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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갈 필요 없다”…신협 햇살론, 모바일로 당일 대출
  • “영업점 갈 필요 없다”…신협 햇살론, 모바일로 당일 대출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신협중앙회(신협)가 저소득·저신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는 햇살론 비대면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증 심사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해 서민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신협 온라인 햇살론 포스터.(사진=신협중앙회)신협은 모바일을 통해 보증 심사부터 대출 실행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신협 온라인 햇살론은 지원 대상과 목적에 따라 ‘햇살론 일반보증’과 ‘햇살론 특례보증’ 2가지로 운영된다.햇살론 일반보증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 평점 하위 20%에 속하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기간 5년 이내, 최대 15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햇살론 특례보증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 평점 하위 20%에 해당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출 기간 3년 또는 5년(거치 기간 1년 선택 가능),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품이다.대출 심사 승인을 받을 때 별도의 서류는 불필요하다.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 심사 및 보증서 발급 과정을 자동화한 덕이다. 또 신청 당일 즉시 대출금을 지급하는 등 급전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의 대기 시간을 대폭 줄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온라인 햇살론의 신청과 세부 금리·보증 조건 확인은 신협 모바일 앱(ON뱅크) 및 신협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신협은 이번 온라인 버전 출시를 통해 생업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웠던 저소득·저신용 근로자의 금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강형민 여신지원본부장은 “이번 통합 햇살론의 온라인 버전 도입을 통해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서민들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협은 지역사회의 서민과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11 I 김세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서 기술자립"…레드테크 中본토 상장 러시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다음은 8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서 기술자립”…레드테크 中본토 상장 러시-월세 급증 韓임대시장 해외 큰손 1.3조 ‘베팅’-집주인 겨냥 세금에…세입자만 쫓겨날 판-李대통령 “2028년 광주 군공항 이전”…호남 반도체팹 속도전 주문-[사설]기대 이하 공공 기관 이전 효과, 반복되면 안돼-[사설]주가 누르기 방지법 논란, 징벌적 상속세도 따져봐야△종합-마약왕 잡은 합수본 해산 위기…특사경 수사도 혼선 불가피-선착순이 된 대출…아침 6시 땡하면 카뱅 주담대 ‘오픈런’△中 레드테크 공습-YMTC 낸드, 제재 우회로 삼전닉스 맹추격…CXMT보다 더 위협적-세계 최대 예금, 주식·채권으로 美 조준 ‘실탄’ 두둑히 늘린 中△종합-“韓 월세시장 더 커진다”…‘돈 냄새’ 맡은 글로벌 큰손 속속 진출-“메가프로젝트 전담조직 신설…주 52시간제는 노동계 동의 필요”-‘왕사남’보다 빠른 ‘오디세이’ 6일 만에 관객 200만명 돌파-“국장 못 믿겠네”…서학개미, 일주일새 美주식 6억달러 샀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文정부 전세난 잊었나…집주인 실거주 요건 완화해야 세입자 안 쫓겨나-증시급락에 세제개편 후폭풍 李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정치-김민석·정청래, 총선 상호 공천보장 가능할까-조국, 李정부에 연일 쓴소리 이유 “존재감 어필” vs “레드팀 역할”-尹정부 탄핵 31건 발의했지만…인용은 2건뿐-한미 17일부터 연합훈련…“전작권 전환 준비”△경제-환율 눈높이 낮아졌다…연말 1300원대 전망도-일하는 청년5.7만명 줄고 일 찾는 청년도 9.4만명 뚝-증시 머니무브에 가산금리도 낮아져…개인용 국채 시들△금융-가계대출 막히자 기업으로 눈돌린 은행-“알바비로 뭐할까요”…재무코치 문 두드리는 20대들-점포당 매출, 