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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도 못 피한 문자 "실입주한다"..."저 더 살아야"
  • 국회의원도 못 피한 문자 "실입주한다"..."저 더 살아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정책 여파로 본인도 세 들어 살던 집에서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집주인으로 부터 받은 문자 일부다. (사진=김정철 최고위원 SNS)12일 정계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현재 거주 중인 자택의 임대인과 나눈 문자를 공개했다.문자에 따르면 임대인은 “이번 부동산 대책으로 부득이 만기 되면 실입주를 해야 한다. 세금폭탄을 맞는다고 한다. 이런 형편없는 정책을 내놓은 정부가 원망스럽다”며 “미리 알고 계시라고 말씀드린다”고 김 최고위원에게 연락을 보냈다.이에 김 최고위원도 눈물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그러니까요”라며 “저 거기 더 살아야 하는데”라고 답장을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 때문에 집주인은 세금 부담을 피하려 실입주해야 한다”며 “아이가 막 집 앞 초등학교 입학해서 다니고 있는 세입자인 저는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집주인도 원해서 들어오는 게 아니고, 세입자도 원해서 나가는 게 아니니 이 정부의 정책은 참 신기하다”고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벌써 조짐을 보이는 전월세 대란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문제는 현재도 전월세 물건이 귀하다는 것”이라며 “만기가 돼 이사를 가야할 쯤에는 더 찾기 힘든 희귀템이 될 것”이라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만큼 이슈를 장악한 ‘버스 하우스’에 대해 일침을 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그는 “왜 세입자를 내몰고 청년들에게는 폐버스에서 살라고 하는 것인지 정말 묻고 싶다”고 버스 하우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을 비판하기도 했다.김 최고위원은 마지막으로 “정부가 집값 잡겠다고 ‘의자 뺏기 게임’을 시작했다”고 표현했다. 그는 “집주인은 실거주하러 앉고, 세입자는 음악 끝나자마자 탈락”이라는 것이다. 그는 “집값 잡는다고 두더지게임을 시작했는데, 신기하게 망치 맞는 건 매번 세입자더라”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집주인으로 부터 받은 문자 전문이다. (사진=김정철 최고위원 SNS)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주택 소유자의 거주 여부를 기준으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차등화하기로 하면서 전세시장 매물 감소는 예정된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가뜩이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무주택자의 주거 기반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특히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양도세에서 장기보유특별공제가 장기거주소득공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종합부동산세에서는 비거주 1주택자의 기본공제는 공시가격 9억 원(실거주자는 14억 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결국 세금을 줄이기 위해 비거주 1주택자들은 실거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2026.08.12 I 홍수현 기자
"데이터센터 아무거나 안 산다"…기관이 보는 새 투자 기준은
  • "데이터센터 아무거나 안 산다"…기관이 보는 새 투자 기준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기관투자자들의 핵심 대체투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시장의 투자 공식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자본환원율(캡레이트)이 이미 글로벌 주요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진 만큼 단순히 "데이터센터니까 오른다"는 접근으로는 투자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것.이제는 데이터센터 투자시 고려할 요소로 "전력 있고, 임차인 좋고, 순영업소득(NOI)이 커지고, 나중에 누가 살지 보이는 자산인가"가 추가되는 단계에 들어섰다.◇데이터센터 투자 판단 '핵심 기준' 바뀌고 있다12일 상업용부동산 서비스 회사 CBRE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사는 자산의 외형적 규모에서 '현금흐름 질'과 '향후 엑시트(자금회수)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과거에는 데이터센터라는 자산 자체의 희소성과 가격 상승에 기대는 투자 전략이 통했다. 반면 이제는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 △우량 임차인을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는지 △임대료와 순영업소득(NOI)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는지 등이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자료=CBRE)우선 데이터센터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따져야 할 조건은 '전력'이다. 올해 3월 누적 기준 수도권 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술검토 신청은 522건, 전체 신청 용량은 3만3592MW에 달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인 279건(1만8050MW)가 공급 불가 판정을 받았다. '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술검토'는 10MW 이상의 대규모 전력 소비가 예상되는 데이터센터 등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정량·정성적으로 심사해서 전기 공급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이 검토에 합격했다는 것은 10MW 이상의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사전 검증 관문을 통과했음을 의미한다. 