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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로장생이 뜬다-골관절염]⑤강스템바이오텍,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DMOAD 도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이 2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인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브랜드명 오스카)로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에 도전한다. 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무세포성 연골기질(CAM)과 동시 투여해 줄기세포의 연골 재생 효능을 극대화한 융복합제제이다.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배요한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전무)은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강스템바이오텍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오스카의 개발 현황 등에 대해 공유했다.◇융복합제제 ‘오스카’의 강점은?강스템바이오텍이 오스카를 융복합제제로 개발한 이유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만으로는 DMOAD 타이틀 획득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배 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임상시험 중에는 줄기세포를 활용해 골관절염을 치료하겠다는 임상들이 많지만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아직까지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줄기세포 단독으로 효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 헤라우스(Heraeus Medical GmbH)와 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스템바이오텍은 2017년 9월 독일 헤라우스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공동개발 계획을 체결했다. 배 본부장은 “헤라우스는 독일계 의료기기 회사로 정형외과에선 선두주자”라며 “줄기세포가 갖고 있는 특성을 보조해줄 것을 찾다가 결과적으로 찾아낸 것이 세포를 제거한 연골기질”이라고 말했다.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CAM을 투약 직전에 합쳐준다. 이 과정에서 점도가 높은 콜라겐을 활용해 원하는 점성을 가진 형태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배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오스카 투약 후 줄기세포가 CAM을 인식하게 되면 연골세포 분화가 촉진된다. 동시에 CAM이 줄기세포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면 줄기세포는 TGF-β와 같은 인자의 유리를 촉진하게 되고, 분비된 이런 인자들은 손상된 환자 연골부위나 연골하골 부위의 줄기세포들을 자극해 연골재생과 연골하골의 구조적 손상을 치유하게 된다.오스카의 강점은 주사제형으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배 본부장은 “오스카는 수술이나 시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1회 주사 투여만으로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릎절개나 병원 입원에 따른 환자의 신체적·비용적 부담을 극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고무적인 임상 1상 결과…“구조적 개선 증거 확실”오스카는 강스템바이오텍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 주’에 비해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았던 신약후보물질은 아니었다. 임상 3상까지 마친 퓨어스템-에이디 주에 비해 오스카는 비임상시험을 마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배 본부장은 “오스카의 새로운 구성품인 CAM 개발도 병행하다 보니 외부에서 바라보기엔 개발 속도가 더뎌보였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스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임상 1상에 진입, 지난달 임상을 마치고 연내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배 본부장은 “이번 임상 1상 중간 평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다수 확인됐다”고 강조했다.오스카 임상 1상은 저용량, 중용량, 고용량 등 3개 코호트로 구성해 진행했다. 세 용량 모두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됐고 탐색적으로 평가한 통증조절 및 관절기능 개선에 대한 유효성 평가(100mm VAS, IKDC, WOMAC, KOOS)에서 Post-hoc 비교를 통한 혼합 효과 모델분석(mixed effect model analysis) 결과, 중용량과 고용량 코호트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배 본부장은 “중용량과 고용량 대상자의 경우 완전히 통증이 사라지고 관절기능도 거의 정상화 된 경우가 다수 포함됐다”고 귀띔했다.또한 저용량·중용량군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연골재생 여부를 확인하는 MOCART 분석을 통해 투약 후 6개월 시점에서 대부분의 대상자의 연골결손 부위가 충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RI를 통해 골관절염 개선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WORMS 분석을 통해 중용량군의 경우 WORMS Total 점수에서 1명이 뚜렷한 개선을 보였고, 중용량 코호트는 대부분의 WORMS subregion에서 개선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배 본부장은 “이는 중용량 코호트 3명 모두에서 확인된 뚜렷한 증상 개선이 영상의학평가결과(MOCART2.0, WORMS)와 상호 관련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기존에 개발된 제제 대비 월등한 결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구조적 개선의 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치료학적 개념에 대한 증거(Proof-of-Concept)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내년 4월에 송도에서 개최될 국제골관절염연구학회(OARSI)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6월에 열릴 국제 관절강 스포츠 슬관절학회(ISAKOS)에도 초록을 제출해둔 상태다.◇임상 2a상 계획은?…기술이전 가능성도 ↑단 저용량 코호트에서는 통증과 기능의 개선 정도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2a상은 중용량, 고용량, 위약군으로 구성해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피험자수도 이전 임상시험계획(IND)에서 승인받은 50명에서 최대 108명으로 늘리면서 임상시험기관(site)도 더 늘렸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러한 내용의 IND 변경을 지난달 27일 신청한 상태다. 