서울이 지방 2.8배-한화손보, 업계 첫 ‘성조숙증 검사비’ 보장 특약△글로벌-억만장자가 내각 주무른다…美 ‘과두정치’ 부활-日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에 TSMC·소니, 9조원 투입-中, 상반기 AI 창업 28% 급증…산업 고도화 정책 탄력-이란, 최고안보회의 사무총장에 강경파 배치-“애플, 중국 창신메모리 칩 적용 테스트”△산업-호실적 안주 안한다…미래먹거리 FDC·SMR 띄우는 K조선-美 특수합금 공장 가동 카운트다운 세아베스틸, 우주항공시장 공략 날개-시흥 힐스테이트선 로봇이 발레파킹 주차 걱정 없앤다-유럽 명품과 나란히…런던 럭셔리 백화점 장식한 LG 올레드TV-‘AI 우주강국 선도’…한화그룹, KAI 지분 15% 넘겼다△산업-숙련공 떠나기 전 AI 심어야…자율화 공장은 ‘생존 문제’-HD현대重, ‘9560억원’ 美 데이터센터 발전 엔진 수주-GS건설·LS일렉트릭, AI데이터센터 직류 배전 사업 협력-아재폰 탈피한 갤Z폴드8 남녀노소 다 사로잡았다△산업-“경력직 뽑아요”…AI가 바꾼 채용시장-바디프랜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속도는 기본…퀵커머스 ‘오프라인 매장 유치’ 경쟁 치열-삼성물산 패션, ‘준지’ 앞세워 中 럭셔리 시장 공략△제약·바이오-MASH로 영역 넓히는 노보…韓 비침습 환자 데이터 쌓는다-차세대 수술로봇 ‘스타크’ 등 리브스메드, 전제품 허가 신청-무릎 통증, 수술보단 자기 관절 오래 쓰도록 돕죠-올릭스, 수석부사장에 ‘GSK 출신’ 민지영 박사 영입△문화-아찔하8.4m 스크린 벼랑에서 ‘수어로 바위치기’-원조 K페스티벌의 진화 ‘케이콘’, LA서 판 키운다△부동산-“아이들 놀이터 뺏는 것”…‘주택난 해법’ 기대에도 주민 반발 등 난맥상-정비사업에 집중하는 서울 자치구들 전담조직 출범시키고 기간 단축 나서-“서울 정비사업, 인허가 단축·이주비 현실화해야”-‘덜 똘똘한 한채’ 15억~20억 아파트 절반 ‘신고가’△증권-“레버리지 아닌 테크기업에 장기투자해야”-또 매수 사이드카…850 뚫은 코스닥-2030 ISA 가입자 40%가 5년내 만기…‘무한연장’ 유지 촉각-대형 방산주가 비교 대상?…덕산넵코어스 ‘몸값’ 시끌△마켓in-첫 엑시트부터 3배 수익…PEF업계 악재 뚫어낸 ‘겁없는 루키’-“상법 개정발 M&A 규제 환경 대격변 덥쳐 주주·이사·FI 모두 만족할 거래 설계할 것”△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속가능성 공시는 K제조업의 글로벌 新질서 합류 필수관문-“G8 물망 오른 한국, 국제 회계분야서도 목소리 내야”△피플-패럴림픽 영웅의 새도전 “체육인 인권 지키는 버팀목 될 것”-‘1만8776명’ 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 달린다-“기본이 강한 ‘글로벌 AI인재’ 양성”-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LG전자 최석호·제엠제코 최윤화-“수수료 분급제, 보험산업 정상화 계기될 것”-박상신 DL이앤씨 대표 건설현장 폭염 대응 총력△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산업은 AI산업이 아니다-[기고]돈보다 시간 필요한 새도약기금 채권 매각-[기자수첩]권한 커진 경찰, 신뢰 회복에 명운 걸어야
2026.08.10 I 정윤영 기자
"결혼하면 손해?" 李, 패널티 없어야…대출 문턱 낮춘다
  • "결혼하면 손해?" 李, 패널티 없어야…대출 문턱 낮춘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결혼 패널티’(미혼일 때보다 결혼 후 불이익을 받는 것) 제도 개선을 지시하며 디딤돌대출·버팀목대출 등 신혼부부 대상 정책 금융을 개선 대상 첫손에 꼽았다. 이미 정부·여당에서 소득 기준을 손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모은 만큼 소득 기준 등 이들 상품 문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통령.(사진=뉴시스)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우리 청년들이 국가의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개선 대상 과제로 22건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이 대통령이 가장 먼저 꼽은 개선 과제는 디딤돌 대출·버팀목 전세자금대출·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상품이었다. 현실에 안 맞는 소득 요건 등으로 인해 오히려 결혼 후 불이익을 받는 결혼 패널티의 대표 사례로 꼽혀 왔기 때문이다.일례로 청년층에게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자금을 대출해주는 디딤돌 대출이나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경우 신청 요건이 미혼자는 연소득 7000만원 이하지만 신혼부부는 부부 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다. 