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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01조 조사 개시하며…“韓 무역흑자, 과잉 생산 증거”
  • 美, 301조 조사 개시하며…“韓 무역흑자, 과잉 생산 증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 등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에서 과잉 생산 증거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16개 경제 주체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를 알리면서 “한국에서도 제조업 분야의 구조적 과잉 생산 능력과 과잉 생산 증거가 존재한다. 이는 크거나 지속적인 무역 흑자에서 확인된다”고 밝혔다.이들은 “한국은 전자 장비,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기계, 철강, 선박 및 해양 선박의 산업을 중심으로 세계 상품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무역 흑자는 2023년에는 100억 달러 상품 무역 적자였지만, 2024년에는 520억 달러 흑자로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또한 이들은 한국의 대미 상품 및 서비스 무역 흑자는 2024년에 56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5년 6월까지 최근 4개 분기 기준으로도 약 49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한국 정부 역시 석유화학 산업에서 생산 능력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이날 USTR는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일본,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를 거론한 후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 능력 및 생산과 관련된 1974년 무역법 301조에 따라 여러 국가의 행위, 정책 및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외국의 무역 정책이나 관행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이 대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다. 다만 실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조사와 외국 정부와의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국가의 제조업 과잉 생산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부 보조금이나 환율 정책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자국 수요를 초과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관행을 의미한다.이번 조치는 지난달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일부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1974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10%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이 조치는 의회의 승인 없이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한 추가 무역 조사도 검토 중이다. 조사 대상 산업으로는 배터리, 화학, 플라스틱, 통신 장비, 전력망 장비 등이 거론된다.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미국은 더 이상 과잉 생산 능력과 생산 문제를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다른 국가들을 위해 자국의 산업 기반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된 조사들은 핵심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제조업 전반에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재산업화 노력이 해외 경제의 구조적인 과잉 생산 능력과 제조업 과잉 생산 때문에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많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자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과잉 생산은 기존의 미국 국내 생산을 밀어내거나, 원래라면 이루어졌을 미국 제조업 투자와 생산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 결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미국은 상당한 국내 생산 능력을 잃었거나, 해외 경쟁국들에 비해 우려스러울 정도로 뒤처지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2026.03.12 I 김윤지 기자
LS그룹, 작년 사상 최대 실적…전력 슈퍼사이클 영향
  • LS그룹, 작년 사상 최대 실적…전력 슈퍼사이클 영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S그룹이 지난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2003년 그룹 출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LS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의 사업 호조로 2025년(12개사 합계, 내부회계 기준) 기준 매출 45조7223억원, 영업이익 1조48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1%, 23.1% 증가한 수치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주된 요인으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의 글로벌 사업 호조가 작용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전력망·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초고압·해저케이블, 초고압 변압기, 배전반, 부스덕트 등 송전에서 변전, 배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토털 설루션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주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지난해까지 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12조 원을 웃도는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이와 함께 LS MnM은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 증대와 더불어 황산 및 귀금속의 수익성 극대화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LS엠트론·E1·INVENI 등의 주요 계열사들은 북미 사출기 시장 안착, 트레이딩 LPG 실적 개선, 투자 전문성 강화에 따른 투자수익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 등의 수익성이 증가했다LS그룹은 이 같은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의 전력 인프라 분야 사업 외에도 전구체, 황산니켈과 같은 2차전지 소재, 희토류 영구자석 등 핵심 광물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이다.