종투사들의 수익·자산운용 구조가 타 일반 증권사들과 유사하고, 특히 IB 업무가 부동산 투자에 치중돼 있어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이 부족하다는 게 당국의 평가다. 실제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IB 업무 수익 중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채무보증의 비중은 종투사가 48.4%였고 증권사 전체로 보면 48.0%에 달했다. 종투사의 총자산 중 모험자본 비중은 2.23%로 12.8조원(2024년 9월 기준), 주식 비중은 6%로 36.1조원(2024년 말 기준)에 불과했다.이는 주요 글로벌 IB들의 행보와도 대비된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IB 부문에서 △ECM(주식자본시장) △DCM(채권자본시장) △인수합병(M&A) △PI(자기자본) 투자 등 여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점포 수익 비중이 40~50% 내외(골드만삭스 40%·모건스탠리 44%·JP모건 46% 등) 국내 증권사의 10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종투사들이 모험자본 공급에 소극적인 건, 고위험·고수익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벤처·스타트업의 잠재성만 보기에는 투자할 근거가 빈약하다는 것이다.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모험자본에 대한 수요 자체도 적을 수 있다.증권업계도 이제 막 조직과 역량을 갖추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모험자본 관련 제도 개편에 맞춰 투자 및 관리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입법 예고가 발표돼야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이미 발행어음 운용과 프리 IPO(기업공개) 등을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하고 있다는 한국투자증권 측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발행어음을 운용 중이며, 현재 수준으로 비춰봤을 때 변동되는 규준을 이행하는 데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투자 내역은 공개가 어렵다”고 했다.이달 새롭게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삼성·키움·신한투자·메리츠·하나증권까지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해진다면, 향후 증권사들의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비우호적인 시장환경과 더불어 격화되는 경쟁에 맞서 더욱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자세로 변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과 함께 발행어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 [마켓인]NH투자증권, 회사채 수요예측에 1.8조 몰려…9배 주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NH투자증권이 1조 8000억원이 넘는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 NH투자증권 전경.(사진=NH투자증권)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8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에 1조30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5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한도를 열어놓은 상태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3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이다. NH투자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2bp, 5년물은 -14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NH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중개(위탁매매), 자산관리, IB, 운용 등 주요 부문에서 고른 수익 창출력을 보이고 있단 평가다. 한신평은 NH투자증권의 최근 3년간(2022~2024년) 평균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이 8.7%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농협금융그룹의 폭넓은 영업 네트워크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높단 분석이다.오지민 한신평 연구원은 “7조원 이상의 자기자본을 보유한 대형 증권사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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