각자 한 해 소득이 7000만원인 부부가 있다면 혼인 신고를 하지 않으면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혼인 신고를 하면 소득 초과로 대출을 신청조차 할 수 없게 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역시 현재 부부 합산 소득 7000만원, 순자산 5억1100만원에 주택 가액도 최대 6억원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 역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버팀목 전세자금대출도 신혼부부 소득 기준이 7500만원으로 미혼자 소득 기준(5000만원)의 1.5배밖에 안 된다. 결혼 전 받은 버팀목 대출을 결혼 후 연장할 때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넘기면 가산금리도 물어야 한다.이 대통령이 이들 정책금융 상품의 소득 요건 완화를 직접 언급한 만큼 금융당국에선 조만간 소득요건을 현실화한 개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는 결혼 패널티 해소를 위해 디딤돌·버팀목대출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개인 기준의 2배로 올리거나 도시근로자 가구 평균 수준인 1억 3000만원까지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4월 지방선거 공약으로 디딤돌대출의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8500만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신혼부부의 생활비가 1인 가구 생활비보다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신혼계수’를 대출 자격 기준에 반영해 신혼부부의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고도 공약했는데 이 역시 금융당국의 개선안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의 생활비가 1인 가구보다 1.6배 많다면 그만큼 1인 가구보다 소득 기준을 높여주는 방식이다.이 대통령은 엑스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대상 확대와 출산·입양 요건을 완화하겠다고도 밝혔다. 현재는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지 2년 이내인 가구만 신생아 특례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이 기간을 늘리고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는 소득·자산 기준이나 주택 가액 등도 손볼 것으로 전망된다.
2026.08.09 I 박종화 기자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李정부…유체이탈 화법"
  • 장동혁 "결혼 페널티 만든 건 李정부…유체이탈 화법"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결혼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22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 ‘결혼 페널티’를 만든 것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정권”이라고 비판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국가 정책 때문에 결혼을 망설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결혼 페널티 22개를 바로잡겠다고 한다”면서 “유체이탈 화법의 절정”이라고 적었다.그는 정부가 지난 6·27 부동산 대책을 통해 디딤돌·버팀목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규제를 강화했다고 주장했다. 신생아 특례대출까지 줄였다면서 “본인들이 막아놓은 것을 이제 와서 풀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정부의 정책 개선 방침이 청년층의 반발을 의식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2030세대 지지율이 폭락하고 청년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겁이 나긴 하는 모양”이라면서도 “애당초 방향부터 틀렸다”고 말했다.이어 청년층이 원하는 것은 대출 규제 완화나 현금성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기업들이 좋은 청년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동시장을 개혁하라는 것”이라며 “주식으로 인생이 망가지는 일이 없도록 올바른 금융시장을 만들고, 열심히 일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정부의 청년 주거·일자리 정책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폐 버스 청년 주택’ 같은 것을 정책이라고 내놓고, 논두렁을 뛰어다니며 농지를 조사하거나 세금 체납자를 쫓아다니는 일을 청년 일자리라고 내놓는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해 ‘노란봉투법’ 개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장 대표는 “말은 저렇게 하지만 22개 가운데 과연 몇 개나 고칠 수 있을까”라며 “청년의 희망을 찾는 길은 정권교체 외에 다른 해답이 없다”고 말했다.