수도권 등 전력 포화 지역에서는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술검토 합격 기준이 강화되고 통과율이 매우 낮아서, 입지 선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전력 확보했나…'전기 있는 데이터센터'가 핵심데이터센터 전력계통영향평가 기술검토 신청 건수 중 절반 이상이 '공급 불가'라는 것은 수도권 전력망 포화로 데이터센터 공급 차질이 현실화됐음을 뜻한다. 1차 기술검토를 통과했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다. 1차 검토를 통과한 243건 가운데 실제 본심사까지 진입한 프로젝트는 24건에 불과했고, 최종 공급 가능 승인을 받은 자산은 10건이었다. 전체 신청 건수(522건) 대비 최종 승인률은 1.9%에 그쳤다. 승인된 전력 용량(1010MW) 역시 전체 신청 용량(3만3592MW)의 3%였다.이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입지를 평가하는 기준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서울 접근성'과 '통신 인프라' 등이 주요 입지 조건이었다면 이제는 '전력망에 얼마나 가까운지', '실제 수전(한국전력 등 외부 전력망으로부터 필요한 전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따라 CBRE는 '전력 확보가 가능한 수도권 외곽 지역'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데이터센터 시장이 전통적인 권역 구분보다 전력망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결국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데이터센터 부지를 확보했다"는 것과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전혀 다른 문제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장기 임대차 계약…"누가 얼마나 오래 쓰느냐"전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임차인이다. 데이터센터의 희소성이 높아져도 실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은 결국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자본이나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가 장기적으로 자산을 편입하려면 '장기 임대차계약'과 '안정적 현금흐름'이 중요한 조건으로 꼽힌다.이 때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자본'이란 데이터센터를 영속적으로 편입하는 게 목적인 투자자를 뜻한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 아시아 최초 순수 데이터센터 리츠인 '케펠 DC 리츠'나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전문 리츠인 '에퀴닉스'가 이에 해당한다.(자료=CBRE)CBRE 분석에 따르면 이들에게 데이터센터의 필수 선결 조건은 △트리플 넷 구조 △6년 이상의 장기 WALE(가중평균 잔여 임대기간) 확보다. '트리플 넷 구조'란 상업용부동산 임대차에서 기본 임대료 외에 재산세, 건물 보험료, 유지관리비 및 수선비 등 3가지 핵심 부대비용을 임차인이 전액 부담하는 계약 방식을 말한다.글로벌 인프라 자본 역시 데이터센터를 10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 것을 선호한다. 국내 최대 상장 인프라 펀드 맥쿼리인프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KKR, 블랙스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은 임대차 재구조화를 통해 NOI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즉 같은 규모의 데이터센터라도 어떤 임차인이 들어와 있고, 계약 기간이 얼마나 남았으며, 임대료가 어떤 방식으로 상승하도록 설계돼 있는지에 따라 투자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최근에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이 대용량 상면에 장기 임차를 확약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용량 상면'이란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기 위해 빌려쓰는 매우 넓은 전용 공간(바닥 면적 및 랙 개수)을 뜻한다. 글로벌 사업자들이 10MW 이상 계약할 경우 최소 10년 장기 임차가 이뤄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실수요자 계약시 연 3% 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연동 방식의 임대료 인상 조건도 일반화되는 추세다.◇"데이터센터 NOI 안 늘면?"…임대차 구조 중요기관들이 데이터센터를 볼 때 또 하나의 핵심은 NOI 성장 여력이다. 과거에는 자산을 매입한 뒤 시장의 캡레이트가 낮아지면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매각차익을 얻는 전략이 가능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의 캡레이트는 이미 상당히 낮아졌다.캡레이트는 부동산 투자 수익률을 평가하는 지표로,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1년에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부동산에서 1년간 벌어들인 순수익을 구입가격으로 나눠서 계산한다.입지가 좋고 투자 위험이 낮은 부동산일수록 캡레이트가 작게 나오고, 외곽이나 투자 위험이 높은 지역 부동산은 캡레이트가 높게 나타난다. 특정 부동산의 '캡레이트 하락'은 해당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음을 뜻한다.(자료=CBRE)CBRE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캡레이트는 5.3~6.5% 수준으로 싱가포르(5.3~6.3%) 등 주요 시장과 유사한 수준이다. 미국 상장 데이터센터 리츠의 시가총액과 추정 NOI를 역산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2005년 13~14%였던 수익률은 올해 5~6% 수준까지 약 20년간 구조적으로 낮아졌다. 저금리 기조와 기관 자본의 대규모 유입이 맞물린 결과다.이에 따라 과거와 같은 추가적 캡레이트 압축을 통한 극적인 매각차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으로는 자산 자체의 가격 상승보다 임대료 상승과 NOI 성장이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문제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임대차 구조다.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는 영속성 자본 중심의 상장 리츠가 15~20년 장기 임대차를 체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프로젝트 펀드나 PFV 등 단기 개발 자본이 3~7년 내 매각을 전제로 하는 상품 구조가 많다. 