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LS MnM은 새만금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각각 전구체와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지어 K-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LS전선은 전기차(EV), 풍력발전기, 로봇, 전투기,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미국 버지니아주와 협력 논의 중이다.이를 위해 LS는 향후 5년간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를 투자를 통해 그룹 비전2030인 자산 50조원 규모를 달성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3.12 I 김성진 기자
'배터리 불황' 삼성SDI, 공장 가동률 50%…R&D 투자는 '최대'
  • '배터리 불황' 삼성SDI, 공장 가동률 50%…R&D 투자는 '최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이후 배터리 불황 탓에 급격한 가동률 하락과 맞닥뜨렸다. 삼성SDI는 설비투자를 줄이며 보수적인 경영에 돌입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 SDI 전고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SDI)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지난해 배터리 공장(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 평균 가동률은 50%로 전년(58%) 대비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은 2023년 76%에서 2024년 58%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50%까지 떨어졌다.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는 급격하게 쪼그라들고 있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신차를 출시하기보다 재고를 중심으로 한 판매에 나서면서, 가동률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북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량은 8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다.생산 실적 역시 줄었다. 삼성SDI의 소형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3년 20억6200만개에서 2024년 15억3100만개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 12억6900만개를 기록했다.배터리 업계는 보수적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SDI의 지난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3조2744억원으로 전년(6조 6205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전기차 불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보수적인 운영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등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R&D 투자에 전년 대비 약 9.5% 증가한 1조4209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삼성SDI는 지난해 전기차용 46파이 원형 배터리와 전기차(EV)용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를 개발했다. 또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춰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ESS 모듈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올해 역시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ESS,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2026.03.12 I 공지유 기자
효성重, 호주 ESS 사업 수주…조현준 회장 ‘발로 뛴’ 성과
  • 효성重, 호주 ESS 사업 수주…조현준 회장 ‘발로 뛴’ 성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전세계를 직접 발로 뛰며 K-전력기기 수출의 선봉에 섰다.효성중공업은 ‘탕캄(Tangkam) BESS Pty Ltd.’와 1425억원 규모의 ESS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탕캄(Tangkam) 지역에 100MW와 200MWh급 배터리 기반 ESS를 구축하는 것으로, 2027년 말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한다.이번 계약은 효성중공업이 호주 시장에 ESS를 공급하는 첫 사례로, 호주 정부의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ESS 확대 정책에 따라 추진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을 8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발전량이 날씨에 크게 좌우되어 전력망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안정화 설비가 필수적이다.효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호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전역에서 전력기기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미국에서 창사 이래 최대인 7870억원 규모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핀란드에서는 290억원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엔 호주에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K-전력기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수주 행진은 전세계 시장을 직접 발로 뛰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한 효성 조현준 회장의 ‘현장 경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이번 호주 수주의 경우에도 조 회장이 호주 주요 유틸리티사 경영진 및 에너지정책 관련 정부 고위층들을 만나는 등 현지 인사들과 이어온 폭넓은 교류가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조현준 회장은 “앞으로의 전력산업 경쟁력은 전력망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전력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효성중공업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역량을 비롯해 초고압변압기·차단기 등에서 쌓아온 높은 신뢰와 ESS, 스태콤 등 미래 핵심기술을 결합해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K-전력기기 위상을 높여 수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조현준(오른쪽에서 세번째) 효성 회장이 지난 1월 호주 경제인연합회(BCA) 브랜 블랙 CEO 등 대표단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사진=효성)ㅍ