2026.08.09 I 장병호 기자
李대통령 "결혼으로 겪을 제도상 불이익 조사할 것"
  • 李대통령 "결혼으로 겪을 제도상 불이익 조사할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국가 정책 때문에 청년들이 결혼을 망설이는 일이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고 “결혼으로 인해 겪을 수 있는 제도상 불이익을 면밀히 조사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게시글에 ‘청년 목소리로 찾은 결혼 페널티 22개’ 과제로 △디딤돌 내 집 마련 및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등 소득요건 완화 △신생아 특례대출 맞벌이 소득 기준 확대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요건 완화 △결혼 후 소형 2주택 보유 세대 청약 신청 허용 △결혼 후 2주택자 취득세 중과 제외 확대 △혼인 관련 세액공제 불이익 개선 등을 첨부했다.이 대통령은 “청년 포럼과 부동산 토론회, 관계부처 검토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대출, 청약, 세제와 같이 주거와 자산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22개 과제가 우선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또 그 방안이 모두에게 공정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하나씩 꼼꼼히 살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체감하실 수 있는 크고 작은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제도가 있을 경우 편하게 말씀해주면 좋겠다. 결혼이 부담이 아닌 희망찬 새 출발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특히 대출 및 청약 등에서 기혼자가 미혼자에 비해 불이익을 받는 이른바 ‘결혼 페널티’에 대해 보고받고 “반드시 찾아내 고쳐야 한다”며 사례를 찾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 이재명 대통령 'X' 캡처)
2026.08.08 I 박철근 기자
 국민성장펀드에 1조 메가펀드까지… '데스벨리' 메우는 정부
  • [K바이오 펀드 上] 국민성장펀드에 1조 메가펀드까지… '데스벨리' 메우는 정부
  • [이데일리 홍주연 기자] 정부의 정책자금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최대 난제였던 후기 임상 자금 공백을 향해 투트랙으로 투입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 기업에 대한 실제 집행을 개시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는 1조원 메가펀드의 마지막 조각인 임상3상 특화펀드의 주관 운용사를 선정하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막대한 비용 탓에 '죽음의 계곡'으로 불려온 임상 3상 단계를 국가가 직접 떠받치겠다는 구상이다.[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국민성장펀드, 바이오에 8850억 실탄 집행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된 민관 합동 정책금융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2차 메가프로젝트에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 및 연구개발(R&D)을 포함하고 글로벌 임상 3상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저리대출,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지원 방식으로 제시했다. 운용 규모는 200조원에 달하며 바이오·백신 분야에는 총 11조 6000억원이 배정됐다.기대감에 머물던 지원은 실제 집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리온그룹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50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승인받았다. 바이오 기업이 국민성장펀드로부터 직접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리가켐바이오 대주주와 국내 기관 투자자가 부담한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8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 단계다.앞서 지난 5월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30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지원받았다. 사노피와 공동 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GBP4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경북 안동 백신 생산공장 L하우스 증설에 투입된다. 같은 달 동아쏘시오그룹의 CDMO 계열사 비티젠(옛 에스티젠바이오)도 85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을 확보해 인천 송도 제1공장 설비 증설에 나섰다. 지금까지 바이오 분야에 집행·승인된 자금만 8850억원에 달한다.◇복지부 1조 메가펀드, 임상3상 특화펀드로 '마지막 조각'보건복지부의 정책펀드 트랙도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5강 도약을 위해 1조원 규모 '메가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임상 3상 특화 펀드' 등 9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그 일환으로 복지부는 지난 27일 임상3상 특화펀드 주관 운용사로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기존 목표 결성액(1500억원)을 상회하는 1700억원 규모로 결성 목표를 설정했다. 해당 자금으로 후기 임상 기업 10개 내외를 대상으로 신약 완주를 집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임상3상 특화펀드는 신약 개발 과정 중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고 투자 위험도가 높은 후기 임상 단계의 투자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임상 완주 및 상업화까지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책 펀드다.특히 복지부는 목표액의 80%인 1200억원 이상만 확보되면 투자를 조기 개시할 수 있는 '우선 결성 방식'을 허용해 자금이 시급한 기업에 신속히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지난 6월부터 조성 중인 K-바이오·백신 펀드에 이어 이번 펀드까지 성공적으로 결성되면 총 9496억원이 확보돼 '1조원 메가펀드 조성' 목표에 다가서게 된다.◇공통분모는 '임상 3상'…기술 헐값 유출 끊는다두 트랙의 초점은 모두 임상 3상에 맞춰져 있다. 글로벌 임상 3상은 초기 기초연구와 달리 수천억원대 비용이 소요돼, 임상 2상까지 마치고도 유망 신약 기술이 해외로 양도되는 사례가 반복돼왔다.