초기 가동 시점의 안정화(램프업) 기간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대료 인상률까지 겹치면 투자자가 펀드를 보유하는 기간 동안 NOI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이에 따라 기관들은 단순히 "현재 임대료가 얼마인가"가 아니라 향후 임대료가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 그 상승분이 실제 자산가치 상승으로 온전히 연결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최신 AI 서버 담을 수 있나…'노후화' 주요 변수투자자가 면밀히 짚어야 할 또다른 요소는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진부화 리스크다. 데이터센터가 일반 오피스와 다른 점은 기술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건물 수명은 30~40년에 달하지만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세대교체 주기는 2~3년에 불과하다. 데이터센터는 건물 노후화가 아니라, 정보기술(IT) 인프라 요구사양의 급격한 진화로 기존 설계가 현행 수요를 수용할 수 없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AI 서버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고 액체냉각 등 새로운 기술이 확산되면서 과거에 지어진 데이터센터가 최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다.(자료=CBRE)CBRE는 데이터센터의 물리적 진부화가 △하중 △전력 밀도 △냉각 △설비 형태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임대인이 인프라까지 포함해 인도하는 완전 설비형 구조가 보편적이어서, 기술 변화에 따른 감가상각과 대규모 재투자 부담이 임대인에게 집중될 수 있다.결국 기관 입장에서는 "최신 시설을 갖춘 데이터센터인지" 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 뒤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설계인지, 추가 설비투자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필요한지"도 따져야 한다.◇"팔 때 누가 살까"…엑시트 가능성 미리 따져야투자할 때부터 엑시트(자금회수)를 고려하는 것도 새로운 기준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단기 매수 주체는 국내 기관자본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인프라 자본과 데이터센터 전문 자본이 주요 매수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인프라 자본은 10년 이상 장기 보유를 선호하고, 케펠 DC 리츠·에퀴닉스 등 데이터센터 전문 자본은 장기적인 영속 자본 편입을 목표로 한다. 케펠 DC 리츠는 인수 자산에 대해 △장기 계약 △연간 에스컬레이션(또는 물가상승률 연동) △코어 앤 쉘 구조(임차인이 IT 장비 투자와 진부화 비용을 지불)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기관들은 데이터센터를 매입하는 단계부터 향후 글로벌 자본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한국 데이터센터 투자의 엑시트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비교 대상으로는 아시아 선진 시장인 싱가포르와 도쿄가 꼽힌다. 두 시장은 한국과 유사한 △도시 집중 △전력 제약 △고밀도 디지털 경제 구조를 공유하면서도, 엑시트 생태계의 성숙도 측면에서는 한 발 앞서 있다.CBRE는 결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좋은 자산'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큰 규모, 좋은 입지, 높은 임대료가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여기에다 △확보된 전력 △우량 임차인 △장기 임대차 △임대료 상승 여력 △NOI 성장성 △기술적 경쟁력 △명확한 엑시트 경로까지 갖춰야 한다.CBRE 관계자는 "AI 열풍과 전력난이 데이터센터의 희소성을 높이고 있지만, 희소성만으로 모든 자산 가치가 함께 오르는 시장은 아니다"며 "앞으로는 전력을 선점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데이터센터와 그렇지 못한 자산 간 가치 차이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8.12 I 김성수 기자
되풀이되는 타타그룹 갈등…타타 손즈 회장, 연임 포기
  • 되풀이되는 타타그룹 갈등…타타 손즈 회장, 연임 포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인도 대기업 타타그룹의 지주사 타타 손즈의 나타라잔 찬드라세카란(사진) 회장이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타타그룹 대주주인 타타트러스트와의 갈등이 결정적 계기가 됐단 분석이다.사진=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성명을 통해 “내년 2월 임기 만료 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연임을 포기한 발언이다. 올해 63세인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그간 타타 손즈 지분 66%를 보유한 타타트러스트와 갈등을 빚어왔다. 양측은 타타 손즈의 증시 상장 여부, 계열사 ‘에어인디아’ 적자 문제, 소수주주의 지분 매각 대응 방식, 이사회 구성권 등을 두고 대립해왔다.타타 손즈는 ICT기업 TCS, 타타모터스, 에어인디아 등 30여개 계열사를 지배한다. 타타 손즈는 노엘 타타 타타트러스트 회장이 찬드라세카란 회장 연임에 반대하면서 그의 재선임 결정을 연기해왔다. 이에 찬드라세카란 회장이 이날 성명을 내고 연임 포기를 공식화한 것이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성명을 통해 “당시 이사회 이후 6개월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아무런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타타 손즈는 현재 중요한 실행 단계에 있는 다수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다 이해관계자들에게 리더십의 명확성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타타 그룹은 인도를 대표하는 대기업 집단이다. 158년의 역사를 지닌 타타 그룹은 그간 크고 작은 권력 다툼에 노출돼 왔다. 2016년에도 지배구조 문제를 두고 고(故) 라탄 타타 재단 이사장과 갈등을 빚던 당시 타타 손즈 회장이 이사회에 의해 전격 해임 당하기도 했다. 찬드라세카란 회장의 연임 포기 소식에 TCS 주가는 이날 5.1% 하락했다. 완성차 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의 모회사인 타타모터스 주가도 2.5% 떨어졌고, 타타스틸과 패션잡회 브랜드 ‘타이탄’ 역시 각각 2%씩 하락했다.한편,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1987년 TCS 인턴으로 입사해 2009년 최고경영자(CEO)에 올랐고, 2017년 타타 손즈 회장으로 취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타타 그룹은 인도에서 생필품부터 자동차, 호텔 등 전반의 영역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대기업 집단이다. 지난해 기준 타타그룹 계열사들의 합산 매출은 1850억달러(한화 약 262조원)에 달한다.
