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피해 1000억"…마약 스타에 우는 제작 업계, 대안 없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1000억 원’.최근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드라마 ‘종말의 바보’(300억 원), 영화 ‘승부’(100억 원), ‘하이파이브’(200억 원)와 이선균 출연의 영화 ‘탈출:프로젝트 사일런스’(180억 원), ‘행복의 나라’(90억 원)의 제작비에 부가적인 지출 등을 더한 숫자다. 국내 최대 콘텐츠 기업으로 꼽히는 CJ ENM의 지난해 영업이익(1374억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때 ‘대작’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들은 주연 배우 리스크로 언제 공개될지 모르는 곤경에 빠졌다. 공개하더라도 작품의 의도와 재미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작품의 소재나 완성도 보다는 주연 배우의 스캔들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사진=이데일리DB사진=뉴스1◇“AI 배우 나왔으면” 시름 깊어지는 제작사과거의 품행부터 음주, 마약까지 배우 리스크는 연예계의 오래된 숙제로 꼽혀왔다. 미리 방지할 수도 없을뿐더러, 대비해 계약조건을 마련한다고 해도 무형의 수익까지 산정해 보상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금전적인 손해보다 수백 명의 스태프가 수년에 걸쳐 땀 흘리며 만든 작품의 가치가 훼손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이름값 높은 주연 배우의 출연료는 상상을 초월한다. 회당 출연료가 억대를 넘어 많게는 10억원대도 훌쩍 넘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선균은 올초 방송된 SBS ‘법쩐’에서 회당 2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며, 남궁민은 지난해 방송된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 회당 1억 6000만 원을 받았다. 이들 출연료는 단순히 연기에 대한 대가가 아니다. 해당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작품 완성도를 높여주는 연기자 본연의 역할을 넘어 배우의 이미지와 이름값도 포함이다. 시청자의 관심 유발과 프로그램 편성, 해외 판촉 등 이들의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서다. 배우가 연기 외에도 사적인 부분에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답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배우 리스크는 작품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요성이 커졌지만 이들의 관리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현재 작품을 준비 중인 한 제작사 대표는 “캐스팅하는 데 있어서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는지, 연기를 잘하는지 고려하는 것보다 사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오죽하면 캐스팅할 때 도핑 테스트까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제작사 대표는 학폭(학교폭력), 음주, 미투를 넘어 마약까지 번진 배우 리스크에 대해 “차라리 AI 배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까지 했다”며 “AI 배우는 적어도 이런 리스크는 없지 않나”라고 하소연했다.◇“계약서 조항 중요…위약벌·진술 보증 필요”배우 검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출연 계약서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때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그동안 피해 금액만큼 배상이 이뤄지지 않았던게 현실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약서 문구 토씨 하나로 손해배상의 책임에서도 벗어나기도 한다. 최근 판결이 난 배우 서예지 광고 계약 건도 마찬가지다. 