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은 57개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수혜 예상 기업으로 현재 임상 3상 단계에 있는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큐라클(365270) △엔솔바이오 등을 꼽는다.성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펀드는 우수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도 자금 부족으로 후기 임상을 주저했던 기업들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정부가 최초로 조성한 임상3상 특화펀드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이 자금 부족으로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자 생태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8.04 I 홍주연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 BNK금융·양대 노총과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업무협약 체결
  • 건설근로자공제회, BNK금융·양대 노총과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건설근로자공제회(이하 공제회)가 BNK금융그룹, 양대 노총과 손잡고 건설노동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나섰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2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한국노총 건설연맹,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과 함께 '건설노동자 포용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건설근로자공제회)이번 협약은 국민주권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서민·취약 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강화'에 따른 협업의 산물이다. '모든 국민이 소득이나 신용 수준에 관계없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금융 취약계층인 건설노동자들에게 저금리 혜택과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해 생활 안정을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BNK금융그룹은 건설노동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기획·공급하고, 산재 피해 노동자에 대한 채권 탕감 등을 추진한다. 공제회는 대출 심사에 필요한 공제부금 적립내역을 제공하고, 양대 노총은 조합원과 전국 건설노동자들에게 금융지원 제도 홍보를 담당한다. 특히 이번 협약의 후속 조치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에서 건설노동자 전용 저금리 금융상품(신용대출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그동안 건설노동자들은 금융 접근성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용이 낮고 소득 증빙이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자금이 필요한 순간에 금융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노동단체들은 시중은행과 협력을 통한 저리 대출상품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한 지난 3월 노동부 주재 '건설업 타운홀 미팅'에서도 건설노동자들의 금융지원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협약은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반영한 결과다.장건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건설노동자들에게 금융은 높은 담장처럼 느껴졌지만, 이번 협약은 그 담장을 낮추고 새로운 포용금융의 길을 함께 열어가는 약속"이라며 "건설노동자들이 금융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앞으로도 노동자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금융·복지·퇴직공제 등 다방면에서 건설노동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7.29 I 김성수 기자
혼인신고 할까, 미룰까…집·소득 따라 달라지는 ‘결혼 셈법’
  • 혼인신고 할까, 미룰까…집·소득 따라 달라지는 ‘결혼 셈법’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국민 대토론회에서 혼인신고에 대한 페널티를 언급하며 결혼 시 혼인신고 유무에 따른 셈법에 관심이 모인다. 신혼부부들의 경우 소득, 현재 부동산 소유 현황, 정책 대출 등에 따라 유불리를 명확히 따져본 뒤 혼인신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진=뉴스1)2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신고를 한 24만 326쌍 중 4만 7096쌍(19.6%)이 결혼 후 1년 이상이 지나고 혼인신고를 했다. 이는 2020년 12.8%에서 6.8%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는 ‘결혼 페널티’가 꼽힌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소득에 따라 신혼부부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혼인신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예비 신혼부부 중 한 명이 집이 있는 경우 혼인신고를 할 경우 불리하다. 혼인신고를 할 경우 무주택자인 나머지 한 명의 청약 기회 자체가 날아가기 때문이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무주택자가 청약에 도전, 1주택을 추가 취득한 뒤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세제적 측면에서 다주택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혼인합가 특례’가 적용돼 10년 안에 한 명의 주택을 처분할 경우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에서 1가구 1주택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부부 합산소득이 8500만원을 넘어가고 저리의 정책 대출이 필요하다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 생애 최초 디딤돌 대출 소득기준은 미혼일 경우 7000만원(청년 기준)이지만 신혼부부는 8500만원이다. 디딤돌 대출의 경우 이자가 최대 연 3.6% 수준이라 시중 은행 이자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다만 최대 대출액이 미혼(생애 최초 기준) 2억 4000만원, 신혼부부 3억 2000만원이며 대상 주택가격 역시 미혼 5억원 이하, 신혼부부 6억원 이하라 각자의 상황에 맞게 혼인신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울 경우에도 혼인신고에 따른 손익을 따져봐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버팀목 전세대출이다. 버팀목 전세대출의 경우 소득기준이 신혼부부 기준 합산 7500만원, 일반은 5000만원이다. 