2026.08.12 I 김정유 기자
코스피 급락 끝났나…“향후 3개월 7500~8900선 전망”
  • 코스피 급락 끝났나…“향후 3개월 7500~8900선 전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최근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지만 한국의 수출 경기와 내수 회복세를 고려하면 향후 추가 반등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향후 3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로는 7500~8900선이 제시됐다.정원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다양한 품목의 수출 증가율호조가 (코스피) 지수 레벨의 반등을 지지하는 주요 요소”라며 이같이 밝혔다.상상인증권은 향후 3개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7500~8900포인트로 제시했다. 전망의 중심값은 8350포인트다.최근 증시 급락으로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수출 증가세와 내수 회복 가능성이 지수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설명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대외 경기와 교역조건 개선을 꼽았다. 특히 수출 회복세가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7월에는 반도체뿐 아니라 무선통신, 선박, 화장품, 석유제품, 바이오, 비철금속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정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비중이 한국 수출의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헤드라인 수출지표에 미치는 영향력은 높은 수준이지만 비반도체 수출 증가율 역시 현재 시점에서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에 기반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석유제품과 비철금속 등의 수출금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글로벌 경기 호조가 이어질 경우 화장품 등 다른 품목에서도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수출 증가에 따른 소득 유입은 향후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의 자산 여건도 소비 회복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았다. 2018년 4억2036만원이었던 가구 자산은 지난해 5억6678만원으로 34.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부채는 7668만원에서 9534만원으로 24.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부채보유가구 비율은 64.1%에서 58.9%로 낮아졌다.정 연구원은 “자산증가 속도가 부채증가 속도보다 빨라지며 순자산의 증가 속도가 가속화됐다”며 “이 과정에서 부채보유비율이 최초로 60% 이하로 낮아지면서 전반적인 자산효과가 더욱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와 기업 심리 역시 개선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경기 여건을 고려하면 최근 증시 상승에도 코스피를 고평가된 수준으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소폭 정체 구간이지만 다른 국가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심리지수 및 시장 참가자들이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 대비 높은 실적이 달성되는 것을 볼 때 7월 낙폭은 과대했던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2026.08.12 I 김경은 기자
종부세로 1.7조 더 걷는다?…세제개편 후폭풍
  • 종부세로 1.7조 더 걷는다?…세제개편 후폭풍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내년부터 세제개편안이 정부안대로 시행되면 2028년 종합부동산세액이 현행보다 1조 7000억원 넘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세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공시가격 22억 8000만원을 경계로 엇갈릴 전망이다. 현재 과세 대상 가운데 이 가격 이하인 81.6%는 종부세가 평균 42만원 줄지만, 이를 웃도는 고가주택 보유자는 평균 532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나라살림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개편 효과 분석’에 따르면 개편안이 반영될 경우 주택분과 종합합산토지분 종부세액은 현행보다 총 1조 7373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분 증가액이 1조 2064억원, 종합합산토지분이 5309억원이다. 주택분 가운데 개인 부담은 8434억원, 법인 부담은 3630억원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종부세는 이번 세제개편안의 세수 증대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항목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기준연도 비교 방식으로 향후 5년간 세수가 13조 2763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는데, 이 가운데 종부세 증가분이 9조 2865억원으로 70%를 차지한다. 전년도 비교 방식으로도 전체 세수 증가액 3조 4430억원 중 종부세가 2조 1815억원으로 63%에 달한다. 2026 세제개편안에 따른 종부세 세수 효과 요약 (표=나라살림연구소)◇1주택자, 공시가 22억 8000만원서 희비이번 개편안은 개인에게 적용되는 종부세율을 보유 주택 수가 아닌 주택가액에 따라 일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2028년부터 개인은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과세표준에 따라 0.5~5.0%의 7단계 누진세율을 적용받는다. 