그는은 “10월 중에는 (IND 변경) 승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추측했다.배 본부장은 “후기 임상단계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초기 임상단계에 대한 세밀한 진행과 결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번 임상 2a상, 특히 영상의학평가에 대한 준비·해석과정에서 매우 의미있는 발전이 있었다”고 봤다. 그는 “임상 1상을 통해 개발 전략의 기초가 잘 수립됐고, 질환의 특성상 임상시험에 적합한 대상자가 충분히 많기 때문에 임상 2a상 대상자 모집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미 국내외 업체들이 오스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게 배 본부장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퓨어스템-에이디 주와 오스카의 기술수출이 적극 논의 중”이라며 “기술이전 논의가 있다고 해서 당장 결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일반적으로 빅파마들이 임상 2a상 이후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집중적인 관심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년 4월, 6월 국제 학회에서 결과를 발표하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해부]②“위협할 만한 경쟁사 無, 독보적 생체현미경 기업 목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살아있는 몸속을 촬영하는 레이저 기반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시리즈)을 개발해 실제 연구 현장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은 아이빔테크놀로지(460470)가 유일하다.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개척의 지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해외 일부 기업이 우리와 같은 생체 현미경으로 쥐의 조직 1~2개를 촬영하는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30여 개의 조직의 미세 움직임을 보정해 고해상도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우리 기술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자신했다. 아이빔테크놀로지가 개발한 IVM제품과 간에서 콜라겐세포의 변화를 촬영한 사진이다.(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생체현미경 핵심 기술...‘움직임 추적·국소 초점·고속촬영’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은 기본적으로 레이저 광원을 사용해 생체 내부를 들여다보는 레이저 주사현미경의 원리를 활용한다. 작은 구멍에 레이저를 통과시켜 찍으려는 대상으로 보낸 다음, 방사된 빛을 모아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다. 그 구멍에 크기가 작을수록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연속으로 촬영하면 영상화가 가능하다.김 대표는 “살아 있는 생체 내부의 모든 물질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면서 “X선 기반 컴퓨터 단층 촬영을 할 때 최대한 숨을 멈추고 찍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이미지가 흔들려 뿌옇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IVM 제품에 쓰인 레이저는 관련 전문기업이 공급하는 고체 레이저나 이광자 레이저들을 활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고체 물질을 통과할 수 있는 고체 레이저는 작은 동물의 내부를 보는 데 적합하다”면서 “반면 펄스 레이저라고 불리는 이광자 레이저는 투과도가 더 깊어 사람을 포함한 큰 동물을 찍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레이저를 제외한 IVM의 핵심 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생체 내부 각 조직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는 추적(트랙킹) 기술과 고해상도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를 통과시키는 구멍의 크기를 최소화하는 국소 초점 기술, 유연한 영상을 만들기 위한 고속 촬영 기술 등이다. KASIT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중인 김 대표는 2000년대 중반부터 20여 년 동안 생체 내부 이미징을 위한 추적 기술을 개발해 고도화했다.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뛸 때 변화하는 조직과 세포, 단백질의 움직임을 트랙킹하는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그는 0.5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공간에 레이저를 통과시키는 만큼 자기공명영상(MRI)을 최소 100배 이상 뛰어넘는 고해상도 구현 기술도 확보했다. 여기에 1초의 30~50장씩 고속촬영하는 시스템도 IVM에 장착했다. 김 대표는 “머리카락 두께가 100마이크로미터 내외다. 그보다 100배 이상 작은 부피에 레이저를 쏘는 만큼 사실 MRI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하다. 너무 과장하는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해 100배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완성한 IVM은 생명현상이나 질환 발생 연구는 물로 신약의 개발과정에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생체현미경 핵심기술 특허 등록 및 출원 현황(제공=아이빔테크놀로지)◇‘소동물→대동물’로 생체현미경 활용 대상 확대 가능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IVM 제품군은 쥐 이하 크기 동물 연구에 특화된 상태다. 실제로 김 대표는 KAIST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겸직하면서, 생체현미경을 활용해 장내 젖산량이 수축성에 영향을 미쳐 지질 배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이 결과를 2015년 국제학술지 ‘임상연구 저널’에 발표하는 등 직접 생명현상 관련 여러 연구를 수행했다.아이빔테크놀로지는 ‘생체 심부 조직의 미세영상 획득 시스템 및 미세영상 제공방법’에 대한 특허를 2020년 국내에서 등록됐다. 국제특허조약(PCT), 미국, 유럽연합(EU) 등에도 출원한 상태다. ‘생체 내 유방조직 관련 미세영상 획득을 위한 장치 및 획득법’에 대한 특허의 경우 한국과 미국, 중국, EU 등에서 등록 완료됐다. 다만 해당 특허들은 회사가 교원창업한 만큼 모두 KAIST(또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가 주요 권리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IVM의 기술적 차별점이 특허를 통해 각국에서 인정받으면서, 세계 주요 대학이나 기관, 기업 등 20여 곳이 IVM 제품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금 있는 제품은 박스형 공간에 촬영하는 대상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의 몸 속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찍을 수 없다”며 “유인원과 사람을 포함한 대동물용으로 쓰기 위한 생체현미경 의료기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상 업데이트] 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9월 19일~9월 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 및 품목 허가 소식이다.