2026.03.12 I 김은비 기자
美 “韓 등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상호관세 대체 수순(상보)
  • 美 “韓 등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상호관세 대체 수순(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현지시간) 한국 등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위번 판결을 받은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사전 절차에 돌입하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일본,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를 거론한 후 “제조업 부문의 구조적 과잉 생산 능력 및 생산과 관련된 1974년 무역법 301조에 따라 여러 국가의 행위, 정책 및 관행에 대한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외국의 무역 정책이나 관행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국제 무역 규범을 위반한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이 대응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다. 다만 실제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서는 조사와 외국 정부와의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조사 대상에는 여러 무역 이슈가 포함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국가의 제조업 ‘과잉 생산(excess capacity)’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정부 보조금이나 환율 정책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 자국 수요를 초과한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관행을 의미한다.이번 조치는 지난달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일부를 위법하다고 판단한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를 부과한 것이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1974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대해 10%의 글로벌 관세를 150일간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다만 이 조치는 의회의 승인 없이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와 별도로 미 상무부는 1962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한 추가 무역 조사도 검토 중이다. 조사 대상 산업으로는 배터리, 화학, 플라스틱, 통신 장비, 전력망 장비 등이 거론된다.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미국은 더 이상 과잉 생산 능력과 생산 문제를 미국으로 수출하려는 다른 국가들을 위해 자국의 산업 기반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 발표된 조사들은 핵심 공급망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제조업 전반에서 미국 노동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재산업화 노력이 해외 경제의 구조적인 과잉 생산 능력과 제조업 과잉 생산 때문에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많은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자국 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양보다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과잉 생산은 기존의 미국 국내 생산을 밀어내거나, 원래라면 이루어졌을 미국 제조업 투자와 생산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 결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미국은 상당한 국내 생산 능력을 잃었거나, 해외 경쟁국들에 비해 우려스러울 정도로 뒤처지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2026.03.12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돈다발 들고 삼·닉 인재 쓸어가는 빅테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3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돈다발 들고 삼·닉 인재 쓸어가는 빅테크-항공사 중동 석유 의존 탈출구 ‘지속가능연료 종합지원책 절실’-벤처투자 큰손들 사로잡았다, 마법키워드 ‘ABCDEF’ -외국인 몰린 버스터미널, 관광안내소가 없다-[사설] 日대만에 다시 밀린 국민소득, 이대로 주저앉을 건가-[사설] 중동서 위력 확인된 드론, 우리 미래 전략엔 이상 없나△종합-메인부스에 전기차 대신 로봇·드론·ESS…보폭 넓히는 K배터리-OTT는 못따라올 ‘라이브의 맛’…공연시장 5년째 매출 신기록△AI칩 인재 전쟁-젠슨황·머스크, K인재 콕 집어 러브콜…최태원 ‘3000% 보너스’ 수성전-‘SAF 의무화’만 앞세우면 수입의존 심화…투자 세액공제·인프라 지원 받쳐줘야△종합-현대차·기아, 폭스바겐 제치고 ‘톱2’…친환경차·로봇으로 1위 맹추격-농협회장 힘 확 뺀다…‘대통령 임명’ 독립 감사위 신설-“수익 확실한 곳만 베팅”…플랫폼 대신 딥테크로-“너무 좁아서 못 살아요” 공공임대 5만가구가 빈집△외국인 배려 없는 터미널 -터미널 10곳 중 9곳 관광안내소 없어…키오스크도 외국어 안돼 ‘무용지물’-“단기 방문자도 본인인증 필수…예매 포기”-제주 이어 서울…‘개방형 교통결제’ 준비하는 지자체들△정치-기득권 중심 도시 울산, ‘AX 혁신도시’ 만들 것-거물급 줄줄이 등판? 