2주택 이하 일반 법인의 세율은 현행 2.7%에서 2027년 3.5%, 2028년 5.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1세대 1주택자와 일반 1~2주택 개인, 2주택 이하 법인의 경우 현행 60%에서 70%로 높아진다. 3주택 이상 개인과 법인은 2027년 70%, 2028년 80%로 단계적으로 오른다. 1세대 1주택자의 과세 기준은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상향하고, 기본공제는 실거주 주택 14억원, 비거주 주택 9억원으로 차등 적용한다. 연구소는 현재 종부세 과세 대상인 1세대 1주택자 15만 2654명 가운데 공시가격 22억 8000만원 이하인 12만 4648명(81.6%)의 세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과세 기준 상향으로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약 3만 6490명(전체의 23.9%)이 포함된다. 이들 12만 4648명의 종부세는 총 524억원, 1인당 평균 42만원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나머지 2만 8006명(18.4%)은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 인상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해 종부세가 총 1489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평균 증가액은 532만원이다. 감세 대상자가 훨씬 많지만 고가주택 보유자의 세액 증가 폭이 커 1세대 1주택자의 전체 종부세액은 964억원, 1인당 평균 63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일반 1~2주택·다주택자·법인은 부담 증가1세대 1주택 특례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 1~2주택 개인 26만 1952명은 모두 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기본공제액이 거주주택의 가액 비중에 따라 달라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도 함께 오르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거주주택 가액 비중을 70%로 가정해 기본공제를 7억 5000만원으로 계산했으며, 종부세는 총 4720억원, 1인당 평균 180만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3주택 이상 개인 6만 6873명도 모두 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연구소는 거주주택 가액 비중을 50%로 가정해 기본공제를 6억 5000만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이 2028년 80%까지 오르면서 종부세가 총 2750억원, 1인당 평균 411만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법인은 개인보다 세 부담 증가 폭이 컸다. 2주택 이하 일반 법인 5만 161개는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이 함께 오르면서 종부세가 총 2472억원, 법인당 평균 493만원 증가할 전망이다. 3주택 이상 일반 법인 6799개는 세율이 5%로 유지되지만 공정시장가액비율 인상으로 종부세가 총 1158억원, 법인당 평균 1703만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개편에 따른 유효세율 증가분은 2주택 이하 법인이 1.88%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3주택 이상 법인 1.00%포인트, 3주택 이상 개인 0.27%포인트, 일반 1~2주택 개인 0.13%포인트, 1세대 1주택자 0.03%포인트 순이었다. 법인은 개인보다 보유 부동산 규모가 크고 주택 종부세 계산 때 기본공제가 적용되지 않아 개편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종부세 개편에 따른 과세대상자별 종부세액에 미치는 영향 (표=나라살림연구소)◇고가토지도 증세…“과세체계는 오히려 복잡”종합합산토지는 과세표준 45억원 초과 구간의 최고세율이 현행 3%에서 4%로 오른다. 이에 따라 전체 과세 대상 개인·법인 9만 9742명·개 가운데 공시가격 50억원을 초과하는 토지를 보유한 3556명·개(3.6%)의 종부세가 총 5309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증가액은 1억 4930만원으로 이번 개편 대상 가운데 가장 컸고, 나머지 96.4%는 세 부담에 변화가 없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법인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5년 기준 종합합산토지 종부세 과세 대상 법인의 평균 과세표준이 35억 5000만원으로 개인 평균 5억 8000만원보다 크게 높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이번 개편안이 전반적으로 종부세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1세대 1주택자의 과세 기준과 기본공제를 확대한 것은 이 같은 기조와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세율은 주택가액에 따라 일원화했지만 공정시장가액비율과 기본공제를 보유 주택 수와 실거주 여부 등에 따라 차등화하면서 과세체계가 오히려 복잡해졌다는 평가도 내놨다. 이종석 나라살림연구소 자문위원(회계사)은 “1세대 1주택자 상당수가 주택가치 상승에도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과세 기준과 기본공제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주택 수별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재검토하고 개인에게 적용되는 7단계 누진세율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번 분석은 2025년 국세청 통계상의 과세 인원과 과세표준을 토대로 일정한 거주주택 가액 비중 등을 가정한 추정치다. 공제할 재산세액과 세액공제, 세 부담 상한 등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별도 통계가 없는 공익법인도 분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실제 납부세액과 세수 증가 규모는 연구소 추산과 달라질 수 있다.
2026.08.12 I 박순엽 기자
거래소, ‘코스닥 라이징스타’ 18개사 선정…티에스이·원텍 등 8곳 신규