만약 부부의 합산 소득이 7500만원을 넘지만 한쪽의 소득이 5000만원 이하라면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버팀목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버팀목 대출 역시 이자가 연 3.3%가 최대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본 마련에 탁월한 선택이다.다만 서울에 전세를 구하는 신혼부부들 중 합산 연봉이 1억 3000만원 이하일 경우 혼인신고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전세대출은 7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3억원(임차보증금 90% 이내)을 빌려주는 대출로 서울시가 이자지원금리를 일정 수준 지원하는 제도다. 이자지원금리는 소득 구간과 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합산 연봉이 1억인 신혼부부가 전세보증금 4억원을 내고 이 중 3억원을 대출받을 경우 월 이자 부담금은 62만 5000원(연 2.25%)이다.당장 정책 대출이 필요하지 않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혼인신고를 최대한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기간은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으로 충분한 자금을 마련한 뒤 7년의 기회를 얻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6.07.29 I 김형환 기자
역대급 실적, 증권이 끌었다
  • 역대급 실적, 증권이 끌었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대 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11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은행의 가계대출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증시 호황에 힘입은 증권 계열사의 비이자이익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상반기 수준의 호실적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도심에 설치된 은행 ATM기.(사진=뉴스1)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의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11조 3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0조 3254억원)보다 약 9.8% 증가한 규모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1% 성장한 3조 8846억원으로 리딩금융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신한금융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3조 44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리딩금융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0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했다. 기업회생 관련 충당금과 외화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수료 수익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 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특히 우리금융은 2분기에만 1조 4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보험사의 금융그룹 편입과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모습이다.◇증시 호황에 파이 키운 비은행계열사…비이자이익도 ‘껑충’상반기 금융그룹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한층 커졌다는 점이다.KB금융의 상반기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44%까지 높아졌다. KB증권은 올해 상반기 796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35%로 급증했다.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도 35%로 높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중 전년 동기보다 123.1% 늘어난 5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하나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기여도는 올해 상반기 18.8%로 지난해 말 12.1%에서 6.7%포인트나 상승했다. 하나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2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7%나 성장했다. 아울러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도 각각 1259억원, 104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6.9%에서 올해 상반기 22.3%로 크게 확대됐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편입 효과에 더해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비이자이익 증가세도 뚜렷했다. KB금융의 상빈기 비이자이익은 3조 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고 신한금융은 2조 6381억원으로 19.7% 늘었다. 하나금융의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1조 4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으며 우리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도 1조 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늘었다.이자이익의 경우,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기조 속에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수익 기반을 유지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앞으로도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이자이익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가파른 실적 성장에 주주환원 경쟁도 가속역대급 실적에 힘입은 금융그룹의 주주환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KB금융은 하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올해 전체 주주환원 규모는 약 3조 7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신한금융도 2분기 주당 74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소각한다. 올해 확정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1조 4000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규모(1조 2500억원)을 넘어섰다.