광고주는 광고가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예지의 학교 폭력 및 전 연인 가스라이팅 의혹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광고주가 서예지와 소속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계약 해지에 따른 반환 책임만 인정했다. 법원은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이는 계약기간 전의 일”이라고 판단했다.법조계 관계자들은 배우 리스크 관리를 위해선 무엇보다 계약서 조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약서 조항에 피해 보상 규정을 더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법률 전문가인 이용해 법무법인 yh&co 대표 변호사는 “출연 배우의 리스크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물의로 작품 제작이 중단되거나 제작이 중단되는 경우, 완성된 작품의 흥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경우, 방영이 연기되는 경우 등이 있다”며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미리 계약서 조항에 넣는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계약 내용에 따라서는 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를 청구할 수도 있다. 이 변호사는 “드라마는 손해액을 산정하기도, 손해를 입증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계약 위반의 여지가 있는 것들을 위약벌 조항으로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드라마 평판에 영향을 줄 만한 것들을 열거하고 과거에도 해당 사항이 없고 계약 기간에도 하지 않겠다는 진술 보증을 하면 조항을 어겼을 때 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연예인 스스로의 경각심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의 책임감과 인식의 변화라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한 제작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복귀하다 보니까,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일하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며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의 손해배상을 강화해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관리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예인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엔터테인먼트사 관계자도 “연예인 리스크’라고 하는 것이 사생활인 부분이 포함되는 만큼 관리의 경계가 모호하고 간혹 회사에 거짓말하는 경우 확인할 방법도 없다”며 “신뢰로 일을 하는 관계인 만큼 연예인 스스로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인건비 배로 뛰고 보조금 차일피일…한국행 후회돼요 -기업 워크아웃제 3년 연장 길 열렸다-성난 투자자 달래기…H지수 ETF 수수료 낮추는 운용사-尹 대통령 “상습체불 처벌 강화법 국회서 꼭 처리해달라”-[사설]사라지는 청년인구…‘슈링코노믹스’, 강 건너 불 아니다 -[사설] 애권도 목소리 낸 상속세 개편, 진영·이념 떠나 따져야 △2면 종합-신사업으로 고용 5배 늘린 중기 2세 “업종 바꿨다고 혜택 제외, 말도 안돼-친척 계좌·가상자산에 수입 은닉 유튜버 등 고액체납 562명 추적 △3면 갈 길 먼 리쇼어링 활성화 -대만처럼 첨단산업 유턴에 집중…절차 간소화, 원스톱 지원해야 -“안전·환경규제, 인력난…스마트공장으로 해결”-“지원 대상 넓히고, 지방으로 유턴 땐 혜택 더 줘야”△4면 특별인터뷰·리쇼어링, 日서 배운다-“日, 리쇼어링 개념 넓혀…외국 기업도 투자만 하면 보조금 적극 지원”-“BOJ 출구전략 시작 엔화, 달러당 135엔서 움직일 것”△5면 연예인 리스크에 우는 엔터업계-이선균·유아인 마약 사태에 1000억 날릴 판…“손해배상 강화해야”-연예인 리스크에 문닫는 회사 없도록 위약금 보상 보험상품 개발 논의 중△6면 종합-두번째 현장 목소리 들은 尹 “임금체불, 근로자·가족 삶 위협”-이르면 연내 ‘워크아웃’ 부활…금융당국, 개편안 마련 과제 -‘공급 차질’ 중구권 수소충전소 23곳, 오늘부터 정상 운영-어린이집·병원·키즈카페 한곳에 서울, 전국 첫 양육친화주택 도입 △8면 정치-간병 파산 막는다 野 ‘총선 1호’ 공약 -중진용퇴·컷오프…공관위에 숙제 넘기는 김기현-이낙연 “민주당, 가치·품격 잃어”…신당 가능성 시사 -민주 이탄희 “험지 출마”선언 …연동형 당론 촉구-정쟁에…폴란드 방산수출 2차 계약 무산 위기 △9면 경제-20만원 무너진 쌀값…농식품부 “시장격리 검토”-‘연임 양경수’ 대정부 투쟁 강화할듯-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다시 5%대 ‘쑥’-한국인 34년만 ‘흑자인생’…61세부터 적자 시작 △10면 금융-대출창구 좁힌 저축은행…예금금리도 낮췄다 -5대 은행 예대금리차 2달째 감소 -‘금리인하요구권’ 플랫폼 확대 논의…이번엔 될까 -금감원 “보험사, 준법감사인 전문성 키워라”△12면 글로벌-식짱으로 낀, 의자를 침대로…“이제 속삭이듯 말하지 않아도 돼요”-中호흡기 감염병 확산에…주변국 ‘코로나 트라우마’ 긴장-매출 최대 16조원…사이버먼데이도 대박 -“브랜드 경쟁력 없다” 폭스바겐 구조조정 예고 -유가방어 나선 산유국들 “OPEC+ 추가 감산 검토”△13면 산업-‘코오롱 4세’ 이규호 부회장…미래산업 이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이재언 -삼성 자회사 하만, 음악플랫폼 ‘룬’ 인수 -롯데캐미칼, 전고체 배터리 골칫거리 해결 -모터 품은 네 바퀴…현대차·기아 전기차 실내 넓어진다 -‘바다 위 친환경 충전소’ 띄운다…‘LNG 버커링’ 속도내는 SK가스 -현대모비스·메리디안 하모니…EV9 사운드 빵빵한 이유 △16면 ICT-한컴, 문서작성 도구에 AI 접목…MS 정조준 -‘AI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 담보’ 18개국 개발 가이드라인 체결 -“공공 SW사업 대기업 문턱, 700억으로 완화 검토”-“헬로키티 장수 비결, 캐릭터 스토리 없고 IP 다각화한 덕”△17면 소비자생활-유커 관광 재개 두 달째…시원찮은 매출에 면제점들 ‘한숨’-“오프라인 힘 준다”…백화점 3사 앞다퉈 새 단장 -커피산업도 탄소중립 실천…캡슐 속 알루미늄·커피박 재활용 △18면 Future Tech-藥이 되는 몸속 미생물 치매도 암도 고친다 -뜨는 ‘마이크로바이움 항암제’ 글로벌 선두 나선 ‘지놈앤컴퍼니’-“치열해지는 시장 파이프라인 확대 생산시설 확보 중요” △19면 증권-실적 전망 반짝반짝…숨은 진주 찾아라 -美장기채 투자·엔테크 동시에 엔화노출형 상품 국내 첫 상장 -고금미 먹구름 걷힌다…건설주 사들이는 외국인 △20면 증권-치솟는 ‘불닭’ 글로벌 인기에…삼양株 고공행진 -‘투자경고’에도…에코프로모티 질주 -“특허 168건 보유…차별화된 기술력 갖췄다”-‘영풍제지 사태’ 키움증권 차기 대표이사에 엄주성 부사장 △21면 부동산-실거주 의무 폐지 하세월…입주 줄포기 나올라 -건설사 분양 컬어내기 총력전-“명품 자이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신탁 방식 재건축 잇단 제동에…신탁사 역할·책임 강화한다 △22면 건강-한의학에 현대 의학 접목…청소년의 성장 잠재력 극대화했다 -추운 날 꽉 조이는 부츠, 하지정맥류 부른다 -1.2만 데이터 기반…한국인 맞춤형 인공관절로 만족도 높여 △24면 Book-“우리나라 전 국토가 박물관”…문화유산 유랑, 마침표 찍다 -위기의 한국언론, 지금 필요한 건 ‘저널리즘 정신’-AI 반도체·전고체배터리…내년 주목할 신기술은△25면 오피니언-[기고] 사이버 전쟁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 -[데스크의 눈] STO물결,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갤러리] 문지례 ‘눈이 부시게’-[기자수첩] 행정망 먹통 사태에 논평만 한 행정부 수장 △26면 피플-피아노 1대에 연주자 3명 나란히…평화의 선율 흐른다-이정수, 소프트웨어 산업인의 날 대통령 표창 -위메이드,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협업 ‘시동’ -SK그룹·서울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뜻모아 -구자용 E1 회장 “일회용품 제로 함께해요”△27면 사회 -아픈 아이 들쳐업고 병원 갔는데…“똑닥 예약 안하면 진료 안본대요”-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검경 전관 로비’로 확대되나 -인기 단물 빠진 탕후루 ‘제2 대만 카스테라’ 될라 -‘백종원 매직’ 예산시장 민관렵력 성공사례 꼽혀-16년간 장애인 착취…김치공장 사장 징역 3년 확정 -수능 이의신청 문항 72개 …평가원 “이상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