  • 거래소, ‘코스닥 라이징스타’ 18개사 선정…티에스이·원텍 등 8곳 신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국거래소는 혁신 성장성과 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기업 18개사를 ‘2026년 코스닥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선정된 22개사 가운데 10개사가 재선정됐으며 티에스이(131290), 원텍(336570),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478340) 등 8개사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유망 코스닥 상장기업의 중장기 성장을 지원하고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소가 2009년부터 매년 운영하는 사업이다.(제공=한국거래소)주력 제품이 세계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하거나 혁신산업 분야에서 높은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기업, 또는 혁신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다.선정은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요건 등 정량평가와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포함한 정성평가를 거친 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는 통신장비와 의료기기, 인공위성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신규로 포함됐다.신규 선정기업은 △티에스이 △선익시스템 △원텍 △메카로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라온시큐어 등 8개사다.기존 라이징스타 가운데서는 △에스티팜 △샘씨엔에스 △루닛 △SFA넥셀 △네오셈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티앤엘 △엠로 △지니언스 △트루엔 등 10개사가 재선정됐다.한편 지난해까지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5회 이상 선정된 엘앤씨바이오, 비츠로셀, 코미코 등 3개사는 거래소 홈페이지 내 ‘코스닥 라이징스타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선정기업에는 연부과금과 상장수수료 1년 면제를 비롯해 기업설명회(IR) 개최 지원,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IBK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통한 금리 우대도 받을 수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투자종목을 권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6.08.12 I 신하연 기자
엘앤씨바이오, 1406억 규모 유증 앞두고 최대주주·FI 지분 매각
  • 엘앤씨바이오, 1406억 규모 유증 앞두고 최대주주·FI 지분 매각
  • 엘앤씨바이오 CI (사진=엘앤씨바이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엘앤씨바이오(290650)가 1406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이환철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나우아이비19호펀드가 잇따라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서고 있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아이비19호펀드는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엘앤씨바이오 보통주 40만780주를 장내 매도했다. 보유 주식은 261만6469주에서 221만5689주로 감소했으며, 이를 통해 238억원을 확보했다.나우IB는 지난해 엘앤씨바이오의 FI로 합류한 곳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4월 나우아이비19호펀드로부터 보통주 신주 100억원, 구주 63억원, 전환사채(CB) 600억원 등 총 76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양측은 에스테틱 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와 신규 투자·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나우IB는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CB 70만7547주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특정증권 등의 보유 수량은 292만3236주로 공시상 비율은 10.5%다.앞서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회장도 지난 11일 보유 주식과 향후 배정받을 신주인수권 일부를 처분하겠다는 거래 계획을 공시했다. 이 회장은 현재 엘앤씨바이오 주식 632만5390주(지분율 23.5%)를 보유하고 있다.거래 계획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달 11일부터 10월 10일까지 보통주 82만6276주를 장외 매도할 예정이다. 예상 처분단가는 주당 6만1400원으로, 총 507억원 규모이다.유증으로 배정받을 예정인 신주인수권도 절반가량 처분한다. 이 회장이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주인수권은 85만7817주로, 이 중 42만8909주를 장외에서 매각하고 42만8908주는 남길 계획이다.이 회장은 매각 목적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자금과 양도소득세 납부, 기존 주식담보대출 일부 상환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 발행가 3만8000원을 적용하면 남겨둔 신주인수권 42만8908주를 모두 행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은 약 163억원이다.거래계획이 그대로 이행되면 이 회장의 기존 보유 주식은 632만5390주에서 549만9114주로 줄어든다. 신주인수권을 포함한 특정증권 등은 592만8022주가 남으며 공시 기준 특정증권 등 보유비율은 21.6%, 주권 보유비율은 20.4%로 낮아질 예정이다.한편 엘앤씨바이오는 지난달 31일 보통주 37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해 최대 1406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조달 자금 중 1050억원은 동탄 글로벌 스마트공장 등 시설투자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026.08.12 I 김새미 기자
"실거주 안하면 세폭탄…돌려줄 전세금 어디서 구하나"