판 커지는 ‘미니 총선’-“수사 독립성 확보” “정치권 외압 우려”…중수청법 정부안, 전문가도 이견-李 공소취소 거래설에 정치권 술렁△경제-노란봉투법 첫날 하청 407곳 교섭 요구…원청 5곳 절차 돌입-쿠팡이츠, 입점사에 갑질했나…공정위, 내달 ‘최혜대우’ 심의-열흘 수출액 역대 최대…반도체 176% ↑△금융-가계대출 총량 발표 지연에…은행·고객 혼란-2월 가계대출 2.9조 증가 2금융권 ‘풍선효과’ 지속-인뱅 3사 평균연봉 1.1억…국책·지방銀 추월-‘주 4.9일제’ 은행, 평일 야간·주말 영업 ‘투트랙’ 추진△글로벌-트럼프, 이란戰 출구전략 골치…‘승리 선언’ 후 철수 가능성-이란 새 지도자 모즈타바 부친 사망 당일 다리 다쳐 국영매체 “부상당한 전쟁용사”-이란, 인터넷 막히자 라디오 ‘난수 방송’-연료 배급·휴교·재택근무…마른수건 쥐어짜는 아시아-꽉 막힌 호르무즈 식품 가격까지 쑥-중국 정협 폐막…新 5개년 계획‘ 닻 올렸다△산업-원유 수급난 현실화…정유·석화 공장 멈출 판-고유가에…내달 유류할증료 인상 예고-무서워진 기름값에…친환경차 구매 문의 작년보다 85% 쑥-K스틸법 하위법령 이달 공개…“전기료 감면 빠져 실효성 우려”-SK하이닉스, 美 최대 반도체 연구센터 합류-SK키파운드리, 고전압 전력반도체 수주 ’결실‘△ICT-’K엔비디아 육성‘ 국민성장펀드, AI반도체 수천억 투자 시동-KT알파 새 대표 박정민 스카이라이프 조일 내정-“AI로 체질 바꿔 가입자·영업익 회복할 것”-“구글, 고정밀지도 반출 조건 어기면 막대한 과징금 부과해야”△성장기업-한성숙 플랫폼정부 실험…이번엔 대국민 오디션-신용취약대출 먹통대란에도 ’서버 부족‘ 탓만하는 소진공-인쇄용지 수요 주는데 펄프값 급등…제지업계 비명-SBVA, AI 연구소 AMI에 500억원 투자△생활경제-살아나는 中뷰티에…K뷰티 ODM업계 ’방긋‘-우아한형제들 5% ’최고‘-지선 앞두고 규제 강화될라…배달앱 ’긴장모드‘-더본, 신규 사외이사 3인 추천…해외사업 확장·경영 투명성 강화△Auto&Life-편안하다, 즐겁다…50년 이어온 ’핫해치 교과서‘의 정석-“와우” 첫인상 강렬 “굿” 성숙한 주행△제약·바이오-최대주주 지분 희석…바이오 23곳 경영권 비상-삼성바이오·美일라이릴리 K바이오 벤처 육성 동맹-에이아이메딕·메디픽셀·갤럭스·히츠, AI 신약·진단 경쟁력 주목△증권-불장보다 뜨거운 단타 광풍-NH투증, IMA 3호 사업자 된다-생사 걸린 한국이알티, CB·감자 총력전-퇴직연금, 발행어음·IMA 투자 길 열리나△부동산-비거주 1주택 압박에 ’원정 투자‘ 뚝…서울 외지인 매수 34% 급감-돔구장 품은 초대형 마이스 단지 2032년 잠실, 랜드마크로 재탄생-브랜드 대단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 분양△엔터테인먼트-드라마는 ’연애 중‘-日 애니메이션에 에스파 목소리가…제2의 ’골든‘ 나올까△피플-꿈만 같은 ’왕사남‘ 천만 흥행 호랑이 CG 보완하겠습니다-KAIST 학생, ’포용적 AI‘ 위해 10억원 기부-하나은행 “제주 이전 기업 적극 지원”-“부활절 퍼레이드, 모두의 문화축제 되길”-우아한청년들 새 대표에 권오중 전 세종 부시장△오피니언-머니무브의 ’관성‘-불공정거래 차단 선봉에 선 거래소-유수지 ’함께 걷기 1‘△전국-신뢰 회복 집중…시의원 모두 헌법기관 역할 명심-K팝 공연 티켓 싹쓸이…71억 챙긴 ’암표 카르텔‘ 잡았다-수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19일 첫 삽-서울시, 지하철·가로대 등 홍보매체 무료 개방△사회-“카드 발급됐다” 전화 한통에 7억 ’덜컥‘…’고액 피싱‘ 주의보-’승진 지역내 서장 1회‘ 제한 풀어 경찰, 지역 치안 전문성 높인다-고등학생 절반 “공부할 때 AI 활용”-차기 심평원장 이르면 이달 인선…홍승권·정형선 등 하마평
2026.03.11 I 이배운 기자
메인부스에 전기차 대신 로봇·드론·ESS…보폭 넓히는 K배터리
  • 메인부스에 전기차 대신 로봇·드론·ESS…보폭 넓히는 K배터리
  • [이데일리 김소연 김성진 송재민 기자] 올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은 메인 부스부터 전기차 대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가 중심이 됐다. K배터리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ESS, AI 데이터센터,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엄기천 배터리협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배터리 전시회다. (사진=방인권 기자)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6 현장. 전시장에 들어서자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전기차(EV) 대신 로봇과 드론,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가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부스 중심을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직면한 배터리 업계의 고민과 새로운 돌파구가 동시에 드러난 듯했다. ◇ 전기차 대신 로봇·드론이 메인 부스 차지올해 전시에는 전기차 비중이 크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세닉’ 1대를 전시하는 데 그쳤고, SK온은 제네시스 ‘GV60 마그마’ 1대를 배치했다. 삼성SDI는 아예 부스에 전기차를 두지 않았다. 그 대신 눈길을 끈 것은 로봇과 드론 등 새로운 응용 시장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부스 한쪽에는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이했다. 로봇 옆에는 다양한 드론 전시가 함께 배치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K-드론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혈액 수송용 드론과 항공·큐브위성용 배터리 등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에 관련 응용 사례를 소개했다.인터배터리 2026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LG전자의 홈 로봇 클로이드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SK온 부스에서는 산업용 로봇이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 한편에는 자사의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위아의 자율이동로봇(AMR)이 전시됐다.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활용되는 로봇 시장 확대에 맞춰 배터리 적용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을 보여준 것이다.삼성SDI는 AI 데이터센터와 ESS를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ESS 통합 솔루션인 ‘삼성 배터리 박스(SBB)’ 풀라인업을 전시하며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을 강조했다. 외국인 관람객들의 발길도 해당 전시 공간에 집중되는 모습이었다. 부스 앞에서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와 ESS 역할을 묻는 해외 방문객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현장 직원들이 제품 구조와 적용 사례를 설명하는 장면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배터리 전시회에서 삼성SDI가 AI 데이터센터와 ESS 제품을 부스 한 가운데 전시했다. (사진=방인권 기자)‘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한층 진전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각형,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전시했다. 