하나금융은 이날 기존 밸류업 정책을 강화한 ‘기업가치 제고계획 2.0’을 발표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목표를 기존 10% 이상 유지에서 12% 이상으로 높이고 총주주환원율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3% 이상으로 관리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하나금융 이사회는 3분기 중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고 주당 115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했다.우리금융도 하반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상반기 소각을 마친 2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3% 증가한다. 우리금융은 2분기 주당 220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규모로 은행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한다.다만 이 같은 상반기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3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식시장 거래가 구조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에 들어갔다고 보이고 이 부분이 일정 부분 버팀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해외 투자자와 기관의 자금 유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7.26 I 이수빈 기자
"7000만원 무이자" 최장 10년 지원…파격 조건에도 미달, 왜
  • "7000만원 무이자" 최장 10년 지원…파격 조건에도 미달, 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무이자로 최대 7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이 파격적인 혜택에도 일부 전형에서는 지원자가 모집인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안심주택에 대한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워 임대인이 달가워하지 않아 대상지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SH에 따르면 지난 5월 접수를 마친 2026년 제1차 장기안심주택 청약접수 결과 청년 특별공급 부문은 3000명 모집에 2967명이 지원해 33명 미달됐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1500가구 모집에 364명이 지원해 미달율 75.7%에 달했으며 세대통합 특별공급 또한 50가구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15명 미달이 났다.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일반적인 임대주택과 달리 ‘집’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경우 원하는 주택(4억 9000만원 이하)의 보증금을 최장 10년 동안 40%, 최대 7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게다가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인 버팀목 대출도 동시 이용이 가능해 임차인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이 같은 장점에도 청년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난 이유는 ‘대상지’를 구하기 힘들다는 데 있다. 장기안심주택은 보증금을 지원받아 대상지를 임차인이 직접 구해야 한다. 임차인이 집을 구해서 SH에 권리분석 심사를 넣으면 SH가 이를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해 지원 가능한 주택인지 확인한다. 이후 임대인과 임차인, SH가 함께 삼자 계약을 맺는 구조다.엄격한 심사 과정 자체를 임대인이 원하지 않기 때문에 대상지 물색이 쉽지 않다는 게 수요자들의 반응이다. 과거 장기안심주택 사업에 참여했던 A씨는 “SH 사업을 한다면 바로 거절하는 부동산이 10곳 중 6곳 정도였다”며 “세 달 동안 매달린 끝에 겨우겨우 집을 구했다. 다시는 하기 싫은 경험”이라고 울상을 지었다.대표적인 것이 반환보증보험이다. SH의 경우 서울보증보험(SGI) 반환보증에 가입하는데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반환보증에 비해 가입요건이 까다롭다. 예컨대 공시가격 환산 한도의 경우 HUG나 HF의 경우 공시가격 140%에 담보인정률(90%)을 곱해 126%까지 인정해주지만 SGI의 경우 공시가격 130%에 담보인정률을 곱해 117%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이 엄격한 기준으로 인해 대상 주택이 확 줄어들면서 선택지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신혼부부 특별전형의 미달률이 높은 이유는 ‘4억 9000만원’이라는 최대 전세보증금 한도에 있다. KB부동산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중위가격은 6억 1333만원으로 4억 9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수준이다. 게다가 전세 매물이 줄고 이에 따라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임대인들이 복잡한 장기안심주택보다는 임차인과 단 둘이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방식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장기안심주택 상품을 다뤄봤다는 한 공인중개사는 “중개료를 지원받긴 하지만 워낙 복잡하고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임대인들이 꺼리는 상황”이라며 “싼 물건은 안 보고 계약을 하는 상황인데 굳이 불편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에 서울시와 SH는 최근 개선 작업에 나섰지만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달 사유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격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소득이나 주택 면적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모집에서는 개선안을 통해 미달을 막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전문가들은 당사자들이 직접 대상지를 구하는 것이 아닌 SH가 미리 대상지를 물색한 이후 수요자들이 계약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제도 취지 자체가 좋기 때문에 SH나 서울시에서 미리 공고를 내 사업에 참여할 임대인을 모집하고 이후 임차인이 선택하도록 한다면 제도의 실효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6.07.24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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