  • "실거주 안하면 세폭탄…돌려줄 전세금 어디서 구하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아파트를 전세 주고 있는 A씨는 10월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걱정이 많다. A씨 아파트는 시세가 15억원이 넘어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4억원까지밖에 받을 수 없는데 그 정도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에 자금 사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서울에선 주택담보대출을 할 때 소액임차보증금 공제(방공제·나중에 들어올 다른 세입자에 돌려줄 최우선 변제금을 대출 한도를 공제하는 것)로 5500만원을 대출 한도에서 빼기 때문에 A씨가 실제 받을 수 있는 대출은 더욱 줄어든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가격표가 붙어 있다.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아파트를 전세 주고 자신도 다른 지역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B씨 역시 전세자금 반환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하다.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의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선 전세 퇴거 대출을 받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데 B씨 아파트가 있는 지역이 최근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스트레스 DSR(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 제도를 적용받게 됐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DSR 제도를 적용받으면 전보다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기 때문에 B씨는 이대로면 영영 자기 집에 들어갈 수 없을까 걱정하고 있다.대출 규제와 실거주를 강조하는 부동산 세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을 호소하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다. 실거주 압박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전세금 반환 부담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6·27 대책 이후 수도권과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체결한 전세 계약에 대해 전세 퇴거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최대 1억원까지만 대출해주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전세가가 각각 5억4000만원, 3억5000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집주인들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기가 더욱 어려워졌다.6·27 대책 이전 체결한 전세 계약의 경우 한도를 특정 액수로 제한하진 않았지만,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 그 전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도 규제지역 기준대로 LTV(담보인정비율), DSR이 낮아지기 때문에 종전보다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더욱이 전세 계약 중간에 집주인이 바뀐 경우 6·27 대책 전에 맺은 전세 계약이라도 퇴거 대출 한도가 1억원으로 제한된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집주인들에게 실거주를 압박하는 쪽으로 세제를 바꾸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1주택자라도 자신이 보유한 주택에 실거주하지 않으면 기존보다 공제액이 줄어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난다. 현금이 부족한 집주인으로선 세금 부담을 감내하기도, 대출을 받아 세입자를 퇴거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셈이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세제나 대출 규제 등을 통해 무리하게 실거주 의무를 강제하다보면 오히려 임대차 시장에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12 I 박종화 기자
金 다시 사는 한국은행…식었던 개인 투자도 바닥 찍고 '꿈틀'
  • 金 다시 사는 한국은행…식었던 개인 투자도 바닥 찍고 '꿈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투자를 재개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연초 사상 최고가 이후 빠져나간 자금이 일부 돌아오고 있을 뿐 투자 열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와 물가 흐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_[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최근 13년 만에 금 투자 재개를 공식화했다. 올해 2분기 해외 상장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소규모로 매입한 데 이어 국내에서 생산된 실물 금을 외환보유액에 편입하기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한국은행이 실물 금 매입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한은이 다시 금을 선택한 배경에는 외환보유액 운용 환경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달러와 국채 중심의 자산만으로는 위험 분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세계 각국 중앙은행도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 보유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국제 금값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25~30%가량 조정을 받았던 국제 금값은 최근 온스당 4400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다.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1조8003억원으로 7월 말(1조7159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다만 올해 1월 말 2조4434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6000억원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연초 금값 급등기에 유입됐던 자금이 대부분 이탈한 뒤 최근 금값 반등과 함께 일부 다시 유입되는 모습이다.