이번에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선보였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 ‘솔리드스택(Solid Stack)’이라는 독자적인 브랜드 이름을 붙였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목표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로봇, UAM 등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파우치형) 실물 및 목업용 모듈을 처음 공개했다. SK온 역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파우치형) 실물을 전시했다. 향후 프리미엄 전기차, 로봇, UAM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를 활용해 진입한다는 전략이다.배터리 3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총출동한 세미나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해법을 나란히 제시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배터리 개발 속도를 약 10배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은 “캐즘 해법 역시 AI로 촉발된 새로운 시장에서 찾아야 하고, 배터리 성능 기준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기수 SK온 CTO는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하며 AI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배터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을 내년에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를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 SDI 전고체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는 각형,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전시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소재사 미래시장 선점 전략 대거 공개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중국의 저가 공세를 꺾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전략들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주요 업체들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리튬인산철(LFP)용 양극재 개발 현황과 앞으로 계획을 적극 공유했다. 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센터장은 “LFP 3세대 제품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 연말 양산에 들어간다”며 “4세대는 전기차용으로 개발 중이며 파일럿 단계에 있고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LFP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수명이 길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전기차 캐즘을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했다. ESS 시장에서도 LFP 활용도가 높아진다. LG화학과 에코프로는 ESS 시장에 대응할 LFP 양극재를 공개했고, 엘앤에프는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는 차세대 기술도 선보였다.휴머노이드, 드론 등 미래 시대를 대비한 기술력도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이 개발하는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는 니켈 함량 95% 이상으로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장시간 구동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도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풀 밸류체인을 공개했으며, LG화학은 배터리 안전 통합 솔루션을 전시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실물 및 목업용 모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6.03.11 I 김소연 기자
성균관대, 차세대 배터리 ‘충전속도 저하’ 개선기술 개발
  • 성균관대, 차세대 배터리 ‘충전속도 저하’ 개선기술 개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성균관대 연구팀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인산망간철(LMFP) 배터리의 충전 속도 저하 문제를 개선할 새로운 설계 방법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교신저자를 맡은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 김종순 교수, 주저자인 구본영 석박통 합과정생, 교신저자인 포항공대 박규영 교수 (사진 제공=성균관대)성균관대는 김종순 에너지과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성균관대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배터리를 짧은 시간 안에 충전할 때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를 밝혀내고 고속 충전을 가로막던 병목 요인을 줄이는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배터리 안의 리튬 이온이 양극 내부로 이동해 저장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 LMFP 배터리는 충전 과정에서 양극 표면에 저항 층이 쌓여 충전 속도가 저하된다. 빠르게 충전할수록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리는 병목 현상이 더 심화하는 구조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줄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빠른 충전 과정에서도 양극 표면에 저항 층이 지나치게 쌓이지 않도록 계면을 설계, 리튬 이온 이동 시 발생하는 저항을 기존 대비 43% 줄인 것이다. 그 결과 약 12분 충전에서도 기존보다 1.58배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고속 충전 과정에서 성능 저하를 일으키던 병목 현상이 실제로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결과다.김종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배터리를 충전할 때 표면에서 어떤 방해 물질이 생기는지를 정확히 찾아내고 이를 해결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안전하면서도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데에 중요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LG에너지솔루션·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Advanced Energy Materials)에 게재됐다.