올릭스 탈모치료제 OLX104C 비임상 시험 결과. (사진=올릭스)◇올릭스, 탈모치료제 추적관찰 완료…하반기 내 1상 마무리올릭스는 호주에서 임상 시험 중인 탈모치료제 ‘OLX104C’ 투여 후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올릭스는 연내 OLX104C 1상 결과까지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올릭스가 호주에서 1상 임상 중인 OLX104C는 안드로겐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 치료제다. 이마 양쪽이 ‘M’자형으로 머리가 띄엄띄엄 나거나 정수리 쪽에서부터 둥글게 벗겨지는 경우, 전체적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U’자형 등 여러 형태가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5만여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지만 현재까지는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올릭스는 이번 임상에서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있는 건강한 남성의 정수리 근처 탈모 부위에 OLX104C 물질을 피내 주사했으며 모든 환자 투약을 마무리하고 8주간 피험자의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올릭스 관계자는 “환자 투약 과정에서 1개 코호트를 건너 뛰고 다음 코호트 투여가 가능할 정도로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라며 “현재 추적 관찰 결과를 분석 중에 있으며 다음 분기 중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나이벡,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계획 승인나이벡이 광반응성 펩타이드 조직재생 유도제 임상시험에 본격 착수한다. 나이벡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이벡은 국내 임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도 추진할 방침이다.나이벡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와 흡수성 치주조직 재생유도제의 치조골 변화량 비교 평가를 통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총 11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고순도 콜라겐 기능활성 물질과 재생 기능성 펩타이드를 융·복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다. 나이벡은 빛을 촉매로 활용해 펩타이드의 방출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조직재생을 촉진하는 이중기능성 펩타이드를 적용해 치주염 억제뿐 아니라 골재생 효과도 탁월하다. 해당 제품은 치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피부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나이벡은 지난 2020년부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아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를 개발 중이다.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에 따른 독성시험과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 및 제형 플랫폼, 항염증 펩타이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기술적 진입장벽 구축도 마쳤다. 이번 국내 임상시험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사업단 등으로부터 연구비 지원을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나이벡 관계자는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최초의 펩타이드 의약품 융복합 소재이기 때문에 식약처의 까다로운 임상시험 승인 과정을 거쳐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게 됐다”며 “신약개발과 유사한 수준의 전임상 데이터를 확보했을 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능을 모두 입증했기 때문에 임상 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펩티콜 이지그라프트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탑티어 임플란트 기업뿐 아니라 재생치료 확대에 초점을 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라며 “국내 임상과 함께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병행할 계획으로, 향후 회사의 글로벌 시장 핵심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현대바이오 ‘제프티’, 美서 롱코비드 연구자 임상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UCSD) 스미스 교수(Dr. David Smith) 연구팀이 제프티(Xafty)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소 6500만명이 롱코비드를 겪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18세 이상 미국 성인 가운데 8.9%(11명 중 1명)가 롱코비드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제프티는 롱코비드 원인을 극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약물이다. 코로나19 임상시험 결과 투약 16시간 후에 신속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소시키고 코로나19 12가지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또한 제프티의 주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는 2560개의 약물 중 염증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약물로 확인됐고(de Almeida, Leticia, et al. Science Advances 8.37 (2022): eabo5400),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생긴 면역관련 단백질의 과도한 활성화와 이로 인한 장기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Yang, Wei, et al. Nature Communications 14.1 (2023): 2476).특히, 제프티는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낮은 생체이용률을 개선해 약물재창출한 치료제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3상 절차가 진행 중이고, 조만간 미국 FDA에도 3상을 신청할 예정이다.