실물 금 투자 역시 아직 회복세는 제한적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부터 이달 11일까지 골드바 판매액은 총 120억7000만원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값이 반등하면서 문의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투자자들이 추가 상승 여부를 확인하려는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최근 자금 유입을 본격적인 투자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초 고점 대비 가격 부담은 상당 부분 낮아졌지만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 미국 물가와 금리 방향을 확인하려는 분위기다.금은 이자나 배당이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진다.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진 점도 금 투자 수요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지정학적 변수 역시 금값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져 금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 상승은 금값에는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하나의 변수에 상반된 영향이 공존하는 구조다.시장에서는 하반기 금값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연준의 금리 경로를 꼽는다. 물가가 안정되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질 경우 금값은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경우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 회복도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금 매입은 외환보유액 안정성과 자산 다변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인 반면 개인 투자자는 가격 흐름과 수익률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며 “최근 금값 반등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미국 금리와 달러, 국제유가 등 주요 변수의 방향이 확인돼야 자금 유입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2 I 최정훈 기자
李 만찬 데리고 갈 1명은?…鄭 “아내”·金 “정청래”
  • 李 만찬 데리고 갈 1명은?…鄭 “아내”·金 “정청래”
  • [이데일리 허윤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나온 ‘대통령 관저 만찬에 한 명만 초대할 수 있으면 누구를 데려가겠냐’는 물음에 정청래 후보는 아내, 김민석 후보는 정 후보를 꼽았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후보는 12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의 공통 질문에 각자 생각한 답변을 내놨다.정 후보는 아내를 데려가겠다고 말하며 “국회의원을 하면 외국에 많이 가는데 좋은 호텔서 잔다”면서 “한 번도 아내와 동행한 적이 없고 언론도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넓은 방에서 혼자 자는 것도 아깝고 (아내도) 비용 다 내고 가면 좋을 텐데 허락하지 않는다”며 “항상 고생만 하고 저까지 아들 넷을 키우느라 고생한 아내와 가고 싶다”고 답했다.김 후보는 “정 후보의 답변을 듣고 저렇게 말하지 않으면 집에 가서 혼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송 후보와 가면 (대통령이) 더 즐거워할 거 같은데 정 후보와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당 대회 끝나고 고생도 많이 했고 (서로) 풀어야 한다”며 “당이 하나가 돼서 잘 끌고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정 후보께 같이 가자고 해서 얘기도 하고 (어려운 시절) 함께 싸우고 좋은 일도 많이 있지 않았나. 좋은 추억을 상기하면서 당의 어려움을 풀어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송 후보는 김용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를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동지라는 이유로 표적 수사를 받으며 엄청난 공격 속에 징역을 550일 정도 살았다”며 “서울구치소서 만났을 때 서로 위로하기도 했는데 (만찬에) 데리고 가서 고생했다고 위로해 주라고 (대통령에게)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또 다른 공통 질문으로는 ‘대통령이 쓴소리해달라고 레드팀(전략적 반대자) 팀장을 맡긴다면 가장 먼저 건의할 사안’이 나왔다.김 후보는 “(대통령에게) 일정을 줄이라고 하면서 수첩을 뺏겠다”며 “중간에 일정이 너무 많아져서 줄였다가 다시 늘어났다. 일에 대한 욕심과 책임감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 ‘암행’을 떠올리며 “자유로운 상태에서 국민들과 공기를 맛보고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후보는 “레드팀이라기보다는 충심으로 말하고 싶다”며 “(대통령이) 전 분야에서 잘하지만, 특히 외교를 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 추구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소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악수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그는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언론에서 자주파, 동맹파 이야기를 한다”며 “대통령께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게 자주파와 동맹파를 적절히 활용해서 외교를 극대화했으면 한다”고 밝혔다.송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당 대표를 맡으며 종부세와 양도세 면세 한도를 올린 일화를 꺼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를 말했다.그는 “부동산은 투기고 주식은 투자라는 이분법적 사고 극복해야 한다. 투자일 수 있다”며 “왜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를 꼭 거주자에 한정해야 하는가. 현실성 있는 대안과 금융 지원 필요성 말하겠다”고 답했다.
2026.08.12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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