2026.03.11 I 신하영 기자
삼성SDI 연구소장 "EV 캐즘 위기, ESS·로봇·UAM로 돌파"
  • 삼성SDI 연구소장 "EV 캐즘 위기, ESS·로봇·UAM로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현재 전기차(EV) 캐즘 위기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배터리를 통해 돌파하고자 하는 것이 삼성SDI의 전략입니다.”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배터리 혁신과 차세대 응용기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주 연구소장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가 열리는 가능성을 삼성SDI 배터리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화된 각형 기술, 시스템레벨에서의 기술, 전고체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주용락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이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소연 기자)주 연구소장은 특히 AI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나 배터리 기준은 현재보다 더 높아졌고, 고성능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 연구소장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ESS 시장”이라며 “2년 뒤 2027년이면 ESS 시장에서 배터리는 600GWh를 요구하고, 2035년에는 그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수요는 더욱 급격하게 확대되리라 전망했다.그러면서 “자동차는 100KWh 배터리 팩이 요구되지만 ESS 큰 컨테이너는 4~6MWh로, 자동차보다 50배 이상 큰 용량을 요구한다”며 “당연히 안정성, 화재 예방이 중요하다”고 했다. 로보틱스 역시 배터리에 요구하는 기준이 더 늘어난다. 주 연구소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배터리가 적어도 8시간 이상 쓸 수 있도록 되어야 하고, 경량화가 필요하다. 로봇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고출력, 안정성 등 배터리 요구사항이 더 늘어난다”고 봤다. 고용량의 안전한 배터리 성능을 이룰 수 있느냐가 로보틱스 배터리의 핵심이 되리라 전망했다. UAM 역시 경량화가 필요하다.삼성SDI는 EV용 전고체 배터리에 각형, 로보틱스·UAM 등에는 전고체 배터리 파우치형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 연구소장은 “로봇처럼 새로운 시장에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할 수 있다”며 “삼성SDI는 2023년에 전고체 사업화 추진팀을 발족했고, 올해 말까지 프로덕트를 개발하고 검증을 마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2027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했다. 삼성SDI는 국내 유일하게 각형 배터리 양산화를 성공한 회사로, 이 점을 주 연구소장은 강조했다. 최근 잇달아 경쟁사들이 각형 사업에 진입하는 가운데 관련 청중의 질문에 “각형 기술을 선도하는 입장에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각형 특허 침해·기술 도용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연구소장은 “각형 기술, 공정은 굉장히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재료, 부품, 설계, 제조, 공정 등 모든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노하우와 기술이 축적돼야 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SDI가 이날 공식 석상에서 각형 기술과 관련해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관련 특허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어 주 소장은 현재 미국에서 삼성SDI의 각형 관련 특허 등록 건수가 1200여건에 달한다고 소개한 뒤 중국이나 일본의 경쟁사들은 600건 내외, 국내 경쟁사들은 30~40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삼성SDI가 오랜 기간 축적한 각형 기술 관련 특허를 방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 2026에서 각형 배터리의 새로운 명칭으로 ‘프리즘스택(PrismStack)’을 공개하기도 했다.
2026.03.11 I 김소연 기자
포스코퓨처엠 “新공법으로 中 LFP 양극재 넘을 것”
  • 포스코퓨처엠 “新공법으로 中 LFP 양극재 넘을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중국보다 더 싸고 더 빠르게 제조가 가능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신공법을 개발하고 있다.”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서 이같이 말했다. 남 센터장은 “현재 원가를 계산해보면 중국보다 우리가 더 비싸지만, 자체 원료를 사용하는 신공법은 굉장히 빠른 시간에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중국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판다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저가 LFP 공세에 맞설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에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가운데)남상철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장이 질의응답 하는 모습.(사진=김성진 기자.)포스코퓨처엠이 개발 중인 신공법은 현재 연구개발(R&D) 단계로, 주원료인 전구체를 자체적으로 조달해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로서는 중국 제품을 활용하는 것보다 원가경쟁력에서 밀리지만, R&D가 성공하고 2028년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에는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 센터장은 “신공법을 적용하기 전까지는 중국과 협력해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동시에 중국 제품을 변형한 고밀도 LFP를 만드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도 상당 부분 진전을 이뤄냈다. 이미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은 끝난 상태로, 파일럿 단계에서 고객사에 수백㎏ 규모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업체 팩토리얼과 함께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인 상태다.전기차뿐 아니라 드론이나 휴머노이드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남 센터장은 “팩토리얼이 휴머노이드와 드론에 들어가는 전지에도 포스코퓨처엠의 양·음극재를 사용해 전지를 만들고 있고, 상용화 시점은 2028년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다른 셀 업체와도 휴머노이드에 적용되는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는 실리콘 음극재 역시 기술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유승재 포스코퓨처엠 센터장은 “고객사들과 상용화 계획과 물량을 협의하는 단계”라며 “발전된 형태의 실리콘 음극재를 전고체 전지에 채택될 수 있도록 파일럿 단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6.03.11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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