스미스 교수는 “이번 연구자 임상 목표는 제프티가 니클로사마이드의 바이러스 억제, 염증반응 억제, 신경보호 등 다중 기전을 통해 롱코비드의 복합적인 증상들을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제프티가 롱코비드 치료에 역사적인 돌파구(breakthrough)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우흥정 현대바이오 부사장은 “국내에서 제프티로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도했으나 좌절되어 너무 아쉬웠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제프티의 효능을 인정하고 롱코비드 연구자임상을 시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우며, 이번 연구가 롱코비드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해리스 테마주' 우정·바이오셀바스헬스케어 주가 껑충[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와 정치 테마주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우정바이오(215380)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엠폭스(원숭이두창) 등 감염관리 플랫폼을 갖춘 점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208370)는 미국 대권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셀루메드(049180)는 피부이식재 신제품의 연이은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우정바이오 주가 현황.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우정바이오,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하반기 실적 기대감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우정바이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29.89% 상승한 2490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 지원 비임상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동물 및 제약실험실 컨설팅(E&C) △감염관리 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우정바이오 감염관리 솔루션은 과산화수소(H2O2) 증기멸균기 전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소독 및 멸균법으로 감염 확산을 차단해 주목받고 있다.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은 지났지만 여전히 한주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에 837명을 기록했다. 우정바이오의 감염관리 솔루션은 고위험 병원체 실험실, 세포배양실, 제약사 생산시설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우정바이오는 이동식 음압 진료소 등도 개발해 시공도 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영업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우정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약 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3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우정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감염관리 솔루션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반기 실적이 흑자 전환하면서 하반기 실적 추가 개선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듯하다”고 설명했다.◇셀바스헬스케어, 美 메디케어 수혜 기대…셀루메드, 신제품 매출 가시화셀바스헬스케어의 주가도 전일대비 29.88% 상승한 5260원을 기록했다. 셀바스헬스케어는 해리스 정책 테마주로 꼽힌다. 해리스 후보의 공약 중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의료보험) 확대에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점자정보단말기 힘스 한소네5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힘스 한소네5는 안드로이드 운용체제(OS) 기반으로 디스플레이가 없는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다. 최초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 인증을 받았다. 힘스 한소네5는 구글 닥스와 지메일, 유튜브 등 구글 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내재된 폴라리스 오피스를 활용해 다양한 포맷의 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다. 힘스 한소네5는 텍스트를 음성화하는 기술은 물론, 음성을 텍스트화하는 기술도 탑재했다. 미국의 시각장애인 학교들이 주로 힘스 함스네 5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점자정보단말기 시장 규모는 약 7000억원(2018년 기준)에 이른다.셀바스헬스케어인 모회사 셀바스AI는 지난해 의료기기 기업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인공지능(AI) 의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각각 메디아나의 지분 31.69%, 5.83%를 확보했다. 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에 따라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 메디아나간의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4.12% 상승한 3525원을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주사제형 피부이식재인 무세포동종진피(ADM) 신제품 셀루덤 필(셀루덤 필) 개발 완료에 이어 셀루덤 젠(셀루덤 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세포동종진피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을 말한다. 무세포동종진피는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 셀루덤 필은 무세포동종진피를 미세분말화하여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와 혼합한 제품이다.셀루덤 필은 미세분말화된 제품으로 규격의 제약을 받지 않는 특수성을 갖추고 있다. 셀루덤 필은 성형외과와 유방외과, 정형외과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달리한 것이 특징이다. 셀루덤 젠은 유방재건 등의 수술에 주로 사용되는 셀루덤 필과 다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어 개발을 완료할 경우 적응증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 대비 입자가 작아 퇴행성 관절염 통증 완화, 관절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비뇨기과와 산부인과의 미용분야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셀루메드 관계자는 “셀루덤 필은 개발이 완료돼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셀루덤 필은 다음 달 본격적인 매출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셀루덤 젠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초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바이오株 훈풍 지속...셀루메드·와이바이오 '급등' 배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6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신제품 및 기술이전이 부각된 일부 기업이 급등했다. 최근 유한양행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이후 제약·바이오 섹션에 불고있는 훈풍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급등한 종목은 △셀루메드(049180)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 △샤페론(378800) 등이다. 셀루메드는 신제품 발표와 함께 상한가로 직행했고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술이전 관련 내용이 다시 조명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이엔셀(456070) △엑셀세라퓨틱스(373110) 등은 추가가 하락했다. 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셀루메드, 5거래일 만에 주가 두배 ‘껑충’...왜?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0.00% 오른 32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31일까지만 해도 1552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날 들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신제품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루덤 젠(CELLUDERM GEN)’ 개발을 완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단 5거래일만에 두배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셀루덤 젠은 셀루덤 필과 동일한 주사제형 제품이지만 미세분말화한 무세포동종진피에 정제수나 생체적합성 고분자 캐리어의 혼합 비율을 다르게 했다.셀루메드 측은 “‘셀루덤 필’(CELLUDERM FILL)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이 완료되면서 셀루덤 젠 개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개발 완료 시기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증권 갈무리)이 회사는 지난 4일에는 ADM 신제품 ‘셀루덤 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ADM은 사람 피부로부터 무세포화 기술을 통해 얻어지는 진피층 기질이다.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제거해 순수한 콜라겐 및 엘라스틴 등으로 구성되는 세포외기질(Extracellular Matrix, ECM) 형태의 생체유래 피부대체재를 의미한다.셀루메드 관계자는 “ADM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45조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피부이식이 이제는 수술뿐만 아니라 미용에도 활용이 되는 시대가 도래, 그만큼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와이바이오로직스, 본지 기술 수출 심층 분석 보도 후 주가 상승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셀루메드 다음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기업은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보다 15% 오른 1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주가가 7570원에 머물렀지만 최근 급격하게 상승했다. 특히 이날 주가는 본지 프리미엄 컨텐츠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기사 <1억 달러 가치 파이프라인,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주목받는 이유>가 9시 경 네이버 포털에 무료로 풀리며 상승세가 더 강해졌다. 최근 있었던 기술수출의 숨은 공신인 와이바이오로직스를 집중 조명하며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0년 HK이노엔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국 화동제약에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 물질 ‘IMB-101’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IMB-101은 이중항체 신약으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이 협업을 통해 발굴한 물질이다.6일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상승폭이 큰 기업 리스트 (데이터=KG제로인 엠피닥터)이에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와이바이오로직스로 향하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HK이노엔과 공동개발한 물질이지만, HK이노엔은 사업 전략상 항체 신약개발에는 무게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항체신약 플랫폼 기업으로 1000억종 이상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CAR-T와 1세대 항체 치료제를 뛰어넘는 효능이 입증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후속 개발한 파이프라인으로 내비게이터가 투자 유치한 금액이 1억 달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숫자”라며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총 8개 기술이전을 했다. 공동 혹은 단독으로 벌써 크고 작은 기술이전을 했다는 것은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포텐셜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이엔셀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엔셀의 경우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한 뒤 온 조정 장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엔셀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약 13% 하락한 2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엔셀의 상장 직후 주가는 지난달 29일까지 공모가(1만5300원) 대비 약 114% 급등했다. 지난 1일에는 4만3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해서 내려앉았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다. 이엔셀의 경우 6년 연속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국내 최다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 회사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병원을 찾은 수많은 환자들의 세포와 유전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후발주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다품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삼성그룹 투자를 받아 시장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삼성서울병원 운영 기관인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이 이엔셀의 주요 투자자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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